The.Thousand.Faces.of.Dunjia.2017 자막 제작 : Fyou 제작 날짜 : 2018년 03월 09일(WEB-DL)

상고시대로부터
전해지는 기문둔갑,

 

그 허실에 대해 아는 자는

 

세월과 함께 사라져갔다

 

'기문'...

 

오늘날에는 길흉을
판단하는 데 사용되지만

 

그 진정한 힘은

 

'기문'에 숨겨진

 

'둔갑'에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무한하고 미묘한 우주,

 

실타래처럼 서로 얽히며
그 순환을 이어간다

 

우리 '무은문'의
총력이라면

 

분명 그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천외 지적을 물리치고

 

천하를 구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봉 포도청

 

돈을 거시오, 돈을

 

이쪽이야

 

- 이쪽을 해
- 난 이쪽

 

저 몸을 보라고,
절대 못 들어

 

다 걸었으면 손 떼시오

 

제1회 세상엔 진실이 없었으니

 

형님

 

저놈이 이번에 새로 온 포두

 

'도의장'입니다

 

이봐, 힘내!

 

대단하네

 

저런 놈이 있으면 머리 아픈데

 

대충 수배 명단 뿌려

 

저놈을 밖으로 돌리고

 

못 잡으면 그때 내치자고

 

알겠습니다

 

너, 얼마 잃었어?

 

난 걸지도 않았는데요

 

저 놈은 판을 깨러 온 거야

 

오늘 제법 쏠쏠해

 

시간이 빠듯해(서)...

 

쇠사슬에 꼼수를
못 부릴 뻔했지 뭐야

 

입 다물어, 자

 

이 수법 다신 쓰지마

 

- 나중에 보자고
- 알았어, '삼생각'이야

 

술 시켜놓고 기다릴게

 

프로듀서 · 극본 / 서극

 

기문둔갑

 

한글자막 : Fyou

 

감독 / 원화평

 

자 자, 이 사람들 좀 보시오

 

이봐요, 주인장

 

여길 좀 보라니까
이들 본 적 있나요?

 

- 이들 말이요
- 어휴, 속 터져

 

뭔 포두가
저리 어리버리해

 

그런 그림으로
누굴 찾는다고

 

보지도 않았잖아

 

생긴 것 하고는

 

당신이 아닌 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안 그럼 당장 잡아갔을 거야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이건 누가 봐도
막 그린 거잖아

 

이 그림을 봐봐
저 개잖아

 

그리고 이거

 

쟤잖아

 

침 좀 닦지
음식에 튀잖아

 

더러워서 누가 먹나

 

- 그냥 줄 건데 가질래?
- 주세요

 

나타났다

 

비켜

 

주인장
제일 큰 방이요

 

크고 싼 거로

 

그런 게 있을까요?

 

본 객잔에는 나름대로
규칙이란 게 있답니다

 

애완동물은 들일 수 없지요

 

'애완동물 금지'

 

6글자잖아

 

저건 8글자고,
장난하나

 

피차 글 아는 사람끼리
속일 리야 있겠습니까

 

보시죠

 

'동물금지, 물고기도'

 

8글자, 맞으시죠

 

다른 곳을 찾아보시오

 

가라고?
정 안 된다면

 

좋다
그럼 먹어버리마

 

그럼 되나?

 

좋죠 좋죠

 

애완동물 먹는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만

 

드셔보시죠
저도 안목 좀 넓혀보게요

 

이게 진짜!

 

정말 이럴 거야?
좋다, 먹어주마

 

먹어준다고!

 

- 이제 방 내놔
- 난 애완동물 아니라고요

 

먹었다
당장 방 내놔

 

저리 꺼져

 

방 내놔, 내놔

 

방 내놓으라고

 

망측한 것,
어디서 난동이야

 

아줌마, 고맙소이다

 

하지만 사람이든 잉어든

 

난동을 부렸으면
연행해야 하는 법

 

큰소리는!
어떻게 잡을라고

 

서라

 

고기 맞아?

 

빨간 잉어, 노란 잉어...

 

그만 잊어라

 

잉어...

 

삼생각(三生閣)

 

이틀 후에 항주로 갈 텐데

 

마담한테 말해봐
나랑 여행 다녀온다고

 

- 어때?
- 좋아요

 

대인

 

저녁에도 오실 거죠?

 

- 왜 숨는 거지
- 숨긴 누가!

 

잠깐 화장실을
썼을 뿐이요

 

거짓말!
거기 안 서

 

거짓말할 이유가 없잖소

 

도사였네

 

또 당신이군요
왜 자꾸 따라다녀?

 

따라다녀?
당신 누구셔?

 

여자였네,
실례했소

 

우린 처음 보는 것 같소만

 

당연히 모르지

 

이게 아직도 다리를

 

아무래도 수상해

 

당신...

 

저는 포두랍니다

 

- 어디서 오신 분이죠?
- 어디서 개수작이야

 

잉어 잡는다며

 

잉어는?

 

이런, 2층으로 갔는데

 

모두 그쪽 탓이잖소

 

큰일 났네
교교가 위험하겠어

 

교교, 괜찮아?

 

오호, 단골이란 말이지

 

교교!

 

아침에 갔으면서 또 온 거야?

 

- 저녁에도 올 거야?
- 이상한 걸 못 봤어?

 

당신이 더 이상한데요

 

하루에 몇 번이냐고

 

관아가 그렇게 한가해요?

 

교교가 누군데?

 

아하~, 너였어?
이름까지 고쳤네, 코털아

 

코털이요?

 

한번에 둘이면
추가 요금이 있거든요

 

추가 요금?
우리 사이에 돈?

 

- 그쪽도 단골이요?
- 내가 안 오면 큰일 났지

 

욕심은 많아갔고

 

말을 안 들어요
아무 손님이나 받고

 

계속 반항하면
못생긴 얼굴 공개한다

 

못생겨요?

 

잉어나 물어봐

 

아니 잉어랑
뭔 상관이라고

 

상관없으면
뭐하러 올라왔대?

 

교교

 

걱정 마
내가 구해줄게

 

뭐가 이렇게 무거워?

 

잉어 어디 있어?

 

- 무슨 잉어
- 교교

 

사람부터 구하시오
잉어는 무슨

 

말해!

 

가냘픈 여인에게
무슨 짓이요

 

코털, 계속 생깔 거야

 

왜 그래?
가냘픈 여인이라며

 

도포두, 빨리 날 살려요

 

안 그럼 저녁에
국물도 없어요

 

저녁은 무슨 저녁

 

화장 전후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어?

 

큰일 났네
거울, 거울!

 

이러면 회복하는데
오래 걸린단 말야

 

이 그림 엇서 난 거지?

 

처음 본다만

 

그냥 '청명상하도'구만

 

뭐가 문제죠?

 

- 불어!
- 알았어, 말할게

 

잉어가 가지고 온 거야
며칠만 여기에 두면

 

- 누군가 찾아간대
- 그게 누구지?

 

아주 중요한 사람이랬어

 

다른 건 아무것도 몰라

 

정말 모른다니까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알았어
그림은 내가 가져갈게

 

안돼 안돼

 

네가 가져가면
난 어쩌고?

 

2시진 후에 돌려주마

 

알았어, 가져가

 

2시진이야

 

문제 있나요?

 

증거는 당연히
관아에 맡겨야죠

 

아, 당연히 그래야죠

 

대체 얼마나 잔 거야?

 

주인장

 

이 사람들 본 적 있나?

 

대인, 그 질문은
이미 했습니다만

 

그랬지
그런 것 같네

 

- 내가 왜 잠든 거지?
- 대인...

 

수사 중에 잠드신 걸
저한테 물으시면 안되죠

 

성씨까지 잊으신 건 아니겠죠?

 

당신!

 

감사합니다
호떡 200개 준비됐습니다

 

난 시킨 적 없어

 

이런 이런
또 이러시네

 

증인들이 이렇게 많은데

 

동전 35문 되겠습니다

 

뭐가 이렇게 비싸?

 

아침부터 자리잡고
지금까지 잤습죠

 

이 200개 호떡은
싸게 드리는 겁니다

 

새 포두가 너무
어리버리하네

 

포두가 이렇게 깜빡깜빡하면

 

대체 뭘 수사한다는 겁니까?

 

제2회 무은문의 난

 

'무은문'은

 

음양팔괘를 배우고

 

천문지리를 연구하며

 

인간 세상을 지키는

 

은밀한 문파다

 

'청명상하도'는
개봉부를 그린 거야

 

강 양쪽 누각은
그냥 그려 넣은 거고

 

그림 왼쪽이 잘린 거로 볼 때

 

다른 그림이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그렸어?

 

- 11장이라며
- 1장, 1장이라고

 

1장이라고?
11장 아니고?

 

또 저놈을 보네

 

 

이건

 

이건

 

이건 함

 

이건 함정

 

이건 함정이

 

이건 함정이야

 

이건 함정이야

 

대사형

 

- 심상치가 않아
- 함정이라니

 

우릴 없애려는 요괴들이
다시 나타났다

 

- 저놈은 일부러 잡힌 거야
- 뭘 노린 거죠?

 

우리의 위치를
알고 싶었던 거지

 

이렇게 거대한 기운은
난생처음이다

 

저놈을 보낸 요괴는
엄청난 놈이 분명해

 

이미 우리 위치를
알아낸 것 같구나

 

봤지

 

'지동의'도 느꼈어

 

이렇게 빨리 오다니

 

그놈들이에요?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이,
요괴들의 짓이라 의심해왔어

 

놈들이 예상보다 신속해

 

우린 아직 놈들을
찾지도 못했는데

 

그들은 이미
우리 위치를 알아냈다

 

반시진 내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

 

- 대사형은요?
- 대사형은 낙양으로 갔다

 

이번 낙양행은
방도를 찾기 위해서다

 

기문의 방위로
'둔갑'의 위치를 찾긴 했지만

 

'둔갑'을 열려면
큰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 장문께서
유지를 남긴 것이다

 

이사제더러 유지에 따라

 

'둔갑'을 열
새 장문인을 찾으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구나

 

아무래도 현재 힘으론
대항하기가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신산자'를
찾아가려고 한다

 

그는 근래
한 상자를 받았는데

 

상자에 새겨진 이름이 글쎄

 

소문만 무성했던
'어신기'였단다

 

그 물건이 소문대로
위력이 대단하다면

 

어쩌면 우리한테
힘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안이 중요한 만큼
이제부터 암어로 한다

 

천산갑, 귀견추, 금강지

 

 

동북

 

동북 방

 

동북 방향

 

동북 방향으

 

동북 방향으로

 

동북 방향으로

 

동북 방향으로 이

 

동북 방향으로 이동

 

동북 방향으로 이동해

 

동북 방향으로 이동해

 

 

본문

 

본문의

 

본문의

 

본문의 중

 

본문의 중요

 

본문의 중요물

 

본문의 중요물건

 

본문의 중요물건을

 

본문의 중요물건을

 

 

등사

 

등사,

 

등사,

 

등사, 태

 

등사, 태음

 

등사, 태음

 

등사, 태음

 

등사, 태음

 

등사, 태음

 

등사, 태음
두 위

 

등사, 태음
두 위치

 

등사, 태음
두 위치에

 

등사, 태음
두 위치에

 

등사, 태음
두 위치에 숨

 

등사, 태음
두 위치에 숨긴

 

등사, 태음
두 위치에 숨긴다

 

등사, 태음
두 위치에 숨긴다

 

천리안, 순풍아

 

 

연락

 

연락

 

연락 항

 

연락 항시

 

연락 항시

 

연락 항시 유

 

연락 항시 유지

 

연락 항시 유지

 

벽력화, 뇌진자, 나

 

 

잉어

 

잉어는

 

잉어는

 

잉어는 여

 

잉어는 여기

 

잉어는 여기에

 

잉어는 여기에

 

잉어는 여기에 두

 

잉어는 여기에 두고

 

잉어는 여기에 두고

 

 

적의

 

적의

 

적의 시

 

적의 시선

 

적의 시선을

 

적의 시선을

 

적의 시선을 돌

 

적의 시선을 돌린

 

적의 시선을 돌린다

 

적의 시선을 돌린다

 

연락은 항시 유지하며
양동작전을 펼친다

 

이사형한테 남기는 거야?

 

그래

 

새 장문인을 찾으면

 

바로 우릴 찾아올 수 있도록

 

경세당

 

천하제일 의원

 

직부, 천충, 경문, 낙구

 

여기 맞네

 

제3회 기문이 둔갑을 찾아서

 

장안성

 

여긴 장안 제일의
의원이란 말이요

 

돈 더 모아서 오시오

 

다음

 

'무신일(기일)'엔
제자리에 있는 법

 

틀림없군

 

저기 장님이 왔는데요

 

거기, 장님

 

시험 보러 온 거 맞나?

 

보긴 뭘 봐

 

등록비나 내

 

빨리, 여기야

 

뭐 하는 거야?

 

정말 못보는 거야?

 

저기

 

여기서 시험 보는 거 맞나요?

 

나참

 

그럼 뭘하러 온 건데?

 

등록하러 왔는데요

 

그 눈으로 뭘 배운다고

 

다들 그러지만
그게 뭐 어때서요

 

시도는 해볼 수 있잖아요

 

시도는 무슨,
어떤 시험인지는 알고?

 

그래 봤자 시험이겠죠

 

어차피

 

저는 '신농본초'

 

'신수본초'

 

'경맥대고'

 

'황제내경'

 

'황제외경', '사부의전'

 

'상한잡병론'

 

'격치여론', '비위론'

 

'천금방'

 

'태평성혜론' 등등에
막힘이 없답니다

 

최근엔 의약서까지 냈거든요

 

알약 만드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답니다

 

저기, 성함이...

 

미친

 

너 말이야

 

이젠 장님도 받냐?

 

그걸 믿어?
너도 장님이 된 거냐?

 

관장님, 일단 이름을 보시죠

 

보세요

 

제갈청

 

제갈?!

 

그렇다니까요

 

제갈씨와 우리가 앙숙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 없잖습니까

 

몰래 우리 의술을
빼가기도 하고요

 

저렇게 당당하게 찾아왔다면

 

당연히 일단 잡아두고

 

관장님의 처리를
기다리는 게 순서겠지요

 

미쳤나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장님을 보내냐

 

관장님

 

그게 뭔 상관입니까

 

제갈성씨를 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인체분리 요법
실험재료로 써야죠

 

걸어

 

꿇어!

 

인체분리 요법이 뭐죠?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자네 곁에 있는 이들은,

 

사지나 오장육부를
이식할 수 있는 의원들이네

 

요즘 우리는 인체 분리와
재조합을 연구하고 있다네

 

그건 연구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쪽이라면
제가 좀 알죠

 

보시죠

 

제가 연구했던
진료 기록입니다

 

거꾸로 들었잖아

 

이 여인을 보시죠

 

원래는 연약한 여인이었는데

 

저의 시술을 받고 난 후엔

 

한 손으론 가사를

 

다른 한 손으론
사내 열을 들 수 있게 됐죠

 

그리고 이 남자

 

그림이라면
나도 그릴 수 있네

 

그 사람은 다리가 4개구만

 

그게 사람인가?

 

어디서 헛소리!

 

그럼 이들이
의원으로 보이나요?

 

장님이 아니구나

 

안경을 벗겨라

 

계속 얘기하시죠

 

말 돌리지 말고

 

정말 저게 가능한 게냐?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어느 분이 누우시죠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만약 실패하면?

 

실패하면 묻어야겠죠

 

그리고 관에 신고하시오

 

이곳을 왜 '경세당'이라
부르는지 아나?

 

듣기론...

 

괴이한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사람이라도 고친다면

 

의생으로 받을뿐더러

 

정식입문을 허락하지

 

대박이네요, 관장님

 

그게 좋겠네요

 

만약 고치지 못한다면

 

넌 실험에 쓰일 거야

 

환자를 주시죠

 

직접 택해

 

환자는 어디 있죠?

 

도착했나요?

 

보지도 못하면서
환자는 어떻게 택했대?

 

그쪽은 벽이요

 

어느 병실로 가는 거야?

 

계속 가면 되나요?

 

계단 조심하시오

 

여기군요

 

비켜 비켜

 

자, 이건 안쪽 문 열쇠

 

들어가시오

 

운도 없지

 

왜 하필 이 환자를

 

여긴 들어갔다
나온 사람이 없잖아

 

치료는 둘째치고

 

밥 넣어주는 것도
두려워하잖아

 

누굴 찾으세요?

 

너밖에 없으니
널 찾아온 것 같구나

 

날 찾아 뭐하게요?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대충 앉으세요

 

여긴 직접 온 거야?
아니면 누가 넣어준 거야?

 

뭐하는 사람이세요?

 

난 의원,
널 치료하러 온 거고

 

멀쩡해 보인다만

 

배고팠나 보네

 

음식 냄새가 나서요

 

제대로 찾아온 것 같네

 

뭘 찾는데요?

 

아주 중요한 사람

 

설마 난 아니겠죠?

 

그거 다 먹고 나면
알게 될 거야

 

네가 맞다면
데리고 나가마

 

이건 절인 고추

 

난 '제갈청운'이라고 한다

 

넌, 이름이 뭐야?

 

뭐라고 부를까?

 

아무래나 부르세요

 

이름이 없어서요

 

가족도 없고

 

팔에 동그란 모반이 있으니

 

동글이라 부르마

 

동글이요?

 

이름 맞나요?

 

부르면 이름이지

 

동글이...

 

귀엽잖아

 

천천히 먹어

 

너무 멀쩡해 보이는데

 

다 먹으면
바로 데리고 나가마

 

- 진짜죠?
- 당연하지

 

개봉부

 

이 글을 보시죠

 

어디서 저렇게 많은 지렁이가

 

설마

 

안돼 안돼

 

저길 봐,
'조사전' 쪽

 

우릴 노린 게 아니라
'조사전'이었네

 

미친, 쓸데없이
사람만 죽이고

 

설마 저 밑에
뭔가 있는 건가?

 

우리가 먼저 가보지 뭐

 

사람이 묻혔소
좀 도와주시오

 

이봐

 

이쪽으로 와봐

 

빨리, 여길 봐봐

 

저기 저게 사람 아니야?

 

형님

 

내려가 사람 있는지 찾아봅시다

 

좋지

 

네가 먼저 내려가 봐

 

좀 있다 사람 내려보낼게

 

안에 사람 있나요?

 

형님, 안에 보물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요?

 

저놈이 열심히 하잖아

 

내버려 둬

 

사람 있나요?

 

호떡 200개나 먹은 포두네

 

신경꺼

 

사람 있나요?

 

이게 뭐지?

 

사제, 불

 

'복마진'이네

 

이 사람들은 누굴까요?

 

쇠사슬에 본문의 표식이 있어

 

설마 이게 다
우리 문도란 말인가요?

 

이 철구의 반응은

 

분명 아까 지진과
관련이 있을 거야

 

철구에 갇힌 요물이

 

뭔가를 느낀 게 분명해

 

아주 오래된 것 같은데

 

이렇게 강력한 봉인에도 살아있다니

 

여기로 떨어졌네요

 

신경꺼,
위쪽부터 처리하지

 

- 기절시킬까요?
- 뭐라고요?

 

됐어. 나중에
기억 지우지 뭐

 

당신들 대체 뭐요?

 

왔다

 

대사형이 느낀 기운이
저놈이겠지?

 

철구에 갇힌 요물을
풀어주려나 봐

 

절대 살려 보내선 안돼

 

- 안전한 곳이 있어
- 앞장서

 

넌 나와 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일체?

 

그럼 몸을 버려야 할 건
누구란 말이냐?

 

내가 얼마나 많은
인간을 죽였는지 아나?

 

이런 쓰레기들은
나 혼자서도 충분해

 

얼마나 비겁한 놈들인지 아나

 

작은 유혹만 던져줘도
서로 죽이려고 하거든

 

난 일부러 갇힌 거야

 

그들이 스스로 자멸하도록

 

네 말은

 

내가 괜한 짓을
했단 말인가?

 

내 힘은 이 몸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던져준
'어신기'도 있다

 

구경이나 하라고

 

이봐

 

우리가 관아 지붕에
숨어있을 줄은

 

요괴도 생각지 못하겠지?

 

누가 그래?

 

요괴는 어디든 있어

 

관아에 요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

 

그도 그렇네

 

사저가 왔다, 가자

 

누가 다쳤네

 

왜 이 사람이야?

 

피까지

 

금창약이나 가져와

 

왜 이렇게 된 거야?

 

엄청난 요괴를 만났어

 

우릴 구하려다
이렇게 된 거고

 

사저, 이사형이 돌아왔어

 

사형한테 맡기자

 

사매, 내가 왔다

 

사형, 돌아왔구나

 

잠깐만

 

어떻게 된 거야?

 

다들 다친 거야?

 

이 사람은 누구야?

 

이 사람을 먼저 봐줘

 

새 장문인은 찾았어?

 

- 찾았다
- 어디 있죠?

 

벌써 잊은 거야?
'지켜야할 것'

 

'지켜야할 것'이라니

 

하나,
치근대지 않기

 

말은 적게 하고,
화내지 않기

 

둘...

 

둘은,
잘난 척 하지 않기

 

병나면 약 먹기

 

이득 보고 생까지 말기

 

그리고...

 

그리고...

 

돈 생겨도
허투루 쓰지 않기

 

돈 생겨도
허투루 쓰지 않기

 

정말 우리...

 

"

 

"장

 

"장문

 

"장문인

 

"장문인

 

"장문인 맞

 

"장문인 맞아

 

"장문인 맞아?

 

"장문인 맞아?"

 

"장문인 맞아?"

 

그래

 

여기가 바로 우리

 

"

 

"새

 

"새

 

"새 장

 

"새 장문

 

"새 장문인

 

"새 장문인"

 

"새 장문인"

 

동글이야

 

뭐시요?

 

동글이요

 

- 뭐?
- 뭐?

 

충고하는데

 

나 엄청 화나 있거든

 

발작하기 전에
설명해야 할 거야

 

알았어

 

최대한 알아듣게 설명할게

 

내가...

 

그곳에 들어서고

 

바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

 

거긴 안돼!

 

우리 왜 서로
안고 있는 거죠?

 

동글아

 

사실 그게...

 

아무도 안아준 적 없어요

 

느낌이 아주 좋네요

 

좀 더 안아도 되죠

 

동글아

 

새 장문인 찾으러 간 사람이

 

대체 뭘 데리고 온 거야

 

요괴잖아

 

어디 잘못된 거 아니야?

 

알았어
그럼 이걸 봐봐

 

동글아

 

 

장문인 표식이잖아

 

내가 맞죠?
맞는 거죠?

 

그래

 

이 표식 어디서 난 거지?

 

몰라요

 

넌 왜 거기 있었던 거지?

 

모른다니까

 

물어봤어

 

아무것도 기억 못해

 

가족은?

 

어디 있어?

 

오라버니가 내 가족인데요

 

안으니까 너무 좋다

 

좋다는데

 

동글인지 뭔지
바보인 척 생까는데

 

우릴 물로 보는 거야 뭐야?

 

따라다니겠다니
난 반대야

 

- 나도 반대
- 나도 반대

 

이건 아니죠

 

그럼 저 사람은?

 

저렇게 다쳤는데

 

내버려 둘 거야?

 

관아에 던져주지 뭐

 

저 지경인데?
우리도 구했잖아

 

공무 중 입은 부상이야

 

돌려보내면

 

그래도 봉록을 받으며
치료할 수가 있어

 

그리고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애,

 

당장 돌려보내

 

얘 몸에는
장문인 표식이 있잖아

 

저치랑 다르지

 

정체불명이라니

 

사형 말도 맞아

 

게다가 밖이 소란스럽잖아

 

어린 걸 어디로 가라는 거야

 

난 아무 데도 안 가요

 

좋아, 남아도 돼

 

하지만...

 

묶어둬!

 

사저 말이야

 

평소엔 굉장히
대범한 척하는데

 

속은 엄청 좁은가 봐

 

솔직히 동글이는
바보인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바보 같아

 

아무리 바보라도

 

정말 우리 장문일지도 모르잖아

 

사형이 장문인을 찾질 못해서

 

대충 아무나 데려온 건 아닐까?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지

 

지금 상황을 봐봐
방안은 따스한 햇살이

 

밖은 짙은 먹구름이라고

 

병신이 돼서 뭔 포두야

 

- 집 가
- 꺼져

 

어떻게 돌보려고

 

우리는 은밀함이 생명인데

 

누가 그거 몰라

 

일단 데리고 다니다가

 

나으면 보내면 되잖아

 

걱정 마

 

기억은 지웠어

 

알았다

 

저 사람이 아니었으면

 

우린 다시 볼 수 없었겠지

 

사매, 선물이다

 

오늘 네 생일이잖아

 

왜 또 '잠자리 비녀'야?

 

아무리 내 이름이
'테칭팅'이라고

 

매년 이걸 선물할 건 없잖아

 

족집게잖아

 

어떻게 내가 뭘 원하는지를 몰라?

 

세상일에 관해선
모두 예측할 수 있지만

 

우리 사이 일만은

 

천기를 엿볼 엄두가 안난다

 

그러다 나쁜 결과라도 나오면...

 

순리에 맡기자

 

동문 사이에 정이 생기면

 

벌이 따른다는 건 잘 알지?

 

이 비녀로 싸대기
몇 대를 맞아야 할까??

 

사매, 맘껏 쳐

 

좋았어
이제 내 차례지

 

- 아니 왜?
- 너도 흔들렸잖아

 

선물 받을 때
너 얼굴 빨개졌어

 

문규에 따라
너도 벌 받아야지

 

알았어
인정하지

 

자, 힘껏 쳐

 

문규에 따르면
그 동글인가 뭔가

 

계속 안아주던데

 

걔도 벌 받아야잖아

 

그건 나중에 계산하자

 

좋지

 

그럼 빨리 대사형을 찾아야겠네

 

장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삼생각(三生閣)

 

♪ 애타는 마음에

 

♪ 불을 지펴주세요

 

♪ 그 불길 속에서

 

♪ 사랑의 연가를 부르고 싶네요

 

오라버니...

 

새 옷이네

 

또 한번에 둘이네요

 

오늘은 어떻게 놀까요?

 

뭐가 그렇게 다정해

 

얘랑도 한다리 걸친 거야?

 

또 한다리라니

 

무슨 다리가
그렇게 많아

 

얘 본모습이 어떤지 잘 알면서

 

걸칠 데가 있어야 말이지

 

저 여자들
눈이 왜 저래요?

 

입에 피까지 묻히고

 

모두 다친 건가요?

 

다치긴 무슨,
저건 화장이란 거야

 

화장을 저렇게 해요? 왜요?

 

사랑받고 싶어서겠지

 

대사형이 떠날 때

 

이놈을 통해
소식을 전한다 했어

 

대사형의 목소리야

 

요괴가 언제부터 인간들과
함께 살아왔는지 모른다

 

서로 아무 문제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잉어 요괴가 뭔가에 끌려

 

코털한테 청명상하도를 보내왔다

 

누구한테 전하려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리고 '어신기'가
낙양에 나타났다

 

소문에 5대 문파 장문인이
함께 연다고 하는데

 

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둘이
서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형세가 다급하다

 

새 장문인이 나타나
이 위기를 해소하길 기대한다

 

우리도 어서 모여
대책을 세워보자꾸나

 

내 메시지는 여기까지

 

메시지는 여기까지에요

 

셋을 세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삭제

 

왜 얘랑 그렇게 가깝게 지내?

 

이렇게 중요한 소식까지
얘한테 남겨야 하냐고

 

얘만이 제대로
전할 수 있잖아

 

대사형 표정까지
그대로 흉내 내는 걸 봤으면서

 

진원표국

 

이번 낙양행에

 

포두에

 

요괴까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상자에 뭘 담아요?

 

안전을 고려해서

 

네가 안에 들어가야겠다

 

저들은요?

 

저들은 왜 안 들어가죠?

 

왜 나만 들어가야죠?

 

저들은 길 가야지

 

이런 대접 필요 없단다

 

이건 관에서 주는
비밀임무에요

 

낙양에 가서 이 편지를

 

무명씨란 사람한테
건네주면 된다네요

 

주소도 없으니
직접 찾아야 할 거예요

 

난 언제 이렇게 된 거죠?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된 거죠?

 

왜 직접 날 부르지 않은 거죠?

 

관아는 이목이 많은 곳이라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

 

편지에 관인도 찍혔으니
직접 확인하시죠

 

며칠 전에 부상까지 입으며

 

큰 공을 세웠거든요

 

이 지팡이는 관에서
상으로 내린 거예요

 

그리고 특수장비까지

 

쓸만하죠?

 

무리하지 말고
그냥 짚으슈

 

내 칼은요?

 

뭐해?

 

아니...

 

연지는 어디서 난 거야?

 

그게 뭐야

 

마차 안에 있던데요

 

여자들이 이렇게
화장하더라고요

 

사랑받기 위해서라나

 

화장 어때요?

 

뭐 대충...

 

흉하지는 않아

 

예쁘죠

 

어때요?

 

더 빨갛게 할까요?

 

그만하면 됐어, 들어가

 

그만하면 충분해

 

사저의 생각이
맞는 것 같네요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고?

 

장문인이 아니길 바라겠죠

 

만약 맞다면
피 토해야 할 건 우리겠죠

 

용문석굴

 

제4회 5대 문파의 회동

 

장문인들께서 모두
제시간에 오셨군요

 

소문만 무성하던 '어신기'가

 

지금 바로 제 곁에 있습니다

 

여러분, 모습을 보이시죠

 

촉중 당문

 

대리 점창파

 

마호봉 '칠색지옥'

 

서역 곤륜파

 

천하 제일 대방파 개방

 

뭔 말이 그렇게 많아

 

우리 다섯뿐이잖아

 

그 시팔 거

 

당장 꺼내봐
함 보자고

 

소문에 이 물건의 위력은

 

천지개벽을 이룰 수 있다는데

 

정말 그런지는
곧 알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신물을
나한테 맡겨졌으니

 

그 사람이 누구고
속셈이 무엇이든

 

모두 스스로 자초한 일,
조심들 하시오

 

비었잖아

 

역시 헛소문이었네

 

상자는 네가 지니고 있었다

 

아무것도 몰랐단 말인가?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라면

 

분명 다른 기관이
있을 게 분명하오

 

신산자

 

내가 좀 봅시다

 

우리 당문 요결로
시험해보지

 

해보라고 해

 

이게 바로 '어신기'란 말인가?

 

그 물건을 깨우는 건
우리 점창파만 가능하지요

 

그 구술은 '어신기'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내가 해보지

 

"먹구름이 비로 화하니"

 

"귀문이 열리누나"

 

대협, 나도 좀 봅시다

 

"팔로 하늘을 어우르니"

 

"용이 모습을 드러내누나"

 

곤륜열화장!

 

이상하군요

 

왜 5대 문파 장문 무공이

 

'어신기'를 여는 열쇠인 거죠?

 

이상하긴 해

 

우리 모두가
'어신기'와 관련이 있는데

 

유독 점창파 장문인만

 

아무런 역할이 없군요

 

본문은 이 물건을
깨울 수 있을뿐더러

 

당연히 그 사용법도 알지요

 

주시죠

 

잠깐

 

그대한테서 잉어 요괴와 같은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당신과 그 잉어 요괴
모두 속임수였어

 

누가 보냈나?

 

목적은?

 

넌 '신산자'가 아니군

 

'무은문'놈이구나

 

그렇다

 

그치가 이런 곳에 올 리가 없지

 

내가 대신 온 거야

 

무은문의 이형대법

 

직부!

 

등사!

 

태음!

 

육합, 구진!

 

구지, 구천!

 

넌 점창파 장문이 아니라

 

요괴로구나!

 

장문인은 어디 있나?

 

당연히 나한테 죽었지

 

봤나?

 

이들이 어떻게 놀아나는지

 

이들은 모두
내 노비들이거든

 

저들은 상승무공을 위해

 

모두 내가 준
영약을 먹었거든

 

무공은 크게 증진했지만

 

앞으로 이들의 일거일동은

 

모두 내 명령을 따르게 돼

 

팔비원!

 

웬 놈이냐!

 

이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거였군

 

팔비원

 

너의 '팔비운천장'으로

 

'신산자'를 죽여라

 

불로염왕!

 

백골추혼장!

 

무정비환!

 

열화장!

 

'어신기'가 탐나나

 

그건 내가 만든 것이다

 

당장 이리 내라

 

무은문에 새로운 힘이 더해져

 

'둔갑'이 열릴지도 모른다?

 

우리 힘으로
힘들 것 같으니

 

이걸로 그들을 상대하자?

 

그래서 뭐!

 

너한텐 안 줘

 

내가 이 노비들을 보내

 

그 새로운 힘을 제거해주지

 

백호!

 

적목!

 

바람이 너무 세

 

방향을 알 수 없어

 

- 어떡할까요?
- 계속 가야지

 

강호 풍문에 따르면

 

이 사막에 폭풍을
피할 곳이 있댔어

 

그게 어딘데요?

 

'유명신장'

 

어느 쪽이야?

 

따라와

 

유명신장(幽冥神莊)

 

여기가 바로
'유명신장'이야

 

안은 어떻죠?

 

폐기된 지 오래돼서
들어가 봐야 알겠지

 

이 날씨에 뭘 가려

 

- 들어가요
- 들어가자

 

다들 조심해

 

요괴가 있을지도 모른다

 

큰 문파가 번창했던 곳 같네요

 

동글아

 

사제가 세게 내려놨는데

 

- 다치지 않았어?
- 없어요. 없어

 

너무 오래 안지 않았어요

 

나중에 해
일단 먹자

 

냄새가 났어요

 

저들이 계속...

 

장문인이나

 

대사형에 대해 얘기하던데

 

그들은 누구죠?

 

어떻게 알았어?

 

이건 비밀인데
난 다 들리거든요

 

황당하네

 

엇서 저딴 걸
데리고 와서는

 

내일 당장 떼버리고
낙양으로 가야겠어

 

나한테 하는 소리세요?

 

쓸데없는 생각

 

저들이 뭐라는지 들어봐

 

난 임무 때문에
낙양으로 간다지만

 

당신들은요?

 

저 아이를 낙양까지
호송하는 건가

 

그렇게 쉬우면 좋지

 

평생 달고 살아야 할 판인데

 

고마워요

 

쓴소리 한번 없이
지켜주잖아요

 

오라버니가 아니었으면

 

저들이 엄청 심하게 대했겠죠

 

그럴 리가

 

오라버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에요

 

오라버니가 아니었으면
정말 어찌할지 몰랐을 거예요

 

작작들 해

 

이건 싸대기
몇 대 맞아야 할까?

 

동글아, 사실은...

 

우리 무은문은
어떤 이유에선지

 

이상한 문규가 있는데

 

우리 사이엔...

 

알아요

 

정이 생기면
싸대기를 친다면서요

 

다 들었거든요

 

오라버니

 

오라버니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어요

 

싸대기가 몇 대,
아무것도 아니에요

 

힘껏 때려봐요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싶어요

 

- 동글아
- 자요

 

최소 열대는 때려줘요

 

좋지, 열대래

 

지금 당장

 

자요

 

어서요

 

안 때리면
인정한 건데

 

그럼 너도 열대를
때려줘야 하거든

 

오라버니

 

내가 먼저 해도 되요

 

몇 대면 되요?

 

많을수록 좋은 거죠?

 

다행이다

 

빠르게 적응하는구나

 

그럼 20대로 하지

 

69대로 해요

 

둘!

 

셋!

 

- 넷!
- 자, 더 세게

 

- 다섯!
- 더 세게

 

여섯!

 

- 일곱!
- 더

 

여덟!

 

아홉!

 

정이 뭔지

 

나도 저렇게
맞고 싶구나

 

솔직히 우리는
기꺼이 도울 수 있네만

 

여러분 같은 고인이라면

 

전 한방도
감당하기 어렵답니다

 

뭐, 이럽시다

 

나중에 제가 더 수련해서

 

꼭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죠

 

꼭 청하죠

 

좀 봅시다

 

요괴잖아

 

요괴까지 데리고 다녀야 하냐고

 

여기 가만히 있으시오

 

움직이지 말고

 

정말 요괴가 있었나 보네

 

지난번엔 죽을뻔했는데

 

"

 

"요

 

"요기

 

"요기가

 

"요기가

 

"요기가 엄

 

"요기가 엄청

 

"요기가 엄청

 

"요기가 엄청 강

 

"요기가 엄청 강해

 

"요기가 엄청 강해,

 

"요기가 엄청 강해,

 

"요기가 엄청 강해, 준

 

"요기가 엄청 강해, 준비

 

"요기가 엄청 강해, 준비해

 

"요기가 엄청 강해, 준비해"

 

"요기가 엄청 강해, 준비해"

 

이놈은 저 상자에서 나왔는데

 

저게 우리 장문인이라고?

 

우릴 먹어버리는 건 아니겠지

 

그야 모르지

 

손이요!

 

조심하시오!

 

동글아

 

나야

 

칭팅

 

동글아...

 

나야

 

동글아...

 

괜찮으세요?

 

칭팅

 

이제 됐어, 동글아

 

어떻게 된 거죠?

 

그만 가지

 

낙양성

 

내 꼴을 봐봐

 

포두는 무슨

 

고향으로 돌아간다 해도...

 

고향도 못가

 

고향 가면 좋잖아요

 

가문에 먹칠하는 거잖아

 

난 먹칠이 뭔지 몰라요

 

가족이 없어서요

 

이 사람들을 떠나면

 

'경세당'밖에
갈 곳이 없어요

 

이들을 떠나려고?

 

오라버니한테 더는
폐 끼치고 싶지 않아서요

 

일지거(一之居)

 

이곳은 많이 번잡하다

 

넌 방에 있거라

 

밥은 가져다주마

 

작별인사 하려고요

 

공무가 있는 몸이라

 

그 무명씨란 사람을 찾아야죠

 

그래야죠
몸조심하시오

 

동글이와도
인사하고 싶습니다

 

그러시죠

 

도포두

 

낙양은 워낙 커서
사람 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린 이틀 정도
머물 것 같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찾아오시오

 

들어가세요

 

그러죠

 

전에 '경세당'에 있을 때

 

겨울이 되고
갑갑할 때는

 

이렇게 꽃을 피우곤 했어요

 

그날도 그랬는데

 

당신이 엄청
고통스러워하던데

 

- 왜 그런 거죠?
- 이상하긴 했어

 

그때 이 팔뼈가...

 

상처를 뚫고
나올 것 같았거든

 

잠깐 봐봐요

 

- 주인장
- 뭘 드릴까요?

 

- 밥 2인분, 포장요
- 여기 밥 2인분

 

'5대 문파 장문인'이
어떤 사람이냐고

 

그런데 '어신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싸웠다잖아

 

싸우고 보니
빈 상자였다나

 

게다가 지금 모두
행방불명이래

 

못 들었어?
'어신기', 그거 헛소리래

 

애초 글쟁이가
책 팔아먹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라잖아

 

다들 더는 속지 말라고

 

동글아

 

왜 그래?

 

동글아

 

동글아

 

이러면 네 몸도
상하는 거구나

 

그만해

 

그만해

 

동글아

 

동글아

 

동글아!

 

앞으로는 너무 날
두려워하지 마세요

 

난 그 무슨
장문인도 아니니까

 

시간 낭비 하지 말고요

 

이 피를 좀 봐
제발 정신 차려

 

곧 정신줄 놓을 것 같네요

 

동글아!

 

그게 무슨 말이야

 

죽으면 안돼
죽어선 안돼

 

휴식 중이야
죽은 게 아니고

 

그래

 

그래, 좀 쉬어

 

20문이요

 

밥 나왔으니
그만 꺼지시지

 

내 앞에서 얼쩡대지 말고

 

싸대기 쳐본 지가 오래돼서

 

손이 근질거리거든

 

네 그 포두 말이야

 

동글이 방으로 들어가서
아직도 안 나오잖아

 

난 장문인이 걱정돼서
이러고 있는데

 

넌 뭐냐?

 

내 포두라니?

 

저번엔 저 포두 덕에
다시 볼 수 있었다며

 

어떻게 그런 소릴 할 수 있어?

 

듣기 싫지?

 

네가 뒤에서 수군대는 말

 

걔도 듣기 싫었을 거 아니야

 

내 말은 훔쳐 들어?

 

훔쳐 들를 필요 없어

 

걔한텐 다 들리거든

 

그래?

 

우리 모두가 죽을 뻔 했어

 

그래도 걔 편들 거야?

 

편이라니

 

제일 위험했던 건 나야

 

내가 왜 그랬겠어

 

누가 그거 몰라

 

하지만 지금은 정말

 

꼴 보기 싫거든

 

예전에 싸대기 맞을 때

 

그렇게 즐거웠는데

 

지금은 싸대기 하나가
너무 아프구나

 

안 그래?

 

알았어

 

앞으로 다신 때리지 않을게

 

상관없어

 

어차피 더는 예전의 느낌을
찾을 수 없을 테니

 

알았어

 

그럼 새 장문인더러
문규를 고치라지 뭐

 

대사형이다

 

방금 그 점소이야

 

동글아, 왜 그래?

 

왔어

 

다들 조심해

 

왔어 왔어

 

제갈형, 동글이 말로는
더 강한 자가 있답니다

 

빨리 데리고 피하시오

 

동글아, 자

 

사매

 

사매, 괜찮아?

 

칭팅

 

독에 당하고 말았어

 

목표가 동글인 것 같아요

 

빨리 피하시오

 

빨리요

 

당신 손...

 

- 왜요?
- 어떻게...

 

먼저 피해

 

안돼 안돼

 

- 사매
- 칭팅

 

다쳤잖아
내가 하마

 

사형은 안돼
저들을 지켜

 

가라니까

 

뭘 그런 거로 다투시오

 

가!

 

가라

 

이제 함께 가자

 

서둘러

 

도포두는?

 

못 따라온 것 같은데

 

가요

 

더 할 거요?

 

왜 이래

 

오라니까

 

안돼 안돼
어떻게 싸우지

 

너희 대사형을
찾으려면 타라

 

어쩔 수 없다

 

타자

 

가요

 

됐죠, 그만하시죠

 

더 하시게요

 

이제 됐죠?

 

사라졌네

 

당신은 또 누구시오

 

당신도요?

 

내 '열화장'을 받아라

 

제5회 무은문의 멸문

 

사매, 좀 쉬어갈까?

 

안 죽어
신경꺼

 

대사형

 

우릴 구하러 왔으면서

 

왜 역용한 거야?

 

어쩔 수 없었다

 

암암리에 계속 조사해왔다

 

동글이는 우리 장문인이 아니다

 

그는 요괴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장 중요한 병기기도 했다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였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 살려둬선 안된다

 

내 잘못이야
내가 처리할게

 

그러기에 더욱 안돼

 

날 못 믿는 거야?

 

이건 믿고 말고가 아니라

 

사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야

 

내가 할게

 

다 들었지?

 

난 네가 우리 장문인이
아니길 바랐다

 

하지만 지금은
장문인이었으면 싶구나

 

언니

 

날 데리고 다니면
위험하다는 걸 잘 알아요

 

오라버니와 함께

 

다른 분들을
잘 지켜주세요

 

잘해주고요

 

동글아

 

날 못 믿는 거야?

 

 

 

이 사

 

이 사람

 

이 사람이

 

이 사람이

 

이 사람이 우

 

이 사람이 우리

 

이 사람이 우리

 

이 사람이 우리 암

 

이 사람이 우리 암어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지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지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지 못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지 못해

 

이 사람이 우리 암어를
알아듣지 못해

 

넌 누구냐?

 

사형

 

동글아,
내가 가서 도울게

 

둘 모두
빨리 도망가세요

 

하나 더 나타났는데

 

동글이는 저쪽에 있어

 

 

어떻

 

어떻게

 

어떻게든

 

어떻게든

 

어떻게든 장

 

어떻게든 장문

 

어떻게든 장문인

 

어떻게든 장문인을

 

어떻게든 장문인을

 

어떻게든 장문인을

 

어떻게든 장문인을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도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도망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도망가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도망가라

 

어떻게든 장문인을
데리고 도망가라

 

분명 혼자는 아닐 거다

 

빨리 떠나라

 

불로염왕

 

그대도 역용이 필요한가?

 

뭔들 못하겠나

 

내가 필요한 건

 

내 공력을 증진시킬

 

저 꼬마의 피니까

 

팔비원

 

네놈이 감히...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피가 필요하니까

 

혼자 독식할 생각이라면

 

날 너무 우습게 본 거야

 

우습게 보는 것 맞아

 

상처 입은 놈을
뭐에 두려울 게 있겠나

 

팔비원

 

너도 편히 죽지는 못할 거다

 

그만 죽어라

 

사매

 

네가 때린 싸대기

 

죽어서도 잊지 못할 거야

 

대사형도 잡혔어

 

대사형

 

이 물귀신,
죽여버릴 거야

 

날 찾아왔잖아

 

나 여기 있다고

 

죽여버릴 거야

 

사매

 

넌 영원히 내 마음속...

 

유일한 여인이야

 

비참하구나

 

무은문의 3대 고수가

 

왜 내 손에 죽는지 아나?

 

내가 바로 천하제일이니까

 

사매

 

동글아!

 

동글아!

 

동글아!

 

동글아!

 

동글아!

 

제갈청운

 

장문인!

 

무은문은 황제와
치우의 싸움에서 기원 됐다

 

황제는 기문 방위로
대적하려 했지만

 

하늘 밖에서 온 종족이라

 

둔갑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본문은 둔갑을
열 힘을 잃으며

 

요마의 횡행을
두고 볼 수밖에 없었고

 

무은문도 점점
세를 잃어갔다

 

요마들의 힘은
목숨도 되살리고

 

수백 년을 살 수 있었다

 

인간 세상에 숨어 살며

 

우리의 자멸을 기다려왔다

 

때가 되면 인간 세상을
지배하려 할 터

 

무은문은 천하 창생을 위해

 

반드시 활로를 찾아야 했다

 

우리가 평생 찾았던 둔갑이

 

이 아이의 몸속에 있을 줄이야

 

둔갑을 열 힘을
이 아이에게 주입했다

 

이 아이가
무은문을 맡는다면

 

분명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아이로 하여

 

다시금 둔갑의 신위를
보게 될 것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이 아이 팔에
장문인 표식을 남긴 것이다

 

네가 찾을 수 있도록

 

장문인!

 

장문인!

 

동글아

 

동글아

 

동글아

 

오라버니,

 

안아본 지 오래된 것 같네요

 

동글아!

 

동글아!

 

안아주마

 

안아주마

 

안아주마

 

동글이가 죽었어요

 

이제 누가
장문인이 되는 거죠?

 

'둔갑'을 열 힘을
우리한테 나눠줬다

 

동글이

 

무은문은 멸문 직전까지 왔다

 

우리는 동글이가 준 힘으로

 

반드시 이 국면을
타개해야 한다

 

가기 전에...

 

저 사람은 어쩌죠?

 

원한다면
본문에 입문해라

 

물론 입문식이 있다

 

싸대기를 치는 건 아니겠죠?

 

아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환영한다

 

감사합니다, 이사형

 

하시죠

 

세게 한방요

 

어, 알았어

 

이건 너무 센데요

 

제6회 둔갑의 재현

 

적목!

 

'어신기'다!

 

사매, 물러나!

 

동글아

 

또 '청명상하도'네요

 

그래, 맞다

 

이 그림은 한장이 아니었다

 

이 그림은 두장으로
완성이 되는데

 

이건 나중에 구한
다른 한장이다

 

'청명하하도'라

 

두 그림을 합쳐보자

 

하늘에선 적목이

 

땅에서 백호가 날뛰니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영주가 부활하느니

 

또 뭐가 있는지 봐봐

 

붉은빛을 내던 요괴가 적목이고

 

그의 목적은
영주의 부활이었어

 

잉어 요괴는 그림을
적목한테 건네려 했다

 

정말 영주가 부활한다면

 

우리 힘으로는
힘들지도 모른다

 

장문인

 

영주가 묻힌 곳을
알 수 있나요?

 

그림이 가리키기로...

 

'반고묘'네요

 

감독 / 원화평

 

프로듀서 · 극본/ 서극

 

프로듀서 / 시남생

 

주연 / 동성붕, 니니

 

주연 / 리즈팅, 주동우

 

오백 / 대사형

 

우정출연/ 황효명
특별출연/ 류옌

 

반고묘?

 

알았다
바로 출발하지

 

아니요, 대사형은
본문을 지키세요

 

'새 장문'인 내가
마땅히 앞장서야죠

 

안됩니다
위험한 길입니다

 

혼자선 안됩니다

 

혼자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경험이 풍부한 사형이
함께 갔으면 해요

 

남녀 둘이면
불편할 텐데

 

장문인, 나도 가죠

 

그러면 모든 게
깔끔해지잖아요

 

그도 그러네요

 

사저가 가준다면
안심이 되네요

 

오라버니 걱정도 덜고

 

그럼 우린 빠질게요

 

언니가 사람 몇 데리고
수고해주세요

 

안됩니다

 

신공이 없으면
너무 위험한 길입니다

 

장문인, 제가 사저랑
함께 갈게요

 

실전에서 경험도 쌓을 겸

 

둘이 가면
너무 가벼운 것 같다만

 

너 좀 어리버리하잖아
역시 내가 가야겠다

 

- 날 지킨담서요
- 그러게, 빠져

 

- 장문인을 지키는 거야...
- 여기 주목 좀요

 

저희한테도
기회 좀 주시죠

 

여기 손발을 잃었던 사제도

 

장문인의 치료를 받고
신공을 얻었잖습니까

 

그리고 대사형,
이사형, 삼사저도 마찬가지고

 

말인즉슨 우리한테도
다칠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

 

- 그래, 맞아
- 난 막 죽을 거야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