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의 왕녀라는 분이

 

숙부님!

 

설마 드레스 차림 그대로
멋대로 전장으로 나갈 줄은

그, 그건…

 

역시 자동재생은 좋지 않군

네게 만심과
방심을 불러 일으키고 마는구나

 

그렇지는…!

 

전투가 시작된 후로
거의 쉬지 않았다고 들었다

조금은 쉬는 게 어떠니?

 

하지만…

 

나 참

그럼 너무 걱정시키지 말거라

 

그리고 전장에 나갈 때에는
제대로 갈아입을 것

네, 숙부님!

폐하께 보고드릴 것도 있으니
한 차례 성으로 돌아갈까?

아레티아

네!

그럼 또 숙부님의
수제 요리를 먹고 싶어요!

 

New sunrise

Paint these skies

These guiding light

By your side

 
 
Journey was started by woes and pain of each kind

흔해빠진 으로 최강 season 3

Journey was started by woes and pain of each kind

The crossing of the paths we have walked upon

was by divine design

Inner-soul decisions obstructed by a block of ice

Through spending time together, with you,

melted with your single touch

The sound of one becomes a two,

each laughter slowly multiplies

Conversations add pages of joy to our lives

Just take my hand

I won't let go, let go

Show me everything you cannot show

If there's a truer you in hiding,

then I'm in love with that too

When you're with me,

walking through the darkness, every fear is gone

Shown by the compass: our future

I go with you, my true special one

New sunrise

 
Paint these skies

(Come and just take my hand)
Paint these skies

(Come and just take my hand)
These guiding lights

By your side

 

Episode.14
『치트 흡혈 공주와 버그 토끼의 대전투』

 

과거를 보여줬는데
꽤 버티시네요

 

그 말투
역겨워

당신의 말투랍니다
아레티아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거절하겠어요

짜증 나!

 

저는 당신이라는 걸
잊지 마시길

 

이 세상에 신뢰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토록 신뢰했던 숙부님이
저를 배신한게 그 증거

 

싸우고, 싸우고…
끊임없이 싸우면서

오로지 조국에
몸을 바쳐왔는데

 

그럼 폐하

대응은 맡겨주신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네, 그렇게 부탁할게요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숙부님?

제게 어떤 용무라도?

그…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 먹고 싶은데요

의견을 듣고 싶은 것도 있어서요

명령이십니까?

네?
아뇨, 그런 게…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삼가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해야만 하는 안건이 있어서

그런가요…


그럼

 

나의 귀여운 딸이여
이제 한계일 거다

왕으로서 결단을 내리거라

그건 야심가다

네게 옥좌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매우 위험하다

 

누구죠!?

 

숙부님

 

어째서…

 

숙부님은 아무런 대답도
해 주시지 않으셨어

 

그렇죠?

 

정말로 성가셔!

 

나는 믿고 있었는데!

 

배신당했어…

나는 배신당했어!

 

그토록 신뢰하고 있었는데

그토록 인연을 만들어 나갔는데!

 

사람은 사람을 배신하는 거예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소중한 친구도

모두가 당신을 배신할 거랍니다!

 

흑역사, 분쇄!

 

역시 타락하지 않는 건가요

약체화가 멈추지 않아서
알고는 있었지만요

응, 당연하지

유에 씨는 사랑받는 캐릭터니까

하지만 약체화되고 있는 속도는
매우 느려요

그건 당신의 마음이 배신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않았다는 증표

당연하지

내게 있어서 과거의 배신은
소중한 거니까

뭐라고요?

 

그야 숙부께서 배신해 주지 않았다면

나락 밑바닥에 봉인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배신의 과거가 존재하지 않아서
그 사람과 만나지 못한다면

설령 과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몇 번이든 같은 길을 선택할 거야

몇 번이고 같은 길을 걸어주겠어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닮은꼴이라는 건가요

 

슬슬 끝내줄게

 

그렇군요

당신에게 있어서 나구모 하지메가
모든 것의 근간이라는 건가요

 

모순에서 눈을 돌리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야 함에도 생각하지 않고서

무슨 말을…

그의 곁에 쭉 있을 수 있다고
정말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밀고 나간다!

 

너무 빨라!

너무 느려요!

 

모든 건 당신이
태어나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족은 숨어 살아야만 했어요

같은 토인족들조차도
증오의 눈빛으로 바라봤어요

이 넓은 수해에서
나는 단 하나뿐인 존재

가족조차도 나와는 달라

도망치면 됐을 텐데

혼자서 가족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그랬다면 그렇게
죽게 만들지는 않았는데!

모든 건 내가 나약해서…

몸도, 마음도 약해서!

 

일일이 거슬려요!

 

이건 졌네요

이제야 한계인가 보네요

당신의 한계는
저 멀리 있는 것만 같아서…

정말로 조금도 동요하지 않네요

확실히 내가 끌어안고 있는 어둠일 텐데…

 

과거는 바꿀 수 없어요
짊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자고
그렇게 맹세했잖아요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으려 하는
모든 것에 맞서서

모든 걸 지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자기 자신에게 맹세했잖아요

 

선언하겠어요!

지금의 저는 무적이에요

어떤 적이라 해도
질거 같지 않아요!

그렇구나

자신을 뛰어넘는다는 이 시련

당신은 진작에 클리어했었네요

그런 거에요

제 소중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밀고 나가도록 할게요

 

알겠어요

마지막 일격을
힘껏 내려치세요

갑니다~!

 

어째서 숙부님은
당신을 죽이지 않은 건가요?

알고 있을 거예요

당신의 불사는
절대가 아니에요

죽이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돼요

그 남자는 처음부터
나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래요
봉인이 목적이었던 거예요

나를 봉인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당신은 누구?
저는 뭐죠?

 

자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함에도 생각하지 않고

 

그의 곁에 쭉 있을 수 있다고
정말로 생각하는 건가요?

나는 기억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그래도 혼자는 되지 않아

아뇨, 당신은―

하지메의 곁에는 시아가 있어
티오도 있어

부본의 지만 카오리도

 

어디까지고 당신의 세계의 중심은
나구모 하지메인 거로군요

당연하지

정말로 닮은 게
잘들 어울리네요

이 이상의 자문자답은 소용없어

 

적어도 여기에서 진다면
하지메를 만날 수 없어!

내 방해를 하지 마!

 

유에 씨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아무것도 아니야
공략했어

그런가요

저는 압승했어요!

 

시아

네, 뭔가요?

 

만약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하지메를 부탁해

 

장난하는 건가요?

뭐?

장난하는 게 아니야!

각오하고서 말하는 거야

각오?

 

시아?

 

철회해 주세요

 

하지메 씨를 맡기겠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은

지금 당장 철회해 주세요!

 

내 신뢰를 말 같지도 않다고 하는 거야?

그거 이외에 뭐라고 하면 된다는 거예요?

 

가짜 따위한테 무슨 소리를
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엄청 얼빠져버렸네요!

 

무적의 흡혈 공주님께서
무슨 꼬라지예요?

그 얼빠진 근성을
제가 고쳐드리겠어요!

시아, 잠깐만!

 

시아, 농담이 지나쳐

농담?

이 지경에 와서 아직도
그런 얼빠진 소리를 하는 거예요?

확실히 해 두겠는데요

진심이에요

 

시아, 어째서!

그 "어째서"라는 말이
참을 수 없다는 거예요!

평소의 유에 씨는…
저의 유에 씨는!

그런 말은 절대 안 해요!

이제 그만 좀 해!

내가 얼마나 각오를 하고서
부탁한 줄 아는 거야?

 

그런 걸!

각오라고 하겠냐는 거예요!

 

시아, 이제 그만 좀!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조금은 반성하고서
철회할 생각이 들었나요?

어째서!

어째서?

정말로 모르시겠다는 거예요?

 

맡긴다는 소리는…

그 너머의 미래에
유에 씨가 없다는 거잖아요

 

시아

 

그런 건, 그런 미래는…

제가 인정할거 같았어요?

순순히 "네"라고 할 줄 알았어요!?

 

만에 하나에 대비하고 싶어서…

그런 건 알 게 뭐냐예요!

 

약속했는데 하지메 군을 지키지 못했어

 

유에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질투했어

열등감에 짓눌렸어

어째서 내가 『특별』하지 않은 거야?

어째서 나는 이렇게나 약한 거야?

원래 몸을 버리면서까지
힘을 얻었는데

어째서 시아인 거야?

어째서!

거기는 내가 있을 곳인데!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있었는데

 

빼앗지 마
나의 소중한 사람을 빼앗지 마!

 

또 속도가 올라갔네

 

네 안의 질투도, 짜증도,
초조함도, 열등감도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상처 입고서
고뇌하고 있는데!

그래도 성장할 수 있어

 

《뇌광》!

 

원격 발동?

 

강화가 멈췄어?

 

나는 정말로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애란 말이지

학교에서도,

시즈쿠쨩들에게서 떨어졌던 것도

그러게
정말로 답이 없는 아이야

너는 매우 자기중심적인 데다가

떳떳하다는 것과는
매우 먼 사람이야!

 

변하고 싶어

유에처럼 상냥해지고 싶어

시아처럼 강해지고 싶어

티오처럼 현명해지고 싶어

시즈쿠쨩처럼 귀여워지고 싶어

그렇구나

부의 감정은 그대로인데도
내가 약체화되고 있는 건

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구나

시아에게 질투했어

하지만 말이지
그만큼 기쁘다고 생각했어

유에는 정말 싫어!

하지만 그만큼 없으면 쓸쓸하다고 생각해

시즈쿠쨩의 마음이
어떤지도 알았어!

 

내 추한 일면이 무서워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눈을 피하지 않아

나는 지지 않아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지키면서
모두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갈 거야!

 

이젠 어떤 말도 필요 없겠는걸

완전히 강화가 풀렸어

 

이제 마지막이야
간다

알겠어
전력으로 와

또 하나
네 나약함을 끊어버려

 

에?

 

뭐야?
무슨 일이야?

 

생각나게 해 드릴게요
유에 씨

 

진짜 각오라는 걸!

 

저, 저기…
유에? 시아?

대체 뭘…

시아, 들어줘!
나는 착각을!

시끄러워요!

하지메 씨가 반한 『특별』한 존재는
포기하지 않아요!

뭐가 만에 하나라는 거예요!

이 겁쟁이!

내가 봉인되었던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어!

그런 건 알 게 뭐냐예요!

적이라면 죽여버린다

나아가는 발길은 멈추지 않는다!

그게 저희들이잖아요!

그걸 만에 하나라느니, 각오라느니

아, 정말!

이 얼빠진 흡혈 공주!

만년 꼬맹이!

이도 저도 아닌 가슴!

 

꼬, 꼬맹이?
이도 저도 아닌 가슴…?

 

해선 안 될 말을!

 

철회하겠다면 지금뿐이야

이 유감 토끼!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이 만년 꼬맹이!

바삭바삭 로스트 토끼로 만들어서
격의 차이라는 걸 가르쳐 주겠어

흥, 겁쟁이 빈유 꼬맹이는
제 상대도 안 돼요!

오늘이야말로 하극상이에요!

 

그렇겠지?

두 사람은 사이가 좋으니까

아, 나는 역시 못난 아이일까…

어, 어라?
내 힘이 올라가고 있어?

아, 안 돼, 너!
정신 제대로 차려!

역시 나는 글러먹은 애구나…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너는 글러먹지 않았어!

제대로 반성하라는 거예요!

이 만년 발정 흡혈 공주!

남 말할 처지야?
이 치녀 토끼!

누가 치녀라는 거예요!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고
하지메 씨를 덮치는 주제에!

이 변태!

 

누가 티오인 줄 아는 거야!

이 찔끔 토끼 녀석!

또 실금하게 해 주겠어!

 

역시 300살은 폼으로 넘은 게 아니네요!

할머니가 되면
음험해지는 거예요?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중력 마법의
위협스러움을 가르쳐 주겠어!

축 늘어진 커다란 가슴을
부둥켜 안고 울부짖어!

 

슬픈 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불안한 게 있다면
함께 날려버려요

 

맡기지 말아주세요!
휘말리게 해 주세요!

미래를 위해
함께 싸워달라고 해 주세요!

절대로 들어주지 않을 거예요!

그런 말도 안 되는 부탁은
절대 들어줄거 같아요…?

 

시아

 

미안해

 

유에 씨?

시아 말대로야

과거가 어떻든,
내가 무엇이든 그런 건 관계없어

 

나는 앞으로도 하지메하고
시아와 함께 있고 싶어

 

그러니까 그걸 방해하는 건
그게 뭐든 날려버릴 거야

그러면 되는 거였어

유…
마, 맞아요!

 

저기, 두 사람 다

 

시련의 장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이걸로 정말로 클리어한 걸까?

 

상처 입는 게 무서워서

가슴속에 잠재워두고 있던

「지금 이대로 One of them인 건 싫어」

―라는 마음을

미래의 빛을

느꼈다면 움직일 시간이야

도망치기보다도

One chance

걸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좋아한다는 건

눈앞의 너라는 걸

지금 깨달았으니까

껍질을 깨부수고

지금을 뛰어넘을 Metamorphosis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Emotion

눈을 뜨며 전부 전하고 싶다면서

날개를 활짝 펴고

네 곁으로 Fly

 

Episode.15
『용사의 근간』
 

Episode.15
『용사의 근간』
다음 화, 용사의 근간

Episode.15
『용사의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