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엇!

 

있다

 

약혼자가 생겼다고 포기하는 건 무조건 싫어!

 

이 손수건을 손에 쥐어주기만 한다면

 

앗!

 

히익!!

 

공작 각하!

 

페일린 영애의 손수건을 밟으셨습니다!

 

어이쿠!

 

이런 이런

 

웨스턴버그 백작

 

나 대신

레이디께 사과를 전해 주겠나

 

배상은 충분히 하겠다 전하고

 

알겠습니다

 

Save my world
내 세상을 구해줘

 

革命のゲーム
혁명의 게임

 

差し出す一手が勝負
내미는 한 수가 승부

 

You ready? 準備はOK?
준비 완료? 준비는 됐니?

 

迷宮なこの世界に蔓延る駒を
미로 같은 이 세상에 만연하는 말들

If I could burn it all down
내가 다 태워버릴 수 있다면

出口は見つからない
출구는 찾을 수 없어

深く祈る想いは
깊이 기도하는 마음은

どこに消えていくの
어디로 사라져가니

Pray all night long
밤새도록 기도하오니

聞こえてますか?
들리시나요?

 

Black & Whiteマス目の上で微笑む
흑과 백 원고 위에 미소 짓는

 

描くの最高のフィナーレ
그려본 최고의 피날레

 

Survive my world
생존을 위한 세상

 

革命のゲーム
혁명의 게임

 

差し出す一手が勝負
내미는 한 수가 승부

才能で勝利を呼ぶ
재능으로 승리를 부르지

Save my life
살려줘요

 

片道のレール
편도의 레일

 

後悔なんて知らない
후회 따윈 집어치워

 

何度だって試して
몇 번이라도 시도해

 

完璧にチェックメイト
완벽하게 체크메이트

 

하루하루

 

오랜만이야

 

 

뭘 보고 있던 거예요?

 

남의 걸 넘보면 안 되는 거라고

 

교훈을 얻는 중이지

 

남의 것?

 

갈까

 

 

좀 야윈 것 같은데

 

뭐... 무시무시한 사정이 있었죠

 

저건?

 

성기사단!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지만

 

신성국에서 나오다니

여간해서 없는 일인데

 

레리아나!

어?

 

히이카 데민트

 

대신관 성하십니다!

 

눈부셔

 

설마, 저걸 시키려고 성기사단을
부른 건 아니겠지?

 

음?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것 같기에

 

신성국에 연결하는 게이트까지 열어서

성기사단을 데려왔더니만

 

뭐냐! 저 시원찮은 표정은

 

뭐가 불만인데

 

조금만 더 친밀감을 가진다거나

 

친밀감이라

 

150년 동안

친구도 가족도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지만

 

맞아

 

분명, 신성국의 장로회에서

손녀들을 자랑하던 녀석이 있었지

 

어험, 레리아나

 

 

내가

네 할아버지가 돼주겠다

 

자, 할아버지라고 불러 보거라

성하께 어찌

그런 무례한 언행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내가 허락한다고 그랬잖느냐

 

그런 허가는 필요 없는데

 

그, 그것이 참으로 영광이옵지만

 

서, 성하

잠시만 괜찮으신가요?

뭐야?

영애

실례하겠습니다

무례한 것!
실례하겠습니다

손녀와의 소중한 시간을!

 

갑자기 할아버지라니

무슨 생각이십니까!

 

아빠라 부르라 하기엔 아무래도
나이 차가 나지 않느냐

 

확실히

 

실제 연세를 생각하면

할아버지도 좀...

아니, 그게 아니라!

 

갑자기 영애를

손녀로 받으시겠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이냐고 여쭙는 겁니다!

 

네놈이 친밀감을 쌓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더냐!

 

에?!

 

내가 조부가 되어주겠다고 하는 거니까

이 이상의 영광스러운 일은 없지 않느냐!

 

영광?

 

이, 이 사람은

 

왜 그러느냐?

어디 아픈 게냐?

 

웨스턴버그 백작

아무래도 지친 것 같은데

 

페일린 영애에게 절 제물로
바치시고 만족하셨나요?

 

드래곤한테 바치는 것보다 훨 났잖아

 

됐으니까! 넌 방해 좀 하지 마!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레이아나

윽!

 

 

어디로?

 

음~ 화장실에

 

그렇다면 방향이 반대라고 생각하는데

 

아하하;;;

 

 

레리아나. 그건?

 

네?

 

에?

 

앗!!

 

레리아나!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거라

 

맙소사

 

지금 분명 내 머리에서

폭발 하려고 했어

 

레리아나

 

어?

 

어떠냐

 

이제 할아버지라고 부르겠느냐?

 

결정석

 

신성국에서 산출되는 광물이다

 

수입이 꽤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게다

 

보기엔 아름답지만

 

빛을 쬐면 한계까지 흡수했다가

 

폭발해 버리고 말지

 

마치, 짐승 같은 눈빛이구나

 

150년 간의 경험상

 

자신의 감정을 잘 갈무리하는 녀석일수록

음흉한 놈들이 많지

 

참 나, 영 맘에 안 드는군

 

우리 레리아나와 어떤 관계인가?

 

우리, 입니까?

 

뭐냐. 호칭에 불만이라도 있는 게냐?

 

약혼자입니다

 

여자는 결혼하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엔 참으로 힘들어

 

저놈과 결혼했다간 레리아나의
언어 능력이 묻히기라도 한다면

 

자네!

 

뒤로 호박씨 까다이중인격 때문에 자멸할 상이 보인다

우리 레리아나랑 헤어져라

 

하아~

또 저 영감탱이가

 

헉!!

 

성하

오늘

제 약혼자를 구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교단의 제정 사정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모쪼록 지원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제 약혼자"를 구해주시었기에

 

"내"라고?

 

"내 손녀"의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마

영원히

 

신경 쓰지 마라 하셔도

 

"제 약혼자"를 지지하는 것이

제 역할이기에

 

공작 각하

지원금에 관해선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담

 

 

실력 좋은 기사를 추려라

 

그래인저 성으로 보내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니

히이카가 없었더라면

 

돔 안에 들어온 순간

저것은 죽을 운명이었던 게지

 

그저 엑스트라인 레리아나 맥밀런의 결말은

 

역시 죽음으로 결정되어 있는 거야

 

베아트리스가 귀국하는 계기로써

 

아~ 안 돼 안 돼!

 

나쁜 생각은 나쁜 일을 부른다고 했어

 

이렇게 침울해져 있을 시간에

누구의 짓인지 꼭 알아내야 해

 

어느새 어두워졌어

 

누구?!

 

레리아나

깜짝 놀랐잖아요

 

오늘은 정말 위험할 뻔했다고

 

노아

갑자기 찾아오시는 건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프렌치 브룩스와 제이크 랭스턴도 죽었는데 말야

 

엇?

 

세인트 벨 형무소에 수감됐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었어?

 

누구지?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널 죽이려고 하는 녀석이 있다고

 

프렌치 브룩스 외의 인간이

 

누구야?

 

모르겠어요!

 

옥새와 관련된 일인가?

 

아니면 또 다른 게 있어?

 

전부 솔직하게 말해

 

내일 얘기해요

 

아니, 지금이야

 

이제 더 이상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사양하고 싶어

 

아파요!

빨리 말해!

 

잠시 머리 좀 식히시죠

윈나이트 공작님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허가된 사람 외에는

 

출입 금지인 정화의 신실

 

어째서 이리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지

 

맥밀런 영애에게 진심이야?

 

왜 그렇게 화가 나신 거예요?

 

제가 사실을 말하지 않으니까?

 

노아가 날 믿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

 

애초에

우리들은 계약상의 관계니까

 

그치만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레리아나

 

미안해

 

 

그저

 

그대를 잃는다는 생각에

 

에?

 

미칠 것 같았거든

 

그게 무슨

 

그럼

편히 쉬길

 

무슨 뜻

 

이쪽으로 오십시오

 

미칠 것 같았거든

 

의식하면 그걸로 지는 거야

전부 내 착각

 

그래. 착각이야

 

본래는 형평성 논란 때문에

 

대신관 몸소 성화식을 주재할 일은 없는데

 

어지간히도 맥밀런 영애가
맘에 드신 모양이네

 

레리아나

난 네 할아버지다

 

성하

 

그때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

 

자~ 불러 보거라

 

가벼운 교류를 할 생각으로

 

확실히 그런 야만적 행동은
지금까지 당한 적은 없었지

 

150년을 사는 동안 처음으로
밤에도 잠들지 못할 정도였지

 

레리아나의 진짜 할아버지

 

제 의지와는 상관없기에 용서를

 

크나큰 영광입니다

 

할아버지

 

안 됩니다!!

 

맥밀런 영애를 따라 가신다니

무슨 생각이십니까!

난 대신관이니라!

그런 내가 간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 건데!

큰 문제죠!

대신관이 자유로이 싸돌아다니다니
들어본 적 없습니다!

 

에잇! 방해 좀 하자 마

결코

안 됩니다!

이 찰거머리 자식이

 

이럴 때만 힘이 나오는 거구만

고마워요

수석 신관님

 

야, 이거 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스틴

넌 샤말 가의 장님이야

 

내 뒤를 이어 가문을
이어야 할 책임이 있다

 

어이

듣고 있는 거냐!

잘 들려요

 

대체 언제까지 그런 여자를
못 잊고 떠돌 생각이냐

 

이 여행은 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이라

 

그 여자와는 아무 관계없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를 줄 알았더냐

 

그래서 그런 여자와 얽히지 말라고 했잖아

 

저스틴, 기다려

 

그럼

 

이 불초자식은 실례하겠습니다

 

비비안의 상황 좀 보러 가보거라

 

네 말은 잘 들으니까 말야

 

무슨 일이 있었나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성화식 전날에

맥밀런 영애가 사고에 휘말렸다고 하더군

 

사고요?

 

꾸민 일이란 소문도 돌지만

 

윈 나이트가는 그 일에 대해

입을 꽉 다물고 있지

 

그 일과

비비안에게 무슨 관계가?

 

아니, 아마도

사고를 당한 게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불안하겠지

 

어쨌든

비비안은 일국의 왕비가 될 딸아이다

 

전하를 뵙기 위해 자주 드나들라고

 

네가 설득 좀 하거라

 

가문에서 왕가의 자손을
배출할 생각에 필사적이네

 

알겠습니다

 

부탁한다

 

비비안의 일이야

 

어차피 윈나이트 공작의 약혼자가 원인이겠지

 

어떻게 달랜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어떻게 할 거야!

 

아뇨

제가 아니라

영애가 선택한 일입니다

 

비비안!

 

오라버니

언제 돌아오셨

 

대체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 실례

 

손님 앞에서 추태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유념치 마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베아트리스라 합니다

 

제11화
그녀가 모르는 척한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