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좋았어.

탐색하러 가볼까.

 

잠깐만,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유우야 공은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모양이다만,

이곳 대마경은

각국에서 지정한 초위험지대 중에서도
탑클래스로 위험하다고들 하지.

유우야 공이
간단히 쓰러트린 마물들도

본래라면 무리 지어 나타나면
대규모 도시가 멸망할 레벨의 마물이다.

 

그런 마물들이 당연한 듯이
서식하고 있는 게 대마경이라네.

 

현자 씨,

당신 뭐 그런 데에 살고 있었어요?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아

이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새로운 가족

 

잔잔해진 경치에 피우는

행운 미증유 망상
신세탈출의 기회와 희망

이상으로 현실을 후려치는 듯한

그런 대박 역전을 이루어볼까

퇴고한 끝에 다다른 애로에

푸른 하늘이 저무는 인생이라도

그럼에도 뭔가를 믿으며 살아왔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메마른 나무에 꽃을 피울만큼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그렇잖아

한탄도 아픔도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보고 싶어

 

이세계에서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숲 안쪽으로 가면 좀 더
강한 마물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웬 씨가 말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

 

이 뒤는 다른 날에 이어서 하자.

 

뭐지?

 

뭐야, 이 녀석...

 

킹 오크
공격력이 2만을 넘다니,

킹 오크
농담이지?

 

불쌍하지만,

지금의 내 레벨로는...

 

이 상황...

혹시 할아버지였다면
그냥 넘겼을 리 없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구해주고 싶어!

 

설령 튕겨내더라도

내 쪽으로 신경이
향하게 할 수 있으면...!

 

하나, 둘!

 

자, 덤벼라!

 

거짓말이지?

정말로 쓰러트려버린 거야?

 

내 결의는?

나, 소리 지르면서 등장했는데?

 

부끄러워!

 

따지고 보니

스테이터스 올 1이었던 내가,

나보다 격이 높은
블러디 오우거를 쓰러트렸었지.

 

이런 무기를 만든 현자 씨는
뭐 하는 사람이야?

 

아, 그건 그렇고...

 

곤란하네...

아, 그래.

 

저기, 자,

싫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이거 마시면 회복되니까.

그, 마셔주지 않을래?

 

어이!

 

어찌어찌 안 늦었네.

 

있잖아,

너 부모는 어쨌어?

너 혼자서는 너무 위험하잖아.

 

길 잃었어?

 

부모가 없어?

 

있잖아,

그럼 우리 집에 올래?

 

네가 살만한 데라면 제대로 있으니까.

너만 괜찮다면 말이지만.

어떡할래?

 

스킬【테임】을 습득했습니다.
【블랙 펜릴】의 테이밍에 성공했습니다.
마물을 일정 확률로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마물을 동료로 삼기 위한
스킬이란 게 있구나.

 

어디, 어디.

블랙 펜릴

너, 강하네.
블랙 펜릴

 

뭐, 뭐 됐어.

그것보다 동료가 됐으면,
네 이름을 정해야겠네.

 

이 칠흑의 털...

 

좋았어, 이 색에서 이름을 따서

네 이름은 나이트야.

 

응, 돌아갈까.

 

돈왕의 대검

돈왕의 갑주
돈왕의 대검

마석:S

돈왕 털브러쉬

돈왕의 고기

 

킹 오크로부터 입수할 수 있는 레어 드랍템.
어떤 모발에든 영양을 주어, 윤기나게 한다.

갑자기 일상용품 같은 게 손에 들어왔네.
킹 오크로부터 입수할 수 있는 레어 드랍템.
어떤 모발에든 영양을 주어, 윤기나게 한다.

갑자기 일상용품 같은 게 손에 들어왔네.
또한 탈모나 대머리에 사용하면
사멸한 모근을 부활시켜 모발이 자라난다...

갑자기 일상용품 같은 게 손에 들어왔네.
그 때문에 모발에 고민 있는 귀족들 사이에
초고가로 거래되고 있으나,

갑자기 일상용품 같은 게 손에 들어왔네.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 관계로 새로 입수할
기회는 천년에 한 번이라고까지 한다.

 

그래!

나이트, 이리 와.

 

기분 좋니?

 

어라?

역시 안 올랐네.

 

이상하네.

나보다 격이 높은 적을
쓰러트린 것 같은데.

 

생각해 봤자 별수 없나.

레벨 업의 원리야 조만간 알 수 있겠지.

 

그럼 다녀올게!

 

펫샵?

 

응.

어제부터 개를 기르게 됐거든.

 

개 기를 거야?

어떤 애야?

사진은?

 

저기, 카에데...

 

너무 붙었... 는데...

 

미, 미, 미안해!

 

미안하지만, 사진은 없어.

나, 스마트폰 안 갖고 있거든.

 

요즘 시대에 스마트폰 안 갖고 있는
녀석이 있단 게 놀랄 일인데.

으, 응.

불편하지 않아?

 

지금까지는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조금 생각해 볼게.

뭐, 이 주변에서 펫샵이라고 하면,

역시 학원 가까이 있는
상점가에 있는 데 아닐까?

응,

내가 알기로
거긴 동물 병원도 하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을 때를 대비해
가두면 좋을 것 같아.

 

그런 데가 있구나.

방과 후에 가볼까.

 

기왕이면 거기 쇼핑하는 데
같이 가면 좋을 텐데,

미안, 오늘은 난 무리야.

아, 미안,
나도 오늘은 볼일이 있으니까.

 

그렇구나.

아쉽게 됐네.

 

저기,

나라면 같이 가줄 수 있는데?

 

오늘은 부활동도 없으니,

유우야 군이 괜찮다면.

어때?

 

그럼 부탁해도 돼?

응, 괜찮아.

어라?

이거 혹시 데이트 아니야?

 

아싸!

 

아, 아무것도 아냐!

 

다녀왔어!

 

미안해, 집 지키게 해서.

 

앞으로도 이런 식이 되겠지만.

 

아, 맞아.

아까 나이트를 위해 이걸 사 왔어.

 

친구가 같이 골라줬어.

 

집안에서는 안 해도 되지만,

바깥에 나갈 때는
이 목줄과 리드줄을 달아야 돼.

 

알겠지?

 

어때?

답답하진 않아?

 

좋았어.

그럼 바깥에 나가볼까!

 

얘!

 

뭐야, 저 사람!

무지 멋져!

 

엄청 꽃미남.

저 개도.

 

무지 귀엽지 않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산책하고 있는 것만으로
인사해 주다니.

역시 나이트네.

 

어라?

유우야 군?

 

카오리!

안녕하세요.

 

어라?

그 아인...?

아, 소개할게.

이 애는 나이트,

내 새로운 가족이야.

 

귀엽네요.

 

마, 만져봐도 될까요?

 

나이트, 괜찮아?

 

나이트 씨의 털, 무척 폭신폭신하고
사라락 거리네요.

 

뭐야, 저게?

꽃미남과 미녀와 강아지의 콤보라고?

 

너무 눈부셔서, 눈이...!

 

이 아이, 정말 귀엽네요.

 

종류가 뭔가요?

 

그...

견종은 모르겠어.

주워온 애라서 말이야.

그런가요.

하지만 이 아이의 모습을 보아하니,

유우야 군이 주워줘서
기쁜 것 같네요.

 

나이트 씨는 똑똑하네요.

마치 제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아.

 

유우야 씨?

 

미, 미우 씨!

 

미우 씨, 어떻게 여기에?

 

저기,

저, 실은 이 근처에 살아서,

항상 이 시간엔 산책하는데요.

 

유우야 군, 혹시...

그분, 모델인 그...?

 

그... 맞아.

이 사람은 패션모델인 미우 씨.

전에 우연한 계기로 아는 사이가 됐어.

 

미우 씨,

친구인 카오리와 가족인 나이트예요.

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카오리 씨에...

나이트... 군, 인가?

 

미우예요.

잘 부탁해요.

 

야!

미남미녀에 한 명 더 미녀가 추가됐어!

아니 근데, 저 애, 미우 아니야?

 

어머, 정말?

 

미우네!

어쩐지 좀 너무 눈에 띈 것 같네요.

 

유우야 씨는 앞으로도
이 근처를 산책할 건가요?

네, 일단은 그럴 생각이에요.

그렇다면 또 이렇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게요.

 

산책의 즐거움이 늘어났네요.

 

사람도 많아지기 시작했으니,
전 슬슬 갈게요.

 

카오리 씨도 나이트 군도,

그럼 이만.

 

저기, 유우야 군?

 

유우야 군은 그...

미우 씨랑 교제하고 계신가요?

 

아니, 아니, 아니!

그건 아니야!

미우 씨랑은 전에 한 번 만난 것뿐이고,

애당초 나 같은 건 안 어울려!

 

그렇지 않아요!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가 좀, 붙잡아줘!

 

소매치기야!

 

어쩌죠?

 

나이트, 저 남자를 쫓아!

 

나이트 쨩?

카오리!

 

우린 이쪽으로!

 

괜찮으세요?

으, 응.

난 괜찮지만,

가방이...

걱정하실 것 없어요.

 

보세요.

 

젠장, 이거 놔!

대체 뭐야, 이 개!

 

기다려!

 

카오리,

경찰 좀 불러줄래?

 

아, 네!

 

경찰이라고?

 

웃기지 마!

 

유우야 군?

 

아야야야야야...!

 

멋져!

대단하다!

 

유우야 군, 괜찮으세요?

 

응, 괜찮아.

 

다행이야.

걱정했잖아요.

 

미, 미안...

 

하지만,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구해주시고 말았네요.

 

이 숲도 심부까지 오갈 수 있도록
빨리 공략해야겠네.

 

좋았어, 갈까.

 

나이트!

 

저건...?

《동화》

 

크리스탈 디어

킹 오크보다도 스테이터스가 위, 인가.
크리스탈 디어

 

마력량을 보아하니,

마법도 써올 것 같네.

 

자, 어떡할까.

 

말도 안 돼.

나이트는 둘째치고,

난 동화 스킬을 쓰고 있는데?

 

젠장,

기습은 불가능한가.

 

어쩔 수 없군.

 

가자, 나이트!

 

나이트!

 

상대는 한 명만 있는 게 아냐!

 

괜찮아, 나이트?

 

두 종류의 마법,

역할 분담을 하지 않으면

공략은 힘들겠네.

 

나이트!

어떻게든 해서
이 녀석의 빈틈을 만들어줬으면 해.

할 수 있겠어?

 

이겼나.

 

심부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유연한 대응을 요구하네.

 

뭐 그만큼, 훈련으로써는 딱 좋지만.

 

어디,

뭐가 드랍됐을까.

 

뭔가 이것저것 굉장하네.

 

뭐지, 이거?

 

초호화 휴대 노천탕 세트

크리스탈 디어로부터 입수하는 레어 드랍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목욕탕.

목욕탕?
크리스탈 디어로부터 입수하는 레어 드랍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목욕탕.

목욕탕?
노송나무, 돌, 자쿠지, 전기욕 장치 등
각종 욕탕을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목욕탕이 드랍되는 물건이었어?
목욕의 효과도 선택 가능. 욕조나 물은
항상 청결해서, 청소나 손질은 필요 없음.

목욕탕이 드랍되는 물건이었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특수한 베일로 욕탕을 감쌀 수 있다.

 

히노키 욕조

 

굉장하네...

 

들어가고 싶지만,
여기선 너무 위험하네.

 

좋았어.

오늘 탐색은 여기까지 하고,

집에 돌아가서
이 목욕탕을 몸 좀 데울까?

 

역시 일본인이라면 목욕이지.

 

나이트, 그쪽으로 갔어!

 

젠장, 성가시네!

 

괜찮아.

 

니들 롤러
상대도 저 스피드로 움직이고 다니는 데
한계가 있을 거야.

실제로 처음보다 움직임은 둔해졌어.

 

결판을 내자.

긴장 바짝 해.

 

온다!

 

어찌어찌 쓰러트렸네.

 

고마워, 나이트.

도움 많이 됐어.

 

스킬【정신강화】를 습득했습니다.
레벨이 올라서 스킬도 입수했어.

스킬【정신통일】을 습득했습니다.
레벨이 올라서 스킬도 입수했어.

 

설마, 나이트도?

 

뭐라 해야 하나,

나랑 비슷한 식으로
스테이터스가 오르네.

 

좋았어,

계속 이런 식으로 힘내볼까.

 

너무 떨어지면 위험해.

 

기척 감지 - 생물 반응 없음

마물의 기척이 없, 나....

 

갑자기 불이?

 

나이트!

 

시, 시체?

 

책?

 

현자의 서?

 

있잖아, 우리는 무엇 때문에

증오 따윌 품고 있는 걸까

있잖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다정해질 수 있는 걸까

그런 밤에 너와 만나서

무너질 것 같은 너를 생각하며

그 상처가 깊으니까

다정해질 수 있었던 거야

수많은 아픔이 우리에게 내리쏟아지지

하지만 그 하나 하나가
다정함을 낳는 거야

벌꿀처럼 말이야 서로의 상처에

그 배려를 바른다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겠지

어둠에는 어둠이 모이고

빛에는 빛이 모이지

우리들은 어느 쪽이든 될 수 있어

빛이라 해도 될 수 있어

 

꼭 제거해 줬으면 하는 상대가 있다.

 

나를 고용하려면 돈이 좀 들 거다.

 

현자와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