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이소.

 

네 할아버지는,
보신전쟁 때... 음...

 

이미 77살이셨다.

 

하지만 용감하게 적에게 돌격하셨다.

 

그건 정말... 훌륭한 최후셨다.

 

나가오카는 삼일 밤낮으로
타올랐지.

 

마을은 재가 되어버렸지.

 

이야... 정말 끔찍한 일이었지.

 

그로부터 어언 20년.

 

그런거지...

 

연합함대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

 

해군성(海軍省)

 

중대, 제자리!

 

좌향좌!

 

조준!

 

이게 무슨 짓거리냐!

 

감히 해군을 향해 조준하다니!

 

어떻게 감히!

 

물러가!

 

만약 육군이 싸우길 원한다면,
우리는 대비해야만 한다!

 

발전기 서둘러!

 

물이나 전기가 끊기면,
3,000명이 세면도 못하게 된다!

 

꺼져! 물러가!

 

쉬어!

 

중대, 앞으로 갓!

 

응.

 

실례하겠습니다.

 

요코스카에 육전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런가.

 

육군은 정말 무례합니다!

 

삼국동맹 체결을 위해, 그들은
쿠데타나 다름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야... 놀랬다, 놀랬어.

 

정말 쏘는 줄 알았네.

 

육군과 해군이 쏴대면
정말 농담이 아니게 되버리니까.

 

뭐, 그래도 괜찮겠지? 야마모토군.

 

네. 이노우에 국장에게 맡겨두면
대강의 일은 걱정없습니다.

 

음.

 

그럼, 난 이만 실례하겠네.

 

대신님.

 

오늘은 둘러 가시지 마시고
곧장 돌아가시죠.

 

음.

 

뭐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 그렇게 해볼까.

 

이건 (둘러) 가시겠군요.

 

음. 그렇겠지. 저 얼굴은.

 

실례하겠습니다.

 

차관님, 도쿄일보의
무나카타 씨가 와있습니다.

 

아, 벌써 그런 시간인가?
그럼 잘 부탁하네.

 

이야, 이 신도는

 

일생에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로 놀라버렸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삼년전의 2.26사건 같은
비극이 언제 다시 일어날지 알수 없습니다.

 

차관께서도, 자신의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쓰시는게 좋지 않으시겠습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상태대로라면,

 

해군은 삼국동맹을 여전히
반대하시는 입장이십니까?

 

네, 물론입니다.

 

이유는 역시 미국입니까?

 

우리가 (독일의) 편을 들면,
(미국은)가만 있지 않을테니까요.

 

차별적인 법으로 우리국민의 땅을 빼앗은 것은
어디의 어느 나라입니까?

 

미국입니다.

 

국제연맹을 제안하고서도
먼로주의로 가입을 거부한 것은?

 

미국입니다.

 

그외에도, 자신들은 식민지를 늘리는 주제에,

 

아시아에서 아국의 정당한 국가이익의
인정을 거부하고 있죠?

 

말씀대로입니다.

 

어째서 그런 국가를
쓸어버리려고 하지 않습니까?

 

쓸어버리는게 가능하겠습니까?

 

하긴.

 

함선의 건조능력은
우리나라의 4.5배.

 

비행기는 6배,
차량은 100배.

 

석유에 이르면, 700배.

 

일본의 연간 소비량을
반나절이면 생산해 버리죠.

 

국력으로 따지면 미국은 지금
일본의 10배입니다.

 

정확한 인식이십니다.

 

하지만 러일전쟁때 우리는 마찬가지로
10배의 국력을 지닌 러시아를 이겼잖습니까?

 

그때의 러시아는
혁명중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의 승리로 우리는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전쟁은,
국가를 건 총력전입니다.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재가 되기 전엔,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안색을
살피며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니오.

 

당당하게 우리나라의
입장을 주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없이 상대를 직시해야 합니다.
단 그것은,

 

외교로 처리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그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나 그 외교의 최후수단으로서의 전쟁...

 

틀립니까?

 

괜찮겠습니까, 무네카타씨

 

일단 저질러 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게 전쟁입니다.

 

격변을 가져와선 안됩니다.
이 나라에.

 

냉정한 생각 없이
저질러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타협해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 암울한 무력함에 우리 국민이
짜부라져도 상관없다는 겁니까?

 

그 무력함이란 것에,

 

시도때도 없이 불을
질러대는 것이 당신들 아닙니까?

 

저희 신문은 그저 여론을
대변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 여론이란게,

 

국민의 진정한 목소리입니까?

 

알았다.

 

어서오십시오!

 

- 신도, 신도!
- 네!

 

야마모토 차관과 만나고 온건가?

 

무네카타는 지금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좋아! 그럼 편집에 들어간 거군.
아키야마!

 

야마모토 치관, 어떤 사람이죠?

 

음, 뭐랄까.
불가사의한 사람이야.

 

뭐 저래서야 당분간
삼국동맹은 무리겠지.

 

해군 내부에선 아직도
보신전쟁중인 것 같아.

 

보신전쟁?

 

해군내부는 아직도
사츠마와 죠슈출신이 대부분이야.

 

그런데 요나이 해군대신은 모리오카,
이노우에 국장은 센다이.

 

거기에 야마모토
차관은 나가오카.

 

전부 사츠마,죠슈와 싸웠던 곳이지.

 

그런가, 그래서야 충돌이
날수 밖에 없겠네요.

 

신도(眞藤)
대일본제국전사(大日本帝國戰史)

 

대일본제국전사.

 

1868년, 보신전쟁을 거쳐,

 

우리나라는 메이지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러시아, 중국과의
양대 승리를 기반으로,

 

5대 열강의 하나로 성장하게 된다.
(역자주:과대포장쩌네요;)

 

거기에, 타이쇼시대의
세계대전을 통해,

 

이 나라에 전래없는
번영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쇼와시대에 접어들어,
대공황이 일본에 몰아쳤다.

 

그에 대한 해법은
만주로의 진격이었다.

 

이후, 중국과의
전쟁은 격렬해졌고

 

결국 7년이나 국지전
상태로 있어야만 했다.

 

국내에선, 5.15사건,
아이자와사건,2.26사건,

 

등의 군사테러가
매우 큰 사회불안을 야기시켰다.

 

쇼와12년(1937) 7월 7일,
중국전선에서

 

일본과 중국은
마침내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육군은 1개월이면 승리할 거라
예상했지만, 소련, 영국,

 

그리고 미국이 장개석의
국민당정부를 원조했고

 

전투는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로 접어들었다.

 

아돌프 히틀러 통치하의
독일이 이탈리아와 함께

 

삼국군사동맹에 가입할 것을
일본에 요청한것은 그런 때였다.

 

중국과의 전쟁에서 곤경에 처한
일본에겐 무척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우리 국민은 거대한
군사력으로 유럽을 제패한

 

독일의 모습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국동맹에 대한
대량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유일하게 반대를 계속하고 있는
해군으로 인해 그 흐름은 저지당했다.

 

"...그러한 맹방 독일과의 결합은,

 

"유럽과 미국의 힘으로부터
아시아 해방을 위해,

 

"새로운 동아시아의 질서를
정립하기 위해서도,

 

"지금이야말로 해군이
단호한 결의를 통해

 

"삼국동맹의 체결을
지지할 것을 바란다."

 

좋아! 제대로 썼군.
이대로 실어!

 

넷!

 

네, 정치부입니다.

 

암살미수?

 

요인암살계획(要人暗殺計劃)

 

표적은 해군차관
야마모토 이소로쿠씨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하고,

 

일본의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삼국동맹의 체결을
저지하고 있는,

 

해군성의 요나이,
야마모토, 이노우에의 삼인을,

 

즉각 해임하라!

 

헌병대가 호위를 제안해왔습니다.

 

하던대로 해
육군 헌병대가 더 무서워.

 

하지만...

 

하던대로 하는게 좋아.

 

내가 죽는 걸로 국민들의
눈이 떠진다면 그걸로 괜찮아.

 

어림도 없는!

 

뭐든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마라!

 

남방침공을 위해 소련을
독일이 저지하게끔하려면

 

삼국동맹은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해불능!
머리 속에 뇌는 들어있는 거냐?

 

독일이 일본을 위해
움직일리가 없지 않은가!

 

뭐냐!

 

아, 수고...

 

모두 함께 국제정세를
분석하는 건가?

 

정말 이 녀석들은
육군보다도 못합니다.

 

차관님,

 

차관님은 어째서 우리의 맹방인
독일의
힘을 인정하지 않는 겁니까?

 

맹방?

 

상당히 독일에 심취했구만.

 

이건,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상당히 읽은 모양이군.

 

물론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인은 상상력이
부족한 하위인종이지만,

 

능숙하고 현명하니

 

독일의 심부름꾼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그런 말 어디에도
써있지 않습니다!

 

아, 안 써있다!

 

네가 가지고 있는 책의 11장은
통째로 삭제되어 있으니까!

 

불행히도 자네들이 읽은
일본어 번역본에는

 

민감한 부분은
누락되어 있거든.

 

원본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면,

 

중요한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들어와.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지?

 

독일이 소련과의
불가침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네놈들의 맹방은
숙적과 야합했다.

 

히라누마 수상은
수상직을 사퇴했습니다.

 

독소불가침 조약의 체결은...

 

꾸물꾸물 거리니까 히틀러가 포기한거지,
이걸로 삼국동맹은 끝장이야.

 

미국과의 전쟁도 대기인가,
해군의 겁쟁이들 덕분이군.

 

- 어서와.
- 무대는 끝났어?

 

아, 배고파 죽겠네.
주인아줌마, 우동!

 

정말, 화장이나 먼저 지워.
배채우기 전에.

 

하지만 아무도 탈의실까지
배달 안해주는 걸.

 

이런 경기론 말이지...

 

빨리 전쟁이라도 안 일어나면
내 공장은 파산이라구.

 

있잖아, 전쟁이 시작되면,

 

정말로 경기가 좋아지는 거야?

 

20년전의 세계대전에선
단숨에 경기가 좋아졌지.

 

맞아, 전쟁이 최고!

 

잠깐, 지금도 중국이랑
전쟁하고 있어요.

 

여기도 저기도 전쟁이면
어쩌라는 건지.

 

하지만 그 중국의
뒤에 있는게 미국이라구.

 

그러니까 미국을 쳐부수면,
중국도 박살나는 거라구.

 

그렇지!

 

연합함대 사령장관에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

 

네, 여섯푼입니다!

 

네, 네, 네, 네.

 

대신님, 삼국동맹
교섭은 끝났습니다만,

 

문제는 무엇하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차관으로서 계속
남아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해군성에
계속 남아 있다간,

 

자네의 목숨이 위험하겠지.

 

모처럼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겠나.

 

오, 이노우에군.

 

오랫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하네.

 

자네의 소신을
강력히 표명한 덕분에

 

어떻게 삼국동맹은
무사히 저지했다.

 

이걸로 해군은 구했어.

 

아니오, 어린 놈들
고삐를 죄는 게 고작이라

 

중요한 일본의 미래에
대해 의논하는 식의

 

건설적인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후회되는 군요.

 

음...

 

가을에는, 중국 방면
함대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l

 

자네만큼은 이곳에
남아있길 바랬건만.

 

야마모토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 다시 만나세.

 

연합함대 사령장관인가.

 

명예욕도 출세욕도
요만큼도 없던 네가 말이지.

 

해군에 전혀 안 어울린다던
호리, 자네가

 

나보다 훨씬 더 어울리지.

 

바꿔볼텐가?

 

나야 이제 일반인이잖아.
짤린지 벌써 5년이라고.

 

"Fleet in being."

 

해군은 그 국가에 있어
언제까지나 방어적인 것이고

 

평화의 보증이 되는 것이다.

 

자네가 계속 주장했던
부전함대(不戰艦隊)라는 건,

 

참 어려운 거야.

 

싸워본 적도 없는
지금의 군령부나

 

참모본부의 군인 관료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얘기겠지.

 

호리...

 

음?

 

역시 나랑 바꿀래?

 

바다에 나가는 건 5년만이다.

 

쇼와14년(1939) 9월,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해군성과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세토내해의 하시라지마에
주둔중인 연합함대 사령장관으로서

 

기함 나가토에 착임했다.

 

유럽에 번개가 내려친 것이
바로 그때였다.

 

독일은 마침내
폴란드에 진격을 개시.

 

그에 대응하여,
영국과 프랑스가 선전포고.

 

유럽의 평화는
20년만에 끝나고,

 

이른바 제2차 세계대전의
양상을 띈 채 8개월이 지났다.

 

한편, 야마모토 이소로쿠
지휘하의 연합함대는,

 

함공모함을 중심으로 하는
기동부대로 변화하여,

 

함재기들의 강한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쇼와15년(1940) 5월,

 

침묵하고 있던 독일은
다시금 침공을 개시

 

순식간에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한달만에 파리를 점령했다.

 

그것은 말그대로 '번개'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런 독일의 전격전에 고무되어

 

다시금 삼국동맹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독일의 이제 멈추지 않겠군요.

 

이쪽도 야마토가 완성되면 지지않아.

 

참모장, 이제부터의 주역은
항공기입니다.

 

야마토나 무사시 만들 돈이면 한척당
제로센을 천기는 만들수 있어요.

 

구루시마. 알겠나,
함대결전 자체가 우리 일본 해군의...

 

세토내해의 정어리는 맛있구만.

 

네.

 

그러고보니 참모장도 선임참모도
세토내해 출신이었지?

 

네.

 

부럽구만. 세토내해의
생선은 꼬리까지 맛있어.

 

어, 어디서 난거지?
이 물만쥬!

 

물만쥬?

 

어이, 마키노. 들어와

 

실례합니다.

 

카스미가와라 공군대에서 온
마키노 코이치 소위입니다.

 

어제 아카기의 전투기 편대에
착임했습니다.

 

오, 그래.

 

이거, 자네가?

 

네! 착임전에 휴가로
나가오카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손수 만드신 겁니다.

 

오, 선임참모.

 

에, 만쥬 위에 설탕입니까?

 

그렇지.

 

어머님께서는 잘계시고?

 

네, 제가 장관 휘하에서 지내게 된걸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으음, 맛있어!

 

들게.

 

네.

 

사에키, 뒤쪽에 쫓아온다!

 

아, 이런 당했다!

 

좋아!

 

이겼다!

 

아리마, 뒤쪽을 주의해!

 

네!

 

상재전장(常在戰場)?

 

응, 쉬고 있을 때도 언제나 전장에 있는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지.

 

하지만 나가오카의 사무라이 정신은
세가지가 있지.

 

세가지?

 

두번째는 카와이
츠지노스케의 정신

 

도쿠가와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최후까지 싸운 카와이 츠지노스케다.

 

-도쿠가와?
-은혜입니까?

 

그래.

 

세번째는, 쌀 100포대의 정신.

 

쌀 100포대?

 

싸움에서 지고
모두가 굶주리고 있을때,

 

우리 번에선 백포대의 쌀을 받아, 그 이익으로 학교를 지었지.

 

배고픈 와중에 말입니까?

 

백포대의 쌀이라도 먹어버리면 끝이지.

 

하지만 사람에게 쓰면,
그것은 일만포대로 늘어나지.

 

위에 설 자는 항상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상재전장(常在戰場)

 

십만명.

 

네?

 

러일전쟁때 십만명의
목숨이 희생됐지.

 

그걸 모두들 20년, 30년 만에
간단히 잊어버려.

 

신문도 국민도

 

잘 잊어버리는 것도

 

이 나라의 인간들이 지닌 능력일까.

 

- 자.
- 알았어.

 

독일이 이끄는 새로운 세계경영에
일본이 참가하기 위해서도,

 

지금이야말로 삼국동맹을
체결해야 할 때다.

 

우리는 반드시

 

뒤쳐져서는 안된다...

 

삼국동맹 체결은,

 

독일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소련을
포함한 4국간의 협정이 되므로

 

이 4개국의 존재 앞에서는
아무리 미국이라도

 

그 무례함을 재고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해군의 나약함에 어울릴 때가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삼국동맹의 체결을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뒤쳐져선 안된다!

 

해군대신, 들어라!

 

해군성

 

요시다군의 후임으로 이제 막
해군대신에 취임한 참입니다만,

 

정치적 침체는 단 한순간도
용납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만약 해군이 삼국동맹에
반대하게 되면

 

코노에 내각은 결국 강제로
개각을 해야만 할테고

 

우리는 그 비난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입장을 바꿔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 일동께서는 부디

 

삼국동맹의 찬성에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른 의견이 없다면

 

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대신께서 지시하시는 해군내의 명령에

 

절대복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되는 것이 있어,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삼국동맹이 체결되면,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현재, 우리의 공군력 부족은 확실합니다.

 

만에 하나 전쟁이 되었을 경우,
전투기 천대

 

육전폭격기 천대

 

즉, 현재 공군력의
두배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강철이나 석유

 

그 생산자원의 태반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 독일과 동맹을 맺으면,

 

필연적으로 그것들을
전부 잃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럼 그 보충을 하기 위해서

 

어떤 식의 계획변경을 해야 하는가.

 

그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달리
검토를 기다리는 것으로...

 

대신님, 그래서는 대답이 안됩니다.

 

태평양전에 이길 거라는 그 근거,
그것이 듣고 싶은 겁니다.

 

이런 저런 의견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다수의 의견이 찬성이 되는 시대니까...

 

실례합니다.

 

사령장관님으로부터 지급연락입니다.

 

"작전 준비 개시할 것."

 

나 왔어!

 

어머, 어서 오세요.

 

자.

 

잘 먹겠습니다.

 

요시마사, 츠케모노는
밥 다 먹고 먹는거다.

 

네.

 

밥을 먹기 전에,
된장국을 한 모금 마셔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부르게
네 그릇을 비우는 거다.

 

네.

 

자, 요시마사.

 

자.

 

감사합니다.

 

자, 스미짱.

 

자, 여기.

 

감사합니다.

 

자, 마짱.

 

감사합니다.

 

자, 타다오.

 

강샤함미다.

 

자, 엄마.

 

감사합니다.

 

야마모토 사령장관님,
드디어 삼국동맹 체결이군요.

 

"국방이란건

 

"국력을 증가시키는
무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국력을 과시하는
외교수단이기도 하고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국방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국방이란 군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일본의 장래를 위해

 

워싱턴 군사조약의
체결을 담당했던

 

카토 토모사부로 대장의

 

말입니다.

 

그 악명높은 역전내각을 차렸던
카토 총리 말씀이시군요?

 

쇼와15년(1940) 9월 27일.

 

삼년이란 시간 동안 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삼국동맹은,

 

마침내 체결되었다.

 

일본을 태운 버스는
드디어 달리기 시작했다.

 

누구냐? 내 비행기에 타고있는건?

 

오! 사령장관님.

 

이걸로 모나코까지 날 수 있을라나.

 

실례했습니다.

 

카지노라는 도박장이 있거든.

 

배를 안탔으면,
거기서 한 재산 모았을라나.

 

네?

 

사령장관님, 하나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자네 비행기에 탔으니,
싫다고는 못하겠군.

 

뭐지?

 

나가오카의 사람으로서
카와이 츠지노스케의 정신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

 

도쿠가와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것을 갚기 위해 장렬하게 죽은.

 

하지만 도쿠가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은혜를
가슴에 묻어야...

 

우리들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다.

 

그 생명을 잉태시켜준 고향이다.

 

다시 말해, 국가다.

 

이 일본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네.

 

실례합니다

 

응.

 

나구모 장관이 오셨습니다.

 

착임의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불굴의 노력으로,
제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음.

 

오랜만이군.

 

저녁이나 같이 하겠나?

 

아니오, 살펴야 할 일이 많아서
아카기에 돌아가겠습니다.

 

그런가.

 

다시말해, 제1 항공함대를
지휘하는 것이 나구모 쥬이치,

 

아카기, 카가의 제1
항공전대 사령관도 겸한다.

 

거기에, 히류, 소류의 제2항공전대는
해군의 다음 에이스 야마구치 다몬.

 

하지만 해군도 인사가 과격하구만.

 

뭔가 문제가 있습니까?

 

나구모는 젊었을때부터 함대 확장을
주장한 골수 함대결전파인데다

 

조약파인 호리를 축출하는데
앞장 선 장본인이야.

 

아, 호리 장관, 해군의 장래를
이끌만한 재능을 가졌다던 사람이죠.

 

거기에 야마모토 장관의
동기인데다 친구다.

 

그러니까 야마모토와 나구모가
함께하는게 먼저겠군.

 

가장 중요한 기동부대의 정점이
그래서야 야마모토 장관도 큰일이군.

 

그런셈이지.

 

네, 정치부입니다..

 

독일이 소련과의 불가침조약을
파기했습니다!

 

뭐라고? 라디오 켜봐!

 

...동부전선의 진공을 개시했습니다.
반복합니다.

 

어제 새벽, 독일은 소련과의
불가침 조약 파기를 발표.

 

나치 국방군은 모스크바를 향해
동부전선의 진공을 개시했습니다.

 

갑작스런 독소전으로 무나카타씨는
사무실을 떠날 수가 없어서,

 

실례입니다만 저 혼자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버스가 알수 없는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으니까

 

확실히 다소 길에서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무나카타씨가 적은 사설에 따르자면,

 

만약 독일이 소련에게서 격멸한다면,
이것으로 극북최대의 적이 사라집니다.

 

이제 이 버스는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달려야 하지?

 

네?

 

그러니까 목적지는 어디냐고 묻는걸세.

 

대동아공영권입니다.

 

정말로 그런 곳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고 싶구만.

 

신문의 역할은 들려주는 거겠지

 

세계의 새로운 사실을

 

폭넓게 전달하는 식으로 말이야.

 

눈도, 귀도, 마음도

 

크게 열어서 세계를 보도록 하게.

 

그게 다음 세대가 짊어질
사명이 아닐까, 신도군.

 

대일본제국전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진주.

 

쇼와16년(1941) 7월,
제국 육군은 자원 확보를 위해l

 

마침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진주 개시

 

미국은 그 보복을 위해
모든 강철과

 

석유등의 자원에 대한
전면 금수조치를 단행...

 

일미관계는 드디어
일촉즉발의 상태로 치달았다.

 

만에 하나 영, 미와의
전투가 벌어질 경우,

 

우리는 어떤 식으로 전쟁을
마쳐야 하겠습니까?

 

총리, 확실히 미국은
강대한 국가입니다.

 

군인인 저희로선 절대적인
승리를 노린다해도

 

항복을 노리는 것은 어려울 테고,
장기전을 각오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유럽과 소련에서
독일이 절대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미국의 여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와

 

그로인해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성?

 

뭐, 싸움이란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거겠죠.

 

드디어 15분을 끊었군.

 

우리 히류라면
더 빨리 할 수 있습니다.

 

호오, 야마구치인가.

 

기동부대를 순시하신다기에
도우러 왔습니다.

 

거짓말쟁이, 분명 해군 제일의
별미라는 나가토의 식사를 하러 온거겠지.

 

확실히 그런 것도 있죠.

 

역시 멈출 수 없는 겁니까?

 

뭐 그런거지.

 

언제부터일까요, 해군의 전쟁이
선물이 된 것이.

 

언제부터일까...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합니다만...

 

자네가 연합함대를 지휘할
때쯤이면 해군도 바뀔거야.

 

아니오, 바뀌는 건 장관님의
대에서라고 믿고 있습니다.

 

늦어! 후위의 강하가 60초.

 

사에키, 고도계를 보지마라,
자신의 눈으로 판단해!

 

넷!

 

마키노!

 

장관님!

 

나가오카 출신의 소대장은 너무 엄하지?

 

넷!

 

자네들은 어디 출신인가?

 

넷! 가고시마입니다!

 

야마구치입니다!

 

음, 사츠마에 쵸슈인가!

 

이제부터의 일본을 지탱하는
것은 너희 젊은이들이다!

 

확실하게 부탁한다!

 

넷!

 

나가오카에 사츠마에 쵸슈!

 

힘을 합쳐서 일본을 지켜라!

 

넷!

 

호외! 호외! 토죠씨가
내각총리대신이 되었어요!

 

하나줘봐.

 

두푼입니다.

 

총리대신이란거 너무
간단하게 바뀌는 구만.

 

이 5년동안 아홉명째라구.

 

잘된거야. 이걸로 경력있는
육군대장이 총리대신이야.

 

드디어 일본은 전쟁을 한다는 거지.

 

하지만 미국이랑 붙어서 이길 수 있는거야?

 

그러니까, 몽고부터 시작해서,
중국, 러시아, 세계대전.

 

일본은 외국이랑 싸워서,
전부 이겼잖아!

 

나라는 이겨도, 사람은 죽는다구요.

 

우리 조카, 작년에 중국에서 죽었어요.

 

유골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런던 군축 회의
해군 대표..."

 

여기.

 

고마워요.

 

여전히 야마모토 장관이야?

 

네.

 

10살에 중국,
20살에 러시아.

 

해사를 졸업했을 때는
쓰시마 해전인가.

 

러시아 전함의 공격으로
외손의 손가락 두개를 잃었죠.

 

헤에, 상이 장교 제1호가
야마모토 장관이었군.

 

30살에 세계대전,
47살에 만주사변,

 

53살에 중일전쟁,

 

그리고 55살에 연합함대
사령장관이 되고.

 

그 다음 날에 유럽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죠.

 

야마모토 장관이 걸어온 길이
그대로 대일본제국전사라는 건가.

 

"대해령(大海令) 제1호.

 

"야마모토 연합함대
사령장관에게 명령.

 

"하나, 제국의 자존자위를 위해

 

"12월 초순에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대해

 

"정벌의 작전
준비를 할 것.

 

"둘, 연합함대 사령장관은

 

"필요한 모든
작전 준비를 할 것..."

 

한 여름 축제에

 

가지와 쌀을 냄비에 담다

 

그만 코끝을 데었네

 

남은 것도 전부 담았네...

 

이것이 나의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와서 잘했네 못했네
따져봐야 끝도 없는 얘기다.

 

개인으로서의 의견과는
정확히 정반대의 결의를 이루기 위해

 

산만하지 않게 일하려는
나의 입장이라는 건

 

정말 이상한 느낌이다...

 

이것도 운명이라는 것인가.

 

운명은... 가혹한 거구나.

 

실례합니다.

 

작전의 대략이 준비되었습니다.

 

진주만 작전 계획서

 

음.

 

항공모함 6척

 

함재기 350기를 중심으로
하는 대 기동부대는.

 

일단 에토로푸의 히토캇푸만을
출격하여,대양을 동진

 

거기서 일거에 남진,
하와이 진주만의 200마일까지 접근.

 

함재되어 있는 뇌격기,

 

수평폭격기, 급강하폭격기등으로
진주만을 공격.

 

항구에 있는 미국의
태평양 함대를 괴멸시킵니다.

 

그러나, 겨울의 북태평양은
사납지 않은가?

 

-거기에 적의 방심이 있습니다.
-보급은 어떻게?

 

항해중 보급에 대해
계획을 마련중입니다.

 

공격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진주만의 수심은 12미터밖에 안돼.

 

어뢰를 떨어뜨리면,
바닥에 부딪히고 말지.

 

안정판을 장착한 어뢰를
도입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 큰 도박이야!

 

역시 군령부에서 내려온 작전대로
남방의 유전지대를 우선해야만 한다!

 

그 남방의 유전지대를 공략하는 동안

 

적의 기동부대가 일본의 본토를 공습하면 어쩔텐가.

 

그건...

 

이 작전은 도박이 아니다.

 

만에 하나 미국과 싸우게 된다면,
먼저 초전에 싸워야 할것은 항공모함이다.

 

기동부대를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도쿄 근처에
적의 비행장을 놔두는 거나 마찬가지다.

 

본토의 하늘이 위험해진다.

 

미국이 건조중인 함선은 200척.
거기에 비해 우리는,

 

앞으로 삼년동안 기껏해야
30척이 고작이다.

 

어떻게든 싸워야만 한다면,

 

전멸당할 각오를 하고

 

적의 주력함대를
공격해야만 한다.

 

미국 해군을 두들겨서
우리의 강대함으로

 

싸울 의지를 잃게한 후에
거기서 단숨에

 

강화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조기강화.

 

그것외에 일본이
살아남을 길은 없다.

 

모두 죽게되더라도,
적의 모든 것을 쳐부순다.

 

이것이 실패하게 된다면,

 

나라는 망한다.

 

하와이 작전은,
나의 신념이다.

 

해군성

 

야마모토는 전멸의
각오라고 말했지만,

 

미국과의 전쟁은
장기전이 된다.

 

나구모, 부디 모든 함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부탁하네.

 

한척도 침몰하게 둬선 안돼.

 

알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매번 감사합니다.

 

아, 어서오세요.

 

뭐지, 도미?

 

아버지의 연락이 온 후에
어머니께서 주문하셔서

 

어머니는?

 

감기에 걸리셔서, 푹 쉬고 계세요.

 

그런가.

 

하나, 둘, 하나, 둘...

 

죄송합니다.

 

열은 좀 어때?

 

네, 이제 괜찮아요.

 

자, 먹자.

 

잘 먹겠습니다

 

그대로 있어.

 

아니요...

 

포술학교를 졸업했을 때,

 

메이지덴노께 받은 거야.

 

이 작전 일시에 발신될 암호 전보는,

 

"니이타카야마노보레
(니이타가산을 올라라)."

 

하지만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교섭이 성립된 경우엔,

 

설령 공격대가 발진한 상태이더라도
즉시 반전하여 귀환합니다.

 

그건 무리다. 적의
눈 앞에서 회군하는 건 안돼.

 

다들 납득할 수 없을 거다.

 

우리가 백전연마하는 것이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 국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 명령을 듣고도
귀환하지 않을 장교가 있다면,

 

지금 당장 직위해제하겠다.
즉각 물러나라!

 

또한, 만에 하나
전쟁이 시작될 경우,

 

절대로 민간인 거주구는
공격해선 안된다!

 

그것만은 명심하도록.

 

장관, 특수전 잠함을 진주만
내에 투입하는 작전 말입니다만

 

특수전 잠함을 안전하게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아니오, 그건 아직...

 

그렇다면 그 작전은 인정할 수 없다.

 

9할도 아니고 10할이
죽는 작전은 불가!

 

알겠습니다.

 

한번 더 군령부에 확인해 보게

 

만에 하나 개전이 될 경우, 미국에 대한 최후통첩만큼은

 

반드시, 확실하게 해야만 한다.

 

넷.

 

일본의 사무라이는
설령 야습을 하더라도,

 

적어도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

 

상대를 깨운 다음 벤다.

 

최후통첩 전에 공격하게 되면

 

일본 해군의 이름이 더럽혀진다.

 

쇼와16년(1941) 12월 8일 .

 

나구모 기동부대의 항공모함 6척으로부터
발진한 350기의 대규모 공격대는

 

하와이 진주만에 닻을 내린
미국 태평양 함대를 공격했다

 

이것이 태평양전쟁의 개막이었다.

 

함대가 보입니다.

 

전기, 공격하라!

 

대장, 적기입니다!

 

좋아.

 

좋아!

 

대장님, 항공모함이 없습니다!

 

아, 없다.

 

하와이로부터의 입전!

 

"토라 토라 토라! 아군 기습에 성공!"

 

후지이 참모.

 

귀찮겠지만, 최후통첩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

 

충분히 확인해주기 바란다.

 

넷.

 

편대장님!

 

오, 무사했구나.

 

넷!

 

사에키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슬슬 오겠지...

 

진주만 안에 항공모함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적의 연료탱크를 공격하지 못했으니,
제2공격을 하도록 해주십시오.

 

보고합니다!

 

제2항공전대 야마구치 사령관으로부터 전보.

 

"제2공격이 필요하다고 판단됨!"
이상입니다.

 

장관님.

 

아카기로부터 응답이 없습니다.
다시 통신합니까?

 

아니...

 

아마 나구모는 안하겠지.

 

아리조나 대파,
펜실베니아 소파,

 

네바다 중파, 캘리포니아 대파 굉침,
이상입니다.

 

격침된 전함이 4척,
격파된 전함이 4척.

 

이걸로 미국 태평양함대는 괴멸입니다.

 

아니... 피해가 없다.

 

항공모함은 전부 피해가 없다.

 

장관님, 마무리를 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함선을 피해없이 귀환시키는
것도 우리들의 임무다.

 

하지만...

 

지금부터 작전해역에서 벗어나
전함 귀환한다!

 

반전했다?
뭘하는 건가, 기동부대는?

 

장관님, 다시 공격해야 합니다.

 

-그것은 무모한 교전이 된다.
-교전은 무모한 겁니다!

 

함대를 잃게 되더라도, 적의 함대를
궤멸시키는게 이 작전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선, 나구모의 판단에 맡긴다.

 

장관님!

 

일본의 바다에 있는 우리들에겐
알 수 없는 것도 있지 않겠나.

 

들어보게...

 

도둑에겐 돌아가는 길이 무서운 법이야.

 

돌아오지 못하게 됐구나.

 

그런가! 기동부대는 모두 피해없음인가.

 

함대의 피해는 한척도 없습니다.

 

역시 싸움이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거구만.

 

건배!

 

야마모토 이소로쿠,
연합함대 사령장관 만세!

 

루즈벨트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외무성은 확실히

 

진주만 공격이 시작되기 30분 전에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에서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사관에서 제대로 이를
시행하지 못한게 아닌가하고...

 

못했다?

 

뭘 어떻게 못했다는 거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최후통첩이

 

전달된 것은 우리의
공격으로부터 한시간 뒤입니다.

 

아마도 외무성으로부터의 전문을 번역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게 아닌가 하고...

 

시간이 걸렸다!

 

웃기지 마!

 

외무성이나 대본영, 전부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건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장관님이...

 

미야케참모.

 

네.

 

해보세.

 

네?

 

고된 전쟁이 되겠군.

 

거기.

 

야마모토 사령장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또 대진격 부탁드립니다!

 

잘됐네, 이것으로 경기는 살아나겠지.

 

이런 즐거운 새해는 몇년 만인가!

 

연합함대, 만세!

 

만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그렇게 해군 험담을 해놓고선 말이지.

 

그건 작년까지의 얘기고.

 

어쨌든, 잘된거지. 잘됐어.

 

이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일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나가오카는 모조리

 

하얀 눈에 뒤덮였답니다.

 

요즘은 이웃사람들이

 

근처를 지날때마다

 

이소의 얘기를 한답니다.

 

이 나라를 구한 대영웅이라고,

 

라디오에서 이름이 흘러나올때마다
기도하고 있다고.

 

나는 당신이 그런 걸 싫어하는 걸 알지만서도

 

이소의 일을 모두가 자랑스러워 한답니다.

 

누이는,

 

다만 감사하며 들을 뿐이랍니다.

 

그럼 봄날이 오면,

 

다시 경단이라도 보내줄까나.

 

즐겁게 기다려 주세요.

 

제국군 대본영의 발표
말레이방면 제국군 육전대는 2월 15일

 

싱가포르의 영국 주둔군에게서
무조건 항복을 받았다...

 

동양함대를 격파한데 이어
싱가포르도 함락인가.

 

개전으로부터 이개월, 지금까지 무적이구만.

 

이걸로 보르네오의 석유도 우리것이다.

 

편집장!

 

호외가 나왔습니다!

 

만주사변 이래의 처음이다.

 

이걸로 부수도 늘어났다.

 

그게 어디서였더라...

 

네가 귤을 50개나 먹었지...

 

그렇게 많이는 아니야. 47개다.
유가와라였지.

 

진주만은 실패했군.

 

그래, 대실패지.

 

항공모함은 안보이고...

 

기습 때문에 양키정신에 불을 지폈지.

 

이래서야 일본을 쳐부술 대의명분을 주었을 뿐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은 그걸 즐거워하고.

 

너는 국민을 위해 전쟁을 피하려고 하는데

 

그 국민이 전쟁을 하려고 들어.

 

전쟁은 바다 건너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게 틀림없어.

 

만에 하나,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날이라도 오면

 

온 나라에 난리가 나겠지.

 

해볼거지? 한 번 더.

 

아, 한번더 하와이로 해봐야지.

 

미국이 반격으로 돌아서는데 반년이면 충분해.

 

그 전에, 적의 항공모함을 쳐부수고
하와이를 손에 넣어야해.

 

강화를 매듭지으려면 그 방법 밖에 없어.

 

하지만 연전연승인 이때 강화따위 말했다가는,

 

국민들이 장난아니게 놀랄걸

 

네놈은 이 나라에 있어 신과같은 존재니까 말이지.

 

내가 신이었다면, 전쟁따위 시작했겠나.

 

야마모토님, 전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앉으시죠.

 

이야, 당신의 승리가

 

이 나라에 드리웠던 암운을 단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이것은 흑선도래 이후로

 

우리 국민을 업신여기던 자들에 대한
굴욕을 날려버린 복수전입니다.

 

이걸로 미국도 중국에서 물러나고
아시아도 우리 손에 들어오겠죠.

 

이후로 최종적인 승리를 위한
당신의 전망을 부디 들려주십시오.

 

강화입니다.

 

강화?

 

시작한 싸움을 끝내는 것은
군인의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당신은 지금 국민이 뭘 원하는지

 

여론이 무엇을 말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여론이 어떻든 간에,

 

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낭비를 한것 같군요.

 

이래서야 도저히 기사가 되지 않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저...

 

음?

 

아니오, 환대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세계를 잘 봐두는 거다.

 

알겠지, 신도군?

 

네.

 

역시 야마토는 넓군요.

 

응, 정착한거 같지가 않아.
마을을 둘러보게끔 만든다니까.

 

감사합니다!

 

감미(甘味)

 

뭐야, 그만 먹는건가?

 

말하고 싶은건 얼른 말해버리는게 좋아.

 

군령부는 더욱더 전선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초전의 승리에 취해버린거나 다름없습니다.

 

자, 먹어.

 

아가씨.

 

네.

 

단팥죽 한그릇 더 부탁할까?

 

네.

 

아, 미안, 미안.

 

죄송합니다, 이 아이는...

 

아뇨, 아뇨. 잘못한건 이쪽입니다.

 

놀래켰구나.

 

내가 젊었을적에 상처를 입었거든.

 

자, 단팥죽 한그릇 더, 부탁해.

 

네.

 

감사합니다.

 

작전이 준비되었습니다.

 

미드웨이 작전계획서

 

이거라면 반드시 항공모함을
해치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하와이의 공략입니다.

 

군령부는 미국이
호주에 근거지를 둔다음

 

북으로 올라와 일본을
노릴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피지와 사모아를 점령해
미군을 차단하여 공략을 저지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먼곳까지 갈 수 있는건가?

 

연합함대는 아직 하와이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음, 해군은 한 마음이 아니라는 건가.

 

좋아, 하야카와, 한동안 해군성에 가있어.

 

다른 사람들도 대본영, 참모본부,
군령부로부터의 정보를 모아봐, 이상

 

진주만 때와는 상당히 다르네.

 

뭐?

 

그때는 일체 정보같은거
흘러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이, 오늘 방공훈련 같은거 있었나?

 

동경에 공습?

 

항공모함으로부터 중형폭격기를 날린 것 같습니다.

 

드디어 비행장을 마련한 건가...

 

제1항모부대를 아츠기로 이동,
즉시 도쿄 방어에 임하라!

 

넷!

 

비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이게 공습인가.

 

앞으로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본토방어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육군에서

 

전선을 동쪽으로 밀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일단 미드웨이 작전을 승인한다.

 

넷.

 

야마모토는 이것을 기동부대 일소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목적은 미드웨이섬 공략에 있다.

 

전선기지 구축을 위한 점령이 제1목적이다.

 

알겠나, 나구모?

 

넷.

 

적의 비행장을 파괴하고
공략부대를 상륙시킵니다.

 

그후, 재빨리 섬을 점령.

 

동시에 우리 기동부대는
미드웨이와 하와이의 중간해역에 대기.

 

미끼가 되어
적의 기동부대를 기다리다가

 

전력을 다해 이를 격파해야 합니다.

 

군령부에 의하면,
섬의 공략이 제1작전목적이다.

 

아니오, 미드웨이의 공략과
적의 항모 유인

 

그 둘 다입니다.

 

2주전의 산호해 해전으로 인해
적의 기동부대는 큰 타격을 받았다.

 

걸려들 가능성이 없다..

 

설령 걸려든다쳐도, 두려울 것이 없다.

 

근거는 뭔가?

 

네?

 

두려울 것 없다는
자네의 근거는 무엇인지 묻고 있다.

 

아니, 그것은...

 

군령부가 대성공이라고
떠드는 하와이의 경우도

 

우리는 숙련된 조종사를
55명이나 잃었다.

 

이제부터의 미국은 기습따위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지휘관이라는 사람들이 적이
두려울 것 없다고 단언하는건,

 

불안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네, 면목없습니다.

 

미드웨이는 하와이의 태평양함대에게 있어

 

중요한 전진기지다.

 

그곳을 쳐부수면,

 

적의 기동부대가 올 것이다.

 

나구모군.

 

네.

 

저의 항모에 대한 대비로,
아카기의 공격기 절반은

 

반드시 어뢰를 장착하고 대기하도록.

 

알겠습니다.

 

이 작전의 목적은

 

적의 항모 유인과
격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번다시

 

일본의 하늘에 적기를 날게 해선 안된다.

 

쇼와17년(1942) 5월 27일

 

야마모토 이소로쿠 장관이 탑승한 전함 야마토는,
나구모 기동부대의 뒤를 따라

 

미드웨이를 노리고 200척이 넘는
대함대를 이끌고 공격했다.

 

미야케참모, 이 일년동안 급료가 안올랐지?

 

네?

 

출격을 못했으니까 말이지.
다음달에는 보너스를 줘야겠어.

 

네...

 

세토내해에 있는 상태로는,

 

보너스도 없고, 훈장도 없지.

 

군대는 정말 복잡한 곳이라니까...

 

공격기 절반에 어뢰를 장착해둘 필요가 있을까?

 

적 항모따위 안옵니다.
그러니까 어뢰는 필요없습니다.

 

미드웨이 공략을 위한 폭탄이면 충분합니다.

 

양현 전진 반속.

 

냄새 풍기는구만.

 

항모가 온다.

 

보고합니다.

 

콰절런 환초의 잠수함부대가
적 항모의 암호통신을 잡았습니다.

 

읽어봐!

 

적 항모의 위치는
미드웨이의 북북서방향 170해리입니다.

 

좋아, 그럴줄 알았어.

 

참모장, 만약을 위해
아카기에 알려줄 필요는 없을까?

 

아니오, 이건 아카기에서
먼저 수신했을 겁니다.

 

우리는 현재 무선침묵중입니다.

 

이쪽에서 전파를 쏘면, 적에게 우리
위치를 발각당할 가능이 있습니다.

 

음...

 

우측 30도, 미드웨이섬.

 

전기 공격하라!

 

대장, 활주로에 적기가 없습니다!

 

준비한건가...

 

참모장, 확실히 적의 항모는 없는건가?

 

네, 6대의 정찰기에서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적의 항모가 올 리도 없습니다.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예보에 의하면, 미드웨이 인근의
기후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사라지면,

 

나구모들은 완전히 노출될텐데.

 

미야케 참모.

 

한판 해볼까.

 

보고합니다! 제1공격대로부터 입전

 

폭격효과는 충분.
미드웨이에 대한 재공격 필요."

 

이상입니다.

 

육군의 이치키부대 이천명이 섬에 접근중입니다.

 

전원 무사히 상륙하면,
해군의 평판도 올라갈겁니다.

 

즉시 제2공격대를 보내도록 하죠.

 

제4정찰기로부터 긴급연락!
적항모 발견!

 

뭐라고?

 

미드웨이로부터 방위 10도, 240해리
진로 150도, 속도 20노트!

 

이상입니다.

 

본함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건가?

 

알았다.

 

제2공격대를 적항모에
보내도록 하죠.

 

아니, 지금 달고 있는건 미드웨이 공격용 폭탄이다.

 

갑판에 떨구면 됩니다.

 

공중에 있는 전투기편대는 어쩌고?
재급유를 위해서도 일단 착함시켜야한다.

 

그런 여유는 없습니다

 

호위없이 공격할 수는 없다!

 

늦어.

 

통신.

 

아카기에 신호!
"즉시 제2공격 요망."

 

네.

 

적기 도착시간,
05:15, 앞으로 30분입니다.

 

쫄지마.
우리는 15분이면 전기 이륙시킨다.

 

장관...

 

호위기를 수용.

 

제2공격대
어뢰로 장비 교환.

 

서둘러!

 

네!

 

이쪽으로 와!

 

먼저 내려간다.

 

알았음!

 

아카기로부터의 대답은?

 

없습니다.

 

적기내습까지 20분 남았습니다.

 

제2공격대 발함준비 완료.

 

전기 발함 개시!

 

적기 내습까지 앞으로 5분입니다!

 

적기! 상공에! 급강하!

 

우현전타!

 

본함은 적의 항모를 공격한다.

 

각전대 사령에게 신호.

 

지금부터 내가 공중전의 지휘를 한다.

 

네.

 

들어라. 죽더라도 반드시
한척은 침몰시킨다.

 

이대로라면, 제국해군은
웃음거리가 될뿐이다.

 

넷!

 

4.2 동남동... 확인했습니다.

 

실례합니다!

 

히류로부터 전문!

 

아카기,카가,소류,
피탄 연소중.

 

히류는 단독으로 적 항모를 공격중입니다.

 

세척이나 당한건가.

 

지원부대들은?

 

아리마!

 

적기! 머리위! 폭탄투하!

 

우현전타!

 

너희들

 

모두 최후까지 잘 싸웠다!

 

감사할뿐이다!

 

전쟁은 아직 갈길이 멀다.

 

살아남아...

 

살아서!

 

이 체험을 가지고,

 

강한 해군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가라!

 

장관님!

 

모두 하선해!

 

사령관!

 

사령관! 퇴함해 주십시오!

 

어서 가라.

 

항모가 4척이나 당했다.
누군가는 남아야한다.

 

그럼 저도 남겠습니다!

 

저도! 저도!

 

나혼자로 충분하다.

 

어서 가지 못할까!

 

사령관!

 

뭔가 징표라도.

 

이제 됐다...

 

가.

 

실례합니다.

 

보고합니다.

 

히류, 적항모 요크타운 격침후 대화재

 

침몰했습니다.

 

그런가.

 

히류도 당한건가.

 

그리고, 야마구치 사령관이
배와 운명을 함께 했습니다.

 

이걸로 끝이군...

 

참모장 야간전투를 합시다.

 

지금부터 따라잡는 건 무리다.

 

거기에 빛을 내면 적의 표적이 된다.

 

연합함대가 공중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는거다!

 

각오한 바입니다!

 

이걸로 하와이를 향한게 두번째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물쭈물하다가 돌아갈 순 없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채로

 

장관을 일본에 모시고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쿠로시마...

 

네

 

이제 됐다.

 

자, 일본으로 돌아가자.

 

실례합니다!

 

나구모 장관이 도착했습니다.

 

그래.

 

미야케.

 

네.

 

나구모를 탓하지 마라.

 

이런 식의 결과를 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죽은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네.

 

"미 항모 집단 격침!"

 

"격추시킨 항공기 120대!"

 

또다시 연합함대가 해치웠구만!

 

왜 아무 사진도 없는거야?

 

싱가포르 함락때는 커다란 사진을 실었었잖아.

 

음.

 

적의 함선이 침몰하는 사진따위 전부 똑같잖아.

 

정말로?

 

"우리 함대는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한 척당 수백명이나 타잖아요.

 

모두 배랑 같이 가라앉았겠네요.

 

할 수 없는거잖아. 전쟁이니까...

 

계세요.

 

오늘은 쉬는날이었나보구나.

 

어라, 저번에 그...

 

정말 죄송합니다.

 

배급 때문에 설탕도 콩도
부족해서 문을 닫았거든요...

 

그런가...

 

그럼 나중에 다시 오죠.

 

아, 그래그래.

 

저번에 놀라게 해서 미안했다.

 

선물이다.

 

어울릴거야.

 

제국 해군 부대는 솔로몬 군도 과달카날에 대해,

 

강력한 공격을 가해 적 항모 2척을 격침하고...

 

미드웨이에서의 대승리에도 불구하고,

 

연합함대의 하와이 공략은 철회되었다..

 

우리 일본 해군은 군령부로부터 제안된 작전대로,

 

호주에 주둔해 북상하려하는

 

미군을 격멸하기 위하여

 

과달카날에 공군기지를 건설

 

다수의 육군 장교가 투입되었다.

 

연합함대 사령부는 하시라지마를 떠나

 

기함 야마토와 대양을 남하

 

적과 가까운 트럭에 그 닻을 내렸다.

 

보르네오에 석유가 난다고 해봐야,

 

그걸 가져올 유조선이
이렇게 침몰해서야...

 

과달카날은 끔찍한 일이
되어버렸겠군요.

 

점거당한게 벌써 삼개월째야.

 

설마 이렇게 빨리 미국이 반격할 줄은...

 

야마모토는 예상했었습니다..

 

알았어야 하는건
중앙의 군인관료들이다...

 

그들은 언제나 필연적인 결론을
일치시킬 이유를 만들 뿐입니다

 

근거 따윈 아무것도 없습니다.

 

야마모토군이 큰일이지.

 

역시 싱가포르였군.

 

그때가 강화를 할 기회였어.

 

우리는 틀린 건지도 모르겠구만...

 

그래도,

 

야마모토는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그 녀석은 어떻게서든
강화를 이룰 방법을 찾을 겁니다...

 

그렇군.

 

야마모토군은 포기하지 않겠지...

 

전함 공고, 하루나, 주준,
아오바, 초카이를 포함한,

 

총 11척을 잃은 대신 4일간
합계 삼천박스와

 

과달카날의 비행장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은 상당한 규모의
증원부대를 상륙시켰습니다.

 

비행장의 수복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죠.

 

육군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나?

 

8월에 상륙했던 이치키부대는 전멸한데다

 

카와구치가 이끄는 제35여단
오천명도 이미 괴멸상태입니다...

 

해군이 세운 작전입니다...

 

뭔가 해야만 합니다만...

 

뭔가?

 

실례합니다.

 

오랜만입니다

 

그런가, 해사로 가는건가...

 

저를 해사에 강력히 추천한게
장관님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음?

 

이런 시기에 일본에
돌아가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

 

이노우에군...

 

네.

 

지금이니까 해사엔 자네가 필요한거다.

 

네?

 

만에 하나가 일어났을 때 국가를
다시 일으키는건 젊은 힘이다.

 

그걸 맡아주게. 자네라면 할 수 있어.

 

그때 해군을 구한것처럼...

 

부탁하겠네.

 

네.

 

상륙부대의 군량,탄약 모조리 바닥이 나서

 

섬안에 고립된 우리 장병들은

 

이대로는 전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함대에는 아직 무츠도 있고 나가토도 있고

 

세계 제일의 이 야마토도 있고

 

거함거포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쓴단 말인가?

 

하지만, 카도쿠라...

 

지금이야말로 최후의 총공격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카도쿠라 사령관,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그러고 싶습니다.

 

왜 안하는건가?

 

-하지만...
-하지만, 뭔가?

 

사실은...

 

연료가 없다.

 

과달카날은 철수한다.

 

하지만 해군으로선
육군에 대한 책임이 있다.

 

움직일 수 있는 구축함을 모두 동원하여

 

과달카날에 남은 장병을
하나라도 더 많이 구출한다.

 

중앙에는 내가 진언하겠다.

 

어떻게든

 

이 철수작전은 성공시킨다...

 

장관님...

 

그럼, 구축함의 호위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알았다.

 

잘 부탁한다.

 

3일간의 철수 작전으로,

 

육해군을 합쳐 일만명을 구출했습니다.

 

그런가.

 

하지만 작전지휘중,

 

카도쿠라 사령관이 전사했습니다.

 

유품은 소중하게 가족에게 전해주도록 하게.

 

네.

 

대본영으로부터 발표입니다.

 

솔로몬군도의 과달카날에서 작전중인 부대는

 

그 목적을 달성하여 섬으로부터 전진하였다.

 

전진?

 

편집장님, 전진이란건 무슨 뜻입니까?

 

어딘가로 나아가다.
그말대로의 의미다.

 

그건 실질적으로는
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육해군의 정예부대는
솔로몬의 전략거점을 지킨거다

 

그래서, 육군부대는 본래의
목적지인 뉴기니로 향했다...

 

그걸 전진이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나?

 

무네카타씨.

 

세간에선 미드웨이에서 대참패를
당했다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의무는 진실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우리 신문의 사명은

 

이 일본이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는 지금 이때,

 

국민의 의지를 옳은
길로 이끄는 것이다.

 

우리 군의 영광스런 전과를 통해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

 

필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가?

 

정말로

 

그렇습니까?

 

신도.

 

지금 전국민은,

 

일치단결하여 싸우고 있다...

 

싸우고 있단 말이다!

 

2시간이면 사설이 끝난다.

 

좋아! 일면은,

 

"과달카날로부터 전진하는 우리 장병들."

 

네.

 

편집자들한테 말해.

 

네.

 

경축
징용대상자

 

쇼와18년(1943) 4월.

 

연합함대 사령부는 공군력의 강화를 위해,

 

라바울로 자리를 옮겼다.

 

지면에는 계속해서 '전진'이란 말이 늘어나고 있다.

 

개전으로부터 일년 반,

 

이 전쟁은 중국과 싸울 때와 마찬가지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는건 아닐까.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입으로 내뱉는 사람은 없다.

 

연합함대 사령부
라바울

 

사에키

 

아리마

 

야마구치

 

카도쿠라

 

개전으로부터 일년하고도 4개월,

 

이 취약한 조건에서도 잘 싸워주었다.

 

하지만 적의 반격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그래서 연합함대는 지금부터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먼저, 라바울의 공군기지로부터 시작해서

 

제3함대의 전 항모탑재기를 총동원하여

 

솔로몬, 뉴기니 방면에 전개하여

 

적의 공군 병력을 격멸한다.

 

그리고 그 후에...

 

단숨에 전선을 축소한다.

 

전진, 하는 겁니까?

 

아니, 철수다.

 

말은 제대로 쓰지 않으면 안되지.

 

마리아나까지 물러난다.

 

괌과 사이판을 불침항모로 삼아

 

최후의 공군결전을 치른다.

 

그리고 그 승리를 가지고,

 

강화를 맺는다...

 

하지만, 최전선을 후퇴하면,

 

적들이 단숨에 총공격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나는 모조리 물러난다고는 하지 않았다.

 

후방의 대비가 될때까지 전방의 기지는 남아야 한다.

 

그럼 대원들은...

 

그래, 희생양이 되는거다.

 

강화를 위한, 최후의 싸움이다.

 

좋아, 기지로 돌아간다!

 

알겠습니다!

 

엄마...

 

오늘로서, 이호 작전은 종료되었습니다.

 

오랜만의 대승리입니다.
이걸로 마리아나로 갈 수 있습니다.

 

음.

 

장관님.

 

마키노 중위가 전사했습니다.

 

그런가...

 

마키노도 죽었나...

 

참모장,

 

18일의 전선시찰 말인데, 나도 가겠다.

 

아뇨, 매일 적기가 내습하는 기지 투성이입니다.

 

장관님을 모시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이소로쿠의 얼굴이라도,

 

보면 대원들은 기뻐한다.

 

고마운 일이지.

 

충실한 하인으로서

 

이래 저래 지휘관과 부관도 있고

 

환영해 주는 사람들도 있고

 

좀 더 오래 이 땅에 남아 일해줬으면 하는 사람도 있고...

 

마음은 둘인데, 몸은 하나뿐이다.
(죄송 못알아먹겠음;)

 

응.

 

실례합니다.

 

왜그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제3함대 오자와 장관으로부터

 

전선시찰은 그만둬 주십사하는
강력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가시겠다면, 호위하는
전투기라도 많이 데리고 가십시오.

 

언제나처럼이면 돼.

 

부풀리는건 그만둬.

 

하지만...

 

언제나처럼이면 돼.

 

자, 미야케.

 

네.

 

꽤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어.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모두 먼저 가버렸어.

 

이런 노땅이 아직까지 남아서...

 

만나게 된다면,

 

어떤 얼굴을 해야 좋을지.

 

난감한 일이야...

 

들어와.

 

실례합니다.

 

무슨 일이야?

 

야마가타의 보병연대에 입대합니다.

 

그런가.

 

대일본제국전사는
아키야마씨가 이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알았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일본을 위해

 

열심히 싸워주게

 

네.

 

신도...

 

다녀오겠습니다.

 

어이!

 

모기 물리면 말라리아에 걸린다구

 

실례합니다.

 

그렇게 놀랄 건 없잖아.

 

나도 가끔은 위스키 한잔 정도는 마신다구

 

한여름 축제에
코끝을 데었네...

 

어이, 어니, 뭐야 그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망치지 마.

 

좋아, 제대로 된 나가오카 노래를 알려주지.

 

한여름 축제에

 

가지와 쌀 단지에 담다가

 

그만 코끝을 데었네

 

남은 것도 모조리 담았네

 

그만 코끝을 데었네

 

남은 것도 모조리 담았네

 

장관의 행동보고를 보내면 어떻게 해!

 

적에게 도청당하면 어쩔거야?

 

앞으로 15분후에 발라레 기지에 도착합니다.

 

음.

 

적기다!

 

긴급 착륙합니다!

 

장관님!

 

짐은 깊이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상을 감안하여,

 

비상조치로써

 

시국을 수습코자

 

여기 충량한 그대 신민에게 고하노라.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 영, 중, 소의 4개국에 대하여

 

그 공동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케 하였다...

 

야마모토님,

 

당신이 전사한지 이년하고도 4개월.

 

야마모토님이 바랬던 강화와는

 

거리가 먼 형태로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 진주만에서의 개전 이후,

 

이 전쟁으로 희생된 인명은 삼백만을
넘을거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9할 이상이

 

당신이 전사한 후에 사라진 생명입니다.

 

야마모토님이 부겐빌에서 죽은 후,

 

이 나라에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한 인간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

 

무엇을 틀렸던 것일까요?

 

그리고 도대체 무엇에 패배한 것일까요?

 

과거의 일체를 버리고,

 

미국과 함께 새로운 일본을 만든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우리들의 가장 큰 사명이다

 

좋아, 사설로 실어!

 

그 대답은

 

50년후, 100년후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민주화의 단어를 최대한 키워!

 

네.

 

하지만 그것은

 

이 나라의 인간이 이 모두를 잊어버리는데

 

충분한 시간이겠죠.

 

대일본제국전사

 

하지만 야마모토님,

 

이 나라의 다른 누구보다도,
전쟁에 반대했던 당신이,

 

그 개전의 불길을 밝혀야만 했던 것도...

 

당신의 모든 싸움은

 

한시라도 빨리 평화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것도...

 

저는 절대로 그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일본제국전사
BY 신도

 

야마모토 이소로쿠님,

 

우리들은 한번 더 이 세계를 잘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당신의 말대로,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크게 열고.

 

자막:인자기(http://blog.naver.com/hbreaker)
허접한 자막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