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코끼리인가!
-아냐!

 

저건 강을
틀어막는 자

모켈레 음벰베!

 

Blakend fruit
검게 물든 과실

Vermilion juice
주홍색 과즙

Spoiling the end
결말을 망치는 것은

Performance of a predestined event
파멸을 갈구하는 이들이 만드는

Written by their thirst for destruction
이른바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일

고블린 슬레이어Ⅱ


Written by their thirst for destruction

이른바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일

Day and night
주야로

We searched along the rails
우린 선로를 따라 찾았어

Hoping to find another trail
또다른 길을 바라면서

Leading to heaven
바로 천국으로 이어져 있는 길을

The heavens are waiting for motion
그 천국은 전투할 생각에 격양된

Fired up for action
몸부림을 기다리고 있고만 있어

There's no gain
거기엔 얻는 것 없이

Only pain
고통뿐

Only pain
고통뿐

Only pain
고통뿐

Only pain
고통뿐

All this pain
모든 고통들이여!

My pains don't exist to entertain
내 고통에 오락 따위는 없어

Count with me
나와 같이 세보자

one two three
하나, 둘, 셋

How many liters can you bleed?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릴 수 있겠어?

How many turns you plan to last?
얼마나 많은 턴을 버틸 계획이야?

How many lives you need?
얼마나 많은 생명이 필요하지?

 

I saw a star
난 별을 봤어

Brightening up the dark
밤하늘을 밝혀줄 별을...

So don't you stop
그러니 멈추지 마

My fire's from burning our everything
우리의 모든 걸 불사르는 내 불꽃을

you and me are nothing but temporary
너와 난 그저 잠시 동안만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잖아

Don't you start begging for mercy
자비를 구하려 들지 마

for when I win I won't forgive
내가 이기면 용서치 않겠어

And I shall win And I shall win
또 이기겠어, 또 이기겠어

Yes, And I shall win
그래, 난 또 이기겠어

your one-sided game
네 그 편향적 게임에서

your one-sided game
네 그 편향적 게임에서

Entertainment
歌 Mili

 

어떻게 된 거냐?

뭔지 모를 괴물이
날뛰고 있다

 

정글 크루즈

뭔지 모를 괴물이
날뛰고 있다

정글 크루즈

둘은 어쨌지?

-방에 있으라고 했어요
-그렇군

 

공격을 하지
않고 있구려

쏴죽일 수는 없어,
고귀한 생물인 건 틀림이 없거든

그럼 어떻게든
숲으로 돌려보내도록 하죠

 

저 등을 봐라

 

고블린 라이더?

고삐를 잡은 것처럼은
안 보이는데

어때 보이지?

 

장수를 쏘지 않으면
우선 말부터

그러나 말을 쏘지 않는다면
장수부터 쏘는 게 정석일 것이오

준비해 두길
잘했군

 

우선 고블린을 죽인다

어떻든 간에
살릴 필요는 없으니

이봐!

너희 지금
뭘 하는 거냐!

아, 오라버니,
괜찮아

항상 있던 일이니까

 

하지만...

 

내 일이다

 

고블린을 죽이는 건
내 일이다

 

영차!

 

좀 상스럽긴 해도...!

 

-거기로 갔어!
-음!

 

마시거라, 노래하거라,
술의 정령이여

술을 마시는 꿈을
꾸게 해다오

 

취하게 하는 작전이라
그거 괜찮구려

무승부로
하는 게 어떠냐?

 

좋다, 거기로 갔어,
카미키리마루!

좋았어!

 

좋았어!

떨어뜨려라!

 

하나, 둘...

 

넌 치료 준비를 해라,
부상을 입어도 큰일이니

 

쓰, 쓰러뜨렸나?

말 그대로 말이지,
알겠지?

네, 바로 갈게요

어디, 나도 따라가볼까?

 

그건 거대한 짐승을
잡는데 쓰이는 고전적 수법이다

어디서 배운 거지?

이 안에
다른 마을은 있나?

엘프 말고
다른 종족이라도 상관없다

아니, 다른 마을은 없다

가끔씩 모험가가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만

뭐 거의 돌아가지도
못하지

그렇군

 

대답을
못 들었다만?

 

아버지가 마을의
사냥꾼이었다

그게 전부다

 

당신

 

또 이런 곳에 올라가다니
정말 천박하군요

언니도 올라가잖아

 

뭐 하고 있었죠?

 

괜찮아?
회의 빼먹어도

원로 분들한테 맡겨뒀어요

 

갈 거예요?

두고 볼 수가 없잖아?

알고는 있는 거예요?

흄의 수명은
짧다고요

별이 깜빡이는 것처럼

사라지고야 말죠

 

알고 있다고, 언니

 

그러니까
난 그렇게 생각해

 

그 녀석 수명은 앞으로
몇 십 년 안팎으로 남았을지 몰라

 

내일 죽을지도
모를 일이지

 

그렇다면 사귀어 줄 수도
있다 싶겠더라고

친구란 그런 거잖아?

 

-이별은 괴로워요
-딱히 그렇게 거창한 것도 아냐

 

드워프가 그랬어

 

숙취 후 괴로움도 다
술의 즐거움이라고

 

무슨 소릴 해도
소용없나 보네요

당신은 옛날부터
그랬어요

제가 아무리 말해도
절대로 안 듣죠

어머나? 그건 언니도
마찬가지잖아

멋대로 회의를
빠져나오고 말이야

그리고 그 딱딱하고 착실한 사람의
어디가 맘에 든단 건지

난 전혀 모르겠어

아야!

당신이
그런 소리하기예요?

왜 내가 혼나야
하는 건데...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신랑 형씨
한 잔 들게

이건 또 무슨 생각이지?

독신 마지막 밤은
남정네들끼리 모여서

술판을 벌이는 게
정석이잖냐!

혼례식은 아직 며칠이나
남은데다가

한창 회의 중인데
말이지

이래서 엘프란 것들은...

별것도 아닌 걸 신경 쓴다니까
그러다 수명 준다

뭐, 우리끼리 하는 장별회라
봐도 될 것이오

-갈 셈인가?
-당연하지

고블린이다,
몰살해야만 돼

그럼 어떻게
공격할 셈이지?

고블린의 소굴이
밀림에 있다고 한다면

 

육로일지 수로일지
어때 보이나?

신관 선생한테 이 밀림의 찌는 더위는
버티기 힘들 것이오

그렇다면 물 쪽으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오

문제는 뗏못이다

화살 방패도 없으니
이건 가라앉혀 달라 하는 꼴이지

가공하려면
시간이 모자라겠구려

 

술사 공은
몇 가지 생각해 둔 것이 있소?

음...

 

바람의 정령으로
보호하는 정도가 내 한계려나?

안타깝게도
나랑은 상성이 안 좋아

그렇다면 내가 실프에게
부탁해 보지

그거 고맙군!

 

솔직히 아직
믿기지를 않는다

엘프의 마을인데
그 근처에 소귀들이 소굴을 만들다니

도저히 그런 짓을
할 거 같아 보이진 않는데

나도 그리 생각했다

 

고블린이란 것들은 어리석지만
멍청하진 않아

놈들은 빈틈이 없어,
다만...

 

고블린이 엘프를 위협으로 생각할 정도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나?

 

놈들은 앞뒤 생각
따위 하지 않아

멍청한 엘프들이
태평하게 지내고 있으니

습격해서 빼앗고
강간하고 죽이자

그런 생각뿐이겠지

정신을 차려 보면 마을 근처에
소굴이 생기고

물건을 도둑맞고

다음엔 사람,
마지막엔 마을이겠지

 

애초에 너희는
엉덩이가 무거운 게 문제야

 

그러니 장가가는데
몇 백 년이나 걸린 것이겠지

그런 소리 마라

-자, 한 잔 들게
-들도록 하지

 

너희도 처제를
잘 알고 있지?

그래, 1년...
1년 반 정도 알고 지냈지

 

그 언니다!

내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기도 했고

내게 호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소귀 살해자 공도
남동생이니 공감이 가지 않소?

누나가 있었나?

글쎄, 난 누나한테는
민폐만 끼쳤었다

어린애는 민폐를 끼치는 게
당연하니

신경 쓸 것 없어

 

그럴 수는 없다

 

누나는 아마 내가 없었다면
마을 밖으로 나갔겠지

 

그게 더 나았을 텐데

누나를 마을에
갇히게 한 건 나다

무슨 멍청한 소리를!

어디서 어떻게 있고
어떻게 살든 간에

다들 고귀한 것이야

 

보편적으로 모든 것에게
목숨은 하나뿐

 

장소가 바뀐들
바뀌는 게 있겠나?

 

그런가?

-그렇고말고
-그런가?

 

하지만 난 민폐만 끼쳤어,
결혼도 못 가게 했으니

그럼 적어도
그 은혜를 갚아야겠구려

 

어, 그럴 셈이야

 

-어떤가요?
-이건 본 적이 있네요

아셨나요?

네, 그분이 아시면
도움이 될 거 같지만

 

아마 관심은
안 가지시겠죠

 

종이와 붓,
그리고 비둘기를 준비해 주세요

또 연애 편지는
아니시겠죠?

 

참, 폐하와 엘프의 수장에게
보낼 편지예요!

저도 공사 구별은
한다고요

네, 네

 

역시 세계의 위기는
아직까지도 남아있고

세상에 모험의 씨앗은
자라난단 건가요?

그래요, 막강한 상대,
무서운 상대

 

분명 세상이
멸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분이 사람들을
구하신다고 한다면

저희는 세계를
구해야겠죠

 

벌써 가는구나?

 

그래

 

고블린의 소굴은
십중팔구 강의 상류다

독이라도 풀었다간
손쓸 수가 없어

 

그건 싫다

 

-그게.. 조심해
-그래

 

너도...
너희도

 

가셨나요?

괜찮겠어?
인사 안 해도?

아니, 화장 안 한 얼굴을
보이긴 싫어서요

 

맘을 모르는 건
아닌데

 

평소 보던 얼굴을
보고 싶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신세 많이 졌다

별건 아니다

하지만 감사하다고 한다면
처제를 잘 부탁한다

 

좋아,
잘 알겠다

 

그리고 이걸 받아라

엘릭서다

 

내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둘을 잘 부탁하겠다

알겠다

 

-그리고 고블린들도 말이지
-물론이지

원로 놈들이 물의 마을에서
뭔가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나도 하이 엘프로선
아직 미숙하다

원로들이 무슨 수를 쓸지
아직 가늠이 안 된다

또 강을 조심해라

조심해야 할 건
너희겠지

 

오늘은 안개가
껴있을 테니

이 숲에선 때에 따라서
자연물도 적이 되지

맘 단단히 먹고
가도록 해

 

지금부터 향하는 곳은
어둠 속이니까

 

-한 가지 더 부탁이 있다
-뭐지?

-배를 한 척 더 준비해줘
-한 척 더?

 

하나

 

참 나, 감히 우리 집 근처에
쳐들어 오다니 말이야

 

두 척을 이어서
노 젓는 소리를 미끼로 쓰다니

너무 번거로워

용아병 덕분에
편하군

 

어, 그래도 속도는
늦춰야 해요

고블린 슬레이어 씨는
저쪽으로 가버리셨어요

음, 소생도 가겠소

잘 말해주시구려

 

좀 조용히
못 뛰어들겠냐!

 

척후병인가?
우발적 조우로 보이는군

 

역시 그런 것 같소?

매복한 것 치곤
공격 수단이 부족해 보이는군

 

살려둘 수는 없겠어

 

애초에 그럴 셈이었잖소!

 

안개가 개기 전까지
끝내자

 

놈들의 영역이
가까워지는군

좀 대비해 두는 게
낫지 않겠소?

알아채기라도 했다간
성가시기 그지없을 것이오

 

그렇구나, 강을 틀어막는 자라는 게
이런 뜻이었구나

배를 멈춰라,
안개도 개일 거 같으니

알겠소, 알겠소

어때?

 

어떻게든...

 

어떻게든 해야 돼요

이런 걸 냅뒀다간...

 

그래

 

냅둘 수야 없지

 

가자

 

고블린들 치곤
무기가 좋구먼

빼앗은 건가?

여기서 놈들이
제련했을 가능성은?

그렇진 않아

여기선 불을
못 써

주술이라도 안 쓴다면
대장간 일은 불가능해

 

-열쇠는 있었나?
-자, 여기!

 

안 맞는군

 

그렇다면 내가
나설 차례구나

 

아, 그건 맡아 둘게요

 

부탁하지

 

좋았어,
열렀어!

 

발소리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벽을 뚫고 기습할
걱정도 안 해도 되겠군

 

숨겨진 문이 없다면
말이야

아니면 바깥의 시체를
못 찾는다면 말이오

 

조심해서 가요

그래, 특히...그
뭐랬더라?

-모켈레 음벰베.. 잖아
-그거다

거기에 안장을
놓은 놈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내리자

 

소귀들이 독을
흘려보낼 생각을 한 것일지...

놈들의 우두머리가
뭔 생각을 하고 있을까?

따라가 볼까?

 

뭔가 흘려보낸
흔적이 있군

강으로 이어져 있다면
독은 아니겠구려

 

독이긴 하겠지

 

네놈들은 동료들의 분뇨와
피가 담긴 물을 마시고

 

몸을 씻고
생활하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일종의
저주라 봐야 되겠구려

역시 틀림없다,
그... 어...

-모켈레 음벰베 말이오?
-그래

 

그놈을 붙잡은 건
주문 술사 종류일 거다

고블린 샤먼?

어쨌든 굉장한 술사야

 

여기서 휴식을 취하자

애도를 하고 나서
좀 쉬도록 해

 

그 아이,
완전 난처해했어

그건 그렇겠지

시체를 강에 버리는 것뿐이라면
고블린들과 다를 건 없으니까

 

아냐!

 

고블린이랑은 달라!

그보다 또 그러면 화낸다?

 

그래? 그렇군

 

-그래
-미안했다

 

뭐가?

 

결국 또 고블린이다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었다고?

 

그야 고블린
퇴치는 싫긴 해도

 

고향 일인걸

언니도 결혼하는데

-근처에 소귀가 있으면 곤란하지
-그런가?

오히려 평소엔 내가
불평 불만을 늘어놓지만

아니, 나쁘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
-그래?

그래, 난 모험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그럼! 빚진 거 없기로
하는 건 어때?

난...
상관없다만

 

좋았어, 지금의 오르크볼그는
자는 게 우선이야

-전업 전위니까
-하지만...

좀 자고 있으면
깨워 줄게

그보다 안 그러면
내가 못 자잖아

미안하군

 

제대로 눈꺼풀 감고
자도록 해

-그래
-잘 자

 

歪んで消えて行くよ
일그러져 사라져가

霞がかる空に月が泣く
안개가 낀 하늘에 달이 우네

안개의 저편을 향해
歌 나카시마 유키

 

水鏡を映ろう見知らぬ一人
수면에 비친 낯선 한 사람

失くした面影に痛みすら無く
잃어버린 모습에 아픔조차 없었고

夜は落ちって行けど無礼に満ちって
날은 저물어 가도 무례는 넘쳐나네

まるで木漏れ日のように風をつづむ
마치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치듯 바람을 찌르네

 

全ては巡り光は歌い
모든 것은 돌고 돌아 빛은 노래하며

空を仰ぎ見った
하늘을 올려다 봤어

この世界にまだ燃ゆる日の閃光
이 세계에 아직 불타는 태양의 섬광

 

歪んで消えて行くよ
일그러져 사라져가

霞がかる空に月が泣く
안개가 낀 하늘에 달이 우네

痛みも何も届かない
아픔도 무엇도 닿지 않는

暗闇が雷から零れた虚ろ
어둠이 번개에서 넘쳐난 공간

雷鳴る方へ叫びを上げ
천둥 치는 곳으로 큰소리로 외치며

夜が明けるその時に
동이 틀 그 때

駆け出して
달려나가서

霞の向うへ
안개 저편을 향해

다음 화
어둠 속(하트 오브 다크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