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야, 듣고 있는 거야, 자식들아, 엉?

 

우습게 보지 마, 자식들!

 

됐으니까 돈 내놓으라니까!

 

아, 미안해.

급료 선불은 안 해주거든

그러게,

애당초 아직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도 아니잖아?

엉?

 

스, 스낵의...

 

스낵의 알바 면접을 하러 왔더니...

 

아마노 코사메
터무니없는 상황에 말려들고 말았어!

 

뭔가 자랑할 수 있는
특기 같은 거 있어?

있었으면 이딴 짓 하고 있질 않지!

 

딱 보면 모르겠어?

자기 입으로 말하기도 좀 뭣하지만,

찐으로 그쪽 방면 외모를
하고 있잖아!

 

외모라고 말해봤자...

마스크로 얼굴 숨기고 있어서
잘 모르겠고.

 

지금 그런 얘기 하고 있었냐!

 

야!

보통은 보면 알잖아?

네...

이젠 자기 입으로
이제 와서 대놓고 말하는 것도 부끄러워!

알았어.

그럼 일단 주 2회 정도
와줬으면 하는데, 어떨까?

치안이 나빠지는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저, 저기...

애당초 이분 남성이신데요...

남성분도 모집하세요?

나이스 질문!

그게,

마침 마마랑 남자를 한 명 고용할까 하고
의논하던 중이었거든.

최근 이래저래 뒤숭숭하잖아?

그건 의식하고 있으면서
왜 상황 파악이 안 돼?

내가 그 뒤숭숭한 강도란 말이야!

설령 면접하러 왔다고 해도
망설이지 말고 떨어뜨려, 이딴 자식!

 

손가락질 하지 마!

 

아케미 쨩, 진정하렴.

가게의 여자애들을 지키는 것도
마마가 할 일.

 

자,

천장의 얼룩을 다 세기 전에 끝내렴.

돈을 내놔, 부탁이니까!

난 순수한 돈 목적의 강도라고!

돈만 내놓으면
난폭한 짓은 안 할 테니까!

돈만 내놓으면?

응, 돈만 내놓으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하려는 거냐, 이 녀석!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스낵 바스에

 

(코사메 쨩 들어갑니다)

야!
(코사메 쨩 들어갑니다)

이 사람들 이상해!
(코사메 쨩 들어갑니다)

너도 스낵에서 일하고 싶으면,

좀 더 다른 데를
찾아보는 게 좋을 거야!

네...

 

좋은 스낵이란 건 말이야,

좀 더 다정하고,

뭐라 해야 하나...

아재들의 어린이집 같은 공간이야.

왜곡된 미학이 느껴져!

 

저, 저기 말이죠...

그렇게까지 고집하는 게 있으시면서,

왜 스낵에 강도질 하러 올
생각을 하신 건가요?

오, 스톡홀름 증후군.

범죄자에게 친밀감을
느껴버리는 현상이지.

 

응, 그러게 말이야.

스스로도 무슨 생각하는 건지.

 

아니, 어쩌면 난 스낵의 마마에게
혼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

 

남자란 건 말이야,

혼나지 않고선 깨닫지 못하고,

어리광부리지 않고선 다시 못 일어서고,

양쪽 다 있어야 간신히 어른을
유지할 수 있는 생물이니 말이야.

 

손님도 아니면서
난 뭘 이렇게 술술 떠들고 있는 건지.

어머, 손님이지.

 

깨닫지 못한 걸까?

 

마마의 접객술에 의해

당신 자신이 강도에서
손님으로 바뀌어 버린 것에.

 

어느 샌가 쇼츄를 미즈와리로
마시고 있었어!

저, 저까지!

 

지금까지의 그 짓거리들이
전부 계산한 거였단 말인가.

 

그렇군,

이게 이 스낵의 마마의...

 

접객술!

절대 다른 부류의 능력 쓰고 있어!

 

네게도 이게 보이는 건가?

보이면 안 되는 부류의 녀석이었어!

 

이봐,

마마는 나 같은 녀석도

손님 취급해주는 거야?

 

기본 안주로 카츠동 먹을 텐가?

여기 이 사람은 범인 취급하고 있는데!
(일본에선 취조 때 시켜준다는 클리셰가 있음)

 

당신은 아직 젊어.

 

지금이라면 아직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그러니,

이런 마스크 따윈 벗어던지... 고...

응?

 

마마!

생각한 것보다 뒤늦는 감이 있는 연령!

 

아니,

마마 입장에서 보면

어떤 손님이든 아직 한참 젊은 나이.

그래, 스낵에서 흔히 공감하는 얘기.

응,

지금이라면 아직 아슬하게,

아슬아슬 라스트 찬스!

아, 마마가 보기에도 빡셌어!

 

그렇겠지.

나, 바보였어.

고작 한 번 넘어진 것뿐이잖아.

 

일본 사회에선
그게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마마,

나, 힘내볼게.

 

응.

 

즐거운 토크와 엄격한 질타 격려,

또 오고 싶단 생각이 든
최고의 스낵이 되어줘서,

고마워.

 

17시 21분, 강도 용의로 현행범 체포.

당신에겐 묵비권이 있습니다.

당신의 진술은 법정에서 당신에게
불리한 증거로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인정 같은 거 없냐?

 

(달콤한 사랑이라면...)

아케미 씨.
(달콤한 사랑이라면...)

응?
(달콤한 사랑이라면...)

 

혼자서 크레이프를 먹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가...

혼자서...

 

크레이프?

뭡니까, 그 반응?

 

크레이프, 크레이프...

크... 레이프?

정답은 성범죄자?

유감스럽지만,
수수께끼 하는 거 아니예요.

뭐야.

그럼 아무 생각도 안 들어.

그렇겠죠.

실은 오늘 괜히 크레이프가
먹고 싶어졌는데요,

가게에 줄 서는 게 부끄러워서...

아무도 신경 안 쓴다는 건
알고 있지만,

결국 못 먹고 말았어요.

어머, 딱해라.

남자들은 그런 거
신경 쓰는 사람 많단 말이지.

알고는 있지만요.

 

그냥 당당하게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넌 부끄러운 줄 좀 알아라.

 

(당신을 꿈꾸고 있어)

 

얼른 좀 주이소!

한 잔 더!

잠깐 모리타, 너무 마시는데?

그쯤 해둬.

 

술로 도피하는 듯이 마시는 건
좋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는데?

 

우째서... 우째서...!

우째서?

 

우째서 지는 인기 읎는 길까예?

 

술 좀 많이 넣어줄게.

도피 말고 마주해주이소!

 

밤의 여자들,

어차피 백마 탄 왕자님 같은 건
안 나타날 끼니께,

내를 좀 태워주시구랴!

아, 차라리 인간이 아니라 짐승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백마 탄 왕자님이라...

 

하지만 그런 거, 모두가 다 똑같이
동경하고 있는 건 아닌데.

 

입구가 뭐 이상한교?

 

아니,

이런 얘기 하고 있으면
찾아온다고들 하잖아?

와 그리 되는교.

귀신 얘기도 아이고.

 

기왕이면 치녀 얘기 안 할랍니꺼?

난 경찰 얘기가 좋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백마 탄 왕자님이라니,
시대착오적이란 말이지.

확실히 그렇지.

요즘식으로 비유하자면

고급차에 탄 자산가이려나?

아니,

왕자님이라고 할 것 같으면,

그 자산가의 아들쯤 되지 않을까?

부모가 사준 고급차에 탄

자산가의 아들.

우리 아빠가 대단해!

봉봉(부잣집 도련님) TV!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방탕아

 

근디 결론적으로

아케미 쨩도 그런 게 데리러오면
기쁜 거 아인교?

 

수상쩍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해.

똑부러졌데이!

 

도무지 전 남친 빚을 대신 지고 있는
여자가 할 말로는 안 보이는디.

보리는 밟혀야지 튼튼해지는 법이야.

 

애당초,

불황이라곤 해도
이 풍족한 시대잖아?

고급차니 자산가니
그런 거야말로 시대착오야.

그라믄 아케미 쨩은 어떤 사람이
현대의 백마 탄 남자라고 생각하는교?

 

그러게.

 

일단 백마나 뭐 그런 요란한 탈 것은
필요없단 말이지.

예.

오히려 차에 고집이 있는 남자는
성가시니까 보통차면 돼.

그런 여자가 꼭 경차는 싫어하데예.

 

왕자님이라는 직업적인 부분은

근처의 마마 친구들에게 으스댈 수
있을 정도로 벌 수 있는 직업이려나.

내 남편은 월수 53만입니다.

발상이 썩은 여자의 그거랑 똑같잖소!

 

보소, 아케미 쨩,

그런 얘기가 아이라예!

백마 탄 왕자님이란 건

좀 더 로망이 있는 얘기 아인교!

엉?

자기 입맛에 딱 맞는 꽃미남에게
부양받고 싶다는 얘기잖아?

음청 추악하네!

뭐꼬,

그럴 바에야
진짜 왕자님 그 자체를 기다리는 편이

아직 귀여운 맛이 있어서 낫네예.

 

그런 점이 문제란 말이지.

모리타는 여자가 다들 하나같이

왕자님이 맞이하러 와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단정짓고 있는데,

결국 자기는
여자가 꿈꾸는 생물이었으면 한다,

그런 소망이 역으로 드러날 뿐이야.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자기가 백마 탄 왕자님이 되자, 하는
기개는 없는 거야?

그런 소망은 없는 거냐!

 

읎진... 않지예.

 

내도... 읎는 건 아이라예.

 

학교가...!

학교가?

학교가 테러리스트에게 점거당해서,

인질로 잡힌 우리 반에는
좋아하는 아도 있고,

이래저래 해갖고 가를 구해낸다는
망상했던 시기가 있었지예!

뭔 소리 하는 거야, 이 녀석?

 

테러리스트는 3인조.

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상대가 내라고 생각하면

저쪽이 불리하지예.

 

처음엔 얌전히
흐름을 지켜보고 있었는디...

 

너무도 빈틈투성이군.

 

그렇게 생각한 뒤에는 순식간이지예.

 

순삭인기라예.

 

사라졌...?

 

대단해...

 

모리타 군,

너,

대체 정체가 뭐야?

 

그렇게 되는 기지예.

모리타,

너 얼마나 동정인 거야?

 

모리타 쨩,

총을 피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니까,

지혜와 기발함으로 어떻게든 하는
방향으로 플롯부터 다시 짜보자?

뭔 소리 하는 긴교?

충분히 피할 수 있심니데이.

그야,

내는 항상 피구하믄

마지막 한 명까지
남은 타입이었거든예!

그거 아인교,

다들 민첩한 내한테 겁묵어 갖고

공을 내한테 안 던지는 기지예!

 

그리고,

총구의 방향과 살의에만 조심하믄

총탄 같은 건 맞을 일 없는 거 아인교?

내한테 걸리믄 아주 그냥 손쉽지예!

식은 죽 묵기란 거 아인교!

 

그런 일이 어제 있었지.

방금 자리에 앉아서
음료도 안 놓인 상황에서

거기서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곤란하니까,

대강의 줄거리만 들어도 될까?

 

평온하게 살고 있던 소녀가

어느 청년과의 만남을 계기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문단속하는 여행에 나선다.

그거, 다른 애니의 줄거리!

-간곡히 청하옵나이다!
-간곡히 청하옵나이다!

그런 사정으로,

어제 모리타랑
백마 탄 왕자님 얘기를 했단 거지.

 

그래서, 어떤 사정인데?

여자는

백마 탄 왕자님이 데리러 와줬으면 한단
소망이 있다고들 흔히 얘기하지만,

남자는 반대로 어떤가?

타츠 오빠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말이야.

아, 그렇군.

 

참고로 모리타 쨩은 뭐라고 했지?

 

얘기할 가치조차 없었어.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네.

 

백마 탄 왕자님이라...

 

그 맘 알지.

응?

 

나도 왕자님이
맞이하러 와줬으면 하는 소망...

있어!

 

아, 미안해.

내가 물어보는 방식이 잘못 됐네.

저기, 그게 아니라,

여자애가 왕자님을
기다린다고 한다면 말이야,

자기가 백마 탄 왕자님이 돼서
데리러 가고 싶단 소망은 없냐, 란 얘기지.

 

아니,

데리러 와주는 편이...

좋아!

 

엉?

간단한 얘기야, 아케미 쨩.

결국 여자든 남자든 바라는 건 똑같지.

자기한테 좋은 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인 거란다.

아, 그렇구나.

하늘에서 떨어진 미소녀 같은 얘기구나.

전혀 아니야.

 

왕자님이 데리러 오는 것과

미소녀가 떨어지는 건 얘기가 다르지.

 

그럼 무슨 얘긴데?

 

난...

 

왕자님이 데리러 와줬으면 해!

이 녀석도 얘기할 가치가 없는 건가?

 

타츠 오빠,
그쪽 취향으로 전직한 거야?

그렇게 뭐만 하면
성적 얘기로 연결짓는 건

물장사 하는 인간들의 발상이라고.

느낌 알려나?

여자애가 여성 아이돌을 동경하듯이,

남성 아이돌을 동경하는 느낌이지.

 

동경하는 아이돌과 친해지고 싶다,
그런 마음일까?

하지만 왕자님이란 건 기본적으로

아저씨보다 공주님 우선이니까 포기해.

동경하는 마음은
무엇보다도 자유롭다고!

그리고,

왕자님이 데리러 올 때...

 

난 공주님이야!

 

저주로 공주님이 아저씨로 바뀌는
뭐 그런 스토리가 완성되는 걸까?

아저씨가 자신을 공주님이라고
믿게 되는 저주 아니니?

징그러.

난 메두사나 뭐 그런 거냐?

 

아니, 이봐, 두 사람,

 

공주님은 여자애들만의
전매특허가 아니라고!

절임통 누르는 돌만큼
커다란 돌을 투척해오네.

 

아저씨가 공주님을 동경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건,

게임에서 여자 캐릭을 쓰는 것만으로

변태 취급하는 것과 똑같은 만큼
수준이 낮은 거라고.

에로스, 에로스!

 

자기 가치관의 범위 안에 들어가도록
갖다붙이고,

이해한 척하는 건 좋지 않아.

그치만,
여자 캐릭터의 야한 코스튬에는

음청 신세 지고 있심니데이.

모리타 쨩.

 

아케미 쨩,

어제부터 계속 생각해봤는데예,

 

내 자신이 왕자님이 돼갖고,
당신을 데리러 등장한 기라예!

그걸 기다렸어!

이상적 전개!

진짭니꺼!

 

역시 아케미 쨩도,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님이었네예.

아니,

공주님은 이쪽이야.

 

타츠 행님?

타츠 오빠는 저주로

아저씨로 바뀌어버린 공주님이야.

뭔 소리 하는 긴교?

이 저주를 풀려면
왕자님의 키스가 필요해!

 

뭔 소리 하는 긴교?

자, 모리타,

왕자님의 키스로
타츠 오빠의 저주를 풀어줘!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죽여라.

공주 기사나 뭐 그런 긴가예?

 

역시,

키스란 건
소중한 사람하고만 해야하는 기라예.

아직도 그 얘기 이어지고 있었어?

 

하지만,

그 맘 알아.

타츠 오빠의 소녀 상태도
아직 이어지고 있었어?

 

아니, 뭐라 해냐 하나,

키스는 별개라고들 하지 않아?

 

있잖아, 타츠 오빠,

몸은 괜찮아도 키스만은 안 돼, 라고
뭐 있어보이는 것마냥 얘기하고 있는데,

몸을 허락해버린 시점에서
돼먹지 않은 발언이거든.

그렇긴 해!

 

자,

노래라도 부르면서
분위기 전환 좀 하자.

 

그렇네...

 

그래서, 뭐 노래하면 좋겠어?

아, 꼭 있지,

스스로 노래를 정하지 못하는 사람.

 

그럼

마츠야마 치하루 노래해줘.

 

홋카이도 출신.

 

기나긴 밤
아, 이 노래 좋아.

기나긴 밤
타츠 오빠, 뭘 좀 아는데?

기나긴 밤
그치?

 

마이크도 위로 올려주고.

아, 마츠야마 치하루 스타일이네예.

 

사랑에 흔들리는 마음 하나

 

오직 너만을 뒤쫓아가고 있어

 

이리 와 여기에 나의 곁에

 

불타는 듯한 입맞춤을 해주리

 

기나긴 밤을 뛰어넘어 보고파

오직 네게만 이 사랑을 맹세하리

 

서로 겹친 팔의 따스한 온기에

 

망설이는 두 사람

 

불타는 듯한 입맞춤,

참 좋네.

아직도 키스 얘길 질질 끌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