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수화노트?

 

뭐야, 이게?

 

이츠 군,
또 뭔가 공부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왜 수화?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손끝과 연연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손끝과 연연
눈에 비치는 풍경 빛깔은 다르지만

그대가 있는 세계와 내가 있는 세계

분명 경계선 따위는 아무데도 없어

훨훨 내리는 눈 시려오는 손과 손

서로 맞닿으면 손끝이 뜨거워서

부끄럽지만 함께 느끼는 고동

영원히 이대로가 좋아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찾아와줘요

우리 둘만 알 수 있는 고백을

그대가 보는 세계에서 날 발견해줘요

살며서 마음으로 외치고 있어

 

어떤 목소리로

 

이렇게나 귀가 시간에
간신히 들어온 건 처음이었어

 

먼 나라의 동전

 

이츠오미 씨가 준 거라서

가지고만 있어도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 린 쨩

 

이번 가게 휴일에

점장님 장보러 갈 때
같이 가게 됐어

 

대단하다, 린 쨩

 

하지만

답장 빨라

 

차에 단 둘이 있는 건
아직 레벨이 높으니까

 

유키 쨩이랑 이츠오미 씨랑
4명이서 안 갈래?

4명?

 

이츠오미 씨와 다음에 만날 약속

이 일정이 돼도 괜찮을까?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도

나에겐 가고 싶은 장소는
하나밖에 없어

 

좋았어!

같이 가자고 해보자

 

재워줘

 

뭐, 이유는 안 물어보겠지만

대충 알 것 같으니

그리고 배고파, 나

 

이의 있습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이 영화 자막으로 해도 돼?

항상 하잖아

하고 싶은 대로 해

 

쉐도잉(Shadowing)이던가?

그 반복하는 거

맞아

너 유창해도
아직도 그런 걸 하는구나

잊어버리잖아

안 쓰면

 

역시 뭐든지 그렇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구나

 

총소리 몇 번이나 들었죠?

두 번? 세 번?

혹은 그 이상?

 

그건 수화?

more

 

유키 쨩에게 배운 건가

 

수화는 말이야

영어 같은 거랑 달라서

배워도 지금은
그 애하고만 쓸 수 있잖아?

그런데도 배우는 건 왜야?

 

그것도 꿈을 위해서야?

 

유키 쨩은 이츠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

에마 쨩 일도 있고

그런 애가 우는 장면은
보고 싶지 않아

 

맥주 줄게

 

아니, 그거 내 거거든

 

어라?

너 린과 약속했어?

 

4명이서 같이 가는 게 어떻겠냐고

유키가

아, 그래

너도 갈래?

장보러

 

린하고 말이지

뭐야!

아무것도 아니야, 린 쨩과는!

 

이츠오미 씨랑 4명이서
가지 않겠냐고 하는데

함께 가실래요?

좋아

 

지금 저 사람 엄청 미인이야

봤어, 봤어

모델인가?

머리 예쁘다

 

저기, 누님

어디 가는 거야?

누구랑 만나기로 했어?

친구?

이봐

 

어이, 무시?

 

누구, 누구

누구 부르는 거야?

친구

정말?

귀여워?

 

남자!

 

감사합니다

 

신 쨩, 오늘 일 몇 시까지?
맛있는 술 먹고 싶어!

 

좋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은 안창살 스테이크입니다

맛있겠다!

 

맛있어

자, 신 쨩도 먹어

저기, 레드와인 한 병 더 갈까?

오늘 달리네

무슨 일 있어, 에마?

또 이츠 군?

맞아

용기를 냈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어

거기다 이츠 군 또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고

공부?

뭔가, 수화?

 

정말!

난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그런 거라면 마시자

 

실례합니다

레드와인 한 병 더요

역시 신 쨩!

잘 아네!

오늘은 끝까지 함께 해줄게

 

울 것 같아

신 쨩이 있어줘서 정말 다행이야

 

자 ,먹자, 먹자

맛있겠다

먹을래!

정말, 이츠 군, 바보!

 

드디어 오늘이야

 

기분 좋은 긴장과 걱정스런 긴장

4명이면 대화가 괜찮으려나?

 

린 쨩이 점장님 차로
데리러 와준다고 했지만

집에까지 와달라는 것도 미안하고

 

게다가 집을 나왔을 때

지난 번처럼 오시 군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왜 있는 거야?

뭐야, 그 태도는?

어디 가는 거야?

침착하자

 

도서관에 가는 거야

도서관?

그보다 요전에 몇 시에 들어왔어?

 

야!

 

이츠오미 씨와 비교하면
정말 어린애로 보여

 

무거워

 

개찰구 밖에 있어
아, 이츠오미 씨

 

야, 여기 도서관 아니야

 

야, 유키

 

오늘 사람 많네

 

유키!

잠깐 기다리라니까!

 

이츠오미 씨

 

유키!

 

회수

 

유키

 

오시 군

볼일이 그 녀석이냐?

 

야!

뭐야?

 

그 녀석

귀가 안 들리니까

뒤에서 안지 않는 게 좋아요

 

입이 안 보여

 

오시 군, 무슨 말 하고 있나?

 

유키는

나는 괜찮대

 

뭐?

 

자막 *isulbi*

 

오시 군,
왜 저렇게 노려보고 있어?

 

이츠오미 씨를 노려보고 있어

 

이츠오미 씨...

 

딱히 아무것도 아니야

 

갈까?

 

아무것도, 라니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

 

보?

왜 바보?

무슨 바보?

 

이츠오미 씨,
지금도 뭔가 화나있나?

 

무슨 일 있었어요?

 

신경 쓰지 마

남자들끼리는
이런저런 일이 있으니까

 

더 이상 묻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유키팀 이제 곧 도착할 것 같아요
지금 역에 도착해서
이츠오미 씨와 합류했어

유키팀 이제 곧 도착할 것 같아요
그쪽으로 갈게

정말?

빨리 왔네

 

그렇네요

차 안에서 쿄야 씨와 단 둘이라니

유키, 빨리 와 줘!

오늘 날씨 좋구나

그러네요!

 

무난한 날씨 얘기가 나오는 게 슬퍼

분위기 띄워야 해, 린!

그러고 보니 쿄야 씨

이 근처에 새로 오픈한...

 

말도 안 돼

한숨?

 

저기, 린 쨩

이런 거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유키 쨩은 이츠를
좋아한다고나 할까

관심 있어 하는 걸까?

 

그 녀석은 역시 그런 외모라서
인기 많잖아?

하지만 지금은 연애보다도

꿈을 향해 직진하는 것 같거든

 

꿈이요?

거기다 가게 손님 중에도

이츠에게 차여서 운 여자도 봐왔고

유키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세요?

하지만 이츠오미 씨는
유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나요?

수화도 엄청 관심 있어 보이고

그게 한 사람의 여자로서였다면

나도 기쁘겠지만

 

그 녀석의 유키 쨩에 대한 다정함은

어떤 다정함일까?

 

린 쨩

이츠팀 온 것 같네

 

기다렸지?

 

왜 손 잡고 있는 거야?

 

유키가 저기서
차에 치어 죽을 뻔해서

 

그래?

무사해서 다행이네

자, 어서 타

 

쿄야, 출발해도 돼

조, 좋았어!

어쨌든 갈까?

네!

렛츠 고!

 

오늘은 뭐 사실 거예요?

가게 물건도 있지만

내 것도 살 생각이니까

린 쨩도 편하게 돌아봐

쿄야 씨, 친절하네!

 

쿄야 씨는 자기 거
뭐 사실 거예요?

나는 후리카케를 아주 좋아하니까

많이 들어있는 거 살 거야

쿄야 씨, 귀여워!

 

굉장해

과자 봉지 엄청 커!

반응 좋으니 기쁘네

 

유키

 

왜 그럴까, 둘 다?

 

티라미수, 크다

 

유키가 작아 보여

 

이거, 살래?

 

아까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이츠에게는 말하지 마

유키 쨩을 부를 때

이츠, 엄청 부드러운 목소리였거든

 

정말?

목소리란 게 그렇게나
차이를 알 수 있는 건가?

 

왜?

아무것도 아니야

 

평소에는 어떤 목소리?

 

부드럽게 부르는 건 아까뿐인가?

 

아니면

 

설마 항상...

 

그럴 리가 없겠지

 

이 초콜릿 맛있어

벨기에 거

맛있겠다

 

살 거지, 이거?

응?

강매당했어

 

어떡해

오늘 엄청 즐거워

 

유키는

해외에 가본 적 있어?

 

하지만 청각장애인은 제스처가 특기라
해외여행에 빠지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그렇구나

 

확실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니까 말이야

 

그 마음이 정말로 제일이지

유키도 그렇잖아?

 

맨 처음

전철에서 고맙다는 수화를 했을 때

그 유키의 눈

 

왠지 나 계속 잊혀지지가 않고

 

내가 아직 영어를 잘 몰랐을 때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을 때

나 그런 눈을 하고 있었으려나 하고

이츠오미 씨

그런 생각을 해줬구나

 

좋았어!

그럼 다음에 해외에 갈 때

캐리어에 넣어서 갈까?

유키, 들어갈래?

그건...

같이 가는 흐름 같은데...

짐 같아서 싫어요

 

농담, 농담

 

짐이 아니야

 

이츠오미 씨가 하는 말

일직선으로 마음 한가운데로
심쿵 하고 들어와

지금은 어떤 목소리로 말했을까?

 

쿄야 씨, 괜찮으려나?

나 도와주고 올까?

 

 

왜, 이츠오미 씨?

귀가, 쿄야랑 둘이 하게 해줄까?

 

요즘 자주 가게에 오는 게

그런 거였구나

 

무슨 말씀이신가요?

솔직히 말해

도와줄 테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좋았어

 

그럼 지금부터 둘이서
드라이브하자고 해

 

도와주는 거 아니었어?

조언해주잖아

거절당하면?

많이 기다렸지?

이야, 사람이 많아서

쿄야 씨!

가라니까

 

귀가

저 두 사람 드라이브한대

 

린 쨩, 오늘 적극적이네

 

귀여워

잘 됐구나, 린 쨩

그럼 짐은 저 녀석들에게 맡기고

우린 전철로 돌아갈까?

맞다

이쪽도 귀가 단 둘이서

 

잘 가

유키도 힘내

 

갈까?

 

왜?

 

같이

 

밥 먹으러 안 갈래요?

 

그런대로 알 것 같네, 수화

 

아니

돌아갈래

거절당했어!

쇼크!

 

우리 집에서 먹지 그래?

 

집?

쿄야

집이라니...

피자 같은 거 우리가 가져갈 건데
집이라니...

피자 같은 거 우리가 가져갈 건데
집?

아직 가까이에 있어?
잠깐만

응, 알았어, 고마워
그건... 설마...

 

가자

 

이츠오미 씨네 집?
어떤 목소리로

 
어떤 목소리로

 

그대의 다정함을 느낄 때마다

가슴의 고동을 멈출 수 없어

소중히 간직했던 손의 온기로

충만해진 느낌이 들었어

계속 기다리고 있던

눈보다도 떨고 있어

이런 감정은 처음이란 말이야

다시 또 하나 내가 잘 모르는

그대를 만나네

이제 더욱더 좋아지다니

어떡하면 좋아

대답
다시 또 하나 내가 잘 모르는

나를 만나네

이제 더욱더 좋아졌다면

들어줬으면 좋겠어

손끝부터 살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