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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어 버진'이 무슨 노랜지
내가 이야기 해 줄게

 

이 노래는 온통 큰 걸 밝히는
여자에 관한 거야

 

노래 전체가 큰 것에 대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건 아니지

 

상처 받기 쉬운 여린
여자에 관한 노래야

 

이 여자가 배신도
몇번 당하는 거야

 

근데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를 만난거지

 

야, 야, 거기서 잠깐만...
엿같은 소리는 관광객한테나 하시지

 

토비? 토비 그놈이 누구더라?

 

'라이크 어 버진'은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가

 

괜찮은 놈을 만나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건 '트루 블루' 이야기지
그래, 논쟁 할 것도 없어

 

'트루 블루'는 누구 노래지?

 

'트루 블루'도 못 들어봤어?
마돈나의 히트곡이잖아

 

팝송챠트 따위는 관심없는 나도 아는데
'트루 블루'를 들어 보지도 못했다니

 

임마, 누가 못 들어봤데?
내 말은 노래가 어떻게 되냐는거지

 

마돈나 광팬이 아니라서
미안하다

 

개인적으론
난 마돈나 없이도 살아

 

초창기 노래들은 좋았어
'보더라인' 같은 거 말이야

 

그런데 '아빠 설교하지 마세요'
나온 이후는 정나미가 떨어졌어

 

이봐, 무슨 말을 하려했는데
니들 때문에 잊어버렸어

 

뭔가 말하고 있었는데
뭐였지?

 

아, 토비
그 자그마한 중국 계집애

 

성이 뭐였더라?

 

그게 뭐야?

 

주소를 적은 오래된 수첩을
오랫동안 입지 않은

 

코트에 속에서 찾았어
이름이 뭐였더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트루 블루"는 어떤 놈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감수성 풍부한 여자가
괜찮은 남자 만나는 이야기라고

 

'라이크 어 버진'은 남자의
큰 물건을 상징하는 거라고

 

그래, "라이크 어 버진"이
무슨 노랜지 말해 줄게

 

이건 정말 섹스머신 같은
밝히는 여자 이야기인데...

 

밤이나 낮이나 온종일 말이지

 

딕, 딕, 딕, 딕, 딕...

 

대체 몇 개나 되지?

 

많아

 

그러던 어느 날 '존 홈즈' 같은
개자식을 만나게 되지

 

마치 "대탈주"에 나오는
찰스 브론슨 같았지

 

동굴을 탐험하는 거야

 

그녀는 진짜 죽여주는 것을
받아들이고는...

 

오랫동안 못 느낀 것을
느끼는 거지, 아픔을 말이야...

 

고통... 고통...

 

츄? 토비 츄?

 

엄청 아픈거야
아프면 안되는 건데

 

그 여자의 그곳은 이미
풍선껌 같이 되어 있으니 말이야

 

이 남자랑 그것을 하는데
고통스럽다는 거지

 

그 아픔이 마치
첫 경험 때와도 같은 거야

 

알지? 그 아픔이 섹스머신을
연상하게 해 준다는 거...

 

그 고통이 처녀였을 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다시 일깨워 준 거지

 

그래서 '라이크 어 버진'인 거야

 

'웡'?

 

그거 이리 줘 봐
무슨 짓이야

 

웬 지랄이야
내 수첩 돌려줘!

 

죠, 그 소리 이젠 지겹게 들었어
나갈 때 돌려 줄 테니

 

나갈 때라니, 지금 내놔

 

15분전 부터 이름 가지고
궁시렁 거리고 있잖아

 

토비

 

토비?

 

토비 웡

 

토비 웡?

 

토비 웡

 

토비 청?

 

빌어먹을 찰리 첸

 

마돈나의 섹스 이야기는
왼쪽 귀에 윙윙거리지

 

오른쪽은 알지도 못하는 토비
뭔지 하는 년 이야기가 윙윙거리고

 

수첩 돌려줘

 

안보고 치워둘 수 있어?

 

싫어, 내 맘이야

 

그렇다면 줄 수가 없어

 

이봐, 죠
이 녀석 쏴 버릴까?

 

젠장

 

꿈속에서 날 쐈더라도
깨어나면 내게 사과해야 할 걸

 

이봐 자네들, '케이 빌리의
70년대 추억의 히트곡' 들어?

 

그래, 대단하지

 

그 친구들 연주 들어봤어?

 

얼마 전 무슨 노랠 들었는지 알아?
'하트비트(It's a Lovebeat)'를 들었어

 

11살 때 이후 처음이었다고

 

여기 오면서 들은 노래가

 

'불 꺼진 밤의 조지아'였어

 

유명하기 전에는 안 들었는데

 

유명해지고 나서는
엄청나게 많이 들었어

 

근데 이번에 알았는데

 

그 노래를 부른 여가수가
앤디를 쐈다면서

 

뭐? 앤디를 쏜 게
비키 로렌스란 걸 몰랐다고?

 

앤디를 쏜 게 바람피운
부인인 줄 알았는데

 

노래 끝부분에 나와

 

씨발, 나도 알아
나도 그 말을 하려 했어

 

욕하지 마, 이 자식아

 

그만, 오늘은 내가 사지

 

다 내가 낼게

 

대신 자네들은 팁이나 내라고

 

두당 1달러씩이야

 

그리고 이젠 수첩을 돌려줘

 

미안하지만 이젠 내 꺼야

 

이봐, 생각이 달라졌어

 

이 자식 쏴버려

 

자자, 아가씨들에게 줄
팁이나 내 놓으라고

 

이봐, 이리로 줘

 

난 줄 수 없어

 

줄 수 없다고?

 

난 그런 거 몰라

 

팁을 줄 수 없다 이거지

 

쟤네들이 얼마나 버는지 알아?
얼마 안 돼!

 

불쌍한 애들이야

 

돈 안 벌리면 관두면 되잖아

 

유태인도 그런 소리는 안할 걸
이 자식아

 

절대 팁을 안 준다고?

 

사회가 내라고 강요해서 안 줘

 

팁이란 건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만 받아야 하는 거라고

 

누군가 먼저 노력을 한다면
난 기꺼이 팁을 주겠어

 

의례적인 팁은 새 모이
주는 것보다 의미 없어

 

그들은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야

 

이 아가씨는 괜찮았어

 

괜찮은 아가씨지
특별하진 않아

 

특별하다니?

 

그럼 몰래 불러
그 짓이라도 해주길 바랬어?

 

그 정도라면 12% 이상
줄 수도 있지

 

내 말 좀 들어봐

 

내가 커피를 시켰지?

 

그리고 여태까지 세 번 밖에
커피를 채워주지 않았어

 

여섯 번은 채워 줬어야
할 시간동안 말이야

 

여섯 번이나?

 

쟤들은 더럽게 바쁘다고

 

여급들 사전에
'더럽게 바쁘다'는 말은 없어

 

이봐 핑크씨, 더럽게
맛있는 커피 좀 더 드릴까?

 

이런 제길 내 말을 잘 들어
저 여자들은 거지가 아냐

 

최저임금은 받는단 말이야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

 

충분히 좋진 않았단 말이야

 

그땐 사람들이 팁을
줄 생각도 않았어

 

자네는 팁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단 말이지

 

이게 뭔 줄 알아?

 

이건 손가락 바이올린이야
여급들을 위해서만 연주하지

 

거지도 뭔가 해
공짜는 없어

 

그렇게 까지 심하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저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

 

이건 힘든 일이야

 

맥도날드도 마찬가지야

 

거기서 팁 줘 본 적 있나?

 

왜 그렇지?
그들도 마찬가지인데

 

사회가 그렇게 시키는 거야
여긴 주고 저긴 주지 말라고?

 

더러운 세상이지

 

이 나라에서 여급은

 

못 배운 여성에겐
최고의 직업이지

 

어떤 여성이건 생활을 위해
손쉽게 선택가능한 일이야

 

바로 팁이 있기 때문이지

 

엿 먹으라고 해

 

웃기는 군

 

정부가 팁에도 세금을
매기는 건 나도 유감이야

 

내 잘못은 아냐

 

여급도 정부가 엿 먹이는
그룹 중 하나인 건 사실이야

 

정부가 정기적으로
개짓거리를 하는 그런

 

자, 서명지를 갖다 줘

 

세금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면 사인하겠어

 

대학물 못먹고 하는 소리는
딱 두 단어로 말해줄게

 

"타이핑이나 배워"

 

그러니 나보고 팁 어쩌고
하는 건 시간 낭비야

 

난 설득 당한 것 같아
내 돈 돌려줘

 

이봐!

 

이봐, 돈 거기 둬

 

좋아 토론가들, 집에 가야지

 

잠깐만

 

누가 안 낸 거야?

 

미스터 핑크

 

미스터 핑크, 왜 안내?

 

왜 안 돼?

 

그런 거 모른데

 

팁을 안 내다니

 

팁을 안 내다니
정말 안 낼 거야?

 

그럴 필요 없다는 군

 

닥쳐, 필요가 없다니?

 

무슨 소리야?

 

이봐, 돈을 내라고

 

아침을 샀으니 내는 거야

 

팁은 절대 아냐

 

난 원래 이런 거 안한다고

 

난 그런 거 상관 안 해

 

빌어먹을 1달러나 내놓으시지

 

다른 사람들처럼 말이야

 

고마워

 

패트리지 패밀리의

 

"Doesn't somebody want
to be wanted?"였습니다

 

다음 노래는 라잇하우스의

 

"Love grows
(Where my rosemary goes)"

 

70년대 K-BILLY'S의

 

슈퍼 사운드는 계속 됩니다

 

저수지의 개들

 

오, 살려줘

 

오, 제기랄

 

살려 달란 말이야

 

안 돼, 난 죽기 싫어

 

죽기 싫다고

 

참아, 참으라고

 

정말 못 참겠어

 

이봐

 

정말 미안해

 

차라리 날 죽일 것이지
다시 돌아가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

 

이봐!

 

제발 취소해!

 

넌 다쳤어

 

이봐, 넌 지금 다쳤어
그것도 심하게

 

그래도 죽진 않을 거야

 

아, 이 피 좀 봐

 

난 죽을 거야

 

이런 망할

 

무서워, 래리
난 죽을 거야, 정말이야

 

난 알아 죽을 거야!

 

몰라 뵈어 미안하군
의사면허까지 따셨나

 

네가 의사야? 의사냐고?

 

말해봐, 네가 의사야?

 

대답해 봐

 

의사냐고?

 

어!

 

아니... 아니야

 

좋아

 

인정하지?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

 

좋아, 네가 의사가 아니라면

 

뒤에서 뉴스나 듣고 있어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

 

약속장소로 가면
죠가 의사를 불러줄 거야

 

의사가 오면 괜찮아져

 

그리고 넌 괜찮아 질 거야

 

말해봐!

 

괜찮다고 말해봐

 

말해보라니까

 

문제없다고 말해봐

 

괜찮다고 말해봐

 

말해보라니까

 

오 젠장!

 

넌 괜찮아, 빌어먹을
괜찮다고 해보라니까

 

말해!

 

괜찮아...

 

다시!

 

똑똑하게!

 

난 괜찮아

 

자, 우리 어디 있는지 봐

 

다 왔어, 다 왔다고

 

래리, 날 살릴 수 있겠어

 

살릴 수 있겠냐고

 

그녀는 아기도 있었어

 

이제 창고에 다 왔어

 

누가 강인한 남자지? 이봐

 

강한 남자가 누구냐고

 

누가 강한 남자지

 

나야, 나라고! 래리

 

네가 그 빌어먹을 녀석이야?

 

넌 강인한 놈이야

 

그래

 

좋아, 이제 다 왔어

 

우리가 어디 있는지 봐봐

 

보라고, 우린 해냈어

 

해냈다고!

 

우리가 해냈단 말이야
해냈어

 

창고까지 왔다고

 

봐, 여기가 어딘지...

 

여기가 어딘지 보란 말이야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잠깐

 

망할!

 

머리 박지마

 

네 머리야 괜찮지만
바닥에 구멍 나겠다

 

마루에 상처 내는 것
너도 안 원하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하지만 죠가 여기 오면

 

아무때라도

 

그가 널 도와줄 거야

 

알겠지?
여기서 죠를 기다리자고

 

누굴 기다린다고?

 

죠...

 

래리...

 

래리, 무서워

 

좀 안아줘

 

물론이지

 

괜찮아

 

괜찮다고

 

조금만 참아

 

넌 오늘 용감했어

 

긴장을 풀기만 하면 돼

 

넌 절대 죽지 않아

 

괜찮아질 거야

 

죠가 오기만 하면

 

그가 널 살려낼 거야

 

내가... 심하게 다친 거지, 래리?

 

가볍지는 않지

 

아냐

 

이봐, 래리

 

네가 바라는 일이 뭐든
잘 되길 빌겠어

 

아까는 정말 무서웠어

 

난 배에 총을 맞았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거야

 

치료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난 널 병원에 데려갈 수 없어

 

염병할 감옥 같으니

 

날 데려갈 수 없다면

 

병원 문 앞에라도 데려다 줘

 

아니면 길에라도 버려 줘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아무 것도 불지 않을게

 

아무 말 안한다니까

 

신에게 맹세할게

 

내 눈을 봐

 

눈을 보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게

 

넌 안전해

 

절대 죽지 않아

 

알았냐고?

 

잘 들어

 

넌 괜찮아 질거야

 

총상을 입었을 때
가장 아픈데가

 

무릎하고 배란 말이야

 

제길

 

하지만 죽는 데에는
시간이 걸려

 

며칠이나 걸린다고

 

넌 금방 죽었으면 하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냐

 

그러니 시간이
네편이라는 거야

 

이건 빌어먹을 함정이야

 

맞아!

 

제길, 오렌지가 맞은 거야?

 

배를 맞았어

 

염병할!

 

젠장, 브라운은?

 

죽었어

 

이런...

 

어떻게 죽은 거야

 

어떻게 죽긴?

 

경찰이 쐈어

 

이거 심하군

 

너무 심하군, 안 그래?

 

나도 알아

 

뭔가 잘못됐어?

 

누군가 우릴 엿 먹였다고

 

아주 완전히 말이야

 

누군가가 엿 먹인 거라고

 

근거 있는 얘기야?

 

넌 이상하지도 않아?

 

분명히 누가 일러바친 거야

 

잘 생각해 보라고
그 많은 경찰이 어디서 나왔나?

 

일분 만에 사이렌도 안 울리고
어떻게 나타날 수 있어?

 

난 사이렌 소리도 못 들었어

 

경보가 울릴 때 말이지

 

경보기가 울기고 경찰이
오려면 보통 4분이 걸려

 

경찰차가 거리를
순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우린 최소한 4분은
여유가 있었다고

 

그런데 1분 만에 17명이
무장을 하고 기다린 거야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다 안다는 듯이 말이야

 

생각해봐, 두 번째 팀은
우리가 차에 있을 때 왔어

 

알겠어? 그들이 경보음을
듣고 나서 온 팀이야

 

그런데 첫 팀이 벌써
거기에 있었던 거야

 

그걸 생각해 봤냐고?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

 

도망쳐야 한다는 것 외에는

 

거기다 난 저 친구도
챙겨야 했어

 

지금부터라도 생각해 봐

 

난 여기도 안 들르고

 

그냥 가버릴까 했어

 

누군가 첩자가 있다면
여기도 경찰을 보냈을 거야

 

지금이라도 경찰이
들이닥칠 수 있단 말이야

 

다른 방으로 가지

 

저쪽 방에 가있어

 

제발, 날 떠나지마

 

죽을 것 같아

 

걱정 마, 옆방에 있을 거니까

 

저기서 널 보고 있을게

 

잠깐이면 돼, 알았어
곧 돌아와서 널 봐줄게

 

걱정 말고 누워 있어

 

어디 안 갈 거야

 

안 돼

 

죽을 것 같다고, 래리?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이 일이란 게 참 웃겨

 

아니다 싶으면 '노'하고
돌아서야 하는데 말이야

 

근데 난 듣지 않았어

 

마약거래 할 때나 똑같아

 

그놈을 못 믿어 하면서도
결국은 믿고 마는 거지

 

일도 그래, 꺼림칙할 때
떠났어야 했었는데 못했어

 

왜냐고?

 

만약에 그게 진짜면

 

다 그 빌어먹을 돈 때문이야

 

엎질러진 일이야

 

냉정해 지자고 알겠지?

 

알았어?

 

알았어

 

세수라도 좀 하고

 

잠깐 쉬어

 

긴장 풀고... 담배 줄까

 

끊었어

 

잘했군

 

왜? 한 대 줄려고?

 

그래

 

자아

 

여기 있어, 불은?

 

그래 좀 줘

 

그래

 

좋아, 오늘 일을 순서대로
생각해 보자고

 

우린 거기에 있었어
모든 게 다 잘 돼 가는데

 

경고음이 울리는 거야

 

그래

 

둘러보니 경찰이 와 있었어

 

맞아

 

눈 깜짝하는 사이에
경찰이 거기에 있었어

 

모두들 덤벼들기 시작하더군

 

그때 블론드가 쏘기 시작했어

 

그건 말이 안 돼

 

뭐가 잘못됐다는 거야

 

 

이봐... 경찰은 경고음이
울린 뒤 나타난 게 아냐

 

경찰은 블론드가 쏘기 전엔
나타나지 않았어

 

난 경고음과 동시에
경찰을 봤어

 

아냐. 내 말은 블론드보다
빠르지 않았다는 얘기야

 

그가 미치기 전까진 말이지

 

그들이 없었단 얘기가 아니라고

 

그들은 블론드가 신호를
할 때까지 기다린 거야

 

하지만 블론드가 총을
쏠 때까지 가만있었어

 

우리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얘기야

 

화이트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봐, 이젠 그 빌어먹을
화이트 소리는 집어 치워

 

알았어, 이름 안 부를게

 

난 알고 싶지 않아
빌어먹을

 

내 이름도 말하지 않을 거야

 

맞아, 그게 낫겠어

 

넌 어떻게 빠져 나왔지?

 

그냥 죽어라 도망쳤지

 

모두가 쏘기 시작했어

 

전쟁터가 되어 버렸는데
어떡해

 

비켜, 옆으로 물러나라고

 

비켜, 어서 비키란 말이야

 

비켜요, 비켜

 

비키라고!

 

맙소사!

 

제기랄, 웬 난리야?

 

저리 비켜!

 

망할 자식아!

 

거기서!

 

꼼짝 마!

 

맙소사!

 

빌어먹을 내리라니까!

 

비켜, 비키란 말이야!

 

아아!

 

난 경찰 두 명을 쐈어

 

넌 어때?

 

난 서너 명

 

민간인은?

 

경찰만이야

 

블론드를 믿어야 하나?

 

여태까지 상대한 놈들 중

 

제일 비열한 자식이야

 

어쩌자고 죠는
그런 놈을 고용했을까

 

난 아무나 죽이진 않아

 

누가 내 길을 막는데
그 길밖에 없을 땐 죽이는 거지

 

그러는 수밖에 없잖아

 

난 그런 방식이야

 

나랑 비슷하군
너랑 10년형을 두고 택하라면

 

너 같은 얼간이 하나 보내는 건

 

선택 축에 끼지도 못해

 

하지만 난 미친놈은 아냐

 

죠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런 놈과는 일할 수 없어

 

우린 더럽게 운이 좋았어

 

까딱했으면 그놈 총에
맞아 죽었을 거야

 

누구나 두려움을 느껴

 

넌 긴장한 거야, 인간이니까

 

누구나가 그렇지

 

인간이면 어쩔 수가 없어

 

네 이름이 뭐든 신경 안 써

 

정말이야, 상관없어

 

머릿속에서 겁을 먹으면 안 돼

 

네 머릿속으로 말이야?

 

자신에게 여유를 주라고

 

상황을 잘 살펴봐

 

흥분해서 사람들을
죽이는 건 피해야 돼

 

나도 무슨 뜻인지 알아

 

빌어먹을 프로처럼 하는 거지

 

정신병자가 프로는 아냐

 

난 미치광이와는 일 못해

 

그 미친놈이 다음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누가 알아

 

맙소사

 

그놈이 죽인 흑인여자는
몇 살쯤 돼 보였어? 스무 살?

 

스물한 살?

 

그쯤 됐지

 

이거 봐
다른 사람들 소식은 몰라?

 

나와 오렌지가 차로 뛰어 들고
브라운은 바닥에 처박혀 있었어

 

그 뒤론 어떻게 됐는지 몰라

 

그 다음엔 각자 살기 바빴겠지

 

블론드와 블루는 어디 있을까?

 

도망치느라 바빠서
돌아보지도 못했어

 

어떻게 됐을 거 같아?

 

글쎄, 경찰에 잡혔거나
죽었겠지

 

도망칠 기회는 없었고?
넌 도망쳐 나왔잖아

 

그건 기적이었어

 

그들이 도망을 갔다면?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둘 중 한 놈이 다이아몬드를
들고 도망간 건 아닐까?

 

그건 불가능 해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내가 가지고 있거든

 

좋아

 

놀랍군, 어디 있어?

 

잘 숨겨뒀어

 

나랑 같이 가서

 

그걸 찾아오자고

 

여기 있다간 모두 다

 

들통 나고 말 거야

 

우린 여기서 만나기로 돼 있어

 

아무도 안 오잖아?

 

스파이가 있는 걸 안 이상
그 계획은 이제 무효야

 

블론드와 블루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잖아

 

둘 다 죽었거나 체포 됐을 걸

 

경찰서에서 그들을 족치면

 

우리 이름은 모르더라도

 

이 장소를 불고 말 거야

 

난 맹세해

 

빌어먹을 징크스가
또 시작이군

 

어떤 건데?

 

일전에 네 명이 일할 때

 

그 중에 비밀경찰이 있었어

 

죽일 놈들

 

제때 발견해서 다행이었지

 

겨우 잊었나 했더니...

 

그러면 이번엔 누가 첩자지?

 

블루?

 

브라운?

 

죠?

 

그러고 보니 죠가
모든 일을 계획했잖아

 

틀렸어, 죠와 나랑은
오랫동안 같이 일했어

 

분명히 말하지만 그는 아니야
이렇게 배신은 안 해

 

난 죠를 꼬마 때부터 알았어

 

그는 이 일과 전혀 상관없어

 

일단 난 절대 아냐

 

내가 뭘 했는지는 아니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어

 

정확히 모르니까

 

내가 아는 한
첩자는 바로 너야

 

너야말로 첩자야

 

좋아, 머리 아주 좋군 그래!

 

네 말을 믿는다면
저 녀석이 바로 그 쥐새끼군

 

이봐, 총 맞고 죽어 가는
첩자 봤어?

 

총 맞을 때 나도 봤어!

 

그래, 그럼 다른 놈이
그 쥐새끼라고

 

화장실이 어디 있지?
물 좀 빼야겠어

 

홀을 따라가다 왼쪽이야

 

계단 올라가서 오른쪽을 봐

 

앨라배마는 어떻게 된 거야

 

앨라배마?

 

일년 반 동안 보질 못했어

 

너희는 한 팀이었잖아

 

잠깐이었어

 

4건의 일을 같이 했었지

 

그런 다음 끝냈어

 

왜?

 

남녀간의 일이 그렇지 뭐

 

그러고선 조금 지났지

 

그녀는 지금 뭘 해?

 

프랭크와 창녀질을 할 걸

 

그 둘은 커플이니까

 

도둑치고는 예쁜 편이지

 

그런데 왜 전보를 친 거지

 

다섯 명이 필요해

 

도매상에서 다이아몬드를
빼내올 거야

 

뒤처리는 어떡할 거요?

 

난 아는 사람도 없는데

 

문제없어
그 일을 할 사람도 있어

 

마르셀루스는 요즘 뭘 하지?

 

전속 장물아비 말이야?

 

수잔빌에 있어
20년은 있어야 할 걸

 

이십 년 이라고?

 

세상에, 뭘 하다가

 

운이 나빴죠

 

그 말 할 줄 알았어

 

몇 분 만에 해치울 거지?

 

2분 안에 끝내야해

 

그것도 한낮 영업시간에

 

사람들이 붐빌 때

 

사람들을 처리해야해

 

손님들을 맡을 애들은
준비해뒀어

 

종업원이 몇 명이지?

 

20명쯤 될 거야
경비는 허술해

 

보통은 박스째 거래를 하지

 

가공하지 않은 원석이야

 

그 날은 이스라엘에서
가공된 보석이 도착해

 

그들은 중간 전달책이야

 

받은 다음날
버몬트로 보내지

 

이번엔 안 돼

 

내 몫은 얼마요?

 

만족할 만큼 주지

 

만족할 만큼

 

이봐, 어쩌자는 거야

 

난 여기를 떠날래

 

모텔에 며칠 박혀 있다가

 

죠한테 전화나 해야겠어

 

죽은 거야?

 

죽은 거야?
아니면 뭐야?

 

안 죽었어

 

뭐라고?

 

놀랬잖아

 

난 죽은 줄만 알았어

 

곧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을 거야

 

어떻게 할까
우리가 병원에 옮길 수는 없어

 

의사가 치료하지 않으면

 

이 남자는 아마도
밤을 넘기기는 힘들 거야

 

배에 박힌 총알은
내 잘못이야

 

너에겐 아무 빌어먹을
의미도 없겠지만 말이야

 

나에겐 의미가 크단 말이야

 

여긴 너무 위험해
빨리 떠야 한다고

 

그럼 어떻게 해?
호텔이라도 가잔 말이야?

 

우린에겐 배에 총알이 박힌
남자가 있어, 걷지도 못하잖아

 

돼지처럼
피를 흘리고 있어

 

그가 깨어나면
고통에 소리를 지를 거야

 

뭐 좋은 생각이 있으면
말 좀 해봐

 

죠라면 도울 수 있는데

 

죠와 연락을 해야겠어

 

죠라면
의사를 불러 줄 거야

 

죠는 의사가 그를
볼 수 있게 해 줄 거야

 

물론 우리가 죠를
믿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지

 

그런데 어떻게
죠를 만날 수 있지?

 

그는 여기에 오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어

 

그건 지금 날 미치게 만든다고
여기 있는 걸 말이야

 

그가 있었더라도
정말 화가 났을 거야

 

분명 우릴 보고
기뻐하지 않을 거야

 

도둑질을 계획했지만
지금 그는 피만 뒤집어썼다고

 

죽은 경찰과 도둑놈들
죽은 시민들

 

그는 우리한테 아무런
동정심도 느끼지 않을 걸

 

내가 만약 그였다면...

 

최대한 이 상황을
나한테서 멀리하려 했을걸

 

가능한 한 최대로 말이야

 

네가 여기 오기 전에

 

미스터 오렌지가 내게
의사를 불러 달라고 말했어

 

병원으로 말이야

 

안 좋은 생각이야
경찰에 노출시키는 거야

 

하지만 안 그러면
그는 죽을 거야

 

나한테 간절하게 부탁했어

 

그래 좋아
우리가 병원으로 데리고 가자

 

그게 그가 말한 거라면
그렇게 하자고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건 그의 결정이야

 

사실 나에 대해 조금 알아

 

뭐라고?

 

저 놈에게 네 이름을
얘기한건 아니겠지? 그렇지?

 

내 이름과 어디에서
왔는지 얘기했어

 

왜?

 

내가 어디 출신인지 말했어
며칠 전에 말이야

 

그건 그냥
아주 자연스런 대화였어

 

왜 그렇게 한 거야?
네 이름을 말이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잖아?

 

그가 물었어

 

우린 바로 도망쳤어
경찰한테서 말이지

 

그가 총에 맞았어

 

그건 내 잘못이었어
총에 맞은 거 말이야

 

지금 완전 피범벅이야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

 

난 그가 말이야
죽을 것 같았어

 

바로 여기서 말이야

 

지금 그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 중이란 말이야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도 해주고 말이야

 

다 잘 될 거야
내가 그를 돌볼게

 

그리고 그가 물었어
내 이름이 뭔지

 

내 말은 저 남자가
내 품에서 죽어가고 있었다고

 

도대체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얘기할까?

 

규칙에 위반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규칙에 위반되는 건 알아!

 

나는 널 완전히 믿지 않아

 

글쎄, 그랬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난...

 

엿 먹어
죠도 엿이나 먹으라고 해!

 

그래, 분명 그건
아름다운 장면 이었겠지

 

닥쳐!
비꼬지 말란 말이야

 

그들이 네 고향을 알게 되면...
네 고향이 어딘지 말이야?

 

그래!

 

글쎄, 그게 그거야

 

내 걱정이 뭔지 들어봐

 

그가 네 이름을 알고
얼굴을 알아

 

네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너의 특징이 뭔지 까지 말이야

 

그들은 그에게 널 잡기 위해서
많은 사진을 보여주진 않을 거야

 

잡힐려고 환장해서
그걸 다 얘기 한 거야?

 

내가 또 너한테 꺼지라고
말해야 되겠어?

 

우린 계속
이런 식으로 싸울 거야

 

우린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진 않을 거야

 

안 그러면 죽는다니까

 

아주 슬프구먼

 

그놈 팔자가 그런데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이 자식이 어딜 치는 거야

 

한번 해 보자는 거야?
사람 잘못 건드렸어!

 

날 쏘겠다고?
어서 쏴 봐, 쏴 보라니까

 

엿이나 먹어

 

난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어

 

왜 햇병아리처럼 굴어?

 

나처럼 프로같이 해봐!

 

경찰이 그를 데려가면

 

경찰이 너를 족쳐도
난 안 잡혀

 

그게 내 잘못이야?

 

나는 이름도, 고향도
아무에게도 말 안했어

 

빌어먹을, 15분전만 해도
넌 내게 이름을 말할 뻔했어

 

넌 지금 내가 만든
상황에 빠져있는 거야

 

싸움은 언제 할 거지?
지켜보기도 지겹군

 

그럼 창문에 던져 버리시지!

 

애송이들아
좀 살살하지 그래

 

눈물이 나오려고 하잖아

 

미스터 블론드

 

이놈이 날 먼저 쳤어

 

넌 어떻게 된 거야?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어

 

괜찮은 거야?

 

블루는 어떻게 된 줄 알아?

 

우린 너와 블루가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고

 

보라고! 브라운은 죽었고
오렌지는 총에 맞았어

 

좋아, 그만 그만

 

어떻게 된 건지
빨리 얘기해, 이 자식아

 

우린 지금 해결할 일이
많이 있어

 

이미 다 미칠 지경이라고

 

이제 너와 얘기할 차례야

 

좋아, 해보라고

 

얘기 해봐

 

조직에 첩자가 있어

 

장담컨대 분명히 있어

 

왜 그렇게 생각해?

 

뭐야 지금?
내말이 웃기게 들리나?

 

이봐 농담이 아냐
여길 벗어나야 해

 

우린 떠날 거거든
같이 갈래?

 

한 발짝도 못나가

 

이곳에 오줌이나 갈기시지!

 

우린 나갈 거야

 

꼼짝도 하지 마시지
미스터 화이트

 

웃기지마, 미친놈아!

 

이건 다 네놈의 잘못이야
우린 지금 곤경에 처했다고

 

이 남자의 문제가 뭔데?

 

내 문제가 뭐냐고?

 

그래
난 문제가 심각하다고

 

빌어먹을, 문제가 심각해!

 

이 환장한 총잡이야
넌 날 거의 맞힐 뻔했어

 

무슨 개소릴 하는 거야?

 

가게에서 했던
그 미친 총질 말이야

 

기억 안나?

 

아, 그거! 경보기를 울리잖아
죽어도 싸

 

어차피 그럴 놈들이었어

 

넌 날 죽일 뻔했어!

 

이 미친놈아!

 

네가 그런 놈인 줄 알았으면
이 일은 시작하지도 않았어

 

너랑 이 일은 절대
안 했을 거란 말이야

 

하루 종일 짖기만 할 거야?

 

아니면 한번 물어볼래?
이 개새끼야?

 

뭐라고?

 

잘 못 들었거든

 

다시 말해볼래?

 

하루 종일 짖기만 할 거냐고?

 

아니면 와서 물래?

 

야! 이 새끼들아
좀 조용히 해봐

 

이봐, 저리 꺼지란 말이야!

 

여기가 무슨 애들 놀이터야?

 

나 말고 프로는 없어?

 

이 바보들이 마치 철부지
깜둥이 같이 구는군

 

그렇게 둘이서 싸우다
서로 죽이고 말 거야

 

너도 저 친구를
의심한다고 했잖아

 

너 정말 그랬어?

 

그래, 그랬었지
그런데...

 

지금은 이 친구를 믿어

 

경찰에 매수되기에는
너무 난폭하잖아?

 

그래서 저 놈 편에 가겠다고?

 

편은 무슨 얼어 죽을 편
지금은 단결을 해야 돼

 

누군가 우릴 조종하고 있어
그걸 찾아내야 해

 

생각 좀 해 보자고
먼저 나는 아니고

 

너도 괜찮은 놈 같아

 

맛은 갔지만 적은 아냐

 

넌 정상 같아 보이진 않아

 

같이 생각해보자
누가 쥐새끼인지 어때?

 

와우

 

정말 흥분 되는군

 

너도 리 마빈 팬이지, 맞지?

 

나도 그래
그를 정말 좋아하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심장마비가 올 지경이야

 

그래?

 

밖으로 잠깐 나와 봐

 

너희들한테 보여줄 게 있어

 

따라와 봐

 

따라와? 어디로?

 

내 차로

 

왜? 콜라만 가져오고
감자를 빠뜨렸어?

 

감자는 다 먹었어

 

보고 싶은 것일 거야

 

놀랄 준비 해
좋아하게 될 거야

 

아직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는 걸 잊지 마

 

안 돼, 여기서 기다려야 해

 

누굴? 경찰을?

 

아니, 멋진 놈 에디 말이야

 

멋진 놈 에디?

 

꿈 깨, 지금
비행기에서 단잠 자고 있을 걸

 

지금쯤 코스타리카에
반쯤 가고 있을거야

 

벌써 통화했어
이리 오는 중이래

 

그런데 왜 진작 얘기 안했어?

 

왜냐하면 묻지도 않았으니까

 

기가 막히는 군
뭐라고 했어?

 

그냥 여기 눌러 있으래

 

따라서 조금 있으면

 

뭔가 보여줄게

 

세상에

 

여기 계신 경찰아저씨가 말이지

 

친절하게 너희들이 얘기하는
쥐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실 거야

 

정말 대단한걸, 친구

 

나쁘진 않은데
그럼 놈을 데리고 가볼까

 

이봐, 시드
편하게 생각해

 

난 널 오랫동안 알았어

 

우리가 그런 사이야?
걱정 말고 천천히 갚으면 돼

 

이미 아는 사실은
얘기 안 해도 되잖아

 

창피하게 좀 만들지 마

 

몇 달 간
좀 안 좋았을 뿐이잖아

 

사실 지금 모두 안 좋아

 

J.P.모건이나
어빙도 마찬가지라고

 

잘 해결해 보라고

 

빅 베가가 왔습니다

 

잠깐만

 

누구?

 

빅 베가요

 

들어오라고 해

 

들어오시죠

 

친구가 밖에 왔어

 

내가 다시 걸게

 

걱정 마

 

빅, 집에 온 걸 환영해

 

 

자유가 좋지

 

많이 변했군요

 

현실이란 그런 거야

 

앉게, 코트는 벗고
편히 쉬어

 

- 뭐 좀 마실래?
- 네

 

레미마틴 한잔 좋아?

 

좋죠

 

보호 감시관이 누구야?

 

세이무어 스카르네티

 

그는 어떤 놈인데?

 

질긴 엿 같은 놈이지

 

도대체 왜 그랬던 거지

 

언제나 날 놀라게 한단 말이야

 

25센트 때문에 노파 목에
칼을 겨누다니 말이야

 

경찰은 건수 하나
건진 거지 뭐

 

고생시켜서 미안해
너처럼 좋은 놈을 말이야

 

내가 고마워 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감방에 넣어준 물건들은
정말 고마웠어요

 

무슨 소리,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그냥 아시라고
한 말이에요

 

그건 최소한의 도리였어

 

더 잘 봐주지 못해 미안해

 

죠, 정말 고마워요

 

아 참, 빅

 

이쑤시개 빅

 

얘기 좀 해봐

 

이제 뭘 할 거지?

 

이 개놈의 자식

 

어떻게 지냈어, 이쑤시개?

 

에디 잘 있었나

 

아!

 

좋았어!

 

저기, 미안해

 

내가 직접 데리러
나갔어야 하는데 말이지

 

이번 주는 환장하게 바빴었어

 

머리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그렇게 말하니 웃기는데
너희 아버지랑 할려던 말인데

 

데리러 못간 거?

 

아니, 머리가 정상이 아닌 거

 

내가 들어오니까
그러시는 걸

 

'일을 아는 사람이 와서 기뻐'

 

뭔 일인지 어떻게 알아?

 

내 아들 에디는 멍청이야

 

이제 그가 사업을 하지

 

물론 사랑하기는 하지

 

일이라고 맡겨놨더니
똥오줌을 못 가리고 헤맨단다

 

어때요, 죠
이런 말을 했죠?

 

이런, 에디! 저런 말
듣게 해서 미안하다

 

빅이 와서 묻는데 말이지

 

말 안할 수가 없구나

 

그건 정말 사실이긴 해

 

됐어, 이제 충분해
그만

 

그만해!

 

여기가 놀이터야?

 

그렇게 마루를 부수려면

 

여기 말고 에디 방에 가서 해

 

아빠 봤죠?

 

이 자식이 날 먹으려고 해요

 

정말 해줄까

 

이 후레자식, 빅

 

아빠 앞에서 날 먹어?

 

이봐 빅,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말해

 

나 따먹는 거 말고

 

난 널 그렇게 안보거든

 

어떻게 도우면 좋겠어?

 

내가 지금 부츠만 신었어도

 

너 같은 건 날려버리는 건데

 

그렇게는 안 될 걸

 

4년이나 감방에서 굶었으니

 

치마만 봐도 흥분되지?

 

때려줄까 보다

 

안 맞으려면 짖지마

 

슬퍼지는데요, 아빠

 

들어갈 땐 백인이었는데

 

나올 땐 깜둥이가 되거든

 

흑인 정자가 항문으로 들어가

 

계속 돌아다니다가

 

뇌까지 가서 입으로 나오지

 

에디, 자꾸 개 같은 소리하면

 

개같이 패버릴 거야

 

그만 이제 됐어
장난 그만치고 않아

 

질렸어, 이제!

 

자, 둘 다 그만하고 앉아서
내말 좀 들어봐

 

그만, 에디

 

네가 들어올 때 쯤

 

사실 우린 중요한
건수 얘길 하던 중이었어

 

빅이 감시관하고 별로
사이가 안좋은 모양이다

 

보호 감찰관이 누구야?

 

세이무어 스카르네티

 

스카르네티

 

망할

 

그 자식 악명 높은 놈이지

 

맞아

 

집 밖에도 못 나가게 할 거야

 

내가 개 같은 직업이라도
얻지 않으면 말이지

 

우리와 다시 일하는 게 어때

 

나도 그러고 싶지만

 

먼저 일다운 일이 있는 걸

 

그래야 같이 일할 수 있어

 

증명 해야만 해

 

걱정거리를 안고는 일 못해

 

통금시간 지키다가
어떻게 일을 할 수가 있어

 

빌어먹을 매일 밤마다 말이야

 

좋아, 일자리를 구해보자

 

그리 나쁘게 들리진 않는 걸

 

적당한 일자리가 있어
너한테 어울리는 거야

 

롱비치의 부두 하역일이지

 

난 힘쓰기 싫어

 

빅, 걱정하지 마

 

일은 안 해

 

단지 기록만 남기는 거지

 

내가 책임자 매튜에게
잘 얘기해 놓을게

 

자, 거기에 기록 되는 거야

 

출근부를 줄텐데
오갈때 마다 확인할 거야

 

주말에는 수당도 짭짤하고

 

부두 하역일은 짭짤해

 

그리고 넌 스카르네티가

 

방해 못하게 이사를 해

 

그가 갑자기 찾아와
널 찾으면 우린 네가

 

투스틴으로 짐 찾으러
갔다고 말하면 돼

 

그래서 짐을 찾아오면
되는 거지

 

다시 찾아오면
그놈한텐 안됐지만

 

짐을 실러 갔다고 하면
제깟 놈이 어떻게 할 거야

 

우린 네가 다섯 시간 걸리는
태프트에 갔다고 할 거야

 

필요해서 보낸 것뿐이에요
라고 말하면 되지

 

바로 이 직업의 매력이지

 

모든 지역에 모든 직업이 있어

 

거봐 빅, 내가 걱정 말랬지

 

빅은 걱정했어

 

내일 롱비치에 데려가자고

 

매튜에게 어떻게 할 건지 말하죠

 

알았어. 정말 고마워

 

진짜 일은 어떻게 되는 거지

 

진짜 일 말이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말이야

 

그건 말이야

 

약간 문제가 생겼어

 

이봐, 곧 그 문제로
미팅이 있어

 

이봐, 롱비치부터 해결 하라고

 

일자리와 돈을 줄 테니

 

먼저 스카르네티를 떼어내

 

그 다음 진짜 일을 얘기해

 

알았지?

 

아빠...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잠깐 들어봐요

 

딴 녀석들은 일을 시키기
좀 꺼림칙하잖아요

 

빅은 우리를 도와 왔어요

 

그리고 이 친구는
행운을 가져와요

 

빅을 이번 일에 끼우고 싶어요

 

자기도 앞가림도 잘하고

 

아빠도 빅을 믿잖아요

 

좋아, 빅
다섯 명이 하는 일인데

 

같이 할 수 있겠나?

 

정말 좋죠

 

케이 빌리의 70년대 추억의
히트곡 시간입니다

 

열두 번째 전화 신청자에

 

몬스터 트럭쇼 입장권
두 장을 드립니다

 

오늘밤 칼슨 운동장에서 열리죠

 

무시무시한 트럭들이
맞부딪히는 경기죠

 

12번째 전화 신청자에게
입장권을 드립니다

 

70년대가 살아 있는 곳

 

이봐 도브, 오늘 큰 건수가 있어
우리 둘 다 알잖아

 

아빠한테 얘기해보고
뭘 원하시는지 알아 봐야지

 

빅이 한말은 알고 있어
완전히 피바다 됐다던데?

 

경찰을 인질로 잡고 있대

 

일어나! 일어나!

 

내가 농담하는거 같냐?

 

트렁크에 경찰을 싣고 달린다고

 

나도 자세히는 몰라

 

나도 몰라 다이아몬드는
누가 가져갔는지

 

누가 죽고 누가 살아있고
누가 잡히고 안잡혔는지 몰라

 

알게 되겠지
지금 가고 있으니까

 

근데 아빠에 관한 이야기는
어떻게 꺼내지?

 

좋아, 근데 그 말
진짜 확실한 거지?

 

알았어
그 이야긴 내가 할게

 

시발, 죽을래!

 

영웅이 되고 싶어?

 

영웅이 되고 싶냐고?

 

젠장!

 

맛 좀 봐라, 이 자식아

 

알았어?

 

내 말 들려? 어서 말해봐

 

난 아무것도 몰라!

 

넌 알아

 

날 보라고
넌 알고 있어

 

도대체 뭔 일이야?

 

우리가 잡았어
경찰이라고

 

죠는 어디 있지?

 

젠장, 오렌지가 죽었잖아

 

아직 안 죽었어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어

 

우리 중에 첩자가 있어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우리 조직엔
첩자 같은 건 없어!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니까!

 

웃기는 소리 마!

 

엿이나 먹어
넌 그 자리에도 없었어!

 

경찰은 가게에서 기다리고!

 

좋아, 형사 나리

 

그래 잘났다. 경찰해라

 

누가 그 첩자야?

 

넌 누굴 거 같아
우리끼리는 확인했어

 

그래서 누구였어?

 

그럼 내가 그랬어?
내가 함정을 팠다고?

 

몰라, 그래도 누군가가 했겠지

 

누군가 분명 있어

 

그럴리 없어 병신들아
너네가 가게를 피바다로...

 

욕 하지 마!

 

멍청한 놈!

 

보석상 앞에서
유치한 서부극이나 벌이고

 

그 짓을 하고도 경찰이
왜 나타났냐고?

 

죠는 어디 있어?

 

나도 몰라, 통화 못했어

 

도브와는 통화했어

 

아빤 지금 엄청 열 받아서
이리로 오고 있대

 

죠가 열 받았데?
내 말대로 열 받았지

 

죠가 뭐랬다고?

 

통화 못했다니까

 

내가 아는 건 아빠가 엄청
열 받았다는 것 뿐이야

 

저 친구 어떻게 하지

 

잠깐 숨 좀 돌리자고

 

죽는 건 저 친구지 넌 아냐

 

알아 들었어, 천사표 아저씨
사람을 부르면 되잖아!

 

누구?

 

누구긴 누구야

 

의사지!

 

곧 치료 할 거야

 

브라운과 블루는 어떻게 됐지?

 

브라운은 죽었어
블루는 아무도 몰라

 

브라운이 죽어? 확실해?

 

확실해, 내가 봤어

 

머리에 한 방을 맞았어

 

블루는 아무도 모른단 말이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잡혔든지

 

도망쳤든지 했을 걸

 

이게 그 말했던 놈이야?

 

근데 왜 때리고 있어?

 

끄나풀이 누군지
자백 시키려고

 

백년을 패 봐라, 잘하면

 

시카고 화재 주범이라 할 테니

 

필요 없는 짓 좀 하지 마!

 

이봐, 제발 머리를 써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야!

 

누가 보석을 갖고 있지?

 

제발 말 좀 해
나 좀 봐주라

 

내가 가지고 있어, 됐어?

 

정말 안전한 데에 뒀어

 

경찰서는 아니고...

 

잘했어

 

자, 가지러 가자 일단

 

먼저 밖에 차부터 없애

 

중고차 시장도 아니고 말이야

 

블론드, 넌 여기서 지켜

 

그리고 화이트와 핑크는

 

같이 보석을 찾으러 가는 거야

 

차를 한대씩 맡아

 

그리고 가는 동안
내가 의사를 부를게

 

저 미친놈을 남겨 둔다고?

 

왜 그래?

 

저 녀석은 완전히 사이코야

 

그리고 죠가 화가 났대도

 

나만큼은 아닐 거야

 

저 놈은 그 곳에서

 

죽일 뻔 했어!

 

난 여기 걸어 들어왔어

 

꼼짝 말고 있으라고 했어

 

그랬더니 화이트가 총을 꺼내

 

내 얼굴에 겨누는 거야

 

죽일 놈 살릴 놈 하면서

 

날 날려 버리겠데

 

그리고 어쩌고저쩌고

 

이번 일은 저 놈이 망친거야
말 좀 해봐

 

넌 뭐야
얘기 좀 해줘!

 

얘기 하란 말이야!

 

그는 지금은 괜찮아 보여

 

자 봐, 저 놈이 한 짓이라고

 

빵... 빵...

 

맞아, 빵 빵 빵 빵

 

내가 분명히 경보기에
손대지 말라고 했어

 

시키는 대로 했었다면

 

난 하지 말라고 했어

 

아직 목이 붙어 있을 텐데

 

오, 나의 영웅

 

고마워

 

고작 그게 광란의 변명이야?

 

난 경보기는 싫어

 

경찰이랑 누가 남아 있던
무슨 문제야?

 

어쨌든 보낼 수는 없어

 

우리 얼굴을 다 봤잖아

 

전 보지 않았어요

 

닥쳐, 이 개자식아!

 

처음부터 트렁크에서
꺼내질 말았어야 했어

 

첩자를 찾아내려고 그랬지

 

그런 건 없다니까

 

시키는 대로 해!

 

블론드는 남아서 둘을 지켜

 

화이트와 핑크는 나와 간다

 

죠가 와서 바깥에 주차한
차들 꼴을 본다면

 

한바탕 난리가 날거야

 

출발하자

 

마침내 혼자 남았군

 

기대가 크지?

 

조금만 기다려

 

자, 말해봐

 

말했잖아, 첩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고

 

난 8개월밖에 안됐어

 

아무 것도 모른단 말이야

 

아무도 그런 얘긴
해주지 않았어

 

고문해도 소용없어

 

고문? 좋은 생각이야

 

그거 좋아해, 멋지군

 

아주 좋아

 

네 보스도 첩자
같은 건 없다고 하잖아

 

내 뭐라고?

 

네 보스

 

잠깐만

 

이봐, 확실히 해 두지

 

난 보스 같은 거 안 키워

 

아무도 내게 그런 말 못써
알겠어?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

 

알았어, 알았다고
넌 보스 없어, 됐어?

 

네가 뭘 알건 모르건

 

난 아무 상관없어

 

뭐든 상관없다고

 

뭘 알던 모르건 간에 할 거라고

 

그냥 고문 할 거야

 

상관없어

 

정보 같은 건 난 몰라

 

얼마나 재미있을까
경찰을 고문하면 말이야

 

아무거나 부탁하고 싶으면 해

 

내가 지금
시작하기 전에 말이야

 

빨리 죽게 해 달라는
부탁이 제일 좋을걸

 

음 어쨌건
난 안 들어 줄 거지만

 

넌 얻지 못할 거야

 

세상에

 

케이 빌리의 70년대
히트곡 들어 봤어?

 

내가 좋아하는 거라고

 

죠이건과 게리 래프리는
'스틸러스 휠의 듀오'였습니다

 

스틸러스의 휠이라 불리는

 

그들이 녹음을 했을 때

 

이 풍선껌 같은 멋진 노래는

 

1974년 4월에...

 

5위까지 올랐었죠

 

케이 빌리의 70년대
히트곡은 계속됩니다

 

가만있어

 

꼼짝 말고 있어!

 

나만큼 너도 좋았어?

 

왜 무슨 일이야?

 

들려?

 

아무데도 가지 마
금방 올게

 

아아, 하지 마!

 

그만해!

 

그만!

 

왜 그래? 뭐가 문제야?

 

제발 이러지 말아요!

 

제발!

 

조금만 태우자?

 

제발 그만해요!

 

제발

 

제발 그만

 

그만...
그냥 내게 말해요

 

제발 절 태우지 마요, 제발!!

 

아아!

 

이렇게 빌게요

 

첩자인지 뭔지는 처음 들어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다고!

 

안 돼, 부탁이야

 

다 짖은 거야?

 

제발, 이봐
난 애가 있어

 

다 짖은 거야?

 

정말 안 돼!

 

자, 불이 가신다

 

이봐

 

이봐, 너

 

이름이 뭐야?

 

마빈...

 

마빈, 뭐??

 

마빈 내쉬

 

잘 들어, 마빈
난...

 

난 경찰이야

 

알아요

 

알고 있었어?

 

그래요, 당신 이름은
프레디... 뭐죠?

 

뉴웬다이크

 

프레디 뉴웬다이크

 

프랭키

 

프랭키 퍼체티 소개로
다섯 달 전에 인사했잖아요

 

난 전혀 기억 안나

 

난 나요

 

프레디

 

프레디

 

프레디

 

나 지금 말이 아니죠?

 

왜?

 

뭐?

 

뭐라 할지 모르겠군
마빈

 

나쁜 놈들, 쳐 죽일 놈들

 

정말 미친놈들이야

 

쳐 죽일 놈들!

 

마빈, 참고 기다려야 해

 

경찰이 한 블록 건너에서
기다리고 있어

 

뭐라고요?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저 미친놈이 얼굴을 이렇게

 

만들고 귀까지 잘랐는데

 

난 병신이 됐다고요

 

시끄러워!

 

시끄러워, 난 죽고 있어!

 

난 죽는다고!

 

그들은 죠가 나타나기 전엔

 

움직이지 않을 거야

 

죠가 온다고 그들이
얘기했으니 올 거야

 

알았지?

 

들었지?

 

그들이 죠가 온다고 했어

 

마빈, 우린 여기서 조용히
죠가 들어오기를 기다려야 해

 

그냥 앉아서 피만
흘리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죠가 들어오기를
기다려야 해

 

안에 들어오면
덩치한테 인사 전해

 

캐벗이 일을 찾았다고
누구 팀인지 알아?

 

프레디, 농담 아니겠지

 

농담이 아냐, 성공했어

 

놈들이 미끼를 물었다고

 

착한 에디가 알려 왔어
죠가 날 찾는다고

 

아파트에 붙어 있으라더군

 

그 후 삼 일만에 연락이 왔어

 

어제 전화를 했지
준비가 다 됐나 봐

 

15분 만에 데리러 왔어

 

누가 왔었지?

 

나이스 가이

 

바에 갔지

 

무슨 바?

 

가데나에 있는 스모키 피트

 

거기서 죠와
화이트를 만났어

 

내 가명은 오렌지고

 

오렌지라고?

 

미스터 오렌지

 

그래, 미스터 오렌지

 

본 적이 있는 자들이 있어?

 

누구?

 

미스터 화이트?

 

그래, 미스터 오렌지와
미스터 화이트

 

아냐, 낯설었어

 

카봇의 부하 같지는 않았어

 

다른 도시에서 온 것 같았어

 

죠가 잘 알아

 

네가 어떻게 알아?

 

서로 말하는 걸 보면 알지
친구 사이 같아

 

둘이서 얘기 해 봤어?

 

누구?
나랑 죠?

 

아니, 화이트

 

몇 마디 해봤어

 

무슨 얘기를 했지

 

밀워키 브로우즈

 

경기에서 이겨
돈을 좀 땄대

 

그는 좀 많이 땄나 보더군

 

좋은 정보야
브로우즈의 팬이라면

 

위스콘신 출신이 틀림없어

 

밀워키에서 화이트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있을거야

 

먼저 찾아볼 것은 사진이야

 

네가 할 것은 말이야

 

밀워키로 가서

 

노상강도 사진을 뒤져봐

 

얼굴을 아니까
이름을 찾을 수 있어

 

잘했어

 

고마워, 친구

 

롱비치 마이클의
소개가 먹혀든 거야?

 

완벽했어, 날 추천한 뒤
한참 조사를 하더라고

 

난 마이크의
포커 친구라고 했지

 

하지만 나이스 가이가
확인 전화 했을 때

 

괜찮다고 했어

 

내가 괜찮은 도둑이래

 

보내지 말고 붙들라고 했데
정말 고마운 친구야

 

그가 아니었으면
조직에 들지 못했을 거야

 

아니, 아니야

 

마이크는 친구가 절대 아냐

 

그놈은 비열한 배신자야

 

친구를 팔아먹지

 

그런 놈은 혼이 나야 돼

 

내가 손봐주지

 

넌 눈 딱감고 잘 지내봐

 

조심하고, 알았어?

 

돌겠군

 

너 화장실 이야기 배웠어?

 

화장실 이야기가 뭐지?

 

일종의 상황극이야

 

외워두라고

 

뭐라고?

 

이봐, 비밀경찰은
말론 브란도가 돼야 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안 그러면 죽는 거야

 

철저히 자연스러워야 해

 

선택의 여지가 없어

 

자연스럽지 않으면
이 일은 실패야

 

알았어, 이야기나 해줘

 

마약거래 중에 생긴
에피소드야

 

뭐라고?

 

웃기는 얘기지, 마약거래 중에
일어날 만한 상황이야

 

이걸 다 외우라고?

 

네 장이 넘는 걸 다?

 

시험 치는 게 아냐
그냥 개그란 말이야

 

줄거리만 외우고 나머지는
네가 살을 붙여

 

넌 지금 조크를 하는 거야
할 수 있겠지?

 

글쎄

 

돈 리클스 같은 배우라 생각하고
멋지게 해봐, 알겠어?

 

신경 쓸 것은
디테일한 연기야

 

네 얘기처럼 보여야 하니까

 

지금 이 이야기는
화장실에서 일어난 거야

 

넌 그 안을 다 알아야 해

 

종이 수건인지

 

드라이기인지

 

문짝은 달렸는지 아닌지

 

물비누인지

 

핑크색, 가루비누인지, 알겠어?

 

고등학교에서 썼었지, 기억해?

 

물은 따뜻한지 아닌지

 

냄새는 얼마나 고약한지

 

밑바닥 생활 등

 

이 모든 걸 자세히 아는 게
바로 비결이야

 

그 모든 세부사항을
네 걸로 만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진짜 경험이라고 생각해

 

네게 일어난 일이라고 말이야

 

네가 어떻게
눈치 챘는지도 말이야

 

빨리 익숙해지는 비결은

 

지껄이고 지껄이고

 

또 지껄이는 거야

 

계속 지껄이는 거지

 

1986년 로스앤젤레스
마리화나 가뭄 때였어

 

난 정신 나간 연줄을
하나 가지고 있었지

 

모두들 마약이 없어 난리였지

 

어쨌든

 

다행히도 산타크루즈에 약을
대주는 히피 계집애가 있었어

 

내 친구들은 다 알았지
모두들 전화해서는

 

어이, 프레드

 

이봐 친구

 

약 좀 부탁해

 

넌 구할 수 있잖아

 

내가 아직 피는 것을 알거든

 

놈들은 내 것을 살 때

 

자기 몫까지 사달라고
난리였어

 

하지만

 

그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난 대마를 살 때 마다

 

5-6인분을 더 샀지

 

결국 "다 집어치워"라고 했지

 

그러니 고생은 내가 하고
돈은 그 년이 버는 거야

 

그 히피 계집애는 완전히
손 안대고 코 푼 거야

 

그 짓도 자꾸 하니
못해먹겠더라고

 

정말 고통이었지

 

친구들은 계속 내게
전화질을 해대지

 

세상에, 나중엔 비디오
볼 시간도 없더라니 깐

 

계속 전화해서

 

'약 좀 구해줘'이러는 거야

 

"이 거지같은 놈들아
영화 좀 보자" 했지

 

난 "알았어, 살 때 전화할게"

 

미우나 고우나 어떡해

 

다 친구들인데

 

난 한번 살 때마다
60달러짜리 팩을 사는데

 

이 친구들이 원하는 건
고작 10달러 어치였어

 

그걸 쪼개 파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10달러짜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

 

상황이 매우 나빴어

 

86년 마약가뭄을 기억해?

 

아주 심했지

 

마약 구하기는 힘들고

 

사람들은 송진으로 때웠지

 

나무뿌리 가지고
몇 달간 피웠으니까

 

그런데 한 뭉치를
들고 온 거야

 

팔아 달라고 애걸을 하더군

 

난 더 이상 안한다고 했어

 

하지만 친한 놈들은
조금 줬지

 

그년 똑같은 조건을
내밀더군

 

그 주말에 도와주면
10%는 대마로 준다고

 

혼자는 팔기를 싫어하더라고

 

카운티에 가게 됐어

 

왜 갔는데?

 

면허위반 딱지 때문에
카운티에서 불렀나 봐

 

세웠는데 영장을 내밀었대

 

카운티로 데려갔지

 

그래서 그녀 혼자
마약을 배달하게 된 거야

 

난 정말 도와주기 싫었어
예감이 엄청 안 좋았거든

 

그런데 얘가 자꾸 조르잖아
하도 조르기에 참다못해

 

마침내 오케이 했어

 

그리고는 역으로 갔지

 

마약을 들고 살 놈을
만나러 역으로 갔다 이거지

 

그놈은 그게 급했어
자꾸 말 끊지 마, 어쨌든

 

역에 도착해서
그놈을 기다렸지

 

마약이 든 가방을 들고
기다리는데, 글쎄

 

소변이 보고 싶더라고
그래서

 

그녀를 두고 화장실로 갔지

 

화장실로 들어섰는데
누가 있었는지 알아?

 

경찰 네 사람하고
독일산 셰퍼드였어

 

널 기다린 거야?

 

아니, 그냥 잡담 중이었어

 

내가 입구를 들어설 때

 

모두 하던 짓을 멈추고
날 쳐다보는 거야

 

간 떨어졌겠군

 

쉽지 않았지

 

정말 많이 놀랐겠어

 

독일산 셰퍼드가
짖기 시작했어

 

분명히 날 보고 짖었어

 

정말 확실했지
날 보고 짖었다고

 

모든 감각, 혈관의 모든 피가
외쳤어

 

내 혈관 속 피가 말이야

 

'도망가'!

 

'거기서 당장 나와! '

 

공포가 찬물처럼 얼굴에
철썩 끼얹어졌어

 

그냥 겁먹고는
아무 짓도 못했어

 

그리고 난 그냥 서 있었어
공포에 떨면서 말이야

 

그리고 경찰들은
나를 보고 있었어

 

알아차린 걸까
낌새를 챈 걸까

 

똥개가 냄새를 맡은 걸까

 

조용히 해

 

이봐, 그래서 말이야
내가 총을 뽑았어

 

그 치한테 총을 겨누고

 

"꼼짝 마, 움직이지 마"
그랬더니

 

이 멍청이가 나를 빤히 보며

 

머리는 끄덕이면서

 

"알아요, 알아요"이러잖아

 

그러면서도 손으로는
박스를 뒤적이는 거야

 

그래서 다시 고함을 쳤지

 

"이 미친놈, 당장
손을 들지 않으면 갈길 거야"

 

"손 올려, 이 새끼야!"

 

그래도 이놈은 고개만
끄덕이며

 

"알아요"하며

 

손으로는 박스를
뒤적이는 거야

 

내가 "이봐, 손들지 않으면

 

얼굴을 날려버릴 거야"
했더니

 

섹시한 동양 여자친구가
고함치기 시작했어

 

동양 여잔데
아주 섹시했어

 

고함을 지르더군

 

"척, 척, 뭐하는 거예요"

 

"손을 어서 올려요!"

 

그러자 그때야 이 녀석이

 

손을 번쩍 드는 거야

 

뭘 찾고 있었는데

 

뭐긴 운전면허증이지

 

웃기는 놈이군

 

그 바보 녀석은...

 

제 놈 머리가 날아갈 뻔 했는지도
모를 걸? 정말 날릴 뻔 했어

 

노련하게 잘 빠져 나왔군

 

동네 얼간이가
경찰 만행에 소리를 질렀군

 

잘 대처했군 그래

 

사타구니에 땀깨나 흘렸을 걸

 

죠 캐벗에 대해 말해 줘

 

잘은 몰라

 

하지만 침착해

 

뭐?

 

때론 웃기기도 하지

 

웃긴 놈이야

 

'판타스틱 4' 기억해?

 

물론이지

 

'플레임 온'까지 봤는걸
죽여주더군

 

씽...

 

거기 나오는 씽을 닮았어

 

 

이봐

 

작전개시야

 

옷 걸치고 나와

 

밖에 있을게

 

곧 내려가지

 

바로 내려온대

 

겁먹지 마

 

그들은 절대 몰라

 

절대 몰라

 

넌 손끝 하나 안 다칠 거야

 

넌 배레타야

 

놈들은 네 말을 전부 믿어

 

우리 편이 나가는군

 

비밀경찰 노릇을 하려면

 

간이 얼마나 커야 할까

 

하나 가질래?

 

그래, 곰발바닥으로 줘

 

이봐, 내 말 뜻 알겠어?

 

흑인계집과 백인계집은 달라

 

차이가 있긴 하지

 

좋아, 뭘 좀 아는군

 

백인계집이 참을 수 있는걸

 

흑인계집은 못 참아

 

선을 그어두고 남자가 그걸 넘으면
잡아먹어 버린다고

 

핑크랑 같이 한 번 갔었는데
정말이더라고

 

좋아 전문가 양반
그렇게 뻔한 말이라면서

 

왜 깜씨들은 제 마누라를
그렇게 구더기 보듯 하지?

 

사실은 말이야 그놈들은
밖에서만 그러는 거야

 

집에만 들어가면
죽어지낸다고

 

아주 얌전해 지지

 

내가 아는 놈들은 안 그래

 

다 똑같아

 

얘기하나 해줄게

 

아빠 클럽 중의 한 군데에

 

이로우스라는 여급이 있었어

 

이-로우스?

 

이 로우스야, 이 로우스

 

로우스

 

우린 그년을
이양이라고 불렀지

 

어디서 온 아이지, 컴튼?

 

라도라 고원이라더군

 

라도라 고원 거긴
흑인들의 비버리힐즈지

 

흑인들의 비버리 힐즈가 아냐

 

흑인들의 천국이지

 

어쨌든

 

이양...

 

그 여자 남자 먹는데는
선수였지

 

믿을 수가 없었어

 

이양은 남자 밝힘증이었어
놀랄만한 정력이었지

 

그 클럽에 남자들은
다 한번씩 그녀와 자봤을걸

 

누굴 닮았냐하면 그녀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크리스티 러브를 닮았어

 

항상 이렇게 말하지

 

"자기 체포된 거 알아?"
하는 형사 있잖아

 

크리스티 러브 역을
누가 했지?

 

팸 그리어

 

아냐, 팸 그리어는
다른 역이야

 

그 여자는 영화배우야

 

비슷하긴 해도 팸 그리어는
TV엔 안 나와

 

그럼 누가 그 역을 했지?

 

내가 어떻게 알아

 

완전 고문이구만

 

하긴 안대도 상관없지
어쨌든 이로우스를 닮았어

 

앤 프랜시스

 

아냐, 그건 허니 웨스트야

 

앤 프랜시스는 백인이야

 

나도 얘기 좀 하자
어쨌든

 

그녀는 이로우스를 닮았어

 

하루는 밤에 바에 가서
바텐더를 만났어, 내 친구지

 

칼로스라는 친구야

 

불법 입국한 멕시코인이지

 

내가 물었지

 

이양은 어디 있냐고

 

웬 개떡 같은 놈하고
결혼을 했다지 않아

 

정말 못된 놈하고 했나봐

 

막 그런 짓도 했다더군

 

그런 짓이라니
뭘 어떡하는데?

 

그냥 막 팬데?

 

어쩐지는 정확히는 몰라도
아마 그런가봐

 

어쨌든 말이야, 하루는...

 

이양이 화가 많이 났었나봐

 

그 똥덩어리가 술에 취해서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

 

잠 들었을 때 다가가서는

 

접착제로 그놈의 물건을

 

배에다 붙여버렸대

 

그럴 수가!

 

이봐, 이건 실화라고

 

사실이야
맹세한다고

 

나중엔 그걸 떼느라

 

의사까지 불렀다는군

 

어떻게 소변을 보지

 

그 꼴이 어쨌겠어

 

오줌 눌 때마다
물구나무를 서야 되잖아

 

애들처럼 낄낄거리고
농담만 할 거야, 응?

 

학교 운동장의
계집애들처럼 말이야

 

그렇다면 수준에 맞게
농담부터 들려주지

 

다섯 놈이 샌 쿠엔틴의

 

감방에 앉아 분석중이야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의아해 하고 있었지

 

"왜 실패했을까?"
하고 말이야

 

"뭘 놓쳤지?"

 

그리고는 네 탓 내 탓하며
개수작들하고 있었어

 

다 개소리였어

 

마침내 한 놈이 말했어

 

"이봐, 잠깐

 

우린 작전을 짜야할 시간에

 

농담을 했어"

 

알아들었어?

 

난 여태껏 너희를
닦달하진 않았어

 

이번 일이 끝나면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우리 모두 하와이에 가서

 

즐겁게 놀아보자

 

나도 거기에서는
신나게 놀 테니

 

지금은 업무 중이다

 

이번 일 동안 나와

 

에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명을 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본명을 부르지 마라

 

그리고 하나 더 당부한다
인적사항도 말하지 마라

 

고향이나

 

마누라 이름도 마찬가지다

 

한탕 했던 경험담이나

 

은행강도 얘기도 하지 마

 

오직 허용되는 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얘기뿐이다

 

이제 됐어

 

이름을 정해 주겠다

 

브라운

 

화이트

 

블론드

 

블루, 오렌지

 

그리고 핑크

 

왜 난 핑크야

 

넌 호모잖아

 

- 좋아하는 색 고르면 안 돼?
- 안 돼, 절대

 

일전에 그랬더니 개판이었어

 

네 놈이 서로

 

블랙을 한다고
싸우잖아

 

누가 누군지 알아야지
이제 바꿀 수 없어

 

끝, 내가 정해
넌 핑크야

 

옐로우가 아닌 걸
감사하라고

 

그렇지만 브라운은 너무해
똥색이잖아

 

나도! 핑크는 꼭
계집애 이름 같아

 

퍼플로 하면 안 될까

 

나하고 어울리잖아
난 퍼플로 할래

 

퍼플은 안 돼

 

헷갈려
딴 팀에 퍼플이 있어

 

넌 핑크야

 

이름만 좋으면 뭘 해

 

이름 좋다고 그런 말 마

 

미스터 화이트
폼 나잖아

 

관계없다면 나하고 바꿀래?

 

아무도 이름을 바꿀 수 없어

 

무슨 시의회 회의인 줄 알아?

 

잘 들어, 미스터 핑크

 

선택의 기회를 줄 테니

 

나하고 일할래

 

아니면 노상강도 할래

 

이런 제길
죠, 알았어요

 

내가졌어. 그래, 나
핑크요 진도 나갑시다

 

내가 가고 싶으면 가

 

네가 안 알려줘도 돼

 

자꾸 나 열받게 하지 마

 

경고하겠어

 

일하러 가자

 

저쪽에서 네 자리는 어디지

 

밖에서 문을 지킨다

 

아무도 오가지 못하게 막는다

 

브라운은?

 

브라운은 길 건너에
차를 세우고 기다린다

 

내가 신호를 보내면
문 앞에 차를 댄다

 

블론드와 블루는?

 

군중을 통제한다
손님과 종업원을 맡는다

 

저기 가는 아가씨는?

 

여기서 내가 안고 있는다

 

나와 핑크는?

 

둘은 매니저를 맡아

 

다이아를 뺏는다

 

우린 다이아를
가지러 왔다, 끝

 

쇼케이스를 안 건드리면
경보는 울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2분 안에 마친다

 

일초도 더 걸려선 안된다

 

매니저가 다이아를
안 주려고 개기면?

 

이런 상점은 보통 보험에
들어있기 때문에

 

심하게 반항은 안할 거야

 

만약 손님이나 종업원 중에

 

자기가 찰슨 브론슨이라
착각하는 놈이 있으면

 

총으로 코를 쥐어박아
바닥에 처박아 버려

 

모두 나자빠질 거야

 

그놈은 비명을 지르고
바닥에 처박히겠지

 

그러면 아무도
찍소리 못할 거야

 

계집애가 칭얼거리면

 

처바를 듯이 째려봐

 

그러면 조용해질 거야

 

그 다음은 매니저야
조금 격이 틀리지

 

놈들은 주먹세계를
조금은 알아

 

뻣뻣하게 구는 카우보이는

 

아예 두 동강이를 내버려

 

그리고 말 안 듣는 놈들은

 

새끼손가락을 잘라버려

 

그리고는 한 마디 해줘
"다음은 엄지야"라고

 

그리고 나면 그 놈은
팬티색깔까지 말할 거야

 

떠들었더니 배고프다
타코나 먹으러 가자

 

가자!

 

젠장

 

이런!

 

내가 총에 맞았어

 

장님이 됐나봐

 

장님이 된 게 아냐
눈에 피가 들어가서 그래

 

아!

 

죽었어?

 

죽었어, 살았어?

 

가자

 

서!

 

거기 서라고

 

빨리 차에서 내려

 

아!

 

정말 미안해, 래리

 

쪽팔리게 여자 총에 죽다니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그냥 취소하자
포기하자고!

 

다쳤잖아? 많이 다쳤어!

 

많이 다치긴 했지만

 

죽지는 않을 거야

 

이 피를 봐 무서워, 래리

 

난 죽을 거야, 다 안다고

 

아!

 

도대체 어찌된 거야

 

저 놈이 경찰 귀를 잘랐어

 

또 산채로 태우려 했어

 

뭐라고 그럴리가 없어

 

정말이야!

 

블론드가 미쳤어

 

경찰의 얼굴을 도려냈어

 

귀를 잘라내고

 

산채로 태우려고 했어

 

이렇게 말이야?

 

저 놈이

 

나보다 더 미쳤든?

 

에디, 사람을 태우려 했어

 

경찰과 나를 죽이고 나서

 

너희가 돌아오면

 

너희까지 죽인 뒤

 

다이아를 차지한다고 했어

 

거봐, 내가 뭐랬어

 

맛이 완전히 간 놈이라니까

 

경찰을 죽이지 않고

 

물어 봤으면

 

뭘 할지 불었다고

 

우리가 잘라냈을 때 말이야

 

말이 안 돼, 못 믿겠어

 

정말 못 믿겠군
말도 안 돼

 

넌 그 자리에 없었잖아

 

넌 저 놈이 난리치는 걸
못 봤지만 우린 봤어

 

정말 귀가 떨어져 나갔어

 

좋아, 잘 들어보라고

 

내가 정리를 해 보겠어

 

네 말은 블론드가
널 죽이려 했고

 

우리가 돌아오면
우리까지 죽이고

 

다이아를 챙겨서 날으려고

 

내 말이 맞지?
그게 네 얘기지?

 

돌아가신 어머니를 걸고
맹세하지

 

그게 사실이야

 

네가 죽인 녀석은

 

감옥에서 갓 나온 놈이야

 

그는 이 위험한 곳으로

 

제 발로 찾아왔어

 

아빠 이름만 대면
풀려날 수 있었는데

 

입을 꼭 다문 채
만기를 채우고 나왔어

 

우리를 위해

 

4년을 버렸어

 

자, 미스터 오렌지

 

내 절친한 친구가 말이야

 

아버지를 위해 4년을 바쳤어

 

4년을 우릴 보호하려고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말이야

 

우리를 배신하고

 

동료를 죽였단 말이냐고!

 

짭새 끄나풀이나 해서

 

의리를 져 버리고

 

우리를 엿 먹였다고?

 

바른대로 말해, 진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일이냐

 

물론 더 개판이겠지

 

이 자식이 바로 첩자다

 

아빠, 미안해요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됐어, 에디
내가 처리할게

 

대체 뭘 하는 거요

 

저 놈은 LA 경찰이야

 

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죠, 자네가 왜 이러는지는
몰라도

 

잘못된 거야

 

녀석을 없애

 

죠, 이번만 날 믿어줘
지금 실수하는 거라고

 

저 친구는 좋은 녀석이야

 

화가 많이 난 줄은 알아

 

우린 지금 너무 감정적이야

 

자넨 지금 잘못 알고 있어

 

난 이 친구를 알아
절대 그럴 놈이 아니야

 

넌 저 녀석을 몰라도

 

난 알아

 

경찰의 끄나풀이야

 

브라운과 블루도
저 놈이 죽였어

 

블루가 죽었다고?

 

'딜린저' 처럼
처참하게 죽었어

 

어떻게 확신을 하지?

 

저 놈만은 100퍼센트
확신이 안 갔어

 

100퍼센트 확신이 안 갈 때

 

다시 점검 해 봤어야 했어

 

그게 증거야?

 

본능이 가리킬 때는
증거가 필요 없어

 

전엔 본능을 무시했어
하지만 이젠 아냐

 

지금 제 정신이야?

 

 

이건 엄청난 실수야

 

실수하게 두진 않겠어

 

이봐

 

다들 이러면 안 돼

 

우린 프로라고

 

이봐, 래리...

 

오랫동안

 

우린 많은 일을 같이 해왔어

 

이럴 필요 없잖아

 

이제 그만 총을 내리고

 

말로 해결하자고

 

죠, 저 친구를 죽인다면
자네도 같이 죽는 거야

 

반복하는데 저 친구를
죽이면 자네도 죽어

 

래리, 우린 친구야

 

자넨 아빠를 좋아하잖아

 

그리고 나도 널 좋아해

 

그렇지만 그 총을
내려놓지 않으면

 

널 쏠 수밖에 없어

 

빌어먹을 죠!

 

날 화나게 하지 마

 

래리, 우리 아버지한테
총 겨누지 마

 

미안하네

 

우린 이제 다...

 

조금만 더 버텨봐

 

난 경찰이에요

 

래리...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난 경찰이에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래리!

 

꼼짝 마!

 

총을 버려, 빨리

 

총을 버려

 

안 돼

 

총을 버려!

 

날려버리겠어!

 

Arranged by Epoche
sub2smi : Ho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