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인가?

 

사일런트 어새신이라고?

 

너 같은 거물과 의뢰가 겹치다니
운도 없군.

 

그렇다곤 해도...

 

표적을 양보할 순 없다.

 

당신도 나도 암살자.

서로 그런 일이다.

 

죽어라!

 

공격 횟수는 내가 더 많았는데...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었군.

 

정말이지, 운도 없지.

 

얘, 얘, 츠카사 군,

방과후에 모두가
쇼핑하고 차 마실 건데

같이 갈래?

 

미안,
부활동 예산 결정을 해야돼서.

바쁘구나, 생도회장은.

응, 너무 아쉬워.

다음에 또 불러줘.

 

항상 미안해, 호소야마.

정말 남을 잘 돌본다니까, 시오리는.

내버려두는 것도
기분이 불편한 것뿐이야.

 

유우키, 왜 그래?

 

영어 츠지무라 선생님의 드립,
너무 매니악해서

웃음 포인트가
느무 에립단 생각 안 드나?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어?

 

아사히나 군,

점심 연습 갈 거지?

응, 새 죽도를 길들이러.

 

제1화 불꽃의 용사

오, 그거 나도 읽고 있어!

이세계물 좋아해?

공짜로 읽을 수 있는 걸
닥치는대로 읽고 있는 것뿐이야.

 

그럼 다음에 추천하는 거 알려줘,

공짜로 읽을 수 있는 거.

 

지금 나나세 군이랑
얘기하던 애, 누구더라?

오다 아키라야.

그런 애가 있었나?

처음부터?

옛날부터 눈에 안 띄는 녀석이야.

 

자신의 존재감이 옅은 건 알고 있어.

 

그런 내게 학교에서 누가 말을 건 건

약간의 이상 사태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 인상은 금방 지워지게 된다,

직후에 찾아온

진짜 이상 사태에 의해.

 

뭐야, 테러야?

어디야, 여기?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여러분,

국왕 폐하께서 말씀을 내리실 거니까,

경청해주시길 바랍니다.

 

저거, 코스프레?

당신들, 우리들한테 무슨 짓 한 거야?

 

정숙해주시기 바랍니다!

 

머나먼 세계로부터
소환에 응답한 자들이여,

이 세계의 이름은 모리건.

그리고 이곳은

사람족의 대륙 최대 국가, 레이티스.

 

사람족?

우리들은 지금

마족의 침공에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마왕을 쓰러트릴 수 있는 건

다른 세계에서 온 용사뿐.

어이, 어이,

이거...?

 

이세계 정석 전개잖아!

 

그러면 어느 분이 용사님이신지,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사님은 단 한 분.

우선은 여기에 손을 대어주십시오.

 

네, 네!

나, 할래!

 

스테이터스라고 마음 속으로 외면,

직업을 알 수 있습니다.

 

어라, 일본어잖아?

다이스케 와키 - 직업: 조교사

용사가 아니었어?
다이스케 와키 - 직업: 조교사

초기 스테이터스로선

이 세계의 일반인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용사님과 함께
영웅이 되실 수 있겠지요.

 

유우키 우에노 - 직업: 해주사

 

해주사...?

 

토모야 츠다 - 직업: 기사

 

시오리 호소야마 - 직업: 치유사

 

그렇구나!

다음은 나, 나!

수정에 손대지 않고
스테이터스라고 외면,

미리 자신의 것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터스.

 

나, 바람 마법사래.

넌?

암살자.

 

이미지 딱이네.

솔직히 나,
네가 클래스에 있는 걸 잘 몰랐으니까.

 

어떻게 된 거지?

 

이 차이는 뭐지?

 

츠카사 사토

직업: 용사

 

역시나 용사님,

통상은 레벨 상한에 달해도
공격력 500이 한계인데,

이미 그 두 배 가까이 될 줄이야.

예상대로란 느낌이네.

 

스포츠 만능, 성적 우수,

생도회장에다 인망도 있고.

용사가 저 수치?

 

역시 내 스테이터스만
비정상적으로 너무 높아.

 

너, 다음 갈래?

 

몇 명 안 남게 됐으니까.

 

위험해.

애당초 마왕 이야기는 정말인가?

 

꿍꿍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비정상적인 스테이터스가 알려지는 건
곤란하지 않을까?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을거 같아.

 

기척 은폐
여기에 걸어볼까.

 

기척 은폐.

 

슬슬 순서가...

 

어라?

저 녀석, 어느 틈에?

 

직업을 확인 했으니,
어울리는 장비를 주문하겠습니다.

 

오늘밤은 방에서 쉬어주십시오.

 

어찌어찌 잘 넘겼네.

 

감시 당하고 있어?

 

녀석들, 역시 뭔가 숨기고 있어.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건

사람이 올 걱정도 없을 거야.

 

어디 보자...

 

직업상 이 정도이려나.

 

남은 건,

정보 수집이군.

 

이 경치...

틀림없는 이세계란 건가.

 

터무니없는 신체 능력인데.

 

소설에서 본 소환 보너스란 거야?

 

기척 은폐.

 

애송이들 낌새는 어떻지?

그래봤자
마법도 없는 세계에서 온 어린아이,

하잘 것 없는 것들입니다.

 

좋다, 계획을 진행시켜라.

 

장서실에 대한 출입은 금지시켜둬라.

지혜를 익혔다간 귀찮으니까.

분부대로 하겠나이다.

 

목적은 모르겠지만,

당신네들이 돼먹지 않은 걸
생각하고 있는 건 충분히 알았어.

 

지금이라면,

확실하게 죽일 수 있어.

 

기척 은폐를 풀고
어제 일을 얘기해야 하나.

 

하지만 말해봤자
어떻게 믿게 만들지.

 

모두, 들어봐.

 

여기선 의견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들은 이쪽에 와서 강해졌나 봐.

 

그렇다면 그 힘으로
이 세계 사람들을 도와야하는 거 아닐까?

 

난 국왕의 부탁을 들어줘서
마왕을 쓰러트리고 싶어.

모두도 도와줬으면 해!

응, 하고 말고!

역시 너다워, 츠카사!

국왕이나 왕녀가 우리편이라고 단정짓고
행동하고 자빠졌어.

 

제1반, 정렬!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사란 미스레이라고 합니다.

레이티스 왕국의 기사단장이자,

최후의 보루.

 

아니, 이거 스스로 말하려니 부끄럽네,

질 군.

단장, 그런 식이면 얕보이고 말아요.

 

괜찮아, 괜찮아.

 

자아, 용사님 일행분들은
오늘부터 훈련을 해주셔서,

1개월 후 지하 미궁에
들어가주셔야겠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여러분,

전투 경험은 없으실 테니,

그건 저희가 지도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할까.

그럼 제1반은 D텐트로 이동.

일단은 정보 수집을 계속해볼까.
그럼 제1반은 D텐트로 이동.

일단은 정보 수집을 계속해볼까.
네!

 

질 군,

여긴 맡길게요.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기척 은폐는 해제하지 않았을 텐데.

시간 오버 같은 게 있는 건가?

 

기척 은폐는
제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전 아주 조금 특수한 눈을
가지고 있거든요.

온도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마안의 일종입니다.

 

곤란한데.

말 안 할 겁니다,

국왕에게도 왕녀에게도.

 

그러니 그렇게 날세우지 마세요.

 

당신, 저쪽 편 인간이 아니었어?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요, 저희도.

 

아, 이거 왕에겐 비밀입니다.

 

알았어.

 

장서실에 가고 싶다?

응, 이 세계에 대해
난 아무것도 몰라.

스킬이나 마법에 대해서도.

 

당신의 스킬,

기척 은폐는 지금 레벨 얼마인가요?

맥스야.

정말로?

 

하지만,
다른 스킬은 대부분이 레벨 1이고,

올리는 방법도 몰라.

 

제가 가르쳐줄까요?

 

장서실에 대단한 책은 없어요.

 

솔직히 내내 고양되어있어,

이야기 속에서 본 것과 같은 세계에
자신이 있단 것에.

 

하지만...

 

역시 난 수단을 조사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해.

저쪽엔 가족들이 있어.

 

그렇겠죠.

가족은 사이좋게
함께 있는 게 제일입니다.

 

돌아갈 방법을 알고 있어?

아뇨, 유감스럽게도.

하지만, 당장은 강해져야겠죠.

 

돌아가기 전에 죽어서야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당신이 일류 암살자가 되는 걸
돕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공짜로 이것저것 해주는 건
마음이 안 내켜.

 

그럼 보수로서

당신들의 세계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전 이래봬도
지식에 굶주려 있거든요.

 

이름을 안댔었군.

 

오다 아키라야.

 

잘 부탁합니다, 아키라 군.

 

그렇구나,

이 세계엔 사람족과 마족 외에
엘프와 수인도 있구나.

 

네,

각자 다른 대륙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로
정말 스킬 레벨이 오르는 거야?

물론이죠.

직업 레벨은 마물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오르지 않습니다만,

스킬 레벨은
훈련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키라 군네 세계의 이야기는 재밌군요.

하늘을 나는 철로 된 탈 거라든가,

전세계에 순식간에
정보를 전할 수 있는 판이라든가.

 

내게 있어선 평범한 일들이지만,

이제 와선 그 평범한 게 그리워.

 

어찌어찌 모양새는 나게 됐습니다.

단장이 아키라 군에게
딱 붙어 있었어서

제 일이 늘어서 고생이었지만요.

 

하지만 그 애, 정말 재밌어.

살고 있던 세계의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워.

 

일본?

그래,

초대 용사의 출신국이야.

 

덤으로 그의 기척 은폐는 맥스,

영상에도 안 남아.

레벨 맥스?

초대 용사 밖에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인데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이려나.

 

그럼 전 이만.

 

나도 지식욕은 있는 편이거든.

 

매일 밤 장서실에 숨어들어가서
닥치는대로 뒤지며 읽었더니,

이 뒤숭숭한 물건을 발견했지.

 

뒤숭숭하죠?

쿠데타 계획서이니.

 

쓴 건 저,

요리책으로 위장해서
거기에 숨겨둔 것도 접니다.

 

당신이라면
조만간 찾아낼 거라 생각했습니다.

 

국왕은 망가졌거든요.

 

엄청난 대가를 치러서

이 세상의 법칙을
왜곡시키려 하고 있죠.

 

도저히 간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 기사단은
왕에게 빚이 있습니다.

 

가급적 온건하게
권력의 자리에서 내리려 하는 건

읽어서 알았어.

 

역시나 아키라 군,

눈치가 빠르군요.

얽매인 게 없는 내가 죽여뒀다면

간단한 얘기였을 텐데.

 

이 세계에 온 날,

왕의 서재에 들어갔어.

 

녀석은 바로 뒤에 있는 날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그런데...

죽이지 못했어.

 

아키라 군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살인 따위,
안 해서 나쁠 건 없죠.

 

스테이터스 상의 직업이 암살자여도

그게 의무적인 건 아니니까요.

 

원래 세계에 돌아갈 거라면
더더욱이죠.

 

그러게.

 

내가 살인자가 되면
어머니랑 여동생이 울 거야.

당신은 살아남아서
가족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람을 죽이지 않는 암살자가 된다,

그걸로 되잖아요.

 

왜 그렇게 날 편들어주는 거야?

쿠데타 이야기도
그렇게까지 나한테 떠들어도 돼?

장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터스 얘기가 아니에요.

 

당신은 소환 직후,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해서
최선의 결단을 내렸죠.

 

상당한 고난을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온 인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난, 어릴 적부터
존재감이 너무 옅어서,

누군가의 눈에 드는 일이 없었어.

 

무슨 이야기죠?

 

타인에게 이렇게까지 칭찬 받은 건
처음이란 소리야.

 

그럼 이만큼 칭찬했으니,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전에
살짝 좀 쿠데타 도와주세요,

온건하게.

 

생각해볼게.

 

1개월이 지났으니,

예정대로 카티넨 미궁에
들어가겠습니다.

 

당신들은 용사입니다.

가슴 펴고 당당히 행동하세요.

 

실력 시험을 위해
근처 미궁에 가는 것만으로 축제 소동이야?

 

왜 그렇게 노려보고 있는 거지?

 

아니, 그냥 궁금했던 것뿐이야.

 

당신은,
용사라고 떠받들리고 있는 저들이

어떤 희생 위에 소환되었는지 아나요?

 

희생?

미안하지만 모르겠는데.

 

그럼 그 대답을 알게 됐을 때
다시 만나죠.

 

당신과는

이걸로 끝이 아닐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또 함정?

 

사란 단장, 여기선 물러날까?

 

그러게요.

오늘은 이 정도면 잘한 겁니다.

 

주여,

내게 힘을 주시옵소서.

 

천검!

 

지금입니다!

 

여기도?

 

마물을 쫓는 연막탄입니다.

 

여차할 때 써주세요.

 

좋았어, 이걸로...!

 

그럴 수가...

어째서?

 

저건?

 

미노타우르스!

 

이런 얕은 계층에 어째서?

 

뭐라고?

 

아키라야?

 

무리하지 마.

팔뼈도 부러졌잖아.

 

내가 클래스의 모두를 지켜야해...

 

그럼 넌 누가 지키는데!

 

그건...

 

용사의 힘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있잖아!

 

그렇다면,

모두는 누가 지키는데?

 

자기 몸은 스스로 지켜!

 

그걸 위한 훈련이 아니었어?

 

하지만, 난 용사야...

 

용사...

 

책임감이 강하다고 해도
이건 이상해.

 

해주사가 있으면 좀 와줘!

 

내, 해주산데.

시험해볼래?

 

응.

 

나의 벗을 좀먹는 저주여,

나의 앞에서 사라져라.

 

엄마야, 진짜로 저주를 받았데이.

 

계속해줘.

 

사란 단장!

 

아키라 군.

 

단장, 그걸 쓰고 싶어.

 

그거 말입니까?

 

내가 살아남기 위해.

 

알겠습니다.

제게 맞춰주세요.

 

주여,

 

우리를 가로막는 적을
송두리째 베어낼 반짝임을!

 

광뢰!

 

그림자 마법,

기동.

 

1

 

암살자인 내 스테이터스가
용사보다도 더 강하다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