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3

또 엄청난 일을 벌여놨군
그 녀석

 

믿기지가 않는구만!

그 슬라임이 마왕이 된 걸로도 모자라서
성인(聖人) 히나타를 쓰러뜨릴 줄이야!

불경하다, 반

그렇지만 이 보고서를
믿으라는 건가?

 

틀림없습니다

100명 남짓한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이 대패

일대일 대결에서 리무루 님이
성인 히나타에게 승리

 

그 결과, 루벨리오스는 마국연방(템페스트)과의
국교 수립을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그리 화내지 말거라
앙리에타

짐이라 한들 놀라고 있다

반도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일 테지

그저 웃기만 하고 있을 순
없지 않을까?

 

가젤왕

마왕 리무루는 당신보다도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어

이건 위협이야

 

젠 공!

마왕으로 진화한 건 위협이긴 하다만

리무루의 됨됨이는 잘 알고 있다

그 녀석이 짐을 배신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마왕 취임 피로회라고?

흥, 리무루 녀석
대체 뭘 생각하는 것이지?

 

뿌리를 내린 대수에

기대어 Chill Time

멋있게 헤엄쳐 봤어

투명한 바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사랑스러운 우리를

검을 쥐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두 마디

상처를 입혔다면 사과하고 싶어

네게도 사정이 있는 거지?

꿈으로만 끝낼 순 없는 스토리

사랑을 자아내서

있지, 절대 끊어지지
않는 실로 이어 믿게 해 줘

시야각을 넓혀서

데드존을 0으로 만들고서

눈이 핑 도는 세계에 푹 빠져 있자

누군가의 짓이라고 해도

오늘은 떨어지지 말자

손을 잡고서 잠들자

Day by Day

유한한 생명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불안도 끌어안고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헤드폰을 전율시키며

오늘도 그리워하면서

진심으로 와닿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어

맨발로 있고 싶어

약속은 지키고 싶어

나로 있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제61화 - 각국과 초대장』

음…

무슨 문제라도?

아니, 축제만이 아니라

몇 번씩이고 이 나라에
다시 오게 만들려면

메인이 될 만한 이벤트가
필요하단 말이지

 

묘르마일에게 무투대회를
부탁하긴 했지만

그건 1년에 몇 번씩이나
개최할 순 없을 테니까

그밖에도 이렇게…

매일 사람을 부를 만한 게
있었으면 한단 말이지~

그렇군요

어째서!
진짜 고지식하네!

소란스럽군요

무슨 일이 있었나?

 

그러니까!

이곳은 우리가 점거했다니까!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희는 그걸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 녀석은 고부큐

미르드의 제자로
실력이 좋은 건축가다

리무루 님께 여쭤볼 테니

멋대로 행동하지 마시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습니다만

싫어!

그치만 우리는 전에 있던
미궁을 포기하고서 여기 온 거야!

 

너, 갈 곳을 잃은
가여운 우리를

설마 내쫓으려는 거야…?

 

그렇게 말씀하셔도

이곳은 리무루 님의 영지입니다

 

울면서 매달려도
통하지 않나 보네

이렇게 된 이상 무력행사도
마다하지 않을 거야!

 

너, 그렇게 쪼잔한 소리를
하고 있었다간

우리 베레타가 가만히 있지―

뭘 하는 거야?

 

아니, 아니!
야호, 리무루!

잘 지냈어?

 

라미리스 님

새로운 목재를 준비해 왔답니다

뭘 하고 있으세요?
트레이니 씨

아… 이, 이거야 리무루 님!
안녕하셨는지요

- 큰일이다!
- 어떻게 된 거랍니까? 트레이니 씨

이, 이건 말이죠…
아니에요

라, 라미리스 님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으시고, 그…

설명해, 베레타

아, 역시 저입니까?

 

실은 얼마 전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우리도 이사를 가야 해!

역시 라미리스 님
훌륭한 생각이세요

그렇지, 그렇지~?

기다려 주십시오

 

그 생각이 훌륭한지는 제쳐두고

대체 어디로 이사를 갈
생각이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잘 물어봤어!

베레타쨩, 여기는 따분하잖아?

놀 것도 없고,

즐길거리라고 해 봐야
마력인형(골렘)을 만드는 게 다고

사람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잖아

그치만!

마국연방(템페스트)에는 다양한 것이 있다는 말씀!

그러니까 우리도 그곳에서
살자는 얘기야~!

 

하지만 라미리스 님

그건 리무루 님께서 거절하셨죠?

베레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계시잖아요

리무루 님께선 상냥하신 분

이렇게나 사랑스러우신
라미리스 님의 부탁을

험하게 거절하진 않으실 거예요

 

이 동료는 라미리스 님과 관계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유능한데

 

얘기가 그렇게 돼서

배신했구나
베레타!

그리고 실제로 라미리스 님의 말씀대로

지금까지 있었던 미궁의 문은
봉인하고서 이곳으로 온 겁니다

그런 거야!

그러니까 리무루!

나는 여기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어져…!

가여우신 라미리스 님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지 마세요
트레이니 씨

하지만, 뭐
사정은 알았어

 

고부큐, 너도 힘들었겠구나

아뇨, 아뇨
저는 괜찮습니다만

경비대분들이 민폐를…

어이!

 

아, 아니~
살짝 흥분해 버려서~

라미리스 님께선
잘못한 게 없으세요!

저기 있는 병사가
라미리스 님께 지독한 소리를 하셔서

제 마법으로 살짝 잠재운 것뿐이랍니다

그러니까

이곳에 오두막을 세우려다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고

그게 방해돼서 트레이니 씨한테
명령해서 잠재웠는데

찾아온 고부큐한테 들켰다

그런 걸까?

저기…

아니, 그렇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느낌―

일까!?

너 진짜…

 

 

미궁으로 이어지는 문이라

 

이건 이거대로 괜찮을지도

 

[마도왕조 살리온]

 

폐하, 마물의 나라에서 제게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설마 정말로 마왕으로
인정받을 줄이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는 폐하에게
권유를 안 드릴 수도 없겠지

[마도왕조 살리온 황제]
「에르메시아·에루·류·살리온」
이번에는 폐하에게
권유를 안 드릴 수도 없겠지

[마도왕조 살리온 황제]
「에르메시아·에루·류·살리온」
 
 

 

[3개월 전]

호오

 

폐하?

자기만 그런 재미있어 보이는 곳에 간 거야?

정말 잘나셨어

분명 즐거웠겠지

아…

거기다 내 사자를 칭하면서
멋대로 국교 수립까지 해놓고서

그런 중요한 일에 관해서는
내가 직접 가 보고 싶었는데?

하… 하지만 폐하!

그곳은 명실상부
마물의 나라!

위험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곳에
폐하를 데려갈 수는…!

그런 재미있는 생물이 있다면
이 눈으로 보고 싶었어

하물며 갓 탄생한 마왕을 만나다니

오래 산 나조차도 경험한 적이
없단 말이지

 

너, 새치기라는 거 알고 있어?

 

가까운 자한테
이런 취급을 당하다니

전 얼마나 가여운 황제인 걸까요

 

부러…
아니지

정말 발칙한 이야기가 아닐까?

어떠한 유열―
이 아니라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데
멋대로 행동을 하고!

 

언어도단이야!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일까?

 

어떻게 하심은…?

흐응~
얼버무려 버리는구나

그건 그렇고, 에라루도

요시다 씨의 가게에서
들여온 과자 말인데

최근 그 품질이
급격히 향상됐지?

그 원인을 알고 있어?

요시다 씨…라고 하심은

잉그라시아 왕국에 가게를 차린
과자 장인이었습니까?

그게 대체 무슨 일이라도?

책사라고 명성이 자자한 너도
세상 일에는 어두운 걸까?

기대가 완전히 어긋났어

면목없습니다

그 요시다 씨와 리무루 공에게
온 초대장과

어떠한 관계가?

뭐야
정말로 모르는구나

에륜쨩이 전에 선물로 사 왔는데

너는 받지 못했었지?

뭐라고요!?

 

그럼 가르쳐 줄게

요시다 씨는 어떤 인물에게서
재료를 들여오게 됐다고 해

그 덕분에 품질도 향상됐다나 봐

에륜쨩의 선물은 정말
맛있는 케이크였어

케이크…

왜 파파한테는 선물이
없는 거니, 에렌쨩

그래서 나

그에게 이 나라 전속 장인이
되어달라 권유해 봤어

하지만 거절당했어

아무리 돈을 쥐어줘도
요시다 씨는 이 나라에 와 주지 않았어

대체 뭘 하시는 겁니까
폐하…

 

하지만 최근 요시다 씨가
가게를 닫는다고 했다나 봐

지점을 낼 생각인 건지,
이사를 갈 생각인 건지

 

아무튼 가게를 쉬는 동안
과자를 먹을 수 없다는 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호오?

너,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에륜쨩은 그곳에서 파는
과자를 정말 좋아했으니까

그걸 간단히 얻을 수 있게 되면
이곳에 자주 돌아올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정기적인 다과회에는
제대로 참가하고 있으니까

 

그 녀석들!

에렌쨩이 돌아오면
제대로 보고하라고 명령했는데!

 

우려스러운 사태로군요!

그렇지?

 

하지만 나는 돈과 권력의 힘으로
상당히 유력한 정보를 얻었어

 

듣도록 하죠

 

이게 웬걸!

그 이사를 간 곳이라 여겨지는 곳이
내가 갔던 마국연방(템페스트)이란 말이지

네?

 

너, 그 나라까지 가서
뭘 하고 있던 거야?

 

역시 슈나쨩이네!

 

그 신작 레시피까지
완전히 재현했어!

 

아… 그럼 그 레시피라는 건
요시다 씨의…

너 말이야…
정말 수완가 맞아?

면목없습니다…

나는 철석같이 네가 에륜쨩을 위해
과자를 독점하려 하는 줄 알았어

저도 그렇게까진
하지 않습니다

글쎄?
너는 딸바보니까

 

그래서 폐하
화제를 되돌리겠습니다만

리무루 공에게 보낼 답변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네

 

행선지는 마물의 나라

그렇게 되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고자 기다리고 있는 자들에게

나를 실각시킬 구실을
주게 될 수도 있어

그건 고사하고 황제를 없애려는
괘씸한 자가 나타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어

 

너무 과한 걱정이야
에라루도쨩

 

폐하?

 

애송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건
짐에게 거스를 방법은 없어

 

그 마왕 리무루가
훨씬 방심할 수 없는 상대야

 

방심할 수 없다고 하심은?

 

리무루는 이곳 살리온과의
가도 정비를 간단히 수락했지?

향후 이용하기에 앞서
통행세 같은 권리를 요구했습니다만

공사는 전부 부담하겠다고

그거야

 

그 권리

그것이 막대한 부를 낳아

에라루도쨩
나를 보면 알잖아?

그건 이권 말씀이시죠?

너도 아직 한참 멀었네~

우리 같은 장명종은

장기 계획으로 이익을 얻는 걸
전제로 계획을 세워야 해

물론이죠

앞으로 마왕 리무루가 만든 가도를
이용하기 위한 통행료

저희가 가도를 건설하는 비용

그걸 비교해 본 뒤에
판단한 겁니다

한참 멀었는걸

그 숲을 개척하는 건
어려운 사업이고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건

그걸 한들 이득이
없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지금은 남쪽의
광대한 마왕령이

마왕 밀림의 지배 지역이 됐어

압도적인 무력을 배경으로
굉장한 번영을 보여주겠지

 

그리고 북서쪽에 위치한
서방제국과

북부에 위치한 무장국가 드워르곤

이 나라들의 중계점이 되는 곳이
신흥국가인 마국연방(템페스트)이야

그러니까 개발사업을 하는 거라면

통행료를 내는 것만으로
이익을 얻는 것이 좋다고―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아주 좋은 성과야

하지만 상대는 장명종
하물며 마왕이야

영속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조약을 맺을 거라면

좀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러니까 80점

 

공사에는 우리도 협력해야 했어

조금이라도 「협력했다」는
실적이 있다면

통행세에 관해서는
교섭이 한결 더 편해졌겠지

 

저라는 녀석이 거기까지
읽지 못했습니다…!

상황은 바뀌어

그걸 깨달은 것까지는 좋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채로는
안 되겠는걸

 

그건 그렇고
초대장에 대한 답이었지?

 

과자 가게 건도 그렇고,
가도의 이권에 관해서도 그래

마왕 리무루라는 자는
인간사회를 숙지하고 있어

 

전 이세계인이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만

그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힘을 얻었어

마왕이라는 걸 제외하더라도
엄청난 존재야

 

영웅 시즈에·이자와의 제자

자유조합총수(그랜드마스터) 유우키·카구라자카나

성기사단장 히나타·사카구치도
서방제국에선 권력자지만

마왕 리무루에는 미치지 않아
그렇게 된다면

그 말씀은?

 

참가하지 않을 순 없겠지?

 

아, 저기…
저희는 어떻게 되는 것이올까요

 

존댓말을 하면서까지
무리하지 않아도 돼

그보다 그거

존댓말은 고사하고
겸양어도 아니거든

 

고부큐

투기장 지하에 피난용 공간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능해?

 

간부님들의 힘을 기준으로
구조를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무대 바로 밑은 안전하지 않겠죠

공동이 있다면 충격으로
지하까지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 어긋한 위치에
만든다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그 지하에 문을 하나
만들고 싶어

 

문 말입니까?

중후한 느낌으로 석판이라도
끼워넣을 만한 두터운 걸로 부탁할게

그 문 너머에도 피난용 공간을
준비하실 겁니까?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중요한 건 문!

그렇지, 라미리스?

리, 리무루?
그건 혹시 어쩌면…

라미리스의 힘으로 지하미궁

던전을 만들어 줬으면 해!

 

그곳에 마물을 풀어놓고서
모험가가 거기에 도전한다

그러면 매일 그럭저럭
사람을 불러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미, 미궁?
투기장 지하에?

 

투기장에는 신입 모험가의
지도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거고

회복약 판매점도 만들 생각이야

거기에서 라미리스가
던전을 운영해 준다면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험가들이
한 잔 걸치는 가게도 번창할 것 같으니까

음? 내가!?

우리는 모험가에게서
이익을 얻고

라미리스는 살 곳과 일

더욱이 나한테서 용돈도
받을 수 있다는 거지!

 

그 말은 말이죠?

혹시 이곳에 미궁을 만들어서
살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일까지 하게
해 주겠다는 말이야?

내 얘기를 수락해 주겠다면
그렇게 되겠네

 

그럼 말이야, 그럼 말이야!

혹시나 혹여나

무직 은톨이라는 현재 상황을
타파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라미리스 님

 

저, 저기이…

나한테도 용돈을 준다는 거

그건 정말로 정말이야…?

그건 정말이야

하지만 해 보지 않는 이상
이익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지만

필요경비를 제외하고서 얻은 이익의
20%가 네 지분이라는 건 어때?

그, 그건 어느 정도일까?

그렇네

하루에 1,000명 정도 되는 모험가가
온다고 하고서

네 지분은 금화 2닢 정도면
괜찮은 정도 아닐까?

에엑!?

그, 그렇게나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어디까지나 예상이니까
잘 굴러갈지는 알 수 없어

누가 뭐래도 사람이 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하지만 기왕 살 거라면
네게 손해는 없지 않을까?

 

이걸로 나도 거금을
얻을 수 있다는 거야

더 이상 무직이라느니,
가난뱅이 마왕이라느니

바보 취급을 당하는 일도 사라지겠네~

어지간히도 바보 취급을
당했었나 보네

어이~

어디에 투기장을 만들지
정해야 하니까 돌아와~

 

서쪽 문 바깥

가도 끝에 있는 광장을 확장해서
건설하려고 하는데

왜?

마을 안에도 공터가 있었지?

그곳은 지금 수인들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어

가설 주택이 늘어서 있어서
투기장 건설은 좀 무리야

 

수인분들을 마을 바깥으로
내쫓을 수도 없으니까

그곳을 개발하는 건 게루도 님이
새 수도 건설을 끝냈을 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내 미궁 안에 이사를 오는 건 어때?

그 구획을 통째로 옮길 수 있으니까
그렇게 수고는 안 들 거야

- 에?

 

그, 그건…
사는 분들도 함께 옮길 수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미궁 안으로 옮기기 전에 본인에게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안 돼

의지가 없는 물체라면
허가 없이 뭐든지 옮길 수 있어

진짜로?

그럼 수인들을 제외한 주거나
가재도구 등등은

네 의지에 따라 미궁 안으로
옮길 수 있다는 거야?

맞아!
그 말대로지~!

굉장한데

솔직히 나는 너한테
도움이 되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어

 

너, 너무하잖아!

이 최강 마왕이라고 경외받는 나한테!

뭐, 뭐~
화내지 마, 라미리스쨩

그것보다 그밖에도
뭘 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줘!

 

훌륭한데!

그거라면 가장 걱정됐던
안전 면도 문제없어!

훌륭해, 라미리스 군!

정말로?

정말로 정말?

역시 나는 굉장한 녀석이지?

음!

이걸로 우리의 야망은
달성된 거나 다름없어!

잘 부탁해, 라미리스 군

응!

맡겨줘!

 

큰 배를 탔다고 생각하면 돼

 

큰 배란 말이지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만
아니라면 좋겠는데

 

《다음 화》

《미궁과 폭풍룡》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