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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두동강났구나, 세상은

감춰버린 저마다의 정의는

길항하는 가람당

응어리가 되어 쌓이고

Two-Sided Two-Face

 

상식·열세·뒷면의 뒷면

최후든 최종이든 상관없어

간발의 차이가 스탠다드

어떻게든 꾸려온 거야

어긋나버린 스토리

모든 게 정해져 있던 듯이

쉴 새 없이 끝없이

이상사태

대개 큰 이유도 없거든

 

옳은지 틀렸는지가 불안정해서

숨긴 속내의 본심이 쌓여만 가네

소화할 방법이 없단 것조차

못 알아챈 채 맞서야 하는 거야?

슬프지야 않지만

이래서는 아직

100%는 알 수 없어

그냥 불안 따윈 지워버리면 좋겠다며

바라고

소망하며

염려하고

그 커튼이 뒤집혔다면

그런 이상과 현실이 흔들리잖아

어질어질

 

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fan sub by kairan

 

MISSION:35
리조트를 만끽하라

 

 

리조~~~트!

탓!

 

슈퍼 착지!

뛰지 마라
넘어진다

 

보안국이 총출동해서 폭탄범
경계에 나서주는 건 고맙다만

나까지 시선이 신경쓰여서
어쩔 수가 없군...

부친...

 

보통 부친은
이런 때

딸이랑 같이 점프하거나 달리거나
까불어주는 거라고 들었다

 

리조트섬을
즐겨보실까~!!

부친 단순해...

 

응?

억...!

 

모친!

요르 씨...?

 

모친~~~

메시지를 듣고...?

오늘은
휴가를 받았거든요

 

얼굴이 살짝
붓지 않았나요?

네!?

들켰네요...!

괜찮으세요?

아아...
어, 그게...

거래 상대였던
부부가 싸우게 되셔서

말리러 들어갔다가
조금...

그랬나요...

그럼 유치 건은...

네, 잘 안 됐네요

 

그래도...

할 수 있는만큼은
했는데다

최종적으로 그 부부도
웃는 얼굴이셨던지라

저는 만족해요!

 

그런가요

 

오늘은
모친도 놀 수 있어?

네!

잔뜩 놀아볼까요!

 

렛츠 잉조이!

인조이예요!

 

와아~

본드 같다~!

 

어쩐지 평화로운 게
좋네요

그러게요

 

실제로는 선내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있지만...

 

이런 평화가...

언제까지나 쭉
계속되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부친~!

모친~!

 

이번에는 바다에 들어가서
물고기 보는 거 하고 싶다!

 

에...?

이건 수영복을
입는 거죠...?

큰일이에요!

가슴에 난 상처는 들키면
얼버무릴 수 없는데...!

헉...!

 

아아~

역시 상어한테 잡아먹힐지도
모르니까 그만둘래~

어..!?

하..하지만...

 

이 수영복이라면
감출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해봐요
아냐 씨!

괜찮아요

상어는 없을 거예요

만일 있어도
제가 몰래 쓰러뜨릴게요!

 

물로기 씨, 예뻐!

 

네,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은 서삥할래!

해보죠!

 

좋은 파도가 왔네요
아냐 씨!

우이!

 

밀게요~?

에잇!

 

내 정신 좀 봐!

일을 한 직후라서
힘 조절이...!

 

괜찮으세요!?
아냐 씨!

 

함 더 할래!
함 더 할래!!

수릴 만점!!

좀 참아라...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

잔뜩 놀았다!

잘 놀았네요!

 

슬슬 시간이 될 테니
배로 돌아가야겠네요

그러게요

 

아아...

불면불휴로
싸운 탓인지...

졸음..이...

 

잠깐...

요르 씨?

부친~

아냐도 졸림~

피곤해...

어!?

 

아냐는 그렇다 치더라도
요르 씨까지...

 

뭐, 그만큼
일이 힘들었단 거겠지

그런데도...

아냐가 떼쓰는 데에
어울려주기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일전의 객선[로렐라이] 사건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대량으로 실종자가
발생했던 모양이더군

그것도
위장 ID를 쓴 인물들만

 

실제로 수상해 보이는 일당이
몇 명인가 언뜻 보였습니다만...

동서대립을 조장하는 세력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겠군요

 

보안국은 제3국의 관여를
의심하고 있는 듯 하더군

뭐, 사건 그 자체는

놈들의 체면을 걸고서
무마시키겠지만 말야

 

우리로서도

동국[오스타니아] 내부에 미지의 과격파
세력이 존재하고 있진 않나

주시하며
가도록 하지

 

〈올빼미〉[스트릭스]와도
관련된 일이다

부탁하마

 

알겠습니다

 

그래서?

폭탄 소동은
차치하고

바캉스 쪽은
어땠지?

아냐 아가씨는
기뻐하던가?

 

지긋지긋합니다

임무보다
더 골치 아프더군요

 

흥...

요령이 좋은 건지 없는 건지
영 모를 사내란 말이야

저녀석은...

 

MISSION:35
휴가 자랑

 

 

안녕하세요!

 

선배~

벌써 돌아왔네요

 

에이~
요르 선배도 참~

혼자만 가고
치사하잖아요~

크루즈 여행
선물은~?

 

그러니까
접대라고 했지?

 

네!

근사한 기념품을
선내에서 찾았어요

 

이거예요!

 

이건...
뭔데...?

해골 표본
키홀더예요!

으겍, 최악...

진짜 필요 없는데요...

뭔 센스가 이래요...

동료한테
여행지 선물을 준다면!

와인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보통 소모품을
고르지 않아요?

그..그랬군요!?

 

부친, 이거 안 사줬다

모친, 사줘~

난 분명
사준다고 했지...?

 

멋지네요, 아냐 씨

저도 카밀라 씨네한테
기념품으로 드려야겠어요

 

어쩌죠!?

유리한테 줄 선물은
로이드 씨가 과자로 골라주셨는데

그거라도
동료분들한테!?

그치만
수가 부족하구~

 

뭐, 요르 선배 답긴 하네

 

에~

누가 봐도
와인이 더 좋다니까~

 

우리 애한테나 줄까

 

사뿐사뿐 걷기~♪

란란란~♪

란란란~~♪

란란란~~~♪

기분 좋아
보이는구만, 유리

누나 관련으로
무슨 일이 있었나?

 

용케 누나 때문이란 걸
아셨네요!

에스퍼세요~?

 

그럴지도 모르겠다

 

누나가 출장에서
돌아왔거든요!

퇴근하는 길에
누나 집에 얼굴 좀 비추려구요~

 

하아~!

오랜만에 보는
누나, 누나, 눈나아~!

하지만...
누나가 돌아왔다는 것은

그녀석도...!

 

흠, 이 정도면 되려나

 

매번 동생이 올 때마다
준비하는 것도 성가시구만

 

그렇다지만...

가족이라곤 하나
WISE의 천적, 비밀경찰

이쪽에서 순간 긴장을 늦췄다가
허점이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

아, 좀 더 베개를 가까이둬야
보다 설득력이 우러나오겠군

 

가족 사진도
요즘 걸 추가하고

만일을 위해
페어룩 파자마도 준비해둘까

 

있지, 있지~

방학 때
어디 놀러 갔어?

난 미술관에서
페카소 보고 왔어~!

 

나는 국립 가극장에서
오케스트라

좋겠다~

 

평안하신가요
아냐쨩!

훗...
존나칩니다

 

어라?
살짝 살이 탔네!

어디 갔었어?

 

훗...

그걸 물어봐버리나
꼬마 아가씨~

 

얘기하자면
길어지지만

그래...

그날 아냐는
바다 위에 있었다

그것은...
끝없는 대모험의 시작이지

이건 또
무슨 캐릭인 걸까...?

 

아냐...
타버렸던 것이다!

호햐객선에!

 

에에~!?

-뭐라구우웃!?
-뭐라고―!?

 

아냐쨩,
어쩜 그렇게 셀럽이니?

 

진짜냐고, 너

그 전설의 배에
탔단 거냐...!?

 

잠깐, 너

아냐쨩에 대한
태도 좀 고치라구

 

내가 잘못했다
아냐 씨!

호저 집안은
우리 집에 올 자격이 있어!

제발 와줘!

 

후후훗...

플랜B(임무)를 잊지 않는
우수한 에이전트, 아냐

 

흐응~

뭐야, 평범했네

쿠웅~!

 

평범한 거 아냐~

엄청 컸어

푸딩데스라라라이인가
뭔가 하는 거

프린세스·로렐라이?

나도 입학 전에
타본 적 있어

그럭저럭이란
느낌이잖아~

쿠웅~

 

임페리얼 스위트에서
묵어봤는데

비품 취향이
영 별로던걸?

끄앙~

 

아냐가 묵은 건
3등 감옥...

푸푸푸푸풉~

 

3등실 같은 데서 잤다간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죠~

너무 그러지 마라

서민이 불쌍하잖아

 

저는 어땠냐면
그저께

헬기로 뮌크의 하늘을
날아다녔거든요~!

이야, 재밌었는데~

우리집은 바이언의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맛난 걸
실컷 먹었다고~

 

흐응~
그게 뭐 어쨌는데?

난 파파한테
부탁해서

베를린트·러브의 배우
레이첼이랑 파티도 했는걸?

100명 정도가 왔는데
드라마 뒷이야기를 듣거나

선물을 받기도 하고~

 

굉장히
즐거웠다니까?

와, 대단하다
베키쨩!

역시 블랙벨 중공이구나!

스케일이 달라~

 

어이, 레이첼 이야기
좀 들려줘봐!

실물은 예뻤어?

나한테도
소개해달라구!

 

아냐가 탄 배에도...

장난 아닌 놈들
100명 정도 타고 있었거든!

 

뭔데?
장난 아니라는 게

연예인이라도
타고 있었던 거야?

에~
누군데, 누구!?

 

그녀석들은 외국에서
온 녀석도 있었다고 함!

와, 외국의 탤런트?

대단하다~

뭔데~
뜸 들이지 말라고~

이름 좀 말해봐!

 

예를 들자면
그렇지...

 

사슬낫의 바나비!

 

-누군데...?

 

누구냐고...
모르거든

길거리 예술인?

에에~
그거 말고는~?

엩...

어, 그...

코끼리술사
뿌우맨이라든가...

날조
 
코끼리술사
뿌우맨이라든가...

 

순가이동의
샤샤샥맨이라든가

날조
 
순가이동의
샤샤샥맨이라든가

 

뭔 집단인데...

서커스야?

어, 음...

악당...

 

악당이라니, 너~

해적이라도
나왔던 거냐~?

그거 참 큰일이었겠다~

 

뉴스에서는
그런 얘기 없었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헉, 그랬다...!

악당 사건은
어둠 속에 묻혀버렸지!

진지하게 들어서
손해만 봤구만~

 

치치칫

뉴스에는 안 실렸다...

왜냐 하면
그녀석들은

정부에도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악당인 것이다...!

 

그 정체는...!

바다 밑에서 찾아온...

문어 성인...!

 

용사 아냐는 남몰래 그놈들을
찌르는 녀석으로 쓰러뜨려나갔고!

실제로는 모친이...

 

그래서 레이첼이랑은
무슨 얘기를 했어?

나도 소개해달라고~!

 

그리고...

지상의 평화는...
지켜졌...

거짓말!
사만사도 왔던 거야!?

 

우우...

 

이야~
굉장하네요, 저녀석~

호쾌한
거짓말쟁이네요

어떤 의미로는
용사구요~

 

아무리 봐도
질리질 않는 녀석이구만

코끼리술사
문어 성인이 뭔데?

누가 아니래요~

 

자, 자리에 앉고~!

 

방학은 잘 만끽했니?
너희들

 

선생님~

포저가 문어 성인을
쓰러뜨리고 왔대요~

 

어어...

그거 굉장하네에...

 

이해해, 아냐쨩

사람은 때때로

자신을 크게 보이려
꾸미고 마는 생물이란다~

하지만 그렇게

그런 이상적인 자신에게
다가설 수 있게 노력하면서

근사한 레이디가
되어가는 거란다~

..라고
마마가 그랬어

베키~

하지만 거짓말은
적당히 하지 않으면

나처럼 외톨이 가 될 테니
조심하시지

 

아아아아악!
오랜만에 보는 누나!

오랜만에 보는
눈나아아아앙~!

자, 선물 과자

와아아~
평생 소중히 간직할게~

기한내로 먹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그럼 사진 찍어서
장식해두고 매일 구경할게~

진짜 시끄럽네...

 

아냐 귀환했다...

어서 오세요!

 

어머?

왜 그러세요?
아냐 씨

 

셀럽 행세를 하며
얘기를 부풀렸더니

바보 취급 당했다고?

 

거짓말쟁이란
소리 들었다...

아냐
쬐끔 눈물 나왔다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데...?

 

플랜B를 위해서!

어떻게 그 계획을!?

 

눈에 띄고 싶어서...

 

감정에 휩쓸려서
안이한 거짓말을 하다간

신세를
망치게 되는 법이다

자신을 위장하려면 더욱
전략적으로 철저하게 해야 하지

목숨을 걸어라!

우선은 거짓말에
설득력을 띠게 하기 위해

디테일을 채워넣고

다소의 진실을
곳곳에 깔아두면서

그렇다곤 하나
대담하게―

 

그러냐...

응...

그렇구나...

하지만
거짓말은 좋지 않네

 

난 질리도록
보아 왔다!

거짓말을 하는
그런 인간은 쓰레기들뿐이다!

국가에 해충밖에 안 되는
쓰레기뿐이지!

나?

내가 신분을 위장하는 건
누나를 위해지!

누나를 위해서라면
모든 게 정의다!

 

거짓말이나 하는
그런 인간은 쓰레기다

 

그...

그러게요...!

가급적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고 싶잖아요...?

그러는 편이...

분명 다른 사람들이랑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거짓말쟁이는 힘들어 보이니까
이제 안 하기로 할래...

 

시야에

바로 앞에서 비치는 깊은 심홍

 

이 너머

대략 40000km

 

뒤에서 닥쳐오는 서로의 상처가

헤매는 길을 더더욱 헤매게 하네

보이지 않고 풍기지 않는,

갈리지 않는 미래가

등을 찔렀다!

그러니까

오늘 밤은

곁에 있게 해줘

오늘 밤만큼은

진심이거든

진심이게 해줘

이쪽으로 와서 더욱

함께 기도하던 미래라 해도

길이 달랐던 거야

당신

서로의 살의로

결정타를 먹고 마는구나

 

역시 관둘래

 

MISSION:36
베를린트·러브
〈장막〉의 일상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