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마음에 둔 상대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조차 없는 인생을.

만진 것의 생명을 빼앗는다,

그것이 마녀가 그에게 건 저주였다.

친어머니가 거리를 두고,

친구들로부터는 괴물이라 비난당하며,

모르는 사람들마저

숲에 사는 사신이라고들 수군댔다.

하지만

그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샤디가 저주를 건 뒤로

꽤 많은 시간이 지났어.

그 전까지도 몇 번인가

우리 마술사들은 샤디와 접촉했지만,

그때는 어딘가 상태가 달라보였어.

 

불로불사가 되어,

 

나는 오이치와 함께
늙어가는 기쁨을 잃었어.

 

그만둬.

왠만한 상처론 금방 나아버려.

산산조각이 나면 죽을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

나랑 손 못 잡게 돼도 괜찮은 거야?

 

그만 둘게요.

얄궂게도

나는 저주 덕분에
샤디와의 사투에서 살아남았어.

하지만 녀석이 죽어도
저주가 풀리는 일은 없었어.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어.

앞으로 언젠가

오이치가 죽은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는 건 견디기 힘들었어.

학교를 만들자.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연구하는 거야.

싸울 수 있는 동료도 찾아서
키울 거야.

저주가 걸리기 전의 과거로 돌아가서

한 번 더 샤디를 쓰러트리겠어.

 

자인을 만나고

우리들의 계획은 단숨에 진전됐어.

 

그리고 오늘,

모든 게 결실을 맺는다.

 

기다렸지?

 

갈까?

샤디에게.

 

응.

 

탄타카 탄타카 타카탓탄!

「당신에게라면 먹혀버려도 좋아」

 

사신 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Eat Me?

Drink Me?

가까우면서도 먼

당신이 없는 세계의 이야기

Kiss Me!

Link Me!

홀로 외톨이는

도레미파솔라시 동화 속 이야기

언젠가

조커를 하트로 바꿔서

한 번 죽은 척해도

운명은 잡동사니라면

"사랑해, 라고 앵콜"

「당신에게라면 먹혀버려도 좋아」

 

시네마틱한 사랑도

최고로 심술맞은 퍼레이드

달라고 조르고 싶어

엄청 사랑하고 싶어

메이드 in Wonderland!

새디스틱한 호의도

창문 너머니까

온 세상 별이 잠든 밤

여신님, 부디 사랑하지 말아줘요

내게 사랑받아요

시네마틱한 사랑도

최고로 심술맞은 퍼레이드

달라고 조르고 싶어

엄청 사랑하고 싶어

메이드 in Wonderland!

쓸쓸해하던 거리도

마법이 아니라면

온 세상 별이 춤추는 밤

오, 신이시여, 어떤 미래든 간에

 

탄타카 탄타카 타카탓탄!

「당신에게라면 먹혀버려도 좋아」

 

설득

저택 쪽에는 처음 와봐!설득

 

난 두 번째

융댠 폭신폭신!

여러분들, 조용히.

소풍이 아니라고요.

아니었어?

였셔?

 

너희들은 일단 데려온 것뿐이야.

나설 차례는 없기를 바라고 있어.

 

다시 한 번 이번 작전을 설명하겠다.

늦어!

얼른 얘기해줘, 니코 선생님!

지금 얘기할 거니까 잠자코 있어.

먼저, 과거로 갈 멤버를
세 반으로 나눌 거야.

처음에 가는 건
우리쪽 프리와 너희들 다섯 명이야.

 

우, 우리들이?

먼저 샤디를 설득할 거잖아?

돌아갈 곳은 네가 저주가 걸리기
몇 시간 전의 저쪽 저택이야.

 

그 사이에 나머지는 여기서 대기.

자인,

한동안 시공의 문은
연결해둔 채로 둬도 괜찮겠어?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혹시 샤디가 설득에 응한다면

그대로 이쪽으로 데려와줬으면 해.

과거에 놔둔 채로는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하지만 대화가 결렬되면

나와 이치와 커프가 가겠어.

프리와 자인, 달레스까지 포함해서
샤디와 싸울 거야.

 

혹시 그래도 못 이길 때는

최종 수단으로서...

 

너희들도 나와줘야겠어.

가장 마지막?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겠냐고!

입 다물어!

간식 시간 뺀다!

 

조금이라도
목숨에 위험이 생기면 철수,

아무리 사라라도
목숨이 걸린 상처는 다 고칠 수 없어.

 

이 작전, 찬스는 단 한 번뿐.

각자 아무쪼록 각오해줘.

혹시 실패하면

내 저주는 더는 풀 수 없단 거야?

응, 내 저주도 말이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은데...

 

얘기가 길어서 커프가 자고 있어.

최대한 직전까지 체력을 보존해줘.

 

그리고 비올라.

네!

넌 여기 남아서

상급생들이 멋대로 행동하지 않게
감시해줬으면 해.

 

애보기란 거야?

피려엄는 거예여!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할 리가...

시끄러, 입다물어!

 

적임이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레스,

샤디가 같은 편을 부를 일이 있을까?

경계해야 한다면?

 

타인을 의지하는 건 있을 수 없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과거의 나겠지.

어이, 달레스가 둘이래.

2!

 

그래서 뭐?

동시에 달레스가 복수로 존재한다고?

네게는 기쁜 일 아니야?

 

그래, 멋지군!

 

나,

앞으로 평생
너희를 놀리기로 결심했어.

멋대로 해라.

그럼 시작하자, 자인.

예이, 예이.

 

자, 연결했어.

순식간에 만들 수 있게 됐어.

역시 자인 씨군요.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샤디와
대결하게 될 걸 생각하니, 역시나...

 

안심하십시오.

당신들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프리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보다
지키는 걸 더 잘합니다.

인기 끌려고 하지 마.

원형으로 손에 손이라도 잡을까?

니코 형님과 닮은 프리가
인기 있는 건 필연일지도 모르죠.

딱히 안 닮았어.

닮았어요.

다녀오겠습니다.

손 좀...

 

그럼 우리도.

 

어이쿠, 이런,
오늘은 친구 분들이 잔뜩.

어느 분의 생일 모임이라도
하시는 걸까요?

 

롭 씨, 다녀오겠습니다.

나중에 또 봐.

네!

다녀오십시오.

 

손 못 잡아서 미안.

배려 고마워.

 

자인,

깊이 관여하는 건 금물이야.

걱정 말라니까.

나, 마법의 천재잖아.

샤디를 꼬셔서 함락시키고 올게!

 

방금 걸로 더 불안해졌는데.

일단은 믿는 수밖에 없겠지.

 

생일은 니코 님이실까요?

 

응, 10살이 됐어.

 

이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천 개의 아이템이 모였어.

앞으로 천 개의 과정이 남았지만.

그게 끝나면 인간이?

응.

그러니 반드시 샤디를 설득해서

보스를 대신해달라고 해야 해.

응, 그러게.

 

아무래도 이번엔 다들
같은 장소로 날린 것 같네.

이거, 이거,

정말로 천재적인 마법입니다.

바보지만,
마법만큼은 위대하단 말이지.

그거 감사요.

 

여기가,

그날 내가 저주 받기 직전의 저택.

 

같은 날에 어머니도,

빅토르 님도 돌아가셔서,

샤디 씨가 불안정해진 시기예요.

 

그래서 샤디는?

 

근처엔 없어.

우리가 온 걸 눈치채고

마력째로 기척을 감춘 걸지도.

첫 수부터 막힌 느낌이 드는데.

 

자인, 조금만 더 상황을 보는 편이...!

저쪽이 눈치챘다면
기다려봤자 소용없어.

한시라도 빨리
네 저주를 풀고 싶어.

 

나라면 괜찮아.

너와 앨리스 쨩은

프리에게서 떨어지지 마.

 

부주의한 분이군요.

마법이 없었다면
제일 먼저 죽었겠지.

 

샤디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무심이 되어야지.

 

무심, 무심...

무심...

 

에로한 것만 떠올라.

 

속으로만 응큼한 생각하는 건
내 폴리시에 어긋나.

 

생각을 읽힐 바에야 먼저...

 

어머,

시간을 조종하는 새 아저씨잖아.

 

평안하신지.

 

나왔구나, 샤디.

 

가슴보다 엉덩이가 더
멋지다고 생각해.

뭐?

들려?

우리는 널 구하러 왔어.

너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막 걸고 다닌 게 원인으로

조만간 죽게 될 거야.

빅토르 씨랬나?

그 사람이 죽어서
네가 마음이 병든 건 이해해.

하지만, 사람을 저주한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우리들이랑 미래에 가자!

 

아, 안 들려?

뭐라고 말 좀 해줘, 샤디 쨩!

 

그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

나한테 줘!

 

말 섞기 어렵구나, 너.

대단해,

나도 안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마법인걸.

전엔 단순한 잔챙이였지만,
지금은 달라.

네게서 마력과 자신감이 느껴져.

내게 마법을 주겠다고 계약하면
저주 정도는 풀어줄 수도...

...있어.

 

바보 같은 소리 마!

네 녀석한테 줬다간
더 나쁜 일에 쓸 거잖... 아!

불태우지 마!

 

저주는 푸는 것뿐만이 아니야.

네 바람도 이뤄주지.

바람?

 

역시,

알몸 에이프런이려나?

 

섣불리 반응하면

마음을 읽힌 걸 인정하게 돼.

그야 고독해질만도 하네.

샤디,

얘기를 들어줘.

어머, 달레스.

있는 건 눈치챘는데,

또 꽤나 이미지가 바뀌었구나.

우리와 함께 미래에 와.

그리고 저주를 풀어줘.

남을 위해 일부러?

너, 정말로 내 여동생 맞아?

날 위한 일이기도 해.

 

나,

인간이 돼서 월터와 결혼하고 싶어!

그러니, 마녀들의 보스를
대신해줬으면 해!

 

무슨 소리야?

인간이 돼?

 

마녀로서의 긍지도 잃었어?

물론 마녀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지금의 자신을 내던져서라도
함께 있고 싶다 생각되는 사람이.

처음으로,

사랑을 하게 됐어.

 

빅토르를 사랑한 너라면 이해하잖아?

빅토르는 특별해.

넌 반편이지만
그래도 좀 더 머리가 좋을 줄 알았어.

 

실망이야.

 

저런 평범한 어린애를 위해
마녀를 그만두고 싶다니.

 

너는 마녀야.

내 여동생!

떠올리게 해줄까?

 

그만둬,

마법은 쓰지 마.

시간을 멈췄구나!

훌륭해!

더더욱 그 마법 갖고 싶어!

안 준다고 했잖아!

정말로 갖고 싶어, 그거!

 

도망치지 마!

 

몇 번이고, 시키지, 말라니까!

 

이제 그만해, 샤디!

 

어머.

 

네 마법이 아니구나.

 

갸루한테서 받았어.

제대로 얘기를 하고 싶으니까,

구속 좀 시킬게.

조금 에로해.

나와, 우리들과
친구가 되어줬으면 해.

친구?

 

고귀한 마녀인 내가 인간이랑?

나랑 친구가 되자.

그래.

 

함께 미래에 가자.

저주를 풀고

내 손을 잡아줬으면 해.

 

강제적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자기 의지로 와줬으면 해.

달레스의 얼굴의 상처도 고쳐줘.

할 수 있잖아?

 

살아있어줬으면 해,

네가.

 

그렇게 말해봤자,

이미 빅토르도 죽었고,

이 이상 살아갈 기력도.

이 뒤에 누구에게 죽을진 모르겠지만.

 

빅토르는 리즈를 만났을까?

만났어.

무척 행복해보였어.

 

앨리스,

너는 샤론을 너무 닮아서
보고 있으면 열받아.

이모께서도 곧잘 말씀하셨죠.

 

내려드리겠습니다.

 

이 정도는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는데.

어머니를 잠들게 하고,

도련님을 저주한 당신에 대한

분노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켜서

어렸던 저의 병을 고쳐준 은혜도.

복잡합니다.

 

도련님께서
당신을 용서하겠다고 하신다면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저주를 풀어주세요.

저주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진짜 싫어하는 샤론의
딸이 말한다면 더더욱.

그것보다 너의 마법!

 

계약해주지 않는다면
빼앗을 뿐이야.

엄청 싫어!

상관없어.

시간의 마법으로
빅토르와 한 번 더...

 

대체 무슨 속셈이지, 앨리스?

이 이상,

당신이 상처받길 바라지 않아요.

 

회수 성공!

 

고마워, 자인!

하지만 드는 방법이 이상해.

어떻게 안든 간에 화낼 거잖아, 너?

죄송합니다, 자인 씨.

몸이 순간적으로.

딱히 상관없어.

샤디도 화 안 났어.

그보단 당혹스러워 하고 있네.

 

그것보다 시간의 마법 줘!

 

아직도 그 소리야?

이리 오지 마!

 

샤디, 기다려!

 

자, 이리 오렴,

내게 순종적이고

귀여운 여동생!

 

싫어, 싫어!

지금부터 간식 먹으려고 했는데!

옷도 어딘가에 걸렸고!

과거의 달레스인가?

쑥 하고 좀 나와.

 

잘 들어.

이 사람들 돌려보내놔.

맡길게, 달레스!

 

응...

 

너는 나야?

왜 가면을 벗고 있어?

난 미래의 너야.

미래의?

 

뭔진 잘 모르겠지만,

샤디가 하는 말은 절대적이야.

너희들은 여기서 돌아가줘야겠어.

절대적이라.

마치 샤디의 소유물 같아.

닥쳐!

 

프리 선생님!

 

사람에게든 나무에게든

맞으면 큰일이니까요.

 

이렇게 해야죠.

이건 돌아가서
쓰레기통에 버리겠습니다.

환경에도 사람에게도 다정해!

 

그래?

물리 공격은 안 통하는구나.

하지만 됐어.

내가 잘하는 건 환각이니까.

전부 설 수 없게 해줄 수도 있어.

화, 환각?

큰일이야.

이쪽은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

잠깐.

 

너와는 싸울 수 없어.

 

환각이라면 부디 내게 걸어줘.

 

이제야 마법을 줄 마음이 생겼어?

아니야!

지금까지 다들 널 두려워해서
등을 돌려온 거지?

내가 마주해줄게.

 

거유에 귀여운 여친이 있으니까,

나한테 반하진 마.

그럴 일 없어.

 

전에 만났을 때,

사랑은 무척 근사하다니
어쩌니 그랬었지?

하지만 그 뒤에 넌
그 녀석에게,

누구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라며 저주했지.

그래서?

동일 인물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질투로 범벅된 말이야.

사람을 저주하는 건 그냥 화풀이야.

빅토르가 죽었다고 해서

그 손자를 저주하는 건 이상하잖아.

잘못을 인정하고 저주를 풀어.

다치기 전에 다시 생각해!

 

대체 무슨 속셈이지, 앨리스?

이 이상
당신이 상처받길 바라지 않아요.

부탁이야.

여자애랑 싸우고 싶진 않아.

무리야.

이미 모든 게 다 망가져서

원래대로는 돌아갈 수 없어!

샤디!

안 돼, 포기해!

 

네게 환각을?

내가 굴하지 않으면
넌 마계로 돌아가줘.

내가 패배를 인정하면
전부 미래로 철수.

제멋대로 말하네?

난 네놈보다 우수하다.

자력으로 마계까지 도달했고,

샤디의 분신도 쓰러트렸어.

 

어느 쪽도 피해가
나지 않게 하고 싶어.

날 믿어주지 않겠어?

알았어, 믿을게.

 

상당한 자신감이구나.

한 명 쓰러트려서
전부 돌아가준다면 수고를 덜 수 있지.

 

놀랐어?

환각이란 걸 알아도 최악이지?

가까운 사람이 잔혹하게 죽어가잖아.

공포에 떨도록 해.

샤디에게 대들면 후회할...

아야야야얏!

아야야야야야얏!

아파!

아파! 아야앗!

 

뭐야, 이 사람?

볼만하군, 볼만해, 완전 볼만해.

 

월터?

어때?

환각이라도 정말로 아프지?

얼른 패배를 인정해, 샤디에게.

아니,

아프지 않아.

전혀 하나도 조금도 아프지 않아.

 

바보같은 사람.

 

이런 약한 사람 괴롭히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찌르면 정말로 죽을 거야.

 

좋아.

아니,

사실은 찌르지 말아줬으면 해.

네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을지도,

싫지만.

어느 쪽이야?

애당초 너,

왜 미래의 나와 함께?

나의 뭐야?

그건 모르겠어.

하지만,

내게 있어서
네가 무엇인지는 말할 수 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음이 잘 맞는구나 생각했었어.

서로 윗 형제 때문에
고생한 처지니 말이야.

집에서도 너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어.

후계자가 되는 것 말곤
흥미가 없었던 나였는데,

날 때부터 있었던 열등감을,

널 생각하는 동안엔 잊을 수 있었어.

순수함이나 순진함에

항상 마음이 누그러져.

 

네게 있어서 난

초면인 사람에 지나지 않아.

믿어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들어줬으면 해.

 

난...

 

달레스를 좋아해.

 

이 창문을 통해 보고 있었던

계절은 몇 개쯤 지나왔었을까

당연하면서 평온한

시간에 충족되어가면서

 

언젠가 분명 깨어버리고 말

꿈 속에서 춤추고 있어

만질 수 없는 건 그 손이 아니라

언젠가 다가올 당신의 미래

 

끌어안고 있고 싶었어

끌어안기고 있고 싶었어

나의 시간을 훔쳐가는 빛

상처를 짊어진 끝에
다정하게 미소지었어

당신이라는 사랑을 만나게 됐어

빛나고 있고 싶었어

빛나 보고 싶었어

이 연심은 마치 유성처럼

마음 물들일 때 끝도 시작돼

운명인 거겠지 당신과의

에투와르 메모와르

 

고독과 망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