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갓 태어난 그 아이도
스파르타 전통의
체격이 왜소했거나
버려졌을 것이다
그리고 걸음마를 시작한 순간부터
절대 물러서거나
스파르타를 위해 싸우다
최고의 영광이라고 배웠다
7살이 되자
엄마의 품을 떠나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기 위해
스파르타의 가혹한
'아고게'라 불린다
굶주리고 훔쳤으며
필요하다면 죽여야 했다
잘못을 저지르면
고통이나 자비를
훈련은 끝이 없었고
지혜와 의지만으로
그의 성년식이었다
숲에서 살아남아
용맹한 전사가 돼
죽는 것이다
늑대가 아이의 주변을 맴돈다
강철과 같은 발톱
암흑처럼 시커먼 털
붉은 눈은
지옥에서 떨어진
커다란 늑대는 코를 킁킁대며
눈앞에 놓인
그는 겁내지 않았고
온몸의 감각 기관은
차가운 밤공기가
나무는 밤바람에
손은 떨리지 않았고
자세는
완벽했다!
죽은 것으로 여겨졌던
성스러운 스파르타의 백성들에게
바로 레오니다스 왕이시다!
그로부터
그 늑대처럼 포악한
끈기와 자신감으로
병사와 말로 이뤄진
칼과 창을 지녔다
노예들로 구성된
이성과 정의를 중시하는
맹수가 다가온다
그 맹수를 자극한 것은
지금 땀을 많이 흘려야
선왕 말씀이
공포는 늘 존재하니
그걸 받아들여야만
왕비님
페르시아 밀사가 기다립니다
명심해라
스파르타의 진짜 힘은
그를 존경하고 명예를 지키면
처음엔
- 머리로 싸워
무슨 일이오?
페르시아 밀사예요
가르침을 명심해라
검사를 거쳤다
장애가 있었다면
싸우는 법을 배웠다
항복해선 안 되며
전장에서 죽는 게
스파르타 전통에 따라
폭력의 세상에 내던져졌다
300년 전 시작된
군사 훈련!
사내아이는 싸우고
채찍질을 당했고
보여서는 안 됐다
숲속에선
자연과 싸워 이겨야 했다
집으로 돌아가거나
보석처럼 빛났다
먹이의 냄새를 음미했다
살아서 꿈틀댔다
허파에스며들고
세차게 흔들렸다
그 사내아이는
돌아가 왕이 되었으니
30여 년이 지난 지금
맹수가 다시 나타나
먹이를 노리고 있다
그 맹수는
거대한 페르시아 군대가
작은 그리스를 치려는 것이다
레오니다스 왕이셨다
전장에서 피를 덜 흘려
강해진다고 하셨다
옆에 서 있는 전사다
너도 존경받는다
- 그러곤 가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