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블레이저!
드라마 같네.
그래?
응,
무척 잘 어울려.
미츠미 쨩은 우리의 자랑이야.
자랑.
아, 슬슬 갈게.
입학식부터 지각은 할 수 없지.
또 봐!
응, 다음에 봐.
이와쿠라 미츠미,
열다섯 살.
오늘부터,
도쿄의 고교생입니다!
스킵과 로퍼
이시카와 현의 끄트머리에서 왔습니다.
이카지마
미츠미 쨩!
여름방학 땐 돌아올게!
-잘 지내야 해!
그런 걸 동경했는데 말이야.
살짝 알 것 같아.
근처 역은 10년도 더 전에
중학교 동급생은 8명.
미츠미 쨩,
이거.
후미 쨩이랑은 유치원 때부터 함께.
귀엽다.
팬더 좋아하잖아?
량량 보면 사진 보내줘.
절친입니다.
맡겨줘!
소꿉친구가 절친이라니 멋져요.
완벽해.
알겠니, 오미츠?
세 번째 역에서 갈아타는 거야.
고모인 나오 쨩.
이상한 사람이 말 걸어도
도쿄에서의 제 보호자예요.
나오 쨩, 걱정이 너무 많아.
그야!
철도 회사가 몇 개씩이나 된다는 거조차
따라가주고 싶지만,
괜찮아!
예감이 들어,
오늘은 분명 완벽한 하루가 될 거야.
자신감
여유.
오늘뿐만이 아니다.
난 이 고교 생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나에겐
대학은 물론 T대,
법학부 수석으로 졸업.
총무처에 입성하여 커리어를 쌓아
정년 후엔 고향에 돌아가
관료 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죽으면 화장해서
이 3년간은 그런 꿈의 자리에 설만한
다만 우리 가족은
학교 재밌니?
친구는 생겼니?
그런 게 신경 쓰일 테니까,
그쪽도 뭐 적당히 해내죠.
기다리고 있어, 다들.
이카지마쵸가 자랑하는 신동인 내가
세 번째, 세 번째...
쾌속 급행
지금부터 츠바메니시 고교
신입생, 입장.
소우스케?
너 지금 어디야?
지금 갈아타는 중.
뭐 그리 느긋해?
시작해버렸어, 입학식.
아, 정말?
그럼 집에 갈까.
일단은 노력해서 와봐.
하지만
지금 가봤자...
딱 붙어있어.
뭐?
같은 교복 입은 여자가 벽에.
위험한 사람일까?
글쎄, 물어보지 그래?
나도 이제 갈 거니까 끊는다.
1학년?
네.
이미 벌써 다들 입장했어.
아니, 긴 사투를 벌였어요.
얼른 뛰어!
네!
아직도 연락이 안 닿나.
네...
어쩌죠?
어떻게 된 거야, 3반은?
어디? 이쪽, 이쪽?
통근 러시에 말려들어...
이시카와 현의 끄트머리에서 왔습니다.
-힘내!
철도 폐선으로 없어졌습니다.
무시하는 거야, 무시.
요전번에 알았잖니!
오늘 일 일찍 가봐야 하고!
명확한 인생 설계가 있기 때문.
과소지역 대책에 크게 공헌한다!
시장을 맡는다.
재정을 큰 폭으로 개선.
일본해에 뿌려달라고 한다.
학력을 쌓기 위해 있다!
그런 거 잘 모르니까...
훌륭해져서 돌아갈 테니!
입학식을 거행하겠습니다.
길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