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부장님,

저쪽과 약속 잡았으니
지금부터 영업처에 가겠습니다.

 

잘 안 됐어...

 

잘 될 줄 알았는데.

 

아니, 영업처는
한 군데만 있는 게 아니야.

다음 가자, 다음!

 

나날의 영업으로 단련한 이 다리로

나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걸어서,

영업처를 다 돌고야 말겠어!

 

감사합니다!

 

할당량 달성!

이걸로 승진 확정이다!

 

해냈어, 해냈다고!

 

거, 거기 서...!

 

얼른 돌아가서
모두에게 축하받고 싶네.

 

얌전히 있어!

 

아파...

 

뭐지, 이게...?

 

구급차!

누구 없어요!

 

승진할... 거야...

 

얼른 돌아가서...

모두에게... 축하... 받...!

 

죽을 수는 없어

 

불운한 영혼이여,

 

지구와 마찬가지
물과 대지가 있는 행성,

마법이 있고 마물이 있는

그런 세계로 전생시켜주마.

 

전... 생...?

 

이렇게 난,

신...? 의 힘으로

행성 갈다르디아에 전생했다.

 

성자
 

성자
샐러리맨, 이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걷는 길

 

드래곤... 맞지, 저거?

그리고 전생... 이라니?

치유 길드
그리고 전생... 이라니?

치유 길드
 

치유 길드
어라?

 

양복이 아니네?

 

기초 지식은 내려주지.

살아남고 싶으면

스테이터스 오픈이라 외고,

스테이터스를 열어봐라.

 

스, 스테이터스 오픈?

 

이름 :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니, 아니, 아니!

직업 :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니, 아니, 아니!

직업 :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치 게임 같잖아!

연령 : 15 / 레벨 : 1
마치 게임 같잖아!

 

종족과 연령은 정해뒀다.

나머지는 스스로 정해라.

다음 인생이 행복하기를.

 

정말로 전생... 해버렸구나.

 

어디...

 

좋았어, 다 됐다!

이름 : 루시엘

난 루시엘!
이름 : 루시엘

 

루시엘,

루시엘, 루시엘, 루시엘...

 

그리고...

스킬은

숙련도 감정에,

체술,

마력 제어,

그리고

초강운!

이건 지금의 내게
부족하다 생각한 거야.

그리고!

직업, 치유사!

 

회복 직업은 딱 봐도
눈에 안 띄는 서포터지만,

수련을 쌓으면

남들을 도우면서
안전한 직장을 얻게 될지도 모르니까.

 

애당초 마물들과 싸울 만한
용기 갖고 있지도 않고!

그리고...

이게 지금의 전 재산인가.

 

뭐, 여기서는 열다섯이면
성인인 모양이니까,

금방 일도 찾을 수 있겠지.

 

뭐야?

아니!

 

마, 마, 마물의...

시체?

기껏 전생시켜줬잖아!

그런 식으로 죽을 것 같아?

난 절대로 이번 인생에선...!

수명이 다해 자연사할 거야!

 

엄청 크네.

 

어라?

뭔가를 보여주고 있네?

혹시 신분증 같은 거?

 

아니, 통행료까지?

다음 사람.

네.

 

신분증을.

 

그렇겠죠.

 

어쩌지, 어쩌지?

그래!

죄송합니다만,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게 없습니다.

뭐라고?

작은 마을에서 자라

성인식에서

The 영업 모드
치유사 직업을 부여받았습니다만,

The 영업 모드
마을에선 못 써먹는다며 쫓겨나버려서...

가능하다면
치유원에서 신세를 지고 싶었습니다만,

안 될까요?

 

잠시 기다려라.

얻은 지식을 나름 활용해 봤는데,

실패한 걸까?

 

최악의 경우, 있는 힘껏 도망치자!

당신인가요?

치유원 지망생이란 게?

 

네, 네...

이 도시에서 일할 수 있을까 해서
찾아왔습니다.

 

루미나

따라오세요,
루미나

치유사 길드로 가겠습니다.
루미나

 

토, 통행료는요?

얼른 가, 형씨.

치유사로부터는 통행료를 안 받으니까
신경 쓰지 마.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아니, 벌써 저런 데까지?

상대를 기다리게 하면 안 되지!

 

아야야...

이봐,

조심해서 걸어 다녀.

네, 네...

모험가인가?

그렇게 서둘러 어딜 가는 거지?

치유사 길드, 예요...

치유사냐?

죄송해요...

왜 사과하고 난리야!

 

힘내라, 나!

아직 마법을 못 써서
치유사란 건 어폐가 있을 것 같아서...

 

돈만 밝히는 치유사가 되면
용서 안 한다.

네,

비기 영업 스마일
친절을 모토로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겨주는
양심적인 치유사를 목표로 할게요!

 

야, 가자!

 

죽는 줄 알았네.

시비 걸린 정도로 사람은 안 죽어.

애당초

그들이 먼저 손을 대는 일이 생기면

한판 어울려줄 생각이었지만.

저렇게 강해 보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 사람, 사실은 엄청나게 강한 거 아냐?

자, 갈까?

네.

 

나, 정말로 전생해서 왔구나.

무슨 말 했나?

아, 아뇨.

그런가.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도시에 들어올 때
통행료를 안 받던데요.

치유사에게 통행료가 필요한 건

제국 정도겠지.

생사를 좌우하는 귀중한 직업이라서
우대받고 있는 거야.

그 말은 내게 있어선
엄청 럭키였던 거잖아!

이것이 스킬, 초강운의 힘인가!

 

치유사는 이득이 많은 직업이네요.

그렇지.

하지만 그건

치유사 길드를 운영하고 있는 게

이 성 슈룰 공화국이라서, 라는
이유도 있겠지.

이곳이?

그래.

 

환영한다,

치유사 길드에!

 

감사합니다!

 

이 미소!

전생해서 다행일지도 몰라!

 

그러면 이쪽에 필수사항을
기입해 주십시오.

어디...

못 읽겠어...

 

아니, 읽을 수 있어!

이름,

루시엘.

종족, 인간족.

루미나 님,

말씀해 주셨으면

쿠룰
직원이 맞이하러 갔을 텐데요.

뭘 그렇게까지.

근처였으니 문제없어.

이 대화의 흐름...

이 사람 상당한 직책에 있는 사람인가...

어디...

연령, 15살.

출신지...

 

출신지 같은 건 모르는데!

엉터리로 써서 들통나는 것보다

무식한 척하는 편이 나아!

죄송해요,

이 출신지 말인데요,

마을, 이라고만 쓰면 안 될까요?

마을?

마을에 이름에 있는 줄 몰랐는데요.

뭐?

무식?
뭐?

아, 아뇨, 모르면 그래도 상관없어요.

 

지금, 하, 한순간
표정이 바뀌었던 것 같은...

뭐 됐나.

 

저기, 다 됐어요.

네.

그럼 잠시 기다려주세요.

맞아, 이틈에 물어두자.

루미나 씨... 님,

혹시 이 도시엔

도시... 이외의 이름이 있나요?

 

넌 상당히 무지하군.

이곳은 성 슈룰 공화국,
멜라토니라는 도시야.

 

아, 앞으로 공부해나가겠습니다!

그게 좋겠군.

살았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여기에 마력을 흘려 넣어주세요.

아, 네.

마력이라.

마력 제어 스킬을 집어뒀었지.

의식하면 사용법을 알 수 있을 거야.

 

치유사 길드 멜라토니 지부
G랭크 치유사 루시엘

그럼 카드를 이리 주세요.

네.

 

저분은 안쪽 방에서
뭘 하고 있는 건가요?

네 카드를 치유사 길드의
마력 네트워크에 기록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함으로써

전 세계 어느 치유사 길드에서든
사용 가능하게 돼.

그렇구나.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틀림없이 치유사시네요.

성(聖) 속성 마법도,
마력 제어도 있었네요.

친절하게도 감사합니다.

그런 것까지도 알 수 있구나.

그럼 문제는 없겠군.

난 이만 실례하지.

아니, 아니!

문제 엄청 많은데!

이대로 냅두고 가면

지금의 나로선 어느 치유원에서도
고용해 주지 않을 거야!

죄, 죄송합니다!

저는 성 속성 마법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분명 쓰지 못할 겁니다!

 

무슨 소리지?

무, 무서워...!

아니, 기죽지 마, 루시엘.

끝까지 무식한 척하는 거야!

저기, 뭔가 문제라도 있을까요?

마법서는 마을에는 없었고,

저는 마을에서도 첫 치유사였어요.

 

그러고 보니 넌 무지했었지.

어쩔 수 없군.

 

믿어줬네.

하지만 어째설까?

눈에서 땀이 막 흐르려 하네...

 

어딘가의 치유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면 안 될까요?

그렇다면...

여기서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 스파르타.

하나, 빚.

하나, 허드렛일.

 

스파르타의 경우엔
치유 마법을 배울 때까지 공부하면서

마력이 고갈될 때까지 마법을 영창,

마력이 회복되면 또 그것을 반복한다.

빚의 경우,

일반 교육 기관에 입학해서,

3년간 배우면서 마법을 익히게 되겠지.

단, 치유사 길드에
백금화 한 닢을 상환해야 해.

허드렛일은

1년 정도 잡일을 하면서

빈 시간에 마법을 익힌다.

자, 선택해라.

 

허드렛일이 제일 확실해 보이는데,

빈 시간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어.

빚은 학자금 대출이네.

이전 생의 경험상 제법 빡센 걸 알아.

스파르타는 수험 공부 같은 느낌인가.

어떤 스파르타든

영업 할당량처럼 성장이 눈에 보인다면,

기합으로 버틸 수 있어.

그래,

내게는 숙련도 감정이라는

스킬 습득에 필요한 경험치를
가시화시킬 수 있는 스킬이 있으니까!

 

정했습니다,

스파르타 코스로 부탁드립니다!

 

스, 스파르타를 선택하다니...

뼛속까지 무식하구나.

 

루미나 님, 뒷일은 이쪽에 맡겨주세요.

 

난 쿠룰이야.

방으로 안내할 테니,

따라와.

저, 저기,

여러 가지로 감사했습니다, 루미나 님.

님은 안 붙여도 돼.

저는 루시엘이라고 합니다.

이 은혜는 언젠가 반드시 갚겠습니다.

그래, 기대하고 있지.

힘내렴.

 

네!

 

창문이... 없어?

 

이게 마법서!

좋았어, 기합이다.

먼저 초기 마법부터지?

좋았어!

열흘 이내에 반드시 습득하자!

 

속성 레벨 1의 마법을 영창하자.

영창을 시행하면

마력이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성공하면 스킬 레벨이 오른다, 라...

좋았어, 한 번 시험해 볼까?

 

어디,

명확한 이미지를 마력에 담음으로써

체외에 간섭하는 마력 제어를
숙달해나갈 수 있다,

...랬나?

이미지는 상처가 역재생하는 느낌으로.

 

주여,

나의 마력을 근원 삼아

이 자를 치유해 주옵소서.

 

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나?

뭐,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잠깐만?

그러고 보니, 뭔가가
빠져나가는 감각은 조금 있었고...

늘어난 스테이터스 - 성 속성 마법

다행이다.
늘어난 스테이터스 - 성 속성 마법

하고 있는 일은
틀린 게 없는 모양이야.

 

남은 횟수는 아홉 번인가.

좋았어!

이미지 해서 영창 하자!

힐!

 

힐!

 

힐!
9회째

 

자연 회복 해서 MP는 1은 남았는데...

엄청나게 속이 메스꺼워!

 

접대 때문에 죽어라 마신
다음날 아침 같아!

 

드디어 회복됐네.

마력 조종과 마력 제어를 높여나가면

필요 마력량도 줄어드는 모양이니.

 

그쪽을 우선으로 생각해 볼까?

체내의 마력을 느껴.

그리고 조종하는 거야.

자기 안의 마력을 능숙히 써내는 거야!

 

이런!

지각이다!

 

큰일이야...!

 

역시...

전생한 건 꿈이 아니었구나.

뭐, 원래라면 죽은 목숨이야.

열심히 하면 이전보다
생활 수준이 오를지도 몰라!

기합으로 가자, 나!

 

그렇게 돼서!

하나, 마법을 영창한다.

 

둘, 고갈 직전에 멈추고.

 

셋, MP가 회복될 때까지
마력 조종을 한다.

 

이하, 그것을 계속 반복.

 

어렴풋이지만,

마력을 감 잡은 느낌이 드네.

 

이것저것 많이 늘었네!

수치로 보이는 건 참 좋은데?

노력이 보답받는다면
내 마음은 꺾일 일 없어!

 

들어오세요.

 

식사를 가져왔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저기,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모니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루시엘 님.

모니카 씨...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3일차

 

주여,

나의 마력을 근원으로

이 자를 치유해 주옵소서.

힐!

 

됐다!

 

루시엘 님, 축하합니다.

틀림없이 힐을 쓸 수 있게 됐네요.

어떠냐!

그럼 은화 한 닢을 받겠습니다.

 

여, 여기요...

네, 잘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뒤에 말인데요,

루미나 씨를 찾아가면 될까요?

 

루, 루미나 님께서 데리고 오셨단 게
루시엘 님이셨나요?

대단히 실례가 많았습니다.

은화는 반납해 드리겠습니다.

 

루미나 님으로부터는

열흘간 방을 빌려달란 말씀을
전해 들었으니.

그, 그랬어요?

루미나 씨는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계시네요.

네,

누가 뭐래도

교회 본부에 새로이 창설된

여성 성기사단의 대장님이시니까요.

루미나 씨, 역시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알고 지내게 된 건 엄청 큰 수확일지도.

초강운 스킬이 일 좀 해줬나?

이건 뭐, 선생님이라고 안 부르면
천벌받겠네.

앞으로는 초강운 선생님이라고 부르자!

 

이걸로 앞으로 7일간
수행을 계속할 수 있어.

하지만 그 뒤에 대해선 완전 백지네.

좋았어, 치유사로서 자신을 팔러 다니자!

참고로 힐이 가능한 치유사는
돈을 벌 수 있나요?

그러게요,

힐이라면 1회에 은화 한 닢이
양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1회에 은화 한 닢?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길드 회원은 랭크에 따라

시주 명목으로 세금이 징수됩니다.

이전 생에서 함양한
영업 경험을 살리자!

갈 곳은

치유사 일을 직접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모험가 길드다!

어이, 거기 너!

치유사 꼬맹이잖아.

 

저건 요전번의 그 모험가!

바잔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바잔

어이, 바잔, 엄청 떨고 있는데?

바잔의 얼굴은 험상궂어서 그런가?

실제로 무섭기도 하고.

시끄러!

조금 무섭지만,

이 사람들에게
모험가 길드에 대해 물으면...

바, 바잔 씨!

 

어, 어이!

너희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죄송합니다, 말아먹어 버렸네요.

바보야.

 

신참일 때는
위험한 의뢰는 피하라고 했잖아!

상당히 위험한데, 이건.

치유원엔...

의지할 수 없나.

 

이걸 말씀드리는 건 망설여지지만,

현재 치유사 길드로서는

치유원이나 치유사들을
처벌할 일은 없어요.

무슨 뜻인가요?

그들이 불합리한 가격을 부르거나
분쟁이 많으면

본부에서 사람이
파견되도록 되어있어요.

다만,

현재는 수법이 교묘해져서

처벌할 수 없는 상태로
버젓이 통용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약속할게요,

 

저는 절대로
악덕 치유사는 안 되겠다고.

 

저기...!

 

제가 치료할게요.

 

뭔가 엄청 궁금한 데서 끝나버렸는데,

초보 치유사인 내가
정말로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겠어?

전생한 지 아직 일주일,

회사라면 연수 기간인데요!

다음 시간, 모험가 길드.

여기서부터 내 무쌍이 시작된다!

시작되는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