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이네
쿠노이치

양식도 잘 만들게 됐네

에헤헤~ 그렇죠?

 

그런데 이제
아 앙 해 드리는 건 지쳤어요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

제대로 돌봐줘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요…

 

아침부터 누굴까요?

내가 주문한 칼슘 레이디려나?

골절 회복에 좋을거 같아서
매주 배달해 주기로 했어

받으러 다녀와 줘

네~

 

오래 기다리셨죠~?

[칼슘 우유]
이즈츠미 마린 씨 댁인가요?

[칼슘 우유]
아니지만 맞아요

여기 주문하신 우유 세트입니다

1,200엔 되겠습니다

아, 돈은 내가 내는구나

 

그리고 이것도 받으세요

초회 서비스로 드리는 견본품입니다

와, 사과주스!

이거 공짜예요?

네, 견본품이니까요

 

자와 살자의

 

자와 살자의

자 봐

자와 살자의

몰래

자와 살자의

완전히

완벽히

공의존

네 장 반에 사반세기

흉흉한 세상

서바이벌을 벌이는 두 사람 살이

결국 역시 모르겠어, 그 룰

치트마냥 움직이는 무브

격이 다른 장난 아닌 레벨

―처럼 보이고서 미러클

새빨간 시그널

날려버려, 크리티컬

다음 턴에서 파이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도 하고

엎친 데 덮친 격 각오해

매일이 드라마틱하잖아

자, 처리해

담담하게 행동해

빠르게 처리하고서 끝마쳐 버려

이미 망가져 버린 정서

주저 따윈 없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해해 줘

자, 은폐해

나뭇잎으로 만들어 버려

간단하지, 해체신서

뒤처리를 해

간단한 일

일그러진 이 콤비네이션

 

 

 

『닌자와 암살자의 기』
제10잎

마린 씨, 받아왔어요

 

졸려…

오, 안경이 일어났다

코노하 씨, 안녕하세요

아, 견본품으로
사과주스도 주셨어요

여기요

으엑, 사과주스냐

나는 좀 싫어해

내 몫까지 안경한테 줄게

과일주스는 좋아하지?

좋아하긴 하는데
왜 알고 있어?

소름 돋아

나는 밤에 마셔야지~

그보다 남의 집에서
이런 걸 멋대로 주문하고

너는 언제까지
눌러 앉아 있을 생각이야?

매정한 소리는 하지 마

나을 때까지야

애당초 따지고 보면

너희 집에 사는 쿠노이치쨩이
생각 없이 행동해서 이렇게 된 거야

반성하고 있어요

물론 제대로 돌봐드리긴 할 거지만요

그런데 가족한테
기대지는 않으시네요

암살자를 하는 인간들은
모두 가족이 없어

뭐, 그렇지

쿠노이치한테는 조금
얘기하긴 했는데

나한테는 언니가 있었는데

 

암살자가 되기 전에는

극히 평범한 일반적인
가정에서 살았는데

5살 터울인 언니하고는
굉장히 사이가 좋았었어

또 이겼다~

마린쨩, 항상 미안해

 

분한 표정도 귀엽네~

나도 언니를 정말 좋아했는데

언니는 굉장히
우수한 인간이었거든

뭘 하든 잘해서

학교에서 표창장도 받고,
상도 받고

반대로 나는 변덕이 심해서
흥미가 없는 건 전혀 못 했었고

부모님한테 비교당하는 일이 많아져서
그때부터…

 

마린쨩, 게임하자

 

정말 좋아했던 언니하고도
점점 거리를 두게 됐는데

 

그런데 어느 날

 

엄마

 

피투성이가 된 언니가
부모님의 시체 위에 서 있었어

엣, 갑자기!?

 

살해당하겠어!

 

그때에는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도망쳤는데

돌아왔을 때에는
언니는 이미 사라진 뒤였는데

그 후로 행방이 묘연해졌어

그 후, 나는 시설에서 자라다가
암살자 조직에 거둬져서

어찌저찌 지금에 이르게 됐다는 거야

에, 무서워라

언니는 왜 부모님을…

글쎄다
나야 모르겠지만

언니 나름대로 부모님의
기대나 중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계속 끌어안고
있었던 걸까?

그때 도망치지 않고
언니 얘기를 들어줬더라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마린 씨

그랬었다면 쿠노이치나 안경하고
만나는 일도 없었겠지만~

 

그러고 보니 언니하고
안경은 좀 닮았더라

너도 나한테 좀 더 상냥하게…

어라?
그 녀석은 어디 갔어?

아까까지 계셨죠?
화장실 가신 건가?

코노하 씨?
어디 있으세요…

 

에, 이 아가쨩 누구에요?

아!

그, 그보다
이 모습은 설마…

거짓말이지?
이 모습…

코노하 씨예요!?

 

아, 울기 시작했다

큰소리를 내니까 그런 거잖아!

네!?

어, 어쩌면 좋은 걸까요?

나라고 알겠냐!

얼른 안아 올려!
안아줘!

그치만 저…

아가쨩은 만져본 적이 없는데…

만져본 적이 없더라도
그게 아니라는 건 알지 않냐!?

 

이제야 그쳤네

 

이렇게 흔들면 되는 거예요?
맞는 거예요?

맞아, 맞아
인터넷에 그렇게 쓰여 있어

그보다 이거

어떻게 봐도 추적하러 온
닌자의 짓이겠죠?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까?

우리가 아가쨩이 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한다면 저 사과주스가 원인이겠지

그렇다면 아까 그 사람
아직 이 근처에 있을지도 몰라요!

쫓아갈게요!

여기요!

갑자기 들이밀지 마!

엄청 싫어하고 있어…

 

그보다 쿠노이치
너 혼자서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거야?

 

전투요원인 안경은
이런 모습이야

그, 그렇구나

나도 휠체어에 탄 몸이고

우리는 지금 전투력이 0이야

우선 좀 진정하고
천천히 작전을 생각해 보자

위치도 발각됐을 테니까
우선 다른 곳으로 피난을…

 

응?

이 녀석, 오줌 쌌어

코노하 씨!?

 

아가쨩하고 휠체어에
의지하는 인간

두 사람을 목욕시키는 건 힘들었지?

수고했다

 

육아와 요양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줄은…

마린 씨, 내일부터 걷게
된다거나 하진 않아요?

무리인게 당연하잖아

그것보다 먼저 이 안경 아가쟝을
어떻게든 해야겠지

작전을 세우려고 해도
이 녀석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으니까

설마 계속 아가쨩 모습으로
살게 되는 건 아니겠죠?

코노하 씨, 얼른 성장해 주세요

 

『아가쨩과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기저귀하고…
그리고 밥은…

 

『아가쨩과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분유가 필요하겠네
 

그밖에도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 편이 좋겠지

[송신]

좋아, 쿠노이치

리스트를 보냈으니까
아가쨩을 데리고 사 와

에, 혼자서요?

같이 와 주지는 않으시는 거예요?

나는 이래서야
돌봐줄 수도 없고

휠체어를 타고
바깥을 다니는 건 힘들어

 

[아가본점]
제대로 변장하고서 가라

노려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기왕 변장할 거라면…

감사합니다

 

왜 갸루…?
변장을 하라는 걸까?

그런데 마린 씨한테
들은 대로 말했더니

어린데 힘들겠네
 
 
 
점원분이 친절하게
도와줘서 다행이었지만

제 아이입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점원분이 친절하게
도와줘서 다행이었지만

제 아이입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리스트를 보여주렴
나하고 같이 찾아보자

왜 그런 걸까요?
코노하쨩

 

"코노하쨩"이라고 불러도
화를 내지 않네요~

 

평소의 코노하 씨였다면
절대 화를 냈을거 같은데

 

설마 여기에서…

 

화려한 차림이길래
추적하러 온 닌자인 줄 알았어요

 

[잉꼬를 찾고 있습니다!!]
만약 추적자였다면
저희들 죽었겠죠?

[잉꼬를 찾고 있습니다!!]
 
 

마린 씨한테 저희를 지켜줄 로보코를
만들어 줄 수 없는지 물어봐요!

 

코노하 씨, 마음까지
아가쨩이 된 거예요?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위로해 주시는 거예요?

 

그렇죠?
풀이 죽어 있어선 안 되겠죠?

 

[아가쨩 팬티]
마린 씨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죠?

 

코노하 씨, 배고프세요?

 

곧 도착하니까 돌아가면 밀크하고

아, 오늘은 코노하 씨가 좋아하는

벌꿀이 잔뜩 들어간 카레예요…
(※유아에게 벌꿀을 주지 마세요)

 

어라?
문이 열려 있어

 

이상하네
잠그고서 나왔는데

마린 씨
다녀왔어요

마린 씨?
안 계세요?

 

마린…

 

에, 마린 씨?

 

닌코로

 

닌코로

 

마린 씨가 사라지고서
사흘이 지났습니다

싫어! 바깥에 나갈 거야!
 
그동안 코노하 씨는
쑥쑥 자랐습니다

안 돼요, 코노하쨩
바깥은 정말 위험하니까…

싫어, 싫어!
눈이 내리고 있어!

눈사람 만들고 싶어!

마마하고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면서 놀아요

싫어!

마마, 숨바꼭질 못하는걸!

찾는 거 못해!

다음에는 절대 찾을게요!

찾지 못하면 바깥으로 나가요

알았어

그럼 마마, 열을 세

네~

하나, 두울~

추적하러 오는 닌자가 무서워서
바깥에도 나가진 못하지만

집까지 들켜서 지금 당장
습격당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서워

아직 바깥에는 나갈 수 없어

여덟, 아홉~

열!

좋아~

마마가 찾아낼 거예요!

꺄악, 나왔다!

아니…

로보코?

마스터인 마린 씨의 액세스가
끊어진 지 사흘이 지났기 때문에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에, 하지만 로보코는 그때…

 

마마, 아까 소리는 뭐야?

에, 코노하 씨

그… 그 모습은 뭡니까?

마, 마마?

뭐야?
마, 망가질거 같아~!

코노하 씨를 알고 있는 걸 보니
그때의 로보코야

 

그렇군요

그래서 당신은 겁을 먹고서
집에 있었을 뿐이고

구하러 가지도 않았다고

뭐… 네

저의 AI의 오리지널인 주제에 한심합니다

그치만 저는 낙오된 닌자라서
싸울 수도 없고…

지금까지는 코노하 씨가 계셔서
어떻게든 헤쳐왔을 뿐이지

앙, 거기는 센시티브
 
 
중요한 코노하 씨는
아가쨩이 돼버렸고…

 
 
 
정작 코노하 씨는
아가쨩이 돼버렸고…

역시 무서워요

아, 그래도 코노하 씨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 중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거든요!

마마, 이거 따따캐

이게 동일인물로
성장할 것처럼 보이십니까?

 

아, 그래도 로보코가
와 줘서 든든해졌어요!

 

보는 대로 저는
전과는 다른 몸이라서

지금의 저는 마스터의 생활을
서포트하기 위한 서포트 로봇입니다

마마, 안아줘

네, 네
졸린 거죠?

응…

할 수 있는 건
한정돼 있습니다만

먼저 위치를 확인해 보죠

그, 그치만 마린 씨의 퍼스컴과
휴대폰은 망가져 있어서…

망가져 있는 건
아마도 더미일 겁니다

 

그럼…

 

히트!

진짜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숨겼다는 건

[디바이스를 찾는다]
 
 

[디바이스를 찾는다]
휴대폰으로는 위치를
특정할 수 있게 되어 있을 겁니다

괴, 굉장해

로보코도, 그걸
바로 해내는 마린 씨도

어라?
이 장소는은…

알고 계세요?

제게는 마스터의 정보도
전부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사토코

당신과 코노하 씨의
힘이 필요합니다

네?

그치만 저는 아까도 말했지만
전투력에는 포함되지 않을 테고

코노하 씨도 이런 모습이에요

저 혼자서는 무리예요
 
 
열열 모드, ON!

아얏!

 

사토코, 언제부터 그렇게
똑똑해진 겁니까?

 

무서워서?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그런 이유를 변명거리로 삼아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서

무언가가 변하긴 했습니까?

하지만 로보코는 저와 달리
머리도 좋고…

 

언제까지 구시렁거릴 겁니까?

초대보다 다운 그레이드된 저한테는
전과 같은 전투 능력은 없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여기에서 마스터의 귀환을
기다리는 게 서포트 로봇의 역할이겠죠

하지만 지금 저는

[폐허 빈집 방치건물]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마스터 구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아시겠습니까?

 

저의 오리지널인 당신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적게나마
제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코노하 씨가
싸우지 못하더라도

당신에게는 물건을
나뭇잎으로 만든다는

흉악한 인술이 있지 않습니까

저를 죽인 기술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 인술은 당신의
생각 이상으로 굉장한 힘입니다

그리고 힘은 쓰는 방버베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당신은 언제부터
혼자가 됐다는 겁니까?

작아졌지만 저와
코노하 씨가 있지 않습니까

 

마스터를 구하러 가겠습니다

[폐허 가이드]
 

[폐허 가이드]
하지만 그 전에―

사토코, 특훈을 하러 갑시다

 

네!

 

아, 달리면 미끄러져
넘어질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마스터를 납치한 건
마스터의 관계자

아마도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언니겠죠

추적하러 온 닌자가 아니었네요

인간을 아이로 만드는 약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니

매우 머리가 좋은 분이시겠죠

그렇다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약도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래대로 돌아가는…

코노하 씨도 이대로 자란다면
겉모습은 원래대로 돌아오겠지만

아마도 그 속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마스터와
원래대로 돌아오는 약을 빼앗으러 가죠

마마!

 

이거 봐
눈사람~

 

차가워~

 

이대로여도 괜찮을거 같네요

저도 조금이지만
같은 생각을 했어요

 

마린쨩
아앙~

아, 입을 벌려야지

이제 됐어!
아앙은…!

이제 그만 풀어달라니까!

내가 알아서 먹을 테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풀어주면 도망칠 거잖아?
마린쨩

- 당연하지!
- 어서, 어서~

뭐가 하고 싶은 거야!

나를 어린애로 만들어 놓고,
예전에 살던 집에 감금해 놓고

언니까지 어린 모습이 되고

에, 아직도 모르겠어?

그야 기껏 재회한 거잖아?

깜짝 놀랐어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마린쨩을 발견했을 때에는

 

그런데 계속 찾고 있었는데
찾지 못할 만도 하겠더라

암살자로서 살고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걸

더구나 암살자하고 닌자 여자애하고
같이 살고 있더라니까…

그대로는 유괴하는 건
어렵겠지 싶어서

실험도 겸해서 어린애가 되는
음료수를 보냈는데

마린쨩은 마시질 않더라~

사과주스 좋아하지 않았어?

싫어하게 됐어

마시면 그때의 장면이 떠오르니까

뭐?

언니가…

아빠하고 엄마를 죽인
그 장면이!

 

뭐어~?

그야 방해됐잖아
그 두 사람

 

두 사람 다 마린쨩을 홀대하고

그래서 그렇게 좋았던
우리 사이가 좀 서먹서먹해져 버렸잖아?

 

잠깐…
그때 웃고 있었던 건…

맞아~

이제부터 두 사람이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던 거였으니까~

그런데 마린쨩은 도망쳐 버리고

언니는 오랫동안
정말 외로웠어~

하지만 괜찮아

두 사람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자

뭘 하려고…!

예전에 살았던
추억이 가득한 이곳에서

또 같이 게임을 해 보자

 

뭐야?

거기까지예요!

마린 씨를 풀어주셔야겠어요!

닌자인가

쿠노이치! 안경!
와 준 거구나!

어떻게 여기를…

그리고 여기는 8층이야

마린 씨를 구하기 위해
날아왔어요

 

등장 멋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둘 다 왠지 작아

방심하지 마, 쿠노이치!

언니는 어릴 적에
무술 쪽으로도 천재었어!

아, 기억해 주고 있어서 기쁘네~

닌자쨩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어린 아이를
지키면서 싸우기에는…

어라?
어디 간 거야?

 

자, 이걸로 도망칠 수 있어

 

안경

뭣… 바보 같은!
어느새에?

우리 아이는
전직 굉장한 실력의 암살자!

기척을 감추는 건 여유로워요!

장해?

장해~!

 

아, 재미있는걸

아가쨩으로 돌아갔는데도
소질은 남는구나

하지만 그렇게 애들만
줄줄이 데리고서 뭘 할 수 있어?

 

출구는 내 뒤에 있고,
창문으로도 도망칠 수 없어

어떻게 할 거야, 쿠노이치?

언니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도망칠 수 없어!

맞아~

 

저는 싸우지 못해요

 

그래서 저로서는
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알았어요!

할 수 없는 일들만
생각하고 있어선 안 돼요!

제게는 제게만 가능한 일이 있어요!

무슨 말을…

 

이 흔들림은 뭐야?

아, 이건…

맞아요
마린 씨는 한 번 체험하셨죠?

 

몇 시간 전에 이미 건물을
나뭇잎으로 만드는 인술을 사용했어요!

뭐?

이러면 너희들도 무사하지는…

어떻게 할 거야, 쿠노이치!

 

그게 뭐야?

말씀드렸잖아요?

날아서 왔다고!

제대로 성공했군요

로보코Ⅱ!
너도 왔었어?

마스터,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폐허가 된 빌딩을 다니면서

사토코의 인술을
검증해 보며

대상물이 나뭇잎이 되기까지의
시간과 크기의 관계를 계산해

이 작전을 세웠습니다

역시 내가 만든 로봇이야!

거짓말, 그럴 수가…

기껏 마린쨩하고 만났는데

 

에, 마린쨩?

죽일 생각이야!?

 

언니를 버리면
안경은 어떻게 하려고!

아, 그랬었죠!
원래대로 돌아가는 약!

이야~ 코노하 씨는 이대로
귀엽게 꽃처럼 다시 키워 봐요~

로보코, 너!

 

자, 해독제

이걸 마시고 자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어

참고로 이건 하나밖에 없으니까
우리는 원래대로 못 돌아가

들은거짓말!

뭐, 괜찮겠지

괜찮은 거구나

 

저기, 마린쨩
왜 구해준 거야?

 

당연하잖아

부모님을 살해하고, 약으로 어린애가 되고,
감금당한 건 무서웠지만

나도 언니는 걱정하고 있었고

그리고…

단 한 명뿐인 가족이잖아
버릴 리가 없잖아

꺄앙~

마린쨩!

그치만 아직 무섭거든!

바로 원래 사이로
돌아가는 건 아니야

그래도 조금씩이라면…

고마워~

쭉 생각했었지만

마린 씨는 엄청 마음이 넓으시죠?

오지 마!

- 다음날 아침 -
 

- 다음날 아침 -
안녕하세요~

아, 코노하 씨
원래 크기로 돌아오셨어

어떠세요?

아가쨩이 되었을 때의
기억은 나세요?

[전부 기억하고 있다]
뭐?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그런가요
좀 쓸쓸하네요

며칠 동안이었다지만

저하고 시간을 보냈던
그 아가쨩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열심히 한 거 아니야?

 

안 그래, 마마?

에…?

코, 코노하 씨
역시?

아, 몰라!
몰라!

 

와~이 와~이, 잉여 닌자

역시 역시 귀엽잖아(땅)

닌닌닌 닌닌닌

닌자와 암살자 닌닌닌

닌닌닌 닌닌닌

닌자와 암살자 닌닌닌

잉여 닌자(어이)

탈주 닌자잖아(어이)

특기는 있지만 매니악(아이고야)

최근 내 포지션을 빼앗길거 같아

나하고 비슷한 애가 나타나 버렸어

랭킹이 떨어져 버리잖아

(어이 어이 어이)

바보 같아

프로라면 담담하게 일을 처리하면 되잖아

아무것도 없어

이렇게 바쳐주는데도 바보 취급하고!

잠깐 해 봐, 엔딩 포즈(짜잔)

역시 역시 귀엽잖아

잠깐 해 봐, 엔딩 포즈(짜잔)

역시 역시 귀엽잖아(Foo!)

킬러와 닌자가 댄스 댄스 댄스(땅)

추적자와 손을 잡고서 짝짝짝(짝)

킬러와 닌자가 댄스 댄스 댄스(땅)

아슬아슬 휘황찬란 살고 싶어

역시 너는 귀여워(Foo!)

킬러와 닌자가 원·투·3(땅)

추적자와 손을 잡고서 짝짝짝(짝)

반짝☆하고 설레이며 원·투·3(땅)

나긋나긋 슬렁슬렁 살고 싶어

확정 연출 별 MAX(어이)

랭크가 올라가면 해피 엔딩(어이)

킬러와 닌자가 댄스 댄스 댄스(땅)

오늘 밤도 원만

그럼 다음 주에 봐

[계속]

 

마마…

사토코쨩 말이야

지금 "마마"라고 하셨어요?

아니, 안 했어

하셨죠?

안 했다니까

정말, 코노하쨩도 참~

마마가 되지 마
마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