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W] Spy Kyoushitsu - 10 [1080p HEVC][DC64794A]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불가능 임무 결행 전 입안 기간]

우베 씨가 있는 곳은 응접실

시간은 14시

암살자는 배송업자로
변장해 잠입

 

주머니에 무기를
숨겨두고 있다

 

그러네요

먼저 사라 씨의 동물들로
화기류를 소지했는지 확인합니다

암살자는 화약 냄새가 나는 것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나아간다

 

릴리 씨와 지비아 씨를
좌우에 배치

 

경계하도록 귀띔해 두겠습니다

모퉁이에 들어서면 두 사람에게
사각이 된다

암살자는 곁에 있던
메이드를 살해

행방을 감춘다

 

나쁘지 않았다

 

한 번 더 하도록 하지
할 수 있겠나?

네, 물론이죠

그런데 질문이다만

네, 오늘 속옷 색깔은

- 흰색입니다
- 묻지 않았다

억지로 들려주지 마라

상정대로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좀 더
진지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만

진지한 질문?

 

너는 어째서 양성학교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거지?

 

나는 모두의 성적 평가를
입수해 놓았다

각자 낙제에 이르게 된 것에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너만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지?

 

분명 말씀드려 봤자
믿어주시지 않을 거예요

아니, 네 말이라면 믿고말고

 

감사합니다

 

실은 저… 남성을
대하는 게 껄끄러워요

 

보스?

 

미안하다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저는 남성을 앞에 두면
속이 쓰려와요

내 앞에서는 그런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만?

보스는 예외예요

그 편리한 설정은 뭐지?

뭐, 됐다
믿기로 약속했으니

 

네 연심은 수수께끼가 많군

그런가요

 

그럼 저도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손에 난 상처는
어쩌다 생기신 거죠?

 

낮에 긴급 임무가 있어서

 

나답지 않게 살짝 긁혀버리고 말았다

피로가 상처라는 형태로
드러나기 시작한 거예요

이만 푹 쉬어주세요

신경 쓰지 마라

어찌 됐든 해야만 하는
보고서가 쌓여 있어서

 

보스가 쉬실 때까지 이 만년필은
돌려드리지 않을 거예요

 

극상이다

알겠다
오늘은 이만 자도록 하지

우선 너는―

네, 같은 침대에서 자장가라도

 

나가라

 

너도 지쳤겠지

나도 바로 잘 테니
방의 불을…

 

빨라

 

제 앞이기에 방심하고
계신 건가요

 

조금이라도 제 앞에서
풀어지신 걸까요?

 

이 사랑이 결실을 맺을 거라고는
조금도 기대하진 않지만…

 

그렇더라도 임무를 달성해
당신의 기대에 부응했을 때

1%라도 애정을 바란다는 건
지나친 욕심인 걸까요

 

스파이 교실
sub by 별명따위

 

고통이 만들어낸 대가

다시는 사라질 일 없는

부스럼을 끌어안고서

막아도 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그날 납치되었지

변하지 못하는 나는 두고 가야만 해

있지, 불안조차도 뛰어넘어서

알지 못했던 하늘과 오늘은 이 다리로

아침해를 맞이해 보자

불행이 내게 준 행복

절망의 끝에 보인

이정표는 지금 한 줄기의 불을 밝혀

얽혀오는 과거를 떨쳐내고서

마음이 풀어져버릴 곳까지 저항하네

AH, 이 순간을 살아남아라

 

sub by 별명따위

 

MISSION 《애랑》Ⅲ
 
 

MISSION 《애랑》Ⅲ
내일 밤 저택에서
회식이 이루어집니다

MISSION 《애랑》Ⅲ
참가자는 우베 씨를
따르는 정치가나 유권자들

 
참가자는 우베 씨를
따르는 정치가나 유권자들

하지만 만에 하나의
일이라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라 씨는 오늘 밤부터
경계를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있었던
소란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설치된 함정에
흔적은 없었슴다

 

저희 아이로도 냄새를
구분해내질 못한 걸 봐서

 

대책은 세워둔 모양이네요

알겠습니다

 

차, 참고로 내일 또
암살자가 올 가능성은…

 

그걸 고려하고서
경계 태세에 임해달라는 거예요

그, 그렇죠?

 

아뇨, 괜찮슴다!
저도 열심히 하겠슴다!

 

부탁드립니다

 

보스의 지령입니다

"심해의 암석을 문지르듯이
우베 씨를 문질러라"라고…

평범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끔 부탁해

우베 씨에게 내일 있을 회식의
참가자에 대한 정보를 캐내라

그런 말씀이겠죠

그래!

 

안녕하심까, 우베 씨~
슬슬 출발하는 편이 좋지 않아?

아니, 평소보다 1시간은
빠르지 않나

날씨를 보니 한바탕
쏟아질 것 같길래

뭐, 일찍 도착하게 되면

내일 오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라도 해줘

 

내일 있을 회식에 앞서
도청기를 늘려두겠습니다

 

그동안 릴리 씨는 거주하는 분들의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세요

맡겨주세요!

그럴 줄 알고서 이미
양동이를 뒤집어 놔서

아래층 복도에 물난리가
나게 만들었어요!

 

미리 앞을 읽는 재능을
각성시킨 릴리쨩이에요!

 

- 이런 곳에 물 뿌린 사람 누구야!
 
- 아뿔싸!

- 이런 곳에 물 뿌린 사람 누구야!
 
-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이야!

 

릴리 씨의 화려한 움직임이
좋은 눈속임이 되어주고 있어

 

잘 돌아가고 있어

 

[다음날]

 

침입자 없음

수상한 사람은 어느 정도
소지품을 검사해 봤지만

무기 종류는 없었음

사라 씨의 경계에
이상 없음

릴리 씨는 웬일로
메이드 업무에서 미스 없음

그레테의 지시가
완벽했던 덕분이야

아뇨

칭찬받아야 하는 건
저 말고 여러분이에요

저는 뒤에서 일을
거들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레테

저번에 너는
정치가 집안 출신이라고 했었지?

 

네, 그런데요

 

이런 사교계에도
출석했던 적 있어?

좀 부럽더라

그거다
화려한 거 있잖아

 

아뇨

제게는 좀처럼 익숙해질 수가
없던 세계였어요

흐응

그렇구나

 

그레테

 

잠깐 괜찮아?

 

오늘 회식 때 어째서
계속 주방에 있었어?

 

나는 가급적이면 손님 곁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면 했는데

죄송합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설거지나 조리를 돕느라…

정계는 남성 사회야

젊고 귀여운 메이드가 미소를
지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이 한결 누그러져서
잘 돌아가거든

 

그렇군요

저기, 왜 그런 거야?

땡땡이라도 친 거야?

남성이 껄끄럽다고 했다간
메이드로서 불합격으로 보고서

해고당할 가능성도…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을 계속 늘어놨다간
언젠가 파탄나게 돼

그레테

 

시, 실은 제가
연모하는 남성이 있어서

다른 분과는 그다지…

뭐어~?

뭐니, 뭐니?
그 얘기!

자세히 좀 들려줘!

 

아, 네…

 

흔히 상사병이라고 아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분을 생각하면 다른 남성과
말을 섞는 것도 좀…

아, 혹시 그 사람이야?

암살자가 왔을 때

지비아네하고 얘기하고 있던
미남이 있었거든

장발에 몸도 날렵하게 생겼는데!

 

아뇨, 아니에요

 

그 사람은 학교 선생님인데

아르바이트 중인 학생이
어떤지 보러 온 것뿐일 거예요

그렇구나~
아니었구나

 

그럼 내가 받아가도 될까?

 

학교 선생님이지?

보나마나 쌓여 있을 거라니까

술을 먹인 뒤에 취한 척을 하면서
가슴을 들이밀면서

침대로 끌고 가서
남녀끼리 할 걸 확 해버리면~

 

뭐야~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아는구나

 

농담~ 농담이야!

뭐, 상사병도 좋지만
일을 대충 하는 건 안 돼

우리 같은 미인은 어차피
남자가 다가오게 돼

좀 더 가볍게 살아가도 돼

 

남자는 무겁게 힘주고
살아가는 여자를 사랑해주지 않아

 

그 생각은 싫어요

 

사랑받을 노력을
게을리 하는 사람을

저는 좋아할 수가 없어요

 

뭐라는 거래니

 

그래서 너는 사랑받지
못하는 거 아냐?

아, 정곡을 찔렀구나

 

이제 됐어

네가 있으면 방 안 분위기가
칙칙해지니까

무리를 하면서 맘에 안 든다는 얼굴로
회식 자리에 있어봤자 기분만 나쁠 테니까

 

실례하겠습니다

 

갈가드 제국의 공예품

 

브로치가 예쁘네요

 

연인이 준 선물이야
그게 왜?

 

아뇨, 아무것도

 

지쳤어요…

 

그래서 너는 사랑받지
못하는 거 아냐?

그런 건 알고 있어요

 

돌려드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어요

 

보스…

 

수고하셨어요~

릴리 씨
무슨 일이라도?

아, 그대로 있어요~

 

쓰담쓰담

저기…

그레테쨩이 지친 것 같아서
제가 돌봐주려고요~

선생님이 아니라 제가 해드리는 거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이야, 뭉쳐 있네요~

역시 그렇겠죠?

팔면육비의 대활약이니까요!

저는 그런…

겸손해하시긴~

 

릴리 씨는 몸매가 좋으시네요

 

왜 갑자기!?

보스를 몇 번씩이나
유혹해 보고는 있지만

연달아 실패해서
살짝 예민해졌나 봐요

아니, 아니…
풀 죽을 필요는 없어요!

그레테쨩의 몸매도~

그…

그?

 

남장이 특기일 것 같네요!

 

여, 역시 변장의 스페셜리스트!

가슴에 뭘 두를 필요도 없이
남자로 변장할 수 있는 천재!

평소부터 남장을 하고 있대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새끼 손가락을 꺾어버려도 괜찮을까요?

진심으로 화내고 있어!?

 

안심해 주세요

그레테쨩에게도 근사한 매력은
잔뜩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언제나
동료로 있는 거예요

 

저에게 도저히 매력이 있다는 생각은
도저히 들지가 않아요

너 같은 년을
누가 사랑하겠느냐

 

어째서 당연스럽게 보여주는
미소 하나 보여주지 못하는 거냐!

 

너 같은 꺼림칙한 년이
왜 태어난 거냐!

 

남성 공포증인가

 

양성학교로 입학한 이유는
부친의 강한 추천

 

대외적으로는 병환 요양을 위해
해외 거주로 처리되어 있다

 

즉, 그녀는 정치가인 아버지에게
버려졌다고 봐야겠지

 

《애랑》의 코드 네임은
그녀가 스스로 지었다지만

 

이런 종이다발로 그녀의
모든 것을 알 순 없다

 

슬슬 시작하도록 하지

 

암살자 사냥이다

 

MISSION 《애랑》Ⅲ

 

《시체》의 피해자로 보이는
정치가들의 자료다

녀석은 투신자살로 보이는
수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흉기도 없어서
추적도 어렵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자살로 처리된 암살도
산더미같이 있겠지

악취미네요…

죽은 정치가의 대부분은

전쟁 후, 부흥에
힘을 썼던 인물들이다

원통하겠지

이것이 그림자 전쟁…

 

사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계 최강인 내가
반드시 처리하겠다

 

그리 겁을 먹지 마라

 

저, 저는…!

한심하지만 안심했슴다

저를 의지해 주시는 것도 기뻤지만

본심을 털어놓자면 역시
선생님께서 지켜주시는 편이…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저기!

그렇기에 더욱 그레테 선배를
걱정해 주셨으면 좋겠슴다

분명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그레테 선배의 행동에는
용기가 필요할 검다…

 

그런가

 

우베 씨!

칫, 암살자 놈!

이 바보야!
뭘 하는 거야!

 

적한테 훤히 보이는
위치는 너무 위험하잖아

그 정도는 당신도
알고 있을 거 아냐!

 

다친 데는?

스친 상처 하나도 없다!

백발, 네 덕분이다

네가 침대를 창문 쪽에서 멋대로
옮겨놓은 덕분에 사각이 된 모양이다

총탄을 맞지 않게 되었다

이거 근사한 우연이 있네

나는 보았다

그 추악한 반점이
얼굴에 있는 남자다!

보였어?

네놈들이 내어주는 요리 덕분에
눈도 많이 회복되었다

다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가
그 녀석의 기일이 될 거다!

저기, 역시 경비원을
고용하는 게 어때?

1주도 채 안 돼서
2번이나 들이닥쳤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손해 보는 지출은 아닐 거야

 

그건 안 돼요

 

어디에 암살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외부인을 늘리는 건 반대예요

정말 무서워요

아니, 그렇지만…

오히려 최근 온 부외자를
해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방금까지만 해도
우베 씨를 지킨 건―!

너, 그다지 겁을 먹은
기색이 안 보이네

다른 두 사람도 그래

첫 번째 습격이 있었을 때에도
용감하게 맞섰어

문제가 터지는 것에
익숙하기라도 한 거야? 어째서?

침대를 움직인 건
정말로 우연이야?

 

우베 씨, 그녀들의 신변 조사를
다시 해보죠

예를 들면, 소지품을
전부 확인한다거나

그건…

올리비아 씨, 그건 그렇고

 

맨손으로 유리조각을
쥐고 있는 건 위험해요

 

유리조각?

 

그러네~
손가락을 베어버렸어

 

씻고 올게

 

올리비아 씨는 언제부터
유리조각을 쥐고 있었어?

 

만약 올리비아 씨가
그럴 생각이었다면…

지비아 씨, 지금은 메이드 업무에
집중해 주세요

 

저기, 클라우스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어?

 

제게 맡기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까지 일임하고 있는 거야?

그보다 그 녀석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지비아 씨, 방의 뒤처리는
제가 해둘 테니

우베 씨를 다른 침실로
안내해 주세요

어, 응…

 

잘 돌아가고 있을 거야…

 

적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이쪽에서도 대결을 대비해
준비를 해둬야 해

 

이제부터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

만약 실패해 버렸다간…

 

그렇기에 몇 번이고
작전 내용을 더 검토해 봐야 해

 

조금만 시간이…

 

괜찮으세요?
그레테쨩

 

죄, 죄송해요!
다리가 좀 휘청거렸어요

이젠 괜찮아요

안 돼요!

 

또 마사지를 해드릴게요

전신이 해파리처럼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주물러 드릴게요!

 

자, 잠깐만요…!

 

저, 저기…

속으셨네요

 

확보!

 

저, 저기
이건…

적은 가차없이 심문할 것

무, 무슨 말씀을…

적에게 동정을 베풀
생각은 없답니다~

 

어, 어제는 언제나 동료라고…

거짓말이에요

그건 해선 안 되는
거짓말이 아닌가요?

 

제가 언제까지나
속는 쪽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착각이에요!

 

도청기?

어느새에?

그 반점이 있는 남자

 

그 정체는 그레테쨩이
변장한 거죠?

 

항복이에요

맞아요, 범인은 저…!

이거 재밌어요~

 

그래서 왜 그런 변장을
한 거예요?

바, 방금 말하려다
방해를 받았는데요!

반응이 귀엽길래 그만~

 

암살자가 되어 메이드나 경비원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어요

특수한 훈련을 받은 자는
끄집어낼 수 있으니까요

슬슬 밝힐 즈음 아닌가요?

 

이 임무의 전모를

 

그건…

그레테쨩은 굉장해요

 

저희는 결국 보스가 끌어안은 부담을
나누어 달라고 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거라면 말할 수 있어요

그레테쨩이 끌어안은 부담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네

맞슴다!

 

알겠습니다

 

여러분, 들어주세요

타깃인 《시체》는―

역시 너희가 공작원이었구나

 

이젠 됐어
이번에는 화려하게 해보자고

 

모두, 창문 쪽으로!

 

하나 더!

 

버나드 씨!

 

버나드 씨!

 

선생님은 어디 계세요?
지금 당장 불러야 해요!

 

안 계세요

 

지금 여기에 보스는
오시지 않았어요

 

이 싸움은 저희의 힘만으로
이길 수밖에 없어요

 

거세게 내리는 밤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어

아무리 다가가 봐도

(Give it up, Give it up)

비밀스런 이름을 살며시 주고 나면

들키지 않도록 어둠 속으로 녹아들어가네

 

몰래 울고 있던 것도 잊어버렸어

마치 세포가 바뀌어버린 것처럼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해보고

바쁜 나날 속에서 좀 더 편하게 가보자

잠시 너와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이젠 아무도 없어

약속 같은 건 그런 게 아니잖아

 

거세게 내리는 밤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어

아무리 다가가 봐도

(Give it up, Give it up)

비밀스런 이름을 살며시 주고 나면

들키지 않도록 어둠 속으로 녹아들어가네

그리고 다시 태어나서

새하얀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몇 번이고 교차하는 너와 나

평평한 별 위에 서서
올곧은 눈동자로 서로 바라보며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주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