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유전자 06화

인간과 휴머노이드는
　

인생 속에서
갖가지 일을 체험하고

기술을 습득하거나

[문화기록연구실]
　
상식이나 사회성을 익힙니다

[아리타 연구소 이분야 교류회]
　
　

[아리타 연구소 이분야 교류회]
그러면 산업 AI는
어떻게 그걸 학습할까요?

　
그러면 산업 AI는
어떻게 그걸 학습할까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인간 속에 섞여 생활해보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죠

상당히 심한데...

대체 뭘 하면
이렇게 데이지?

대장장이 같은 걸 하나요?

정답

제자로 들어갔거든
대장장이 장인 밑에

일단 수업은 끝났으니
깨끗하게 해주고 싶어서

하지만 저는 로봇 수리
전문이 아니라고요

그럼 거절해

그렇긴 한데요...

선생님의 로봇이
뭘 익혔는지 궁금해서요

대단히 유의미한
수업이었어요

그래, 정말로

정말 그래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重ね合ったその問いに
거듭했던 그 질문에

解を求める僕らは
해답을 추구하는 우리는

似たり寄ったりな声に
거기서 거기인 목소리에

何を乗せても変わらない
뭘 실어도 바뀌지 않아

感じた体温に　絡まるirony
느꼈던 체온에 얽히는 irony

守りたかった不安定な実態
지키고 싶었던 불안정한 실체

君の声を　手を
너의 목소리를, 손을

その痛みを　傷を
그 아픔을, 상처를

この歪みを　その光を
이 뒤틀림을, 그 빛을

誰も理解らない絵空事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허풍

型にはめられた心の現在地
틀에 박힌 마음의 현재 위치

犠牲が描いた　穢れなきUtopia
희생이 그린 때 묻지 않은 Utopia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No pain No gain　戻れない
No pain No gain 돌아갈 수 없어

境界線に愛はない
경계선에 사랑은 없어

No frontier　答えはない
No frontier 해답은 없어

今は身勝手な愛を抱いて
지금은 제멋대로인 사랑을 품고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

#06 로봇

저희가 키리야마 대장간에
방문한 건 반년 전

인가도 드문 산 속에

강철을 단련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죠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키리야마 씨 되시나요?

뭘 살 거지?
식칼? 손도끼?

그러면 식칼을...

그리고 상담할 게 있는데요

- 상담?
- 네

저희 연구실에선
AI를 활용한

전통 공예 기술 기록 계승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꼭 키리야마 씨께서
협력해주셨으면 해서요

그래서, 그 요상한 로봇을
제자로 두라고?

네, 어떤가요?

거절하겠어

배울 거면 좀 더
나은 스승을 찾아

이 가게는 더럽고 힘들고
필요 없는 3중고라고

그러면 왜 지금도 일을?

난 이제 이것밖에 못 하니까

어릴 때부터 시켜서...
시대 착오도 정도껏이지

제자가 되고 싶다는
젊은이도 몇 명 왔었지만

다들 울면서 돌아갔지

외람되지만 키리야마 씨

그러한 젊은이와 저는
별개입니다

수작업을 익힌단 점에선

어떤 인간보다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말해두겠지만
아무것도 안 알려줄 거다

일주일간 열심히 보고 훔쳐

알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네도
좀 더 남아있어

무슨 속셈으로
그 로봇을 내놓는 건지

제대로 물어보고 싶거든

네, 알겠습니다

키리야마 씨의 생활은
기계처럼 규칙 바르다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기분 나쁜걸

몇 년 전에 도쿄에서 본
인간형은 더 자연스러웠어

거기에 세워주시면
자연스럽게 행동할 겁니다

건방진 녀석이야

죄송합니다

아니, 됐어

나도 아버지 일을 보고
내가 더 잘하겠다 싶었어

솔직히 말해서 우리 아버지는
대장장이 센스가 없었어

하지만 전통 있는 수작업을
존중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그런 녀석들 상대로
아버지는 상당히 우쭐댔었지

하지만 내가 보기엔

대량생산품이
훨씬 나은 일처럼 보였어

장인이 기계를 이기는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 옛날 얘기야

아버지가 은퇴하고 나도
상당히 실력을 갈고닦았어

지역에 전해지는
가마나 손도끼도

아버지보다 나은 물건을
만들고 있어

하지만 고이고이
이어갈 일이 아니지

쓰는 인간도 없고

하지만 인간이 기술을
갈고닦았기에 지금이 있죠

저희는 그 삶을 역사로
후세에 전하고 싶어요

예로부터 글이나 그림으로

근대에는 음성이나
영상도 추가돼서

사람들의 삶이 기록돼 왔죠

저희는 이 로봇을 통해

장인의 기술이나 경험 자체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
이름은 있나?

기반이 되는 AI는
'후지산'이라는 일본제 AI지만

제 고유의 이름은

'기억군'이라고 불립니다

선생, 좀 멀쩡하게 지어줘

네...

저희는 키리야마 씨에게
로봇을 맡기고 일단 돌아갔죠

하나 둘 셋 넷

이쪽 강철은 특별 주문이고

일상품은 이쪽
'키가미 3호'다

단접이 금속 일의 생명이지

색을 잘 봐둬라

저기, 아무것도
안 알려주시는 것 아니었나요?

난 변덕쟁이거든

로봇인 네가
어떤 걸 만들지 좀 기대돼서

그리고 일주일 후

안녕하세요

기억군은 학습 결과를
형태로 만들었죠

기억군의 모방 능력은
인간에 비할 바가 아니죠

훌륭한 식칼이 단련됐어요

어떤가요?

괜찮을까?

쇼크받았어요, 선생님

그러게

역시 적당히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저 사람은 괜찮아

나도 기억군도

폼으로 여러 장인을
봐온 게 아니거든

다음 날, 키리야마 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대장간에 나갔어요

참 놀랐어

우리네 도구랑 재료로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어

나도 아버지랑
다를 바 없어

아직 한참 미숙해

우리는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요?

빛나는 이 땀을

이 열기를

선생, 기억군을 좀 더
이쪽에 두지 않겠나?

네, 물론이죠

그리고 한 달

기억군은 온갖 기술을 배우고
제자를 졸업한 거죠

어느 쪽이든
좋은 스승을 만난 것 같네요

그래, 그럴지도

봄은 시작의 계절

그리고 만남의 계절

새 학기와 함께 그 애는
우리 반에 찾아왔다

함정이야!

시간 맞춰서 방어를 하면
회피할 수도 있고

공략 영상 좀 체크해, 사사얀

저기, 한 판 더...

이런

로봇?

여러분, 반가워요

제 이름은 파마입니다

케어 로봇으로서
다양한 걸 공부하고 있습니다

파마 군은 대단히
착한 아이라고 들었어요

오늘은 파마 군
회사 분도 와 있으니

궁금한 게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그럼 질문
로봇은 싸움 같은 거 해?

파마 군의 행동은
파마 군의 선배 AI가

온라인으로 지켜보고 있어

그러니까 너희랑
싸우는 일은 없단다

다만 아저씨는

파마 군의 아빠니까
다들 친하게 지냈으면 해

나, 파마 군이랑
친구 할래!

나도!

나도 나도!

전 파마 군입니다
잘 부탁해요

자기 입으로 파마 군이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스도

덕분에 잘 풀릴 것 같아

그런데 별일이네

이런 방식으로 AI를 만들다니

학습 효율은 둘째 치고
인생 경험을 가졌단 건

간호 AI에는
플러스가 될 거라고 믿어

하지만 비용은 괜찮아?

그것도 다른 추천인한테
변명해달라고 했어

이곳에서의 생활은 분명
그 애의 AI에

굉장한 식견을 부여해줄 거야

그러면 첫 번째 문제

마츠코 씨는
130엔짜리 초콜릿과

220엔짜리 마시멜로를
천 엔짜리로 샀어요

거스름돈은 얼마일까?

이거라면 파마 군도 알겠나요?

네, 650엔입니다

정답
그러면 이 식을 채워보자

네

로봇은 어디에나 있다

가져왔습니다

64년 된 히노마루입니다

오늘 저녁 요리에는
가장 잘 맞을 겁니다

야, 뭐 진정되는 음악 틀어줘

그럼 이런 건 어때?

고마워

어디에나 있지만

파마 군 같은 로봇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자, 할 수 있을까?

어라?
　

어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구나...

파마 군
들어가도 된다

그러면 산수는 여기까지

4교시는 자습이다

네

자, 이렇게 쓰는 거야

와, 그렇구나

사사얀 씨, 고마워

사사얀으로 불러

그나저나 학교 끝나고
애들이랑 같이 안 놀래?

파마 군, 재밌게 뛴다

줄넘기 재밌어요

오늘 즐거웠습니다

나도 즐거웠어
내일 봐

바이바이

작별이에요

파마 군이 온 후로
온갖 놀랄 일이 있었다

파마 군은 간단한 걸 못 하거나
굉장한 걸 잘하곤 한다

칼을 쥐어줘도
괜찮나요, 선생님?

두고봐

하지만...

다 됐습니다

사사얀 씨를 새긴 거예요

파마 군, 엄청 잘한다!

- 나도 해줘!
- 나도!

나도!

네, 여러분 걸 만들겠습니다

우유는 이렇게
마시는 게 최고야

마실래?

네

저기, 우유 같은 걸
마셔도 괜찮아?

해보기 전엔 몰라요

정답, 잘했어요

청소 당번 끝나면 게임하자

- 찬성!
- 저도 게임하고 싶어요

서둘러요

파마 군, 위험해!

어이, 괜찮아?

파마 군, 괜찮아?

괜찮습니다

뭔가 빛나지만요

나도 머리 부딪치면
눈이 돌고 별이 보여

로봇도 마찬가지구나

마찬가지예요

얼마 후, 파마 군은 우리보다
한참 공부를 잘하게 됐다

누구 아는 사람?

그러면 파마 군이 해볼래?

네

제일 작은 정사각형의
변을 x라 하고

x+(x+3)+((x+3)-2)=13

즉, x=3으로
더한 면적은 61cm²입니다

답은 맞는데...

그 방법은 다들
아직 안 배웠어

다른 방식으로 하자면...

아빠한테 들었는데
파마 군은 하나가 아니래

무슨 뜻이야?

파마 군은 여러 학교의
여러 학년에 있고

다들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대

그래서 점점 성장하는 거래

뭔가 굉장하다

장난꾸러기였던 파마 군은
조금씩 상태가 변해갔다

왜 그래?

파마 군, 오늘은 공작 안 해?

커터칼 무서워요

베이면

다쳐요

- 파마 군?
- 풀 죽었어?

뭐 혼나거나 했나?

파마 군은 나쁜 짓 안 해

누가 괴롭혔다거나?

이 반에 그런 짓 할 애가
있을 리 없잖아

어쩌면 다른 학교에서
괴롭힌 걸지도...

왜, 파마 군은
다양한 학교의 학년에 있고...

그렇구나

파마 군, 잠깐!

- 밖에서 놀자!
- 줄넘기 어때?

실컷 뛰어!

2512

2513

2514

2515

2516

2517

2518

2519

파마 군, 이거 평생
실수 안 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렇게 기뻐하니까

나, 힘낼게!

아차, 밟아버렸네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대단히 즐거웠어요

지치셨을 테니 쉬세요
다음은 제가 돌릴게요

파마 군은 배려해서
일부러 밟은 것이다

다들 어쩐지 알고 있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파마 군은

이미 완전히
딴사람이었다

파마 군

사사얀 씨

오늘은 애들이랑 안 놀아?

여기서 보는 경치가
굉장히 좋아서요

오늘은 차분히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한테 들었어

이제 곧 없어지는 거야?

그런가 봐요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앞으로 한 달은
함께할 수 있어요

파마 군, 변했구나
요 반년간

사사얀 씨는 기억하나요?

여름방학 되기
조금 전 일이에요

제 줄넘기에
마냥 어울려주셨죠?

제가 경험한 모든 반년 중에
가장 멋진 시간이었어요

저를 정말로 친구로
삼아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쭉 친구지?

물론이죠

물론이에요

가을은 이별의 게절

파마 군, 잘 지내!!
일 열심히 해!　잘 가

파마 군은 고작 반년 만에
학교를 졸업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도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수고했다, 파마

애썼구나

별말씀을요

아주 훌륭해졌구나

회사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부탁한다

많은 사람들이
네 케어를 기다리니까

네!

初めてだった
처음이었어

ボクは知った
나는 깨달았어

キミが笑った
네가 웃었어

突然偶然出逢った恋
갑자기 우연히 마주한 사랑

ひとつめ
첫 번째

優しい声も
다정한 목소리도

泣き虫なのも
울보인 것도

キミを知るたび
너를 알 때마다

どれも　ひとつめ
모조리 첫 번째

『ハジメテ』手繋いだ日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날

ためらう指があの時
망설이는 손가락이 그때

嫌われたらどうしよう
미움받으면 어쩌지

触れそう　触れない
닿을 듯이 닿지 않네

行ったり来たりで
오락가락하며

ひとつめ　ひとつめ
첫 번째, 첫 번째

数えきれないキミとの『ハジメテ』
헤아릴 수 없는 너와의 『처음』을

集めて　0が1で
모아서 0이 1로

みたいに増えてく日々
─처럼 불어나는 나날

2人でいくつまでも
둘이서 얼마가 되든 간에

『ハジメテ』探し　手渡そう
『처음』을 찾아서 건네줄게

『はじめまして、、、』
『처음 뵙겠습니다、、、』

愛　知って　恋　知って
애정을 알고, 사랑을 알고

『ハジメテ』ひとつめ
『처음으로』 첫 번째

#07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