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뭘 하고 있어?
그게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애쉬 크로프트 공하고
흥, 잔챙이군
뭐라고?
마왕 살해자인지 적귀 다음은 너다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그 날카로운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그 미래 너머에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흑발을 나부끼며 나비처럼 춤추는 여검사여
선명하게 지금 내일을 개척하라
지키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어떤 운명이라 해도, 숙명이라 해도
두려워 말고 내딛어
한 줄기 빛나는 그 일섬이
망설이는 마음을 나약함과 함께 베어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던 그 과거조차도
뜨거운 마음
각오를 다졌던 상냥한 마음은
떨어져 있어도 지켜보고 있어
꿰뚫어라
질풍의 화살에 번개를 담아
자, 그 칼날로 베어버려
sub by 별명따위
제6화 『암약하는 반란분자』
아빠, 날려버려…
이렇게 된 이상 적당히
역시 스승님!
애쉬, 네 분수를 깨달았느냐!
역시 아빠는 엄청 강해
아, 아니
인정할 수 없다!
사샤 님, 지금 그건 사고입니다!
진흙 때문에 미끄러졌는데 패배자가 꼴사납게 지금 그건 사고였으니 무효다
그런 변명이 전장에서
마치 진짜로 미끄러진 것처럼 보이고서
실은 회피와 공격을 행한다
보기 좋게 책략에 걸려들어놓고서 아뇨, 사샤 공
지금 그건 제 승리가 아닙니다
전부 말하지 마십시오 이런 남자를 상대로 아뇨, 저는 정말로…
그… 뭐냐
귀공 정도는…
아빠 다음은 나였다고 했지?
안제, 네가 강하단 건 알았어
하지만 강하다고 일방적으로 아빠는 옳다고
그치만 아빠 가령 상대한테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벨그리프 공
이건 제 실수입니다
부디 안젤린 공을 하지만 내무에 힘쓰고 계시는 그렇기에 제가 자제했었어야 했습니다
쓸데없는 질투심 때문에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거기다 보기만큼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안제, 애쉬 크로프트 공께 사과드리렴
그치만…
안젤린
죄송합니다
벨그리프 공, 이번 일은 제가 저희도 부추겨서…
안제 때문만은 아니에요
애쉬 크로프트 씨 죄송해요…
아뇨, 그런…
좋은 친구를 뒀구나
그럼, 분위기가 잠깐 헬베티카 공, 바쁘시죠?
저희는 신경 쓰지 마시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은 애쉬가 움직일 수 없으니
조만간 마르타 백작이
그럼 저희는 이만
- 자
이런, 이런
어지간히도 신뢰를 그게 아니면 일부러 들려주는 것으로 헬베티카 공은 그런 분이
자, 그럼 어떻게 해볼까?
기왕 이렇게 됐으니
그거 좋네요
그렇게 뾰로통해지지 말렴
안제가 아빠를 위해
포옹해주면 용서해 줄래
대련을 하게 됐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계집!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sub by 별명따위
하는 건 실례겠지
이건…
우연히도 검에 맞은 것뿐입니다!
그런 소리를 하다니 한심하구나
통할 거라 생각하나?
변명을 하다니
스승님
배려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도 고생하는군, 벨그리프 공
공격하는 걸
생각하지 않는다
저쪽에서 먼저!
잘못이 있다고 해서
될 이유가 될 거라 생각하는 거냐?
꾸짖지 말아주십시오
소중한 몸을…
괜한 혼란을 일으켜서
심각한 건…
꺼낸 말이기도 하니까요
죄송해요
이상해지고 말았습니다만
정무를 보시러 가보십시오
이곳에서 상의하도록 해요
이곳으로 오신다고 하니까요
- 으, 응
받고 있는 것인지
일련탁생을 도모하려는 건지
아니라고 믿고 싶다만
도시에 가볼까?
화를 내줬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