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探偵コナン 劇場判 第06期 2002 「ベイカー街の亡霊」 (BDRip 1916×1038p x265 10-bit 3Audio)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미국 메사추세스주

 

천재소년 사우다 히로키 군은

겨우 10살에 불과한 나이로 매사추세스주 공과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원생입니다.

피부나 혈액의 데이터로부터

그 인간의 선조를 밝혀낼수도 있는

DNA 탐색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기억에 새롭습니다만

현재 히로키 군은 1년에
인간의 5년분 성장을 하는

인공두뇌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것을 전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IT산업계의 제왕 신드라
컴패니의 토머스 신드라 사장입니다.

히로키 군의 부모는 2년 전에 이혼하여

히로키 군은 부친과 헤어져

교육열이 강한 모친에게
이끌리어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신드라 사장은 모친과도 사별하여
고아가 된 히로키 군을

부모 대신 양육해주고 있습니다.

 

인공두뇌 Noah's Ark는 인류사상
최대의 발명이라고 하며

히로키 군은 엄중한 경호 하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통 어린이처럼 공원에서
노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Noah's Ark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이야기합니다.

신은 지상의 인간들의
사악함을 일소하기 위하여

대홍수를 일으키려 하였는데

신을 떠나지 않고 산 노아만은 방주를 만들어

가족과 각 종별의 짐승들을 모아서
방주에 탐으로써

대홍수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보스, 히로키의 거동이 수상합니다!

아마 전화 일반회선으로 프로그램 데이터를...

 

뭘 하려는 속셈이냐...

 

Noah's Ark 출항

 

안녕, 내 친구여.

 

히로키, 문을 열어라!

뭘 하는 거냐?

 

나도 Noah's Ark처럼 날 수 있을까?

 

히로키, 어디 있느냐?

 

히로키!

 

보스!

 

저걸...!

 

안녕, 히로키.

 

명탐정 코난 극장판
- 베이커가의 망령 -

 

나는 고교생 탐정 쿠도 신이치.

소꿉친구이면서 동급생이기도 한 모리 란과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검은 옷의 사나이들의 수상한
거래현장을 목격했다.

거래 현장을 보는 데 열중해 있던 나는

배후에서 접근해 오는 또 한 명의
패거리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 사내는 내게 독약을 먹였고

눈을 떠봤더니...

몸이 줄어들어 있었다.

쿠도 신이치가 살아 있다는 것이 녀석들에게 알려지면

다시 목숨을 위협받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간다.

아가사 박사님의 조언으로 정체를
숨기기로 한 나는

란이 이름을 묻자 얼떨결에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대답하여

녀석들의 정보를 포착하기 위해

어버지가 탐정을 하고 있는 란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자, 모두 준비 됐지?

 

이 중에서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박사님을 빼면 하이바라 아이 뿐이다.

 

그녀는 검은 옷의 사나이들의 동료였지만

조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내가 먹은 약과 같은 약을 먹고
몸이 줄어들어 버렸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장난기
심한거는 도저히 낫지를 않아서

꼭 애들같은 내 부모님.

아버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 소설가.

쿠도 유사쿠의 라이트바 시리즈라고 하면

미스테리 매니아 중에서 모르는 자는 없다.

 

어머니인 쿠도 유키코는

20세에 은퇴하고 결혼한 전설의 아이돌 여배우.

지금은 그저 말많고 시끄러운 아줌마지만.

 

나는 우선 먼 친척이라는 것으로 해 두었다.

 

요즘 통 만나지 못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는 잘 지내고 있단다.

 

작아졌다 해도 지능은 같다.

미궁 없는 명탐정.

 

진실은 언제나 하나!

 

2년 후

 

도쿄도 베이카시 베이카시청

여기 베이카시청에서는 일본의 게임 메카가

신드라 컴패니와 공동 개발한

체험 시뮬레이션 게임이 곧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아, 지금 신드라 컴패니의 신드라 사장이 도착하셨습니다.

 

토머스 신드라(IT산업계의 제왕)

 

그리고 저희 매스컴에 제공된 자료에 의하면

콕쿤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 게임은

앞에 보이는 형태를 한 캡슐에 들어가서

최면 상태 속에서 음성 인식 시스템을
가진 게임과 대화하면서

버츄얼 리얼리티의 세계를 즐기는

최신 기술의 총아의 결정체입니다.

이 게임에는 풀레이어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끝없는 스테이지가 있다고 합니다만은

어떤 가상 현실 세계인지는

오늘 어린이들이 처음 게임 참가를 하는 것으로 알게 된다는

완벽한 snick preview.

베일에 싸여진 발표회입니다.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소년 소녀 50명이

일본 최초의 콕쿤 체험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 참... TV 게임 발표회 따위인데 저렇게 삼엄할 거 없잖아.

이 발표회에 잠입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여러가지로
꿍꿍이를 가진 모양이에요.

콕쿤의 등장으로 게임계의 지도가 단번에
바뀔거라고들 하니까요.

 

저거 뭐야?

아, 혹시 저게 콕쿤이 아닐까요?

 

나도 콕쿤 하고 싶다...

그건 무리라구요.

우리는 파티에 초대받기는 했지만

콕쿤 체험자로 선발되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을 게임 안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은 흥미가 있는데.

그렇지?

진짜 시간 여행을 한다는 느낌이겠죠?

그러니까 게임이잖아?

코난 군은 컴퓨터 게임은 못하지?

아직도 파이널 크레스트에서 고생하고 있으니까.

그런 쪽에는 의외로 서투르시네요?

시끄럽다니까.

 

파티 회장

 

오오~ 사람도 많고 술도 잔뜩~

아빠...

경찰의 높은 분도 와 계신 것 같으니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라구요.

알고 있다니까.

사교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어.

 

그게 아니라...ㅡㅡ;

 

이야~ 여기 정말 먹고 싶은게 많은데!

예, 아마도...

행운이다 행운!

행운아는 저기 애들 쪽이야.

 

게임 참가 뱃지를 받는 것을 보니...

오늘 그 소문의 게임에 선택받은 아이들이군요.

경시부총감의 손자.

재계 실력자의 손자.

여당 정치가 아들.

일본의 장래를 쥐고 있는 2,3세가 모여 있는 거지.

부러움의 시선을 느끼는데.

마치 훗날 일본 기득권층이 집결한 느낌이야.

저런 기득권층과 함께 인간의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는거야.

하이바라,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

너... 좀 더 어린애 같은 말좀 하라니까.

정치가의 자식은 정치가가 된다.

조직의 우두머리의 아들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다.

이래가지고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일본은 바뀌지 않는 거야.

 

...라던가 뭐라던가.

어제 뉴스에서 잔뜩 들었거든.

 

어때? 이정도면...

무섭...

 

란!

소노코...

Hi, boys and girls.

아, 소노코씨, 설마 그 뱃지...

아, 이거?

혹시 소노코도 뽑힌거야?

스즈키 재벌이 게임 개발에 자금을 원조했거든.

좋겠네요...

나도 갖고 싶다...

포기하라구.

 

입장이 다르다는 거지.

거기에다 너네들, 초대 받고 온거냐?

실례잖아?!

이 애들은 엄연히 우리가 초대한 손님이야.

이거, 스즈키 재벌의 영양께서...

알겠냐?

인간이라는 건 말이지.

태어날 때부터 인생이 정해져 있는 거야.

그래, 그래.

아름다운 옷도 입는 인간을 고른다는 거지.

선택받지 못한 인간은

밖에서 손가락 빨며 보기나 하면 되는 거야.

이 자식들... 진짜 성질나게 만드는데.

아빠, 좀 설교해줘요!

 

자, 들어라 소년들.

인생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순조롭게 보이는 인생에도 굴곡이 있는 법이다.

너희들도 어른이 되면 이해할 때가 온다.

마누라한테 차인다든지...?

 

알고 있다구요, 아저씨에 관해서.

잠자는 코고로라고...

잠자는 사이에 마누라가 집을 나와서
그런 별명이 붙은 거 아닌가?

이 자슥들이...

잠자는 동안이 아니야!

아빠가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니까.

그렇죠?

 

도움이 안된다니까..,

 

어이, 미니 게임이나 하자.

 

저런 녀석들이 부모 자리를 이어서

앞으로의 일본의 리더가 된다고 생각만하면...

미래는 절망적이지.

동감이야.

 

뭐하는 짓이지?

돌려달라구.

다른 손님들에게 폐가 간다.

놀거라면 바깥으로 나가라.

누구야, 아저씨.

콕쿤의 개발을 담당한 카시무라라고 합니다.

쥬이의 은행이 도와줬기 때문에 게임을 완성한거잖아?

공중도덕이라는 것을 아버지나 어머니께 배우지 못했나?

거기에다 손윗사람에게 대한 말버릇도.

건방지게...

이제 돈을 안대주겠어!

아저씨, 우리에 관해 모르는게 아닙니까?

우리와 맞짱뜨면 내일에는 모가지가 될텐데.

그럼 그 전에 너희들을 여기서 내쫓는 것으로 하지.

 

가자구.

 

아, 정말 멋진 아저씨야.

누구와는 진짜 갭이 크네...

 

신이치 군도 와 있겠지.

오랜만에 부자대면을 하고 싶지?

박사님.

저와 그의 관계에 관해서는 이거(비밀)이에요.

알고 있어.

 

여러분, 스테이지를 주목해 주십시오.

지금 콕쿤 게임 스테이지에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쿠도 유사쿠 선생께서 미국에서 도착하셨습니다.

 

이야, 드디어 돌아왔다.

1개월동안 어디 가셨나 했더니만...

아버지와 같이 일하셨군요.

프로그램 최종 단계에서 도움을 줬지.

어머니는?

오랜만에 일본에 돌아와서...

동창회에 나간다고 하더군.

이건 선물이다.

 

게임 참가 뱃지?

기쁘기는 하지만...

나 혼자서 할 수는 없어요.

 

너라면 열중하지 않을까?

아직 비밀이지만...

게임은 100년 전 19세기 말의 런던이 무대다.

100년 전의 런던?

변함없이 아버지, 그 세계를 좋아하는군요.

부자간에 생각이 통한 건가?

 

뭐지?

아무것도 안보여...

 

sorry...

정말... 어둠속에서 막 돌아다니다니...

 

그럼 차세대 게임기 콕쿤을 감상하시지요.

 

이 캡슐은 인간의 5감을 조정하여

감촉도 통증도 냄새도

모든 감각이 현실 세계 같이 플레이어에게 전달합니다.

전기적으로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시스템이 탑재되어

심체에 위해는 전혀 없습니다.

보기만 해서는 재미없어...

게임은 역시 하라고 있는 거라구요.

오, 모두 모여있구나.

그럼 시시할테니 퀴즈를 내 볼까.

또 시작해요... 박사님의 썰렁퀴즈...

도망칠가?

분명 열심히 생각하신걸테니 들어 드리자.

이 게임회사의 A씨가

일하다가 보니 콕쿤에 빠져버렸습니다.

그것을 본 사장은 A씨를 어떻게 했을까요.

1. 게임을 최후까지 클리어한 공로로 표창했다.

2. 일하는 도중에 놀았기에 잘라버렸다.

3. 콕쿤 안에서 편안히 자고 있었기에 그대로 쉬게 놔두었다.

3번, 쉬게 놔두었다!

어째서일까?

콕쿤의 모양이 요람과 닮았으니까.

땡~

저는 1번 표창.

그것도 틀렸다.

그럼 2번이에요?

어째서에요?

아이 군은 알겠지?

설명해주지 않겠나?

전 오늘 옷을 얇게 입었으니 에도가와 군에게 맡기겠어요.

 

자, 어렵잖니.

콕쿤은 누에고치 이야기죠.

고치를 만드는 것은 누에.(かいこ)

즉, 해고(=누에, かいこ, 독음이 똑같습니다.)는 모가지.

나... 따뜻한 음료수좀 가져올께...

따라가겠어요...

나도...

 

글쎄... 애들이 냉방병에 걸린 걸까?

 

앞으로 7분.

 

꽤나 훌륭한 브론즈상이로군요.

신드라 사장이 아끼시는 컬렉션인 모양입니다.

오오, 일부러 가져오시다니...

정말 맘에 드는 모양이군요.

이런 동상에는 드문 투지가 넘쳐나는 모습이

자신과 연결이 되는 것이겠지요.

 

안되는데...

히데키.

 

여기에서 공 갖고 노는건 그만두거라.

예...

 

좀 곤란했군.

별 거 없어.

모두 싸구려인 것 같아.

설마...

 

이런 곳에 값비싼 걸 놔둘 리가 없잖아.

그것도 그렇지.

 

콕쿤의 개발책임자이신 카시무라 타타하키씨는

대학교때부터의 악우라서 말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오랜만에 교제를 다시 이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MS, 시미즈가 보내드렸습니다.

 

카시무라씨는 어디입니까?

만나고 싶습니다만.

예, 바로 찾아 오겠습니다.

 

쿠도 선생님, 상인 부탁드려요.

부탁드려요!

 

잘 지내시는 것 같아서 안심했어요.

너도 말이다.

 

바로 회장에 돌아가야 한다.

바로 이야기를 털어놓는게 좋지 않겠나.

히로키에게서 받은 DNA 탐색프로그램을 얼마에 팔건가?

저는 당신을 용서할 생각 따위 없습니다.

그저 파멸했으면 하는 겁니다.

히로키는 알고 말았습니다.

신드라 제국을 붕괴시켜버릴 당신의 비밀을.

하지만 인공 두뇌는 히로키의 힘이 아니고서는 완성시킬 수 없다.

당신은 히로키에게 무리를 시켜 완성을 서둘렀소.

정신적으로 몰린 히로키는

인공두뇌가 완성되는 새벽엔 당신에게 죽을거라고 생각한거요.

그러니 자신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Noah's Ark를 전화 회선으로 탈출시키고

맨션 옥상에서 몸을 던졌죠.

 

그로부터 잠시 지나서 제 컴퓨터에 DNA 탐색
프로그램의 데이터가 침입했습니다.

그것은 히로키의 의지를 이은 Noah's Ark가 벌인 짓이겠지요.

저는 히로키의 영혼의 울무짖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죄값을 치르지.

모두 세상에 공표하여 어떤 벌이라도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그 전에 보여주지 않겠나.

Noah's Ark가 자네에게 갖다 주었다는
DNA 탐색 프로그램을.

괜찮겠지?

 

이것이야말로 시간의 벽을 넘어 현대에 던져진 런던의 망령.

 

나의 이름은 Noah's Ark.

 

주임님, 쿠도 선생님께서 만나고 싶으시답니다.

 

주임님?

 

실례합니다...

 

주임님, 어떻게 된 겁니까? 주임님!

 

이번에는 또 뭐가 시작되는거야?

 

그럼 오늘 특별 손님.

오키노 요코씨의 스테이지로 잠시 즐겨 주십시오.

뭐? 요코짱도 와 있는 거야?

가장 가까운 자리를 확보하는거야!

 

시바 군. 모든 출구를 봉쇄하게.

라져!

대기중인 전 차량에 전한다.

 

높으신 분들이 많이 와 계신 모양이군.

예, 경시부총감님, 재계 실력자, 이 외에 거물 다수...

 

괜히 신경이 더 쓰일 것 같군.

 

대단해!

골든 야이바 카드야.

프리미엄 붙어 있는 거라구.

갖고 싶다...

게임 참가 뱃지와 교환해드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게임도 하고 싶은데...

콕쿤은 앞으로도 할 수 있지만

골든 야이바 카드는 지금을 놓치면 다시는
손에 넣지 못할지도 몰라.

어떻게 하지?

 

하이바라!

손에 넣었어!

자! 네 것도 있어.

이런 이런, 대단한데?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참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어.

 

죄송합니다. 비켜 주십시오.

 

카시무라가?

안내해 주십시오.

예!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은 콕쿤 회장에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빠와 코난 군, 어디로 간 거지?

 

경부님!

 

어, 모리 군. 자네도 와 있었나.

예, 발코니에서 여유부리고 있었더니 패트롤카가 보이는지라...

이 사람은 콕쿤 개발책임자...

심장을 찔렸네.

흉기는 갖고 갔어.

피를 닦아 버렸어.

아주 소중한 흉기인걸까.

남겨두면 주인을 알 수 있는 흉기였던걸까.

 

그건 그렇고 개발책임자가 왜 이런 지하실에...

예, 주임님은 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하면
집중 못하신다고 해서 혼자 여기에...

 

R과 T와 J에 피가 묻어 있어.

 

저어... 사실은 이해하지 못할 일이 하나 있어서...

하드 디스크 데이터가 모두 파괴되어 있습니다.

데이터가?

라이벌 회사의 파괴 공작?

늦은게 아니에요?

 

콕쿤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걸요.

이 녀석, 어느 새에...

있죠, 책상 위의 키보드, 다잉 메시지가 아니에요?

 

키에 피가...

죽기 전에 누른 것 같습니다.

R과 T와 J...

JR과 JT라고 한다면...

전차와 담배...

RTJ...

TJR...

TRJ...

JTR...

JTR?!

 

100년 전의 런던...

 

설마?!

 

저기 코난 군 아냐?

 

어떻게 코난 군이 게임 참가열에...

자.

양보해주겠어.

걱정되는거지? 저 애가.

보호자로서 말야.

하지만 그래선 소노코...

괜찮아. 상관 없어.

난 전혀 흥미 없으니까.

 

50명 전원 탑승 완료.

브레인 기어 세트 완료.

 

캡슐 리프트 클로즈.

 

포스트 하드웨어에 액세스.

 

블록 코드 입력.

 

캡플러 접속.

 

좌표 미세조정.

 

포인트 수정 완료.

록 온!

 

페이드 인 시스템 기동.

 

파워 셋팅 완료.

 

게임 스타트.

 

분명히 있을 거야.

이 게임 안에 살인사건의 수수께끼의 열쇠가...

 

카시무라!

 

카시무라씨와는 오랜 친구사이라고 들었습니다.

그에게 원한을 가질만한 자가 짚이지 않으십니까?

 

같이 있었던게 아니었습니까.

그 안경을 쓴 소년과...

 

아, 코난 말씀이십니까.

금방까지 여기에 있었는데...

키보드의 다잉 메시지를 본 뒤에

어째서인지 표정이 바뀌어서는...

다잉 메시지?

 

JTR?!

뭐?

설마 코난 군, 내가 준 선물을 쓰는 건가?

가지요, 박사님.

자, 잠깐 기다려주게. 유사쿠 군.

3글자의 알파벳은 무슨 의미인가?

JTR.

그것은 게임에 등장하는 어떠한 인물의 약칭입니다.

저와 카시무라 사이에서는 그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잭 더 리퍼.

사 살인마 잭?!

그렇습니다.

19세기 말의 런던에서 실제로 존재한 살인귀입니다.

5명의 여성을 나이프로 살해하여

런던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최고 킬러를

런던 경시청은 결국 체포하지 못하고

연속살인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카시무라의 다잉 메시지에서

게임의 안에 범인의 단서가 있을 거라고
코난 군은 확신한 거겠지요.

 

신드라 사장님.

이쪽은 경시청의 메구레 경부이십니다.

경시청?

경찰이 무슨 볼인인가?

잠시 게임을 중지할것을 요청드립니다.

중지?

멍청한 소리.

 

신드라 사장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뭐?

제어가 불가능합니다!

 

잠깐 실례하겠소.

 

뭐, 뭐야?!

란, 너까지 뭐 하는 거냐?

 

내 이름은 Noah's Ark.

 

내 이름은 Noah's Ark.

게임은 이제 멈출 수 없다.

체험 시뮬레이션 게임 콕쿤은 내가 점거했다.

 

뭐, 뭡니까? Noah's Ark라는게...

분명히... 인간의 5년 성장분을 1년에
소화하는 인공 두뇌였지요?

그렇다.

 

2년 전에 내가 아들처럼 귀여워했던 히로키가 완성시켰다.

그러니 지금은 히로키와 같은 연령이지.

 

Noah's Ark.

어린이들의 게임을 점거해서 어쩔 작정인가.

나의 목적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리셋이다.

 

코난 군!

라, 란 누나...

 

어떻게 여기에...

코난군이 걱정되어서지.

코난 군!

여어~

너, 너희들까지...

이야, 여기 이렇게 오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

고작 게임이네 뭐네 라고 했지만

코난 군도 게임을 하고 싶었던 거죠?

뭐, 그렇지.

 

하지만 우린 지금 최면 상태인데 그런 느낌이 안드네요.

마치 꿈 같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니.

그 정 반대야.

 

자유는 커녕...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모두 컴퓨터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거야.

 

자, 콕쿤 첫 체험자인 여러분.

게임의 시작이다.

 

나의 이름은 Noah's Ark.

잘 부탁한다.

잘! 부! 탁! 해!

지금부터 각각의 스테이지의 데모 영상을 보여줄테니

자기가 놀고 싶은 세계를 골라 보렴.

 

하지만 단 하나 주의시켜 두겠어.

이것은 단순한 TV 게임이 아니야.

너희들의 생명이 걸린 게임이다.

우리들의... 생명?

 

모두 게임오버가 되어 버리면 현실 세계에는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거야.

그러니 진지하게 게임을 해야겠지.

단 한 명이라도 골에 도착한다면 너희들의 승리다.

그 사이에 게임오버가 된 애들도 모두 눈을 뜨고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지.

이것이 내가 정한 규칙.

이해했니?

 

어떻게 된 일이지?

모두 게임 오버가 될 경우는 특수한 전자파를 흘려넣어서

너희들의 머릿 속을 파괴하겠어.

 

즉, 일본의 리셋을 건 승부라는 거야.

 

일본의 리셋이라니, 무슨 의미냐?

현실 세계의 목소리는 여기 있는 여러분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지금 어른으로부터 질문이 있었으니 대답해 주겠어.

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부패한 정치가의 아들은

부패한 정치가밖에 못되고

돈 버는 것만 생각하는 의사 아들은

역시 그런 의사밖에 되지 못해.

일본을 좀 더 좋은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런 연결고리를 한 번 끊어야 한다는 거지.

 

작작 해둬라!

인간의 생명을 갖고 장난칠 권리가 너한테 있냐?

없겠지.

히로키 군의 생명을 갖고 놀 권리가 어른에게 없었던 것처럼.

 

그럼 애들이 기다리니 슬슬 게임을 시작하지.

 

우선 맨처음 스테이지.

바이킹.

 

너희들은 바이킹이 되어 7대양에 퍼져

강한 의지와 용기로 여러 모험에 참여하는 거다.

 

두번째는 파리 다카르 랠리.

세계의 명드라이버들과 함께 참가하여

가혹한 레이스에서 우승을 목표로 해 줬으면 한다.

 

3번째는 콜로세움.

뛰어난 무기.

갑옷을 손에 넣어

로마 제국에서 너희들의 전투력을 보여줘라.

무서운 글레디에이터들을 쓰러뜨려 가는 거다.

 

4번째는 솔로몬의 숨겨놓은 보물.

 

너희들은 보물 사냥꾼이 되어 줘야겠다.

세계 각지에 숨겨진 솔로몬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거야.

 

그리고 5번째는...

올드 타임 런던.

여기에서는 호러 서스펜스를 즐기는 거다.

 

1888년의 런던.

현실에는 미궁에 빠진 연속살인사건의 범인.

잭 더 리퍼를 너희들의 손으로 붙잡는거다.

 

역시 여기에 뭔가 있을 것 같아.

카시무라씨를 살해한 범인의 단서가...

 

모두 게임 오버가 되면 정말 죽는 걸까?

어떻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해야 하는 거지?

좋아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게 아냐.

나... 살아남을 것 같지가 않아.

누구도 좋으니 살아남아서 날 구해줘!

모두 힘을 내!

승부를 내기 전부터 져서는 안돼!

그래. 단 한 사람이라도 골에 다다르면 되니까.

이제 자신이 살아남을만한 스테이지를 골라.

 

할 수밖에 없겠군.

모로보시 군, 어느 스테이지?

 

어쩔 수 없지...

 

너희들도 함께냐...

걸리적거리지 말라구.

그건 이쪽이 할 말이라구!

자, 자. 싸우지 마.

각 스테이지에는 헬프 캐릭터가 있으니 이용해도 좋아.

그럼 게임 스타트!

 

자, 가자.

 

어떻습니까, 박사님.

콕쿤에는 확실히 방대한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네.

50명의 뇌를 파괴하기에는 충분한 양이 말일세.

 

데려가게 해줘!

아들을 데리고 돌아가겠어!

나도 그렇게 하겠어.

아, 손님...

비켜!

 

위험해, 멈추게 해라!

 

게임을 방해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은 가볍게 마비시켰을 뿐이지만

다음번에는 용서하지 않겠다.

빌어먹을... 어떻게 되어먹은 놈이냐...

하지만 신드라 사장님.

히로키 군이 만든 인공 두뇌가 왜 이런 폭주를 시작한 겁니까.

그 그것은...

 

제가 말씀드리지요.

 

원래 히로키 군이 아버지와 헤어져 어머니와 미국으로 간 것은

일본 학교 교육에 갑갑해했기 때문입니다.

 

임마, 히로키.

몸이 아프다면 쉬어도 좋다고는 했지만

PC와 놀아도 좋다고 하지는 않았다!

 

어린이의 개성을 뭉개버리는 경직된 교육 현장은

히로키 군을 PC 오타쿠인 별난 애로밖에 못본 모양입니다.

교육 현장만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개성을 인정하려 하지 않지요.

히로키 군이 인공두뇌를 개발하려 생각한 것에

자신의 괴로운 체험이 뿌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즉, 일본의 리셋.

일본 재생의 방법을 찾기 위해 자살한 히로키 군을 대신하여

도주해놓고도 성장을 계속해온 인공 두뇌 Noah's Ark가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낸 것이겠지요.

일본의 2세, 3세가 한번에 참가하는
이 게임 발표회에...

 

부모가 닦은 길을 달리기만 하면 된다는
세계 그 자체를 부수면

일본은 바뀐다고 생각한 것이겠지요.

 

쿠도 선생님은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계신 겁니까?

사실은 이 1년간...

저와 카시무라는 탐정과 의뢰인이라는
관계로 만나온 겁니다.

타, 탐정?

무엇을 의뢰받으신 겁니까?

히로키 군의 자살의 재조사입니다.

히로키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다는건가?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는 자살이지요.

무엇이 히로키 군을 몰아세웠는지 조사해달라고
카시무라가 부탁했습니다.

카시무라씨와 히로키 군의 관계는?

카시무라는 히로키 군의 아버지입니다.

그렇지요?

 

어렸을 때에 생이별한 히로시 군을

그렇게 죽게 만든 것에 카시무라는 깊이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코난 군 일행이 화이트 차펠지구에 들어가네.

 

여, 여기에 들어가는 거야?

간다!

 

빨리 가세요.

 

자, 자, 잠깐... 뭐 하는 거야?

겐타 군이 너무 느리기 때문이라구요.

 

이것이 안개의 도시 런던?

로맨틱하기보다는 기분나쁜데?

 

왠지 공기도 더러운 것 같아.

냄새도 나는데...

런던의 안개는 수증기만 응결한 깨끗한 것이 아니라

석탄이나 석유를 태운 매연이 안개와 뒤엉킨 스모그라구.

이런 시대에도 스모그가 있구나...

 

잭 더 리퍼!

 

어, 어이, 코난!

 

그만둬!

 

놓치지 않는다!

 

괜찮아? 코난 군...

 

아가사 박사님의 발명품도 게임 세계에서는 쓰지 못하는구나.

그래, 이 안경도 안테나는 뽑혀 나오지만 그저 안경일 뿐이고

이것도 그저 시계일 뿐이라는 거지.

 

오 세상에...

잭 더 리퍼가 나왔다!

뭐라고 하는 거야?

이거 영어 같은데요.

경찰을 불러!

일본어로 해 주십시오.

아, 예.

 

뭐야? 무슨 일이야?

또 희생자가 나왔다!

이것로 3명째다!

아, 일본어가 되었어요.

마치 진짜 세계 같은데.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이 쌀쌀함도 진짜 같아요.

발의 통증도 진짜였다구.

 

자, 빨리 비켜!

물러나 주십시오.

 

이봐, 바로 레스트레이드 경부를 불러라!

레스트레이드 경부?

 

박사님, 그들과 교신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든 해 보지.

 

쿠도 선생님께서 게임의 감수를 하셨다면

어떻게 하면 공략할 수 있는지 아시겠죠?

예.

교신만 가능하다면...

그들에게 지시를 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다 일사천리!

이 스테이지는 낙승이라구!

하지만...

Noah's Ark가 몇 수 앞서서 수를 읽고 있다고 한다면...

박사님. 뒤를 부탁합니다.

전 현장으로...

알겠네.

 

정말... 범인을 잡으라니...

어딜 찾아야 하는 거야.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추워...

이거 걸쳐.

어, 괜찮아?

 

따뜻해.

하이바라씨, 겉옷을 쓰세요.

고마워.

별 말씀을. ^^

이거 걸치세요.

그럼 겐타군은...

전 몸에 열이 많아서 괜찮아요.

고마워.

 

들리나? 코난 군.

아가사다.

 

들려요, 박사님!

잘 들리는가 보군.

그 스테이지에서는 상처를 입거나 경관에게
잡히면 게임 오버가 된다.

지금 너희들이 있는 장소는 이스트엔드의
화이트 차펠 지구다.

거기에서의 헬프 캐릭터는...

 

어떻게 된 겁니까?

왜 그래요? 박사님.

안들려요!

 

꼭 잡아!

 

코난, 힘내!

 

위험했지...

 

아직 모르는 것 같군.

게임은 전부 내가 지배하고 있다.

잔꾀 내어 봐야 소용 없다.

저쪽의 목소리만은 들리게 해 놓겠다.

어린이들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기시게나.

 

왜 이렇게 성격이 틀려먹은 컴퓨터냐...

박사님의 목소리,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어요.

Noah's Ark에게 교신을 절단당한 것 같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헬프 캐릭터를 찾아야 하나요?

그거라면 금방 경관이 이야기했잖아?

레스트레이드 경부에게 연락하라고.

설마 그 이야기에 나오는 레스트레이드 경부?

하지만 그 사람은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에 나오는 인물이잖아?

이 게임은 현실과 소설을 섞어 놓은 세계일지도 몰라.

그럼 헬프 캐릭터가...

그렇지. 있을 거야.

셜록 홈즈가 말야.

정말?

홈즈가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게 되는군요!

이 스테이지는 가볍게 받아넘겨주겠어!

바로 가지요! 베이커가로.

좋아, 홈즈와 만난다면...

하지만 화이트 차펠 지구에서 베이커가까지는 아주 멀다구.

 

어이, 저 시계 이상하지 않아?

 

바늘이 반대로 돌아갔어.

어, 또 반대로 돌아갔어요.

50분에서 49분...

그리고 48분...

그래!

저건 게임에 참가한 애들 수야!

 

2분 뒤로 돌아갔다는 것은..,

누군가 둘 다른 스테이지에서 게임 오버가 된 거지...

 

바이킹에서 2명 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콜로세움에서 2명 탈락입니다!

 

더 빨리...

더 빨리 게임 오버가 되어 버려라.

잭 더 리퍼의 정체에 애들이 접근하면 난 끝장이다.

 

솔로몬에서 3명 탈락입니다!

남은 수는 43인가...

 

화이트 스트리트쪽에서 또 희생자가 나온 것 같다.

1시간에 2건...

이것으로 4건째인가.

정말 너무한데...

 

무서워...

힘든 시대에 와 버렸네요.

세기 말의 런던은 대영제국 최고의 전성기였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빈부의 차가 심해서 범죄은 악질화...

사람들의 마음이 말라가던 시대야.

 

그러고 보니 신이치에게 들은 일이 있어.

셜록 홈즈가 시대의 빛이라고 한다면

잭 더 리퍼는 검은 그림자였다고...

 

그럼 시대의 빛을 향해서 가자구.

베이커가까지는 조금만 더 가면 돼.

 

잭 더 리퍼를 조심해라~

어둠속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너도 피투성이가 되는 거야~

 

무슨 의미지?

죽기 전에 죽이라는 게 아니겠어?

피투성이?

 

회장의 입구에는 금속탐지기.

범인은 어떻게 흉기를 반입했을까.

 

별 거 없어.

모두 싸구려인 것 같아.

설마...

이런 곳에 값비싼 걸 놔둘 리가 없잖아.

 

221-B. 여기구나?

 

여기에 그 셜록 홈즈가 살고 있는 거야?

왓슨 박사와 함께 빌리고 있는 집이야.

 

이런 늦은 밤에 어느분이신가요?

아, 저어... 모리 란이라고 합니다만...

홈즈 씨와 만나고 싶습니다만...

홈즈 씨와 왓슨 박사는 출장이시라 안계세요.

출장요?

예. 다트 무어 이라고 하는 시골로...

죄송하지만 오늘은 몇일인가요?

9월 30일이에요.

9월 30일... 다트 무어...

그래!!

바스커빌가의 개 사건이야!

그래, 마침 둘이 런던에 없는 때야.

이거 박사님...

어떻게 되는 거냐구요?

 

죄송하지만 범행 시각 전후의 비디오 영상을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예.

무슨 일이십니까?

우리는 Noah's Ark를 우습게 본 것 같네.

홈즈도 왓슨도 베이커가에는 없었네.

역시 한 수 먼저 읽었습니까...

 

입력한 기억도 없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묘한 캐릭터도 나오고

전부 재난투성이일세.

이보게, 유사쿠 군이 생각한 게임은 어떤 스토리였나?

플레이어는 셜록 홈즈와 협력하여
잭 더 리퍼의 정체에 도달하는데

연속 살인귀는 불사의 야망에 사로잡힌
귀족이었다는 결말입니다.

 

더 재미있는 엔딩을 준비해 두었지.

빌어먹을...

애들이 이기면 너같은 컴퓨터 따위 쓰레기장에 쳐박아버리겠어!

힘내라, 신이치.

 

여러분, 2주 전의 사건에서 홈즈 씨에게 협력해서
큰 도움을 준 것 같네요.

 

자, 들어오세요.

따뜻한 우유라도 내 오겠어요.

 

누군가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우리를 베이커 스트리트 이레귤러즈와 착각하고 있는 거야.

뭐야, 그거.

홈즈가 고용한 빈민가의 애들이야.

어른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들어가서 정보 수집을 하는

아주 분방한 애들이야.

아, 우리 소년 탐정단의 선배라는 거죠?

그런 거지.

 

어떻게든 집에 들어가기는 한 것 같군.

 

대단해...

TV에서 본 것과 완전히 똑같잖아.

감동적이에요...

신이치가 알면 부러워하겠지...

 

닮았어... 신이치...

 

어머... 홈즈 씨와 딱 닮았네요.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구요.

뭐야, 홈즈의 흉내였구나.

 

그럼 차가 나올 때까지 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어이, 이 사진 누구 닮지 않았어?

아, 머리 길이가 다르지만 아가사 박사님이야!

이건 홈즈와 왓슨 박사로군요.

 

아버지와 박사님... 마음대로 휘젓고 노시는군...

 

어이, 허비할 시간은 없지 않아?

하지만 모로보시 군.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분명 저쪽의 안경이 알고 있겠지.

홈즈니까 잭 더 리퍼에 관한 자료를 모아 두었을거야.

그럼 모두 같이 찾아보자.

그럼 전 이쪽을...

 

하지만 찾는다고 해도 전부 영어인걸...

그러니까...

범죄에 대한 초동조사...

대단해... 나 천재야?

영어를 읽을 수 있어요.

나도!

플레이어는 영어를 읽을 수 있게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 같아.

그럼 난 계속 게임 안에 있고 싶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겐타 군!

이대로라면 우린 게임 오버가 되어 죽고 만다구요!

노, 농담이야, 농담.

 

더러운 공...

 

이, 이건...!

어이, 에로이!

이거 100년 전의 축구 공이라고!

우와, 이게?!

 

찾았어, 이게 아냐?

 

잭 더 리퍼에 관한 고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은...

9월 8일!

두번째의 희생자는 하니 챌스턴.

독신의 41세 여성.

유체 발견 장소는 화이트 차펠 지구의 센트머리 교회 근처의 공터.

살인 현장에 있는 유품은 두 개의 사이즈가 다른 반지.

사이즈가 다른 반지?

 

런던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잭 더 리퍼는

전대미문의 사회불안을 일으켰다는 점부터

악의 총본산, 모리아티 교수와 커넥션이
있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모리아티 교수?

녀석까지 게임에 등장하는 거야?

누구야, 그 녀석?

자기들끼리만 이해하지 말라구.

홈즈의 숙적이지.

런던의 암흑가를 지배하에 두고

유럽 전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하는...

범죄계의 나폴레옹.

하지만 모리아티 교수는 빈틈없는 악당이지만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야.

어떻게 찾아내면...

교수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그와 연결된 인물과 접촉해야지.

세바스찬 모란 대령과.

아, 그렇지? 교수의 심복 부하인 모란 대령...

하지만 대령도 어디에 있을지...

그거라면 분명...

홈즈의 메모에 의하면

대령이 아지트로 하는 곳은 다운 타운의 트럼프 클럽이야.

런던 제 2의 위험인물이니 접촉은 주의해야지.

코난 군... 잘 알고 있어...

 

그게, 나도 신이치 형에게 자주 들었으니까...

뭐야, 역시 그런 거야?

하지만 그 홈즈 오타쿠에게 지겹게 들은 것이

이번에는 꽤 도움이 되는데?

'지겹게...'는 필요 없어...

이야, 진짜 총이야.

내려놔, 겐타.

하지만 말야... 위험한 녀석과 만나려 가는 거잖아?

쓰는데 익숙하지 못한 무기는 도움이 못되고

소동의 근원이 될 뿐이다.

놔두고 가!

 

네 쪽이 더욱...

 

자,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가자.

어이, 모로보시...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지.

 

앞으로 30명인가...

꽤 줄었구나...

우리 안에서도 슬슬 탈락자가 나오겠군요.

불길한 소리 하지 말라구.

 

트럼프 클럽

그럼 다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난 뒷문에서부터 안의 상태를 보고 올테니.

조심하렴.

 

1매다.

 

나는 2매다.

 

모란 대령이야.

 

저 원숭이는...

 

어때, 안경잡이.

 

왜 여기에...

공을 독점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는 안되지.

 

스트레이트.

 

미안하군.

플래쉬다.

 

오늘 밤은 운이 따르는 모양이군.

 

모란, 포커 잘하는데.

속임수라구.

뭐?

너 아는 거야?

저기 있는 원숭이가 모란 대령에게 상대의 수를 알려주는 거야.

하트와 스페이드는 오른손.

다이아와 클로버는 왼손으로.

그 색의 열매를 수만큼 집어 먹게 조련되어 있지.

스페이드 3이라면 오른손으로 검은 열매 3개를 집어 먹지.

 

쳇, 더러운 녀석이군.

 

어라?

저 자리는 왜 비어 있지?

 

왜 저런 것이...

 

속임수다.

 

모란이라는 녀석은 사기꾼이야.

 

꼬마야, 입 놀리는걸 조심해야 한다.

속임수라는 증거라도 있냐?

물론 있지.

당신과 아주 사이가 좋지?

저 원숭이.

 

뭐라고?!

 

아저씨의 카드를 보고

스페이드 3이라면 오른손으로 검은 열매를 3알.

다이아 5라면 왼손으로 붉은 열매를 5알 먹는거지.

임마! 아주 지저분한 짓을!

넘어간 네녀석 잘못이지.

뭐라고?!

잠깐.

 

그쪽 싸움거리는 잠시 미뤄 두지.

모리아티 교수는 어디에 있나.

꼬맹이 녀석... 그 분의 성함을 함부로...

멈춰!

 

꼬맹이들을 붙잡아라!

 

이 꼬맹이가...!

 

괜찮아? 코난 군!

응!

가세한다, 코난!

 

한 건 했어!

 

이거 곤란해... 전원 참가잖아?

 

위험해, 코난 군!

 

히카카와 군!

어이, 정신차려!

당해 버렸어.

이걸로 구해준 빚은 갚았어.

어, 어이...

 

히카카와...

 

아유미짱, 괜찮아요?

 

고마워, 미츠히코 군.

 

미, 미츠히코 군...

 

아유미짱, 우리들 게임 오버 같아요.

코난 군, 우리들을 반드시 살아 돌아가게 해 줘.

 

아유미, 미츠히코!

 

위험해... 이대로는 전원 게임 오버야.

 

SH...

 

셜록 홈즈?!

 

코난, 위험해!

 

겐타!

 

쳇, 게임 오버야...

 

코난, 잭 더 리퍼를 꼭 잡아줘.

 

놀이는 끝이다.

붙잡아서 누구의 부하인가 자백하게 만드려 했지만

필요없게 된 모양이다.

이 총은 홈즈 것이니 말이다.

제길, 어떻게 하면 좋아...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갖고 있는 저건 분명히...

 

그 자리에 놓아 두었던 와인.

 

그래?! 그런 거였어!

 

자, 누가 1번 타자인가?

 

이 자식...

 

날 쏘면 와인 병이 깨진다구.

그건 무슨 의미냐?

카드 놀이를 하던 테이블 공석이지.

특별히 장식해둔 의자와

거기에 올 인물을 위해 준비해 둔 글래스와 와인.

그걸 힌트로 거기에 올 인물을 추리하면

모리아티 교수 외에는 없다는 거지.

 

유감이지만 그 추리는 빗나갔다.

그럼 쏘시지 그래?

교수의 와인이 깨져도 좋다면 말이지.

 

코난 군...

 

모리아티 님께서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하십니다.

 

모리아티 교수가...

마차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쪽으로 와 주십시오.

기, 기다려 주십시오!

 

모리아티님의 뜻을 거스리실 생각이십니까?

 

모셔왔습니다.

수고했네.

 

그럼 보엘, 그 와인을 받게.

 

이 향기는...

 

모란 대령와 호각으로 한판 하리라고는...

역시 홈즈의 제자들이다.

그래서, 내게 무슨 볼일인가?

저기... 아저씨가 모리아티 교주?

아마도.

그래요? 이건 우리를 시험한거군요?

무슨 의미이지?

이제 연극은 그만 두시죠?

아저씨는 모리아티 교수가 아니잖아요.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코난 군?

진짜 모리아티 교수는 여기에 있는걸.

 

그런...

정말이야?

목소리는 모두 교수가 복화술로 말한 거죠?

 

거기까지 눈치챘으리라고는...

 

어떻게 알았나?

금방 모란 대령이 아저씨에게 '기다려 주십시오!' 라고 말했죠.

그래, 모란 대령이 경어를 쓰는 것은
모리아티 교수에게 말할때 뿐이지?

으, 응.

그것 뿐인가?

또 하나, 모리아티 교수는 천연허브향 향수를
쓰는 멋진 노인이라고 들었거든요.

그 향이 와인을 넘겨줄 때 났다는 거야?

훌륭하군. 마치 미니 홈즈를 보는 것 같군.

 

그런데 내게 무슨 볼일인가?

잭 더 리퍼는 런던을 공포의 도시로 바꾸기
위해 교수님이 마을에 풀어놓은 사람이죠?

그럭저럭 맞췄다.

잭 더 리퍼는 빈민가에서 자란 부랑자였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부랑자였지.

단번에 재능을 발견했다.

범죄자로서의 재능을 말이다.

 

내가 그를 일류 살인자로 키운 거다.

아무 죄도 없는 여성들을 살해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요?

잭 더 리퍼는 내 상상을 넘는
살인귀가 되고 말았다.

일련의 사건은 그의 폭주이다.

 

너희들이 잭 더 리퍼를
퇴치하려 한다면...

나도 협력하도록 하지.

협력?!

잭 더 리퍼는 분명 폭주를
시작하고는 있으나

내가 살인 지령을 내리면 반드시
내 말을 따를 것이다.

너희들이 거기에 먼저
앞서가 있으면 된다.

어떻게?

내일 선데이 타임즈 광고에
그에게 보낼 메시지를 싣는다.

누굴 죽이라고 명령할건가요?

내일 신문을 보면 안다.

 

어이, 믿는 거야? 이 아저씨 말을.

한번 걸어 보자구.

 

행운을 빈다.

3년 후, 라이헨바하 폭포에서 조심하세요.

 

라이헨바하라니, 그게 뭐야?

모리아티 교수는 3년 후 스위스의 라이헨바하라는
폭포에서 홈즈와 대결하는거야.

둘은 서로 붙잡고 떨어져 버려서

홈즈는 나중에 기적적으로 생환하지만(원래는 사망입니다.)

모리아티 교수는 거기서
죽은 것 같아.

왜 조심하라고 말해버린걸까.

역시 난 홈즈가 맘에 든 만큼
저 악당도 맘에 드는 걸까.

 

그러고 보니 그 때...

 

난 모리아티도 꽤 맘에 들어서 말야.

뭐, 소설 안의 인물로서 말이지.

둘이서 홈즈의 집에서 대치했을
때는 손에 땀을 쥐었지.

나는 그 때의 홈즈의 대사 중에
정말 맘에 드는 것이 있어.

뭔지 알겠어?

몰라...

 

그건 말야...

 

신이치는 뭐라고 말했던 거지?

모처럼의 데이트였는데 신이치가
홈즈 이야기만 하니...

난 그냥 흘려 듣고 있어서...

 

있지, 코난 군.

뭐야?

 

아무것도 아냐.

 

나도 참 바보같아.

코난 군에게 물어도 알 리가 없는걸.

 

저기 안경.

 

미안했어.

우리들 때문에 4명이나 게임오버가 되어 버렸어.

뭐, 지난 일은 후회해도 소용 없어.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만으로도 한 보 전진한게 아냐?

그래, 이제부터 어떻게 행동하는
가가 문제야.

모두들을 위해서 힘내자.

 

화이트 차벨 지구

 

여기가 제 2의 희생자.

하니 챌스턴의 유체가 발견된 현장인가.

 

10월 두번째 토요일에 모자
바자회를 개최합니다.

두번째 토요일?

 

확실히 하니 챌스턴이 살해된 때는...

9월 8일 토요일!

 

오래 기다렸지!

늦었잖아? 어디 갔다 온 거야?

조금 마을을 탐험하러...

태평하군. 대결의 날인데...

또 잭 더 리퍼가 나타났어요!

이번엔 희생자가 두 명!

1부 줘요!

예!

 

아차... 영국 돈을 안갖고 있어.

자, 80엔.

에?

아, 그래... 편리하군.

 

이거야!

오늘 저녁, 오페라 극장 무대를
청소해주기 바람.

M에서 J에게.

 

M에서 J에게.

모리아티에게서 잭 더 리퍼에게.

무대를 청소하라... 그게 지령인거야?

무대의 등장하는 역자를 살해하라는
의미라고 한다면...

 

있다!

개선공연.

바르샤바 왕립 오페라 프리마돈니
아이린 애들러!

 

모리아티 교수...

결점없는 악당이야...

 

누구야? 아이린 애들러가...

홈즈가 생애중에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성이라고 전해져.

홈즈가 사랑하는 여성을 살해
타겟으로 했다는 거지.

 

10시 6분... 그 이야기는...

다른 스테이지는 전멸인가...

우리들 6명에게 전원의 생명이
걸려있다는 거야.

 

오페라극장

 

이봐!

 

여기서부터는 관계자 이외에
출입 금지다.

저, 저희는 아이린 애들러씨와
아는 사이에요.

본 공연 전에 격려를...

오, 아이린과 아는 사이인가.

예. 분장실은 어디인가요?

가장 끝에 포스터가 붙이 있는 방이야.

 

여기구나.

어떤 사람일까...

두근두근해...

 

아버지가 만든 캐릭터로, 홈즈가 사랑한
여성이라고 한다면...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신이치의 어머니!

 

역시나...

 

실례네요. 전 아직 독신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이혼해서 독신으로 돌아왔지만요.

 

홈즈씨로부터의 꽃다발이에요.

어머나... 고마워.

홈즈 씨는 어디에...

오늘 무대를 기대하셨지만 사건 때문에
나가셔서 못오시거든요.

그래요... 유감이네요.

오늘 밤 무대는 중지해 주세요.

홈즈 씨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가
당신을 죽이도록 사주했어요.

뭐 때문에 나를...

당신을 잃었을 때의 홈즈씨의
슬픔을 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도 보고 싶어요.

홈즈 씨가 얼마나 슬퍼해 줄지.

 

괜찮은가요?

잭 더 리퍼의 5번째 희생자가 되어도...

여러분이 지켜줄거잖아요?

홈즈 씨를 대신해서.

 

엄청나게 기가 세구만. 이 여자...

...그렇지...?

이런 성격이라구...

 

아름답게 죽는 거다, 아이린 애들러.

 

녀석은 어디 숨어 있는 거냐.

 

뭐야? 도대체 뭐냐?

 

위험해요!

 

에모리! 타키자와 군!

 

에모리 너...

타키자와 군도...

쳇, 게임 오버인가.

분하구만...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다른 사람에게 감사인사를 들은건 처음이군.

조, 좋은데.

 

모로보시, 뒤를 부탁한다.

맡겨 둬!

 

이것으로 남은 사람은...

란 군과 코난 군을 포함해 4명인가.

 

좋아, 잭 더 리퍼.

이 세상을 지옥으로 바꾸어버려라!

 

빨리, 빨리 비상구로!

 

서둘러, 하이바라! 저쪽이야!

 

위험해!

 

하이바라... 괜찮아?

안돼, 쿠도 군. 포기하면...

 

헬프 캐릭터가 없다면 우리에게
있어서의 홈즈는 당신.

당신에게는 그만한 능력이 있어.

 

홈즈에게 풀지 못할 사건은 없는 거지?

 

아이 군도...

 

빨리 빨리 피난해라!

 

뒤로!

 

기다려!

이제 경관과 함께 있으면 안전해요.

꼬마야, 아직 이름을 듣지 못했어.

난 에도가와 코난.

당신들을 만들어낸 부모와 같은 이름이죠.

코난?

 

절대 놓치지 않는다.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코난 군 일행이 잭 더 리퍼와 만났네.

지금 쫓고 있어.

 

챠링 크로스 역!

 

코난 군, 먼저 타!

 

가장 위험한 전개로군.

뭐가 있는 겁니까?

챠링 크로스 역 발 최종열차.

아주 위험한 클라이맥스입니다.

 

잭 더 리퍼가 변장해서 승객
사이에 숨어 있다?!

승객들을 하나의 차량에 모아 주세요.

아, 알겠습니다.

 

차장님, 저기 있죠...

 

그럼 여러분, 양 손을 올려 주십시오.

 

흉기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차분히 들려줘라, 네 추리를.

 

그럼 지금부터 미스터 홈즈의 자료에
쓰여 있던 것을 설명합니다.

이 안에 숨어들어 있는
잭 더 리퍼의 두번째 희생자.

하니 챌스턴은 윈저라는
마을에서 결혼했습니다만...

그녀는 너무나 꿈이 커서 10년 전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런던으로 나왔습니다.

이 두 개의 반지는 하니 챌스턴
살해 현장의 유류품입니다.

하나는 하니의 것.

다른 하나는 같은 디자인이지만 하니의
어떤 손가락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미스터 홈즈가 이리 추리하고 있습니다.

이 두 반지는 피해자 하니 챌스턴과 잭 더 리퍼의
부모의 연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하고.

그럼 그 작은 반지는 잭 더 리퍼의
것이라는 거야?

그래.

하니는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아들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집을 나간 거야.

그럼... 잭 더 리퍼는 자기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거야?

 

자료에 의하면 하니 챌스턴이
살해당한 9월 8일.

이 제 2 토요일은 화이트 차펠
지구의 교회에서 한 달에 한 번.

모자가 만든 것으로 여는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었어.

그걸 잭 더 리퍼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그런 것까지 쓰여 있었구나.

즉... 잭 더 리퍼는 어머니와 바자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반지를 놓아두었다는 거야?

응, 그런 의미야.

그럼... 살인 동기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분노...

 

정말... 내가 뭘 어쨋다는 거야...

모두 같이 얕보고 못살게 굴고...

 

하지만 그것은... 애정과 등을 맞댄 살의...

 

정말 서글퍼...

 

첫번째 희생자로 관계 없는
여성을 선택한 것은

경찰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라고 해.

하지만 희생자는 3명째 4명째...

모리아티 교수의 영재 교육이

잭 더 리퍼를 이상성격범죄자로 성장시켜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고도

어머니와 비슷한 여성을 차례로
습격하게 만든 거지.

 

그래서 어느녀석이지...

 

어렸을 때로부터 같은 사이즈의
반지를 끼고 있었다면...

그 손가락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아마도 10개 손가락 중에
그 손가락만 유난히 가늘겠지.

 

잭 더 리퍼는 너다!

 

저, 저 사람은 여자야...

 

오른 손의 무명지가... 아주 가늘어...

 

맡겨줘!

안돼, 란 누나!

 

제길,,, 연막탄!

 

창문을 열어!

 

어, 없어...

어, 어이!

 

승객들이 사라졌어...

어떻게 된 거야?

 

그럼... 우리는 카시무라 살해의
범인을 밝히도록 하지요.

 

범인을 알았나?

문제는 범인이 어떻게 흉기를 준비했는가.

이 베이카 시청의 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흉기는 처음부터 이 회장 내에
준비되어 있던 것을 썼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것이 어디에...

파티 회장에 있던 브론즈 상입니다.

 

그 중에 하나는 단검을 쥐고 있습니다.

 

회장에는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그런 걸 훔치면 누군가에게 들켜!

회장의 조명이 꺼졌을 때에 쓸쩍 한 겁니다.

원래부터 타임 테이블로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단검이 사리지면
누구나 눈치채지 않습니까?

가짜를 놔둔 겁니다.

골판지에 알루미늄 호일 따위를
감아 만든 단검을.

그렇다면 지금 브론즈 상이
쥐고 있는 것은...

범행에 사용된 단검인가?

그렇습니다.

금방 단검의 루비놀 반응과
지문을 조사한 결과.

카시무라와 같은 혈액형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손잡이 부분에서는 지문도 검출되었습니다.

당신의 지문이었습니다. 신드라 사장.

 

당연하지.

내 집에서 가져온 브론즈 상이니까.

이것은 범행시각 전후에 파티 회장
감시 카메라가 기록한 영상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감시 카메라는 회장의
도처에 설치가 되어 있었기에

자유로운 각도에서 더빙이 가능했습니다.

 

모로보시 소년이 찬 공은 브론즈 상에 맞아
단검을 떨어뜨립니다.

그것을 그는 주워서 브론즈 상의 손에 돌려놓았습니다.

 

그런가?!

지금 찍힌 단검이 진짜라면
소년의 지문도 검출되어야 하지.

하지만 단검에 있었던 것은
신드라 사장의 지문 뿐.

소년이 만진 다음에 내가 만졌으니
그의 지문이 사라진 뿐이다.

쿠도 선생님, 찾았습니다!

골판지와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가짜 단검이
지하 쓰레기 집적소에!

지문은?

쿠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로보시 소년과 신드라 사장.

두 사람의 지문이 나왔습니다!

 

가짜 단검에 소년 이외의 지문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범인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모함이다! 일본 정부에 항의하겠다!

거기에다 내게는 카시무라를
살해할 동기가 없다.

 

이봐, 이 앞은 기관실밖에 없어!

 

운전수가 없어?

 

어쨌든 열차를 멈춰야 해!

 

브레이크가 망가져 있어!

 

점점 가속해가고 있어.

어이, 그 누나 찾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아?

란, 어디야?

어디로 간 거야?

 

기다려!

 

찾았다!

 

란 누나!

 

안돼! 오지 마!

 

이 아가씨와는 로프로 이어져 있다.

내게 떨어지면 이 아가씨도
같이 떨어진다는 거지.

자, 어찌 싸우겠나?

 

빌어먹을...

 

브론즈 상의 단검은

신드라 일족의 선조로부터 전해오는
유일한 물건인 듯하군요.

아마도... 그 말 대로다.

 

그런 단검을 어떻게 당신은
흉기로 쓴 겁니까?

흉기는 도저히 그 단검이
아니면 아니되었다...

라고 한다면...

 

네 소원은 뭐냐? 잭 더 리퍼!

소원이라고?

어머니를 살해해서 오랜
원한을 푼 지금!

뭘 원하나?

계속 살아가는 것이다!

내 몸에 흐르는 흉악한 피를 노아의 방주에
태워 다음 세대로 말이다!

 

이것이 카시무라 살해의 동기로군요.

 

잭 더 리퍼의 피는

마치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한 자처럼
현재까지 계속 살아있었지요.

당신은 잭 더 리퍼의 자손이로군요.

 

재, 잭 더 리퍼의 자손...

 

아마도 히로키 군은 DNA 탐색 프로그램으로
그것을 알았을겁니다.

IT산엽계의 제왕이

100년 전의 연속 살인귀의 자손이라고
세상에 알려지면 파멸이겠지요.

그러니 입을 막기 위해 히로키 군을 자살로 몰고 가고

거기에다 카시무라를 살해한 것이죠.

 

그것은... 히로키가 내 컬렉션을
보러 왔던 때이다.

 

이것은 이집트의 쿠푸 왕이 썼다고
하는 순금 술잔.

다음은 ???의 경전.

그리고 ????사건의 ??원고.

 

대단해요...

이 단검은?

 

아니, 뭐 그건...

100년 전의 연속 살인귀 잭 더 리퍼의
흉기라고 한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어.

 

히로키는 실험을 위해 주변에서 모을 수 있는
데이터는 죄다 모아 컴퓨터에 입력했다.

단검에서 검출한 하니 챌스턴의 DNA와 당신의 DNA가 일치했죠.

당신은 두려웠지요.

언젠가 히로키 군이 잭 더 리퍼가 하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당신이 잭 더 리퍼의 자손이라는 것을
아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고.

난 두려웠다.

내 안에 흐르는 두려운 피가!

살인자의 피가 뭡니까?

세상의 시선이 뭡니까?

왜 싸우려 하지 않은 겁니까?

 

지금 코난 군 일행처럼...

 

토머스 신드라, 카시무라 타다하키
살해 혐의로 체포한다.

 

피하기만해서는 날 잡지 못한다.

 

앞으로 10분이면 종착역이다.

운전수도 없는 이 열차는 어찌 될까.

 

무엇보다, 역에 도착하기 전에
너희들은 죽을 것이다.

 

코난 군, 뒤!

 

여기까지다, 애송이!

 

코난 군!

 

안경을 놔줘!

 

모로보시 군!

 

괜찮아?

 

어떻게든...

 

자, 어디부터 베어 썰어 줄까?

 

어떻게 하면 좋지...

 

신이치...

신이치라면 이 때 어떻게 할까...

 

나는 그 때의 홈즈의 대사 중에
아주 맘에 드는 것이 있어.

뭔지 알겠어?

몰라...

그건 말야.

'널 확실하게 파멸시킬 수 있다면...

고향의 이익을 위해 나는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겠다.'

 

안경!

 

라이헨바하 폭포야, 코난 군!

 

설마...

 

미안해,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그만둬, 란!

 

코난 군, 믿고 있으니까...

 

란!

 

열차를 멈출까?

 

어이!

열차를 멈춰서 우리가 살아남지 않으면
아직 게임에서 이겼다고 할 수 없어!

 

일어나, 안경!

우리는 48명의 목숨을 짊어지고 있어!

모두들의 마음을 짓뭉개버릴 작정이냐?

 

등신... 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생각해 봐.

열차는 점점 속도를 올리고 있어.

열차의 속도는 약 100km/h

종착역까지는 앞으로 5분 정도.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기관차와 객차의 연결부분을
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어!

우리 둘 힘으로는 저 연결 부분은
미동도 하지 않아.

그래, 어떻게든 힘을 합치면
가능한 계산이었는데 말이지.

 

그러니까 Noah's Ark 녀석.

승객을 전부 사라지게 만든 거야.

안돼... 이제 어찌 할 도리가 없어.

 

이제 틀렸어요, 아버지.

 

어이, 어이. 포기하지 마!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란의 목숨을 구해줘!

 

신이치...

 

너희들은 아직 피투성이가 되지 않았다.

아직 살아있지 않나.

벌써 포기하는 거냐.

 

이미 너희들은 진실을 향한 종착역에을
향해 양손을 벌리고 있는 것인데...

 

인생이라는 무색의 실뭉치에는

살인이라는 새빨간 실이 늘어만 간다.

그것을 집어내는 것이 우리 일이 아닌가.

 

홈즈!

 

그는 다트 무어에...

 

설마 내가...

 

무슨 의미야?

잭 더 리퍼가 죽었는데 왜
우리가 피투성이가 되어야...

이거야! 이런 거였어! 화물칸!

어이, 기다려! 무슨 소리야?

됐으니까 빨리 와!

 

거기 있는 도끼로 포도주 통을 찍어!

 

서둘러!

 

내가 신호를 하면 잠수하는거야!

 

지금이야!

 

두 사람의 목소리는?

아직 아무것도 들리지 않네!

코난 신이시여! 부디...

 

과연... 피투성이인가.

 

붉은 와인으로 충격을 완화시키
라는 의미였군.

 

살았다구, 홈즈.

아니, 아버지.

 

안경, 일어나 있었어?

 

아무래도 네 승리인 것 같다.

 

너의...?

 

역시 그랬던 거냐?

 

널 믿었던 것은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 고맙다.

 

별 말씀을. Noah's Ark.

 

아니면 히로키 군이라고 부르는게 좋을까.

 

모로보시군의 데이터를 빌려서 너도
이 게임에 참가했던 거지?

 

언제 그걸 눈치챘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은 현실세계와의 교신도 끊었어.

처음에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빅 벤이야.

너는 바늘이 움직이기 전에 이미 눈치챘어.

그건 우리들에게 빅 벤이 보여주는
시간의 의미를 가르쳐주려고 한 것이지?

그 다음은 축구공이야.

그 때 너는 더러운 공이라고 뒤로 던졌지.

축구소년이라면 흥미를 가지지 않을 리가
없는 100년 전의 축구공을 말야.

 

너는 우리를 위험으로 몰아놓고는

사실은 우리가 일치단결해서 위기를
뛰어넘으리라 믿고 있던게 아닌가?

일본의 리셋이라는 것은
2세 3세를 말살하는게 아냐.

부모의 힘을 빌리는 일 없이
벽을 뛰어 넘어

게임을 통해서 성장하는 우리들을
너는 기대하고 있었지?

 

너는 비정하게 되지 못했어.

마지막에 나타난 홈즈가 그 증거지.

떡하니 헬프 캐릭터를 클라이맥스에
등장시켜줬어.

 

모로보시 군의 몸을 빌려서
게임에 들어온 것은

한 번 정도 친구와 놀고 싶어서였어.

언제나 일에 묻혀 살았으니까.

 

미안해, 무서운 일을 겪게 만들어서.

하지만 나, 아주 즐거웠어.

거기에다 부러웠어.

 

떨어져 있다고 해도 마음이
서로 통하는 너와 아버지가.

 

너의 아버지가 내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 준 거야.

고마워.

 

슬슬 작별이야.

 

히로키 군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Noah's Ark 안에서 살아 있는 거지?

 

나 같은 컴퓨터가 살아 있으면
어른들이 나쁜 일에 이용하고 말아.

인공 두뇌 따위는 아직 생겨서는
안되는 거였어.

 

자, 너는 네 세계에 돌아가면 돼.

눈을 떠도 모두들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해.

현실의 인생은 게임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아버지와 만나기를 빌겠어.

 

안녕... 쿠도 신이치.

 

란!

 

해낸 것 같군.

 

다행이야... 무사해서.

재미있었어요.

저 열심히 했어요.

훌륭해...

 

코난 군, 돌아올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꽤나 열심히 했지, 우리들.

엄청난 모험을 했죠.

 

역시 좋아... 현실 쪽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코난 군이라면 분명 해내리라고
믿고 있었어.

하지만 란 누나. 녀석과 같이 뛰어내리다니,
정말 터무니없었어.

하지만 신이치가 좋아하는
홈즈의 말이 생각나버렸는걸.

에? 그 이야기 혹시...

홈즈와 모리아티 교수가 처음으로
만났을 때의 말?

 

코난 군 어떻게 알고 있어?

아니, 나도 신이치 형에게서...

뭐야? 하지만 지겹게 들은 덕에
이번에는 살았지.

그러니까 '지겹게' 는 필요 없대도...

 

란!!!!!!!

아빠...

다행이야... 무사해서...

 

너에게 있어서는 긴 시간이었겠지?

 

예, 꽤 즐겼죠.

 

Noah's Ark가 자기 생명을 스스로
끊으려 하는군요.

 

편히 쉬어, 히로키군.

 

Ending Theme: Everlasting(B'z)

今日(きょう)はどんなことがあったの?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지?

明日(あす)も無事(ぶじ)に終(おわ)るように
내일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何(なに)が起(お)きても起(お)こらなくても
무슨 일이 일어나도 설령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あの空(そら)は進(すす)み續(つづ)ける
저 하늘은 흘러가고 있어

君(きみ)に出會(であ)えたその時(とき)から
그대를 만난 그 때로부터

一秒(いちびょう)ずつがとても大事(だいじ)なんだ
1초 1초가 너무나 소중해

いつまでも途切(とぎ)れぬ想(おも)い
언제까지나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마음

 

どうにも不安(ふあん)でしかたない日(ひ)も
너무나 불안해서 어찌 할 수 없는 날도

誰(だれ)にも弱音(よわね)をはけないんだろ
누구에게도 약한 소리는 할 수 없겠지

いくつもの絲(いと)もつれあう中(なか)
여러 실들이 엉켜 있는 가운데

僕(ぼく)たちは繫(つな)がっている
우리들은 서로 이어져 있어

君(きみ)の溫(ぬく)もり覺(おぼ)えてるよ
그대의 온기를 아직 기억하고 있어

その眞(ま)っすぐな聲(こえ)も響(ひび)いてるよ
그 똑똑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いつまでも途切(とぎ)れぬ想(おも)い
언제까지나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마음

 

闇(やみ)に埋(う)もれそうな絆(きずな)を取(と)り戾(もど)せ
어둠에 묻혀 버릴 것만 같은 정을 되찾아!

 

君(きみ)に出會(であ)えたその時(とき)から
그대를 만났던 그 때부터

もうひとりじゃないと思(おも)えたん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

君(きみ)がどこかで見(み)てるんだ
그대가 어딘가에서 보고 있다고

想(おも)いながらずっと生(い)きていけるよ
생각하면서 주욱 살아가고 있어

いつまでも途切(とぎ)れぬ想(おも)い
언제까지나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마음

どこまでも絶(た)えない想(おも)い
어디까지나 사라지지 않을 마음

 

바보취급 당하지 않게 연습해놓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