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이틀에 걸쳐 펼쳐지고 있는
최종일도 드디어
역시,
제과신의 계시를 받은 자라
훌륭합니다.
최종 심사 종목인 사탕 세공.
이걸로 세계 제일 파티셰의 자리는
마치 과자의 나라 같군.
반드시 우승해서
어릴 적부터의 꿈,
반드시 이뤄내고 말겠어.
작품이 속속들이
가자.
하나, 둘, 셋!
이건...?
아, 죽는구나...
그전에 세계 제일의 과자를
그걸로 과자의 나라를 만들어서
온 세상 사람들이
그런데,
신이시여, 너무하네요...
그럼 당신에게 한 번 더
찬스를 주도록 하지요.
누구?
당신의 새로운 이름,
페이스트리 밀 몰테이른.
이상한 전생
내 꿈은 과자의 나라
내 꿈은 과자의 나라
내 꿈은 과자의 나라
밀도 제대로 못 키우는
척박한 땅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함께 이주해온 사람들이나
원래부터 살고 있던 사람들과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지금은 40명 규모의 마을 세 군데에서
밀, 보리 등이
뭐냐?
고작 그 정도냐?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페이스트리 밀 몰테이른
또 칼을 쥐는 게 느슨해졌구나.
네!
내가 영주 캐서롤의 아들로 환생한 지
아버지 캐서롤
아버지 캐서롤
그거다!
자기 손이 찢겨져 나가는 한이 있어도
네!
무용으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다섯 명의 누나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
행복하긴 하지만...
하지만...
이 영지에선 설탕도 나지 않고,
단것도 좀처럼 입수하기 힘들다.
과자 만들고 싶어라.
허술해!
종사장 시이츠
종사장 시이츠
열심이네요.
슬슬 아침 식사 시간이라고요.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다.
네...
감사... 합니다...
무슨 일 있나, 시이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야.
어느 쪽부터 듣고 싶어?
어차피 들어야만 한다면
좋은 소식부터 들어볼까?
그럼...
저번의 그 콩밭 건,
꼬맹이가 말한 대로 됐네.
밭에 석회를 뿌리면 잘 자라게 돼요.
네 제안을 채용한 게 정답이었군.
올해는 콩이 풍작이구나.
지금은 단순한
볶은 콩에 설탕을 뿌린 건
콩고물 같은 걸 뿌려도 맛있단 말이죠.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지?
그렇다고 '전생해서요'라고 할 순 없으니.
뭐,
네 망상벽은
그 망상에서 나온 꼬맹이의 발안이
요 몇 년간의 영지의 정책에
막후의 영주님쯤 되는군.
그래서?
나쁜 소식 쪽은?
레이테슈 백작령에서
도적 토벌에 실패한 모양이야.
파티셰 세계 대회,
대단원에 접어들었습니다.
불릴만하군요.
그가 차지하겠는걸.
채점 장소로 운반되고 있습니다.
만들고 싶었는데.
미소 짓게 만들고 싶었어.
몰테이른 령.
나의 아버지,
캐서롤 밀 몰테이른이 영주가 됐을 적엔
힘을 합쳐,
이 땅의 개간에 온 힘을 쏟았다.
어찌어찌 자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영주 캐서롤의 아들로 환생한 지
9년이 지났다.
놓지 않을 작정으로 쥐어라!
여기 있네!
대장!
상당한 수확량을 기대할 만한 작황이야.
삶은 콩 요리밖에 없지만,
다과의 단골 메뉴고,
아뇨, 그냥 망상이에요.
어제오늘 시작된 게 아니다만.
도움이 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