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아이

 

뉴욕시

 

도와줘!

 

도와줘!

 

여기야, 여길 봐!

 

도와줘.

 

놈을 찾아내.

 

날 찾고 있어.

 

그리로 돌아가서 놈을 찾아내줘.

 

놈을 막아줘.

 

제발, 날 좀 살려줘.

 

야옹아, 이리와!

 

안그래도 고양이 한 마리
찾는 참인데 잘 됐다.

 

왜 그러니?

 

너 왜 그러는지
난 몰라!

 

들어가렴.

 

여기야.

 

- 망설여지는 걸.
- 끊는다면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글쎄, 일단 들어가래두,
맘 변하기 전에!

 

같이 가줘.

 

규정에 어긋나서 안돼.

 

뭐야, 이거,
금연센터야, CIA야?

 

인생이 바뀔 거야, 딕.

 

정말이야!

 

믿기는 말을 해라!

 

여기 금연센터 맞죠?

 

- 작성하세요.
- 볼펜 저도 있어요.

 

여보!

 

당신 괜찮아?

 

자기...

 

여보...
괜찮아, 괜찮아.

 

- 집에 갈래요!
- 그래, 갑시다.

 

나한테 기대.

 

담배를 오래 피웠어요.

 

16살 때부터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이리와, 여보.

 

엘리베이터는 이쪽이야.

 

자, 한 걸음씩...

 

이리 주세요.

 

맘이 바뀌었어요.

 

- 모리슨씨세요?
- 네.

 

- 늦어서 죄송합니다.
- 아뇨, 사실은...

 

이리 오시죠.
인생을 바꿔드리죠.

 

좋게 바꿔 주세요!

 

창립잔가요?

 

앉으시죠.

 

따님이 10살이군요?

 

이름이 알리시아지요.

 

학교 이름을 안쓰셨네요.

 

애가 어느 학교
다니는지가

 

내가 담배끊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요!

 

그럼...

 

-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 물론이죠.

 

사실 벌써 시작했습니다!

 

담배 있으십니까?

 

당연한 거 아뇨?

 

주시겠어요?

 

우리 금연주식회사는
방법이 급진적이죠.

 

도나티씨, 당신네 치료법,
엉망이요.

 

이 건물 로비에서
담배를 팝디다!

 

팔아도 안 사는 게
중요합니다.

 

금연자의 재발율이

 

헤로인 중독자보다 높아요.

 

뻔한 설교 그만 하쇼,

 

맘이 바뀌었으니.

 

문 열어!

 

문제가 심각하시군요.

 

하지만 우린 굉장한
해결책이 있어요.

 

열지 않음
당신 문제가 굉장해져!

 

진정하세요, 모리슨씨.

 

보여 드릴 게 있어요.

 

잘 보세요.

 

수리수리 마수리...

 

속임수는 안 씁니다!

 

음악도 훈련의 일부죠.

 

야옹아 춤 춰봐!

 

당신 미쳤어!

 

고양이 죽일 거야?

 

예쁜 야옹이를 왜 죽이겠소?

 

괜찮아요.

 

발바닥이 조금 그슬려서
그렇지, 딴 덴 괜찮소.

 

우라질!

 

고양일 굽든 말든

 

난 나갈 거요. 안 보내주면

 

당장 경찰을 부르겠소!

 

좀 더 자세히 설명하죠.

 

금연주식회사는
창립주가 거물입니다.

 

그분이 폐암으로
사망한 후 알게된 건

 

그분 회사 작업방식이

 

금연에 유용하다는 거요.

 

세금 피하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을
돕는 게 목적이죠.

 

처음엔 우리 직원들이
항상 감시할 겁니다.

 

늘 눈에 보이는 사람도 있고,

 

가끔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절대,

 

한꺼번에 다 따라붙진
않을 겁니다!

 

담배를 피우면
반드시 들킬 겁니다!

 

그럼 저 방에
날 집어 넣겠다고?

 

아뇨.

 

부인을 집어넣죠.

 

당신은 밖에서 봐야 되구!

 

난 의사니까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덜어 줘야죠.
박애정신이 넘친다구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나쁜 놈을 죽여야죠!

 

그래, 죽여라, 죽여!

 

- 뭐라구요?
- 뭐가?

 

아냐...

 

말도 안돼!

 

말 돼요.

 

금연을 처음 어기면
부인이 당합니다.

 

좀 아플 정도로.

 

두번째는 따님
알리시아 차례고요.

 

상상 좀 해 보쇼.

 

고양이 대신
당신 딸이 저기에...

 

세번째는 누굴 보내서

 

부인을 강간할 거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데

 

강간전담요원이 있죠.

 

안심하세요.

 

고객 중 2%만

 

규칙을 네번이나
어기니까요.

 

그러면요?

 

그러면 포기하죠.

 

맙소사!

 

- 왜 그래요?
- 술을 쏟았어.

 

그럴 줄 알았지. 가슴 위에
컵을 놓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이 영화, 못보겠군.

 

시나리오 정말 못썼다!

 

- 딕?
- 왜?

 

- 왜 그래요?
- 아무것도 아냐.

 

왜 그렇게 신경질을
내고 그래요?

 

그냥... 실은 나 담배 끊었어.

 

언제요? 5분 전에?

 

3시, 아니 2시 45분.

 

담배 안 피고 6시간이나
버텼단 말예요?

 

6시간 23분.

 

신디, 대체
아이스크림 어디 있어?

 

갑자기 웬 바람이예요?

 

당신하고

 

알리시아를 위해서.

 

당신 너무 착하다.

 

실패해도 좋아요. 고마와요!

 

실패 안해.

 

맙소사!

 

어이!

 

거기 누구 있소?

 

이거 안 피웠다구!

 

거기 누가 있으면,

 

안 피웠다고 도나티한테
꼭 좀 전해주쇼.

 

그냥...

 

뭘 찾으러...

 

골프채 찾아 내려왔소.

 

커피 마실래요?

 

맙소사!

 

마시겠단 소리군요.

 

완전 혐오요법 아냐, 이거!

 

정말 끝이다!

 

세인트 스티븐 학교

 

아빠!

 

알리시아 안녕.

 

자, 이제 눈을 감아!
여기 있다.

 

뛰어 가자...

 

막 뛰어서...

 

눈 감았어?
정말,

 

정말 꼭 감았어?

 

- 네.
- 깜짝 선물이거든.

 

자, 이제 봐도 돼.

 

아빠, 고마와요.

 

맘에 든다니 아빠도 좋아.

 

있잖아...

 

아빤 널 사랑한단다.

 

- 얘 이름이 뭐예요?
- 여기 써 있어.

 

얘 이름은...

 

노마 진.

 

노마...

 

진.

 

노마 진이 너무 좋아!

 

그래? 아빠도 기뻐.

 

그러니까 얘는 노마 진이고,

 

이건 얘 입양문서란다.

 

자,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된다!

 

안녕, 우리 꼬마.

 

안녕.

 

딸을 정말 사랑하죠?

 

간밤에 당신 직원이
우리집에 들어왔소.

 

정말요?

 

가능한 얘기죠...

 

첫달엔 끊임없이 감시한다고

 

고객에게 약속하죠.

 

약속을 지킬 뿐입니다.

 

- 나쁜 놈!
- 맞소, 나 나쁜 놈이요.

 

담배를 끊으려면 독해야지.

 

혼자서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쁜 놈이 돼 주고 있소.

 

원하는 걸 주는 거 뿐이요.

 

무슨 소릴 들었는지 몰라도
난 안 피웠소.

 

만일 피웠다면,

 

지금 이 자리가 아니라.

 

내 사무실에서 부인이
동동거리는 걸 보고 계실 겁니다.

 

부인과 딸을 사랑하시는군요.

 

요새 세상엔 구식이지만
아주 유용해요.

 

당신은 성공하시겠군요.

 

계속 감시할 겁니다.

 

사실 힘들었지.

 

그런 나쁜 놈도 상대하고.
그래도 성공했어.

 

- 대단하지?
- 대단해.

 

"금감원이 뭐라겠어?",
그러잖아?

 

그래서, 다 알고 있었다고,

 

바넘 말이 맞다고
그럴 거라고 했지.

 

"먼저 먹는 놈이 임자지"
그러면서 말야.

 

어이!

 

정신차려!

 

날씨 땜에 좀 피곤해.

 

짜증도 나고.

 

- 담배 피겠나?
- 아니, 됐네!

 

끊었어.

 

정말이야!

 

웃기네!

 

2주 됐어.

 

2주든 2달이든
2년이든 소용없어.

 

중요한 발표 한번 하고,

 

마라톤 회의 한번 하면,

 

말짱 헛거야!

 

다시 피우게 될 걸.

 

한 대 피워.

 

한 대 피우라니까.

 

끊었대두.

 

딩동 딩동 흡연등이 들어왔네.

 

무슨 말을 하건,

 

무슨 게임을 하건

 

매일 밤 감시할 거야.

 

너나 처먹어라 망할 자식!

 

불 붙은 채 먹으라고?

 

신디!

 

안녕하십니까.

 

해결할 일이 하나 있군요.

 

5시 괜찮습니까?

 

잠깐 실수한 거예요,
도나티씨.

 

작은 실수예요.

 

다신 안그럴게요.
담배 맛도 없었어요.

 

5시에 뵙죠.

 

잠깐만...

 

죽일 놈!

 

집사람 어딨어,
이 개새끼야?

 

모리슨씨!

 

하찮은 실력으로
때릴려고 덤비잖아요.

 

신디 어딨소?

 

정크! 머저리!

 

잘 하는 짓이다!

 

야옹아, 야옹아!

 

이리와.

 

고양이는 놔 둬, 멍청아!

 

총을 집어!

 

모리슨씨, 일어나쇼.

 

소동은 이제
그만 피웁시다.

 

이해는 갑니다.
보복하진 않겠소.

 

아무튼 난 보복않겠소.

 

제발...

 

얌전히 계시고, 정크를 더 이상
건드리지 마세요.

 

오랜 안 걸릴 겁니다.

 

이번엔 부인께 해를
입히지 않겠습니다.

 

정크, 감시 잘 해.

 

주사 맞는
정도밖에 안아파요.

 

그만! 이러다 죽이겠소!

 

침착해요!
괜찮을 겁니다.

 

설명을 좀 해 주셔야겠군요,

 

그렇죠?

 

사운드는 안 틀어요?

 

필요없어.

 

나 정도 경력이면
눈 감고도 훤하지.

 

30초 안에 남편을 껴안든가

 

뺨을 때리고
혼자 나가든가 할 걸?

 

- 뺨 때리는 데 10불 걸죠.
- 좋아.

 

제기랄!

 

비니, 6달에
4킬로밖에 안 쪘잖아.

 

양호하지, 뭐.

 

미리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구.

 

우리 고객 중 73%가
담배 끊고 나서 살이 찌거든.

 

옷 입어. 얘기 좀 하자.

 

조심해야 돼.

 

6달에 4킬론데
많은 거야?

 

아냐, 양호해.

 

이 다이어트 약은
금지된 것도 있으니까,

 

남용하면 안돼.

 

82.5킬로를
초과하면 절대 안돼.

 

초과하면 어쩔건데?

 

화염방사기라도
들고 들이닥치려구?

 

아니, 자네 마누라
새끼 손가락을 자를 거야.

 

- 정말 웃기는 친구야!
- 잘가, 딕.

 

새끼 손가락을
자른다구...

 

늦어서 죄송합니다.

 

건배할 만 하잖아요.

 

벽난로에 잔 던지면 안돼요!

 

여자들만 던지기로 하죠.
그만한 자격이 있으니.

 

금연주식회사를 위하여!

 

애틀랜틱 시티

 

다시, 고블러 먹어야지.

 

이리 와.

 

고블러는,

 

다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잘 들어,
놈이 날 계속 찾고 있어.

 

그리로 돌아가서
놈을 찾아줘.

 

너무 늦기 전에.

 

니가 유일한 희망이야.

 

오늘 밤 운수대통이시네요.

 

아직 두고 봐야지!
밤이 아직 안 끝났다구.

 

- 크리스너씨 안녕히 가세요.
- 또 보세.

 

리차드,

 

토큰 좀 바꿔 와.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더키가 보고했나?
- 네.

 

내 처하고 놈을
미행하고 있지?

 

둘 다 흰색 무스탕을
타고 있어요.

 

더키가 뒤쫓고 있죠.

 

수고했네!

 

자, 그럼 이제 뭐 할까?

 

딘 마틴이 골든 너겟에 나온대요.
어릴 때 보고 못 봤어요.

 

문제는 해결하셨어요?

 

- 잘 해결됐네.
- 잘 됐네요.

 

그럼 골든 너겟으로 가지.

 

어머! 고양이예요!

 

저희 아빠는
고양이들은 죄다

 

물에 빠뜨려
죽여야 된댔어요.

 

- 정말?
- 아버님이 장난아니셨네!

 

분명히 차에 치어
죽을 거야!

 

안 죽는다는데 2천불!

 

정말? 좋아요!

 

- 난 산다는 쪽.
- 좋아요, 내기예요.

 

여깄네.

 

난 죽는다는 쪽이야.

 

좋아.

 

뭐든 맘대로 하는 거죠?

 

정말요?

 

그럼, 맘대로 하는 거지.

 

잘 보세요!

 

뭘?

 

야옹아 이리와!

 

내기 못해서 환장했어요?

 

환장했어.

 

2천불에 맘이 바뀌는구만.

 

부전녀전이야!

 

괜찮아. 진짜 차가 아니고
특수효과란다.

 

그래.

 

지금이다!

 

너 어디에서 왔니?

 

이리와, 우리 야옹이!

 

운이 좋은 것 뿐이예요.

 

자네 속셈 얘도 다 안다구.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거죠.

 

자네들끼리
딘 마틴 보러 가게.

 

고양이 집에 데려가서
우유나 줘야겠어.

 

줄 만 하잖아.

 

정말요?

 

그리고 아까
그 일도 해결하고.

 

재밌는 시간 보내게.

 

그럼...

 

더키한테 무전쳐.

 

놈을 잡으라고.

 

왜 같이 안오는 거죠?

 

돈이 필요하니까.

 

나랑 도망가기로 한 순간,

 

가난을 선택한 거라구.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려고 그러는 거야.

 

- 난 괜찮아요.
- 난 아냐.

 

뉴욕 암브러스터 호텔.

 

내일 저녁 그리로 갈께.
은행 열 때까지

 

기다렸다 돈 찾아 갈게.
먹고는 살아야지!

 

조니, 그 사람 정말 위험해요.

 

알아, 어떤 놈인지. 그러니까
이 버스 타고 얼른 떠나.

 

개나 소나 다 있는 차 갖고.

 

어지간히 유난떠네.

 

열쇠 뺏어!

 

자네, 잘못 걸렸어!

 

가자!

 

타라구.

 

됐어, 가자!

 

이리로!

 

어지간히 유난떠시네.

 

닥치란 소리야.

 

- 정말?
- 자긴 농담이라고 하는 거야.

 

문 닫아.

 

노리스씨,
당신 함정에 빠졌소.

 

10분 뒤 알버트가
경찰에 전화할 거요.

 

헤로인 신고를 할 거지.

 

1970년형 무스탕에
숨겨진 거 봤다면서.

 

마약 전력이 있는
왕년 테니스 프로라...

 

당장 수배령이 내릴 거요.

 

마샤가 있는 곳을
불라는 소리군.

 

당신만 없어지면 제 발로
돌아올 거야. 갈 데도 없다구.

 

당신은

 

감옥에서 푹 썩고 나면

 

애인보단 신경통
걱정이 먼절 걸!

 

방법이 있긴 하지.

 

내가 거는 내기에
응하면 되오.

 

따라오시오.

 

이리로.

 

와 보라니까.

 

밑을 보쇼. 뭐가 보이나?

 

길.

 

거기 말고! 여기.

 

걸림턱?
대체 무슨 소리요?

 

아주 간단한
내기 하나 합시다.

 

이 건물 윗부분은
정말 흉하지.

 

밑을 보쇼. 여기 저기
옴폭 들어가고,

 

꾸불꾸불하오.

 

한바퀴 돌면,

 

차에서 마약을 빼 주지.

 

그리고 돈이랑
마누라도 주겠소.

 

미쳤군!

 

한번이라도 비틀하면...

 

자, 이게 내기요.

 

여자와 돈을 선택하겠소,

 

아님 감옥행을 택하겠소?

 

약속은 지킬 거요?

 

내기 약속은 언제나 지키지.

 

세바스찬!

 

당신을 좋아하는군.

 

좋은 징조요.

 

그렇지!

 

시작이 반이라구.

 

거기 넓이가
한 12cm될 거요.

 

일단 내려가니
8cm인 거 같겠지?

 

아님 5cm?

 

2.5cm?

 

당신이 어떻게 알아?

 

노리스씨,
내 생각은 이렇소.

 

거기 좀 서 있다가
다시 올라오게 될 거요.

 

그럴 힘만 있다면 말요.

 

당신은 용기가 없으니까.

 

겁장이라구!

 

얼른 가!

 

개새끼!

 

응원하는 거야!

 

꺼져!

 

죽일 놈!

 

응원하는 거라니까!

 

왜 그래? 그만해!

 

넌 유머감각도 없냐?

 

비켜!

 

꺼져!

 

이게 정말!

 

더러운 놈,

 

엿 먹어라!

 

노리스씨!

 

어떻소?

 

나는 재밌어 죽겠는데?

 

- 죽일테다, 나쁜 놈!
- 아니오, 노리스씨.

 

내가 당신을 죽일 거요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말요.

 

아깐 꼭지를 반만 열었는데,

 

다 열면,

 

거기 붙어있지 못할 거요.

 

계속 가!

 

죽일테다.

 

두고 보자!

 

쇼핑백에 넣어.

 

돈 위에요?

 

쇼핑백 안에.

 

거기 놔.

 

내가 "좋아, 좋아, 노리스씨"
할 때 들어와.

 

- 알았어?
- "좋아, 노리스씨".

 

"좋아, 좋아"라니까!

 

- 알았어요. "좋아, 노리스씨."
- 됐어, 관둬.

 

좋아, 좋아, 노리스씨.

 

나는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요.

 

정말?

 

하지만 깨끗하게
질 줄은 몰라.

 

3가지 약속을 했소.

 

차에서 마약을 빼 주고,

 

돈을 주고,

 

그리고 물론,

 

마누라도 준댔소.

 

만족하오?

 

알버트, 알버트!

 

돈 따윈

 

아무것도 아냐.

 

정말 별거 아뇨.

 

10만불 주겠소.

 

50만불!

 

백만불!

 

스위스 은행에 넣어 주지.
어떻소?

 

백만불이라니까.

 

싫소!

 

2백만불!

 

싫어.
좋은 생각이 났소.

 

내길 합시다.
거창한 거 말고 간단한 거.

 

나야 뭐 당신같은 거물도

 

아니니까.

 

난 그저

 

전성기 지난 테니스 선수고

 

애인도 죽은 신세요.

 

아주 간단한 내길 합시다.

 

5백만불!

 

뭐든 다 주겠소!

 

당신 말이 맞아.
정말 재미있군.

 

농담이지, 노리스!

 

농담이라고 하쇼, 제발...

 

응원하는 거요!

 

계속 가라구!

 

담엔 아예
맞춰버릴지도 몰라.

 

얼른 가!

 

노리스, 개새끼!

 

저리 가!

 

꺼져!

 

윌밍턴

 

밥 먹어요!

 

고양이다!

 

같이 살면 안돼요?

 

안돼, 주인이 있을 거야.

 

아만다, 기다려.

 

기다려, 빗자루 가져올게.

 

아만다!

 

건드리지 마, 물지도 몰라.

 

안 물어요,
날 좋아한단 말예요.

 

고양이랑 같이 살래요.

 

도둑고양이를
다 거둘 순 없어.

 

병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동물병원에 가요.

 

선생님이

 

건강하다고 하고,

 

데리러 오는 사람 없으면,

 

같이 살아도 돼죠?

 

엄마~~,

 

제발, 엄마~~!

 

너 이름이 뭐니?

 

안 들려!

 

날 지켜 준다고? 고마워.

 

오늘 밤 장군이랑 자도 돼요?

 

엄마~~!

 

안돼, 고양이는
침실출입금지야.

 

자, 이제 취침!

 

장군아 잘 자.

 

아만다, TV 꺼!

 

얘기 좀 하자.

 

간밤에 방에
고양이가 들어왔지?

 

이불에 고양이 털이 묻었고

 

인형도 바닥에 떨어졌더라.

 

정말요?

 

그런 꿈을 꿨는데.
근사해요.

 

또 그러면
근사하게 쫓아낼 거야!

 

동물보호소에 보낼 거야.

 

엄마, 안돼요!

 

그건 너무해요.

 

폴리는 어쩌구?

 

장군이하고 폴리가
얼마나 사이가 좋은데요.

 

새하고 고양이는 사이가 나빠.

 

만화영화에도 나오잖아.

 

장군이는 폴리한테
나쁜 짓 안해요.

 

얼마나 착한데요.

 

속단은 금물이야.

 

글쎄, 떼쓰지 마.

 

그리구,

 

어제 할머니가 전화하셨는데

 

니 엄마한테

 

고양이가 애들 숨을
빨아먹는다고 그러셨단다.

 

장군이는 아녜요.
자기도 숨쉬잖아요.

 

밤에는 동물을
바깥에 내놔야 하는 법이다.

 

특히 고양이는. 안 그러면...

 

가슴 위에 올라앉아서

 

애들 숨을 빨아먹는단다!

 

당신 정말 도움이 안돼요!

 

정말?

 

아침 마저 먹어.

 

아침부터 어머니 흉이나 보고,
입맛이 떨어졌어요.

 

착하긴 뭐가 착해!

 

엄마...

 

아까 웃어서 미안해요.

 

- 일부러 그런 건...
- 이제 그 얘긴 그만.

 

버스 놓치겠다.

 

장군이 데리고 자면 안돼요?

 

안돼. 어금니도 닦아야지.

 

음식 찌꺼기가 낀단 말야.

 

어금니도!

 

- 우리 꼬마 잘 자.
- 아빠도 안녕.

 

장군이랑 자게 해 줘 볼게.
그러려면

 

- 꿈 얘길 해 줘야 돼.
- 왜요?

 

니가 밤에 울 때마다,

 

엄마 귀에도 들리니까.

 

자, 얘기해 보렴.

 

괴물밖에 기억 안나요.

 

괴물? 어떻게 생겼는데?

 

염소 3마리 얘기 알죠?

 

- 염소 3마리와 괴물 얘기?
- 네.

 

근데 이 괴물은
저기 벽 속에 살아요.

 

어젠 장군이가
악몽을 막아줬어요.

 

밤마다 데리고 자면 안돼요?

 

있잖아,

 

엄마가 절대 안된댔어.

 

알아요.
이 닦을 때도

 

절대 어금니도 닦아야 되고.

 

그리고 고양이가
숨을 빨아먹고.

 

아침에 할머니 흉본 게

 

별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엄말 설득해 볼게.

 

약속은 못하지만.

 

좋아요.

 

근데 아만다,

 

세상에 괴물은 없단다.

 

알아요...

 

이제 자!

 

악몽꾸지 말고.

 

안 꿀게요.

 

잘 자라고 하는데
좀 우는 거 같더라구.

 

휴, 그만해요!

 

그냥 조금만 얘기해 보자.

 

이 고양이는
도저히 못믿겠어요.

 

무슨 소리야?

 

내가 가 볼게.

 

장군이니?

 

폴리!

 

아만다!

 

폴리가 죽었어요.

 

괴물이 벽에서 나와서
폴리를 죽였어요.

 

그럴 줄 알았어.

 

그럴 줄 알았다고!

 

괜찮아.

 

조심해야 된댔잖아.

 

이거 봐요!

 

괜찮아.

 

고양이가 그런 게
아니라는데.

 

알아요.

 

괴물이 벽에서 나와서
새를 죽였댔죠.

 

애야 그럴만 하지만

 

그걸 믿는 당신이 더 한심해요.

 

창틀에 피묻은
고양이 발자국 못봤어요?

 

당신이 폴리 치울 거예요,
아님 내가 해야 돼요?

 

어이, 깡패!

 

벌써 도망갔을 줄
알았는데.

 

이제 불청객이라구.

 

이리 와 봐.

 

이게 뭐니?

 

누가 이랬어?

 

고양이 어깨에
상처가 있는데.

 

그래서요?

 

꽤 큰 상처야.

 

폴리가 죽기 전에
한번 세게 쪼았나보죠.

 

쌤통이죠, 뭐.

 

알고보니 입 큰 새네.
몰랐어!

 

얼른 준비해요.
지각하겠어요.

 

자, 이리 오렴.

 

이것 봐...

 

맛있겠지!

 

야옹아 이리와,

 

니가 좋아하는 참치이야.

 

자, 어서 먹어 나쁜 놈아!

 

하나...

 

둘...

 

새사냥도 이젠 끝이다!

 

동물보호소

 

장군아!

 

내일이 니 제삿날이구나.

 

엄마가 폴리
죽였다고 그래서

 

장군이가 삐친 걸까요?

 

- 고양이는 생각할 줄 몰라.
- 알아요.

 

장군이는 엄마가

 

고양이가 애들 숨
빨아먹는다고 하는 거 알아요.

 

어이! 이리와!

 

무슨 소리야?

 

엄마!

 

- 엄마!
- 아만다!

 

내가 할게요.

 

놈을 잡아!

 

놓치면 안돼!

 

아만다!
엄마 아빠 화 안났어.

 

대체 무슨 일이죠?
문이 왜 안 열려요?

 

장군이 이겨라!

 

이겨라!

 

조심해!

 

붙잡아!

 

아만다!

 

더 빨리 돌려!

 

더 빨리!

 

고양인 어디서 온 거야?

 

어디서 온 거야? 이리 줘!

 

이리 줘!

 

조용히!

 

장군이가 아녜요.
괴물이 숨을 빨아먹는데

 

장군이가 무찔렀어요.

 

정말이예요.

 

괴물이 어디로 갔니?

 

장군이가 전축
위에 올려놨는데

 

환풍기 속으로
날아가서 박살났어요.

 

세상에!

 

휴, 이게 대체 뭐죠?

 

여기에서 나왔어요.

 

내가 그랬잖아요.
벽에서 나온다고.

 

이게 뭐든 간에

 

혼자 사는 놈이니,
아님 친구들도 있니?

 

한 놈밖에 못봤어요.

 

휴,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돼요.

 

지당한 말씀!

 

아만다, 엄마하고 약속해.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안돼. 알았지?

 

글쎄, 두고봐서요.

 

뭘?

 

장군이 안 쫓아내고,

 

나랑 같이 자게
해주면요.

 

아만다, 엄마 협박하면
나쁜 어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