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08

도안 : 생명의 신수
 
제작법을 배웁니다
[Item : 생명의 신수]
 
- 제작에 세 가지 아이템이 필요합니다[생명의 신수]
이것들은 악마의 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강력한 마법으로 모든 병을 치료하는 신비한 포션

모든 병을 치료하는―

모든 병을 치료하는 아이템

모든 병을 치료하는 아이템인가

 

이 약이 있으면 엄마의
익면증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몰라

 

생명의 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 아이템이 필요해

전부 아직 입수하진 못했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의 실력으로
그 문을 넘어간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어

 

좀 더 레벨업을…

 

좀 더―

 

강해져야 해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네?
수락해 주시는 건가요?

상황이 바뀌었어

네가 제안한 19번의
C급 레이드 참가를 수락할게

 

좋았어!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네!
뭐든 말씀해 주세요!

 

너와 나, 둘이서 갈 것

 

저하고 형님, 둘이서
C급 던전을 클리어한다는 건가요?

 

그렇게 됐다

 

하, 하지만 C급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멤버가
8명이 필요한 게…

 

머릿수 맞추기를 써먹는 거야

황동석이 써먹었던
방법과 동일해

 

하, 하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야

우리 둘이 무사하다면 19번의 레이드도
부상자 없이 끝낼 수 있어

19번 연속 무사고 공격대

 

네 아버지에게 실력을
인정받을 절호의 재료잖아

 

그렇구나…

 

그렇게 하죠, 형님!

멤버와 게이트는
제가 수배해 둘게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요?

 

놀랍군요
역시 S급 헌터군요

 

말을 걸 타이밍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트레이닝 중에 실례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게이트가 발생하게 된 지 십수 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인프라, 경제, 미디어,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던전과는
관계없다고 할 수가 없게 됐지

 

특히 사람들의 생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는

던전의 자원 없이는
운용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런 중요한 자원을 유일하게
이쪽 세계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헌터"라는 존재다

그리고 그 헌터들의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공적 기관이라는 입장의
헌터 협회라고 하는 조직이다

 

헌터 협회는 각성한
헌터의 랭크 판정,

등록, 관리를 하고 있다

 

경매에서 빠진 게이트 처리 수배,

던전 브레이크에 대한 대응이라는
일도 짊어지고 있지

 

하지만 협회는 어디까지나
공적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이 사회를 운용하기 위해
충분한 던전 자원의 태반을 가져가고 있는 건

길드라고 하는 헌터업을
기축으로 한 기업체다

길드는 그 던전 자원의
획득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헌터스 길드,

백호 길드,

사신 길드,

명성 길드,

기사단 길드의 국내 5대 길드는 강대하다

 

그 이익들을 거의 대부분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그런 상황을 그저
방관할 수만은 없다

하물며 사람들의 생명선이라
할 수 있는 자원을

힘을 휘두를 뿐인 자들에게
맡겨둔다는 건 있을 수 없지

지금까지 나라의 발전을 받쳐온
우리가 책임을 지고서 맡아야 하는 것이다

 

길드의 설립은 그것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일이다

 

아, 네…!

 

그렇다고 하더라도 S급 헌터를
스카우트해서

형과 공동경영을
시킨다는 건 리스크가 너무나도 커

 

하지만 지금의 내게는…

 

더 이상 규정 횟수 이상은
카운트되지 않는 건가

 

역시 이전의 시크릿 퀘스트에서
선택하지 않았던 저주의 랜덤박스는

얻을 기회를 잃었다는 건가

 

악마성의 열쇠와 같은 가치를 지닌
아이템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통상 랜덤박스에서도

저번에 갔던 인스턴스 던전의
열쇠 같은 게 나올 가능성도 아직은…

 

그렇겠지~

 

여기까지 능력치가 오르니까
3pt를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좀 더 손쉽게 레벨을
올리고 싶은데

C급 던전은 진호의
연락을 기다리는 상태이고

 

그렇지, 페널티 존!

거기에서 그 지네를 상대하는―

아니, 그때보다는 편하게
도망칠 수 있겠지만

토벌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경험치가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어

 

[발신 : 헌터 협회]
[긴급 : D급 게이트 소집]
 
D급 게이트 소집…

 
 
 
D급 게이트 소집…

헌터 협회의 공격대
편성 요청

그 말은 혼자서
싸울 순 없겠군

 

거절할까?

 

없는 것보단 나은가

 

갑갑하네

 

역시 사범님께는 이길 수가 없네요

 

아직 승리를 양보해 줄 수는 없지

 

하지만 역시 아쉽습니다

전력을 다한 사범님과
겨뤄보고 싶었습니다

 

또 그 소리로군

벌써 몇 개월이나 지났건만

 

긴급소집인가

저급 헌터는 잡일이나 다름없는
호출이 많군

사범님께선 정말로
은퇴는 안 하시는 겁니까?

은퇴?

 

그렇겠지

한쪽 팔을 잃은 늙은이는
걸림돌밖에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하지만 팔을 잃긴 했지만
부지한 목숨이라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이겠지만

기왕이면 세상에 공헌하기 위해
사용하고 싶다네

 

다음 레이드가 결정됐어

 

저기, 여보…

슬슬 헌터 일을
그만두지 않을래?

또 그 얘기인가

그야 너무 위험하잖아

지난번에 갔던 레이드에서도
잔뜩 죽은 데다가

당신도 위험한 상황에서
힘들게 도망쳐 온 거잖아?

응?
어, 응…

 

파파, 안아줘

그래

 

하지만 내년부터 은지는
유치원에 다니고, 은하도 중학교에 들어가

돈은 필요하잖아?

그렇긴 하지만…

괜찮아

협회도 위험한 던전에는
우리 같은 저급 헌터를 부르지 않아

 

지난번이 특별했던 거야

그렇겠지?

괜한 소리를 해서 미안해

신경 쓰지 마!

 

조심해서 다녀와

 

그럼!
사랑해

파파?

오? 왜 그러냐?

파파는 강해?

물론이지~!

파파는 무서운 괴물도
쓰러뜨릴 수 있거든~

굉장해~

역시 파파는 강하구나

 

잘도 일을 벌여줬더군!

 

무슨 말씀이죠?

인터뷰 말이다

성가신 일이나 떠넘기고!

인터뷰는 봤습니다

꽤나 익숙한 투로 말씀하시던데요

대단히 마음에 와닿는 얘기였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지껄이지 마!

애당초 그 일은 원래
너한테 제안이 왔던 일일 텐데!

하지만 고 회장 경유로 온

"유력 헌터의 일에 관해 진지한 모습과
성실한 인품을 보여주는 제안"에 대해

저로서는 다소 부적합하지
않은가 싶어서 말이죠

네가 수상쩍은 이미지라는
자각은 있는 거냐

아아!
뭐, 됐다

그래서, 본제는 뭐냐?

네가 일부러 내 잔소리나
듣겠다고 부른 건 아닐 테지?

일단 공유해 두는 편이
좋겠다 싶은 화제가 생겨서 말이죠

유진 건설이 길드 설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고 있어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더군

우리 길드에도 스카우트에 대한
소문은 들려오고 있다

이거 이거, 이미 알고 계시다면
필요 없는 참견이었겠군요

이쪽이 그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을 거 아냐?

빙 돌려서 말하는 건 집어치워!

 

한 번 더 묻겠다

본제는 뭐지?

 

너, 요즘 연락을 안 하던데
제대로 하고는 있는 거니?

 

응…

일은 어때?

응, 뭐…

 

너는 예전부터 겁이 많아서
헌터 같은 일은 힘들지 않니?

B급이랬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그럭저럭 강하겠지만

너만 갖고는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니니?

 

돌아와서 우리 집 일이나 도와줘라

아빠도 걱정하고…

마음대로 얘기 진행시키지 마!

내 일은 내가 정할 수 있으니까 그냥 냅둬!

잠깐, 너 뭐라는 거니!

 

걸림돌인가…

 

그래도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

 

실례하겠습니다

 

이런, 무슨 일인가요?
차해인 헌터

아까 트레이닝 중에
유진 건설에서 스카우트가 들어와서

그 보고를 드리러 왔습니다

 

호오

들어보니 새로운 길드를
세울 거니까

길드 마스터로서 부디
자신들의 길드에 와 줬으면 한다고…

 

보고―

그 말은 거절했다고
봐도 되겠죠?

네, 그 자리에서 거절했습니다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뇨

그러고 보니

제가 오기 전에 백 사장님이
와 계셨던 것 같은데

무슨 얘기를 하셨던 건가요?

 

당신은 제주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주도?

어떻게 생각하냐니
뭐가 말이지?

제3차 레이드 이후,
그 섬은 출입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지금은 연안에서
정기적인 정찰뿐

대중에게는 1년에 한 번
이례적인 상황만이 전해질 뿐

사람들은 공포와 함께
그 섬을 잊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저는 「게이트」라는 존재가
아무리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해도

인류 최종병기라고
떠받들어줘도!

그 섬을…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잊은 적은 없습니다

 

저는 언젠가 머지 않은 미래에
다시 그 섬의 공략을 해볼 겁니다

그걸 위해서도 지금 당신들이
분열하는 상황은 곤란합니다

저희는 힘을 길러,
동료들을 늘려서

여론을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취재나 신입 육성도
그걸 위해서인가

 

당신도 있지 않습니까?

 

그 섬에 잊고 온 것이―

 

은석, 병구…

 

부탁드립니다

그 녀석들을―

 

죽여주십시오

 

다녀올게

 

쉬는 날인데 또 일이야?

 

최근 많더라

 

뭐, 그렇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게이트에 갔다 하면 다쳐서 돌아와선,
쉬다 보내주는 일상이었는데

단련한 덕분이야?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든 안정적인 수입이 생겼어

좋은 일이잖아?

뭐, 그렇긴 한데

그런데 오빠?
짐은?

괜찮아
그럼 다녀올게

에, 잠깐만!

 

근처 편의점 가는 게 아니라니까…

 

물리계 힘에 각성하지 못한
내 검은 몬스터에게 통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해온 검은
던전에서 아무런 도움도 안 돼

검사인 내가 마법계 헌터로
각성한 것 또한 운명

거기에도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

 

자네는…?

송 씨?

 

설마 했는데 성 군 아닌가!

오랜만이에요

이런 데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건 그렇고 그 순수했던
소년은 어디 간 거지?

몇 달 만에 이렇게나
사람이 바뀔 수 있는 건가?

 

그리고

절단되었던 다리는 어떻게 된 거지?

아… 병원에서 정신이 들었을 때에는
이미 돌아와 있었어요

그런가!

그 후에 치료해 주러 온 헌터 중에
상급 힐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어찌 됐든 아직 앞날이 창창한
자네가 회복되어 다행이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송 씨는…

나는 다친 후로 시간이
너무 많이 경과한 모양일세

하지만 상관없네

그보다도 자네가 무사하다는 걸
협회 직원에게 듣긴 했네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군

송 씨는 왜 여기 오신 거예요?

협회의 호출을 받았다네

D급이라더군

송 씨도요?

 

하하… 이게 무슨 우연인지

 

그날 만났던 멤버가
다시 모이게 될 줄이야

 

진우 씨

주희 씨

그리고

김 씨하고 강 씨

 

무리도 아니지

그날 우리는 성 군을
놔두고 그곳에서 도망쳤다

내게 검을 들이댔던
김 군은

더더욱 마주할 낯이
없는 건 당연하겠지

하지만 이렇게 다시 그 참극에서
살아남은 5명이 모인 거다

그렇다면…

진우 씨… 맞죠?

엄청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서…!

네, 오랜만이에요

키도 굉장히 커졌고,
다리도…

역시 병문안을 갔을 때에는 이미…

네? 병문안?

 

오오~

이쪽에도 젊은 여자가 있잖아~

 

뭐야?

그쪽 형씨하고 이미
사귀고 있는 거야?

우리하고도 좀 놀아주라~

조용히 해라

 

소풍 온 거 아니거든?

 

그럼 일반 헌터 여러분께는
설명을 드릴 테니 이쪽으로 와 주세요

 

이건 대체?

저쪽은 오늘 여러분과
동행하게 될 대역 복역자가 되겠습니다

대역 복역자!?

범죄자와 함께
싸우라는 겁니까?

범죄를 저지른 헌터이긴 하지만

감형이 목적이어서
위험 행위를 하진 않을 겁니다

이 구역의 헌터가 줄어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이게 무슨 일이람…

 

이번에는 헌터 협회 감시과의
강태식이 동행할 겁니다

그는 B급이니까 만에 하나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C급 복역자 3명 정도라면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해 주세요

 

왠지 불안해요

주희 씨는 참가를 보류해 주세요

진우 씨는요?

 

저는 갈 겁니다

 

그렇다면 저도 갈게요!

 

알겠습니다

 

이야~ 자유라는 건 정말 최고인데~

우리는 노예도 아닌데
이렇게 취급해도 되는 겁니까?

닥쳐

너희는 복역자다

조금이라도 멋대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알고 있겠지?

 

헌터 협회 감시과의
강태식라고 합니다

 

그들은 제가 책임을 지고
감시할 테니 안심해 주십시오

 

오늘 레이드에서는 누가
선두에 서겠습니까?

 

성 군, 내가 리더를
맡아도 되겠나?

네, 물론이죠

 

고맙네
또 기회를 줘서

소, 송 씨?

그날, 나 때문에 7명이나 죽었다

모두를 지키지 못한
내 책임은 크네

하지만 자네 덕분에
6명이 살아남았다

자네를 제외한 5명을
대표해 말하게 해주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네…!

 

송 씨, 고개를 들어주세요

 

김 군도 상관없겠나?
내가 리더를 맡아도

 

마음대로 하시죠

 

그렇게 됐으니
던전에서는 제가 선두를 맡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가죠

 

그럼 가도록 해볼까?

 

던전으로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