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벌레들뿐이라 최악이야.

있잖아,

역시 에리어 보스는
아직 이르지 않을까?

뭘 약한 마음 먹고 그래?

이러니저러니 하면서도
여기까지 클리어해 왔잖아?

하지만...

우리라면 반드시 가능...!

뭐야, 이거?

끈적끈적대서 안 떨어져!

괜찮아?

소, 소우마...

저거...

엉?

피에로?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게임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화제조차 되지 못하고 묻혀버린다.

그 수많은 게임의 정점에 선 것이

전세계에서 플레이어 수
3천만 명 오버인

풀다이브 형 VR 게임,

갓겜이란 이름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샹그릴라 프론티어이다.

망겜을 각별히 사랑하는 소년,
히즈토메 라쿠로는

갓겜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도전한다.

과연 그의 앞길엔 어떠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샹그릴라 프론티어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실드 방어구 버리고
Headgear 새 뒤집어쓰고

I'm a Hustler
스테이터스 온리 LUCK 올인

패리 패리
Now This is My Style

Playing Broken Games All Night...
Who's That Knight?

망가져버린 GAME이라면 Sickness

Toxic 막 뿌려져도 Patient

아슬아슬 배로 뛰는 심장

혼돈 말려죽인 Get It
"버그나도? 상관없이

지독한 Gimmick

New Game a.k.a Suicide??

I Don't Give a Damn

(Do It, Do It) 아지지직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I Still Can Go

누구든 아무든 더럽혀져 보이고

이것도 저것도 죄다 망가진 걸로 보였어

We Can Go, We Can Go

To That Mountain Top,
Not Afraid to Drop

This World is Going to be Mine... Duh

해보자고, 무덤 파헤치기!!

여기 에리어 보스가...

분명 거미랬던가?

맞사와요.

클라운 스파이더이와요.

그렇단 건

여기 주변이네.

좋았어.

안에 못 들어가?

다른 플레이어가 에리어 보스와 전투 중

다른 개척자분이
싸우고 있는 모양이와요.

젠장!

또 처음부터 올라가야 돼?

귀찮은 보스네.

얕보지 말라고!

아직도 일발 역...!

개척자분이 납짜쿵이와요!

나무...

자, 열렸네, 가자.

태세전환이 빠르시와요!

서드레마에서 리스폰할 뿐이잖아.

호들갑 떨긴.

납짜쿵이 덕분에 정보는 입수했어.

에무르.

이번엔 저기 어디쯤에서
실황 해설이라도 하고 있어줘.

클라운 스파이더는 나 혼자서

노대미지 노데스 공략해보이지.

정말로 저는 보고 있기만 해도
괜찮으시겠사와요?

응.

자, 간다,

에리어 보스!

적은 거미야.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거미줄이 밀집해 있을 거야.

투기장에서의 레벨업으로
새로이 획득한 스킬.

러쉬 슬래쉬 / 퀵 스핀

여기서 쓸만한 건...
루프 슬래쉬 Lv.5 / 액셀 Lv.6

여기서 쓸만한 건...
한 척 뛰기

스킬...

한 척 뛰기!

첫 트에 무조건 당하는 거였겠지만,
아까 봤단 말이지, 그거.

선라쿠 씨, 그 너머는...!

거미줄이 들러붙어서...!

들러붙지 않는 것이와요!

거미줄이란 건

세로줄에는 접착력이 없어.

즉, 무게를 버틸 정도의
힘은 좀 없어도,

잘 관찰하면...

스킬, 액셀 레벨 6!

밀림을 뛰어다니는 거랑
큰 차이 없어!

괴, 굉장하시와요!

이제 낙하물에 의지하는 시간은
끝이라고,

클라운 스파이더!

에리어 보스
클라운 스파이더

루프...

슬래쉬!

루프 슬래쉬

오른 다리 오케이!

러쉬 슬래쉬!

이 높이라면 낙댐이 꽤 들어가겠는데?

투척 나이프를 장비했습니다.
그냥 놔둘 것 같아?

이, 이건 아프겠사와요.

역시나 저 정도 가지고는
못 쓰러트리겠지.

이거 좋은데?

과녁이 크니까 잘 맞네, 잘 맞아!

감쪽같이 함정에 빠졌구만, 어이!

굉장하시와요, 선라쿠 씨!

이대로 상처 없이 갈 수 있겠사와요!

뭐, 이건 이거대로 재밌긴 한데...

선라쿠 씨?

고작 에리어 보스 상대로
정면에서 쓰러트리지 못해서야...

도저히...!

류카온에겐 택도 없겠지!

에리어 보스
클라운 스파이더

토벌 완료

선라쿠 씨!

어때, 에무르?

선언한 대로

노대미지 노데스라고.

옙!

언행일치시와요!

뭔가 좀 부족한데.

금방 기고만장해지시와요.

연필전사한테서 메일?

아, 전에 말한 그 건이구나.

그 선라쿠가 시작했다면

좋은 기회라서 해봤는데,

보스전은 솔로 난이도 높다고
들은 것 치고는 맥빠지고.

조금은 손맛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부탁한다고.

오이캇초

프렌드가 됐구나.

잘됐네.

네,

큰맘 먹고 신청했더니 받아줘서.

마나 씨가 격려해주신 덕분이에요.

하지만 역시 히즈토메 군은 대단해요.

첫 마을에 들르지
않은 것뿐만이 아니라,

테이밍 못하는 걸로 알려진
보펄 버니를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

역시 망겜 매니아.

어서 오세요!

요 며칠 동안은 안 왔어.

계속 샹프로에 있는 걸까?

행동이 예상 안 되는 녀석이니까,

유니크 몬스터 퍼스트 킬,
뭐 그러는 거 아니야?

설마 아무리 그래도...!

히즈토메 군이라면 말이 될지도.

캇초의 인터뷰네.

그 녀석, 네추럴하게 독설 내뱉으니,

우오미 케이 - 프로게이머
편집자 고생했겠네.

샹프로, 여름 대형 업데이트...

단절의 대해,

개척 선단,

신대륙에 새 직업...

이거구나,

어제 펜슬곤이 말한 게.

여어, 여어!

잘 와줬구나, 두 사람 다!

이 세 사람이
유나이트 라운즈에 모이는 건

얼마만이려나?

너희들 바보 둘이

80명의 플레이어로 방비를 굳힌
내 성에 쳐들어왔을 때 이후 처음인가?

말해두겠지만 그거,
선라쿠의 제안이었거든?

재밌을 것 같으니,
임금님 어새신 킬 하자고.

캇초도 하고 싶어 안달이었잖아!

뭐, 그렇지!

그건 통쾌했어!

마지막에,

자폭 장치로 부하들까지 죄다
성째로 대폭발시킬 줄은 생각 못했지?

그 연필 왕조 사건은

유나이트 라운즈의 운영이
종료되는 날까지 대대로 전해지겠지!

암!

하지만 그때는 그때뿐이라며
찰나주의적인 주제에,

마음속 어디선가는
지금도 분해하고 있으니까!

가끔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변명하기 시작하고...!

화기애애해지기 시작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까?

-넵!
-넵!

좋아.

우리를 모았단 건

단순히 함께 샹프로하자
하는 건 아니지?

그렇지.

시간도 그다지 없으니,

단도직입적으로 가지.

유니크 몬스터,

무덤지기 웨더에몬의 토벌을

셋이서 안 할래?

-뭐?
-뭐?

-유니크 몬스터?
-유니크 몬스터?

유니크 몬스터라면,

선라쿠가 싸웠던 류카온이란 거랑
똑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녀석이지?

실화야?

유니크, 엄청 흥미있는데요!

맞아.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개의 최강종 중 하나,

무덤지기 웨더에몬.

잠깐, 잠깐.

난 또 어딘가의 하이 레벨 클랜에
쳐들어가자거나

그런 얘긴 줄...!

셋이서, 라고 했지?

응.

승산은 있긴 해?

그 웨더에몬이란 거,

전혀 모르는데.

머릿수를 모은다고 이길 수 있는
녀석도 아니란 말이지.

실제로 아수라회 상위 열다섯이서
토벌대 짰는데,

풀로 얻어터졌어.

플레이어 수가 늘어나면

체력과 공격력에
보정이 들어가는 타입?

그것도 있지만...

이 이상의 정보는
승낙해주면 오픈해주지.

찬스는 딱 한 번 뿐,

2주 후에 실시될

여름 대형 업데이트 직후의 초승달밤,

그게 결행의 날.

어떡할래?

업데이트 직후?

왜 샹프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우리들을 일부러 꼬시는 거지?

소수 정예라면
만렙 찍은 플레이어끼리 짜야지.

레벨에 관해서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아니야.

필요한 건 순수한 플레이어 스킬.

바로 그렇기에

프로게이머인 캇초 군이랑,

망겜러인 선라쿠 군의 힘이 필요해.

프로게이머랑 망겜러를
나란히 둬도 돼?

프로게이머의 격이 떨어질 것 같으니
얼른 저리 가시죠, 망겜러.

뭐라고, 이게...!

그래서, 어때?

추가보수를 원한다면 들어줄 텐데.

뭐, 얘기는 잘 알았어.

하지만, 아직 뭔가 숨기고 있지?

우리를 한몫 끼게 할 거면,

그런 부분도 가르쳐달라고.

그럼...

작전 회의를 시작하자.

감사합니다!

저, 저기...!

네...

히, 히즈토메 군,

아, 안녕하세요!

분명 이 사람...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동급생인...

저기...

가... 가 양...

이름, 이름...!

무슨 가 양이었더라?

저기, 잠깐만.

얼른 쥐어짜내.

이가?

코우가?

맞아!

사이가 양이다!

네?

아, 네,

네, 사이가 레이예요!

아싸!

우우, 우연이네요, 이런 데서!

그렇네요.

자, 장보러 왔어요?

아, 응...

사이가 양은?

전 이제 연습이 있어서...

연습?

유도...

아, 아뇨, 그건, 그, 저기...

맞아,

록크롤의 마나 씨한테서 들었는데,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시작했다면서요?

아, 응.

하고 있지.

그, 저기...

저, 저...

저도...

샹프로 하고 있... 어요...

이런 부잣집 아가씨 같은 사람도
하고 있다니,

샹프로 대단한데?

호, 혹시 괜찮다면...!

하, 함께...!

아, 미안, 메일이...

잠깐만.

보, 보세요!

이 나를 기다리게 만들다니,
얼른 와?

자책감에 으깨지진 않았나?
얼른 와?

자책감에 으깨지진 않았나?
역시 펜슬곤이었나.

괜찮아? 구급차 불러?
역시 펜슬곤이었나.

느긋하게 장도 못 보게 하기냐.

연속 메일은 보내지 마!

무섭게!

사이가 양, 미안.

프렌드가 하도 재촉해대서.

이만...!

그럼 다음에 봐!

아, 네!

붙잡아세워서 미안해요!

두근두근거렸어.

잔뜩 대화해버렸어.

하지만 히즈토메 군,

저렇게 많은 에너지 드링크...

한동안 샹프로에
죽치고 있을 셈이려나?

그렇다면 또 금방 만날 것 같아.

연습 가야지.

모처럼이었는데,

사이가 양의 플레이어 네임,
물어봐둘 걸 그랬네.

안녕히 주무셨사와요, 선라쿠 씨?

에무르,

너무 붙었어.

옙!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하실 것이와요?

그 전에 얘기해두고 싶은 게 있어.

무엇이시와요?

실은 2주 후에 말이야,

무덤지기 웨더에몬이란 거에
싸움을 걸게 됐거든.

그래서 그 전까지만

에무르를 파티에서 빼려고...

왜 그래?

웨더에몬이와요!

아, 아ㅃ... 두, 두ㄹ...!

아빠한테 알리고 오겠사와요!

야!

뭔데?

얼른 펜슬곤한테 가야하는데.

잠깐 괜찮을까?

얼마든지.

셋이서 한다는 얘기였는데,

나 지금 NPC가 파티에 있단 말이지.

어떡할까?

아, 그 토끼 쨩 말이구나.

토끼 쨩?

소중하다면

빼놓는 편이 좋을 거야.

토끼 쨩이라니?

무슨 뜻이지?

샹프로에선...

이와요, 이와요!

NPC는 죽으면...

큰일이와요!

부활 안 하니까.

아빠!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목표로 한 골이 다음을
달려나가기 위한 스타트라인이 돼

절망이든 의외로 대환영
근질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어디까지든 갈 수 있었을 텐데
여기가 한계라며 착각하지

낙승도 가끔은 필요한가?
들썩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꿈을 보고 있으니까
약한 소리도 놀이가 아니야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부서져버려도 상관없어
나아갈 수 있다면

포기해버리는 편이 더 쓰라려

이뤄질 거야 이뤄낼 거야
언제든지 진심으로 해

아주 조금만 더
닿지 않을 정도로 해두고서

불타버릴 정도의 에이스
하게 해줘

샹프로 극장!

미니!
5초 만에 대답해줘, 펜슬곤

좋아하는 것은?

불꽃놀이.

아름답고 깔끔한 면이 좋아.

싫어하는 것은?

민달팽이.

아, 진짜, 이 세상에서
모든 개체를 말살시키고 싶어!

선라쿠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변태지.

아, 칭찬이야.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권모술수,

완전무결,

어부지리,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에게 닉네임을 붙인다면?

더 퍼펙트 뷰티.

『플레이어 킬러』라고 하면?

런웨이가 연상된다?

그 뜻은?

양쪽 다 비명이 들리잖아.
(일본식 연상 퀴즈 형식)

꺅꺅 거리는 비명과 다르게,

PK에서 듣는 건...

단말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