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아카네 씨, 들리세요?

 

들어 올릴게요.

 

야마다 군과 레벨999의 사랑을 한다

오늘도 연애가 거리에서 춤추고 있어

들떠있는 그림자가 하나 있네요

내일은 우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향하는 화살표는 투명해

말이라면 나중으로 미루고

미처 다 정리못한 마음에

이름을 붙이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해
알고 있어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대신할 게 없는 감정이 듬뿍

둔한 마음에 물들어가는
사랑은 그라데이션

두 사람 애매하면서도 단순한 것에

이끌려 서로 가까이

자석처럼 되어가고 있어

 

혼자서 밤의 틈새에 떠오르는 건

곁에서 빛나고 있는 별똥별

망설이는 마음에 컬러풀한
사랑은 그라데이션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서로 눈치채고
그런데도 빙돌아가고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받았어?

 

분명 젠가 상처받을 거야

안 받네.
분명 젠가 상처받을 거야

분명 젠가 상처받을 거야

 

가정교사 알바가
길어진 걸지도 모르겠네.

그렇다고 해도
연락도 없다니 별일이네.

의외로 여자랑 놀고 있다든가.

지난번에 그 전화도 수상쩍었잖아.

 

야마다 군, 그런 캐릭터 아니잖아.

뭘 모르네, 반장.

그렇게 느긋하게 있다간

불쑥 튀어나온 딴 여자에게
빼앗겨버릴걸.

 

알고 있어.

 

알고 있는걸.

겁주지 마.

 

그렇게 속 썩일 바에야

얼른 얘기해버리면 될 것을.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는지 원.

 

언젠가 누군가를 만난다,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야마다 군, GoS:E라고 알아?

FPS 게임인데, 너 하고 있지?

어제 22시쯤에
대전에서 나랑 매칭된 거 기억해?

 

D반의 츠바키 유카리예요.

YT03이란 아이디로
어제 너와 붙었는데.

계정으로 SNS 추적해 봤어요
그래서 혹시 괜찮으면

그런 거 기억 안 나...
플레이 때의 손놀림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왜요?

좀 생각하는 게 있어서.

 

너, 핵 의심받고 있네.

 

보고 나면 돌아가 주세요.

물론.

츠바키 쨩,
나중에 나의 화려한 플레이도 봐봐.

 

사실은 좀 의심했었네,

그런 플레이가 실력만으로 가능한 건지.

 

미안해.

내가 무지했어.

굉장한 사람도 있구나.

프로가 되는 게 좋지 않을까?

 

내가 만난 것처럼...

 

언젠가 누군가와...

 

만나고 말 거야.

 

눈길을 끄는 외모를 하고 있는 것치곤

조용하고 소극적이고,

쌀쌀맞은 말투치곤

제법 친절하단 걸,

그 애와 사이좋은 사람이라면
다들 알아.

 

그리고...

 

야마다 군,

나, 지난주에 위원회 때 같이 있었는데,

엄청 잘 도와줘서...

그래서...

 

얘기한 적 있었던가요?

 

조금 잔인하단 것도.

 

얘, 들었어?

D반의 시라이시 양,
드디어 야마다 군에게 고백했대!

진짜?

하지만 역시 장렬히 산화했대.

 

시라이시 양도 안 되는 거면,
누구면 좋다는 거야?

여자면 안 되는 걸지도!

그쪽?

제멋대로 떠들고들 있네
어머, 아깝게!

제멋대로 떠들고들 있네
그치?

살짝 가엾네

 

2학년이 되어도 여친 안 만드는구나.

당번
2학년이 되어도 여친 안 만드는구나.

 

인기 많은데 계속 혼자면

당치도 않은 소문이 퍼질걸.

 

의욕 없음

딱히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나요?
의욕 없음

남이 뭐라든.

뭐, 그렇긴 한데,

제멋대로들 떠들고 다니길래
가엾다 싶어서.

 

타입 같은 거 없어?

 

딱히.

조금은 있을 거 아냐, 아무리 그래도.

없어요.

 

그럼 첫사랑 같은 건...?

정말로...

 

없어요.

 

한숨...

 

죄송해요.

아니, 미안.

내가 끈질겼어.

 

반성...

저기,

 

저기, 그게...

그러고 보니...

 

옛날에

저를 좋아해 준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 엄청 괴롭힘당해서...

괴롭힘!?

거의 등교 거부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집이 가까우니까
담임이 이것저것 전해달라고 부탁해서,

그러는 동안 사이좋아졌어요.

 

다만

가끔 학교에 와도

제가 없으면
있을 자리가 없는 모양이라...

가능한 한 그 아이 곁에
있으려고 했어요.

 

그럼

야마다 군도 그 아이를 좋아했구나.

 

아키토 군...

 

어른이 되어도 계속 같이 있자.

그런 건 모르는 일이야.

 

전 그저

담임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런 것뿐이에요.

 

결국 괴롭힘이 끊이질 않아서
전학 갔지만요.

 

하지만 때때로 떠올라서...

 

마지막에 이야기를 했을 때,

엄청 울려서,

뭐라고 얘기했으면 정답이었을지

가끔 생각하는데요...

 

답이 안 나온 채로,

 

왠지, 귀찮아져서...

 

그 이후,

여자가 무척 껄끄러워요.

 

그렇구나.

이 사람,

자신에게 그다지 흥미가 없구나.

그래서 자신에게
호의를 드러내는 사람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니면

일부러 안 보려고 하는 거야.

 

귀찮다, 라고?

무섭네.

이 사람은 좋아하지 않도록 해야겠어.

 

이런 잔인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분명...

언젠가 상처받을 거야.

 

그건 싫어.

 

배달, 배달...

아카네 씨, 물 마실 수 있겠어요?

 

무리, 무리...

물, 무리라도 조금...

 

무리구나-...

 

얼굴 뜨겁네.

 

이 열, 위험한 거 아냐?

 

추...

추워...

 

괴로워...

더워... 추워...

 

뭘까?

눈 감았는데 눈이 빙빙 돌아서...

 

지금,

나...

어떻게 된 거지...?

 

아카네 씨, 아카네 씨,

아카네 씨.

 

건강보험증, 어디 있어요?

 

거...

 

건강보험증.

 

가방...

안...

 

어라?

지금...

야마다가 있는 것 같은...

 

기분 탓인가...

 

키노시타 씨?

들리세요?

네...

지금부터 수액 놓을게요.

그나저나...
지금부터 수액 놓을게요.

그나저나...
소매 걷을게요.

왠지 소란스럽네...
소매 걷을게요.

 

어라?

지금... 몇 시지...?

 

나, 그 뒤에 잠들었구나...

 

결국 물건 사러 못 갔네.

 

하지만 왠지,

조금은 나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뭐?

 

어...?

 

어째서?

 

어째서?

 

추워.

 

왜 여깄어?
환기 중

환기 중

 

아, 그렇구나!

꿈!

춥네.

 

재채기 진짜 독특하네...

 

설 수 있게 됐네요.

 

기분은 어떠세요?

 

놀랐어.

그 기분 말고요.

이거 꿈 아니야?

왜 여깄어?

아니, 옮으면 큰일...!

갑자기 큰소릴 낸 탓에
격렬한 두통과 현기증

아야...!
갑자기 큰소릴 낸 탓에
격렬한 두통과 현기증

찬찬히 설명할 테니
침대에 눕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도 못 마시고 제법 위험했어요.

 

응...

 

그래서,

기분은 어떠세요?

 

그러고 보니,

일어났을 때 조금

나아졌구나 싶었어.

어째설까-
나아졌구나 싶었어.

 

그럼 다행이네요.

상태 살피러 왔더니

자전거 주차장에 주저앉아있었어요.

그랬어?

그러고 보니 야마다 같은 무언가를

일단 방으로 옮겼는데요.
그러고 보니 야마다 같은 무언가를

순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럼 정말로 야마다가 구해준 거구나.

 

상당히 힘들어 보였어서.

걱정돼서 상태 살피러 와준 걸까?

 

감기 옮아버릴지도 모르는데,

계속 있어준 걸까?

왜 이렇게 다정한 거지?

근처에 야간도 접수 받는 병원
찾아서 데려갔는데요.

왜 이렇게 다정한 거지?

근처에 야간도 접수 받는 병원
찾아서 데려갔는데요.

나 같은 걸 위해...

 

네?

 

기뻐...

고마워, 야마다...

정말 혼자서 힘들었는데.

 

생명의 은인이야.

 

이제 야마다 방향으로
매일 큰 절 올려야겠어!

고열로 인해 텐션이 높아진 편

태어나줘서 고마워
천사!
고열로 인해 텐션이 높아진 편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 네...
고열로 인해 텐션이 높아진 편

무섭네
아, 네...
고열로 인해 텐션이 높아진 편

그래서 그 이야기 계속하자면...
고열로 인해 텐션이 높아진 편

 

이렇게 다정한데
차갑다고 해서 미안해!

그런 말 했었던가?

옮으면 내가 돌봐줄게

야마다는 처음부터 다정했는데...!
옮으면 내가 돌봐줄게

그렇게 움직이다간 떨어지겠어요.

 

죄송해요, 밟아버렸네요.

 

어라?

그 책...

사랑을 잃은 당신에게

심심했어서
멋대로 빌려서 읽고 있었어요.

 

좋은 책이지?

나, 이거에 무척 위안 받았어!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잠들어버렸어요

야마다랑은 상관없는 책이야.
잠들어버렸어요

야마다는 굳이 따지자면
차는 경우가 많을 것 같으니까.

아니, 그렇지는...

또 그런다!

※고열로 인해 이하 생략
아까부터 텐션이 무서워요.

아까부터 텐션이 무서워요.

 

아야야야...

까불었더니 머리 아파...
아야야야...

뭐, 차는 쪽도 그야
나름대로 힘들긴 할 거라고 보지만,

야마다 같은 경우
특히 다정하니까 더 괴롭겠지.

 

전...

그렇게 착한 녀석이...

아니에요.

 

타쿠마도 그런 표정 지었었어.

 

왠지 미안해서 괴로워서

사라지고 싶어라 하는 표정.

 

딱히 상관없어.

연애인걸.

그런 거지.

 

바람피웠는데도요?

뭐...

지금에 와서는 그렇지.

거짓말 안 하고 깔끔하게 차 줘서
다행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해.

 

미안, 아카네.

정말로 비참한 꼴 안 겪어도 됐으니까.

 

미안,

미안...

무슨 말을 해도 무리인 걸 알았으니까,

나, 이별 얘기는 금방 받아들였어.

 

알았어.

 

언젠가

어차피 추억으로 삼아 그리워할 때,

울며 불며 하는 나보다

웃고 있는 나를
떠올려줬으면 하기도 하고.

 

좋은 여자가 있었지 하고,

아까운 짓을 했네 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왠지 그쪽이 더 낫지 않아?

 

불쌍하다고...

생각했어...?

 

잘 있어, 아키토 군.

 

미안해!

계속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잘 있어!

 

그러게요.

 

야마다

 

내렸어요?

 

아마도 내려간 것 같아.

피크 때가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야마다가 사다 준 요거트 먹어도 돼?

드세요.

 

우물우물 훌쩍훌쩍...
우물... 훌쩍훌쩍... 흑...

울 정도로 맛있어요?

넘기는 게 엄청 아파...

 

혹시 여기 있는 게
야마다가 아닌 다른 남자였다면...

엄청나게 당황했겠지.

졸려...

천사의 날개가 보여...

대체 뭘까?
천사의 날개가 보여...

이 야마다가 자아내는 안심 안전의 느낌.
천사의 날개가 보여...

 

뭐, 본인에게 있어선 날벼락이겠지.

안 그래도 여자가 껄끄러운데.

 

잘 먹었어.

이거 그쪽에 놔둬줄래?

네.

 

아...

 

이런...

 

바...

바?

바, 발...!

네?

발에 쥐날 것 같아...

쥐난다...

아야, 아야얏...!

발을 뻗어...

아얏!

 

뻗어야...

 

혼절

 

정말...

 

아카네 씨.

 

발, 이리 줘보세요.

 

아얏!

무리, 무리,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만지지 마...!

가만히 계세요.

 

참으세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

 

...프지 않게 됐네.

그렇죠?

 

죽는 줄 알았어.

그렇게 호들갑...

 

정말 아팠단 말이야.

 

어라?

왠지...

엄청 이쪽을 보는 것...

...같은...?

 

어라,

나...

어째서 이 사람을...

 

안심... 이라고 생각했더라?

 

떨어져 있던 스푼을 주웠다

머리 부딪혔다

 

왜?

안 피했는데?

 

왜?

왜 웃어?

 

그냥요.

 

왜 웃는 거야?

아니거든!

아니라니까!

 

이렇게나 만나고 싶은데도 만날 수 없어

나쁜 마법에 걸리고 말았어

가까이 있는데 멀기만 해

트릭 아트 같아서 헤맬 것 같아

꿈과 현실 연애와 사랑

경계선 위에서 외줄타기

저쪽 절벽의 당신까지

도달할 수 있기를

 

내내 두 사람이서

서로 웃으며 있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시답잖은 일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도

전부 함께 나누고 싶어지는걸

Always 기도하고 싶어 소원을 빌고 싶어

내일도 또 내일도 생각하고 있어

알 수 없는 My First Time...

아마도 My Darling

두 사람만의 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어 줄래요?

 

이쪽을 바라봐 줄래요?

 

아니라니까!

 

그럼 전 갈게요.

안 자고 학교 가?

네,

익숙해요.

미안해, 정말.

혹시 몸 안 좋아지거나 하면 말해.

의식이 또렷해지고 나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병원 데려간 거라든가
이래저래 고마워.
의식이 또렷해지고 나서 설명을 들었다

곁에서 돌봐준 거라든가
돈 대신 낸 거라든가

다음에 정식으로 사례할게.
곁에서 돌봐준 거라든가
돈 대신 낸 거라든가

 

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닌데,
신경 쓰지 마세요.

 

하루 상태 보고 나서,
한 번 더 주간 진찰 때 오라고 했으니까,

그것만 부탁드릴게요.

응, 걱정 마...

엔도 의원이랬지

 

역시 야간이면
세세한 검사 같은 건 못하는 모양이라.

 

뭐, 수액 맞고 꽤 좋아진 것 같으니까,

혹시 모르니 하는 느낌이려나요.

 

그럼 실례 많았습니다.

 

죄송해요.

그렇게 가까이 있는 줄 몰라서.

아니, 미안.

내가 너무 붙어 있었어.

 

몸이...

멋대로 빨려들어 가듯이...

 

아카네 씨,

저, 가야 하는데...

 

뭐, 뭐?

미미미, 미안해!

그게 아냐!

어서 가!

괜찮으세요?

불안한 걸까?
괜찮으니까, 어서 가!

아, 맞아!

일단 병원 다녀오면 결과 전해줄까?

그냥 감기일 것 같긴 한데!

 

아, 미안, 필요 없겠구나!

네?

어어, 어쩌면 옮았을지도 모르겠네, 하고!

신경 쓰이지 않을까 해서,

그냥 그것뿐이지만!

 

그럼 부탁드릴게요.

넵!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