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들어주지 않을래?

내가 계속 느끼고 있는
만약에 대한 얘기를

 

마스터는 우리들에게
힘을 빌려줄거 같아

네?

아렌 씨들과는 어딘가 달랐어

그보다 어쩌면 시르 씨와
데이트를 하기 전부터

마스터는 그 사람만을 위해
행동했던 게 아닐까 하고…

 

그래서 우리들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건 아닐까 생각해

 

벨 님께서 하셨던 말이 정말로?

 

【영쟁하라, 불멸의 뇌병

【카우루스·힐드】

 

에엑!?

잠깐, 잠깐!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설마 배신?
저 『힐드 슬레이브』가!?

왔다
판 뒤집기가

 

오늘의 story

때로는 irony

『그래도...』라고 하며 마음속에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찾아낸 우리의 세계

 
 
 
찾아낸 우리의 세계

 

그날부터 여기에서 끊임없이 찾아 헤매고 있어

나약함과 마주할 때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뛰어넘어야만 해

그때마다 눈물을 참고서

다시 일어서서 내일, 모레

그렇게 해 왔어

지금까지를 믿고서 나아간 그 끝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것이 우리를 기다려

모험의 story

시작은 오늘이면 돼

뼈아픈 elegy

그 누구도 부르지 않도록

아아, 강해지고 싶어

반격의 시작

볼품없어도 괜찮아

아아, 만남이 사랑

그곳에 있었구나

 

 

역습리벤지
 

 

대체 무슨 짓을!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헤딘 님!

제정신이십니까!?

 

제정신이고말고

나는 스스로의 판단하에
네 녀석들의 섬멸을 정했다

프레이야 님을 배신하겠다는 겁니까?

단장님과 당신만큼은
마지막까지 그분을 지켜주시리라 믿었는데!

프레이야 님을 간계에 빠뜨릴 생각은
전혀 없다

 

나는 충의를 위해서
죄를 범하겠다

그렇게 말하는 거다

그 여자
회른과 똑같이 말이다

 

회른?

당신도…

당신까지!

수치를 알아라
역적!

신의를 저버리고서
무슨 입으로 충의를 늘어놓는 거냐!

나는 프레이야 님에게서
황금을 내려받은 마녀

죽일 수는 없다!

시끄럽게 굴지 마라
돼지

 

네 녀석의 마법은 영원한게 아니라 유한하다

내 마력과 네 녀석의 마력
어느 쪽이 위라고 생각하지?

 

네 녀석의 황금은 여신이
되려다 만 찌꺼기

회른보다도 뒤떨어진다

 

헤딘·셀랜드

 

네 녀석은 녀석의 곁으로 가라

그것 한 마리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을 테지

 

헤딘?

용서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프레이야 님

이건 저의 연

죄인이라는 낙인과 맞바꾸어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울었다~!

천칭이!

【프레이야 파밀리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전황이

한 명의 귀축 엘프에 의해
틀림없이 기울었습니다!

아까까지와는 달라

틀림없는 승산이 존재하고 있어!

오탈과 아렌이
떨어져 있는 게 커

아렌에게 신들을
노리게 만드는 걸로

거리와 시간을 벌었어

하지만 『브링가르』도
가만히 있진 않겠지?

물론이지

중요한 국면이다
리리루카·아데

 

헤딘!

저 빌어먹을 안경잡이!

숙청이다!

간다!

 

뭐지?

물 하면 론!
정의의 편이다냥!

빚을 갚으러 왔다구!
땅꼬마 형제들!

저 녀석들

늦어져서 미안하다냥~!

전부 어디 사는
바보 고양이 때문이야

 

아렌 님!

 

아까 그 뇌격

역시 헤딘 님이
아군을 공격하는거 같습니다

그 날벌레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그, 그리고 풍요의 여주인의
원군도 확인

거기에 『바나·알피』의 모습이…

뭐라고?

 

돌아왔다냥

 

아냐·프로멜!

버려진 고양이 주제에
질리지도 않고!

프레이야 님에게
마음이 꺾인 게 아니었나?

마음이 꺾였다냥

너덜너덜하게 꺾여서
아무것도 모르게 돼버렸다냥

하지만…

 

오라버니?

 

냥!
이거 놔라냥!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다냥!

워 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프레이야 님의 홈에 침입하다니

오라버니보다도 더 고양이 말종이다냥!

고양이가 아니다!
늑대다!

젠장, 누가 좋아서 이런 짓을!

 

이, 이건 어떻게 된 거냥?

 

시르는 프레이야 님이 아니었던 거냥?

 

거울 같은 거라더라

이 녀석이 하는 말은

그 술집에서 일하던 여자의 본심과
무엇 하나 다를 게 없어

그럼 여기 있는 시르는…

먀가 아는 시르라는 거냥?

 

미안해, 아냐…

 

미안해, 클로에

미안해, 루노아

미안해…
류…

 

시르

 

먀는 바보냥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아무것도 몰라

그래도 나는 가족을
구하고 싶어!

 

이 녀석들 모두 쓰러뜨리고서,
전투에서 이기고서

시르를 막겠다냥!

 

어디까지…

어디까지 나를 방해하면
성에 차는 거야?

시르!

로키, 네가 벌인 짓이지?

나와 시르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던 건 너뿐이었으니까

 

역시 온 건가

『질풍』

 

류 씨

벨,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노아·힐】

 

하지만 적은 『왕자

둘이서 싸운다고 해도
너무 강합니다

 

실례 좀 한다!

 

미아 어머니!

 

저기, 미아 엄마야

아니,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전 단장

워 게임에 안 가겠남?

나는 그 여신과 계약을 맺었어

꼬맹이를 만나게 되면
방해하지 않는다는...

그 색골의 운명의 상대가
소년이라는 거여?

멍청하긴!

처음 만났을 때
그 여신이 뭘 했을 거라 생각해?

엉?

뭐라고 씨부렸다거나?

울고 있었어
꽃밭에 주저앉아서

 

나는 그 여신의 본질이
소녀 쪽이라는 걸 알아버렸어

 

나까지 배신하고서
이 주먹으로 혼낸다면

그 바보는 망가지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흐응

하지만 지금의 프레이야는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이지 않을까?

그 바보 딸이 직접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나는 안 가

 

언질은 잡았대이

 

여기다
미아

 

미아 엄마

 

죄송해요
미아

 

저를 막아주세요…

 

구해주세요…!

 

놀라지 않는구나
멧돼지 꼬맹이

너도 올 거라 생각했다

그런 점이 일일이
귀염성이 없다고!

류, 빠르게 쓰러뜨린다!

너도 시르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지?

네!

꼬맹이, 얼른 일어나라

말했잖아?

모험자는 마지막까지 두 다리로
서 있는 녀석이 최고다

 

 

와라, 미아

내려다 보듯이
건방진 소리하지 마라!

 

『데미·유미르』
미아 엄마 왔다~!

일찍이 파벌의 리더를 맡았으며

저 『왕자』의 힘을
견디는 실력자!

승부의 행방은 모르게 됐다!

아, 그런데 저 술집 종업원은
괜찮은 겁니까?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건
마을 내에 있는 신의 권속뿐인 게…

괜찮다!

왜냐면 내가 가네샤이기 때문이다!

아니, 안 되잖아요!

문제없다

루노아·파우스트는
【데메테르 파밀리아】

클로에·로로는
【뇨르드 파밀리아】 소속이다

 

신 데메테르와 신 뇨르드는

신 아스트레아와 함께
입장이 확인되었다

 

그 말인 즉슨!?

내가 가네샤다!

 

이걸로 이제야 승부다운 승부가 되겠구만

자, 베이트
같이 보자!

시끄러워, 신 녀석들하고 관전이라니
농담은 집어치워

바보 고양이의 길 안내까지 시켜놓고는

워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여해서 잘된 거 아이가!

훌륭한 암약이었는데
로키

설마 미아까지
의욕을 내게 만들 줄이야

앙? 듣기 거북한 소리 지껄이는구만

니야말로 있는 수단, 없는 수단
다 써놓고가

아스트레아를 집어넣었잖어!

뭐, 그렇지

그밖에 더 숨겨놓은 건?

읎다

명실상부

여기서부터는 잔재주 하나 없는
진검승부다

 

여기까지 준비를 해 줬꼬마

이겨라, 꼬맹이

 

추적은 뿌리친 걸까?

 

왜, 왠지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헤스티아

 

미아하!

다행이다
무사했었구나

그래

나자의 냄새 제거 구슬 덕분에 살았다

나도 그래

그런데 앞으로 어쩌면 좋지?

우리들은 어디에
숨어 있어야…

전장으로 향한다

뭐?

 

이 전투
더 이상 숨는 것에 의미는 없다

지금은 총력을 기울인 결전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있다고 한다면

아, 스테이터스 갱신!

그래

이 전투에서의 경험치를 내다보고서

권속들의 어빌리티를
조금이라도 올려준다!

가자
아이들의 힘이 되어주자꾸나

 

보지 못한 사이에
조금은 할 울 줄 알게 되었잖아

미아, 너는 약해졌다

 

너는 정체되었고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그저 그뿐인 거지

지금은 내가 위이고,
네가 아래다

건방 떨지 마라!

멧돼지 꼬맹이!

 

미아 씨
저렇게나 강했었다니…

류 씨, 저희도…!

아직 갈 수 없습니다

전회한 후가 아니라면
가볍게 만지는 걸로도 끝날 겁니다

 

버티세요
곧 끝납니다

 

 

하나만 들려줬으면 합니다

당신은 시르를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저는 그녀를
도로 데리고 와서

뺨을 때릴 생각입니다

아냐들도
분명 그런 생각이겠죠

 

그럼 당신은?

이 싸움의 너머에서 당신은
시르에게 뭘 할 겁니까?

 

회른 씨에게

시르 씨 본인에게 들었어요

사랑 때문에 미치고 싶지 않다고

구해달라고…

 

그러니까 구할 거예요

그리고 분명 상처 입힐 거예요

그 사람을 몰아넣었던 건 저니까요

저 때문에 그 사람은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함께
둘이서 계속 상처를 입어가면서

그 사람이 전처럼 웃어줄 때까지
구해줄 거예요!

 

당신은 지독한 위선자입니다

네, 저는 위선자예요

그래서 이 위선만큼은
끝까지 관철하겠어요

그 사람을 다시 상처 입히게 된다 해도
제가 막을 거예요!

 

끝났습니다
가죠

네!

 

벨, 전해야만 하는게 있습니다

 

저는 당신이 좋습니다

 

엑!?

 

한 명의 남성으로서

 

저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이걸로 공평합니다

시르의 뺨을 때릴 수 있겠어요

 

이걸

 

귀 장식?

페르세우스한테 만들게 한 매직 아이템냥!

동료 전원에게 나눠주라냥!

알겠습니다

 

지금 전투구역에 있는
제1급 모험자는 『브링가르』뿐

하지만 『바나·프레이아』가
곧 합류할 거야

 

지금 이 사이에 『브링가르』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승기를 놓치게 돼

하지만 저 4명의 연계에
구멍은 없어!

 

【너는 아기 고양이,
미아가 된 차륜】

【나는 눈물, 오열의 심복】

【집을 묻는다】

【답은 없고】

【새에게 묻는다】

【명료하지 않고】

【그래서 저는 우는 거랍니다】

【그저 홀로 당신의 등에서 노래하는 거랍니다】

영창?

완성까지 얼마 안 남았어!

【부디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레미스트·펠리스】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티·스테이터스』?

 

뭐라고!?

 

굼벵이, 네 놈…!

 

시르를 위해서라면 지금만큼은
나는 오라버니의 적이 되겠어!

 

이걸로 저 녀석들
엄청 약해졌어!

각오하라냥
아냐·리사이틀의 피해자들!

이놈들!

 

걸리버 4형제가 수세에 들어섰어

그들의 연계만
어떻게든 한다면…!

 

아이샤 님, 미코토 님, 나자 님, 하루히메 님!

작전을 전하겠습니다!

 

어쩌지, 사미라?

지금 하루히메가 마법을 사용했다간…

레벨·부스트를 들키게 돼

아이샤는 들킬 바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도망치라고…

그럼 다음에 하루히메 님의
마법이 발동하는 걸

작전 개시의 신호로 삼을게요!

 

알겠습니다
영창을 하겠습니다

안 된다니까, 하루히메!

오라리오에서 보고 있다고!

이슈타르 님 때처럼
네 힘을 노리는 녀석들이―!

상관없어!

 

제 몸의 안전은 상관없어요!

저는 이제 파멸의 상징이 아니에요

저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하루히메예요!

 

좋은 얼굴을 하게 됐잖아

좋아, 얼른 해

노려지면 우리들이 지켜줄게

뭐? 거짓말이지?

 

【코코노에】

【사랑스러운 눈】

【사랑스러운 심홍】

【사랑스러운 빛】

 

【우치데노코즈치】!

【춤추어라】!

 

그 풋냉이 여우가!

던지겠습니다!

 

연막?

우리의 연계를
방해할 셈인가!

【후츠노미타마】!

 

이건 중력 마법!

2시, 북동쪽에 적의 모습 없음!

 

베링, 잘했어!

 

소용없다!

 

소용없다!

 

소용없다고 했을 텐데!

 

뭘 하는 거야, 베링!

 

네 녀석은 누구냐!

 

설마 변신 마법?

형제!
모두 모여!

그렇게는 안 돼!

 

젠장, 분단되었어!

 

지금까지 잘도 해 줬겠다

얕보지 마라!

 

연계만 없으면 너희 따위는!

 

환영 마법?

【펠레스·쿠루스】!

 

땡~
또 틀렸네~

 

모, 몸이…

엄청난 맹독이 들어간 거다냥

저기, 저기
지금 어떤 기분이야?

잔챙이 취급당하는 건
어떤 기분이야?

 

나는 지금 최고로 기분이 좋아

 

【그림자가 간다】

【어둠이 내려앉는다】

【팔 없는 나의 몸은 조락의 왕관】

 

마검의 저격수인가!

【악한 벌레, 좀먹히는 고기】

【능욕당한 마음】

【은을 괴롭히는 준동의 날개소리】

이 먼지들이!

 

좋아
줄게

【다르브·다올】

 

또 안티·스테이터스?

이 녀석이고, 저 녀석이고 할 것 없이!

감사합니다
나자 공!

 

【절화】!

 

함정에 빠졌어

저런 찌끄레기들한테 우리들이…

【오너라, 만용의 패자】!

【굶주린 나의 칼날은 히폴리테】!

 

【헬·카이오스】!

 

이겼다
땅꼬마!

 

감사합니다, 여러분!

 

남은 건 『바나·프레이아』

그리고…
『왕자』!

 

이 비밀을 가라앉혀

흔들리는 수면을

깨달을 여지가 있었던거 같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지만

그러면서도 새하얀

부르면 또 가지고 싶어져

들뜨는 감정

그건 넘실대는 파도처럼

쿡쿡

살며시

나도 모르게 부풀어 올라

그리고 가로막고 있던 벽이 무너지면서

이해했던 말은

그저 일렁이며 하늘에 떠 있어

설령 텅 비었더라도

점점 커가는 사랑을 갖고 싶어

기왕 꿈이라면 거짓말도 함께 데리고서

설령 빼앗을 수 없는 삶이라 해도

마음을 조금씩 채워주어 변해가

눈앞이 돌거 같은 무구한 안개

 

다음 화
여신의 용사들에인헤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