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사리피 님,
상당히 열심히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어엿한 왕비님이 되기 위해서라도
어머, 그래서 마족의 역사를
다음 비 전하 대리 공무는
그러게.
대체 어떤 일일까?
사리피 님,
여전히 배포가 크셔요.
그런 건 아닌데.
나 혼자서는 어려운 일일지는 몰라도,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
아미트 씨가, 모두가 있어주고,
그리고...
사리!
역시 여기에 있었던 거군!
임금님이 부르시는 거야.
부르심!
혹시...?
임금님!
왔느냐.
다음 왕비 대행 일 말이다만.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아직 정식으로 정해진 건 아니다.
마아스야라는 도시에
위문?
마아스야의 부대는
네가 여기에 오기 이전부터
아직 직접 너를
그렇다면 제대로 인사하고
괜찮아, 맡겨줘!
첫인상이 중요하잖아!
끝까지 들어라.
이번 위문에 난 동행할 수 없다.
마아스야에는 너 혼자 가는 거다.
제물공주와 짐승의 왕
위문과 만견의 대장
나 혼자서?
물론 반대했다.
인정할 수 없다,
사리피를 혼자서 보내는 일 따위.
하오나
오래전부터 친분이 깊던 칼도스 대공이
왕께서는 내일이라도 그쪽으로.
그렇다면 위문을 미루면 되지.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앞선 정변으로 오랫동안
불과 얼마 전에 드디어
따라서 왕 입회 하에 조인이 필요,
왕이 부재할 시엔 왕비가
어떠신지요?
이 건에 대해선
사리피 님께서
그다지 시간이 없다만,
잘 생각하고 정해라.
나,
갈게.
혼자서 마아스야에 다녀올게.
임금님이 없어도 괜찮아.
그러니 임금님도
안심하고 임금님 일을 하고 와.
그렇게 정해졌으면
그럼 나중에 봐, 임금님!
그럼 아누비스, 부탁한다.
분부대로.
사리피.
임금님, 어서 돌아와!
어질러놔서 미안해.
그걸 전부 가져갈 거냐?
잔뜩
그러게...
그만 너무 만전을 기하려다...
미안하구나, 사리피.
너에게만 부담을 주고.
부담 같은 거 전혀 안 줬어.
정말로 괜찮아.
그게 문제다.
내게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불안을 억누르는 점 말이다.
역시 임금님은 다 아는구나.
하지만 있지,
불안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뿐만이 아닌 것도 사실이야.
나, 지금까지 임금님에게서
떨어지는 게 이렇게나 불안한 건
그만큼 지금까지 임금님한테
하지만,
나 혼자서도 괜찮다는 걸
임금님이 조금이라도
그건 내가 되고 싶은 왕비님에
그렇게 생각하니까 있지,
불안한 것만큼 설렘이 멈추질 않아!
사리피...
넌 그렇게 항상 나를 두고 가버리는군.
너와 떨어지는 걸
많은 것들을 알아두고 싶어서.
읽고 계시는군요.
아직 결정 나지 않은 걸까요?
주둔하고 있는 부대의 위문이다.
오즈마르고를 떠나 있었다.
만난 적이 없는 자들뿐이다.
격려해 주고 와야지.
(만견 : 하이에나)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영주 부재 상태였던 마아스야입니다만,
후임이 선출되었다는지라.
대행을 맡는 게 관례인지라.
직접 정해주시는 걸로 함이?
너 자신의 일이다.
이것저것 준비해야겠네.
오랫동안 떨어진 적이 없었잖아?
기대기만 했다는 거겠지.
이번 일로 보여줄 수 있으면,
걱정 안 해도 되게 된다면,
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