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앙케이트, 이거면 될까?

괜찮지 않을까?

얘, 진짜 여기 잘 맞아?

잘 맞아.

정말, 오빠?

응.

난 두 번째 온 건데,

끝까지 듣고서 확신했어,

여기 점술사는 진짜배기라고.

 

직장 동료들밖에 모르는
내 다리 부상까지도 맞춰버렸고!

 

기대된다!

 

그러고 보니 뭔가 알아냈어?

그 마크에 대해
하룻밤 내내 조사해 봤는데,

이래저래 좀...

다만 아무래도

공안도 엮여있는
성가신 안건이기도 했던 모양이야.

그래서 호소로기 감찰관은
그걸 쫓던 도중에 실종됐단 거지.

 

뭐, 대체적으로 맞아. 뭐 그래봤자

꼬리를 잡을 뻔한 와중에 처리 당해서

이 꼴이지만.

 

나를 이 빌딩에서 처리한 건
고용된 청부업자겠지.

내가 쫓고 있던 적 그 자체는 아니야.

 

그 말은...

감찰관이 움직였었다는 건

경찰 내부에 범인이 있단 얘긴가?

 

미안하군. 범인에 확증이 없는 이상,

이 이상 얘기할 순 없어.

너희들도 말려들게 만들 거야.

아니, 이미 충분히
말려들었잖아, 우리들.

난 괜찮은데,

폴카 군이나 시노야마 사람들에게
민폐가 가면...

 

응, 그 애들이 걱정이지?

그래, 「신중하게 움직여줬으면 한다」
는 건 그 뜻이야.

 

역시 호소로기란 녀석과
이어져 있구나.

경찰 내부의 부정?

이 소악당 놈들,

대체 뭐랑 싸우려는 거지?

샤오유 군, 배고파.

금방 가져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묘하게 대화에 간격이 있군.

거기다

또 샤프펜 소리가?

 

전해야 할 사람에겐 전해줄 수 있었어.

그 이와노메라는 형사 분?

 

나의 미련이긴 하다만...

 

그것은... 함께 사건을 쫓았던
그에게 맡기고 싶은 안건이야.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가는 건가

 

그 원망이 보이는 듯한 눈으로
당신은 무얼 하러, 이곳에 무얼 하러

기능을 쳐내버린 이유, 그것은 괴로워
그런데 어째서

의태한 시체
이곳에 되살린 것을

돼먹지 않았어, 그럼 안 되잖아
룰은 무시하고서

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

분명 다가올 일은 상상하지 않았겠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어두워지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색의 의미도 없어진 세상에

일어나서 한치 앞에 저항하자

 

춤춰라 춤춰라

검은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기분 나빠지는 멜로디에

네크로 네크로
괴로움만을 남겨두고 갈 터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그랬겠지

 

#11 시동

이상 말씀드린 대로
#11 시동

소리무라 텐아 관련 사건 특별수사본부
솔리테어는 신출귀몰합니다.

 

수사에 임한 자가 함부로 써도 될
말이 아닌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그렇게 표현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은

이미 이해해 주셨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을

좀 더 가까이서
관찰하려는 버릇이 있습니다.

 

즉,

녀석이 쫓고 있는 이 마크를 쫓으면

솔리테어와 길이 겹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신주쿠 서 녀석들도 있는 거야?

아라세나 토자와 저 양반까지 있군.

성가신 녀석들 다 모았구만.

 

감찰관이랑 실컷
경찰 내부를 들쑤셔놓고선

어딜 우리 앞에
면상을 들이밀고 서있는 건지.

 

야마노우라 쇼우타 씨,

당신은 지금,

커다란 기로에 세워져있다,

그러한 흐름이 느껴집니다.

당신이 탄 배가

겉치레투성이의 암초에
좌초하려 하고 있군요.

 

가라앉기 전에

갈아탈 다른 배를 찾아야겠군요.

그, 그런 건 앙케이트에는
한 마디도 안 썼는데...

전부 맞습니다.

 

뭐,

진짜 야마노우라 쇼우타 군이라면
그렇지만.

특별 해설! - 샐러리맨의 3대 비밀!
 

특별 해설! - 샐러리맨의 3대 비밀!
①사실은 솔리테어다!

②할리우드에서 익힌 특수 메이크(독학)!

③진짜 야마노우라는
솔리테어와 관계없는 일반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핫 리딩이로군.

아마도

할멈이 말한 해커 군,

쿠루야 타쿠미가 한 짓이겠지.

짧은 시간 사이에
아직 신문에 나지도 않은

야마노우라 씨네 회사의 분식 회계까지
조사한 건 훌륭하다고 할만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점술사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봐야 하나?

 

어라, 그렇게
쇼크가 될만한 소릴 했나요?

뭐, 됐어.

저기, 그 외에

뭔가 묻고 싶은 게 있나요?

네, 묻고 싶은 것 말인가요?

그렇군요...

솔리테어가 그 왜,

그 마크의 수수께끼를 푼 사람에게
3억 엔이라고 했잖아요?

점술로 그 마크의 정체는
알 수 없을까 해서요.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진 안 보이네요.

뭐, 자네 정도론 그렇겠지.

 

다만...

그 마크에는 위화감이 있습니다.

 

위화감?

 

쓸데없는 게 더해진 듯한.

지금부터 세계를 둘러싼 영혼의
운명의 힘을 빌려,

그것을 밝혀내겠습니다.

 

이건 제법...

실이나 자력으로 조종하는 것치고는
필압이 짙은데.

 

이건 마술사로서
점술보다도 흥미가...

 

본래의 마크는

가로줄이 하나 적다,

그렇게 나왔군요.

 

낚았다!

이게 무슨 일이람!

 

아니, 아니, 아니, 있어보게!

수수께끼의 조직의 관계자라면
이렇게 선뜻 밝히나, 보통?

진정해!

난 지금 뭔가 시험받고 있어!

 

알고 있어.

이 이상은 우연으론 안 끝나니까
더 파고들지 않을 거야.

다만,

내게도 허용할 수 없는 게 있어.

잘못된 마크를 그냥 넘기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

 

뭐,

솔리테어란 사람 본인에게
지적 안 하면 의미가 없으려나.

크리티컬 히트!!

네, 네,

참고해 보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

 

휠체어에 탄

땋아내린 머리를 한 소녀를
본 기억 없나요?

 

이젠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나아가는 길을

근심하는 얼굴이 보입니다.

 

영체가 휠체어의 형태를
구현화 하고 있어.

상당히 오랜 기간 타왔다는 증거야.

이젠 대화도 못하는 모양이니...

 

분명 제 수호령 아닐까요?

짚이는 데가 떠오르면
제대로 마주해보겠습니다.

 

그럼 억지로
성불시키지 않는 편이 나으려나.

흥미가 생겼어, 점술사 군.

핫 리딩으로 초능력자인 척하는
사기꾼인가 했는데,

어떻게 그 아이를 알고 있는 거지?

 

그는 뭐가 보이는 거지?

 

이야, 진짜 대박!

귀여웠지?

너, 얼굴 얘기만 하네.

 

비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런, 나 우산 안 가져왔어!

내 거 빌려줄게.

레인코트도 있으니까.

젖으면 특수 메이크에 영향이.

이것 참,

젊은 아이들의 활기는 부럽군...

 

그렇군.

자네도 같은 곳을 점찍었다, 그건가.

 

하지만 희한한 일도 다 있네.

두 사람 연속으로

같은 걸 물어오다니.

 

그나저나...

불조심
그 레인코트의 센스는 좀 그렇다고 보는데.

 

솔리테어의 수사 상황 말입니다만,

수사원 100명 체제로 도로의 검문,

거리의 감시 카메라 체크 등으로

녀석의 행동 범위를 추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군요.

녀석이 지금 제일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유인해내볼까요?

그 마크의 디자인이 다르단 걸
알고 있는 건

극히 일부다.

 

다만, 그걸 이 자리에서
지적할 수는 없다, 그 말씀?

그래,

어디에 적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 사람이
행방을 감출 정도의 상대니까.

안이하게 미끼를 뿌려봤자,

이쪽이 먹혀버릴 뿐이야.

 

솔리테어를 쫓는 건
물론 내가 할 일이지만,

목적이 몇 개나 있으니
직감이 흔들리는군.

솔리테어를 붙잡으면
그쪽도 얘기가 풀릴 거예요.

오히려 쓸 수 있는 인원이 늘었다고
기뻐해야 할 일이잖아요?

우리를 턱짓만으로 부려먹고선

자기는 커피나 마시나?

커리어 코스에서 떨어진 녀석이

상당히 출세했구만.

이거 별말씀을.

덕분에 당신들을
지휘할 정도는 되었군요.

 

그리고,

여기서 불평을 하실 기운이 있으시면,

부려먹는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너무 까불지 마라.

호소로기의 따까리라고
네놈을 원망하는 녀석은

산더미처럼 많아.

네, 그런가요?

내무 조사 건으로 절 원망하는 건,

대놓고 부정을 못 저지르게 된
악덕 형사 정도일 것 같은데요?

 

주제 파악을 잘하란 소리야!

관할서에서 으스대는 건 상관없는데,

여기선 좀 더 쭈그리고 다니시지!

 

뭔 일이든 자기가
마운트 탄 상태가 아니면

무서워서 대화도 못 하십니까?

그런 병이신가요?

인터넷하는 중딩도
그것보단 말 잘할걸요?

이 자식...!

 

자, 자.

 

이게...!

 

이... 너... 이거 놔...!

 

아라세, 난 괜찮아.

 

아라세.

 

난 괜찮다고 했어.

 

선배님들,

피차 약한 사람 괴롭히기는
하지 말잔 걸로 하죠.

 

아라세, 알고나 있는 거나?

위법한 미끼 수사를 저지른 네놈이

이 이상 문제를 일으키면
어떻게 될 것 같나?

뭣 하면 이쪽에서
문제를 날조할 수도...

왜 그러세요,

미끼 수사의 처분은 이미 받았는데요.

토자와 씨께도
호되게 혼쭐이 났으니까요.

아, 여깄네, 여깄어.

이런 데서
빈둥빈둥 시비나 거셨어요, 이와 씨?

어이쿠, 이런!

 

괜찮으십니까?

그, 그래.

 

어이쿠, 이런,

이게 그 문제 날조란 건가요?

곤란하군요.

넘어지는 와중에
스스로 어깨를 탈구시키다니.

저니까 다행이지,

아라세 군이면 조치 못했겠네요.

 

이걸로 문제 해결입니다.

신주쿠 서 생활안전과 제3 자료 편찬계
계장 보좌 - 토자와 단죠

 

이거, 다행이네요.

큰 문제가 안 돼서.

동 소속 제3 자료 편찬계 소속
경시청 체포술 대회 신주쿠 서 개인전 1위
야츠 란마루

나 지금 꽤 멋있게 아라세를 제지했었지?
으, 응...

토자와 아재네도 보고 있었잖아?
으, 응...

 

뭘 하고 있나!

 

이거 하바키 경시정 나리,

아무 일도 아닙니다.

넘어져서 다친 동료에게
응급처치를 해준 것뿐입니다.

그렇죠?

네, 네...

 

저, 저희는 이만...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와노메.

 

사정은 알았다.

잘못은 그 녀석들에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도 너무 도발하진 말아줘.

안 그래도 솔리테어의 동영상 때문에
날들이 서있다고.

내통자가 있다는 얘기 말인가요?

그래,

상층부는 저격은 솔리테어의
자작자연으로 보고 있는 모양이지만.

하지만,

트러블은 최대한 피해줘.

내 입장에서도
감싸주는 데에 한계가 있어.

조금이라도 감싸주시는 것만으로도
총분히 감사한 일입니다.

그럼 전 이만.

 

조심하라고.

 

이번 건,

아직 가능성의 단계지만,

레밍스나 다른 재액거리들이
엮여올 가능성이 있다.

그것참 무섭군요.

그러니까 신뢰할 수 있는 일손은
많은 편이 좋다고요, 아재.

어이쿠.

본청과 관할서의 골을 더 깊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건 단순히 이와 씨가 개인적으로
미움받고 있는 것뿐이잖아요.

맘대로 지껄여, 야츠.

 

뭐, 어찌 됐든
우리 3찬이 할 일은 변함없어.

영혼을 걸고 거리를 지킬뿐이다,

저 정신 나가자빠진...

 

재액거리 놈들로부터 말이다.

 

From 누님. - 사랑하는 동생에게.
호소로기 미야비의 흔적은 금융, 통신,

레이 가의 정보망으로도
교우 관계, 갖가지 면에서 관측되지 않음.
그리고, 여름 감기가 유행하니 조심하렴.

레이 가의 정보망으로도
카레도 의외로 오래 못 가니까
조금씩 만들어서 먹을 것.

호소로기가 어딨는지 파악할 수 없다니.
카레도 의외로 오래 못 가니까
조금씩 만들어서 먹을 것.

호소로기가 어딨는지 파악할 수 없다니.
아무쪼록 사요 아가씨와
말썽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호소로기가 어딨는지 파악할 수 없다니.
널 언제나 소중히 생각하는 누나,
옌메이가

 

옥상에 발소리?

 

옥상에 내려서는 건
몇 번을 해도 두근두근거리는군!

이것이 범죄를 행한다는 배덕감?

아니면 적이 매복해있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이것은 도취다.

저 위대한 작가 에도가와 란포 씨의
저작권도 효력을 상실했으니,

이제 내가 괴인 20면상이라 칭해 버려도
혼나지 않지 않을지?

 

아니, 잠깐,

란포 팬들이 당연히 화내겠군.

그것도 꽤나 진지하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거, 이거, 극진한 환영이로군!

아무래도 내 감은
정답이었던 모양이야.

자아, 가르쳐 줘야겠군!

자네가 어떠한 조직에
관련된 인간인지를,

그리고 그 마크에 대한 걸.

점술사 송장신전,

아니, 시노야마 폴카 군!

 

그딴 나약한 녀석과
똑같이 취급 말아줄래?

 

누구?

 

한편 폴카는

 

바구니, 바구니,

바구니 안의 새는

언제 언제 나오려나

동틀녘의 밤에

학과 거북이 미끄러졌네

바로 뒤에 있는 건 누구게?

서둘러!

육군은 구멍에게 집어삼켜졌어!

다릴 장군은 어떻게 되셨지?

음학룡이 부대째로 데려갔어!

도망친 건가?

그래서 용 따윈 믿을 수 없다고 했잖나!

왕자님은? 황후님은?

무얼 하고 있느냐, 바보 제자야?

인식 저해의 결계를 펼쳐뒀다.

안 그러면 지금쯤

우리도 전선에 끌려나갔을 거야.

가지 않을 거냐고?

 

어리석은 놈들의 자멸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군.

손에 닿는 범위에 있는 지인들은
로멜카에게 맡겨두고 왔다.

 

허총좌(虛銃座) 녀석의 말대로군.

접을 때가 됐어.

너도 준비해두렴.

 

무슨 준비냐고?

제국에서 해방돼서

자유롭게 살기 위한 준비야.

 

넌 말이야,

연장자 녀석의 뼈에 빙의시켜뒀건만,

마음은 마지막까지 어린애인 채로구나.

뭐 됐어.

앞으로 천천히 성장해나가겠지.

 

우리에겐 무한한 시간이 있어.

그 대신,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녀석들을

재주껏 소중히 대해주려무나.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스승님.

 

전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지키지 못했어요.

구해주지 못했어요.

용서해 주지도 못했어요.

스승님으로부터 배운 힘을
더럽혀버렸어.

제국의 모두를 볼 면목도 없어요.

 

난 세상의 적이 되었어.

 

난 세상으로부터 도망쳤어.

 

나에겐 더 이상
뭔가를 사랑하는 일 따윈...

 

여전히 바보구나,

친우여.

 

폐... 하...?

 

자, 잠깐, 잠깐!

일어났으니까!

 

뭔가 타는 냄새가...?

 

이 세상은 제대로 돼먹지 않았다

너는 좀먹는 자인가?
아니면 벌레를 먹는 새인가?

 

이건...?

 

이제 와서 귀신을 무서워해?

아니, 유령의 짓이라면 내가 알 수 있어.

 

아직 뜨거워.

 

여보세요?

시노야마, 폴카, 인가?

누구신가요?

 

여보세요?

네놈, 도,

사바라몬드의, 사생아, 인가?

 

어떻게...?

어째서 그 이름을 알고 있지?

 

그렇군, 그런 거였군.

정말이지, 그들도 사람이 참 나쁘군.

이러한 운명의 장난에
날 어울리게 만들 줄이야!

그들?

무슨 소리지?

이 녀석 분명,

지금 화제인 지명수배범이지?

 

노 리액션?

저 애, 누구야?

그럴싸하게 말했는데,

여기서부터는 노 플랜이야!

생각해라, 나!

뭐 됐어.

붙잡은 뒤에

느긋하게 고문하도록 하지.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소년이여.

자네는 아직 어려.

벌써 새벽 3시니까,

어린이는 얼른 자도록...

 

난 이미 19살이야.

 

빨라!

 

확실히 어린아이의 움직임은 아니군.

하지만 파악 못할 것까진...

 

어... 라...?

 

움직임이 있었나.

하지만

다소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이었군.

 

설마 그 유쾌범이

할아버님 직속의 호위와 붙게 될 줄이야.

 

이쪽도 움직이도록 하지.

 

과연 어떻게 의도적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것인가 말 것인가,

혼돈스러운 자리를 제압하는 데는

그 점이 제일 중요하니까.

 

흘러내린 물방울은 못 본 척하고서

뒷골목
빛나는 무언가를 찾고 있어

「보석같은 빛깔은
없어도 괜찮아」하며 웃었어

언젠가 날이 밝을 거라면
무엇을 우린 할 수 있을까

불안이나 망설임 따위
저멀리 과거에 버려두고

사랑을 노래하자
행복도 눈물도

전해진다면
이 손을 끌어안고서

미래가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그래도, 살고 싶어」

생명의 빛깔은 여러 색으로 빛났어

지금은 대답도 모른다 해도 상관없어

 

#12 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