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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걸
좋아하게 될 리 없잖아

돼지 족발!

 

오늘도
마카베 마사무네

절호조~♪

그야말로...!

라이징 썬~

우와...

나르시스트 납셨네
나르시스트~

 

윽, 치나츠!?

멋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잖아!

네, 네~

시끄럽네~

프랑스에서는
좀 자중하라구

수학여행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좀 자중하라구

수학여행 프랑스
일본 망신거리
만들지 말고!

 

좋은 아침~
마 군, 치나츠쨩!

아침 먹어야지~

오늘 출발하지?

마 군을 위해서
엄마가 분발해봤어~

 

『고 칼로리』
닭강정에

『고 칼로리』
새우 튀김!

『고 칼로리』
그라탕도 있단다~

 

와, 그라탕~!

마 군!
또 먹고 싶은 건~

필요 없으니까
둘 다 좀 나가!!

 

저놈의 로리 할망구...

또 아침부터
저런 고 칼로리들만...

 

후후후...

문화제 후로 다시 없을
절호의 호기 도래!

꽃의 도시야말로
복수의 무대에 걸맞지!

 

거기서 나는...

『데드·오어·러브』 작전에
결정타를 먹여주마!

 

준비는 끝나셨습니까
아키 님...

그래...

 

트렁크 좀 옮겨주겠어?
요시노

알겠습니다

 

기념품 잘 부탁해~

마 군...!

빨리 돌아와야 해...?

마 군~!

그래, 그래

그럼, 다녀오겠습니다!ㅇ

 

fan sub by kairan

 

#1 『파리와 오가 붙는 마드모아젤』
 

 

친애하는 뮤리엘

보내준 작품은 봤어

상당한 역작이던걸?

어드바이스를
한 마디 하자면

너는 좀 더 일본의
고교생이란 걸 아는 편이 좋겠어

 

역시 안 되나 봐...

아무리 연습을 해도...

 

일본(Japon)의 고교생...

 

너무 먼걸...

 

루브르 궁정에
미술관이 세워진 것은

프랑스 혁명하의
18세기

세계 제일의 미술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지요

 

상...

상 크레엠...

상 크레엠 시르 부 프레...

휘핑 크림은
빼고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공부하는
코쥬로는 처음 봤다...

어쩌지, 마카베 군!?

마카롱하고 까눌레한데다
봉봉쇼콜라인 나라라구!!

이게 믿겨지니!?

뭐, 일단 진정하자
코쥬로...

빠숑~

오페라 극장...!

발레!

사랑과 로맨스~

아모레에~

그 소리를 하려면...

사랑을 말씀하시려면
"아무르"죠, 후타바 양

아모레(amore)
이탈리아어랍니다

 

왔구나, 잔학공주!

 

아키쨩

저기에
츄러스 가게 있더라!

 

저 촌뜨기 약혼자 놈!

또 내 방해를...!

 

안 되지, 안 돼!

진정하는 거다...

내게 있어
이 수학여행은―!

 

과연 사랑(아무르)의 나라...!

꽁냥대는 게
보통 대담한 게 아니구만!

 

역시 이 나라야말로
안성맞춤인 장소!

 

아다가키 아키가!

나, 마카메 마사무네를
좋아하게 만든 순간에

그 자리에서
뻥 차주마!

『데드·오어·러브』 작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기다려라, 잔학공주~

롸이징 쒀언~~!

아니지~

Soleil Levant~!

이봐

 

여행중에 자유시간에
예정 좀 비워둘래?

그건...

어떤...?

말 그대로의 의미지

 

문화제가 끝난 뒤로
쭉 생각해봤거든

한 번 너랑 찬찬히...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이..이것은...!

어떻게 된 거냐, 어이!

아무튼!
약속한 거다!?

어기면
용서 안 할 줄 알아!

 

아, 아니...

저기...!

 

크..큰일났다!

프랑스 애인가!?

뭐 하는 거야...!

사과하려면...

번역
 

 

죄송합니다(Excusez-moi)!

 

괜찮아, 문제 없어요(Ca ne fait rien)!

 

안대...?

 

당신은 일본인(쟈포네)이신가요!?

-일본어...?

 

마..맞아!

일본인!

고등학생~

 

고교생...!

일보닌...!

 

이거지~!

바로 이거라오~!

나의 치쿠와=쿤!!

 

나는!

뮤리엘·벳슨이라는
몸이올시다!

고등학교(리세)
2학년(프레미에르)에 있습니다!

나는 마카베 마사무네

 

아다가키 아키야

일본어 잘하는구나?

어디서 배운 거야?

네~

일본(쟈폰)의 애니나 MANGA(만화)
잔뜩 공부했소이다~

만화구나...

 

일본(쟈폰)MANGA(만화)
훌륭합니다!

오빠가
일로 도쿄에 갈 때는

항상 잔뜩 MANGA(만화) 사와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녀석은...

-오타쿠다...-
-오타쿠네...

 

저도 언젠가~

그런 MANGA(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고 싶소이다~

어, 네가?

 

그야~

이 나라에도

Bande dessinée(봉·데시네)라 불리는
프랑스식 만화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리고 싶은 건
일본(쟈폰)MANGA(만화)라오!

 

네가 그린 거야?

네~

부족한 몸입니다만~

 

츠미레에게 맡겨두시라
 

 

저로서는~

토쿄에서 사는
츠미레 양의

팝하고 심쿵한 러브코미디를
그리고 싶습니다~

럽코!?

왜 남주 여주 이름이
츠미레랑 치쿠와냐구!

저~

일본식으로는
ODEN이 제일 좋습니다~

 

역시 진짜가 보기에는
다릅니까...?

다르다고 할지...

걸고 넘어질 부분밖에
없다고 해야 하나...

 

오빠에게도
들었습니다

저는 좀 더 일본(쟈폰)
고교생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처음 봤을 때

『치쿠와=쿤』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마사무네는 이상적인
『남자=고교생』입니다!

 

부디 제 MANGA(만화)
모델이 돼주세요!

 

진짜 『남자=고교생』은
어떤 걸 생각합니까?

아침식사는
토스트파입니까?

아니면 스시~?

저기이...

예!!

흥미를 가져주는 건
고마운데...

우리도 지금
여행중이라...

 

어떻게 안 되오이까~?

 

골치 아프게 됐네...

 

이봐...

나랑 한 약속은
아무래도 좋다 이거야?

 

미안, 뮤리엘 씨...

우리는 보잘 것 없는
수학여행생이거든...

슈하그=요행셍...?

 

사무라이의 일종입니까~?

아니야...!

아..아무튼!

반별로
움직이다 보니까

자유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없는데다

자유행동 때도...

여기 있는 여자친구랑
같이 돌아다닐 생각이거든~

 

잠깐!
뭐 하잔 거야...!?

이 정도는
좀 협력해라...!

 

그래서...

너랑 어울려주고 싶어도
시간이 없거든

정말로 미안!

 

그..렇군요

 

억지를 부릴 순 없소이다...

응원하고 있을게

열심히 해!

 

후지노미야 씨

그 그림을
좋아하는 거야?

좋아한다고 할지

보고 있으니
안절부절 못하게 돼서...

 

이분, 상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으셨잖아요?

아...

응...

몸을 차게 하는 것은
만병의 근원

외투를
빌려드리고 싶네요

 

후지노미야 씨는
다정한 사람이구나...

 

맞다, 후지노미야 씨!

 

저기...

그게...!

그..그게에...

 

코쥬로 씨도 낯빛이!

괜찮아!
아무 문제 없으니까!

어머?

 

왜 그래, 둘 다!?

아무나 스트레처를...!

괜한 짓 하지 마
노팬티...!

 

놈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고...!

-놈들?

 

여기라면 괜찮겠지?

그래...
일단 괜찮은 모양이야

 

-죽는 줄 알았다~

 

이상한 애였지~

 

열의가 있단 건
인정하겠지만 말야...

 

그보다...!

슬슬 좀 놓으란 말야!

 

죄송해요~

 

마카베!

 

따라와라(Venir.)

 

아다가키 씨...

넌 프랑스어 잘 해...?

"계산 부탁드립니다"랑

"일본어 아는 사람은 없나요"
레벨이거든

다행이다...
동료였네...

뭘 안심하고 있어!
바보야!?

 

메..멜시 보쿠~!

크루아상!

에..에스카르고~!

개선문~~!

 

처음 뵙는군

3차원의 치쿠와 군

 

내 이름은
프랑크·벳슨

방금 막...

네가 차버린 뮤리엘의
오라버니다

 

너희들이랑은 반대로

비즈니스 때문에
도쿄에 와 있는 참이거든

좋은 곳이더군
일본은

아..하하...

비..비즈니스시군요...?

 

뭐, 됐어

본론은 그게 아니다

네 행동이지

 

어째서 뮤리엘의 부탁을
거절했나!

어...!

아..아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죄 중에
가장 무거운 죄업은...

뮤리엘을 울리는 것!

두 번째로
무거운 죄는...

뮤리엘을
실망시키는 거다!

 

옆에 있는 여자친구랑
함께 있고 싶다면...

둘이서 뮤리엘에게 럽코의
진수를 가르친다는 건 어떨까?

간단한 이야기 아닌가

치쿠와 군

 

흐응...

그래서
자유행동하는 날에는

아키 님이랑 오타쿠계 마드모아젤
셋이서 행동하게 됐다고...

 

왜 그렇게 된 건지
물어봐도 돼?

내가 어떻게 알아...

 

미안하다고...

기껏 사부가
세팅까지 해줬는데

다 망쳐버려서...

내가?

뭘?

어...

아니었어?

그치만 잔학공주가
1대1로 권유를 하다니...

사부가
유도하지 않았다면...

 

진짜냐...?

 

우와!

그럼 자주적으로
꼬시러 왔단 말야!?

나도 놀랐어...

 

한 번 찬찬히...

너랑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진지한 표정이었지...!

하지만

아키 님이 의욕을 가졌다면
좋은 일이지

그..그렇지?

 

협력해줄 테니까

괜한 방해가
안 들어오게

고마워

 

아, 미안

코쥬로네가 기다려서

 

사부

 

진짜 잘 좀 부탁드려요~

 

 

언제까지
씻고 있을 건데~

나도 좀 씻자, 가소~

미안~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나 참, 자유롭게
갈아입지도 못하다니...

귀찮게!

 

아키쨩

저기에
츄러스 가게 있더라!

괜찮다면
좀 이따 같이...

미안해, 볼일이 있거든

 

마카베 마사무네...!

가증스러운 녀석!

난 돈이 필요하다고!

가소라는 가문의 이름과
격식을 유지하기 위해...!

사랑이든 성별이든
무슨 대수냐

돈이 전부다!

 

새우로 월척을 낚는다...

아니지!

사랑으로 돈을 낚는다!

그 이름도, 작전명―!

『F』(피싱)!!

 

피차 똑같이
잠은 못 잤나 보군...

그럼...
가볼까, 아다가키 씨...

그러게...

 

정말 괜찮은 거야?

무서운 사람들한테
협박당했다며...

몰래 따라가줄까?

별 문제는
없을 거 같긴 한데...

 

만일 시간이 돼도
안 돌아오면...

그때는 부탁할게
노팬티...

 

MASAMUNE~
AKI~

진짜 와주신 것이오~?

오늘이 기대돼서~

저, 계속
무사덜덜했습니다~

전쟁 전의 무사가
기대감에 떠는 것처럼...?

Oui~

 

본인은 진지하게
이러는 거겠지...

별 수 없나

 

좋았어!
시작해볼까

 

우선은 벳슨 씨!

뮤리엘이면 됩니다~

그럼 뮤리엘

이 만화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

정말이시오~?

 

우선은 여기...

만나고 3컷만에
고백 박고 이어졌는데...

무슨 문제라도?

 

연애 만화의 금자탑

「장미 눈동자의 스테로이드」를
전권 독파한 인간으로서

한 마디 하겠는데

러브 코미디란 건
말이다!

마음이 통하면
80%가 끝나버린다고!!

질질 끌어라...!

끌 수 있는만큼
질질 끄는 거다~!

질질 끈다...?

그래!

남은 20%에 승부를 걸어보는
길도 있지만

솔직히 초짜한테는
권할 수 없는 가시밭길!

흠~

잘 몰루겠숩니다~

어째서!?

그치만
좋아하는 거잖아요?

그럼 전해야지

 

그렇게~

서로 바라보면서

 

키스하는 것도
좋겠네요

 

je t'adore...

 

잠깐...!

잠깐, 잠깐, 잠깐~!

 

프랑스인이랑은 달라서
평범한 일본인은!

그렇게 간단히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법이라구!

솔직해지고 싶은데
그럴 수 없기도 하고...!

옛날 일이 마음에 걸려서
세게 나가지 못하거나...

이래저래
이유가 있으니까!

즉, 서로 마음이 있는데
저항감이 있어 못 전한다?

그런 거지!

그건 아키랑 마사무네
이야기입니까~?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

바보 아냐, 너!?

아키, 말 너무 빨라서
일본어 어렵소이다~

그런 일 없다고
말하는 거라구!!

 

아무튼!

네가 배워야 할 건
일본의 연애!

네가 사랑의 당사자가
되는 건 금지!

알겠어?

알겠소이다...

 

우리가 러브코미디의 캐릭터로서
본보기를 보여줄 테니까

그걸 잘 관찰해봐!

네~!
잘 부탁드립니다예요!

 

나 참, 몰상식하긴...

그럼 어디
본보기를~

본보기...?

본보기라면
뭐가 있지...?

 

뭘 보여줄지는
생각을 안 했구만~

 

일본의 연애라고
그래도...

구체적으로
뭘 어째야 하는데...

 

완전 당첨이었네!

후지노미야 씨는?

이 정도 달달함이라면

마사무네 님께서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실까요?

 

응...
그러게...

 

후지노미야 씨는 말야

지금도 마사무네 군을
좋아해?

 

차여버린 주제에
너무 꼴불견이었을지...

전혀...!
그렇진 않아!

 

이따금씩 가능성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만남이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처음부터 거짓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거짓이 없었다면
두려워서 접근도 못했을 텐데

 

분명 그분도...
앞으로 괴로워 하시겠죠

저처럼

 

그런 때가 오기를
바라는 듯 하기도...

바라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복잡한 심정이네요

 

나야 어려운 건
잘 모르겠지만...

나..나는!

그렇게 망설이는
후지노미야 씨가...!

 

굉장히 깊은 맛이 있다고
생각해!

 

감사합니다, 코쥬로 씨

근사한 위로군요

 

나란 녀석
진짜 패기도 없지~

 

어라?

무슨 일 있으세요?

잘못 본 걸까...

잘못 본 걸지도!

 

이봐

진짜 이 길 맞아?

이번에야말로
맞을 거 같은데요...

죄송해요...

 

그 아키쨩이 직접
할 말이 있다고 했다며?

기다리게 하면
불쌍하잖아

죄송해요
조금만 더 가면 돼요...

 

이대로 자유시간이
끝날 때까지 말야

 

아까부터
계속 사과만 하고 말야!

 

너, 나한테
뭐 숨기고 있지 않아?

 

죄송해요...

사실은 아키 님이
기다린단 건 거짓말이야...

뭐!?

어쩌자고
그런 거짓말을!

 

그치만 나...!

지금만이라도 카네츠구 님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죄송해요...

죄송해요
카네츠구 님...!

 

난처하네...

 

이럴 거 같았냐?

 

이제 그딴 수작은
더 이상 안 먹혀

 

배신자 마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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