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 10

람다

 

너희들인가

너까지 왔다는 건
증원은 이걸로 전부라는 거지?

아니, 다음 편성을 하기 위해
나는 바로 돌아갈 거다

다만 현지에 있는 자에게
확인해두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말은?

666번

로즈·오리아나 왕녀 말인가

독단으로 적에게
붙었다고 들었다

상황이 너무 계속해서
악화되기만을 반복해서

그걸 배신이라고 하는 것도
다소 가혹할지도 몰라

그런가

하지만 독단행동으로 동료를
위기에 빠뜨린 건 사실이지 않나?

그것의 교관을 맡았던 것은 나다

조직으로서 제재를
내려야 한다면

최소한의 온정이다
내가…!

안타깝지만 그럴 순 없어

이 건은 이미 『일곱 그림자』 님들의
손에서도 떠난 지 오래다

『일곱 그림자』의 손에서도?

설마!

맹주… 섀도우 님께서 직접!?

섀도우 님께선 적대하는
모든 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을 내리셨다

그 어떤 권위도, 권력도
그분 앞에서는 똑같이 무의미하다

분명 왕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아니…

그 누구도 위대한 의지를
등질 수는 없다

왕녀에겐 어울리는
결말이 찾아오겠지

 

더 이상 우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는 건가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어둠 실력자 되고 싶어서!
sub by 별명따위

첫 수로 고르는 미지의 Future

그 형태

This way

마지막 수로 정하는 세계의 Answer

한 명의 Winner

It's me

이 눈은 바라보고 있었어

그 누구도 아직 꿰뚫어 보지 못한 최적해를

 

모든 것은 판을 지배하는 Game

사고의 투쟁

Mistake조차도 위장하고서

Checkmate까지 포석으로

King을 빼앗고, 빼앗기는 Game

사상과 욕망

One chance, 놓치지 않는 최악의 수

Last chance, 반드시 처리해 버리겠어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완전한 승리는 이 손 안에 있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어

sub by 별명따위

#10 『용의 새』

어째서 저런 야만한 녀석들이
거만하게 굴고 다니는데!

전부 다 부모를 죽인
왕녀 때문이잖아?

물가가 높은 것도, 엄마가
해준 밥이 맛없는 것도

전부 그 망할 왕녀 때문이야!

정말로 용서가 안 되네

 

로즈·오리아나

 

결혼 단호 반대

그건 좋은데

 

낮이니까 공중으로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겠지~

여기에서는 문을 살짝
뛰어넘는 느낌으로

지금이야말로 내가 갈고 닦은
축지가 빛을 발할 때

그럼―

섀도우―

시드 씨!

시드 씨, 오랜만이에요!

엡실론인가
우연이네

네!

 

시드 씨는 「그 건」으로?

그래, 「그 건」이다

마침 좋은 타이밍에 와 주었네
엡실론

당치도 않으세요!

섀도우 님께서 제게 힘을
내려주신 건

이런 때를 내다보고서
한 일이죠?

이 나라에서는 예술로
인정받으면

인종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경의를 표해요

그래서 이렇게 저도
당당히 성에 들어올 수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수제자인 나도
동석할 수가 있다고…

죄송합니다

원래는 주인님이야말로
제 피아노 스승님이신데

슬라임률 99%

중심이 이동하는 것에 맞춰
항상 미세한 마력조작을 반복하고 있다

카오스 이론조차 상정한

쓸데없이 쓸데없는 곳이 없는,
쓸데없는 노력

 

왜 그러시나요?

엡실론의 노력의 산물인 것 같아서

그런! 저는 아직 멀었어요~

타깃은 감시를 붙여놓고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저희가 잠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기회를 봐서 단숨에―

이거, 이거
실론 공

 

도엠·케츠해트 공작

 

오늘은 중식회에서 연주를
하실 예정이 있으셨습니까

네, 공작 님

오늘은 신곡을 피로할 예정입니다

그거 기대되는군요

실론 공의 악곡은 전부 전위적이고
근사한 곡들뿐이니까요

제 곡이 국왕 폐하를 잃은
로즈 왕녀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정말 감사한 말씀이군요

하지만 죄송합니다

로즈는 기분이 좋지 않은지
중식회에는 나오지 못하겠다고…

 

어머, 그래서는 피앙세로서
걱정되시겠어요

무얼, 아내를 대신해 나라를
받쳐주는 것이 남편의 역할이니까요

도엠·케츠해트 공작

어떻게 저렇게까지 전형적인 악역 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역시 이런 전형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지 못하면

네임드가 되기까지의 길은
험난하겠지~

그런데 거기 있는 소년은?

 

이분은 위대하고, 숭고한
저의 유일한

애·제·자랍니다!

호오?

실론 공의 제자?

그러한 자가 있었을 줄이야

비밀로 하고 있는 관계라서요

한데 실례됩니다만
입장 허가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저와 함께 오는 형태라면
문제없지 않았나요?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규약이 변경되었습니다

어머, 그런 거라면
오늘은 이만 물러가고…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 소년이 한 곡
연주해 준다면 그걸로 괜찮습니다

제자께서 얼마나 출중한 실력인지
모두 궁금해 어쩔 줄 모르는 듯하니

갑작스러운 억지

엑스트라 상대로도 방심하지 않는
전형적인 악역 스타일이라니

그 기세 좋고

그렇다면 나도 어느 정도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엑스트라로서

답을 해주도록 하자

실론 공은 틀림없이
세계 최고봉 피아니스트다

그런 그녀에게 제자가 있었을 줄이야

너무 기대를 품는 것도 가혹하지만
여흥으로써는 재미있겠군요

국민의 마음은 그렇게나
곤두서 있는데

귀족 여러분들께선
사치를 부리기 바쁘시고

모두의 혈세의 원수는
내가 갚아줄게

 

무슨…

 

아름답다

 

훌륭하군!

달빛이 쏟아지는 모습이
분명히 보이고 있어

 

감동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월광』의 진수를 목도하게 된
이 순간을 저는, 청중은!

평생 잊지 못하겠죠~!

젊은 천재 음악가여

이름을 들려주지 않겠습니까?

아, 저는…

그는 아직 수행 중인 몸이라

자기 앞가림을 할 줄
알게 되면 가르쳐 드릴게요

하지만 모두 그에 대해
궁금한 모양입니다

부디 자기가 후원자가
되고 싶다면서

그런 얘기는 아직 일러요

그가 겉무대에 오르게 되는 건
마땅한 때, 마땅한 장소에서

그때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알게 되겠죠

그때에는 부디 말씀을 해주신다면…

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어울리는 무대를―

그걸 위해서라면―

부디 저도―!

 

실론 님

 

기왕이니까 좀 더
성 안을 견학해보고 싶은데요

 

네, 기왕이니까요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요

그럼 제가 안내를 해드릴게요

 

아니, 저는 혼자서…

실론 님의 제자 님을
혼자 둘 수는 없어요

아니, 저는 혼자―

저, 메이드인 마가렛이라고 해요

로즈 님의 수발도
담당하고 있어서

성에 대해서라면
자세히 알고 있어요

선배의…

성에는 처음 방문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명당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호오

 

잠깐, 너!
적당히―!

슬라임률

 

0%인가

 

지금 겨울이지?

땅 속에 있는 아티팩트가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어요

흐응~

저기!

아까 들려주신 연주
정말 감동했어요!

제자 님이라면 분명 당장에라도
일류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들었던 어느 피아노보다도
근사한 연주였어요!

 

현대 일본에 비하면

이 세계의 연주 기술은
아직 발전하는 중이니까

몰래 들었는데요

그 패트론 백작이
주목하고 있었어요

그 가문의 전속 피아니스트가 된다면
연봉 1억 제니는 확실할 거예요

1억 제니!?

그보다 연봉제였구나

벼락부자 후작도 절찬하고 있었어요

연봉은 4천만 제니로 떨어지지만
폭 넓은 연줄이 있으신 분이니까

명성을 바라신다면
벼락부자 후작이 현명하시겠네요

장래 음악가 루트인가

연봉제라면 일일이 던져주는 돈을
기대할 필요도 없고

의외로 나쁘지 않겠어

그리고 제 친가도 추천드려요!

친가?

연봉은 기본 5천만부터 시작하는데

아버지를 설득해서 반드시
7천만 제니를 내도록 만들어 드릴게요

그렇게 만드는구나

여기에서만 드리는 말씀인데요

저는 패트론 백작과도,
벼락부자 후작과도 원만히 지내고 있으니까

제게 맡겨주신다면 전부
잘 풀릴 거예요!

아, 근데 실론 님께서~

실론 님은 귀여운 제자 님을
독차지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걱정하지 말고 전부
저한테 맡겨주세요

아시겠죠?

전력으로 서포트해 드릴 테니까요

어, 어라?

그러고 보니
로즈 왕녀의 메이드랬지?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어?

 

제자 님께선 로즈 님이
신경 쓰이세요?

저는 그분을 싫어해요

 

그분이 미드갈 왕국으로
유학을 가기 이전부터

저는 그분의 수발을 들었어요

검술 같은 야만한 것에
관심을 가지시고

조금 별나긴 분이긴 했지만

상냥하고, 머리가 좋으시고

모두 로즈 님을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 때문에 이 나라는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그래서 제자 님께선 로즈 님이
어디 계시는지 알고 싶으신 건가요?

응, 뭐…

그건… 비밀이에요
가르쳐 드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렇구나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조금만이라면…

물러났다고 생각했더니
단숨에 다가와서 공감하거나

거기에 약점까지 보여주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건 그거다
종교 권유야

로즈 님은 서쪽 탑
위층에 갇혀 계세요

- 저희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에요!
- 역시 선배의 메이드

- 저희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에요!
- 권유하는 방법이 똑같아

 
권유하는 방법이 똑같아

어이

 

몰래 뭘 하고 있냐?

 

뉘신지?

뭐? 보면 알잖아!
성의 위병이다

대단하신 음악가 님께서는
그런 것도 모른다는 거냐?

우리 마검사가 병사 같은 것들과
똑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데

너희는 참 잘들 나셨나 보다?
아앙?

죄송함다

깔보지 마라

우리가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야만한 녀석들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목숨 걸고 임하고 있다고

그런데 너희는 여자나 데리고
다니면서 아주 팔자 좋다!?

죄송함다

헤실대지 말고 덤벼 봐
이 자식아!

네 자랑거리인 음악으로
야만한 마검사를 쓰러뜨려 봐, 응?

죄송함다

하하, 한심하네
다리가 떨리잖아~!

뭐가 음악가라는 거야
예술 따윈 엿이나 처먹으라지!

죄송함다

입장을 이해했으면 더 이상
그녀한테 다가가지 마!

나와 마가렛쨩은!
서로를 사랑한다고!

죄송함… 응?

 

우리는 매일, 매일
이 화단에서 사랑을 확인하고 있어

내가 바라보면 마가렛쨩은
바로 돌아봐 줘

하지만 부끄러운 모양이더라~

볼을 붉히며 총총걸음으로
가버리더라, 귀엽지?

 

하지만 우리에겐
그걸로도 충분해

이해하겠어?

눈과 눈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해지는 마음을

 

아아, 마가렛쨩!

아직 한 마디도 해본 적이 없지만
네 사랑은 확실히 전해지고 있어~

사랑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상대의 행동에 전혀
의문을 품지 않는다니

역시 종교는 무섭네

 

어마마마를 지켜드릴 수는 있었어

하지만 이 나라에선
『섀도우 가든』이 움직이고 있어

 

배신자인 나는 더 이상
고려하지도 않겠지

거기다 디아볼로스 교단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 나라에서는 두 조직이
충돌하는 무대가 될 거야

 

하지만 지금의 나는…

 

마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고생―

시드 군!

아, 선배

 

시드 군, 시드 군…

만나고 싶었어요

 

저도 그래요
선배

어떻게 해서든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서 전하고 싶은 게 있었어요

 

그렇다고…!

 

그런데 대체 어떻게 여기에?

아는 피아니스트의 제자로서
몰래 들어왔어요

저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결혼에 관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하고 싶은 얘기는…!

 

결혼한다는 건 거짓말이죠?

거짓말이 아니에요

저는 도엠·케츠해트 공작과
결혼할 거예요

거짓말이야!

떠올려 주세요!
그날 일을!

 

그날 선배가 그러셨잖아요!
반드시 패왕이―

시드 군!

부탁이에요…
더 이상 그날의 일은…

저는 잊어주세요

선배

 

싫어요

 

그야 저희는 똑같으니까요

 

선배는 검이 무시당하는
이 나라에서 마검사가 됐잖아요

주변에서는 부정당하고,
그 누구의 이해도 얻지 못해서

고독했을 거예요!

하지만 선배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수했어요!

저도 선배하고 똑같아요

시드 군도 똑같다…?

저도 누구의 이해도
받지 못한 꿈이 있었으니까요

선배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있어요

시드 군

 

당신의 꿈은…

 

저는…

저는 시드 군의
꿈을 이해해요

설령 세상이 부정하더라도
저만큼은!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바보 아냐?"

"머리가 이상한 거 아냐?"

"얼른 어른이 되도록 해"라고―

설령 누가 뭐라고 하든
시드 군의 꿈은 무엇보다도 고귀해요!

로즈 선배

 

저희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관철하려고 했어요

어떤 장해가 있더라도,

누구에게 부정당하더라도
관철하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선배는 지금
삶의 방식을 굽히고 있어요

 

구, 굽히지는…!

선배는 약혼자를 찌르고
아버지를 죽였어요!

 

이유는 묻지 않겠어요

분명 거기에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관철하려 했던

선배의 신념이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째서 선배는
지금 와서 삶의 방식을 굽히려는 거예요!

그건…

한 번 찌른 약혼자와 결혼한다는 건

삶의 방식을
굽히는 것과 똑같아요!

계속 관철해 오셨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이런 곳에서
포기하는 거예요!

 

더 이상 할 말은 없어요

 

저는 잊고서 행복해지세요

안 돼요!
저한테는 선배가!

그것만이 제 바람이에요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만

누군가 있는 것처럼 보이세요?

 

울고 있었던 것 같군

 

만지지 말아주시겠―

그 태도는 좋지 못하군

앞으로 부부가 되는 것이니

형식…상의 부부예요…

 

말은 가려서 해라

레이나 왕비의 목숨은
네 태도에 달렸다는 걸 잊지 마라

 

네…

 

그거면 된다

 

와라, 결혼식에 대해
상의할 게 있다

 

네…!

그렇구나~

이건 플랜 B로
옮길 수밖에 없나~

 

그건 그렇고 혹시 이게
결혼반지인가?

 

도엠 군한텐 미안한 짓을
해버렸네~

 

네가 임무에 실패한 건 처음 아니야?

죄송합니다
666번은 신속히 처분하겠습니다

경솔한 행동이긴 하지만
배신이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잖아

하지만…

네 충성심은 대단해

하지만 지나친 면도 엿보여

너는 언젠가 『일곱 그림자』의
뒤를 잇는 위치에 있어 주었으면 해

실망시키지 마

 

거기다 이번 실패는
너 때문이 아니야

로즈 왕녀에게 어머니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았던

우리 책임이기도 해

설마 사이쇼 유적에 레이나 왕비를
데리고 올 줄 누가 알았겠어

그 둘을 만나게 만든 건
우리 『일곱 그림자』의 실수

그렇지는…

 

거짓말을 칠 생각은 없었지만
모른 채로 끝내고 싶었어

하지만 이 일은 섀도우 님이
이어받으셨지?

그분은 오늘 그녀와 접촉했어

 

하지만 처분은 내리지 않으셨어

어떤 노림수가 있는 것인지,
그냥 두고 있는 건지

아니면 더 깊은 무언가가…

우리로선 알 수 없어

그분에게만 보이는
경치라는 게 있는 거야

 

그건 분명 고독한 경치겠네요

 

666번은 섀도우 님의
판단에 맡기자

문제는 유적에서
발견했다는 반지네

 

섣불리 몰아넣었다간
녀석들은 문을 열지도 몰라

전설이 정말이라면 이 나라는―

「검은 장미」는 그렇게나
위험한 겁니까?

일찍이 멸망의 위기에 빠져 있던
오리아나 왕국이

왕도로 침공해 오는 10만의
베가르타군을 하룻밤 만에 없애버렸어

그건 결코 동화 같은 게 아니야

그 힘이 이번에는 오리아나 왕국을
멸망시키게 돼

안이하게 움직일 순 없어

먼저 열쇠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낸다

이야, 좋은 물이었다~

넓은 목욕탕은 좋은걸~

 

오, 역시 엡실론

역시 목욕을 마친 뒤에는
커피 우유가 제격이지~

영광이에요!

 

자, 자, 자
이쪽으로!

지금 어깨를
주물러 드릴게요!

그리운걸~

예전에 에타가
새로운 마사지 기계를 실험한다면서

베타를 울리기도 했었지

그 무렵에는 다 같이
매일 같이 있었죠

부디 지금만큼은 그 시절처럼
평안히 계셔 주세요

아아, 평범하게 멍청한 학생으로서
잠입해 계신 모습도 어쩜 근사한지…

그렇지, 그 일 말인데
생각보다 일찍 정리될 것 같아

아직 잠입 첫날인데 벌써 그게?

그래, 그것에 관해선
이미 끝난 거나 다름없어

그걸 그렇게 간단히…

그 정도는 내게 걸리면
손끝 하나로 다운이야

여…

역시 대단하세요, 섀도우 님!

 

진척은 어떻지?
도엠·케츠해트

 

만사 빠짐없이 일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모드레드 경

「검은 장미」

그 힘을 되찾는 것으로

교단 내에서 우리의 견제는
굳건해지겠지

하지만 쥐새끼들도
냄새를 맡은 모양이더군

방심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시길

계승의 반지는 언제나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됐다

일이 성사되는 날에는

네게도 라운즈의 자리가
오게 될 거다

네놈과 왕녀의 결혼식까지
방심하지 마라, 도엠·케츠해트

네!

 

늙어빠진 놈이

열쇠, 로즈 왕녀, 왕국

모두 내 손 안에 있다

 

『섀도우 가든』!
어떻게 할 것이지?

 

도엠, 어디 있어?

도엠

 

정말이지

여자란 건 골치 아프군

 

아, 도엠~
외로웠어

 

어딜 둘러봐도 깊은 어두운 밤이라고

생각하고서 눈을 감고 있었어

날 부르는 별의 목소리를 깨닫지 못한 채

눈부시지 않은 어렴풋한 불빛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당신을

모르는 사이에 눈으로 좇고 있었어

숨을 허덕이면서

아아, 뒤엉켜 버릴 것 같더라도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서

본 적 없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멈추지 않아…

눈앞의 길을 달려나가

저 멀리, 길을 잃더라도

올려다 보면 당신은 변함없이

그곳에 있어주고 있다는 걸

신기하게도 믿을 수 있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도

Over You

전하려 하지 않아도 돼

저기 (알고 있어?)

모든 별들이 돌아가며

당신에게 향하고 있어

Polaris in th Night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