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할아버지한테는...

 

비밀이야

 

호타루 씨!

 

이런!

 

미안해, 아유미 군

늦잠 잤어

 

어제 늦게 주무셨나요?

왠지 잠이 안 와서

앨범 같은 걸 보다가
어느샌가 잠 들었어

오랜만에 성묘 가는 거라고 하셨으니까요

정말 미안해

얼른 준비할 테니까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어

 

어라?

 

배낭?

사줬어?

 

 

어디에서 자라난 거니?

나를 계속 보고 있었니?

쓸쓸한 마음이 그곳에 전해진 거니?

따스한 온기가 마음에 살짝 들어왔어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어서

전대미문의 아주 신기한

너와 있으면 고독했던 마음에

활짝 꽃이 피어나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너는 대체 뭐야?

정체가 뭘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따뜻해

아지 아지 아지 버섯강아지

너무나 이상해

오늘도 이상한

이야기가 자 다시 시작될 거야

버섯강아지와 살아가는 미래

이제부터 무슨 일이 생길까

 

바다에 가다

 

역시 코마코 쨩, 시간이 안 됐구나

엄청 가고 싶어 했는데 말이죠

도저히 빠질 수 없는
회의가 있는 모양이라

일이면 어쩔 수 없지

 

강아지?

귀엽네

 

성묘는 오랜만이다

 

하나코가 죽은 후로
발길이 뜸해졌었다

 

자, 버섯강아지

 

바다야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하나코

 

잘 가

 

버섯강아지

 

그때 불탔던 건

 

후회하고 있던 나 자신

 

고마워

 

아유미 군

 

고마워

 

아유미 군이 계기를 만들어줬으니까

 

저도 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느끼고 있던 곳에 이어져 있던 것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는 흐름들

 

버섯강아지는 말이야

 

어디서 온 걸까?

 

버섯은 참 신기하죠?

의외의 장소에서 나기도 하고

어디선가 포자가 왔다는 거겠지?

 

새똥이라든가

그러고 보니 우리 집 정원

방치해둬서 이것저것 나있는데

 

그보다 아까부터 신경 쓰였는데요

보세요, 저기

버섯 그림 새겨져 있네요

 

호타루

 

할머니가 재미있는 버섯을 발견했어

 

하지만 말이야

 

할아버지한테는 비밀이야

 


자막 *isulbi*

 

할머니는 조금 신기한 사람이었다

 

할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호타루, 잘 잤니?

 

 

보렴

 

어제 심은 풍선초

 

하루만에 이렇게나 자라는 거야?

글쎄

 

마치 정원의 식물들이

할머니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손을 뻗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것은 정말 평온한 낙원 같아서

 

호타루

응?

할머니가 공원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

뭔데?

 

버섯이야

버섯?

그래

재미있는 버섯

보고 싶어

가자, 가자!

하지만 할아버지한테는 비밀이야

 

그 사람 이런 거
툭하면 바보 취급을 하니까

 

또 내 흉을 보는구만

흉이 아니에요

소중한 손자를 맡고 있으니까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

이상한 거 아니에요

 

할아버지, 할머니

응?

싸우는 거야?

 

안 싸워, 안 싸워

사이좋단다

그보다 아침밥 다됐으니까
얼른 먹어

앗싸!

 

무슨 생각하세요? 호타루 씨

미안해

이런저런 일이 떠올라서

 

묘비의 버섯은 신경 쓰이지만

버섯강아지가 바다에 가고 싶은가 봐요

 

그래

 

버섯강아지는 할머니가 발견한 거야

 

호타루

 

미안해

 

엄마랑 아빠, 또 일이 들어왔어

 

호타루

 

가능한 빨리 돌아올게

 

응, 좋아

 

없을 때는 쓸쓸하지만

 

있을 때는 즐거우니까

 

괜찮았다

 

무엇보다

 

정원이 없는 맨션에서 자란 나에게 있어서

엄마, 죄송해요
할머니의 정원은

죄송합니다

괜찮아

재밌었다

 

호타루

 

엄마랑 아빠 간다

 

다녀오세요

 

버섯은 그날

 

버섯이라고?

호시바토 공원에

아, 그 버섯연구소의 뒷쪽이군

뭐, 할멈과 아이니까
조심하라고

또 그런 식으로 말하네

점심 먹기 전에는 돌아올 거야

그러면 그거 만들어 놓을게

죽순 영양밥

 

신난다, 그거 정말 좋아!

죽순 3개나 받았으니까

그거 빨리 먹어야지

 

어딨어?

 

저쪽이야

 

숲?

그래

 

 

저것 봐

 

이 버섯 뭐가 재밌는데?

 

보고 있어봐

 

버섯 씨, 안녕하세요

 

그치? 재밌지?

응!

 

버섯 씨, 안녕하세요

 

포자 내뿜었어, 이 아이

 

그러니?

그런 거라면

 

괜찮아

데려가줬으면 좋겠대

 

왜 우리 정원이 좋은 거야?

숲이 더 친구가
잔뜩 있을 것 같은데

 

뭐, 낙오자라서 그래

 

무슨 뜻이야?

 

조만간

 

분명 알게될 거야

 

응, 그랬었어

 

왜 잊고 있었을까?

 

그렇구나

 

그 후에 얼마 있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하나코를 주워오셨어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잊어버린 건가?

 

더러워

해수는 말라도 끈적거리네요

내 옷으로 감싸서 돌아갈까?

 

이 근처에 분명...

 

입욕하시는 분께
입욕 전에 물을 끼얹어주세요

펫 동반 입욕 가능합니다
미끄러우니 발밑을 조심하세요

매너를 지켜 이용해주세요

 

무인 온천인가

 

여기라면 버섯강아지도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왜 그러세요?

 

버섯강아지 말이야

따뜻한 물에 넣으면

국물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나중에 푸석푸석해지지 않을까?

 

괜찮지 않을까요?

물 끼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았고요

 

그렇구나

 

괜찮은 것 같네요

 

그 버섯 그림은 뭐였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버섯강아지는 할머니가 발견해서
데리고 왔던 게 생각났어

 

버섯강아지

 

너 할머니 기억해?

 

조만간 분명 알게 될 거야

 

얘, 너

 

여기 괜찮아?

 

그럼 내 소원도 들어줄래?

 

만약 저 아이가...

 

버섯강아지는...

 

사람 얘기를 안 듣네요

 

 

사랑은 하하 대체 어떤 보물
(어디에 있는 거니)

찾아서 지구를 한 바퀴
결국엔 우주로

하지만 하하 아직 정의되지 않았어
(의미를 모르겠어)

연구자도 무슨 천재도 그것에 대해 논쟁

그래 나도 예상해봤는데
뭔가 폭신한 것 같아

인류 옛날부터 Love searcher
상상으로 I wonder

대장!? 발견!

두근하고 하트해서 Heart b-b-beat

울고 웃고 감정 oh my god!

이렇게나 심쿵하면
예민해지지 않아? 사랑?

너의 미소가 세계를 구한다는 건
과장이 아니야

내일도 모두 함께 웃고 지낼 수 있기를

 

Heart b-b-beat!!

 

Heart b-b-beat!!

 

그립네

 

호타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래서 묘비에 수수께끼의
버섯이 그려져 있었고

 

바다에 가서

따끈따끈한 온천에 들어가고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온 거구나

 

왜 화내는 거야?

코마코 쨩 일 있었잖아

 

뭐, 그렇긴 한데 말이지

나도 가고 싶었어, 온처...

성묘

 

그럼 다음엔 같이 가자

 

 

다음 시간

버섯강아지의 수수께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