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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학기...

그리고...

오늘부터
3학년 교실~

 

뭐...

내가 몇 반인지는
알아둬야겠지...

 

아, 잇찌~

같은 반이었다구~

 

모에랑

 

뭐야...

기쁘징~

 

생각하는 것조차
피해 왔던 반 배치...

음, 뭐...

야마다랑
다른 반이 된다 한들...

이치카와 쿄타로
 
야마다랑
다른 반이 된다 한들...

 

그래 봐야 어차피...

좁은 세계니까...

 

-내 이름만 확인했어
-새 교실에 있음

 

 

쿄타로!

 

후왓!?

 

아냥~

 

적절한 거리감!!

 

미...

미안~!

착각했다~

 

린쨩이랑~

어!?

 

아니...!
무리무리무리무…

 

네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서가의 틈새에 담아둔

한 떨기의 꽃은

나에게는 닿지 않는 존재라

말 속에 담아둔

본심의 씨앗은 이미

햇빛을 보지도 못한 채

메말라 있었어

주변과 비교하고는 또다시

자기혐오에 빠져드네

무서워진단 말야

그래도

너의 모든 것에

구원받아서

 

네가 내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거든

마치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가는 것만 같은

그런 나날도

어딘지 사랑스러워서

또다시 너에게서

사랑을 알아가네

 

fan sub by kairan

 

사람들 앞에서는
거리감을 조심하라!

그게 새해의 과제

어, 그런데...

사귀는 것도 아닌데
거리감을 조심한다는 것도

이상한 소리기는 하다...

-모에코도~
-또 같은 반이자너~

 

이런, 이런!

안나도 참, 여전히
아무하고나 거리가 가깝구냥~

옳소, 옳소~

 

아무하고나
스킨십 해버리고 말야~

커버 오지고~

봐, 남자들이랑도 말야~

어!?

 

 

뭐 하냐

아무것도

 

어, 냐!

 

어라...?

냥?

 

나...

사실...

 

같은 반이었다~

 

어, 응...

그건 내 이름 바로 아래라
알고 있었어

"야마다"랑 "요시다"는
가까우니깐~

 

-만쉐이, 만쉐이~
-크으으윽~

쪽 팔려어어~

 

헉...!

치이!!

 

나...

유급한 걸지도 모르겠다

 

1반 칸에 이름 없다고 해서
현실 도피를...

아니야!

 

다 봤는데 없어!!

그 말은, 모르는 새에
전학 갔다는 뜻...?

 

그럼 킹쩔 수 없징~

어쩔 수 없지

그럴 수가!

교무실
 
 

교무실
 
코바야시?

 

어디 보자~

잠깐만~

 

아, 있네 있어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딴!

 

1반이네

 

다행이다~

선생님 실수다

교실 가자~

 

따...!

딱 봐도
일부러 한 거 아냐!!

 

-치이, 일단 실내화~
-딱 봐도 그렇잖아...!

맞지!?

내 말 맞지이이!!?

 

오, 무슨 일이니?
이치카와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 거야?

아..아뇨, 딱히...

그냥...

신경써서 배정하신 거면
좀 싫을 거 같아서...

 

보세요, 학생부장님

쟤는 괜찮을 거라고
했잖습니까

 

그럼 어디~

여기가 새 교실인가

멀리 돌아온만큼
기쁘지~?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오!

루우랑 유카쨩도!

 

여자농구부인가

오?

모에삐!

 

오, 칸칸~

 

1년만이넹~
같은 반~

유리네도 있어~

노래방 갔었지~

 

모에삐~

칸칸~

세리나~

칸칸~

모에삐~

칸칸~

세리나~

슥...

슥, 슥...

스스슥~

 

쓰윽~

-쓰담쓰담쓰담~
-뭐 하는 거야~

 

뭐야...?

끝나고 남아
 

 

오늘부터!
담임이 되었습니다!

기운 무럭무럭!
모리야입니다~

뭐, 어떠냐...

순순히
이 좁은 세계를...

즐겨보자

 

R.I.P.~

기다렸다~

여자들 팬티 보면서~

왜 불렀는데

1반은 어떠냐

이치카와

친구는 생겼냐

바로 팬티는 봤냐?

은근슬젖 주물러봤냐?

살짝 엉큼한
러브코미디인 줄 아냐...!

아아아악!
좋겠다, 1반!!

 

야마다도 모자라서~

한자와 씨도 있잖음!

전직 2반의 리더격인
안도도 있고~

히에라르키 상위 여자들이
모여 있어!

튜토리얼에서
설명해주는 마을사람이냐?

좋았어~

오늘 집 가는 길에~

2반의 나랑 오오타가
1반 감상 들어볼 거다?

팬티 봤는지까지
포함해서!

 

부활동 갈래?

이제 3학년이니깐~

3학년이라~

어째 실감 안 들지 않냐?

 

뚜벅뚜벅뚜벅뚜벅~

 

뗀~

뭐...!

뭐냐고, 남으라니...

아, 맞다 맞아~

그건 있지~

 

이거!
계속 주고 싶었거든~

 

오오...!

생일 축하해!

후히...

 

아냐, 아냐!

 

지갑 체인이라구

 

그보다 말야~

반이 3개나 있는데
3반이었던 애가 반이나 있지 않어?

아, 글지~

우리는 2반이던 애들이
더 친했는데 말야~

 

그보다 말야~

야마다 씨는
이치카와란 애랑 사귀는 거임~?

 

글쎄~

부정해라!!

 

그렇다 해도
그게 뭐 안 됨~?

딱히 안나는
연애 금지 같은 것도 없고...

안 될 리가 있냐이~!

성대하게 축하해주고
싶은 거라고, 그런 건~

 

작년에 2반에서 말야~

서로 좋아하는
커플 있었거든~?

반 애들 다 같이
플래시 몹 같은 거 해서

고백을 지켜봐주는 가운데
대성공~

문화제 연극에서도
둘이서 노래하고 춤추게 해줘서

재밌었는데~

히이익...

 

그거 또 하고 싶어~

지옥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 둘...

봄 방학중에
헤어졌다는데...

어, 그랬구나!

축하가 부족했나?

 

아니, 칸칸...

플래시 몹 같은 건 말여...

오잉?

 

째미께땅★

 

종이 꽃잎을
무~쥔장 준비해서 말야~

크래커는, 크래커는?

야, 이!!

 

사귀는 거야...?

 

..라고

그러더라...

어, 어어...

 

어이쿠, 놔두고 간~

 

내 다시는
커버 쳐주나 봐라~!

 

어떠냐, 이치카와~

팬티는 봤냐~?

팬티는
보여준 쪽이었다

좋겠다, 1반은~

세키네도
1반이었던가

하아!?
걔는 딱히!?

걔는 딱히이!?

이치카와는
누가 좋아...!?

왜 나한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에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새 반은 말야~

 

전혀 실감은 안 든다만

다른 반 녀석이 부러워하니
기분은 좋더라

얘 혐성이라니깐

 

나도 1반이거든!

어...?

그랬나...!

쉬는 시간마다
하라 씨가 있는 2반에 보러 갔어

떨어져버렸나...

 

49분만에 보는
하라 씨는~

조금이지만 예뻐졌더라...

상경한 여자친구냐?

 

다른 반에 물드는
하라 씨도...

그건 또 좋지만 말야...!

새로운 플레이...

 

좋겠다~
이치카와는~

야마다 씨랑
같은 반 돼서~

응, 뭐어...

 

왜?

어!?

아, 아니!?

야..야마다 씨는
미인이잖아!?

넌 관심도 없잖아!

 

가..가장 사이가 좋으니까!
그냥...

어...

흐으응...

 

이때...

괜히 얼버무리기
싫었던 건...

어라?

난 여기서 이만

 

가끔은
같이 집 가자~

 

아다치를...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걸까...

가끔이냐...

 

꿍~

 

참 바쁘더라~

 

새해가 시작됐다

 

보건실
 

 

사기 치고 있구만~
코바야시~

 

안 했어!?

 

"기"로!
늘리고 있는지라!

아, 기로~?

다음 사람~

오호라...

 

"기"를 넣습니다...!

흡!

그거 집어넣어봤자
소용 없거든?

 

오늘은
연초에 있는 신체측정

 

크, 안 됐나~

결..과는...!

 

너도 보여봐!

아..안 봤다구~!

 

남들 앞에서
말 걸지 말랬잖아...!

이치카와가
큰 소리 내니까...

 

지옥같은 강제 고백 이벤트를
개최했다는 축복년...

이년한테만큼은
야마다를 향한 마음을 들키기 싫어!

흐름에 떠밀려
강제적으로 고백한다니

죽어도 사절이다...!

너희 둘은...

 

피!?

「피」라는 것은...
"범상찮은 관계"라나 보다

어, 아니...

아, 그 왜...!

모리야 선생님이
그랬잖아

 

4월은!

별로 말해본 적 없는 친구랑
얘기해보자 월간입니다!

다들!

친구!

100명!

만들자~!

 

내신 점수를 위해서...

내신 점수를 위해서지?

 

그러고 보니!

나도 야마다 씨랑
그닥 얘기해본 적 없단 말이지~

아, 그러게

"칸칸"이라고 불러줘~

음~

"칸나"면 안 돼~?

왜!?

 

다른 사람이랑은
다르게 부르고 싶으니까~

끄헉...!

 

이렇게 긴데도
엄청 예쁘다~

뀽~

속공으로
마음 속에 파고들지 마라!

 

만질만질~

 

"칸나"는
내가 부르고 있어

 

미안!

미안해~
우리 야마다가 막 달라붙어서~

 

한자와 씨랑은
초딩 때 친했거든~

 

오랜만...

에헤헤~

예전 여친이냐?

 

그럼, 그럼~

"판다"라고
부르는 건 어때?

뭔데 "그럼"임?
무섭~

그럼 난
"야마다 아"라고 부를게

오, 좋아~

괜찮냐고~!

 

야마다 아

판다~

야마다 아

판다~

야마다

판다~

아직 "아"는
말 안 했거든

-아차, 빨랐다~
-저는 변함 없이 아싸입니다...

 

도서실
 
 

 

뭐 해?

 

윗단...!

어느샌가
닿게 됐구나 싶어서...

키 꽤 컸으니깐~

 

6cm!

작년보다 컸다!

 

대단하네~

흥~

난 5학년 때
1년만에 15cm 자랐는데!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줄래...?

 

뭐!

이건 아직
통과점인지라!

체육선수 인터뷰다!

 

왜?

남겨두고 싶다~

지금 키~

데이터로 남아 있잖아...

그런 소리가 아니라~

아, 맞다!

뭔데?

옛날 사람들은~

집에 있는 기둥에
애들 키를 남겨뒀대!

 

이치카와~
기둥 쪽에 서봐

 

잠깐...!
낙서는 안 돼!

그거 유성이잖아

 

음~

이건 수성!

그보다 보이는 곳에 그리면
바로 누가 지울 거 아냐

그러게!

 

자, 그대로 있어 봐~

 

이 근처~

좋았어~!

죄악감 좀 느껴라...

나도 재줘~

윗쪽 단에 있는 책 빼

손 닿는다고 해놓고는~

의자 가져올게...

 


 

 

변성기는...

끝났어?

어?

뭐...

 

좋아, 끝...

 

어디~

어느 정도
차이나려나~

어...!
아니, 잠깐...!

안나
 

 

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빙글...

 

전에는 솔직히...

그닥 어른이
되고 싶진 않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만...

지금은...!

더 야마다랑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

 

물리적으로...

 

괘...

괜찮은..데...

나는...

 

아니, 키 얘기거든...?

 

미안~

내가 먼저 전하고 싶다

 

야마다...

응?

 

이 사랑이...!

 

이 이상...!

 

남들한테 들키기 전―!

에에에에에!?

 

무반응...!?

연애 같은 데는
흥미 없는 쪽...?

뭐, 딱히
아무 짓도 안 했으니깐...

자의식 과잉이었나~?

있잖아...

 

무슨 말 하려고 했잖아...

어...?

아아...

어, 그...

 

어?

어??

 

악...!

 

아야...!

 

깜짝이야~

어, 뭐 떨어져 있네

 

심해어 책이야~

이름 적혀 있네

개인 물품인가 본데

해바라기반, 한자와 유리네
 
 

해바라기반, 한자와 유리네
 
내가 돌려줄게~

 

다음날

3학년이 되고
첫 자리배지인가~

 

난 딱히 어느 자리든
상관 없지

그보다도...

한자와 유리네...

가장 경계해야 할
축복년이랑 절친이라나 보다!

 

뭐, 쿨해 보이니까
주변에 꼰지르거나

떠들어대는 타입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응?

 

(※ 라노벨 등에서)
주인공 자리넹!

 

야마다 씨...

옝!

나, 시력이 나빠서...

자리 바꿔줄래?

좋아~

 

영차~

 

아니~!

됐다고, 그런 거~!

판 깔아주면 반발하고 싶어지는
인간이란 말야, 난!!

 

남인 척...

남인 척을 해야 해...!

 

아이고, 안 되겠다~

히죽거리지 마라...!

-야마다 아~
-판다~

 

야마다 안나가
옆자리~?

흥~

그럭저럭이라
할 수 있겠군~

 

우욱씹!!

순정만화 도입부~!

 

있잖아
교과서 좀 보여줘

흥, 싫거든

 

한 번 가까워져버린
거리감을...

억지로 떼어놓는 건...

 

미안
 

 

괴롭구만~

 

오늘은 야마다가 조퇴해서
전혀 말도 못 붙였다

 

바이바이~

너무 거리감만
신경쓰다...

정말 사이가
소원해져버리면 어쩌지...?

 

야마다도
지긋지긋할지도 몰라!

내 인간불신 성격에...

응?

 

한자와 씨의 책...

아직도 안 돌려준 건가

어쩔 수 없지
내가...

응?

 

편지...

야마다 글씨네

오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쓰고 있어요

이치카와랑은
굉장히 친한 사이긴 한데

사귀고 그런 건
아니에요

(4월 10일 현재)

그래도 알아줬으면 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

이치카와에 대한 거야

엄청 수줍은 애라구!

가끔씩 보고 있는 게
힘들만큼...

늘 남들 생각만
하고 있어서...

가까이 가면
멀어지는 게

진짜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쌓아온 관계예요

 

그런 시간도, 거리도

나한테는...
특별하고 소중한 거거든

그러니까

그러니까 진짜...!

전혀 신경 안 써도 되고!

살며시 내버려주면
기쁠 거예요

언젠가는 제대로―

이 이상은 위험해!!

 

좋은 아침!

 

「나는」
 
 

 

좋은 아침

 

「야다마에게 다가서고 싶어」
 
 

 

쌓아온 거리...

무엇보다 소중한 것

 

괜한 짓 해서
미안해...

아냐~

 

난 말이지...

사랑이
어떤 건지 알고 싶거든

 

우정이랑은
다른 거야?

동경심이랑도
다른 거야?

좋은 건데...

축복하면 안 되는 거야?

작년 그 커플은
왜 헤어진 건데?

 

우리는...

못된 짓을 해버린 걸까...?

 

어, 쿄...!

이치카와!

그럼 가볼게

 

한자와 씨!
라인 교환하자!

 

내가 잔~뜩!

가르쳐줄게?

 

고...!

곤란해요~!

어!?

어라...?

누구한테든
조심해라?

거리감...

왜!?

karte 22
「나는 야마다에게 다가서고 싶어」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아

내 마음은 떨리고 있었어

너를 지키고 싶어

마음의 소리는 솔직하네

밑져야 본전으로 말해보면

편해질지도 모르는데

내디딜 수가 있었다면

꿈이 꿈이 아니게 되려나

반짝이는 이 한 마디가

등을 떠밀어주었어

 

숨어 있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었어

넘쳐나와

멈춰서는 일 없이 달려나갔지

반짝이던

보드라웠던

세상은 아름다웠거든

잠긴 걸 열어낸

한정되어 있던

미래를 펼쳐낼게, 지금

너를 향해 가는

화살표가

내게도 향해 있었거든

새로운

두 사람의 지금이

시작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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