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1334년
막부 멸망으로부터 반년

호우죠 토키유키,
스와 잠복 생활 첫 새해

 

천천히, 천천히.

 

조금만 더 가시면 됩니다, 도련님.

 

도착.

 

어떻습니까, 도련님?

완전히 얼었지요?

 

겨울의 스와 호는
어디든 서서 놀 수 있어!

 

대단해!

 

도련님!

 

괜찮으세요, 도련님?

도련님, 괜찮아?

 

아, 깜짝 놀랐네!

 

막부 멸망으로부터 반 년이 지나고,

토키유키는 스와에서의
첫 새해를 맞이 했다.

 

전국의 혼란은
일단은 소강 상태에 들어가긴 했으나,

사소한 분쟁은 계속 되고 있었다.

도련님, 힘내라!
사소한 분쟁은 계속 되고 있었다.

가자, 가자!

 

당연히 스와도,

계속 평화로울 리도 없이...

 

와버렸어,

미래 보이지 않는 시기.

 

도망 잘 치는 도련님

 

아로마틱한 역사대로

드라마틱한 교과서대로

그럼 안 돼. 그럼 안 돼.
춤출 수 없는 나날이에요.

 

결말은 해치우냐 당하느냐 숙명대로

 

저항하고, 노래하고, 달려나가

 

대미지 따윈

 

아무렇지 않나

 

즐기고 있는 거야

충실감과 이상현실을

확 하고 꽉 하고 붙잡으러 가는 거야

 

플랜A겠지 망설임 없겠지
맑게 개인 여러가지

등뒤를 맡긴 당신과 나의 활주로

 

플랜A겠지 망설임 없겠지

살아있어야지 비로소잖아.

비웃음 당해도

안타까워도

상관없겠지

 

플랜A

 

플랜A

 

도망치는 게 이기는 거야

플랜A

 

플랜A

 

도망치는 게 이기는 거야

도망 잘 치는 도련님

 

시나노 슈고 관

나는 또 새로운 토지를 손에 넣었다.

네 녀석 같은 호걸이 필요하다.

쇼우칸.

 

악당으로서
귀신처럼 두려워들 했다고 들었으니라.

 

악당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지금에 와선 완전히 둥글어져서

상승 기세인 사다무네 님을
모시는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스와의 영지를
슬금슬금 빼앗으라시는 명령,

저야말로 적임인 것 같습니다.

 

빼앗는 것은
저의 삶의 보람이온지라.

 

괜찮으시겠습니까, 사다무네 님.

 

나의 가신 중에는
억센 자가 부족하느니라.

 

무사의 상식에 사로잡혀 있어서야

이 난세는 이겨나갈 수 없어.

 

오가사와라가 또 불온한 움직임을?

네.

북쪽의 국경에서

적병이 아무래도
낌새를 살피고 있는 것 같다고.

 

누군가를 정찰을 보내라!

 

실력 있는 정찰은 다 나가버렸습니다.

서쪽의 국경의 적군의 움직임도
위험한지라.

 

다른 이들에겐 비밀이야,

드물게 갑작스레

하나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기가 온다는 것은.

 

곤란한데,

이런 때에 문제 일어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저기,

그 정찰,
저희들 쵸우쟈토가 다녀올까요?

 

도련님!

참으로 믿음직스럽군요!

그래야지 바로
무가의 우두머리가 되실 분!

꼭 좀 도련님께서!

 

잠깐만.

그건 위험.

무슨 일 생기면,
호우죠의 혈통이 끊겨버려.

 

괜찮습니다.

아이들만 있는 편이
경계 당하지 않을 거고,

제 도망치는 솜씨는
당신이 제일 잘 아실 겁니다.

 

아니, 하지만...

 

묘안입니다!

코지로도 아야코도

정찰은 몇 번인가 경험해봤고.

예의 바른 토키유키 님이시라면
현지의 영지민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가시죠!

요리시게 님!

 

요리시게 님!

 

요리시게 님!

 

요리시게 님!

 

아니,

도중에 강도들에게 살해당하면
혈통이 끊긴다.

강도들 정도라면
저와 아야코가 지킬 수 있어요.

겐바의 환술로 도망보낼 수도 있고요.

불렀어?

아니, 길을 헤매다 조난당하면

혈통이...

요 반 년간 몇 번이나
영내의 먼 곳을 말 달려 놀았습니다.

지금은 스와의 어디서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아니,

길바닥의 민달팽이 먹고
기생충으로 죽을지도.

 

색기 있는 여자와 스쳐지나가서

코피 과다로 죽을지도.

 

부끄러운 과거가 기억나서
쇼크를 받은 나머지 죽을지도!

아, 죽자.

아까부터 뭐예요?

 

오늘은 이상합니다, 요리시게 님.

항상 아무렇지 않게
위험한 장소에 보내셨잖습니까!

 

이래서야 끝이 없네.

이만 가도 될까요, 모리타카 님?

그, 그래.

현재로선 이게 최선이겠지.

 

도련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라.

-넵!
-알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실은 토키유키 님은
도망 잘 못 치고!

도망치는 것에 흥분하는
상변태일 뿐이고!

 

무례합니다!

 

자,

정찰에는 어떤 준비를?

가벼운 차림이 좋겠지.

이틀치 밥과
약간의 노잣돈이면 충분하겠지.

돈은 있는 대로 다 챙겼으면 하는데.

모리타카 녀석 속여다가 갈취하자.

또 겐바 군은 그런 소릴 하네.

 

우리도
쌀이든 돈이든 낭비할 수는...

토키유키 님께
반드시 가지고 가시오

 

요리시게가,

보고 있다.

 

걱정된다는 듯이

보고 있다.

 

아버님!

 

아, 아니,

토키유키 님게서 아사하시면

혈통이 끊겨서...

 

내버려두고 가자.

 

응, 서두르자.

 

방한은 이 정도만 하면 되나.

시즈쿠 특제 솜 넣은 코소데,
(솜을 넣은 명주옷)

역시 따뜻하구나!

이거 한 장만 입어도 충분하네.

경장인 편이
의심받지 않고 도망치기도 편해.

 

토키유키 님께
반드시 가지고 가시오

 

요리시게가

시선을 보내온다.

 

한가한 카레집 주인처럼,

지그시 시선을 보내온다.

 

오늘 정말 이상해요, 요리시게 님!

아니,

동사하거나,

현지에 적병이 100만 기 있으면,

혈통이 말이지...

혈통, 혈통, 혈통...

 

혈통 중독이냐?

 

정말이지,

대체 뭐야, 저건?

 

가끔 있어, 저렇게 될 때가.

저렇게 돼?

불안해보이거나,

걸핏하면 성내거나.

떡 먹은 거 누구야!

응, 누구?

 

물 마시는 것만으로 살찌거나,

신 것만 먹거나.

아기라도 생겼냐?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글쎄.

 

휘둘리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토키유키 님, 조심하시길!
휘둘리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다만...

 

걱정스러운 듯 배웅해주는 건
조금 기뻐.

 

나카야마 쇼
(스와령의 북단)

 

아슬아슬하게
날이 저물기 전에 도착했네.

대강 보기엔 평화로워보여.

 

순서를 확인하겠습니다.

 

이 주변은 스와령이라곤 하나,

제일 끝자락이다보니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

스와 타이샤의 사자로서
청취조사를 하고,

내일, 마을 주변을 보며
돌아다니겠습니다.

 

적은 올 것 같은가,

혹시 온다면
시기와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마을을 지킨다면
병사는 몇 명 필요한가,

정보를 찾아서 보고를...

 

이건...

 

포위당했어!

 

뭐야, 이 마을?

이미 적의 손에 떨어졌잖아.

 

이도류.

나이는 10대 중반.

 

주위 녀석들이
언제 난입해올 것인가.

 

빨라!

저 젊은 나이에
무시무시하도록 능숙해!

 

아니, 이봐,
나는 싸움은 전문분야 밖이야.

 

이틈에 도망치자, 도령.

두 사람도 저 이도류 상대로는
시간 벌기 정도밖에 못해.

 

아니, 두 사람 다 강해졌어,

 

반 년 전보다 훨씬.

 

아니 근데,

속도도 위력도
나와 훈련할 때랑은 전혀 달라!

 

그럼...

그건...?

 

제법이시군요, 도련님!

다섯 번 중 한 번은
제게서 한 판 따내시잖아요!

 

언제까지고 얕보면
호된 꼴을 당할걸!

 

도련님이 더 단련하시면
추월당해버리겠네.

이거, 나도 멍하니 있을 순 없겠는데.

 

그럼...

그, 그것도?

 

도련님, 대단해!

밀어내기 싸움에서
이 내가 밀리고 있어!

 

아야코에게 단련받아서야.

어른이 됐을 때쯤엔

네가 나에게 보호받는 입장이
될지도 모르겠네!

 

응,

강한 도련님, 얼른 보고 싶네.

 

자, 조금만 더 밀면,

힘내라,

힘내라.

 

그것들은 오냐오냐 해준 거였어?

눈치 좀 채라, 그 자리에서.

 

코지로, 아야코,

토키유키 님이 도망 잘 치시는 건
절대가 아니다.

 

근본이 평온한 성격인 탓에

방심도 하고,

피할 수 없는 공격도 아직도 많다.

경험 풍부한 역전의 무사,

이능을 가진 변칙의 무사,

사람의 영역을 넘어서려는 무사,

 

그런 괴물들 앞에서는

토키유키 님이라 해도
끝까지 도망칠 수 있단 보장은 없다.

 

그러니 너희 둘 다,

방심 않고 계속 성장하는
사무라이가 되어라.

 

어떤 적으로부터든

주군의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어쩜 이리 용감하고,
충의가 두터운 가신들인지.

 

언젠간 나도,

저런 식으로 당당하게
칼날을 겨룰 수 있었으면...

 

혹시,

시즈쿠냐?

 

잊었어?

이전에 히가시시나노 땅에서
밥을 얻어먹은...

 

후부키 군?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거기 두 사람으로부터
짐승의 기척이 나길래,

전 또 변장한 적의 척후인 줄.

-뭐?
-뭐?

 

저는 후부키라고 합니다.

각지를 방랑하며
모실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어라?

그럼 여기 마을 사람이 아니야?

네.

사흘 정도 전에
밥을 구걸하러 들렀습니다만,

 

오가사와라의 깃발을 든 몇 명에게
습격당했기에

도움을 줬습니다.

 

같은 규모의 소대가 3번 와서

어찌어찌 섬멸했습니다만,

비축된 것도 다 떨어지고

외부와 연락할 말도 없어서

위험하던 차였습니다.

 

3번이나 소대를.

 

그런데 마을 사는 놈들은
횃불 들고 구경이냐.

외지인 젊은이 한 사람만
싸우게 시키고,

참으로 겁쟁이야.

 

기분 상해하지 마시길.

도착했을 때는
어른들이 다들 죽임당했었는지라.

 

저, 전부 어린 아이?

 

너 혼자서 적병을
3번이나 전멸시킨 거야?

 

아뇨.

이들도 어엿한 전력입니다.

 

찾았다!

지금처럼
횃불로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구덩이 함정을 만들게 하거나...

 

허수아비를 미끼로 적을 노리거나.

 

어린 아이라도
가르치면 할 수 있는 건 많이 있습니다.

 

지식을 쌓고 실력을 갈고 닦아

그걸 활용할
강한 주군을 찾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게는

남의 재능을 꿰뚫어보고
키우는 편이 더 맞는 걸지도요.

 

이 세상 어딘가에 가르침을 바라는
천하를 얻을 사람이라도 있다면

얘기는 빠르겠습니다만.

 

훌륭해!

 

목구멍에서 손이 나올 정도

 

이 마을이
스와에 있어서 최대의 급소?

그런 얘기 처음 듣는데.

 

다들, 눈치채지 못한 것뿐입니다.

 

이 마을은
인구는 적지만 공격하기 힘든 지형.

수비병이 100명 정도 있으면

난공불락의 요새로 변신합니다.

 

오가사와라는
이곳을 점령해서 군을 두면

국경에서 쳐들어갈 때,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해집니다.

 

스와령의 풍요로운 큰 촌락,

아사다 쇼를 협공할 수 있으니까요.

 

병법에서 말하는 기각지세입니다.
(협공하여 적에게 맞서는 태세)

 

이게 되면
스와 측은 대량의 영지를 잃게 되지요.

 

아마도

이번 오가사와라 군을 지휘하는 자는

그런 병법에 정통하고 있을 겁니다.

 

저로서는 이 마을을 지키고,

이 마을의 전략적 가치까지 전하면

포상은 클 것이라 예상한 겁니다.

 

그나저나 잘도 먹네!

 

그리고, 밥알로 군사회의 하지 마.

 

후부키 오빠,

사흘만에 마을의 비축분을
다 먹어버렸어.

뭐라고?

맞아요,

그래서 더는 마을을 지키는 건
한계가 아닐까 하고.

마을의 위기의 원인이 있어.

전략적 안목은 굉장한데,

식량 계산은 못하는구나.

 

추워서이려나요.

아무리 먹어도 따뜻해지질 않아서.

 

그러고 보니,

제가 후부키 군과 처음 만났을 때도...

 

받은 공물을
몰래 숨어서 다 먹어치워서...

 

곰에게 뺏긴 걸로 하고
얼버무렸지만,

우리 신령님,
배고프다고 울어대서 힘들었어.

 

전복 먹고 싶었어!

아니, 그때는 정말로 미안했어!

 

아무래도 공복과 어린 아이의 부탁에는
거스를 수 없는 성질이라.

 

정말로 면목 없어.

 

오라버니?

 

아니,

냉정침착한 책사인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투른 남자애구나, 하고.

이거면 괜찮겠지?

애당초 책사라면
이거면 괜찮겠지?

애당초 책사라면
대단하다! 고마워!

이길 수 있는 쪽을 선택하지.
대단하다! 고마워!

어린 아이만 있는 마을을
형, 내 것도 봐줘.

일부러 지키려 하진 않아.
형, 내 것도 봐줘.

일부러 지키려 하진 않아.
응.

 

고아들을 분발시키고

마을을 지킬 전력으로
키워낸 남자인가.

 

아이들도 부모를 막 잃은 참인데,

투지가 깃든 눈을 하고 있어.

 

원해,

천하탈환을 도울 자로서!

 

그리고 비밀로 검술을 배워서,

그 두 사람에게
존경의 시선을 받고 싶어!

 

그나저나 오라버니,

 

아버님께서

미래가, 미래가...!
묘하게 걱정하시던 게 신경 쓰여요.

오라버니의 안전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걸지도요.

 

이 마을이 아무리 중요해도

오라버니의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마을은 일단 포기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안전한 스와령까지
도망칠 것을 진언드립니다.

 

아니,

가능하면 마을도 지키고 싶어.

 

그 아이들의 부모는

매장도 공양도 아직인 듯했어.

 

고향과 부모를
한 번에 잃는 건 다소 가엾어.

 

마음이 정리가 될 때까지 정도는

여기에 있게 해주고 싶어.

 

오라버니...

 

후부키 님.

 

후부키 님의 전투,

우리도 돕게 해줄 수 없을는지?

 

이쪽이야말로,

함께 싸워주겠다면
꼭 좀 부탁해.

 

두목,

마을 백성 놈들을 이렇게나 죽이고,

사다무네란 자식한테 안 혼납니까?

 

상관없어.

원래 악당이었던 자에게
도덕을 기대하는 쪽이 잘못이지.

그리고 말이다,

 

나무아미타불.

 

이렇게 말해두면
부처님께서 전부 죄를 없던 일로 해주시지.

참 편리하지?

 

부처!

최고!

 

우리 세이기토(征蟻党)는

다섯 명 있으면 촌락 하나
멸망시킬 수 있는 강자들만 모인 곳.

그 강자 놈들이
세 번이나 돌아오지 않는 저 촌락...

 

사, 살려주십시오...!

 

도적의 방식으로는
약탈의 미주를 마실 수 없을 것 같군.

 

무사로 돌아가서

전쟁을 하자.

 

Go to 카마쿠라 DANCE
밝힐 거야 SUN

 

돌고 도는 시대
그때그때 LOVE

 

스텝 탭 리듬에 타고

카마쿠라 STYLE!

죠몬 야요이 고훈
아스카 나라 헤이안 이어서

KA MA KU RA

남북조부터 레이와까지

카마쿠라 STYLE!

 

좋은 상자(1185) 만들자?

좋은 나라(1192) 만들자?

여러 설도 you know?

완전 유능!

마음 가득찬 시대는 카마쿠라

나아가라! 남북조까지 야생마

죽을 힘 다해 지역을 레프리젠트

이누오이모노 하러 평원

히타타레 스이칸
개조해서 입고 데이트

카마쿠라 STYLE!

와카집 수필 소양 갖추고

신사에 불각 덕을 입고

어떤 시대든 우리들은

즐거운 일을 그만둘 수 없어!

가자!

Go to 카마쿠라 DANCE
밝힐 거야 SUN

 

돌고 도는 시대
그때그때 LOVE

 

하릴 없이 되는 대로 Go the way

전통악기 울리면서 Fly away

초미래까지 이어가네

Go to 카마쿠라 DANCE
한 방 먹이는 파란

 

콧노래가 들려온다면

 

스텝 탭 리듬에 타고

스탭 업 어른이 돼서

카마쿠라 STYLE!

 

카마쿠라 STYLE!

 

제8회(1334년)
숨바꼭질 전쟁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