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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신부
〈서쪽의 소년과 청람의 기사〉
fan sub by kairan

 

일어났구나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건...?

추워 보이길래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을까 해서

감사해요

그래도...
살짝 무겁네요

 

아, 아...

미안해?

고마워

 

몸 상태는 어때?

그러네요...

아직 추워하고 있다

네...

 

뭐, 네 몸 상태를
망가뜨린 원인은

아직 이 부근을
달려다니고 있으니까

그럴만도 하지

네...

 

어서 저것의 주인을
찾아내

망령 수렵단[와일드·헌트] 곁으로
돌려보내주자

 

선도역이 돌아오면
그들도 정처없이 달리는 걸 관두고

돌아갈 곳으로
돌아가겠지

 

네 추위도
사그라들 거야

 

그럼 얼른
해치워버리자고

 

네가 추워하면
나도 추워...

그러게

그래도 그 전에...

 

아침 식사를 할까요?

 

내 헤어밴드
어딨는지 몰라?

뭐?

병원 매점에서
팔 거 아냐

너스 스테이션에서
멀단 말야...

 

식욕이 없니?

 

어쩜 좋아!
좀 너무 낮은데?

몸 상태가
안 좋은 거야?

 

아, 괜찮다니까!

어쩜담...

일하다 틈 봐서
전화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건 됐다니까!

오늘 난
집에서 일하니까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게

 

부탁할게?

 

좋았어...!

 

좋은 아침!

미안, 늦어서~

배고프지?

 

인간의 음식은
안 먹어?

 

왠지 모르게...
먹어선 안 될 것 같거든

 

그렇구나...

 

그러면
바로 출발하자!

 

네가 돌아갈 곳은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돌도
뭔가 단서가―

 

그거 멋지지!?

피규어도 있다~

봐!

 

이 말은
기사의 소중한 친구거든!

그리고 얘가
완전 나쁜 마법사!

어리석은 인간 놈들아!

나의 불꽃에 불살라지거라!

..라면서, 여기서
푸른색 불꽃을 뿜어내!

부왁~!

그래서 말야!

 

지금...
애같다고 생각했지?

 

그래도 말야

좋아하거든

유령이나 드래곤...

숲 속에 있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

못된 마법사랑
빛의 기사...

 

전에는 취미가 맞는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못 만난 지 좀 되서
살짝 들떠버렸네...

 

모..못된 마법사 녀석

 

멋지다

 

끄아악~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

마석이여!
내게 힘을 다오!

쿠과광, 쿠광~!

 

우와, 다..당했다아

 

아니지, 아니지!

그러면 너는
크리스탈 방패로...

 

너, 이름은 뭐야?

 

그럼, 우리끼리
생각해보자구

 

흠~

뭐 없을까?
멋진 이름이...

 

아

기간테스 메시아!

 

그리폰 라이트

 

어스 더 파이어
언더 더 윈도우는?

 

그럼...

에벤은 어때?

 

에벤...?

 

프랑스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애야!

 

이 책의 주인공이거든!

 

에벤은 말이지

죽어버린 친구가
천국에 갈 수 있게

힘겨운 시련을
견뎌내거든!

멋지지 않아?

 

게다가
이건 우정 이야기야

우리랑 딱 맞지?

에벤...

내 이름은, 에벤?

응!

너는 에벤이야!

 

나라면
"게이브"라고 불러!

게이브...

 

가자, 에벤!

 

응...

 

그럼 어디...

네 주인을 찾아내기 위한
단서가 필요한 참인데...

냄새로 찾아간다거나...

 

아직 코가
멀쩡하지 않다고 그러네

 

망령 수렵단[와일드·헌트]이 처음 나타났다는
부근에 가볼까요?

 

여기저기 떠도는 사이에
어딘지 잊어버렸다는데

 

실키...

 

이건...?

 

응, 잘 다녀올게

 

이쪽이야!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자!

모험이라구!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굉장하다...

이런 시골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엄청 즐거워!

전부 에벤 덕분이네!

 

내 덕분...?

에벤, 저거 봐!

 

이런 건 런던에서는
본 적도 없어

있잖아, 이 풍경은
본 적 있는 거 같아?

 

그래도...

바깥에 나온 건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생각해

 

뭔가 떠오른 거야?

아니...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기분이 들거든

 

줄곧 밖에는
나올 수가 없었어

세상 모든 게
바뀌어 가는 걸...

나는 그저...

지켜볼 뿐이고...

 

그거, 나도 알 거 같아

 

이거...

 

내가...
계속 기침을 하잖아?

그걸 억누르기 위한
약이거든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말야

전에 살던 곳은
공기도 안 좋아서...

밖에서 놀아도 된다는
허락을 그닥 못 받았어

 

뭔가...
우리들, 닮았지?

 

닮아...?

응!

 

서둘러야겠네

또 폭풍이 몰려올지도
모르잖아

어서 가자!

응

 

다들, 달려 지나가는
망령 수렵단[와일드·헌트]은 봤나 본데요...

정작 중요한
말의 주인이 있는 곳은

짚이는 곳조차 없는가

 

맛있어 보이는 걸
들고 있네?

 

임금님...

은의 아이가
구운 과자구나?

 

파수꾼에게서
들었단다

정말로 맛있다며?

 

기대되네, 기대돼~!

 

오호라, 오호라~

벼락이 말이지~

 

성가신 일이
벌어져버렸네, 나 참~

 

그들로 인한 영향 탓에

치세의 건강이
흐트러졌습니다

당장이라도
해결하고 싶습니다만

 

옛 전쟁터로 가거라

 

망령 수렵단[와일드·헌트]의
발상지가 된 곳이지

그곳에 가면
무언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덕의 파수꾼[스프리건]...

고마워요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얼른 돌아가서
차나 마시자!

응, 응?

 

약...

목에 안 걸고 다녀도 돼?

됐어, 별로!

 

모처럼
똑같았는데...

어?

 

아, 정말!
알았다니까!

걸고 있으면 되잖아
걸고 있으면!

 

봐...

 

좋아, 이만 가자고

 

뭐..야, 이거...!?

 

괜찮아?

 

괘..괜찮아...

조..조금만 쉬면...

 

미안해

이제 괜찮아

 

죄송한데요~

공 좀 던져주실래요?

 

고마워!

 

어라?

혹시 요즘 이사온 애야?

 

혼자 있어?

우리랑 같이 안 놀래?

 

축구하자고, 축구!

마침 한 명 더
찾고 있었거든~

맞아, 맞아!

 

걔, 못 달려

 

목에 걸고 있는 그거,
약이지?

내 사촌이 그거랑
똑같은 걸 갖고 있거든

걔 달리게 했다간
엄마랑 어른들한테 혼날걸?

 

그럼 못 놀겠네

쳇~
얘들아, 가자

 

필요 없어...

 

필요 없어...!

필요 없어, 필요 없어!

 

이딴 건!
필요 없어!!

 

이제 됐어...

 

이제 이딴 시골은
지긋지긋해!

런던에서 지내던 무렵이
훨씬 나았어

 

이제 친구 따윈...

필요 없어...

필요한데?

 

필요해…

필요해, 필요해…

필요해, 필요해, 필요해…

뭐야, 이녀석은!?

 

에벤, 도망치자!

 

게이브...

 

필요해…

 

저..저기...

엘리어스!

 

말...

 

내 말이다

 

떨어지고 말아
미안하구나

 

그대들께서
데려와주신 것인가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감사는 됐어

냉큼 행진(騎行)에나 돌아가줘

바라마지 않던 일이죠

기다리라고!

 

뭔데, 이거...!

어떻게 된 건데!?

 

벗이여

정말로 감사한다

이상한 말투는
그만두라고!

넌 에벤이잖아!?

 

그것이
벗이 달아준 이름이지

내게 이름은 없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그저 역할뿐

 

뭐라는지 모르겠는데...!

그럴 수밖에 없지

나도 지금 떠올린 것이니

벗 덕분에...

 

이상하게 부르지 마!

게이브라고 부르라고...!

 

괜찮니?

 

뭐야, 넌 또!

 

게다가...!

저 기분 나쁜 놈도!

 

너, 벌써
꽤나 씌여 있구나

어서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죽는다?

뭐?

뭐라는 거야...!

잠깐만

 

제대로 설명할 테니까

말 좀 들어줘

 

저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에벤은 동료들 곁으로
돌려보내주고 싶거든

 

그건...
알겠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응...

 

이런, 이런...

엘리어스!

 

또 문제가 발생했다

 

기척이 허전해서...

뿔피리를 불어도
반응이 없다나 봐

밤을 기다리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나도 기다릴래!

 

더 이상
못 만나는 거라면...

제대로 작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엘리어스...

저도 부탁드릴게요

 

정말 너란 아이는...

 

가브리엘

그 언저리에서
나뭇가지 좀 주워와줘

어...?

으..응!

 

거기에 세우고

 

잠깐 실례하지

아야...!

 

그림자에 쐐기풀

호랑가시나무의 고리

 

한때뿐인 뼈여

하늘과 땅의 살이여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밟아 넘어서...

 

운명지어진 때까지
주인의 형태를 이곳에 이루거라

 

집에 돌아가렴

 

우리도 집으로 돌아가
밤을 기다리자꾸나

 

미안해

너를 위해서라도...

에벤을
집에 들일 수는 없거든

 

가브리엘

 

이 방에서
쉬고 있어

저녁 준비가 다 되면
부를 테니까

 

이상하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까이 가지도 못하다니

 

있잖아, 에벤

이야기 속의 두 친구는
어떻게 됐을 거 같아?

 

우정에 감격한 천사는

상으로 에벤을
천국에 데려가주거든

 

그리고
두 사람은...

언제까지고
사이좋게 지내지...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