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얘, 류우토,

나, 류우토랑 하고 싶어.

 

괜찮겠어?

 

응.

 

시라카와 양...

 

류우토, 따뜻해.

안심이 돼.

 

달라.

 

왜 그래?

 

시라카와 양이 아니야...

 

넌...?

 

쿠로세... 양?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경험 풍부
경험 제로
사귀게 이야기.

어라? 왠지 나 이상한걸

모른단 말야 이런 기분

그 다정함 닿을 때마다 어째서?

가슴이 괴로워지는 것 같아

 

서로 겹쳐가고

서로 한데 섞여가

더는 이래도 저래도 멈추지 않아

(않아!)

불꽃놀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준

당신의 옆 모습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바라보고 있어

애매한 건 싫어 곁에 있어줘

(항상 항상 곁에 있자)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이것이 사랑이구나

가르쳐준 당신이

(네가 나에게 준 것)

나여도 괜찮을까나?

(나 같은 거라도 괜찮으려나)

망설여지고 멈칫하게 돼버리고, 정말...

콕콕거리고 반짝거리는 지금

사랑스럽게 물들어가는 세상

럽 유 텐더!

(후-!)

 

경험 풍부한 가,
경험 풍부한 누군가와,
바람피는 이야기?

왜... 쿠로세 양이...?

 

내 스마트폰 배터리 다 돼서

마리아 스마트폰 빌리고 있어.

 

설마, 그 전화도?

 

맞아.

나랑 루나, 외모는 안 닮았지만,
목소리는 꼭 닮았어.

특히 전화로는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어째서?

말했잖아?

 

난 카시마 군이랑 하고 싶어.

 

카시마 군이 바란다면
루나인 척하면서 해도 좋아.

그러니... 응?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런 건 이상...!

 

나라면,

나라면 카시마 군에게
처음을 줄 수 있어,

그 애랑은 다르게.

 

부탁해...

나랑...

해줘...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루나한테도 말 안 할 테니까!

 

연인이 안 되어줘도 돼.

그 대신...

지금은 날 선택해줘.

 

안 돼.

 

그럴 순 없어.

어째서?

어째서냐니...

 

난 시라카와 양이
계속 웃고 있어줬으면 해.

그러니 시라카와 양을 배신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런 건...

 

카시마 군!

 

쿠로세 양도 가여워.

 

누구 있니?

 

쿠로세 양...

 

한 가지만 확인해도 될까?

 

날 유혹한 건
시라카와 양에게 복수하려고?

 

그런 걸 위해서 넌...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너무한 착각이야.

그렇다면 어째서?

 

좋아한단 말이야.

 

좋아하니까...

그저 카시마 군이랑 하고 싶었어!

 

좋아해,

루나의 소문을 퍼트린 걸
혼내줬을 때부터.

왜, 왜...?

 

왜일까?

처음이었어서 그런 걸까?

그런 식으로 정직하게 솔직하게
나랑 마주해준 남자애는

카시마 군이 처음이었어.

 

아까도 그래,

루나를 위해서만이 아니야.

카시마 군은 날 위해서 거절해줬어.

그건...

사실은 계속 괴로웠어.

그런 짓 한다 해도
난 루나가 되지 못해.

카시마 군의 제일이 되진 못해.

쿠로세 양...

그래도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소용없는데도, 그래선 안 되는데도,

점점 카시마 군이 좋아져서...

괴로워서,
어떡하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처음이었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거.

하지만 나, 차여버리는구나.

 

쿠로세 양.

그때의 카시마 군도
이런 기분이었었구나.

몰랐어, 이렇게 괴로울 줄은.

미안해, 카시마 군!

정말로, 미안해...

 

쿠로세 양...

 

안 돼,

어중간한 다정함은.

괜히 더 쿠로세 양에게 상처줄 거야.

 

부탁이야...

금방 그칠 테니까,

잠깐만...

지금만 이렇게 있게 해줘...

 

쿠로세 양,

그대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헤어졌는데, 괜찮을까?

 

루나가 불안해할 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나한테 약속해줄래?

 

아니, 아니, 쿠로세 양 일은
깔끔하게 끝을 내자.

중학교 시절에 고백한 것도
오늘이야말로 솔직히 털어놓고...

실화야?
중학교 시절에 고백한 것도
오늘이야말로 솔직히 털어놓고...

그 녀석이?

거짓말...

 

캇시, 너, 뭐하는 거야?

 

엄청나게 소문이 났어.

쿠로세 양이랑
바람 핀다는 게 사실이야?

뭐?

이거 말이야, 이거.

 

어젯밤에 싹 돌았어.

 

쿠로세 양...

 

내가 한 거 아니니까.

 

응.

어제 그렇게 처참하게 차였는데
소문만 흘리다니,

그런 의미없는 짓 안 해.

나에게도 자존심 정도는 있어.

미안.

나야말로 휘둘러서 미안해.

소문은 꼭 부정할게.

이제 연락도 안 할 테니까
그쪽도 차단해둬.

알았어.

 

교실에 돌아갈까?

 

얘, 카시마 군,

 

옛날에 카시마 군이 고백해줬을 때
오케이 했었다면,

지금 카시마 군 곁에 있는 건
나였었을까?

 

쿠로세 양...

그냥 해본 소리야.

생각해봤자 소용없는데 말이야.

 

가자.

 

류우토...

 

방금 얘기 사실이야?

옛날에 고백했다가 차였다던
여자애가...

미안, 그건...

왜 사과해?

 

나한테 사과하면 안 되는 짓 했어?

 

야, 도망치지 마!

류우토...

 

아니, 아냐, 그건...!

듣고 싶지 않아!

 

왜...

류우토는...

 

싫어, 나...

못 견디겠어...!

 

시라카와 양!

 

진짜 저질이야.

 

이 망할 남자!

 

뭐, 그렇게 되었으니,

여름방학 동안에도 마음을 다잡고

우리 학교 학생으로서
품위있는 몸가짐을 명심해줬으면 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쉬다보면...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했으면

난 시라카와 양을
울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얘, 얘, 가는 길에 거기 안 들릴래
-그래.

결국 종업식이 끝나도

시라카와 양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돼서,

이 부분을 일본어로 번역하자면,

단기 집중 2주일 코스 고2 영어A
이 부분을 일본어로 번역하자면,

단기 집중 2주일 코스 고2 영어A
전기적인 통신 수단은

전기적인 통신 수단은

상대와 대면하여 용감하고 성실하게...

잿빛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시라카와 양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요 2주간 매일 연락했지만....

 

아까는 미안...
만나서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줬으면 해

몇 번을 보내도

시라카와 양, 괜찮을까?
밤에 얘기할 수 없을까?

몇 번을 보내도

얘기를 들어줬으면 해
몇 번을 보내도

잘 잤어?
읽음 표시 조차 안 떠.

읽음 표시 조차 안 떠.

생각하다 못해

몇 번인가 집앞까지 갔지만...

 

겁쟁이인 나는
그 한 걸음을 내딛을 수가 없어서...

 

여기 중요한 부분이니까...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며
공부로 도망치고 있다.

 

최악이야.

 

빛나는 태양!

새하얀 파도!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우리 아싸들에게도
친절한 해변!

치바의 바다, 최고!

 

그래서, 어떡할래?

 

이런, KEN의 동영상 업로도 됐어.

 

아, 미안!

 

간다!

야, 우리, 바다에 온 의미 없지 않아?

그러게.

 

배고파.

야키소바라도 먹을까?

 

치바의 바다인데...!

배신자!

우리에게 프렌들리 한 거 아니었어?

좋았어, 여기선 전략적 퇴각으로
가게를 바꾸자.

분명 저쪽에 낡은 느낌의...

야, 저거...!

 

알겠죠? 태평하게 바다나 갈 때가...

오늘이 최종일인데
전혀 머릿속에 안 들어와.

입시학원비 헛되게 한 걸까.

 

여기 중요한 부분이니까
야, 네 여친 바람 피고 있어!!

잘 머릿속에 집어넣어 두도록...

 

바보였어.

 

시라카와 양은 언제든지
날 용서해줬어.

내 마음을 우선해줬어.

그래서 이번에도

그 애의 다정함에 기대고
어디선가 안심했었던 거야.

 

시라카와 양이 그런 표정
짓게 만든 주제에.

 

최악이야!

 

시라카와 양이 있는 곳은,
LUNAMARINE이란 바다의 집이야

 

루나마린...

 

엄마, 내 튜브 찾았어!

 

그럼 찍는다.

 

자, 친스코.
(오키나와 지방 전통 과자)

 

아니, 뭐야, 그게?

여긴 치바인데.

 

됐어, 됐어.

일단 뭐 기분 업 되잖아?

 

좋았어, 한 장 더 찍어두자.

 

시라카와 양...

얘, 마오 군도 사진 찍자!

 

사진?

 

어서, 어서.

귀찮은데.

너 참 마오 군 좋아하더라.

그야 가끔 밖에 못 만나니까.

나 참, 아직 일 해야하니까
한 장만이다?

 

어서 오세요.

손님, 지금 바다 들어가시게요?

아, 아뇨...

뭐?

 

류우토!

 

시, 시라카와 양,

나, 시라카와 양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미안, 이제 와서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아, 혹시 너,
루나가 말한 남친이란 녀석?

 

그렇구나, 그렇구나,
전철로 왔구나.

멀었지?

 

저기...

아, 미안,

 

만나서 반가워요, 부터 해야겠지?

 

반가워요, 루나의 삼촌이에요.

조카가 신세지고 있는 모양이네.

 

삼촌...?

 

그래서?

 

누구한테서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무슨 낯짝으로 온 거래?

니코루.

대답에 따라선
이번엔 이걸로 패버릴 건데?

자, 자,

남친 군도 날도 더운데
이런 데까지 와줬잖아.

니코루 쨩, 이 뒤에
알바 있다고 했는데, 시간 괜찮아?

아, 이런.

어서 가, 니코루.

하지만...

 

나, 괜찮으니까.

맞아, 맞아,

귀여운 조카를 울리면
이 내가 조져둘게.

 

그럼 밤에 전화해줘.

응.

 

그럼 천천히들 얘기해.

 

중1 때 차인 상대라는 게
쿠로세 양이었어.

 

미안, 계속 말 못해서.

숨길 생각은 없었어.

하지만...

 

뭐 하고 있는 거야, 나?

여기까지 와서 아직도 이런...!

 

바다에서 돌아온 날 밤,
쿠로세 양에게 고백받았어.

 

제대로 거절했어!

나에겐 시라카와 양이 있으니까, 라고.

 

그랬더니, 쿠로세 양 울어버렸거든.

그 사진은
그때 찍혀버린 거라고 생각해.

변명은 안 할게.

이번 일로 난
시라카와 양에게 상처를 줬어,

불안하게 만들었어.

정말로 미안.

 

아니.

나야말로 미안.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과 류우토는 달라.

알고 있었는데.

아무도 잘못 없었던 거야.

그야,

류우토를 좋아하게 된 마리아의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그 애, 강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무척 섬세하고 퓨어해.

류우토에게 고백했다면
마음은 진짜였을 거야.

 

울고 있는 마리아 곁에 있어줬구나.

응,

지금 생각해보면 경솔했던 것 같아.

오해를 받는 게 당연해.

아니,

류우토는
나에게 해주고 있는 거랑 똑같이

마리아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것뿐.

울고 있는 그 애를
외톨이로 두지 않았어.

언니로서 기뻐.

 

고마워, 류우토.

 

청춘이구나.

 

그럼 계속 연락이 안 됐던 건...

응, 떨어뜨렸을 때 망가져버려서.

고치지 못한 채로 여기 왔더니,

이 주변엔 가게가 하나도 없어서.

어제 옆 동네까지 가서
간신히 수리 보냈어.

나한테 화난 게 아니었어?

 

미안...

 

사실은 있지,

확인하는 게 무서웠어.

 

류우토랑 사귀고 나서 나,
무척 행복했었으니까,

배신당했을 때의 일 같은 건
생각하질 않았어서

무방비한 마음이
얼마나 상처받을지를 생각했더니,

확인하는 게 무서웠어.

 

하지만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류우토랑 계속 사귀고 싶어.

그렇다면 현실을
제대로 마주해야겠다 싶어서,

그래서 수리 보냈어.

 

하지만,

 

스마트폰이 고쳐지기 전에
류우토는 날 만나러 와줬어.

시라카와 양...

 

근데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걸 알았어?

아, 그건...

 

우리들의 여름은...

내 말이.

 

어머, 어머, 먼 곳에서 잘 왔구나.

처, 처음 뵙겠습니다!

시라카와 루나 양이 교제해 주고 있는
카시마 류우토입니다!

 

루 쨩이 신세 지고 있구나.

아무것도 없는 데지만
부디 푹 쉬다 가요.

아, 네, 감사합니다!

 

사요 할머니, 목욕물 데워졌어?

데워졌지.

 

그럼 첫 목욕은 손님에게.

 

자고 갈 거지, 오늘?

아, 아뇨...

사양 말라니까.

모처럼 왔으니까.

그렇게 됐으니, 할머니 잘 부탁해.

그래, 그래.

오늘 반찬은 뭐야?

생선이란다.

 

또 생선?

나, 고기 먹고 싶어.

 

저기...

미안해, 마오 군 저런 사람이라서.

 

사양말고 들어와.

 

사요 할머니는 엄마의 할머니야.

엄마를 만나는 건
아빠 눈앞이면 좀 꺼려지지만,

사요 할머니라면 괜찮을까 해서.

그렇구나.

 

얘, 류우토.

 

이번 여름엔 계속 곁에 있어줄 거야?

응, 물론.

 

그럼 결정!

내가 돌아갈 때까지 여기서 지내.

 

같이 루나마린에서 알바하자.

한가할 때는 바다에서 놀 수 있고.

아, 축제도 있어!

 

둘이서 최고의 여름으로 만들자!

 

으, 응.

 

안 되겠어...

너무 귀여워...!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공상 정도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거짓말인 것만 같아

 

분명 내일도 또

똑같은 날이 계속되어 가겠지

아아 정말 우울한걸

계속 바라보고 있을 뿐

바다에 떠오른 달은 오늘도 타임 슬립

아아 이제 점점 가라앉고 있네

상처주고 싶지는 않단 말야

하지만 괴롭단 말야

이대로 있는 건 싫단 말야

저주를 풀 마법은 너의 미소란 말이야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로 내일도 모레도 변하지 말아줘

듣고 싶단 말야,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알고 싶단 말야, 네가 좋아하는 것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제로"에서 "하나"로 만들자

 

다음 시간, 키미제로는

경험 풍부한 너가,

경험 제로인 내가,

여름 축제에 가는 이야기.

여름, 바다, 유카타,

그리고 불꽃놀이라니,

완전 힐링 아냐?

경험 풍부한 가,
경험 제로인 가,
여름축제에 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