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건설된
극동 도시 마도,
플레이어는 그 주변에 사는
쓰레기 이하의 존재 삼급 시민.
꼴사납게 살다 꼴사납게 죽어.
미련이 엄청 남아있네.
미련 질질 끄는 건
개웃기거든요.
참 그립지, 극동 도시 마도.
아키라가 만드는 새 세계는
글쎄,
그런 이기적인 애는
두 사람 다 솔직하질 못하달까
이젠 있잖아,
낡아빠졌단 생각 안 들어?
곰팡이가 슬었다고 할까.
곰팡이가 슨 건 이 방이지.
역시 나는 혼돈스런 세계가 좋나 봐.
하지만 고의적인 듯 거미줄을
너는 이 세계에서 뭘 할 속셈이야?
딱히?
니트 생활을 만끽할 뿐인데.
묘한 짓은 하지 않도록
한가한 사람, 수고요.
그럼 잘 자 쿨.
내일 세상이 끝나버린다 해도
그대를 지키기로 결심한
마왕님, 리트라이! R
모르고 있어도 돼
이렇게나 지키고 싶단 걸
알고 있어줬으면 해
이렇게나 사랑받고 있단 걸
넘칠 것 같으면서 부서질 것 같은
이 가슴을 녹이는 눈빛으로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었어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야」
그대가 주었던 말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호들갑이려나?
내일 세상이 끝나버린다 해도
그대를 지키기로 결심한
Again and Again
변하지 않을 테니까
몇 번이든 기도할 거야
웃고 있어줘
제11화 리저렉트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아무도 없잖아.
뭐야, 역시 시작했잖아.
어디간 거야, 그 녀석들.
통신.
여긴 통신이 차단되어 있는 모양이군.
이건 트러블이 발생했다고
뭐냐, 넌?
어서 돌아오십시오, 창조주.
뭐?
이 세계에 온 뒤로
현재의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설정이라고?
너, 날 누군가로
재확인
지하 40층...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지, 넌?
그럼 표현을 바꿔보지.
그걸 설정한 건 누구지?
네임 검색
완료
오르간
오르간이라고?
계속해서 묻지.
너를 만든 건 누구냐?
창조주
또 그거냐.
창조주란 누구지?
창조주
이래서야 무한 반복이군.
오르간이 설정했다는 건
뭔가 의미가 있는 거겠지.
거기서 합류하자는
뭐 됐어,
오르간이 설정한 장소로 날려줘.
이, 이봐,
너, 왠지 좀 가깝지 않나?
그렇다기 보다, 좀 무서운데.
아니, 잠...!
역시 그 거울은 순간이동 장치인가.
전에 들어간 감옥 미궁 같군.
이제 여기로 날아올 수 있으니
전이동.
누군가에게 보이면
같이 와줘야겠다.
뭐야, 이 아이템명은?
Z 카피 07?
갑자기 여기 세계관과
아니, 잠깐만?
이 세계 놈들은
뭐, 됐어.
전이동.
자, 수많은 발자국이
아마도 원숭이들일 거다.
무슨 장소지, 여긴?
상급 아이템 작성.
후지의 명수.
일급 시민들을 위한 요새,
내가 아니라 그쪽이잖아.
어떻게 될까?
이제 내 알 바 아냐.
츤데레데레라고 할까.
빛와 어둠의 싸움 같은 거
딱 한 줄만 늘어놓는 그런 세계가 말이야.
감시는 계속 해야겠어.
맹세의 노래
그날의 나는
목숨과 바꿔서라도
떨어져 있어도
웃고 있어줘
제11화 리저렉트
제11화 리저렉트
생각하는 게 좋겠어.
계속 묘한 착각을 받고 있는데.
현재의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착각하고 있는 거냐?
현재는「지하 40층으로 도약」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내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돌아가자.
귀찮은 일의 씨앗이 될 것 같군.
다른 이름이...
네이밍 센스가 없어서 이게 보통인가?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