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 제10화

렌타로…

 

저와

 

저와 헤어져 주세요…

돌연 이별을 통보한 하카리

 

그건 자신을 애지중지하는 엄마로부터

렌타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결단이었다.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하는 렌타로

 

하지만 하카리를 생각하는 건

렌타로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하카리를 되찾고자 결의를
다지는 렌타로 패밀리

이들의 사랑과 유대감이
지금 시험받으려 하고 있다.

 

엄청나!

정원에 분수가 있는 것이다!

부잣집 정원…

 

분수 소리를 이용해
침입하다니 합리적이야.

 

이 저택의 경비는 엄중해.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맡겨두게나 형제여”

 

가자, 얘들아

하카리를 데리러

 

렌타로 패밀리

미션 스타트다!

너, 즐기는 걸 보니
영락없는 남자애네.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만큼x3

멈출 수 없는

일방적인

이 마음

너는

너는

너는

내 세상 속에서 오직 한 명뿐인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해

훨씬!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해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해

심쿵♡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해

 

눈과 눈으로 느껴지는
운명은 피하려 해도

중력처럼 서로 이끌리는 창세기

너는 눈부신 눈을 하고 있으니까

네가 무리한 진심을 보여줄 때마다

그게 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너의 사랑 받는 나는 자랑스러워

신발견 같은 마음은

정면으로

정면으로

정면으로

바라본다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엇이든 널 위해서라면

그치?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x3

어떡하죠

사랑의 용량은 무한이니까

나도

나도

나도 그래

그러니까 내 사랑을 줄게x3

몇 번이건

빨리 안아줘

키스도 하자

 

100분의 1이 아닌

100배만큼의

사랑을 줘

듬뿍!
사랑을 줘

사랑해

쪽♡
사랑해

 

하카리…

 

역시 아직 스마트폰은
압수 중인가 보네

그렇다면…

 

고무공?

 

전화 대신 이걸로 신호를 보내면
밧줄을 잡고 내려오게 할 거야

 

아! 아까운 것이다!

조금만 더 높게 던져야겠네

 

공은?

 

없어졌어.

“어디로?”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 것이다.

 

아, 저건!

 

부잣집 고양이?

얘, 그거 돌려줘!

 

야, 거기 서!

기다리란 것이다!

 

한 박자 늦잖아!

면목 없는 것이다…

 

고양이를 잡으려면

발로 차서 약하게
만드는 편이 최고효율

동물 애호단체로부터 유해 지정 당할 거야!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압력에 굴하지 않겠어.

거기, 누구야!

 

고양이…

 

뭐야 너였냐

또 혼자 공놀이하고 있었구나

못 말리는 녀석이야

자, 놀아줄 테니까 줘봐

 

요 녀석아, 도망치지 마!

공을 빼앗긴 것이다…

“공주님 방 앞에도 진치고 있을 줄이야”

이렇게 되면 직접 데리러 갈 수밖에…

문제는 어떻게 들어갈 건데?

애완 고양이가 있다면

‘그게’ 있을 가능성이 있어.

 

예상대로야.

‘고양이 출입구’

 

안 잠겨 있어.

“하지만 이 크기면 아기가 아닌 이상은”

쿠스리!

네 약으로 더 몸 작아지게 할 수 없어?

아니…

이건 몸이 작아지는 약이 아니라

불로불사약 실패작인 것이다…

 

몇 번 들어도 단어부터 굉장해…

응?

 

나노, 뭐야 그건?

 

돌?

정원에서 모아왔어.

 

열렸어.

무슨 짓한 거야!?

문 형태로 미루어보아

잠금장치 위치와 타입을 산출해

해제 가능한 위치에 맞출만한
각도 조절과 힘 조절로

정확하게 돌을 계속 사출했을 뿐이야.

 

안드로이드의 소행!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하나조노 하카리 구출 계획의
실패 확률은 상승할 거야.

신속히 안으로…

나노, 손 왜 그래?

 

손톱이 깨져서 피가!

 

소독약과 반창고가 가방에!

빌릴게!

 

바보야!

여자애가 손톱을 이렇게 만들고

정밀도와 위력을 위해

손톱으로 튕길 수밖에 없었어.

그렇다고 그런 무모한 짓을!

난 하나조노 하카리에게 빚이…

저흰 둘 다 당신들을
상대하지 않을 거예요!

 

아니…

 

하나조노 하카리를 구하고 싶으니까!

 

좋아, 신중하게 들어가자

 

뭐지?

 

고, 곰인 것이다!

아니, 저건!

 

부잣집 개!

어쩌지…

저런 개가 덮치기라도 하면

얘들아, 일단 밖으로 나가자!

 

하마터면 쉬야 지리고

곰한테 꿀 사냥 당할 뻔한 것이다!

그러니까 개라고!

그전에 꿀은 소변이 아니야.

 

어라?

 

시즈카는?

 

설마…

 

“날 먹어봤자 완전 맛대가리 없을 거요!”

 

저 애, 다리에 힘 풀려서
못 일어나는 거 아닐까?

 

시즈카!

 

큰 소리는 개를 자극하고

경비원을 불러오는 결과가 될 거야.

그리고 아마…

역시…

난 도움이 안 돼!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면

따라와봤자…!

 

아냐

난 그저 하카리를 구하려고 왔어!

 

렌타로도 이런 말을 했는걸!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이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야!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제물

시즈카!?

 

역시…

저 개

요시모토 시즈카를 덮칠 기색은 없었어.

어떻게 된 거야?

개에겐 동물이나 사람의 아기 등

‘연약한 생물’을 지키려는 본능이 있어.

그렇다고 자기 영역에 침범한 위부인을?

 

내 추측이지만

「요시모토 시즈카」란
생물의 유례없는 연약함이

생물의 본능을 이겨낸 게 아닐까

 

역시 우리 시즈카야!

제법이잖아?

자연계 최약체인
물벼룩과 토끼인 것이다!

※다들 칭찬 중입니다.
자연계 최약체인
물벼룩과 토끼인 것이다!

 

그나저나 어쩌지?

우리가 들어가려고 하면
또 경계할 텐데…

 

재버워크!

틈을 봐서 요시모토 시즈카에게
개의 눈을 찌르라고 할게

왜 아까부터!
저 개도 고양이도 하카리의 가족이라고!

 

여긴 쿠스리한테 맡기는 것이다!

 

쿠스리 선배!?

그 약은?

후후후!

이 약은 말이지?

어떤 생물이라도 한 방에
재우는 「수면제」인 것이다!

 

그렇구나!

그걸로 개를!

 

시즈카!

그 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마셨잖아!

쿨…
마셨잖아!

바보!

개한테 먹이라는 말을 빼면 어떡해!

사고 친 것이다!

어쩔 거야!

시즈카가 잠들어버리면
더 이상 방법이…

쿨…

쿨…
굴러온 호박!

조, 좋았어!

이걸로 더 들어갈 수 있겠어!

「제거하는 약」으로
시즈카를 깨우는 것이다!

 

엄청 긴 복도네

부잣집 복도…

 

또 나타났네 부잣집 고양이!

공 어디에 숨겼어!

공은 이제 됐으니까
내버려두고 앞으로 가…

 

경비원이!

 

틀렸어, 거리가 너무 길어

도망갈 곳이 없어!

 

안에 누구야!

 

또 너냐

이 복도 적외선 센서에
몇 번째 걸리는 거야?

이거 참

옜다, 쿠키란다.

이쪽으로 오렴

 

정말 항상 어디로 들어오는 건지…

 

휴우…

 

적외선 센서라고?

“그리 쉽게는 보내줄 것 같지 않아.”

적외선 고글도 없이
돌파하는 건 99% 불가능

아!

 

마침 갖고 있던 것이다.

 

「적외선이 보이는 안약」

수치도 체면도 버린 시기적절한 전개!?

 

뭐 딱히 무리하게
쓰라곤 안 한 것이다

아뇨 쓸게요, 쓸 테니까요!

그 정도 우연에 놀랄 정도면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생명체가 출현한 이래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확률은

0.0000000000…

“이제 됐다, 귀환하라.”

그러니까…

좌우에 한 방울씩이죠?

 

양이 두 방울밖에 안 되니까
신중히 하란 것이다!

 

아! 그리고 그 안약은

효과가 끝날 때까지 적외선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주의인 것이다!

그런 건 좀 먼저 말해달라고요!

뭐 아무튼 효과가 발생할 때까지
당분간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쿠스리, 너 이거 떨어트렸는데?

 

그 수신인은…

 

그거 신경 쓰지 말란 것이다!

 

아,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뭘 숨긴 거지?

수신인에 영어로 적혀 있었는데…

그건 해외 거대 약학연구소를
거느리고 있는 연구팀

그건!?

쿠스리가 동경하는
연구팀에 지원용으로 만든 약이

지금 가장 힘을
잔뜩 준 약인 것이다!

 

저번에 쿠스리가 얘기했던…

 

기억상 응모 기한으로 보면
오늘 보내야만 해

지금이라도 안 되나!?

야, 쿠스리!

“그곳에서의 수련이 쿠스리 선배의?”

그런 중요한 약을 막 써도 됐나요?

 

하카리는…

쿠스리가

약이나 고집으로 많이 피해를 줬는데
쿠스리와 친구를 유지해 주고 있어

 

연구팀보다 둘도 없는

매우 소중한 친구인 것이다!

 

다들…

다들 모두가

소중한 하카리를 구해내겠다는
마음 하나뿐이야.

슬슬 안약의 효과가 나올 것이다!

자, 하카리를 구하러 가는 것이다!

 

구하겠어!

반드시 구하겠어!

 

…는

톰 크루즈라도 임파서블이잖아!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해!

이게 부잣집 적외선 센서…

어라? 이 복도의 천장

더 높지 않았나?

적외선만 보이게 되니 뭔가 위화감이

“세계수와 동일한 높이라 추측된다”

샹들리에까지 있고
겁나 부자인 것이다!

 

그렇구나!

천장이 낮다고 느껴졌던 건

샹들리에가 있는 곳까지
센서를 달 수 없으니까!

그렇다는 건 거기만 지나가면!

지나가겠다니 어떻게 할 건데?

 

그러네

좁은 장소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 복도 폭으론…

그거라면…

강한 근력을 가진 두 사람이
협력하면 이론상 가능

뭐!?

하지만

아쉽게도 여기에 있는 건
아이죠 렌타로 말고 전원 여성이야.

 

아!

아?

 

뭐야? 뭔데?

 

인다 카라네 너라면 가능해

나도 여자라고!

 

더욱 버틸 수 있도록
밧줄로 꽉 묶어줄게

이게 잘 될 리 없잖아!

그건 그래

둘의 궁합이나 호흡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은…

그럼 괜찮아

나랑 카라네니까

 

아, 진짜 하면 되잖아!

그럼 간다?

하나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신중히 가는 것이다!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좋아, 센서보다 높게 올라왔어.

다음은 옆으로 이동이야

알았어!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꺄악!

 

카라네 괜찮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 그래?

그건 그렇고…

뭔가 갑자기 카라네의
옷이 미끌미끌한데?

그그그, 그런 재질의 옷이야!

 

뭐야, 옷이었나…

안 보여서 착각했네

그거라면 마음을 다시 잡고!

 

좋아, 그럼 다시 가자 카라네

하나둘!

하나, 둘!
하나, 둘!

아아, 안 돼!

그렇게 세게 볼 비비면…

렌타로 볼이 내 배에…!

부비부비!

부비부비하고!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에에에에♥♥♥

 

돌파한 것이다!

 

훌륭히 돌파한 것이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대체 뭐였던 거야!

 

지금 그건 그 바보 변태의
냄새가 나는 이 집 탓인가!?

바보 변태

그럼 우린 더 들어갈게

너희는 저택 밖에 숨어서

도망칠 준비를 부탁해!

 

“분부대로”

 

걱정 마, 우린 하나야

하카리를 데리고 반드시 돌아올게!

 

하카리 방 여기구나

 

도착했구나

그러면 연다?

 

하카리?

너…

 

하카리 아가씨께서 도망치셨습니다.

하카리 아가씨께서 도망치셨습니다.
뭐지?

 

하카리가 도망치지 못하게
문에 경보기를…

자기 딸한테 이렇게까지!

 

두 사람이 여길 어떻게!?

하카리 데리러 왔어
같이 도망치자!

 

무리야 렌타로…

 

이미 포위당했어.

 

너희는…

 

어떻게 여길?

 

이 목소린…!

어머님!

 

“성역에는 정적이 찾아왔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이다?

아이죠 렌타로…

인다 카라네…

거기 누구야!

 

야옹!

야오옹…

“야옹하고 울었다.”

 

뭐야, 또 고양이인가?

 

렌타로는 날 포기하지 않아…

 

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절대 포기하지 않아!

그리고 어머님도 절대…

렌타로는 평생

나와 어머님이란 굴레 속에 갇혀

소중한 인생을 망치게 될 거야!

 

나란 존재가

사랑하는 렌타로를
불행하게 만든다면…

내가 살아 있는 한

렌타로의 마음을
묶어놓는 것이라면…

 

직접 보는 건 처음이지?

아이죠 렌타로 군

그리고 인다 카라네 양

하카리 엄마인 하나조노 하하리라고 해

하카리 친구라서 포박하진 않았지만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바로 진압할 테니

명심해

 

하카리가 슬퍼하지만 않았어도

이미 옛날에 짓밟았을 텐데

 

그나저나 그 눈은 뭐지?

뭔가 발동 중인 건가?

아뇨, 사안 같은 건 아니라…

 

하카리 탈환은 실패했어.

이젠 이렇게 된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카리와의 교제를
허락해 주실 순 없을까요?

전 꼭 하카리를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정면으로 내 진심을
전하는 수밖에 없어!

그딴 감언이설로 내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로 생각한 거야?

감언이설이…!

난 열세 살 때

중학교 2학년 때 하카리를 출산했어.

 

왜인지 알아?

 

세 끼 식사보다 아기가…

아니야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려

죽을 운명을 짊어졌기 때문이야.

 

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랑했던 그이가 살아있었단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최고봉 의료체제를 구축해

열세 살이란 나이에

인공수정 출산이란 위험한
도박을 하기까지 이르렀지.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무모했던 것 같아

 

하지만 피는 못 속여

 

나도 하카리도

한 번 사랑에 빠지면
무작정 맹목적으로 돌변하지

주변을 보지 못하고

그것만이 내 행복한
인생이라고 맹신해 버려

 

하지만 그이가 죽고

난 혼자 남겨졌고

그리고 엄마가 되고

 

하카리를 키우기 위해
모든 인생을 바쳤어.

물론 하카리는 진심으로 사랑했고

셀 수 없을 만큼 날 구원해 줬어.

 

하지만…

 

하카리는 그이를 대신할 수 없고

결코 그 구멍을 메워줄 순 없었어.

 

그로부터…

“정말 이게 그때 믿었던 내 인생인가?”
…라며

내게 되묻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어.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후회

하카리는 하지 않았으면 해

하지만 하카리는 혼자선 깨닫지 못해

나도 그랬으니까

 

그러니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게 할 거야

5 다리 걸친 남자를 사랑해봤자

네가 믿는 행복한 인생은
오지 않을 거라고!

 

…이해했겠지?

단순한 감정론이 아니야

난 살아온 인생을 토대로

너희를 갈라놓아야 한다고 판단한 거야.

 

입만 번지르르한 감언이설 따위로
뒤집을 만한 결의가 아니야

렌타로…

 

렌타로!?

 

네가 감동하면 어쩌잔 거야!

지금은 저 어머니의
마음을 바꿔야할 거 아냐!

그게, 그게…!

하하리 어머님도 하카리도

서로 정말 필사적으로
살아왔단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하카리가 후회 같은 건

절대 안 했으면 하니까요.

이 목숨을 걸고 후회되지 않게 하겠어요!

 

뭐지?

갑자기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 그렇구나

눈물로 안약이 씻겨 내려가서

 

찌리이잇!!

 

이건…

열세 살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하하리에게 있어

대략 16년 만에 찾아온
사랑의 설렘이었다.

 

하지만 그건

옛날 맹목적일 정도로 빠져

그때부터 인생에 있어

깊은 후회에 시달리게 만든

증오하는 충동

 

운명이라 부를 수 있는 충동 앞에서

하하리는…

 

렌타로! 나랑 사귀어줘♥♥♥♥♥

역시 맹목적으로 돌변했다…

 

예상하기 어렵고 믿기 어려운

어긋난 계절은 되풀이

성실한 넌 세계의 중심

절대 지워지지 않을 색을 칠해

 

말을 삼킬지 말지 고민하고 있어

흔들리는 동공이 갈피를 못 잡고 있어

등을 맞대도 들려오는

높아지는 리듬

ah ah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계속 보고 싶어 그 옆 모습

절실한 채 네 옆에서

확인하고 싶어 스위트 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