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우리의 제1 목적은 핫콘,
자네의 수색일세.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다만,
미로 층에 온 것은
목적?
이건 우자의 기행단으로부터의
층의 주인인
요전번에 조우한 녀석이구나.
당초엔 토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네만,
방치해두면 헌터들에게
가능하면 토벌해두고 싶네.
이건 헌터 협회 회장의
곰 회장은 훌륭한 상사구나.
나머지는 당사자들이
회장님한테서 들었겠지만,
이곳 층의 주인을 쓰러트리고 싶어.
그걸 위해서 네 힘을 빌려줬으면 해.
그런 소릴 해도 말이지...
갑자기 이런 얘기 들어봤자
그전에 가볍게 설명하게 해줘.
이 단에 소속된 자들은
그걸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자라고 바보 취급당하든,
기행이라고 비웃음을 사든
어떤 일이든 할 각오가 다 되어 있어.
핫콘, 그거 알아?
아쉽네요.
미궁,
즉, 던전의 최하층에 도달해서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다고 하지.
어떤 소원이든 이뤄져?
마음속에 거짓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씻어주는 듯한 바람이 지나는 것만으로도
Brand New Day Brand New Day
Don’t Stop Believin’
미래를 봐 Bright해 Ooh Ooh Ooh Ooh
Brand New Day Brand New Day
Don’t Stop Believin’
봐봐 Good Day 그 눈으로
자동판매기로
주변에 맞춰주기만 하면서
무리해서 지은 미소는 메이데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그럼에도 어설픈 희망을 버릴 수 없어
온몸을 감도는 살아있다는 기쁨
맥박 치는 고동, 그것은 팡파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정 짓고 가자
달려나가는 발소리는 씩씩하게
쓸데없는 건 단 하나도 없어
그날의 후회나 실패가
지금의 우리들을
여정의 도중이지만 팡파레를
미로 층의 화염 거골 마귀
최하층에 도달한 자는 있어도
공략해낸 사람은 아직 없어.
어떤 조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그걸 쫓고 있단 거야.
조건이라니...?
소문으로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층의 주인을 토벌했을 때
소원의 숫자만큼 필요하다더군.
그 말은 내 소지품에 있는
그런 귀중한 거였구나.
우자의 기행단에 소속된 단원은 8명.
쌍둥이는 같은 소원,
나와 부단장도 같은 소원이니까,
이루고 싶은 소원은 여섯 개.
현재 입수한 코인은 세 닢.
아직 부족해.
나도 코인을 쓰면
초고성능 자동판매기로...
아니, 그게 아니지.
휴르미에게 들었는데,
너에겐 인간의 영혼이 깃들어있다던데.
우리와 행동을 함께 한다면
인간으로서 되살아나는 것도
그 얘기, 사실인가요?
네? 맞냐고요!
서적에서 비슷한 게 기재된 걸
핫콘이 사람으로서 부활인가.
당첨이 나오면 하나 더!
고마워, 핫콘.
어찌 됐든 일단 최하층에
지금은 실력을 쌓기 위해서
각 층을 돌면서
이렇게 쓰러트리러 가고 있단 거지.
그나저나 핫콘,
너 말이야, 팔족 악어를 쓰러트릴 때
어서 오십시오.
혹시 코인을 소지하고 있는 거야?
어서 오십시오.
그렇구나, 그럼 잘 됐네.
핫콘, 랏미스,
우리 우자의 기행단에 가입...
아니, 항상 행동을 함께 하라곤 안 해.
원정 때나 도움을 빌리고 싶을 때
난 괜찮지만, 랏미스는...
응, 협력할게!
나도 핫콘이랑 얘기하고,
어쩔 수 없네.
나도 협력할게.
감사하지.
그래서, 핫콘?
넌 도움을 빌려줄 건가?
어서 오십시오.
-아싸!
그래? 고마워!
핫콘 씨가 있어주면
식량 문제가 단숨에 해결돼요.
갑자기 원정이 기대가 되네요!
인간으로 돌아간다, 라...
인간의 몸이었다면
다들 준비는 된 모양이군.
그럼 이 지도를 봐주게나.
이게 새 지도?
빈말로라도 정확하다곤 못하겠네.
다른 목적도 있다네.
의뢰이네만,
화염 거골 마귀의 토벌일세.
위험이 닥치게 될 거란 건 사실이야.
책무이기도 하다네.
이야기해 주는 게 제일이겠지.
곤란하겠지.
다들 목적이 있어.
미궁의 전설을.
조건을 충족시킨 자는
하늘은 푸르게 물들지, 바로 그때
드라마는 시작될 거야, 시작될 거야
다시 태어난 나는
미궁을 방랑한다
그것이 나다움이라고 칭하고
아무도 눈치 채주질 않는 근심이라
어쩔 도리가 없는 거란 걸 알지만
만들어나가고 있는 거야
미로 층의 화염 거골 마귀
드랍되는 코인이
여덟 다리 악어 코인 얘기하는 거지?
소원을 이룰 수 있단 거구나.
가능할 것 같은데.
본 기억은 있는데,
도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주인의 출현 정보가 있으면
코인 못 봤어?
협력해 줬으면 해.
직접 만든 요리도 먹어줬으면 하니까.
-아싸!
두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