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밤이었네요.
그렇소,
어릴 적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오.
뭐, 가끔씩이라면 나쁘지 않네.
카티 덕분이야,
이 공방 얘기를 꺼내줘서.
그러게,
이번만큼은 감사할게, 카티...
아니, 벌써 잠들었잖아!
자, 우리도 자죠.
내일도 바빠질 거예요.
미셸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지.
난 당신의 대체품이 아니란 걸.
얼른 가자, 수.
잠깐, 페이, 기다려!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겹쳐지는 그림자
찰나에 피어난 우의
인과의 하늘의 저편에
바치는 검의 꽃을
과오를 넘어 어디로 가나
공허에 안긴 채
마음 속 깊은 곳에 둥지를 튼
마물들이 눈을 뜨네
악에겐 복수의 칼날을――
선에겐 구원의 죽음을――
더럽혀진 나의 손은
어느 쪽을 벨 것인가
맞서 싸워라
용맹하게 맞서 싸워라
목숨 따윈 내줘버려라
달려드는 승리(시작)를 향해
공격의 한 수를
이른 시간부터 대련,
황송하기 이를 데 없구려, 올리버.
상관없어.
모처럼 이렇게
그나저나 확인하고 싶은데,
그 후 그걸 재현할 수 있었어?
아니,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오.
운으로 될 기술이 아닌데.
뭐, 지금은 주문 연습에 집중하자.
그전에...
검을 맞대지 않겠소?
아주 살짝.
안 돼, 아직 일러.
먼저 마법을 서로 쏘는 상황의
주문의 기술이
널 그 단계까지 이끄는 게
그게 다 되면,
설마.
다만 거기서부터는 명실공히
너와 나는 대등한
그렇게 되면...
그것참 끓어오르는구려!
그렇다면...!
가이, 왜 그래?
그렇게 큰소리 낼 것까진.
이 애가 깜짝 놀라잖아.
그건 내가 할 말이야!
갑자기 트롤이 있으면
카티, 설마 혼자서 바깥에?
아, 응, 진짜 바로 요 앞까지만.
슬슬 이 애가 올 때쯤 됐다 싶어서.
이 트롤, 혼자서 여기까지 온 거야?
설마!
내가 데려와줬어.
오랜만인걸,
밀리건 선배...
뭐, 그렇게 경계하지 말아줘.
그냥 조금 도와준 것뿐이야.
1학년끼리만 이 애를 나르는 건
네, 감사합니다!
벌써 아침인가.
어라?
내 안경, 어디지?
고마워.
왜 그래, 피트?
손, 손이...!
이거 참 또 기괴한...
귀엽지?
미즈 히비야에게 잘려나간 왼손을
밀리건즈 핸드,
줄려서 밀리핸 쨩이라고 불러줘.
결론적으로
선배는 무슨 속셈으로
이 공방을 카티에게 넘기신 거죠?
별거 아냐,
그녀의 장래성을 기대한
대성하는 날이 오면
심플한 속마음이야.
그리고,
저 트롤을 자기가 돌보고 싶다는
알토 군의 희망도
일석이조 아냐?
이 아이를 거둬들이는 건
엄연히 학교 측 허가는 받았어!
나, 카티 옆, 좋아.
훌륭하군요!
그리고 상당히 진정된 모습이라.
마르코라고 불러줘.
안성맞춤인 공간도 있으니까.
대응을 배워야겠어.
검 기술과 한데 섞여 녹아든다,
내 일이니까.
그걸로 끝나는 것이오?
마법사 간의 관계란 거야.
심장 멎는다고!
미스터 혼, 미즈 히비야.
한 고생할 테니까.
유사생명체로 만들어봤어.
선행 투자야.
그 성과 덕 좀 보고 싶은
여기라면 이뤄지지.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