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코한테서 들었어
손에 대해서
하얀 털복숭이의 손으로 보이지?
하지만 아냐
이 하얀 건 신경이야
왠지 이상해
이 사진은 왼손이야
하지만 케이타로는 오른손이었어
역시 야요이쨩이야
맞아, 이 사진은 있지
내 손이야
중학교 3학년 여름 에이코를 휘말리게 하고서
원흉이 되는 귀신을 죽이면
둘 다 해방될 수 있어
에이코를…
구할 수 있어!
조금만 생각해 봐도 될까?
괜찮아
함께 있었다가 불심검문을 당하면
제대로 가정교사라고 뭐?
절대 위험한 유괴범이 아니야
그런 걱정은 하지도 않았어!
그게 아니라
에이코를 구하고 싶어
그 후에 방에 틀어박힌 나를 당사자인 에이코야
하지만 야요이의 권유는
그녀의 격려로 나아가게
오컬트에 물드는 길
평범한 인생을 보내려는 오컬트에서 멀어질 것인가
그게 아니면…
에이코를 구하기 위해서
나는―
하나
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다크 개더링 숨어드는 영혼
그림자 없는 자
여기에 있어
현세에서의 후회는 새겨넣은 채
점점 더 강해지는 영감의 저승에 울려퍼지는 태동
만날 수 없다면
No, 부족해, 부족해 여기저기 덧붙인 이 방에
내 곁에 와 줘
저주해
귀에 거슬리는 화이트노이즈
목소리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
구원 따윈 없을 정도로 깊게
화를 당해
울려퍼지는 랩노이즈
쫓아가서 잡아줘, 헌터
들러붙는 감각을 똑똑히 기억해 둬
하나
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저주와 함께 살아가자
sub by 별명따위
저기~
어느 옷이 좋을까, 케이 군!
어느 쪽이든 귀여우니까 서둘러!
이러다 전철 타는 시간에
이렇게 된 이상
대학에 차를 타고 간다고?
우리 학교는 차를 타고 아무튼!
고속도로 타고 가면 그래서, 어느 쪽이 어울려?
실은 차를 타고 대학에 괘, 괜찮을까?
흥, 그래봐야 케이타로
야, 야요이!?
브이
왜 차에 탄 거야?
그보다 학교는!?
아직 봄 방학이야
그래서 좀 이른 휘유~ 야요이쨩! 데… 데리고 가도 되는 거야?
오늘은 오리엔테이션하고 괜찮지 않을까?
드디어 가게 되네
응
본격적으로 대학 생활이 시작된다
- 그대가 호우즈키 에이코가 맞소이까!?
에?
에에~?
트트트, 틀림없소!
소생들의 정보공학 연구실에 왠지 케이타로 계열 전혀…
그보다 내가 저렇게 보였어?
알아버렸구나
나는 저주받았다
저주는 사라져
변호해 줄게
사회 복귀의 길로 인도해 준 게
된 것과는 정반대되는 행동이야
노력을 계속해서
오컬트에 다가갈 것인가
sub by 별명따위
의미를 찾아보고 있어
아직 부족해
늦을지도 모른다니까!
차를 타고 가자!
통학하는 건 금지되지 않았어?
늦지 않을 거야!
가는 건 전부터 해보고 싶었어~
오픈 캠퍼스 체험을
아카데믹해~
수업 견학을 하는 게 다니까
들어오겠소이까!?
사람들 같은데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