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i-raws] Yuusha ga Shinda! - 03 [720p][Multiple Subtitle][B89F962F]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 좀비가 된 남성의 일기 ]

[ 좀비가 된 남성의 일기 ]
내 마력으로는 뼈가 된 상태에서
육체 재생은 불가능하다는 모양이다

[ 여행을 나선지 4일째 ]
과연 나는 이 손으로 세계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5일째 ]
들개들한테 살점을 먹혀버렸다

[ 6일째 ]
눈알이 빠져나와서 앙리와 캐치볼을 했다

[ 7일째 ]
유나의 허벅지를 보면 침이 흘러나온다

[ 7일째 ]
어째서일까?

[ 8일째 ]
그건 내가 허벅지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 9일째 ]
유나한테 얻어맞아서 의식이 몽롱해졌다

[ 10일째 ]

[ 10일째 ]
뼈다구가 되었다

 

Sub by 루가

{\an2}
죽었다

 

{\an1}
죽었어 죽었어, 오늘도 또 죽었어

{\an1}
손, 발, 머리가 떨어질 것 같아

{\an1}
바짝바짝 말라붙은 몸

{\an2}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an2}

{\an2}

{\an2}

{\an2}

{\an2}

{\an2}

{\an2}!

 

용사가 죽었다!

 

{\an3}
마치 매일매일이 관속이지

{\an3}오늘 밤도 진흙처럼 곤히 잠들뿐

{\an3}
그런 건 살아만 있는 시체지

{\an3}
그런 날들은 늘어지고 싶어지지

{\an1} 약삭빠르게 도망치는 것도

{\an1} 비겁한 것도 그것 또한 일흥

{\an1}
그러지 않는 사람들은
멍청하다고

{\an1}
생각지 않아?

{\an3}
뒤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

{\an3}
너도 우리와 함께
그 마리오네트의 실을 끊어버리자

 

{\an3}
죽었어 죽었어, 오늘도 또 죽었어

{\an3}
손, 발, 머리가 떨어질 것 같아

{\an3}
바짝바짝 말라붙은 몸

{\an2}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an2}
죽었어 죽었어
이건 또 죽었어

{\an2}
이대로면 하늘로
승천해 버릴 것 같아

{\an3}
그런 오늘도 웃어넘기고

{\an2}
핫 핫 핫 핫 핫 핫 핫 핫

{\an3}
아이고, 좀처럼 살아남기 어려운 세계다

{\an3}
그렇다면 그거 나름대로 즐기면 될 뿐

{\an3}
설령 그 몸이 전부 썩는다고 한 듯

{\an3}
마음까지 썩는 것도 아니잖아

 

[제3화, 용사가 뼈다귀로!]

[제3화, 용사가 뼈다귀로!]
거짓말이지?

어쩌야 하냐고!

이제부터 계속 이 모습으로
지내야 되는 건가!

 

토우카, 어디로 간 거지

 

아무도 없는 사이에 목욕이라도 해야지

 

옷을 벗기만 하면 단순한 백골 사체

특등석에서 엿보기가 자유자재!

 

눈이 마주쳤다

아니, 이 반응은...

안 들킨 거라고!

 

유나 공?

어째서 토우카 공을 묻고 있는 건가?

 

엿보고 있어서

눈치채고 있었던 거냐!

 

용사로서 지옥의 문을
봉인하는 여정을 시작한 지로 10일째

빚을 지고야 만 우리는

국왕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하여
왕도로 향하고 있었다

 

용사님의 모습이라서
용서할 수 있었는데

이래서는 존재 가치가 없잖아

그렇게까지 말하냐!

하지만 이 상태로 여행을 계속 해야 되다니...

뼈가 된 정도로 문제는 없다

오감과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능도 그대로이지

그런 문제가 아니야!

이런 모습으로 왕도에 갔다간

국왕을 만나기 전에 패닉 사태가 벌어지잖아!

걱정 없다

 

어떤 모습이건 나는 계속 토우카 공의 편이니라

그러니까 그런 문제가...

어떻게든 마력을 올려서
육체 재생을 해야 되는데

 

내 마력이 부족하니까
일단 나를 내 몸으로 되돌리고

앙리가 용사의 몸으로 들어간다면
재생한다는 거잖아

토우카 공,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네

어째서?

 

[ 정신이 열화한 의혹이 있는 K씨]
빙의시체술은 몇 번을 반복하게 되면

[ 정신이 열화한 의혹이 있는 K씨]
정신이 열화되어 갈 위험성이 있는 게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토우카 공이 폐인이
되어버리는 건 견딜 수 없네

그런 위험한 마술을
무단으로 걸어버린 거냐

그냥, 국왕님을 뵙는 건 포기하지 그래?

돈은 착실히 벌면 되잖아

나는 매일 산나물을
먹어도 상관없느라

남 일이라고 마음대로...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 파롬 왕국 - 왕도 루멘 ]

[ 파롬 왕국 - 왕도 루멘 ]
용사님?

용사님이다!

용사님!

 

잘 왔구나

[ 라크발트 13세, 파롬 왕국 국왕 ]
용사 시온이여

[ 라크발트 13세, 파롬 왕국 국왕 ]

 

오, 오래간만입니다, 국왕 폐하

 

좋은 생각이 뭔데?

우선 성검을 얼굴 모양으로 변형해서

이걸로 얼굴을 그린다

거기서 앙리가 먹고 있었던
일곱 색 포도를 섞어서 쓰면

 

열받은 표정의 용사내

시끄러

이건 화구의 대용품으로
화가들도 쓰고 있다고

헤에, 빠삭하네

조금 놀랐어

무를 피부색으로 물들일 때
자주 썼으니까 말이야

전언 철회할게

 

[ 레플리카 성검 ]
안 들키는 걸 보니 잘 된 것 같네

 

그렇긴 해도 강해 보이는 임금님이구먼

분명히 3년 전에는 국왕 스스로
전선에서 싸웠던가

그래서 용사 시온이여
오늘은 무슨 용무로 찾아온 건가?

아, 그게 말이죠

여행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서

조금만 내어 주실 수 없을까 해서 말이죠

 

오래간만에 만나러 왔다고 했더니

 

재미있는 농담을 할 줄이야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3년 전에, 무훈을 올린 자 중에서

그대만큼은 무엇 하나 보상을 원하지 않았다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가 배우게 되었지

위험해

어떻게 말해야 돈을 받아내지

그래서 진짜 무슨 용무로 찾아 온 게지?

진짜고 나발이고
난 돈이 필요하다고!

젠장, 어쩌지

어떻게 말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거지

 

위험해, 땀 때문에 얼굴이

 

으음, 그대의 얼굴!

드디어 마르그리트와의 결혼을
받아들일 생각이든 겐가!

마르그리트? 결혼?

저기, 그러한 것이 아니라...

아닌건가

 

그럼, 짐과 겨뤄보기를 위해 온 게로군

아뇨, 마르그리트 용무 쪽입니다

 

위험해

그런 고릴라 같은 왕과
싸웠다간 확실히 죽었을 거라고

 

[ 아이작 가드너 - 왕녀의 교육담담 ]
이쪽이 공주님의 방입니다

마리그리트는 이 왕국의 왕녀였냐!

용사 자식, 공주님과의 결혼을
거절했던 거냐!

아니, 그 국왕의 딸이니
고릴라 같은 여자일지도 모를 일이지

그러면, 두 분의 재회를
방해하지 않도록 저는 이걸로

예이예이

하지만, 모쪼록 우를 범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고릴라한테는 발정하지 않는다고

 

이봐, 고릴...

 

마리그리트

용사가 왔다고!

용사님?

 

고, 고귀한 미소녀!

[ 마리그리트 파롬 - 파롬 왕국 제3왕녀 ]
고, 고귀한 미소녀!

[ 마리그리트 파롬 - 파롬 왕국 제3왕녀 ]
오랜간만이옵니다, 용사님

용사 니....

 

왜 문을 닫는 거야!?

 

괴물!

 

나는 진짜 용사야!

이 얼굴에는 사정이 있다고!

 

어떻게 되신 일인가요?

 

그게...

저, 저주야

 

악마 때문에 뼈다귀가 되어버려서

그걸 감추기 위해서 마스크를...

 

틀렸나

 

죄송합니다!

용사님께서 그런 엄청난 일을
당하셨을 거라고는

 

차마 생각지 못해서

아버님의 장난이나 그런 건 줄 알아서...

온실 속 화초 공주님이라

껌이지

그래서, 여기에 찾아오셨다는 건

 

저와 결혼을?

공주와 결혼하는 것도 끌리는 이야기지만

슬퍼할 미소녀가 있으니 말이야

아니, 오늘은 그냥 만나러 왔을 뿐...

그렇다면 나가주세요!

뭐어?

 

연을 맺을 일이 없다면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을 터

아버님께서 결정하신 연담

서로 상대를 잘 모르는 관계

하지만 용사님의 활약을 듣게 될 때마다

동경과 존경하는 마음을 품어 왔습니다

분명 당신을 잘 알게 된다면
저는 연정을 품고 말겠죠

그렇다면 이 이상
너무 깊이 발을 들이지 않는 편이...

 

귀찮아!

하지만 이대로 끝을 내게 된다면

 

쫓겨난 후엔 틀림없이
그 녀석들한테 살해당할 거야!

어쩔 수 없지

결혼하려는 게 당연하잖아!

 

정말인가요?

세, 세계를 구하고 난 뒤가 되겠지만...

잘 알고 있답니다

 

미안하지만

세계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잔혹한 거짓말도 필요한 법이라서

그렇다면 그 하나만...

제 어리광을 들어 주실 수는?

뭔데?

 

모레 왕도에서
가면제 축제가 개최됩니다

거기서 저와...

저와...저와...

 

데이트 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결혼은 무리지만 데이라면 가능하지

그, 조금이라도 당신을 알고 싶었고

당일에는 가면 착용이 필수여서

그 얼굴이셔도 수상하게 여겨지는 일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어떻게 지내야 할지

그거라면 괜찮아요!

 

이 근처에 분명히...

 

찾았다!

 

제가 얼굴을 그려드리겠어요!

 

왕도 가면제?

이건 재밌어 보이는구나!

개최는 모레

왕도를 나가기 전엔
조금은 즐겨도 되겠지?

즐기자!

 

앙리!

 

축제에 대비해서
대규모의 악마 사냥이 행해집니다

떨어트렸습니다

시체술사 아가씨

 

[ 리란드 토르먼 - 고아원 원장 ]

[ 리란드 토르먼 - 고아원 원장 ]
저는 의사겸, 이 고아원의 원장을
맡고 있는 리란드입니다

왕도는 시체술사 존재를 아는 자들도 있으니

잘못했다간 사로잡혔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나, 시체술사인 나를 어째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왕도로 찾아온 것은

중요한 이유가 있을 터죠

저는 태생으로 차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곤란한 사람을 모르는 척할 수 없습니다

리란드 공

그게 국왕한테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

마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으러 왔어요!

마력을 향상시키려면

한계까지 다 써버리는 걸로

2, 3년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마력량을 얻을 수 있을 테지만

일시적으로 향상시키는 약이라면 있답니다

정말인가요?

 

소마의 이슬

이걸 마시면 3레벨의 마력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올린 마력은 다 써버리면
그걸로 끝입니다만

그러면 토우카공도
재생에는 충분한 레벨이 되겠지

그거 얼마인가요?

1억 정도죠

1억!?

못 사는 건가?

왕족이나 귀족이 아니면 힘들어

하지만 토우카 공이 국왕한테...

무리인게 불가능하잖아!

보아하니 모험가인 것 같은데

악마 사냥에 참가하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그래도 1억이란 대금은 좀...

 

그럼...

 

당신의 몸을 보여 주시는 걸로
충당하는 걸로 하죠

 

리란드 씨, 설마 그런 취미를...

교환 조건으로는 저렴하지 않나요

앙리 짱이 안 좋은 경험을 할 바엔

 

제, 제가 대신...

 

아뇨...

의사로서 시체술사의 마정석을

심장으로 대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어라? 그랬어요?

 

뭐야, 저 양의 음식은

 

그렇구나, 조금만 맛본 뒤에
나머지는 버리는 건가!

용서 못 해

조금이라도 내가 구해주겠어!

 

완성됐습니다!

 

완전 똑같아!

그야말로 나잖아!

그런데 무언가 좀...

 

아, 죄송해요

조금 간식을 먹을 게요

 

어라? 적네?

조금 내가 먹었어

그, 그랬군요!

그리고 저...

먹는 동안은 저쪽을 향하고
계셔 주실 수 있으신가요?

 

 

뭐야, 저 흡입은!

 

순식간에 다 먹었어

그렇구나

대식가라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구나

보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뭐, 배가 고프면...

 

어?

 

으, 음식을!

에에에에!?

 

자, 벌어보자고!

그 전에 유나 공에게 넘겨주고 싶은 물건이 있다

 

유나 공은 육체강화의 마술과
상성이 좋을 것 같으니

토우카 공과 함께 생각했었네

이게 뭐야?

 

악마의 가죽을 조합해 만든 장비라네

마정석을 그냥 쓰는 것 이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게다

 

부끄러우니까 옷 아래에 입을게

 

아인 토르

 

[ 시르엘라 카르멘, 4기사 ]

[ 시르엘라 카르멘, 4기사 ]
별 거 아니군

굉장해

왕국 최강 4인의 전사 중 한 명

뇌검 시르엘라슴다

[ 네이건 본, 모험가 ] [ 콜린 브래드, 모험가 ]
누님들도 사냥에 참가하슴까?

아, 네

4기사님이 여기에 계셔서는

여기서 벌이가 제대로 안 될 겁니다

저쪽에서 협력하시지 않겠슴까?

 

저렇게 많이...

확실히 많구만

하지만 투구 쨩이라면 간단하겠죠

투구 쨩?

저는 생물의 마력량을 볼 수 있는 마술을 쓴답니다

투구 짱의 마력 레벨은 9전후

시르엘라에게 필적하는 레벨이죠

벼락 계통의 마정석입니다

꽈광하고 기습을 날려주세요

 

음, 맡겨만 주게!

 

아인 후르후르

 

역시, 앙리야

한 방에 이만한 악마를

그렇슴다

이렇게 간단히 일소하시다니

애초에 전부 시체지만요

 

시체술이라고?!

이 녀석들을 끌어들이는 게
겁나 쉬웠슴다

 

뼈다귀 어르신

 

네놈은!

공주님이 마루증라고

[ 마루증 : 몸에 마력이 머무르지 못하게 된 증상 ]
공주님이 마루증라고

[ 마루증 : 몸에 마력이 머무르지 못하게 된 증상 ]
3년 전에도 알려줬을 게다!

[ 마루증 : 몸에 마력이 머무르지 못하게 된 증상 ]
아니, 깜빡해서...

[ 마루증 : 몸에 마력이 머무르지 못하게 된 증상 ]
마력이 다 떨어진 상태가 계속된다면

[ 마루증 : 몸에 마력이 머무르지 못하게 된 증상 ]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될 가능성도 있단 말이다!

아이작

 

저의 부주의가 빚은 일이니까요

허나!

 

소마의 이슬과 식사를 대령했습니다!

 

이젠 괜찮아요

걱정을 끼치게 만들었네요

저는 식사를 마무리져야 되므로

여러분은 자리를 비켜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제와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잖아

대식가라는 건 모두가 다 알고 있으니까

그렇네요

장래의 남편에게
무언가를 숨겨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요리가 차례로 소멸해 가잖아!

공주님께선 신속하게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특훈하여

세계 최속의 빨리먹기 능력을 익히셨다

 

잘 먹었습니다

에엑?!

 

환멸하셨겠죠

식사 후 1시간 정도는
이러한 추한 모습이...

 

이봐, 이봐 거짓말이지

이건 설마

 

우욧, 말랑말랑하잖아!

네놈! 공주님께 무슨 짓을!

슈퍼 말랑말랑 허벅지를 주무를 수 있는 찬스라고!

 

니삭스를 신어 준다면

좀 더 말랑함이 강조되어서
더욱더 좋을 텐데 말인데!

 

공주님 괜찮으신지요

괜찮습니다

 

용사 놈

난 자네라는 존재를 인정하겠다

 

왕도 주변에 있던 악마들은
대부분 정리하였습니다

허나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있습니다

오?

 

사냥하는 도중

먼 거리에서 강력한 마술을 목격해서
그 장로 향했습니다만

거기에 있던 것은 대량의 혈흔과
시커멓게 타 버린 악마의 육편뿐

시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왕도에서도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행방불명자가 늘고 있다네

 

악마만이 아니라

그 이외의 어둠이 왕도 일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

 

역시 축제는 중지시켜야 하는 건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당일 날에는 기사단 전원이 경비에 임할 겁니다

게다가 지금은

 

용사 시온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머물러 주세요

좋네, 귀족이 된 것 같아

저는 만일을 위해서

마을 의사님께 진료받으러 다녀오겠습니다

어? 성에는 의사가 없는 거야?

저를 진료해 주셨던 선생님께선 그만두셨는지라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제가 직접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공부도 빼먹을 수 있고요

다 들렸습니다, 공주님

 

모처럼 용사님도 계시는데
공부는 안 해도...

안 됩니다

내일은 훨씬 더 제대로 해 드릴 테니

각오를 해주 주시지요

그럴 수가!

 

이야, 드디어 해방되었네

공주는 쓰러지질 않나

국왕은 고릴라이지 않나

안대 자식은 시끄러워서 성가셨다고

모레까진 한가하니까 데굴거릴까

 

아, 맞다

돈에 대해서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국왕한테 받아내는 건 불가능하겠어

일단 유나한테 합류해 볼까?

 

야!

유나!

앙리!

 

없네

둘 다 어디로 간 거지

 

어? 용사님이다!

용사님에 뒤에
박제된 중급 악마는 강했나요?

 

아니, 껌이였는걸

역시 용사님

그런데 금발 거유와 투구를
뒤집어쓴 아이를 못 봤어?

그러고 보니 비슷한 사람들이
고아원에 간 걸 봤었지

그러게

 

여긴가?

용사님이다!

놀러 와 준 거야?

미안, 나는 지금 바쁫...

 

망할 새끼야! 무슨 짓이야!

 

용사님이 화났다, 도망쳐!

 

야, 거기서!

용사님, 어째서 여기에?

 

마르그리트?

그럼, 이 사람이

네, 병이 발병한 이후로
계속 진료를 해주시고 계셔요

 

처음 뵙겠습니다

리란드 토르먼입니다

이 고아원을 시작했던 건

용사님이 사람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동경하기 때문입니다

아, 그랬구나

 

작작 좀 해! 너네들!

용사님은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많네요

다만 조금은 이미지가

상상 이상으로
투박하신 성격인 분이네요

확실히 3년 전과는 달라지셨다고 느껴요

하지만 상냥하신 부분은 변하지 않으셨어요

저를 걱정해 주셔서
여기까지 와 주셨고...

공주님께선 용사님을
진심으로 좋아하시고 계시는군요

아뇨, 미래의 아내로서 존경하고 있는 걸로!

아, 맞다, 리란드 씨!

여자 모험가 두 명을 만났었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그 두 분이면 악마 사냥에 참가하셨는데

슬슬 돌아와 주시지 않을까요?

그런가

내가 무사하다는 것은
앙리가 무사하다는 거지

축제 전까지는 찾아낼 수 있겠지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네, 또 언제든지 놀러 와 주세요

선생님, 놀자!

 

미안해요

선생님은 이제부터 할 일이 있거든

 

이런 아름다운 대퇴골을 기다리게 하다니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만둬 주세요

대체 무슨 셈이세요, 리란드 선생님!

제 투시 마술로 당신처럼
아름다운 대퇴골은 본 적이 없지요

서둘러 그 더러워진 고깃덩이를 분해하여

뼈만인 순수한 존재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건 나를 죽이겠다는 소리야!?

당신만이 아닙니다

 

이틀 후의 가면제

제가 사랑하는 해골들과 함께

공주님과 구원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을

뼈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겁니다

그런...

이것 구원입니다

사람은 피도, 고기도, 가죽도

전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혈육을 바치면
악마와 공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옥의 문을 봉인하지 않아도
이렇게 평화가 찾아오는 겁니다

제정신으로 말하는 거야?

외견만으로 차별당하는

시체술사 아가씨를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앙리한테 무슨 짓을 했어?

그녀는 제 대역이 되어 줘야겠습니다

 

제가 시체술로 사람들을 유괴하여

악마에게 바쳤습니다라고
선언하게 할 겁니다

똑같은 힘을 지닌 소녀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그 소녀도 기꺼이 기뻐하겠죠

 

미쳤어

육체강화 마술을 사용하면
사슬을 간단히 부술 수 있겠지만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아

게다가 빨간 머리의 악마는
본 적이 없어

분명 찬스는 올 거야

견디는 거야, 나!

 

[ 2일 후 왕도가면제 당일 ]

 

기다리셨죠, 용사님

 

엄청 귀여운 허벅지잖아!

타이츠파가 될 수밖에 없는 파괴력이야!

혹시 제 차림새가 이상한가요?

아니, 뭘 입어도 귀엽구나 생각해서

귀, 귀엽!?

 

그럼, 즐겨보자고

 

네!

 

근데 댁까지 따라오냐고!

오늘은 단둘이서 지내게 해달라고 했잖아요!

허나, 공주님의 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용사님이 계시니까 괜찮아요!

하지만 그 용사가 이상한 짓을 저지를 가능성도....

 

제 장래의 남편을 모욕하는 이야기는

아무리 당신이어도 용서 못 합니다!

 

알겠습니다

 

공주님

진심이셨습니까

 

하지만, 저 녀석은 3년 전의 용사가 아니다!

 

공주를 희롱하려는 짓은

이 아이작이 단언컨대 용서치 않을 거다!

 

다음화 신부와 용사

다음화 신부와 용사
{\an1}
이미 특별하다고?

다음화 신부와 용사
{\an1}Honey Honey Honey Honey

다음화 신부와 용사
{\an1}
Hi Honey Honey Trap Trap

{\an1}
마시멜로처럼 부드러워서

{\an1}
「부드러워서」

{\an1}엄청 달콤한 스크릿

{\an1}너도 한마디 듣고 싶지?

{\an1}「듣고 싶지?」

{\an1}궁금해하는 게 표정에 다 보여

{\an1}조금 더 가까이 와 봐

 

{\an1}스리슬쩍 보여주는 피부색

{\an1}아슬아슬하게 유혹하는 보이스

{\an1}이미 너는 내 포로가 됐지

 

{\an1}주.주.주의해야 해. 로맨스는

{\an1}달콤한 사랑의 트랩이지

{\an1}갑.갑.갑자기 사랑에 빠지게 해버리는 함정

{\an1}끄.끄.끈질겨 로맨스는

{\an1}위험한 사랑의 밀당이지

{\an1}너.너.너를 사랑의 함정에 빠뜨려 줄게

{\an1}Honey Trap

{\an1}Honey Honey
Honey Honey

{\an1}oh Honey Honey 
Trap T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