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블랙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었던 내가

전생해서 온 곳은

모든 것이 던전에서
드랍된다고 하는 기묘한 세계

 

레벨 1이지만

드랍률 올S라는
유니크 스킬을 손에 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그런 내가 만난 것은

초 거대 고릴라?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어떤 레어 아이템이
손에 들어오는 걸까?

 

네?

 

좀 전의...

 

저레벨 싫어!

아니, 남의 집에 와서
그건 아니지

 

무슨 볼일 있어?

 

너무 죠아

 

1

 

데드 오어 당근입니다

 

요다 씨, 누구였나요?

아니, 내가 알고 싶어

이 세계에는 바니걸이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 거야?

 

아, 뭐야, 하지 말라니까! 우리...

 

둘 다 똑같이 했는데
저레벨 살아있어

그런 걸 나한테 한 거였어?

레벨 낮은데 어째서?

어, 어째서라니...

아마도 HP가 S니까?

 

그런데 뭐 하러 왔어?

 

이거

 

던전에서 주웠어

 

이런 굉장한 당근
더 갖고 싶어!

 

있다!

 

당근 죠아!

 

어이, 저건 우리 거라...

 

함께 먹을래요?

 

우선 당근의 껍질을 벗깁니다

 

그 후에 슬라이스해서
잘게 썰어서 당근면을 만듭니다

 

아삭함을 남길 정도로
잠깐 열을 가하고

 

그 다음엔 당근 잎과 고기로
앙카케를 만들어서

 

좀 전의 면에 끼얹으면

삼색 앙카케 당근 소바 완성입니다!

숙주나물과 당근의 더블스프와 함께

어서 드시는 겁니다

 

잘 먹겠습니다

 

스프도 좋은 향기

그 귀 진짜인 거지?

 

엄청 맛있어!

정말 맛있네

하느님!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해

에밀리의 요리는 신급 레벨이야

지나친 칭찬이에요

하지만 잔뜩 만들었으니까

많이 드세요

 

잘 먹었어

 

잘 먹었습니다

 

그럼!

아, 응

또 와주세요

꼭 올게

 

뭐였던 거지?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 물어봤네

 

요다 씨

 

감사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혼자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요다 씨랑 손님분이랑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무척 기뻐요

 

나도야

 

나도 계속 혼자서 밥을 먹었어

 

요다 씨

 

앞으로도 함께 밥을 먹어요

 

응!

 

니호니움 지하2층

이 세계에 와서 손에 넣은
따뜻한 생활

 

그걸 지키기 위해서!

 

좀 더 강해지고 싶어!

 

유일한 무기가!

 

HP S니까 전혀 아프지 않아

그래도 기분 나빠!

 

원거리 전투용 무기가 필요해

 

지하1층은 HP를 올려줬어

지하2층은?

 

료타의 힘이 1 올랐다

 

힘인가!

 

뭐 하는 거야?

 

지금 거 뭐야?

 

좀 전의 드랍

 

아무것도 드랍되지 않는다는
이 니호니움에서

드랍 S인 나만이
스테이터스 업 할 수 있어

이런 사실은
가능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지그시...

자기 입으로 말하지 마

당근 아직이야?

 

그쪽이야?

 

당근 없으면...

 

어, 없으면?

 

데드 오어 당근?

 

목숨이 달린 거냐?

여기 당근 안 나와

얼른 테루루로 가자

알았어

테루루엔 나중에 갈게

정말?

제비의 보은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 알았어

 

당근만 있으면...

되는...거냐?

 

힘이 F에서 D로 오른 덕분에

확실히 슬라임을 죽이기 쉬워져서

수확량도 올랐어

 

있다

 

누구야?

위험해

킬링 래빗에게
스스로 다가가다니

 

자, 당근

 

저 녀석,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는 거야?

뭐지?

 

당근 너무 죠아!

 

저 당근 중독자가
받아들이는 당근이라고?

 

뭐야, 대체?

료, 료타 씨!

 

이 사람과 아는 사이였어요?

아, 엘자

아는 사람이랄까...

 

밥이에요

죠아!

당근을 먹게 해줬더니
따르게 됐다?

 

료타 씨

이 당근, 두 배 가격으로
매입하겠습니다!

두 배?

어, 어째서?

모르시나요?

이분을?

 

이분의 이름은 이브 칼루스리더

진짜 토끼귀와 바니걸 복장이
트레이드마크인 모험자

 

필살기인 엑스칼리버는

바위도 두 동강 낸다는 소문이에요!

 

당근 소믈리에로도 유명해서

이곳 시크로 주변의
당근이 나오는 층 중에는

그녀밖에 공략할 수 없는
층까지 있습니다

 

입버릇은 '데드 오어 당근'

 

맛없는 당근을 먹게한 탓에
희생된 사람도 있다고...

 

정보량이 너무 많아

이브 씨가 인정한 당근이라면

가격이 올라가는 게 당연해요!

우리 제비의 보은으로선

반드시 손에 넣고 싶은 물건이에요!

 

15,000필로로 매입하겠습니다

15,000 곱하기 30 하면

월수입이 450,000필로?

 

감사를 해야 해!

 

감사보다 당근

 

당근 줘

오늘은 이제 정시!

끝났어, 내일 다시 와

싫어

저레벨 싫어

 

내 이름은 저레벨이 아니라
사토 료타야

당근은?

미안해

정시퇴근은 에밀리와의 약속이야

당근은 내일 반드시 줄 테니까

 

데드 오어 당근?

 

데드 오어 당근

 

알겠다

내일 또 보자, 이브

 

내일도 당근!

 

자막 *isulbi*

다, 아, 앙, 근

죠아, 죠아, 죠아, 죠아, 죠아

당근!

 

테루루 지하2층

오늘도 잔뜩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잠깐 저쪽 좀 보고 올게

 

있다!

알고 있어!

 

정신 차려

 

뭐냐, 그 꼬라지는!

 

죄송합니다, 대장

 

대장?

 

강해

하지만...

 

좋았어, 다음 가자

 

죄송합니다

조금만...쉬게 해주세요

벌써 이틀이나 쉬지 못했어요

 

약해!

 

내가 젊었을 때는

이 정도의 던전은
몇 주동안 처박혀있었다!

그렇게 해서 이렇게 강해진 거다

하지만 제대로 자지 못해서...

이것도 모두
너희들을 위해서 하는 거다

우리를 위해서?

그렇다!

너희도 반드시 강해질 거다!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혹독하게 하고 있는 거다!

둘 다 나를 믿어주지 않겠나?

 

대장...

죄송했습니다

알면 됐다

자, 가자

 

기분 나쁜 걸 보고 말았어

 

내가 있던 회사에도
저런 상사가 있었어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부하에게 무리한 일을 밀어붙이고

 

어디에든 있구나

요다 씨

 

무슨 일 있으세요?

안색이 안 좋으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휴식해요

점심밥 먹어요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에밀리의 도시락!

나왔다

당근...

이브 쨩도 함께 먹어요

당근 푸딩 만들어봤어요

당근 푸딩?

맛있어!

 

하느님!

 

음, 이것도 맛있어!

향기가 너무 좋고
튀김옷이 은근히 달아서 최고야!

고구마 가루를 튀김옷에 사용했어요

스파이스는 살짝 비밀이에요

 

에, 다음은?

이것도 당근이 들어있어요

먹을래!

 

좋네, 이 느낌

뭐랄까

엄청 지금 안심이 돼

 

너희들, 저렇게는 되지 마라

 

신성한 던전에서
저렇게 해이해빠진 모습을 보이다니

말도 안 되지

 

드랍된 물건엔 영혼이 깃들어

노력이 품질로 나타나는 거다

저런 타락한 놈들의 드랍은
틀림없이 형편없을 거다

 

당근 먹어!

 

뭐야, 이게?

맛있어!

 

야, 너희들!

당근 오해는 싫어

뭐라고?

고생 안 해도 당근은 맛있어

너!

 

저레벨의 당근은 최고

 

얘들아, 가자!

 

당근 먹을래!

 

이브, 고마워

 

내일도 당근, 좀 더 당근!

네, 네

 

오늘도 잔뜩 감사합니다

실은 좀 더 드랍 할 수 있었는데

이 이상은 다 옮길 수 없으니까

료타 씨, 마법카트가 없으시군요

마법카트?

 

저거예요

 

마법카트가 있으면
좀 더 대량으로 옮길 수 있어서

생산 효율도 올릴 수 있어요

 

그거 좋겠네!

 

마법카트를 살 건가요?

있는 편이 편리할 것 같으니까

 

엘자가 말한
마법카트 가게가 여긴가?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에...

아빠나 엄마는?

아빠는 안에서 개조중

개조중?

아빠, 손님이야!

 

오, 올가

가게도 잘 보고 장하구나

 

어서 오시게

마법카트가 필요한데요

오, 그거라면 마침 특별한 게 있지

추천하는 게 이거라네

몬스터 감지 시스템 탑재다

그거 편리하겠네

응, 내가 개조했으니까
성능은 확실하지

아, 개조라는 게 그런 뜻?

그래서 가격은?

1천만 필로다

1천만?

응, 뭐, 보통 카트라면
이삼백만에 살 수 있지만

그것도 그렇게나 하는구나

보통 카트는 시시하다고

지금 시험 삼아 만드는 게 있는데

좀 더 편리한 기능이 붙을 예정이라네

그게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게

 

마법카트

지금은 전혀 살 엄두가 안 나지만

꾸준히 모아서 조만간 사자

돌아가서 밥 먹어요

또 이브가 오는 거 아니야?

당근 요리 만들게요

 

방치물이 나왔다!

 

방치물이라니?

 

던전의 드랍 아이템을

인기척 없는 곳에 방치해두면
태어나는 몬스터를 말해요

몬스터?

 

고릴라?

 

모험자까지 도망가고 있어

방치물은 전혀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아요

이익이 없으니까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다고...

 

아빠, 무서워!

괜찮다, 올가

 

당신들도 얼른 도망가게

 

료, 료타 씨?

 

이대로라면...

저레벨, 방해돼!

 

고맙습니다

괜찮아, 엘자?

 

하지만...

 

우리 마을이...

 

난 방치물을 쓰러트리러 가겠어

 

걱정 마

우리 모두의 마을을
부수게 두지 않을 거야!

함께 갈게요!

 

 

이래선 안으로 파고들 수 없어!

내가 갈게!

다 함께 견제해줘

뭐?

너 따위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무모해

저레벨

어떻게 돼도 모른다

됐으니까, 나한테 맡겨!

 

네!

 

고마워, 에밀리

 

이브!

 

고마워

 

요다 씨?

내 스킬을 얕보지 마!

 

끝났...다

네!

저레벨 주제에 건방져

 

-잘했다!
-고마워

고마워

대단해!

당신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료타 씨!

시크로 마을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누군가가
기뻐해준 일 같은 건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었던 일 같은 건 없었어

하지만 이 세계는 나를...

 

지금 이 소리...

왜 그러세요?

에밀리

방치물은 아무것도
드랍하지 않는다고 했지?

맞아요

하지만 지금 이 소리는...

 

아무것도 드랍하지 않는다는
니호니움에서도

나만 드랍됐어

 

어쩌면 고릴라에게서도...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