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영웅왕 09

마석수를 소환하는 겁니다

 

리플 씨!

 

죄, 죄송해요!

 

이젠 한계예요!

 

영웅왕,
극한를 위해 전생하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기사가 되다 ♀
sub by 별명따위

마음속에 맡겨준 기도를

상처 입지 않도록 기억 깊은 곳에

깊이 새겨넣었어

Let's start again

자, 운명을 넘어서

I will take it... over!

자신을 위해 살기로 정한
이 세계에서

손을 뻗은 채 나아가고 있어

 

확인하듯이 떠올려 봐

We're dreaming

방황하지 않도록

고동을 울려 하늘에 기도해

믿고 있던 미래를 느끼면서

다시 일어설 때마다
더 멀리 둘러 봐

네가 있을 곳을

상식을 바꿔버려

이건 처음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끝없는 길을 달려가네

 

목표는 본 적 없는 세계로

 

sub by 별명따위

제9화 『새로운 마인무구』
아아!
내 책상이!

제9화 『새로운 마인무구』
커다래!
 

조심해, 라니

 

분명 마석수가 된 라알 공이나
세이린 님과 비슷할 정도로 강할 거야!

하는 말하고 표정이
일치하지 않아!

어이쿠, 이럼 안 되지

 

색은 다르지만 전에 봤던
열선과 비슷한 힘의 흐름이 느껴져

그렇다는 건―

 

아마도 열선을 마구
난사하려는 거예요!

 

마, 막아주세요!

알고 있습니다

이 아래에는 식당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막는 게 아니잖아?

 

막지 못할 것까지야!

 

엄청난 괴력이네요

 

죄송해요, 교장 선생님

천장하고 지붕에
큰 구멍이 생겨버렸어요

뭐, 뭐… 그 정도라면
손해는 경미하니까요

그런데 저거, 곧 떨어질 거야

마석수를 쓰러뜨릴 거라면
마인무구(아티팩트)를 사용해야 해!

 

교정에 떨어지겠어!

 

떨어지면 바로 숨통을!

 

기다려 주세요!

유아 씨~

위험하세요~

 

위!
위예요!

도망쳐 주세요!

 

유아 선배, 굉장해

발차기가 들어가서
대미지가 있었다지만

저 마석수를 수도 하나로
양단시킬 줄이야

역시 수재야!

 

한동안 마석수는
출현하지 않는 건가요?

아까 전 전투로
알게 된 것입니다만

리플 공이 특급인을 가진 자의
마소(마나)를 흡수하는 것으로

마석수가 소환되는 겁니다

 

그 마석수를 소환한 것으로
마소(마나)가 소진되었다

다시 마소(마나)가 쌓이기 전까지는
똑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말씀이시죠?

 

잘 이해하고 계시네요

저기, 한 가지 더
질문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소환되는 마석수가 전 수인종만
소환되는 건 어째서죠?

리플 공이 수인종이기 때문이겠죠

 

수인종은 제6감 같은 감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염화조차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런 종족만의 연결고리를
이용해 소환하고 있는 거겠네요

 

그런 거였나요

리플 씨가 아니면 이 장치는
심어놓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이것을 위해서 수인종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를 만들어냈을 가능성도…

 

동료를 그런 데에 이용하다니

리플 씨가 가여워…

지상을 대등한 눈높이로
보지 않는 천상인(하이랜더)이 많기에

이런 발상까지 하고 마는 겁니다

정말 부끄러울 뿐입니다

뭐, 뭐
모두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지

마석수가 돼서 곤경에 빠진
동료들을 잠재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주변에 피해만 나오지 않는다면야

 

네!

저희가 절대 피해를
나오지 않게 만들게요!

 

고마워, 모두

실례하겠습니다

 

들어오세요

 

- 라파 오라버니!
- 에리스!

걱정하고 있었어

나중에 얘기를 들려줘
지금은 서두르는 일이 있어서

두 분 모두, 무슨 일이 있으신 건가요?

이웃 나라 베네피크의 군대가
국경을 넘었습니다

웨인 왕자님께서 세오도어 님께
서둘러 성으로 돌아오시라고 하셨습니다

 

[2주 후]

물 정말 좋다~

 

오늘도 당번을 맡고 있는 동안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요

 

그 후로 단 한 번도
마석수가 나오지 않아

좋은 일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단련의 성과를 발휘할 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렇게 안 생각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편이
리플 씨를 위해서도 좋잖아

그것도 그렇지만…

리제롯테, 국경 부근에 대해
무슨 이야기 못 들었어?

양측이 서로 계속 견제하고 있다는
이야기 정도네요

그 말은 무지개의 왕(프리즈머)한테서도
움직임은 없다는 건가

 

마치 좋아하는 사람이 돌아봐 주지
않을 때 내쉬는 한숨 같아

뭐, 크리스는 좋아하는 타입은
무지개의 왕(프리즈머)이라고 할 정도니까

항상 생각하지만 정말로 외견하고
내용물이 완전 딴판이네

응, 가슴쨩인데 머리는 울끈불끈쨩

유아 선배!

다가오는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어

역시 대단해

기다려 봐?
마석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유아 선배!

얼마 전에 마석수를 수도로
갈라버린 거 정말 굉장했어요!

어떻게 하신 건지
모쪼록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실전을 포함해서!

거절할래

네? 어째서요?

움직이는 건 싫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해야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유아 선배?

나도 가르쳐 줬으면 하는 게 있었어

그걸 가르쳐 주면
실전이든 뭐든 할게

정말이세요?
뭔가요!

제가 가르쳐 드릴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어떻게 하면 이렇게나
가슴이 커져?

 

저, 저기…
이건 자연스럽게…

그래서는 참고가 되지 않아

나, 거유가 돼서 인기를
끌고 싶어

가슴쨩처럼 세상에
가슴골을 과시하고 싶어

그러려는 생각은 없어요!

아무튼

내 가슴을 크게 해줄
방법을 가르쳐 주면

얼마든지 싸워줄게

레오네!

나, 나도 몰라!

그리고 무거워서 어깨는 결리지,
힐끔힐끔 보지

좋은 일은…

그건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는 거야

가지지 않은 자의
마음은 몰라!

 

라피니아 양은 유아 선배의
편을 드네요

리제롯테는 제대로 갖고 있으니까
여유롭게 굴 수 있는 거야

어깨가 결릴 정도도 아니고,
어느 의미로 가장 좋지?

그런 말씀을 하셔도…

거기다 린쨩이 가슴 속에서
난리를 피울 일도 없고!

리제롯테도 한 번쯤은
체험해 보는 게 좋을 거야

 

가, 린쨩!

 

아, 안 돼요…!
정말…

간지러워요!
저기요…!

도와주세요―!

 

리제롯테, 정말 엄청 화냈지?

박력이 있었지?
무서웠어…

라피니아 양

 

전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에
교장실까지 와 주실래요?

 

세오도어 씨가 당신에게
드리라고 하셨어요

 

이거, 새로운 마인무구(아티팩트)인가요?

라피니아 양이 가지고 있는
빛의 비(샤이니 플로우)와 베이스는 동일하지만

두 가지 기적(기프트)을 가진 개량형이라고 했어요

굉장해
감사합니다!

세오도어 씨는 새로운 마인무구(아티팩트)
만들 여유는 없으셨을 텐데

그래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네!

그리고 그 마인무구(아티팩트)
두 번째 힘은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

 

그런 효과가 있는 마인무구(아티팩트)
처음 들어봐요!

꽤 희소한 거라 많이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나 봐요

그렇기에 당신에게
맡기고 싶다고 하셨어요

 

세오도어 님

그리고 또 하나

 

리플 공을 잘
부탁한다고도 하셨어요

네, 리플 씨와 다른 모두를
반드시 지켜 보일게요!

잘 다뤄낼 수 있도록
바로 특훈해야겠네!

그러네

크리스도 정말, 세오도어 님 얘기만
나오면 바로 그런 표정 짓더라

딱히?
그렇진 않아

 

저건?

 

서둘러 불을 꺼!

 

마석수는 쓰러뜨렸으니까
어서 불을 꺼!

 

무슨 일인가요?

 

교장 선생님

 

리플 님의 그 현상이 일어나서

마석수를 이공간에 격리해
토벌했습니다만

 

실버 씨!

 

실버 씨!

실버 선배?

 

심각한 부상이야

 

괜찮다

그보다도 리플 님을
어서 데리고 가드려라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 리플 씨를 보호해 주세요
- 네!

 

당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이 정도로 당하시다니

상당히 강한 마석수였던 모양이네요

면목없습니다

이건 제 실수입니다

아냐!

실버 씨가 잘못한 게 아냐!
저 녀석 때문이야!

 

저 녀석?

 

미안해

 

라티, 프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저 선배가 마석수에게
당할 뻔한 나를 감싸주시다가 큰 부상을…

 

아, 아니에요!

라티는 저를 구해주려다…

그러니까 저 때문이에요!

정말로 죄송해요…!

이게 사과한다고 될 일이야!?

너희 때문에 실버 씨는!

그만둬

제대로 격리시키지 않고

이공간에 격리시키려다
휘말리게 만든 우리의 실수다

거기다 마인[魔印](룬)을 가지지 못한
힘 없는 자를

힘 있는 내가 지키는 건 당연하다

 

다친 데는 없었나?

없습니다

찰과상 하나 없습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됐…

 

실버 씨?

실버 씨

실버 씨!

위험해요
서둘러 의무실로!

기다려 주세요!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치유의 기적(기프트)!

모쪼록 부탁드릴게요

네!

괜찮아
라니라면 할 수 있어

 

위화감이 느껴지시나요?

그거면 되는 겁니다

 

평소와는 다른 기적(기프트)으로
힘이 흘러가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대로 계속해 주세요

 

손끝에 의식을
집중해 주세요

네!

 

이게 치유의 힘을 가진 기적(기프트)

마소(마나)의 움직임이 너무 복잡해서

간단히 재현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 빛을 실버 씨한테
가져다 대세요

네!

 

부상이!

낫고 있어

 

치유의 기적(기프트)은 술자에게도
부담이 큰 건가

그렇다면

 

라니, 도와줄게

기적(기프트)이 만들어내는
마소(마나)는 복잡하지만

라니의 마소(마나)와 가까운 파장이라면

 

크리스?

할 수 있겠어?

응!
이거라면 더 할 수 있겠어!

 

이젠 괜찮겠네요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자, 실버를 의무실로
데려가 주세요

- 네!

 

실버 씨를 구해줘서 고마워!

아뇨
당연한 일이니까요

 

고마워, 크리스
도움이 됐어!

 

둘 다, 괜찮아?

- 괜찮아…

정말이세요?
그치만 그거…

엄청 매운 거 아니에요?

- 매워~!

하지만 맛있어!

자극적인 맛이지?

그건 그렇고 엄청 매운 요리라

고향 생각이 나네

출신이 어디라고 했더라?

 

북방에 있는 알카드야

 

그곳은 추워서 매운 걸 먹으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었거든

 

그래서 엄청 매운 요리를
먹는 건 익숙하기도 하고

먹으면 고향의 맛이 나죠?

그럼 프람도 먹어볼래?

먹고는 싶지만 양이…

그럼 내 걸 나눠줄게

아, 감사합니다

나한테도 주라, 잉그리스!

응, 알겠어

안 돼!

 

왜!

간접 키스는 안 돼요!

 

그래, 그래
알겠어

 

오늘은 프람이 하는 말을
순순히 들어주는구나

뭐, 어제는 사고를 쳤으니까

너희한테도 정말
신세를 졌어

그런!

라티는 하나도 잘못이 없어요!

저를 구해주려고
했던 것뿐이니까요

하지만 구했더라면
다행이었겠지

실버 선배한테
제대로 사과드려야겠어

하지만

그때에도 화내진 않으셨지?

게속 감싸고 계셨어

초면부터 쌀쌀맞게 굴길래

철석같이 종기사과 학생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 알겠다!

분명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이신 걸 거야

그래서 라티한테는 상냥했던 거지

어때?

그럴 리가 없잖아!

맞아요!

이 이상 라이벌이
늘어나면 곤란해요!

그럼 왜 나한테는
엄격했던 거야?

 

크리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야 당연히 여자애니까
그런 거지!

실버 선배는 남자를 좋아하니까

남에 대해 멋대로
정하진 말아주겠나?

 

실버 선배?

몸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그래, 상처가 있던 자국도
거의 사라졌다

굉장한 기적(기프트)이더군

저기!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해요!

 

신경 쓰지 마라

원래부터 우리의 실수였다

 

그보다도 나야말로 너희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

무례를 범한 것을 사과하고,
감사 인사를 하게 해다오

고맙다

 

저야말로 건방진 소리를
해서 죄송했어요!

죄송했어요

 

서로 사과했으니
이걸로 쌤쌤이죠?

 

그래
그렇게 해두지

 

자, 라니는 끝!
다음에는 저와!

 

잔뜩 먹었으니까 오후
당번도 열심히 하자!

그치만 실버 선배네가 쓰러뜨려서
한동안 마석수는 출현하지 않겠지?

 

정말, 크리스도 참…

이런 횡포한 처우를!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인수인계를 받을
시간이 돼서 왔습니다

수고 많으세요

저기, 무언가 화내고
계셨던 모양이던데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실은 근위기사단이 리플 씨를
보호하겠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했어요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게 리플 씨를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그럴 수가…

리플 씨의 몸 상태가 좀
안 좋다고 바꾸려고 하다니…

마치 물건 취급하는 것 같잖아요!

 

리플 씨는 계속해서
아카데미에서 보호할 겁니다

 

그렇죠?

 

하지만 미리에라!

근위기사단과 대립했다간
모두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게…

난처할 건 하나도 없답니다

리플 씨를 지키는 건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요

교장 선생님 말씀이 맞으세요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모두…

 

이런 타이밍에 무지개 비(프리즘 플로우)가 내릴 줄이야

 

마석수는 저희의 사정은
상관없이 오겠다는 거네요

교장 선생님은 리플 씨와 관련된 일을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 걸까?

 

"웨인 왕자님께 여쭤보겠다"

그렇게 말하면서
시간을 벌려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라티하고 프람이

편지를 든 채 기갑조(플라이 기어)를 타고
날아갔던 거구나

 

왕자님께서 안 계실 때에…

시기가 안 좋네요

하지만 이걸로 오명을
벗을 수 있겠다면서

두 사람은 오히려
더 의욕을 붙태우더라구

 

왜 그래?

 

시기가 안 좋은 타이밍…

 

아, 이 비는 어쩔 수 없지

 

그게 아니라 웨인 왕자님이
안 계시는 타이밍에 근위기사단의 움직임

만약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면…

 

- 레오네
- 알고 있어!

 

번개의 짐승?

 

오빠가 애용하는 마인무구(아티팩트)의 힘이야!

 

레온 오빠!

여어, 오랜만이야
레오네

 

기다려 주세요!

 

그밖에도 누군가 있어요!

 

누구시죠?

 

설마…

 

혈철쇄여단?

 

알람시계보다 먼저 일어나서

듣는 테마송

오늘의 첫 걸음을 내딛어 봤어

 

외출하기 전이 중요해

뭘 입어봐도 어울린단 말이야

나 말고 다른 짐은 필요 없어

Self hug, Big love

내가 좋아하는 나이고 싶어

(I will take me everywhere)

싸우는 나

상처 하나 없어 보이지?

썩 나쁘지 않은 이 몸을

끌어안아 봤어

반짝거리지 않아도 돼

화려하지 않아도 돼

잊지 말아줘

커다란 사랑을

 

[실버 선배도 연적(라이벌)!?]
[그럴 리 없다니까!]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