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의 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
항상 안경을 쓰는데
안경을 안 쓰면 거의
그런 미에가…
미에, 스튜 많이 줘
조금만 더 줄게
-야호
그런 미에가
오늘도 안경을 깜빡했다
적었어?
제2화
오늘은 깜빡했다기보다…
미에, 오늘도
아니…
내가 또 안경 깜빡했으면
멈춰!
그리고 하필
그래서 오늘도!
내가 미에를
[수북]
미에
스튜는 내가 주는 게 낫겠어
아냐, 괜찮아
코무라의 콧페빵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걱정이 좀 돼서 말야
괜찮아
내가 할게
내가 하게 해줘
그 워리어 말투는
힘들 테니까
의젓하네
포니테일에 급식복
그럼 스튜를
조금 적게
적어…
예상은 했다
꽤 어렵네
바꾸는 게 낫겠어?
아냐, 괜찮아
이러다보니 점점
어서 스튜 먹고 싶다
미에, 스튜 좋아해?
완전 좋아해
그렇구나
코무라는 스튜 좋아해?
카레를 더 좋아하지만…
그냥 보통…
미에
고기 많이 줘
야, 어려운 부탁하지 마!
애쓰게 되잖아!
미에가!
그건…
다음에…
왜 그러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감자 많이 주면 안 돼?
그건 싫어하지 않을까…
그래, 그럼
괜찮냐!
자, 감자
고기가 가득인데?
미에, 너 착하구나
미안해
감자와 닭고기…
색도 사이즈가 비슷하니까
헷갈릴 만하지
이제야 먹겠다
배고파
설마 미에…
자기가 고기
그런 거면 완전 귀여운데
자, 코무라
담아준 거야?
있잖아
안 보이는 것 같다
-자
좋아하는 애가 불러냈다
미에는 오늘도 안경을 깜빡했다
안경 깜빡했어?
안경 밟아서 깨졌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날 급식 당번…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피해를 줄 순 없어
어디서 배웠대?
의지해도 되는데
귀여워!
조금 적게 주는 편이…
배고파지는 게 힘들지만…
우물쭈물하는데?
감자만 줘서
많이 먹고 싶었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