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Please] Edomae Elf - 03 (1080p) [4D947EBE]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도쿄 도 츄오 구 츠키시마

에도 시대로부터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타카미미 신사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 엘다

 

마침내 이때가 왔구나

마치 영원처럼 느껴질
정도로 긴 날들이었지

한참 기다렸어

다섯 달이나 참아 낸
인터넷으로 산 푸딩!

【고구마꿀 킨토키 무스 푸딩】발송 완료 알림

모셔져 있는 신은
이세계에서 소환되어

완전히 집순이가 된
엘프였습니다

얼른 와, 얼른 와라!

택배 배달원!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아무리 해도 좋거든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오타쿠 엘프
Subtitler_Lime

 

미완성인 채로
멈추면 한심해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끌려가버리는 거라면

분명 그 뒤는 틀림없이
보랏빛 인생일 거야

지독하게 아름다운 밤에

희생을 치루는 일 없이
살아가고 싶다고 빌어

헤메지 않고 내딛으니
의외로 마음이 편했어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아무리 해도 좋거든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어떻게 만들어볼까

오늘 밤, 너와 함께

 

曲: 奇縁ロマンス
假: ナナヲアカリ

제3화 신참 무녀와 계승의 의식

제3화 신참 무녀와 계승의 의식
끝났네, 끝났어

- 기다리게 해서 미안, 코이토
- 수고했어, 코마 쨩

문화제 실행위원은
의외로 할게 많네

재밌어 보여서
입후보했지만

- 슬 귀찮아졌어
- 아하하, 힘내

- 뭐 읽고 있어?
- 선물 카탈로그

나가노로 이사 간 신자 분이
사과를 보내주셨는데

그 답례를 할아버지가
나한테 내팽겨쳤거든

모처럼이니 살짝 괜찮은 걸
주문할까 싶었던 참이었어

뭘 보내지, 고민돼

무난하게 양과자면 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나라면 고기가 좋아

완전 고급 고기

아, 고기는 좋지

고기는 좋아

봐봐, 이 고기 대단해

진짜네, 맛잇어보여...

- 주문해도 돼?
- 응, 괜찮아

 

코가네이 님네의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 님

택배 왔습니다

 

도장 부탁드려요

 

수, 수고 많아요...

 

드디어 도착했어

주문 랭킹 3년 연속 1위
연일 품절 대행진의

고구마꿀 킨토키 무스 푸딩!

별점도 괜찮았으니
이거야 기대되는걸

차 다시 끓여야지

 

슬슬 코이토가
돌아올 시간이네

같이 먹을까?

혼자서 같이

아니, 하지만 이 푸딩은

혼자서 같이
한참 전부터 예약해서
겨우 살 수 있었던 거니

혼자서 같이

혼자서 먹어버려도!

다녀왔어, 엘다

 

어, 어서 와

 

- 뭐 왔어?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무슨 일 있어?

오늘은 제사하는
날이 아니잖아?

아이스크림
사 왔으니까 같이 먹자

코마 쨩이 알려줬거든

도쿄 한정 편의점
아이스크림

도쿄 밀크 아이스
엘다, 한정품
같은 거 좋아하잖아?

 

죄송해요!

혼자서 먹으려고 했던
천한 엘프라 죄송해요!

뭐?

 

달다!

고구마의 꿀만
모은 것 같아!

네, 좋아해주셔서 기뻐요

그 말투는 뭐야?

자, 이제 됐잖아

- 엘다도 같이 먹자
- 응

 

맛있어

맛있어, 역시 인터넷 주문

나머지 한 개는
코유즈 줘야지

그러고 보니 방금
코마 쨩이랑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음식에 대해 얘기했어

마츠사카규가
맛있어 보였거든

인터넷 주문이라

인터넷 주문은
지역도 계절도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대단하지?

그러게, 택배 덕분이네

또 냉장이나 냉동 기술도

에도 시절에는
그런 거 없었으니까

계절이랑 맞지 않는 여름의
얼음 같은 건 진짜 귀중했어

귀중했다는 건
있긴 있었구나

겨울 사이에 만든
얼음을 잘라내서

산 중턱이나
동굴 안에 만든

빙실
산 중턱이나
동굴 안에 만든

빙실
빙실이라는 저장
시설에 보존했어

빙실

헤에, 천연 냉장고구나

카가
에도에서는 여름 얼음을
얼음님이라고 불렀는데

에도에서는 여름 얼음을
얼음님이라고 불렀는데

매년 음력 6월 1일이 되면

카가의 빙실에서 얼음이
에도 막부로 배달됐었어

에도
카가의 빙실에서 얼음이
에도 막부로 배달됐었어

쇼군님이 빙수를
먹었던 거야?

아니, 식용은
아니었으니까

만져서 더위를 피하거나
과일을 식히거나 했어

나한테도 살짝
나눠줘서 기뻤지

얼음님...

엘다는 뭐에 썼어?

어라... 배가...?

어라... 배가...?
먹었더니 배탈 났어

어라... 배가...?
식용 아니라고 했잖아

어라... 배가...?
신나서 그만...

 

아, 다 먹어버렸어

하, 완전 맛있었어

응, 앞으로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음식은

인터넷 주문님이라고 부르자

인터넷 주문님

아, 이건 더는

인터넷 주문님
인터넷 주문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겠네

- 그럼 치울게
- 잠깐만, 그거 필요해

이거? 왜?

잼을 넣는 병 같은 건
반짝거려서 좋아하거든

이것도 둥글어서 꽤 좋아

음, 확실히 예쁘긴 하네

 

어쩔 수 없지
살짝만 보여줄게

어디가 어쩔 수 없었는데?

 

짜잔!

 

봐봐, 이 빈 병은
육각형이라 멋져

아, 응

하야시다 상회
이 빈 병은 색이 예쁘지?

하야시다 상회
응, 그렇네

이 빈 병은 무려
동물 모양이야

헤, 헤에...

왜 그렇게 흥미 없어?

내가 혼나는 거야?

뭐, 확실히 꽤 대단한
컬렉션인 것 같지만

옛날부터 빈 병 좋아했어?

아, 응

와~ 반짝반짝거려~

아, 응

와~ 반짝반짝거려~

에도 시절에 봤던

와~ 반짝반짝거려~
유리 박래품에
충격을 받았었거든

박래품

박래품?

박래품

외국에서 온 수입품 말야

박래품
에도 시절의 인터넷
주문 같은 거지

박래품 중에서도
최중요 컨텐츠는

외국의 신기한 동물이나
이상한 새들이었는데

낙타나 잉꼬

그리고 코끼리가
일본에 왔었어

코끼리?

에도에 코끼리가 있었어?

응, 나가사키항에서
걸어서 에도로 왔어

헤에, 봤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겠다

그 뒤로 에도에 전무후무한
코끼리 붐이 불어서

다양한 소설이나
주사위 놀이

코끼리를 모티브로
삼은 인롱이라든가

칼코등이 같은 것도
만들어졌어

쩐다, 인기 캐릭터네

아... 모아야 돼... 전부 모아야 돼...
나도 관련 굿즈
마구 모았었어

아... 모아야 돼... 전부 모아야 돼...

새전을 가불받아서

아... 모아야 돼... 전부 모아야 돼...
400년 동안
성장하지 않았구나

뭐, 어느 시대든
인터넷 주문님은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거구나

지금도 이렇게

근처에선 얻을 수
없는 비일상에는

- 역시 로망이 있으니까
- 응

솔직히 하나 더 먹고 싶어

그건 코유즈 거라구?

알아, 감상하고
있는 것뿐이야

 

왜 그래, 엘다?

 

실은

어제 도착한 다른
인터넷 주문님이 있어

오호라

 

바스크 치즈
케이크 님이야!

오오!

와, 맛있어!

생지가 은은하게 써서
크림 치즈랑 잘 맞아!

 

이, 이 애플 파이도 괜찮다구?

반씩 먹자, 반씩

아니, 반씩 말고

하나씩 가버릴까?

가자!

 

뭔가 짭짤한 거
먹고 싶어졌어

아, 그렇다면

 

쨘, 한정 감자칩
도쿄 번화가 몬자 맛!

와, 마침 소스 맛이
먹고 싶었던 참인데!

참, 소스라고
하면 사이다지?

지역 사이다잖아, 나이스!

방금 사 와 준
아이스크림도 있다구?

그러고 보니

신사 사무소에 나가사키
카스텔라가 있었을 거야!

 

와, 못 참겠어!

다른 인터넷 주문님도
사버리자, 코이토

좋아, 마구 사버려!

인터넷 주문님에

= 건배!

이렇게 엘프와 그 무녀는

인터넷 주문님의 달달한
마력에 완전히 데어버려

폭식에 빠져들어...

 

저녁밥을 못 먹게 되어

코유즈에게 조용하게
혼났다고 합니다

 

언니? 엘다 님?

 

저기...

네, 죄송해요

저, 정말 면목 없어요...

 

도쿄 도 츄오 구 츠키시마

새벽 2시

 

오, 슬슬 시작하네

 

사요코가 무녀가
됐던 날이 떠오르네

 

오늘은 저, 코가네이 코이토의

무녀 계승식을
하는 날이에요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

엘다와 함께

 

추, 추워

밖은 무서워

가서 코타츠에서
게임하고 싶어...

아니, 역시 이상하지?

왜 꼴이 그래?

그, 그야...

오늘은 중요한 의식이니까
똑바로 하라고 했잖아?

꺄악, 추워!

죽어, 불사신이지만
마음이 죽는다구!

귀가 얼음장처럼 차가워!

키노시타 상점
미안해요, 키노시타 아저씨

키노시타 상점
엘다 옷 좀 맡아 주세요

키노시타 상점
알았어, 의식 힘내렴!

타카미미 신사의 딸은

16살이 되면
무녀로 취임해요

그 해의 동짓날 밤에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와
함께 츠키시마를 돌면서

신자 사람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게

계승의 의식이에요

그런데 첫선을
보이는 건데

신자들이 밖에 나오면
안 되는 거야?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랑
얼굴을 마주하면

내가 못 버티잖아

냉정하게 안타까운
자기 분석 하지 마

어쨌든 오늘은 내가 정식으로
엘다의 무녀가 됐다는 걸

신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의식이니까

설렁설렁 하지 마

알고 있어, 코이토

 

이 계승의 의식은
나에게도 중요해

반드시 마지막까지
완수해내 보이겠어

그, 그렇구나

의심해서 미안해

엘다의 진심이 느껴져

평소에는 그만큼이나
제사를 귀찮아하면서

그럼 시작할까, 엘다?

응, 축제 때처럼

1쵸메부터
순서대로 돌자

 

와, 진짜 새카맣네

의식 도중에는 전기를
키면 안 된다고 했는데

괜한 짓을 한 걸까?

신자들이 싫어하진 않았어?

새벽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즐겁다는 것 같아

새카매서 두근거린다고
코마 쨩이 그러더라구

굳이 밤을 새겠대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다

이 등불이 켜진 곳을 따라서
츠키시마를 돌면 되는 거지?

그럼 가자, 엘다

아, 발밑 조심해

어두워서 튀어나온
곳을 보기 힘들...

 

정말 뭐해, 엘다...

 

조, 조심하자

응, 조심하자

 

가로등이 없으면
이렇게나 어둡구나

에, 에도 시절엔
훨씬 어두웠어

달빛밖에 없었으니
밤에는 못 나갔다구

그래?

시대극을 보면 등불을
들고 잘만 걸어가던데

애초에 에도가
시작됐을 무렵엔

양초가 고급품이었거든

그러다가 어유와
이미 사용한 초를

섞어주는 업자가
등장했는데

그 뒤로 조금씩
밤에 등불을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늘어난 것 같아

그래도 반대에서
오는 사람의 얼굴 따윈

안 보이는 밝기였으니까

어느 누구인지
금방 알게끔

등불에 가문이나
옥호를 더한 거야

오늘 밤
에도 출신 사람들은
멋내는 걸 좋아하니까

좋은 밤이네요
에도 출신 사람들은
멋내는 걸 좋아하니까

좋은 밤이네요

점점 옥호나 가문 이외에

잠깐 볼일이 있어요

점점 옥호나 가문 이외에

잠깐 볼일이 있어요
좋은 밤, 잠깐
볼일이 있어요

잠깐 거기까지
좋은 밤, 잠깐
볼일이 있어요

이런 말을 쓰는 게
유행했었어

등불로 메시지를
보냈던 거구나

엘다는 뭐라고 썼어?

신경 쓰지 마세요

진짜로 조금만 더
세상에 다가가자?

아아, 타카미미 님이여

타카미미 님이여

우리는 아무리 해도
오늘 내일 살아가고

모레엔 논밭의
흙이 되지요

아, 영차

 

엘다, 누군가가
노래해주고 있어

으, 응

선대 무녀가

계승의 의식 때에도
노래해줬었지

응, 나도 엄마한테 배웠어

엘다의 불사를
찬양하는 노래래

실은 나로서는 복잡해

어, 왜?

나에게 불사는
당연한 거니까

뭐랄까, 잘 걷는다고
칭찬받는 느낌이거든

이왕이면 만화에
빠삭하다든가

게임을 잘한다든가

그런 노래로
해줬으면 했어

나였으면 나무늘보를 닮았다는
가사를 붙일 것 같지만

아, 타카미미 님이여

타카미미 님이여

우리는 아무리 해도
오늘 내일 살아가고

모레엔 파도의
거품이 되지요

 

괜찮아, 엘다?

- 추워?
- 괘, 괜찮아

3쵸메도 끝났으니
조금만 더 하면 돼

응, 힘낼게

뭔가 엄청 애써주고
있는 것 같아

평소에는 그렇게나
밖에 나가기 싫어하면서

내가 무녀로 취임하는
의식이라서 그런 걸까?

살짝 기쁠지도

 

나도 엄마를

선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힘내야지

 

어라, 저기만
불이 켜져 있네

 

언니, 엘다 님

- 골인 축하해
- 코유즈!

- 추웠어, 무서웠어!
- 코유즈? 왜?

수고했어, 엘다 님

- 안으로 들어와
- 으, 응

어떻게 된 거야?
편의점이 골이라고?

어라, 할아버지한테 못 들었어?

계승의 의식은

요나키소바를 먹고
싶어했던 엘다 님이

초대 무녀를 곤란하게
만든 것부터 시작됐는데

먹고 싶어, 먹고 싶어!

요나키소바 먹고 싶어!

이게 변해서
한밤중에 엘다 님에게

라멘을 먹이는 게
무녀 취임식이 됐대

 

역시 다들 엘다에게 너무
오냐오냐하는 거 아니에요?

 

코이토, 뭐해?

얼른 컵라면 먹자!

가, 갑자기 기운을 차렸잖아

 

좋아, 먹자

 

추운 한밤중에
먹는 컵라면, 최고!

스며든다...

 

젠장, 진짜 맛있네

추운 와중에 돌아다니면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

의식, 힘낸 보람이 있었네

 

사요코랑 같은 컵라면을
먹고 있네, 코이토

엄마랑?

 

 

그렇구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관해서라든가

엄마에 관해서라든가

물어보고 싶은 게
몇 가지 떠올랐지만

 

= 하, 스며든다...

 

왠지 지금 살짝
기분이 좋아서

묻지는 않았어요

 

가끔 짓는 그 표정

멀리 가버릴 것만 같아서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갈라진 이 손은

너를 위해 생긴 거니까

만나고 싶어졌어

가끔은 만나러 와줘

가끔은 안아주고 싶어

넌 마지막으로 웃고서

손을 잡아주었지

손이 부르튼 걸 깨달았지만

더 이상은 널 만날 수 없어

스미다강에 떨어지는 저녁놀

빌딩 사이의 5월

세계는 아직 계속되어 가

그러니까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을게

曲: おどる ひかり
歌: Cody・Lee(李)

오사카

 

데리러 왔습니다

히로미미 님

 

그라믄 가볼까?

도쿄에

 

기다리라,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

아니, 엘다!

 

저기, 히마와리

선물은 551의
고기만두면 되겠제?

551이면 괘안겠지

참말, 참말로?

도지마롤이라는
선택지도 안 있나?

아가씨들, 와 그라노?

아, 탈게요

- 신오사카까지요
- 기대되네, 도쿄!

 

Lime_660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