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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glow
진짜 기대돼!

그치~

또 어떤 밴드가
나온댔지?

뭐랬지...
「미아」랬나...?

 

다 됐다...

이걸로
완성된 거지?

얼른 악기 담아!

어? 응...

 

있잖아...
다 된 거지, 신곡?

뭐 하냐고!
서둘러!

그치만~

토모리,
그건 냅둬도 돼!

 

뭔데 또?

배고파

나중에 하고!

그보다 준비해!
얼른!

가기나 하자구

 

잠깐, 잠깐만...!

 

진짜...!

토모리

돌겠네!

 

얼른 가!

 

아...!

제대로 라이브 하고 싶었는데
결국 또 이렇게 돼?

내 이럴 줄 알았지

있잖아...
그거면 완성된 거지?

된 거 맞지?

신곡~

 

 

 

엄청 달아올랐네...

당연한 소리를 하냐

 

어떤 거 할 건데?

『헤매는 별의 외침』부터ㄹ방황하는 노래

한다는 건...
완성된 거지?

 

들고양이!

왜 대답을
안 해주는데~

아, 진짜...!

된 거는 된 거지!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그걸로 괜찮을지는
모르겠어...

뭐어!?

이런 건 몇 번이나
사운드를 맞춰보고!

그 뒤에나
알 수 있는 거랄지...!

검토해볼 시간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리허설 때
나가지도 못했는데...

아아...

토모링은?

 

모르겠어...

에에...

 

뭐 하냐고!

받아!

 

이거 마음 대로
마셔도 되니까

여기서 기다려줘

 

저기...
「미아 밴드」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아슬아슬하게 와서
죄송해요

아니야~

괜찮아!

우리야말로
잘 부탁해~

미아~
있나요~?

아, 「미아 밴드」인데...

네~

카스미, 쉿!

 

곧 나갈 차례야~

네!

 

그럼, 열심히 해!

열심히 할게요!

 

미아라고...
벌써 줄임말이 돼버렸어

밴드 이름에 「밴드」를
넣으니까 그렇게 되지

괜찮다고 그래놓고!

그런 적 없거든

말했거든요~

우리 밴드는
매번 미아라면서!

아...

 

그보다...

이 의상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절반이 없는데...

나도 반쪽~

난 누구누구가
썰어놓은 거거든?

 

항상 미아...

항상.. 미아...

잇츠 마이고...

 

It's my go!

그치!

시끄러워...!

 

쉿~

It's my go라구
It's my go!

대박~
대발견이잖아~

뭔데, 그게...

「내 차례」라는 의미야?

맞아, 그거!

엄청 좋은 의미지 않아?

우리한테 딱 맞―

 

-고마워!

 

재밌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마워!

 

와아, 대담하다~

오오~
느낌 좋고~

그치!?

나쁘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라고!

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원할게~

 

그치?

의상 만들길 잘했지?

좋긴 했네

 

토모리

 

아논

 

라나

 

소요

 

아...

 

아무 것도 아니야...

잠깐...
뭔데, 뭔데?

무슨 말
하려고 한 거야?

괜히 무섭게...

 

자!

 

열심히 해♪

 

네...!

 

잠깐만 기다려봐...

처음에
어떤 거였지...?

스스로 해!

 

어, 저기...

뭘 어물쩍대고 있어?

 

이거잖아!

아, 밟았어~!

난 아직
밟지도 않았는데~

 

열라 멋져부러~

Afterglow
진짜 굉장했네

응, 역시 언니야!

 

안 늦었다~

다행이다~

그치~!

 

오너...!

오셨으면
말이나 좀 걸어주시지~

이제는
오너가 아니지

우리 손녀가
신세지고 있구나

신세라뇨~

오늘은 라나쨩의 밴드를
보러 오신 거예요?

그래...

자기가 있을 곳을
찾았다고 하니 말야

 

타키쨩...

 

라랄라라

 

교차점의 한 가운데

서두르는 사람들에 섞여

나만이 정처없이 표류하는 것만 같아

유행하는 노래는 언제나

내 이야기는 노래하질 않아

제발, 비전 속에서 웃음짓지 말아줘

또다시 오늘도 목소리가 되지 못한 채

집어삼킨 감정

초안을 가득 메우고

아아, 그렇게 몇 천 번이나 밤을 넘기네

나를 위해

그것뿐

그것뿐이었거든

출구를

찾아

흘러내렸을 뿐인 한 마디

네 마음에 닿길 바라

틈새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다면

이런 나라도 여기에 있다고 외칠게

헤매이는 별의 노래

 

누가 묻는 것들은 어째선지

장래에 관한 이야기뿐

눈 앞에 있는 내 지금은 대충 넘기면서

싱그러움에 녹아들지 못하는

이 마음을 무시하고

찬란한 내일을 권장하진 말아줘

밤하늘에 살짝살짝 빛나는

못 미더운 별무리

망설이면서도 떨어져나와

아아, 방황하고 있어

그게 바로 나

내가 되는 거야

그것밖에

그것밖에 하지 못하잖아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도

제대로 해내진 못한단 말야

이런 쓰라린 나날을 어째서

지루하다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거야?

비틀거리면서도 허우적대고 있다구

헤매이는 별의 노래

 

나를 위해

그것뿐

그것뿐이었거든

눈물

흘리며

마침내 태어난 한 마디

어디선가 똑같이

아려오는 가슴을 끌어안곤

떨고 있는 네게

나도 있다고 외칠게

헤메이는 별의 노래

 

감사합니다!

『헤매는 별의 외침』이었습니다!ㄹ방황하는 노래

 

토모링
무슨 할 말 없어?

 

가..감사합니다...

 

토모리쨩~

-아논쨩~
-좋았어~

예이!

 

저..저희는...

「미아 밴드」라고 해요...

방금 곡은 아침에
막 완성된 곡인데...

아까까지
연습했어요...!

토모링~

토모리, 그건...!

 

멤버 소개 같은 건
어때?

아, 읏...!

다른 애들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노쨩은
같은 반인데...

그런 거 말고~

아, 앗...!

어, 저기...!
아노쨩은 엄청 미아라...

저도...

아노쨩같은
미아가 되고 싶어서...

아, Gt.예요...!

아..아논이에요~

그렇게 막
미아는 아니에요~

지도도
읽을 수 있어서요

 

라나쨩도 Gt.예요

라나쨩은...
아직 잘 모르겠어서...

하지만...

불안할 때에
곁에 있어줘요

아앗...!
타키쨩도...!

곁에 있어줘요

 

엄청.. 밴드를
잔뜩 걱정해주는데...

토모리...

내릴 역이
다른데도...

우리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윽...!

내 이야기는 됐으니까...!

 

어, 그리고...!

소요쨩은 Bs.예요!

예전 밴드 때부터
함께 했는데...

밴드를...
쭉 소중히 여겨줘서...

고마워...!

 

토모링은~?

어, 응...

 

저기...

저희들...

모두 미아라...

눈 앞에 있는 일들로
항상 헤매고 있어서...

 

엄청
친한 것도 아니라...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괴로워서...

상처 입히거나...

제대로
말을 안 하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
여기에 있어...!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놓지 않을 거야...!

 

평생
놓지 않을 거니까!

 

헤매이면서

망설이면서도 걸어나가네

미로 속에서

우리는 마주쳤지

이름도 없는 감정

아아, 끌어안고 있어

작은 한 순간들을 모으고파

 

흘러떨어졌던

거리의 구석에서

떨고 있던

어제조차

보잘것 없다고

감추며 살고 싶진 않아

삐져나온 채

죽이 맞지 않는 우리들이라도

일그러진 말들로

어긋나서

엇갈리고는

상처 입혀버렸단 것에

상처 입고 있잖아

그럼에도

이 손을

풀진 않겠어

 

독선적이고

어쩜 좋을지도 몰라서

책상

속에

담아두고 있었지

빙글빙글

멈추지 않아

끙끙답답

끝이 없어

숨어서

겁에 질린

조각들과

나는

여기서

노래할게

내 안에서

꿈들거리던 열기가

소리가 되어 날아올라

불안에 떠는 음색으로

외치기 시작했다

 

미아인 그대로

구불구불 꼬인 길이더라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우리의 증표니까

아직 말이

되지 못한 무수한 목소리가

가슴 속에서

아아,

날개짓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어

어색해서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발소리라도

곁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다구

헤메이더라도 평생

떨어지지 않을 거야

 

다음이
마지막 곡입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합니다!

미아였습니다!ㄹ마이고

 

길 잃은 미아라도
상관 없어...

미아라도
나아가라아아!!

 

끝났다~

진짜로
어떻게 되려나 했네

밴드명이
바뀌질 않나

맞아, 마지막에
"마이고"라고 하던데

그건 혹시...!

혹시 말야!

 

아노쨩의 말을 듣고...

흐응...!

라이브를 하니까...
이게 우리구나 싶어서...

좋은 거 같아

뭐!?

시작하기 전에는
「그게 뭐냐」고 시큰둥했잖아!

괜찮지 않겠어?

좋아

 

괜찮지 않아!?

이러는 게
나아가는 느낌이 더 산다구!

 

이건 우리가
5명이라고 이런 거냐?

아논쨩은
꼭 그런 짓 하더라

에에~

 

너는 뭘 했다고
졸리다는 건데...

 

나는 아예
사흘은 밤 샜구만

뻥은!
잘만 자놓고!

하아?

언제? 어디서?

우리 집에서~

어제~

안 잤거든

 

놓지 않아줘서...

고마워...

 

소요쨩...

이런 게 있었던가?

응?

아, 이 초코 좋아해!

 

엑, 오이...?

 

무츠미쨩...!

 

라이브...
어땠어...?

 

잘 됐다

 

무츠미쨩한테만큼은
그런 소리 듣기 싫어

어...?

이거, 필요 없거든

 

이만 갈까요

 

응...

 

결심은 섰나요?

 

천천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평생 갈 일이니까요

 

안냐무냐무~

오늘은 세상에나~

짠~!

라이브 하우스
CiRCLE에 와버렸습니다~

그 파스파레나 Roselia도
단골인 스튜디오래~

만날 수 있을까~

에이...

어...?

헐, 잠깐만!?

 

Roselia의 아코쨩!?

진짜다~

"대마희" 해주시면
안 될까요~?

 

응, 좋아~

만세~!

 

✝대마희 아코✝!

그대들의
소환에 응해~!

 

아코쨩, 아코쨩…

하루미 씨랑
상담해야지…

 

✝대마희 아코✝!

그대들의
소환에 응해~!

응해서...

강림이야

강림!!

에에~
냐무, 감격~!

 

럭키~♪

이건
10만, 20만은 찍겠네

냐무 양?

 

기다리시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연락 드렸던
토가와 사키코라고 해요

 

냐무입니다~

 

얼그레이를...

오늘은 힘들게
발길을 향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딱히~

 

아아...?

 

나야말로 미안해~

이런 장소를 지정해버려서
괜히 무리하게 만든 걸까?

 

아뇨...

 

그래서?

냐무를
밴드에 넣고 싶댔나?

 

영상을 봤거든요

과연 인기는
치솟고 있더군요

그렇다지만

언제까지고 지금 스타일을
고수하실 순 없겠죠?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여기에 오셨다는 건...

당신 스스로도

생각하는 바가
있진 않으신가요?

 

흐응~

그래서?
왜 하필 나인데?

 

얼굴과

숫자랍니다

 

아...

아아아~

그런 거 맘에 드네♪

당신은
양손잡이시군요?

뭐?

특수한 타법으로
연주하시는 게

보기에도 화려하고
끌리는 게 있던걸요

그래서 부디
제 밴드에 초빙하고자...

물론, 드럼은
더욱 숙달되셔야겠지만요

흐응~

나한테
메리트가 있긴 한가?

이쪽을 봐주시죠

 

와카바 무츠미잖음...

여배우인
모리 미나미의 딸이지?

멤버 중
한 명이랍니다

 

보컬로는
sumimi의 우이카...

사무소와도
이미 이야기는 돼 있죠

 

잠깐만...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추가로
베이스로는

프로래도 손색이 없을
실력을 지닌 인간을...

 

그래서...
거기에 나까지...

 

밴드로써는
빈틈없는 포진이랍니다

 

저희는 최단 루트로
메이저 데뷔를 하겠어요

 

어떠신가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실 수 있을까요?

 

유텐지...

 

'유텐지 냐무'라고 해

그럼 다시 인사 드리죠
유텐지 냐무 양

 

남은 인생...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믿을 수 있는 건 내 몸 하나뿐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