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단다단 07

너희들…

제게서 잘도
아이라를 빼앗았군요!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라를!

 

어서 돌려주렴!

이 돼지 녀석들이!

 

아이라쨩, 방해되네
김 빠지는데

어떻게 하지, 모모쨩?

일단은 도망쳐 다니자!

 

이곳은 장애물이 많아서
빨리 달릴 수 없어

괜찮아!
나한테 생각이 있어!

놓치지 않는다!

이 발랑 까진 년이!

 

모모쨩!

 

아이라를 돌려주렴!

이 실자지 녀석!

김 빠지는데

 

이 트리키한 곳에서~

 

나의 아크로바틱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괜찮단다, 아이라

그렇게까지 엄마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면

그래도 괜찮단다

 

그저 너와 함께 있게 해 주렴

 

너를 먹어버리면
내 피와 살이 돼서

평생을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

그러니까 너를 제대로…

 

씹어 먹을 수 있게 해 줘!

 

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거지?

네 아크로바틱은 모든 것을
휘말리게 한다면서?

그 타버린 아줌마 파마로는

휘말리게 한 것들을
풀 수 없는 모양이네

 

나이스, 오카룽!

잘 도망다녔잖아!

돼지 녀석들이…!

이런 걸로 나를 붙잡았다고
생각하지 마!

 

아야세 씨!

저 녀석, 기둥째로 부숴서
나오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게는 안 돼!

 

나의 아름다운 다리를 만지지 마!

이 빌어먹을 발랑 까진 년이!

오카룽, 진심을 사용해

아직 사용하지 않았지?

진심을 내서 저 녀석을 날려버려!

 

날려버리라니
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

뭐!?

외계인하고 싸웠을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일단 물고 늘어져서!

지박령 때에는 그저
도망치는 것에만 전념했었어요!

제대로 누군가를 날려본 적이 없어요!

지금 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차서 날려버리면 되잖아!

차서 날려버리라니…
축구처럼 말이에요?

나라고 알겠냐!

아무거나 좋으니까
얼른 해!

 

위험해…
오카룽, 어서!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어!

네놈들…

확 죽여버리겠다!

 

오카룽, 날려버려!

 

미쳤다

이게 뭐야?

진심 대단하네
오카룽, 하면 되잖아!

아파…!

온몸이 폭발할 것 같아!

 

나의 힘을 사용하고도
저 정도 위력밖에 내지 못하는 거냐

 

힘들어…

잡것이구만

저 녀석, 어떻게 할까?

할머니한테 제령해 달라고 할까?

저런 똘마니는 그냥 놔둬라

나의 공격을 맞은 거니까
당분간 영력은 사용하지 못할 거다

그것보다 불알이다

저 여자가 가지고 있지?

아, 그렇구나!

지금 이 사이에 받아가자

 

그보다 이만 슬슬
묶인 손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오카룽, 가위 없어?

 

죄송해요
없어요…

이 바보 여자 때문에
나 계속 묶여 있는데

애당초 그 아크찰랑하고
무슨 관계야?

어이, 모모

어, 불알 있었어?

여기 있다

오오!

잘됐네, 오카룽~
불알 하나 찾아서!

그렇게 말하는 거 부끄럽거든요!

그런 것보다도 말이다

응? 왜 그래?

 

이 녀석, 죽었다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도통 포기를 모르는 놈들

너희들 따윈 떼로 덤벼도 어림도 없어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눈으로도 쫓을 수 없는 속도

죽지도

닥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밀고 나가는 것 또한 내 마음

거기서 비켜, 방해돼

나는 또 한 명의 너

사다쨩, 카야쨩

드글드글

황천 wonderland

기도 중에 미안한데

4시 44분이 돌아오면

사척

사척 사촌

사척 사촌 사분 님이

Cominatcha bang around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면

말 그대로 잘씌이시고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필사적으로 기어나온 끝에 안개는 개었어

울퉁과 불퉁이 잘 맞물렸다면

고통이 겹쳐졌다면

마음, 몸, 머리

끓어오르는 무언가

등에 지금 날개가 돋아났다면

어둠하곤 이제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마음, 몸, 머리

그리운 따스함

발밑에 지금 꽃이 피어났다면

어둠하곤 그만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몇 번이든 살아가

너나 네 안

눈꺼풀 안이나 귓속

가슴속에 눌어붙은 멜로디

리듬에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죽었어?

제7화
『상냥한 세계로』
거짓말이지?
오카룽, 맥박을 재 봐!

제7화
『상냥한 세계로』
아, 네!
 

제7화
『상냥한 세계로』
 
 

 

그럴 수가…

보통 인간이 요괴한테
먹히면 죽는 거다

딱히 당황할 만한 것도 아니잖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진 녀석하고,
내 영력을 가진 녀석은 살았다

그뿐인 일이다

오카룽, 인공호흡 할 수 있어?

네? 자, 자신없어요!

나, 심장 마사지 해 볼게

초능력이라면 심장을
직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잖아!

 

죽은 이상 심장은
평범한 고깃덩이다

마사지를 한들 의미는 없다

시끄러워!
방해할 거라면 어딘가 가 버려!

오카룽, 숨!

가, 갑니다!

 

할멈은 구급차를 불러!

미코의 스마트폰 가지고 있잖아?

쓸데없는 짓을

 

한 번 더!

하나, 둘, 셋, 넷, 다섯!

오카룽!

 

하나, 둘, 셋, 넷, 다섯!

 

아이라…

나의 아이라

너 이 자식,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고!

저 녀석은 제가 맡겠습니다!

아야세 씨는 그녀를
소생시켜 주세요!

그런 짓을 한다고 해서
아이라는 살아나지 않아

그것보다도 좋은 방법이 있어

나의 염[炎](오라)을 아이라한테 주는 거야

염[炎](오라)은 생물에게 있어서
건전지 같은 것이야

건전지가 없으면 모터는
움직이지 않잖아?

아이라의 꺼져가는 염[炎](오라)
염[炎](오라)으로 보완하는 거야

누가 네 말을 믿겠어!

보나마나 또 이 녀석을
먹으려고 하는 거지?

 

이제 이걸로 사람은
먹을 수 없어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면
이 철골로 머리를 뭉개줘

 

저 녀석이 하는 말은 사실이다

 

염[炎](오라)이 없으면 그 여자는
죽은 그대로일 거다

 

나는 너를 믿지 않아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머리를 짓뭉갤 거다

오카룽, 한 번 더 진심을
사용할 수 있지?

 

저 녀석을 보고 있어

 

염[炎](오라)으로 바보 여자의
염[炎](오라)을 보완한다고 했지?

어떻게 하는 거야?
방법을 가르쳐 줘

 

네 초능력으로 나의 염[炎](오라)
아이라의 꺼져가는 염[炎](오라)을 이어줘

말하자면 통신 케이블처럼

 

오카룽, 잘 보고 있어

나른하구만

 

간다!

 

[시차식 신호]

 

다녀왔어

 

깔보지 말라고, 이 년이!

 

빌어먹을 년이!

 

빌어먹을

 

싫어!

 

싫어! 싫어!

엄마!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엄마, 항상 고마워

 

떠오르지 않아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은 것 같아

 

엄마

 

어라?
아니야

아이라

 

혼자서 어디 가면 안 되잖니

 

엄마가 있었다고 생각했어

 

이런 곳에 있을 리가 없잖아?

아빠
엄마 어디 깄어?

몇 번이나 말해줬잖니?

먼 곳에 갔어

 

언제 돌아오는 거야?

당분간…

쭉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아이라는 강해져야 해

엄마가 없더라도
잘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언젠가 엄마가 돌아왔을 때
자랑할 수 있도록

응!

아이라는 제대로
자랑할 수 있는 아이가 될래

 

아이…

나의 아이는 어디 있어?

 

아이라

 

그런가
떠올랐어

나는 아이라의 엄마였던 거야

 

내가 저 아이를 지킬 거야

누구도 저 아이를
상처 입히지 않도록

 

내가!

 

살아났어

 

모모쨩, 왜 그래?

저 녀석한테 무슨 짓이라도
당한 거야?

묘한 움직임을
보인 거니까 해치워도 되는 거지?

진심을 낸다

기다려!

 

그만해
부탁이야

 

미안하구나

아이라, 너를 지킨다고 맹세했는데

나는 너를 상처 입혔어

 

나는 내 감정조차 조절할 수 없는
평범한 괴물이 돼버렸어

 

그러니까 이만 끝낼게

 

저기…

저 녀석, 점점 무너져 가는데
어떻게 되는 거야?

말했잖아?

염[炎](오라)은 건전지다

사라지면 죽는다

 

거기다 이 녀석한테는
아직 미련이 남아 있다

성불은 못 하겠지

그건 어떻게 되는 거야?

 

그야 뻔한 것을

(無)

전부 사라진다

이 녀석은 어느 세계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산 자에게서도, 죽은 자에게서도
모든 존재에게서 잊혀진다

 

뭐, 어차피 제대로 돼먹지
못한 인생이었으니까

이런 녀석의 존재가 사라진들
신경 쓸 필요는 없지

그건 너무하잖아…!
너무 괴롭잖아!

무슨 방법 없어?
저 사람을 성불시킬 무언가…!

무리다

성불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저 녀석의 마음의 문제다

남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좀 더 귀여운 옷을
사 주고 싶었어

 

좀 더 많이 놀아줬다면 좋았을 텐데

좀 더, 제대로
좀 더…!

 

나한테서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행복했을 텐데…

 

내가 불행하게 만든 거야

 

미안하구나

 

엄마

사랑해

 

우주에서 제일…

행복했으니까

 

부디 누구도 이 모녀를
상처 입히지 않는

행복하고 상냥한 세계로 가기를

 

잊지 않아
절대로

 

결론을 내기도 전에 다물었어

상처 입기 전에 웃었어

고개를 숙이기 전에 발을 동동

흘러가기 전에 그만뒀어

부적 같았던 극히 적은 공통점의

끄트머리만을 쥐어잡고서

오늘 먹었던 저녁도

점심 시간을 뒤덮는 몸짓도

알고 싶다는 욕구에 매달려

우상 속에서 찾고 있었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각

강하게 공략당하고 있어

인류니까

자유자재여야 할 텐데

착한 아이처럼 감흥이 없어

심폐 전용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어

룰은 끝을 고하는 거잖아

 

전신으로 연기해

전력을 다 해도 고작 그 정도야?

서투르고 상냥하기만 해선 뛰어넘을 수 없거든요

허세 부리고 있는 거 아니야?

제대로 하란 말이야

what's your pain?

감정 전투의 작전을 너와 짜고 싶어

전방위는 김 빠지는데

갑자기 따분해졌어

네 전용 마음가짐밖에 없지만

얼른 가자

믿고 싶어

널 기다리고 싶어

"어서 와"라며 참배를 하고 퇴치

중요한 대담이야, Lambada

나태해

countdown

 

모모, 돌아왔냐

응, 불알 있었어
하나뿐이었지만

그런가

할머니, 배고파졌어

소면이라도 먹을래냐?

소면 좋은데~

제8화
『왠지 갑갑하잖아』
다음 화
왠지 갑갑하잖아

츠유가 다 떨어졌었네
사 올까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