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미소로 뒤흔드는 미디어

알고 싶어 그 비밀 미스테리어스

얼빠져 보이는 구석마저 그녀의 에어리어

완벽하며 거짓말쟁이인 너는

천재적인 아이돌님

오늘 뭐 먹었어?

좋아하는 책은?

놀러 간다면 어디에 갈래?

아무것도 안 먹었어

그건 비밀

뭘 물어본대도 흐지부지

그래

담담하게

하지만 찬란하게

보일락 말락한 비밀은 달콤한 꿀맛

저것도 아냐아냐아냐

이것도 아냐아냐아냐

좋아하는 타입은?

상대는 누구야?

자, 가르쳐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

「따윈 난 잘 모르겠더라구」

거짓말인지 정말인지 알 방법이 없어

그런 말에

또 한 명이 함락되네

또 푹 빠지게 만들어버려

모두가 시선을 빼앗겨 가네

너는 완벽하며 궁극의 아이돌

앞으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가장 눈부신 별의 환생

아아

그 미소로

사랑하고 있어라며

너나 할 것 없이 포로로 만들어 가네

그 눈동자가

그 말이

거짓말이더라도 그것은 완전한 아이(사랑)

fan sub by kairan

일류 배우밖에 없다는
소문이 자자한

극단 라라라이

쿠로카와 아카네는
그곳의 신세대 에이스

철저한
캐릭터 메이킹

주어진 배역에 대한
깊은 고찰과 통찰

그것들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천성의 센스

리얼리티 쇼에서 빛을 볼만한
성격은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배우로서는...

『천재』라
부를 수밖에 없지

아...

아카네?

왜 그래, 아쿠아?

유령이라도
본 거 같은 표정으로♪

아..아니...

아카네!

어서 와~!

얘들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누가 아니래~
기다렸다구~

또 즐겁게 지내보자!

응!

뭔가 기운 차린 듯 해서
다행이긴 한데...

이제 괜찮은 거야?

어?

뭐가?

"뭐가"라니...

그야...

아~

꽤 성대하게
불탔으니깐~!

"저질러버렸네~"
싶긴 하지만

그 정도는
흔히 있는 일이잖아!

아카네, 왠지
분위기 바뀌지 않았어?

유키는
이런 내가...

싫어?

아쿠아!
오늘은 같이 지내자

응...

순식간에...
휩쓸어가버렸다

캐스트들도

스태프들도

카메라맨들마저

시선을 향하지 않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력

마치 아이를 방불케 하는
카리스마성

그것이
그녀에게도 있었다

들었어~

그 영상

며칠이나 밤을 새면서
아쿠아가 만들어줬다면서!

진짜 기뻤는데~

고마워, 아쿠아!

응...

아카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건
이제 알겠는데...

아쿠아땅도
뭔가 이상하지 않아...?

응~?

확인해보자

있지, 아쿠땅~

거기 파우치 집어줘~

지금
뭐 좀 생각중이야

스스로 집어가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집어주지 그래?

응

여기

이거 봐!

아카네한테만
왠지 순종적이야!!

진짜로 아쿠땅,
저런 느낌을 좋아하는구나~

아카네, 작정하고
칼 갈고 왔네...

그런 거 아니거든

에비에비~
이런 게 좋더냐~?

이런 아카네가
좋더냐~?

그만해...!

응~~?

아, 좀...!

진짜로 하지 마...

아니, 반응...

빼박이잖음...

아카네, 어쩔래!?

이거 진짜로 빼박
킹능성 있는데!!?

-어쩔래, 어쩔래!?

어...!

어떡하면
좋을까아...

-앗, 평소의 아카네로
돌아와버렸다!

에?

아카네도~

진심으로 나오면
진심으로 받아치는 거야?

진짜로
사귀는 루트 있는 거임!?

이..있냐 없냐로 치면...

있는데...

-꺄~!!

아니, 그럼 그냥!

오프 때도 그 느낌으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잖아!

진짜!?

진짜!!

-개꿀잼 떴다아!!

재미 다 뒤졌냐

이젠 뭔가 질려버렸네

보는 거 관둘란다~

아아~

애초에 남의 연애를
안전권에서 감상한다니~

컨셉트부터
취향이 고약하단 말이지~

누구랑 누구의
조합이 좋니 뭐니

뭐 하자는 건데?
자기가 뭔 마주야?

국화상 노리는 말
교배라도 하려는 거?

하아~
싫다, 싫어

이제 안 봐~

아쿠아 얼굴도
보기 싫네~

바이바이~

잘 가렴~

마마...?

유년기...

아이와 몇 년간
같이 지내긴 했지만

나는 아이를

결국 무엇 하나
이해하지 못했던 것만 같아

무엇 하나
이해해주지 못했다

어디까지가
거짓말이었고

어디부터가
진심이었는지

내게 있어 아이란 존재는
대체 뭐지?

팬으로서?

어머니?

그것도 아니라면...

유키유키 커플링이
핫하다 싶었는데~

요즘은 아쿠아카가
대박이지 않아!?

아카네는 복귀한 뒤로
왠지 때를 벗겨낸 거 같달지...

귀엽더라!

아쿠아랑 둘이서 역경을 넘어선
강인함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아쿠아 군이
완전 의식하고 있잖아!

귀여워~!

좀 있으면
최종화인가~

더 오래 보고 싶지?

기껏 재밌어졌는데!

저번 시리즈
마지막에는 키스도 있었는데!

에~ 대박!

기대된다~!

아리마

아리마 카나

있잖아...

지금부터 학교 빼먹고
놀러 안 갈래?

갈래...!

하아~~!

진짜
말도 안 되지 않아!?

학교 빼먹고
놀러 간다니

완전 불량하잖음~!

말도 안 돼~!

진짜 최악이야~!

진심 최악~~!

계속 그럴 거면
그냥 그만둘래?

안 간다고는
안 했다

어쩐지 네가
생각에 잠긴 표정이길래~

제대로 돌봐줘야겠다는
선배의 마음?

마음이 천사란 말이지
내가 또!

그래서~?

어디 갈 거야?

디즈니?

도쿄 타워!?

학교 빼먹으면서 그런 찐텐으로
제안하는 배짱이 미쳐버리셨는데

응!?

그치만~!

교복 차림으로 땡땡이쳤다간
주변 시선이 신경쓰이잖아!?

갈아입으러 돌아가는 것도
시간 낭비구!

그런 점에서
교복 입은 사람도 많을 테니까!

딱 좋지 않나 해서...!

너무 그런
거창한 거 말고...

역시 너 좀 별나...

그런가?

그렇다구!

젋디젊은 남녀가 학교라는
감옥으로부터 도망쳐나와

뭘 하나 했더니만

공원에서 태평하게
캐치볼이나 한다잖아!

굳이 또 글러브랑
공까지 사서 말야!

희한해서 정말~

얼른 던지기나 해

나, 야구 같은 건
해본 적...!

아...

미안...!

괜찮아

나처럼
못하는 애가 아니라

좀 더 잘하는 사람을
꼬시지 그랬어?

루비라든가...

동생더러 학교 빼먹으라고
하는 오빠가 어딨겠냐

시스콘 극혐...

어, 그럼
『지금진짜』 애들이라든지...

사이 좋잖아?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일단은 일 관계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스스럼 없는
관계는 또 아니라서

그렇구나...

거짓말 하거나

타산으로
움직이기 일쑤라

아무런 타산도 없이
쓸데없는 수다를 떨 수 있는 인간이

내 주변에는
그다지 없거든

그런 점에서

상대가 아리마라면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쓰라고, 짜샤!

흠~

그래도 뭐...

그런 상대로
골라줬다는 건

나쁜 기분이
들진 않으려나~!

『지금진짜』 슬슬
수록 마무리 들어가던가?

그래

제일 인기 많은 건
유키?

그래도 요즘

쿠로카와 아카네도
상태...

좋은 거 같던데...!

실제로...

너는
누구 노리는데?

어디까지나 일이니까
그런 건 없어

그래도...!

타입 같은 건
있을 거 아냐?

연하가 좋다든가...

연상이 좋다든가!

어려운 질문을
하는구만...

요즘,
툭하면 생각하곤 해

인간의 사고는
몸의 발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기일 적에는

유아기 건망 때문에
기억의 정착이 어려운데다

제2차 성징기인
사춘기에는

주위를 향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걸

스멀스멀 느꼈다

성장해 감에 따라

정신 쪽이...

몸과 환경에
적응해 나가지

점점...

「나」와 「호시노 아쿠아」의
경계가 사라져 가

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무서워서
물어볼 수가 없었거든

너, 혹시 말야...

중2병?

그런 거 빨리
졸업 안 하고 뭐 하니...

보기 안쓰럽거든

갸악!!

요컨대
나도 고등학생이란 소리다

나와 가까운 연령대의 아이를
연애 대상으로 인식하기도 해

뭐...

어느 정도 연상인 걸
선호하는 건 틀림 없겠지만

연상을
좋아한단 말야?

헤~?

흐응~?

헤에~~?

얼른 던지기나 해

헉...!

고2
　

헤...

흐응...

헤에...

왜 그러는데?

아무 것도 아냐!!

오, 공 잘 던지네

그래...?

진짜 초심자 맞아?

그렇다구!

아쿠아랑 하는 게
처음이고...

가장 최초♪

혹시 시구식 아이돌도
노려볼만 한가~?

역시...

쿠로카와 아카네에 대한
감정은 그런 게 아니야

아리마한테는
감사해야겠군

자신의 감정을
마침내 정리했다

나는...
쿠로카와 아카네에게서

호시노 아이의
환영을 보던 것뿐

드디어 촬영도
막바지구나...

씁쓸한걸...

아쿠아 군의 조언처럼
캐릭을 붙여봤더니 인기도 늘고...

진짜
도움 많이 됐어!

고마워!

아이의 연기...

아니, 배역 구상인가

마치 꿈을...

진짜를
보고 있는 것만 같았어

그건 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아, 아니...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구...

일단...

프로파일링 책 같은 걸
읽어보긴 하는데 말야

잔뜩 조사해보고

내 나름
해석하는 것뿐이야!

이것저것 제멋대로
설정 같은 걸 덧붙이기도 하고

멋대로 설정을?

응

예를 들면...

아이한테는 사실
숨겨둔 자식이 있다든가~

그렇다면

이런저런 감정의 라인에서
정합성을 찾을 수 있는데다!

이해할 수 없던 갖가지
행동의 이유를 알 수 있거든!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인격이었는지

수식 퍼즐처럼
마구 이해된다니까!

아이의 사고 패턴은...
얼마나 알 수 있는데?

음...

어떤 식으로
살아 왔고

어떤 남자를
좋아하나..까지

아마 대충
알 수 있다고 보는데?

연예계에는...

재능아들이 모인다

나로서는...

그 자유분방하며
재능의 집합체였던 호시노 아이가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지금껏 털끝만큼도
알지 못했어

쿠로카와 아카네라는
재능아는 아마도

몇 년이나 함께 지냈던 나보다도
훨씬 깊게 아이를 이해하곤

행동을 완벽하게
트레이싱하고 있는 거겠지

우리는 어디까지나
업무상의 관계

방송이 끝나면

서로 엮일 일도
사라지겠지

하지만...

쿠로카와 아카네는...

이용 가치가 있다

여기서
놓아버릴 수는 없어

커플링 ♥성립
　
　

커플링 ♥성립
　
아아...

아아...

진짜 최악이야...

죽어버려, 바보야...

『지금부터 진짜 사랑 시작합니다』

전수록
종료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야~

돌이켜보니
순식간에 지나갔네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정말로 즐거웠어...

아카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토를 달 수가 없구만!

그래서~?

바로 좀
물어봐도 될까...?

마지막 키스!

진짜로
사귈 거야!?

어떤데!?

모르겠어...

방송 전개상...
그건 받아주는 흐름이었지만

일도 계속해야 하는데
연애 같은 건...

아니, 아니~
연예인이라지만~

고등학생 쯤 되면
남친 한 두 명은 당연히 있어야지!

유키는 아주 잡히는 대로
갈아치우고 있지 않아?

내 이미지가 그래...?

진심 리얼로

정말 일만 보고
살아와서

지금껏 남자친구
만들어본 적 따윈 없었거든?

거짓말!

이거 진짜인가 봐

유키랑 같은 예능과
친구도 그러더라구

뜻밖에
견실한 행실이...

그래도 모델 쪽에는
꽤 많긴 해

아이돌이든
여배우든

비율로는 일반인이랑
다를 거 없겠지

뭐~

아무래도 연애금지로
먹고 사는 데서는~

비율이
낮은가 보지만 말야~

가끔 폭로당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로 따지자면

방송을 통해서
사귀어버리면

스캔들도 안 생길 테니까
괜찮잖아!

그래도...

맞아, 맞아

방송을 적당히
잘 써먹어주면 좋겠네

이 다음부터는
방송측은 관여하지 않아

사귀든 헤어지든
당사자들 자유지

그대로 사귀곤 결혼까지 간
사람도 몇 커플 정도는 있고

일단 형식적으로만

몇 개월 정도 커플을
자칭할 뿐인 사람들도 있어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고

스스로
정하도록 해

이 업계는...

너희의 재능을 이용할만큼
이용하고는 버리는

못된 어른이 잔뜩 있어

달콤한 유혹이 많지만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애가
다다르는 곳은

꼭 정해진 듯이
나락이거든

그런~

못된 어른이
해주는 조언이다

그러고 보니

못된 꼬맹이는
어디로 간 거래?

『지금진짜』
평판 좋던걸?

역시 너를 기용한
내 안목은

틀림 없었으려나?

글쎄요

결국 불판난 걸로
주목을 모은 꼴이 돼버렸고요

그 후에 커버한 건

네 수완이라고 들었는데?

하지만
문제의 그 영상...

윗선에서
살짝 문제가 됐거든

수록 때의 소재를
외부반출하지 않는다는 건

업계의 철칙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냐면서 말야

출연자라지만
그 터부를 저지른 거잖아

이치고 프로에

배상청구를 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거든?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이 말이죠?

출연자는

방송 공식 SNS라면
오프샷을 올려도 된다고

계약서에 적혀 있어

그래서 영상을 공식 SNS에
업로드했을 뿐이고

똑바로 계약대로
일한 것뿐이니까요

빈틈이 없으시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는 나와의 계약도
잘 지키면서

멋지게
일을 마무리해줬어

보수는
똑바로 지불해야겠지?

다음 주 쯤에

초밥이라도
먹으러 가지 않겠어?

아이에 대해서
아주 특별한 얘기를 해주지

예정
비워두겠습니다

아!

아쿠아~

잠깐 이리로 와봐!

안 놓친다~?

정말 즐거웠어요!

저기 말야
아쿠아 군...

앞으로...
어쩔래?

어쩔 거냐니...?

아...

그건 방송으로
나가버린 거니까

한동안 애인 행세
하는 수밖에 없겠지

그건 물론
알고 있는데...

그러면...

그러니까 말야...!

그게...

우리의 교제는...

일이야?

그게 아니면...

진심으로...?

아니...

딱히 그냥
일이라서 그런 건...

괜히
마음 안 써줘도 돼

아쿠아 군은
나를...

이성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니지?

아, 아니...

알아, 그 정도는

그야 나는...

아카네를
이성으로 보고 있진 않아

사귄다는 것도
일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어

하지만...

나는 아카네한테서

여배우로서는
강한 흥미를 느끼고 있어

이것 거짓말이 아냐

그렇구나...

뭐, 그럴 수도 있지!

그건...

듣고서 가장 기쁜
말이기도 하니까

그럼, 업무상의 관계로
남친여친으로 지내자?

진짜 남친여친은
유키네로도 충분하니까

뭐...?

몰랐어?

유키랑 노부 군

저번에
사귀기 시작했다구

진짜...?

하지만
촬영 때는 차놓고...

진짜
테크닉이 넘치지~

하지만...

난 유키의 저런 점이

꽤 마음에 들거든!

유키...

진짜로 인생
첫 남친인가 보던데?

세상 일 참
알다가도 모르겠구만...

그럼, 또 보자~

수고 많았어!

메무는
택시 안 타?

응~

걸어서 돌아갈 수 있는
거리니까

그러고 보니
의외로 근처에 살았지

업계 인간들이 사는 건
대개 이 부근이니깐~

씁쓸한걸...

나...

이 현장,
무지막지 맘에 들었거든

그런가

그래도 아쿠땅은
그다지 쓸쓸하지 않으려나~

아카네의
남자친구니깐~

어디까지나
업무상의 관계다

뭐~

처음에는 그러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

언젠가는
진심이 될지도 모르고♪

되긴 뭐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아이의 연기를 하는 아카네를
보고 얼굴까지 붉혀놓고~

그보다
용케 그걸 알더라?

B코마치는
세대가 아니잖아?

아니, 아니~

B코마치는

모두가
동경하는 대상이니까!

여기서만
하는 얘기다?

나...

원래는
아이돌 지망생이었거든~

그래도 사정이 좀 생겨서
좌절해버리고...

지금은 기운 넘치게
유튜버하고 있지만요~!

흐응...

그럼...

우리 쪽에
오지 그래?

신생 『B코마치』는

현재
멤버 모집중인데?

『B코마치』에
내가...?

그런 농담...

제8화
처음으로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