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07

오오, 바다다

바다네요~

역시 자연이 풍부하면
느껴지는 청량감이 엄청나네요

바다 내음도 좋고

 

바람이 강한 시기에는
공기중에 소금기가 떠다녀서

머리를 관리하는 게
좀 힘들긴 하지만요

그렇구나

그런데 오늘은 정말
괜찮은 건가요?

네, 특별한 외출이에요

뭐, 그렇게 되겠네요

 

오, 사용해 주시고 계시네요!

물론이죠!

그야 사사키 씨가
주신 선물이니까요

기뻐요

사죠 씨의 이미지를
상상해서 고른 거니까요

 

그렇군요…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sub by 별명따위

틈 사이로 엿보인 하늘의 호령에

마음을 끌어안은 채 출발

눈은 맞았는데도 바람에 흔들려

저 멀리 빙그르르

 

동경심을 품은 눈꺼풀 셔터

추억은 마음을 장식하고 있어

이 시간, 좋아하는 것 같아

이렇게나 애달픈데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반쯤은 포기하려 했던 꿈

능숙히 내려설 날을 좇아가 보고 싶어

상공 한 가득만큼이나
전부 다 전하지 못할 말

어째선지 각기 색이 다른

네 본심이 스쳐 지나갔어

방황하게 될 것 같지만

하늘에는 줄곧 두 고동만이

몇 번이나 울려퍼졌어

푸른 감정을 이어 붙여 본다면

어떤 경치가 펼쳐질까?

알록달록한 마음을 알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여대생이란 건 진짜 굉장하다』
올해의 추천이라고
해도 말이지~

 

사죠 씨,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사사키 씨

오늘은 캠퍼스에?

아뇨, 도서관에 가려던 길이었는데요

얘기하고 싶어서
들렀어요

정말인가요?

사사키 씨가 가끔씩
와 줘서 정말 힐링이 돼요

 

우와, 세련됐다

사사키 씨는 그런 것도 착용하시네요

 

친구 따라서 하게 된 거지만요

얼마 전에 아빠하고
만들러 갔거든요

수제?

그보다 여대생은
아빠하고 사이가 좋은 거 아냐?

누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하고 빨래 나눴는데

사죠 씨?

 

아, 아뇨!
손재주가 좋다 싶어서요!

바닷가에 위치한 가게에서
배워가면서 만들 수 있어요

헤에, 그거 좋네요

어떤 가게인가요?

 

아, 그게 있죠

 

아, 이거예요!

예쁜 언니가 혼자서
경영하는 가게예요

사죠 씨가 좋아할 것 같아요

 

저, 그렇게 누님을
좋아하게 보이는…!

 

개인 경영 가게를
좋아하시는 줄…

아~!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서 가려면
전철하고 버스를 갈아타야 하나

 

가시는 건가요?

네? 아…

수제 공예는 뭔가
세련돼 보이니까요

거기다…

거기다?

 

제 취향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슬슬 나츠카와의 생일이야

올해는 뭘 주면 좋을지,

애당초 줘야 하는 건지
계속 고민하고는 있는데…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저기, 사사키 씨?

 

같이 가실래요?

 

[후지시로역]
그렇게 돼서
 

[후지시로역]
설마 했던 여대생과의
특별한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여대생의 여유라는 건가?

나하고 둘이 외출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는 느끼지 않을 것 같아

 

사사키 씨?

아, 그게…

누군가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네?

아, 저하고 커플로
오인받으면 부끄럽다거나…

옷이…

옷?

여전히 근사한 누님이라는
느낌인데요

그, 그게 아니라

실은 그…

이런 차림은 사죠 씨를
만나러 가거나

학교 친구와 만나지 않을 때에만
입는 거라서…

 

평소에는 어떤 차림이세요?

평소에는 그…
초등학생 때 입었던…

 

초등학생 때 옷을
입을 수 있는 거야?

치, 친구한테 무슨 소리
듣진 않으세요?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편이
좋을 거라던지…

네? 어떻게 아세요?

모두한테 그런 말을 들어요

귀여워서 마음에 드는 옷인데요…

뭐, 뭐라고 해야 할지…

집에서 입는 옷이라면
괜찮을지도…

그렇겠죠…?

아, 그래도 무언가를 오랫동안
소중히 한다는 건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아이카』
[아이찌, 약속 장소에 도착~]
[곧 도착할 것 같아]
[응~]
 
 

『아이카』
[아이찌, 약속 장소에 도착~]
[곧 도착할 것 같아]
[응~]
 
케이

오

 

미안해

아이리가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 있었더니 늦어져서

괜찮아

오, 아이쨩이다~

 

케이, 거기에 뭐 들었어?

응?

바다에 갈 거라면
여러모로 필요하잖아?

그보다 아이찌야말로~

 

대부분이 아이리 건데

 

여기 사죳찌네 집이잖아~

사죳찌는 운도 좋네

아이찌의 수영복 차림을
볼 수 있다니~

뭐? 그 녀석한테도
가자고 하게?

응, 짐 당번 임무를
내려주도록 하지!

그, 그치만 그렇게나 갑자기
권유하는 건 좀 그러지 않을까…?

 

어라?
알바 갔나?

보나마나 한가롭게
시간이나 보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케이쨩하고 같이
바다에 갈래!

바다에 가자~
이리 온, 아이쨩!

 

아름다운 새하얀 해변이라는 뜻의
미시로하마(美城浜)는 정말 네이밍 센스가 좋네요

 

그러네요

 

여대생의 데이트는
드라이브를 하는 걸까?

 

아, 혹시 예쁜 언니의
수영복 차림이라도 찾고 계세요?

그럼 안 돼요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냥 바다가 이렇게나
예쁜 곳이었구나 싶어서

 

사죠 씨는 바다에 오는 건
오랜만이라고 하셨으니까요

몇 년 만에 오는 거라서

사사키 씨는 바다에는
자주 오세요?

네, 작년에도 가족끼리 왔어요

올해는 아직 물놀이를
하지 않았지만요

저도 중학교 때에 친구하고
놀러 온 이후로 오는 거네요

저도 그런 느낌이에요

매년 수영복을 사야 하는 것도
큰일이라서

네? 작년에 입었던 건
안 입으시는 거예요?

 

입을 수가 없는 거구나

사죠 씨?

아, 어디 보자
여기서부터는…

저쪽이에요

길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안내해 드릴게요

 

정말인가요?

잘 부탁드립…

 

부, 불순 이성 교제!

사, 사사키 씨!

 

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버릇이…!

죄송해요

아뇨, 그런
사과할 일까진…

그럼, 가볼까요?

네

 

발밑은 괜찮으세요?

굽이 높아서요

천천히 가요

감사합니다

좋았어~

 

여대생이란 건 진짜 굉장하다!

 

여기인가
왠지 긴장되네

괜찮아요
저는 전에도 왔으니까요

들어가요

아, 네

 

남자는 나뿐인가?

 

괜시리 더 긴장되는데

 

어서 오세요

어머, 너는

아, 네
전에도 왔었어요

그렇지?

정말 어른스러운 아이라
인상에 남았거든

 

그런가요?

 

오늘은 남자 친구하고 온 거니?

 

저기, 그…
이건…

아, 특별히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어머, 그러니?

 

천천히 보다 가렴
 
 
 
이게 뭐야?

천천히 보다 가렴
 
 
 
여직원과 여대생의 연애 토크?

네
 
 
 
여직원과 여대생의 연애 토크?

내가 엄청난 꼬맹이처럼
보이기 시작했어

 

오, 굉장해
이쪽을 볼까요?

그러네요

 

[당신의 마음에 딱 어울리는
팔찌를 만들어 보실래요?]

이건 재료일까요?

이거…

반쪽밖에 없네요

 

그건 펄 셸의 일부네

이건 깨진 건가요?

아니, 가공하기 쉽도록
작게 자른 거야

조개는 무척 단단하니까

 

줄을 사용하는 건가요?

응

근데 종이줄로는
자를 수가 없어서

다이아가 포함된 줄을 사용해

 

뭐라고 해야 할지

수업에서 도장 만드는
정도로 생각했었어!

나, 괜찮은 거야?

 

사죠 씨?

 

아, 아뇨!
이거…!

아, 그거 굉장히 예쁘네요

파우아의 조개껍질이네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거야

이런 걸 좋아하니?

아…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사죠 씨, 뭔가 만들지 않으실래요?

바디 터치 경보 발령!

기왕 이렇게 왔으니까요

여기까지 와서 그냥
사서 가는 건 좀 그러니까요

 

앗싸~

 

사사키 씨는 어떤 걸 만드시게요?

음…

얼마 전에는 작은 조개를
이어서 팔찌를 만들었는데요

이번에는 목걸이를
만들고 싶어요

그거 좋은걸

사죠 씨는요?

아, 그게

아직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른 느낌인데요

그거라면 뭘 만들지
정한 후에 만드는 게 좋겠네

먼저 깨거나, 깎으면
힘들 테니까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나츠카와한테 줄 거니까
가급적 어울리는 걸 주고 싶은데

 

착각이라면 미안해
선물하는 거니?

 

생각하는 낌새가
진지해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서

그런가요?

뭐… 네

이번에 지인이 생일이라서요

- 그건 이성?
- 여자애인가요?

아… 네

그래서 액세서리 같은
예쁜 장식품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응, 응
남자구나

남자네요

 

만들 거라면 여기 있는
재료에서 선택하면 돼

마음에 드는 게 있니?

 

아, 저는 이걸로 할게요

귀여워요!

유생 때의 조개구나

핑크인가

나츠카와한테도 어울릴 것 같아

 

아니, 핑크는 안 돼
내가 죽을 것 같아!

거기다 나츠카와의 이미지와는
좀 어울리지 않아

나츠카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건…

혹시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이번에 생일이라는 분이요

네?

사사키 씨한테는
다 보이는 건가요

여자 친구분이 기뻐하시겠네요

생일에 수제 액세서리를
받는 거니까요

아, 여자 친구가 아니에요

사귀는 건 이제 괜찮겠다 싶어서…

네?

좋아하지만 제 짝사랑일 뿐이에요

그런가요…

하지만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왜 주는 건가요?

아, 사랑 자체가
끝난 게 아니라서

그 사람을 향한
연심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따라오지 마!

나츠카와에게 사랑을 하고, 차이고

더는 어프로치를
할 일은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2년 반은 아니었어

 

공부도 할 수 있게 됐고,

나츠카와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를 가꾸려 하지도 않았을 거야

 

그래서 이건 자기만족이에요

 

생일은 선물을 줄
구실이 돼요

그걸로 그 사람이
웃어준다면 행운이겠구나 싶어서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고서
기쁘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럴까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얘기하는 와중에 미안해

이제 다 골랐니?

아, 죄송해요
아직이라…

 

아니

내가 나츠카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하는 걸 주면 되는 거구나

그랬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나츠카와에게 선물을
줄 수가 있어

그 사실이 중요한 거니까

 

저기, 아까 것보다
연한 색은…

 

아이쨩, 패스~

 

자바따!

좋았어~
다음은 바다까지 경주다!

 

아이쨩은 잘하네
잘해~

잘해?

응, 잘해!

 

지쳤어~

미안해

기껏 부 활동도
쉬는 날인데

몸을 움직이는 건 좋아하니까

아이찌야말로 아까까지 계속
붙어 있었으니까 쉬고 있어

 

고급진 가게다

크래프트숍이라고 쓰여 있지 않아?

아, 오늘의 추억으로
뭔가 만들래?

만들래~!

 

좀 봐볼까?

 

그런 이미지로
만들고 싶은데요

 

사사키 씨는 여동생이 있으세요?

네?

아, 저건 얼마 전에
아빠하고 왔을 때예요

 

사사키 씨는 코스프레를
하는 취미가 있으신 건가요?

 

사죠 씨도 참

저건 제 중학교 교복 차림이에요

네!?

 

미안해

가공이 된 게 없어서

아뇨, 제가 원한다고 한 거니까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희망하는 색의 조개는
이게 되겠네

 

이걸 가공하는 거네요

예쁜 색이네

 

나는 지금 단단한 전복의
껍질을 썰고 있어

그게 아니라!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이게 여중생이라는 게
무슨 말이야!

 

오~ 사죠 씨가 불타고 있어요!

 

불탈 수밖에 없잖아!

이 당황스러움을 어디에
부딪히면 좋을지 모르겠으니까!

미시로하마 여중 3학년
사사키 후우카예요

어라?

혹시 제대로 이름을
말한 건 처음이었나요?

저, 저기…
넵, 놀랐어요

좀 더 어른이신 줄…

정말, 그래서 말했잖아요

저는 얼마 전까지
어린애였다고

뭐, 사죠 씨네에 비하면
아직 한참 어린애일지도 모르지만요

 

파이팅, 파이팅~

에이, 에이, 오~!

 

요즘 여중생은
진짜 엄청나다!

 

사사키 씨, 죄송해요
기다리게 해서

설마 이렇게 힘들 줄은 몰라서…

아뇨, 즐거우니까 괜찮아요

천사인가?

- 저기, 사죠 씨
- 네!

아까 그 얘기 말인데요

역시…

왜 그래요?

사죠 씨는 그 사람을
이미 포기하신 거죠?

뭐, 그러네요…

이미 포기한 상대를 위해서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실 수 있는 건가요?

 

확실히 그렇겠네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사람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니 힘이 나요

 

아! 아니…

사사키 씨도 사랑을 하면
알게 되는 거 아니야?

제, 제가 사랑을 말인가요!?

 

저, 저기…
사랑이란 건 뭘까요?

아… 내 생각에는 특별히
즐거운 건 아니지

네? 그런가요?

응

사랑이 뭔지 내가 다
알고 싶을 지경이야

 

답을 찾기 시작한 지 벌써
2년 하고도 6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어

 

왜 그래?

아뇨

내 얘기를 듣고서

"그럴 바에는 사랑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겠어"라고 생각했어?

그, 그렇지는…

나는 짝사랑이었지만

괴로운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야

 

이 사랑이 없었다면
나는 좀 더 어린애였을 거야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어라?

미안해

오늘은 수제 제작이 끝났거든

아이고야~ 그런가요
아쉽다

그렇대, 아이쨩

다음에 또 올까?

고마워
괜찮다면 많이 보고 가렴

 

[당신의 마음에 딱 어울리는
팔찌를 만들어 보실래요?]

우와, 귀여워!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는 거야?

예쁘다

 

정말, 아직이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응?

 

그럴 리가 없나

 

아이찌, 자!

 

고마워

 

고마어~

아이쨩은~

어린이 스페셜!

 

굉장해
잘됐네

케이 건?

 

슈퍼 스페셜 트로피컬 디럭스~

 

농담~ 다 같이 먹자!

 

차가워~

아, 여기에 파인애플도 있다!

아이쨩, 먹을래?

먹을래!

아이찌, 왜 그래?

 

아니, 지금 그 녀석을
닮은 사람을 본 것 같아서…

 

기껏 사죳찌한테
같이 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 없다니
정말 손해봤네~

정말로 알바를 하러 간 걸까?

 

데이트일지도 모르지~

그 녀석한테 그런 건
말도 안 돼!

 

사죳찌는 아이찌만 바라보니까~

그건…

언니

 

어라

 

이리 온
괜찮아, 괜찮아

 

사죠 씨 건 완성되지 않았네요

 

죄송해요

괜찮아

사사키 씨를 늦게까지
데리고 다닐 순 없으니까

저한테 통금만 없었더라면…

아니, 아니
아버지가 걱정하시겠다

꼭 또 와요!

그러네

그때에는 사사키 씨한테 선물해 줄게

정말인가요?

응
그리고

통학용 최고급
방범 부저도 선물해 줄게

네?

 

[시로마역]

 

- 저도…
- 응?

저도 고등학생이 되면
사랑을 하게 될까요?

뭐?

생각해 봤더니 좀
무서워져서요

 

왜 웃으시는 거예요!

아니, 미안
괜찮아

무서워할 여유는 없으니까

그런가요?

[다음에 정차합니다]
기대하고 있어

[다음에 정차합니다]
 

[다음에 정차합니다]
선배라고 여유를 부리시네요

타이밍을 신경 써 봤자
쓸데없는 짓이야

대비할 건 아무것도 없어
사랑이라는 건

 

[이 버스는 시로마역행입니다
다음은 와카마츠에 정자합니다]

다음은 와카마츠
와카마츠입니다

 

지쳤나 보네
도착하면 깨워줄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대로 중학생답잖아

 

[토크 그룹에 초대되었습니다]

뭐지?

『사죠, 아이카, K』
[우리의 권유해도 오지 않다니
아주 잘나셨어!]
아주 잘나셨어!

 

이게 뭐야?
무슨 수영복이야?

거기다 여기는
미시로하마지?

 

사죠 씨…

 

실화냐

 

정말, 끈질겨! 라고

아~ 하지 말 걸 그랬어…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갑자기

쌀쌀맞은 표정을 짓는 거야…

 

읽기만 하고 아무런 답도 없는 메시지

하지만 그룹채팅에선
답이 있을 것도 같고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지고

왜 이렇게나 쓸쓸한 걸까

오늘은 쫓아와 주지… 않는 거야?

…솔직해지면 좋을 텐데

 

그야 처음 알았는걸

이런 애달픈 마음이 있다는 걸…

그런데, 너는!

어째서 가버리는 거야??

어째서 비밀로 하는 거야!?

갑갑해지는 일투성이야…

 

이런 말은 못 해

하지만 아까는 진심이 아니었어

제발 전해져

어째서 화내는 거니…

귀엽게는 못 하는 거니…

싫어진 거야…??

 

어째서     

     싫어하지 말아줘

 

…들어 줘, 「저기 있지…!」

 

sub by 별명따위